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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론조사 전문가 “여론조사·베팅사이트 믿지 마라”
  • 美여론조사 전문가 “여론조사·베팅사이트 믿지 마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치여론조사 전문가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와 베팅 사이트 결과, 주식과 채권시장 등의 트럼프 트래이딩을 너무 신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전문 포커 플레이어이자 예측시장 컨설턴트인 네이트 실버는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직감일 뿐 데이터 과학에 기초한 확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버는 현재 여론조사업계가 최근 대선결과를 맞추는데 실패하면서 “손을 놓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어느 한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와도 자체적인 조정을 통해 ‘튀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실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더욱 열성적일 경우,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단 5%의 사람만이 여론조사에 응답하며 “그들은 괴짜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그는 “나이 든 백인들이 주로 전화여론조사에 응하지만, 투표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주요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컨설턴트인 실버는 베팅 사이트의 베팅 결과도 크게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베팅 결과가 “분위기와 수다에 기반해 조정된 것일 뿐” 유용한 정보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물론 실버는 베팅 사이트의 베팅 결과가 잘 작동되는 시점도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이어졌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토론이 끝난 직후, 예측 시장은 즉각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불리하다는 신호를 반영했다. 또 선거 당일 밤에는 카운티별 실시간 투표결과를 분석하는 전문가가 있어 예측시장이 보다 정확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것은 “확신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일 수 있다”라는 신호일 뿐이라고 실버는 설명했다.다만 실버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바이든 정권의 후계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버는 이번 선거의 예상치 못한 높은 투표일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들은 이전처럼 진보적이지 않다”라며 “처음 투표하는 이들이 해리스를 지지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색인종의 젊은 층은 민주당과의 유대감이 없다고 지적했다.실버가 본 해리스 부통령의 장점 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실버는 “트럼프는 결코 최적의 후보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4.10.31 I 정다슬 기자
檢, ‘태양광 뇌물·여론조작’ 신영대 의원 구속영장 신청
  • 檢, ‘태양광 뇌물·여론조작’ 신영대 의원 구속영장 신청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새만금 태양광 사업 비리와 당내 경선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15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일규)은 새만금 태양광 뇌물 수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와 당내 경선 여론조사 조작(공직선거법위반) 혐의를 받는 신 의원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신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 앞둔 지난 3월 자신의 지역구(군산·김제·부안갑) 당내 경선 중 캠프 관계자들에게 차명 휴대전화 100여 대를 동원해 자신을 지지한다는 응답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김의겸 전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은 신 의원은 1% 내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 신 의원은 4월 치러진 총선에서도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신 의원은 2020년 군산 새만금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모씨에게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6월 새만금 태양광 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신 의원과 관계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던 중 한 관계자의 자택에서 휴대전화 100여 대를 찾아내 압수했다.검찰은 해당 휴대전화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왜곡을 위해 쓰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신 의원은 지난 30일을 비롯해 여러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북부지법은 “(신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국회 체포동의안을 받아야 하므로 영장심사 기일을 정확히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박동현 기자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 대선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보는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좌담회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투자기회뿐 아니라 미 대선 결과가 세제, 규제, 재정지출 전반의 미국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를 논의했다.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프랭클린템플턴)미 대선이 주식시장 성과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현재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0대 50이기에 우리는 시장이 두 후보자에게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두 후보 모두 시장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 선거일 이전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것은 놀랍지 않은데, 규제, 관세 및 재정 정책에서 두 후보 간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분할 정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것이 현재 시장이 보이고 있는 반응이지만 특정 정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경우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변동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최근 시장의 성과를 보면 친기업, 낮은 법인세율, 규제완화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는 전망이 반영된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반대편에는 강경한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해 초래될 영향, 그리고 재정 정책과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며, 어떤 정책이든 전적으로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1932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민주당 대통령 재임 시 8.9%, 공화당 대통령 재임 시 5.6%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소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대선 이후 10년 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민주당 대통령 시기는 연 6.4%, 공화당 대통령 시기는 연 6.1%로 별 차이가 없었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정책보다 근본적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며 “모든 지표는 현재 미국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로 우리는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식 투자 기회와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공화당 행정부 하에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 정책이 극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현 민주당 행정부와는 달리 규제 완화로 인해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간 세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테마 중 하나인 데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의 부상, 심지어 인터넷의 탄생과도 비견될 만한 중대한 기술 플랫폼의 변화”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 조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투자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 선거 결과가 이러한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데 지난 1~2 분기를 보면 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중소형주들이 크게 상승했고 시장 주도주가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유리한 정책 변화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는 규제가 미국 인프라, 전력 생산, 재생에너지와 같은 특정 섹터나 자동화나 로봇공학 같은 기술 분야에까지 적용되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7월 1일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0%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선거를 앞두고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흥미로운 것은 S&P 500이 지난 몇 달간 상승했다는 점인데, 보통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시장은 경기순응적(pro-cyclical)인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또 “해리스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는 시장이 최근 몇 주간 주식 가격에 반영해온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기에 다소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서 선거 이후에 자금을 투자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고 덧붙였다.채권 투자 기회와 관련해 소날 데사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몇 주 전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공화당의 완승 가능성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국채 수익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재정적자가 더욱 커지리라는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이 완승할 경우 국채 시장에서 약간의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누가 승리하든 매우 큰 규모의 재정적자가 예상되지만 증세 등 적자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 덕분에 국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민주당의 완승에 따른 지출 확대와 공화당의 완승에 따른 감세를 고려할 때 대선 이후 장기물 수익률 곡선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며 “지방채에 기회가 있으나 이는 선거보다는 펀더멘털에 기인하므로, 어떤 경우에라도 지방채는 매우 흥미로운 투자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박미경 기자
한국인 전부 꼴찌 했다.. '삶 만족도' 물으니 모두 최저
  • 한국인 전부 꼴찌 했다.. '삶 만족도' 물으니 모두 최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삶에 대한 만족도가 한국에서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3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주최 측은 지난 7월 15일부터 27일까지 24개국을 대상으로 18세 이상 5만7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때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39%로 가장 낮았다. 튀르키예(41%), 일본(43%)이 그 다음이었다. 반면 만족도가 높은 나라는 사우디(84%), 이집트(81%), 인도(76%) 등이었다.자국 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한국,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각각 1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80%), 사우디(78%), 인도(68%) 국민은 이 비율이 높았다.‘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으로 ‘생활비’를 꼽은 비율은 튀르키예(64%), 아르헨티나(63%), 멕시코(50%), 인도네시아(49%) 순으로 높았다. 한국은 47%로 5위였다. 반대로 인도(20%), 독일(27%), 코트디부아르(28%), 스웨덴(28%), 폴란드(28%)는 경제적 측면을 중시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조사 대상 국가는 북반구 위주로 분포한 선진국을 가리키는 ‘글로벌 노스’와, 적도 부근 및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개발도상국인 ‘글로벌 사우스’에서 각각 12개국이 선정됐다. 문항별 응답은 ‘만족’과 ‘불만족’ 2가지로 나눠 집계했다.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장에서 대표자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10.30 I 박소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금융당국 일방적 회계기준 개편 보험사 자본 건전성 타격 우려-우크라이나에 방어무기 지원 검토-정부, 의대 예과과정 최대 1년 단축 허용한다-의대 자율에 맡긴 휴학 승인, 의료계도 대화 나서야-납득어려운 중국의 ‘귀걸이 간첩죄’…교민은 불안하다△종합-“민심 못이겨…김여사 문제 내달 매듭” 당 지지율 상승 업고 ‘마이웨이’ 지속-살빼는 약 ‘비대면 묻지마 처방’ 환자 사고·감연 위험 매우 높아△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공식화-백화점 사상 최대 실적 이끈 ‘리틀 이명희’…부회장 건너뛰고 회장 직행-이마트 ‘신상필벌’ 백화점 ‘조직안정’ 방점-최윤범 2.5조 유증 승부수…성공 땐 지분율 소폭 우위△우크라서 남북 대리전 우려-‘北 개입 정도 따라 우크라 지원’ 재확인…“포탄 직접 지원은 검토 안해”-살상무기 지원은 최후 수단…러 압박 카드로 써야-軍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마쳐…7차 핵실험 가능성”△다시 뛰는 차이나-부양책 통했지만 美대선 등 변수…성장주·정책수혜주 선별 투자해야-“中저축액 3860조원 대기…소비株 매력”-크리스탈신소재, 재건·배터리 테마 탑승△종합-정부 제시 회계기준 적용땐 부채 눈덩이…“시장서 논의 통해 조정 필요”-의대생 복귀 길 터줬지만…수업여건 악화 불가피-유·사산때 배우자도 휴가 저출생 ‘반전 당근책’ 추가-수주·합작 연이은 낭보…바닥 다진 K배터리, 반등 보인다△정치-민생 실종 ‘카더라’ 의혹만 재탕·삼탕…“상시국감 도입하자”-“인구부 신설·추가재원” 저출생 극복 머리 맞댄 여야-李, 판결 앞두고 민생행보 올인 당은 ‘대표 엄호’ 무죄 여론전-日 징용피해 이춘식 할아버지도 ‘제3자 변제안’ 수용-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경제-주세 경감 전통주 2배 확대…쌀 소비 늘린다-강원 동해서 고병원성 AI 발생 산란계·오리 850마리 살처분-원화 외평채 못 찍나…원화재원 59조 급감 우려-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금융-셧다운 ‘전산장애’ 불안 안고 출발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중도상환수수료 내년부터 절반으로 -3분기 웃은 카드사, 비용절감·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신한銀 이어 우리도 중도상환해약금 11월 한시 면제△글로벌-해리스 “자유냐 혼란이냐”…트럼프 대선불복 장소에서 ‘최후 변론’-예산 2조달러 삭감하겠다는 머스크…현실성은 ‘글쎄’-中, 비행사 3명 태운 우주선 발사 우주정거장서 6개월간 임무 수행-헤즈볼라 새 수장에 ‘2인자’ 나임 카셈-오픈AI, 브로드컴·TSMC와 자체 AI칩 만든다△산업-포스코 “철강·2차전지소재 부진…글로벌 사업 확대로 돌파”-LS엠트론 국내 최고마력 ‘MT9’ 공개…대형 트랙터 시장 출사표-삼성전자 개발 암호모듈 美 NIST 보안인증 획득-중희토류 안 쓴 ‘마그넷’ LS이노텍 세계 첫 개발-“車 접착제 사업 키운다” LG화학, 美 업체 공급-중국·인도 겨녕한 현대차…현지 맞춤형 내부공간 혁신 시스템 만든다△ICT-‘서른살’ 넥슨, IP 초격차로 글로벌 ‘레벨 업’-‘전산 장애’ 티머니 “시스템 교체해 안정성 강화”-R&D 학생인건비 누적액 6000억…남으면 환수한다-클라우드·물류 ‘쌍끌이’…삼성SDS, 3분기 영업익 31%↑△제약·바이오-‘1g당 900만원’ 가니렐릭스, 글로벌 공략 시동-“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단독 투여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코어라인소프트 AI 폐암 검진 기기, EU 허가 획득-삼성바이오로직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업계 최초△Auto&Life-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벤츠 DNA’ 담은 배터리 만든다-우아함에 강력한 퍼포먼스…회장님이 반할 ‘명품車’의 정석△ESG 선도하는 기업들-‘아동 안전 지키는 보통의 영웅’ 아이보호기관 상담원 역량 강화 지원-‘상상이상 사이언스’서 미래과학 인재 양성-군장병엔 책방, 아이엔 놀이터…이웃 나눔 앞장-저리 ‘상생펀드’로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불확실성 속에서도 R&D 집중해 경쟁력 강화-장애인 가족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협력사와 동반성장…‘글로벌 존경받는 기업’ 선정△증권-외국 헤지펀드, 거버넌스포럼 줄가입…밸류업 목소리 커진다-올 들어 20개 상장…고속성장하는 커버드콜ETF-“일회용 한방침·부항컵 점유율 1위 양한방 아우른 메디컬 기업 될 것”-해외서 잘나가는데…주름진 뷰티주, 왜-개미 투자 길라잡이 된 코스콤…ETF·채권 정보 확대△부동산-지자체 ‘데이터센터 반려’ 줄패소…건설사 안도-“6년 살아보고 분양여부 결정하세요”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입주도 분양물량도 큰 폭 증가…내달 부동산시장 변곡점-유명무실 ‘클린임대인’ 제도…“기준 까다롭고 혜택 없어”△AI 콘퍼런스 페스티벌 2024-AI와 만난 그림·게임·음악·웹툰…콘텐츠산업 대중화 이끈다-“AI시대, 창의력이 콘텐츠 경쟁력 좌우”-고정관념 뒤집는 색다른 경험 느껴보세요△피플-HD현대, 선박 전동화기술 개발 올인…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무신사 테크 부문장에 전준희 전 요기요 대표-서울시 봉사상에 김춘심씨-성차의학 선구자 김나영, 삼성행복대상 영예-도서관 열어 소외아동 보살핀 김선자씨, 우정선행상 대상-화재예방 지식 쏙쏙…안전사회 초석 마련-서울교통공사 최우수기관사에 유태인씨-강민수, 17개국 국세청장과 서울서 글로벌 소통 행보△오피니언-K테크의 눈물-초보 감독 편견 깬 ‘꽃범호’△전국-용산발 이슈에…충청권 현안사업들 ‘발목’-시화호 30주년 사업 화려한데 ‘환경 개선’은 뒷짐 진 지자체-인천공항, 4단계 확장지역 시험운영-“의정부에 경기북부 대표할 ‘추동 숲 정원’ 조성”-화성시 ‘일반구 설치’ 8부 능성 넘었지만…지역 여론 분분-한강 품은 ‘도심 속 야경’ 명소△사회-놀러온 체류인구 350만명 늘었다…‘서핑성지’ 양양, 관광객이 주민 17배-‘서울대 N번방’ 주범 1심 징역 10년 선고-수사·재판·집행 ‘전자화’…형사전자소송, 시스템 안전·보안강화 과제-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은 공감…“우리 法체계 맞게 설계해야”-‘딥페이크 성범죄’ 열에 여덟은 10대
2024.10.30 I 박소영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한 달새 13% 뛴 비트코인…8만달러 도달하나
  • 트럼프 트레이드에 한 달새 13% 뛴 비트코인…8만달러 도달하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꿈의 가격’인 1억원을 7개월만에 재돌파했다. 지난 3월 기록한 전고점인 1억450만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8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3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3만8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7만2310달러에 거래됐다. 한 달 새 13%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9200만원대 내외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거래(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지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소식에 투자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트럼프는 공식 석상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그는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전국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47%로 나타났다.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트레이더T 및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8억6700만달러(1조1965억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자 역대 세 번째 큰 규모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거래량은 6개월만에 최대치(4조5609억원)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K33는 “비트코인이 지난 3월과 달리 폭등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전고점에 근접하며 신고가 경신에 가까워졌다”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다음 목표가는 8만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카엘 반 데 포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미국 실업률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쉬 레이저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또한 “신고점 돌파가 나온 후 일시 조정이 이어지고 더 높은 고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정민교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는 “8만달러는 비트코인 전고점과 가까운 수준”이라며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라는 큰 이벤트가 겹쳐 투자자들이 베팅을 많이하고 있고, 트럼프 당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신호가 나온다면 근접하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가은 기자
'푸에르토리코 비하' 트럼프 지지자 발언… 美 대선 막판 변수 되나
  • '푸에르토리코 비하' 트럼프 지지자 발언… 美 대선 막판 변수 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뉴욕 유세 현장에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에 빗댄 찬조 유세자 발언이 초박빙 대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명인들이 즉각 반발에 나선 것을 비롯해 다른 비백인계 유권사이에서도 논란이 되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이어서다.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섬”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최대 일간지 ‘엘 누에보 디아’는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매체는 사설에서 “아름다운 미국, 그리고 세계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가슴이 아프고 분노와 고통으로 가슴이 꽉 막힌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나온 발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는 지난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한 유세장에서 “푸에르토리코는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며 흑인과 이민자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이 일고 있다.엘 누에보 디아 사설은 “트럼프는 수년 동안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경멸과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담론을 유지해 왔으며 이는 스스로를 방어할 투표권이 없는 국민에 대한 집착과 경멸을 드러낸다”면서 “이는 푸에르토리코에 거주하는 300만 명의 미국 시민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그러나 그들이 쓰레기로 분류한 미국에 거주하는 나머지 500만 명은 투표할 수 있다”면서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명 인사들도 문제의 발언을 비난하며 해리스 지원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570만명에 달하는 유명 음악가 배드 버니는 해리스 부통려의 경제 공약을 재개시하며 “푸에르토리코가 배려 깊고 유능한 지도자를 필요로 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가 한 일을 나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는 해리스의 발언을 강조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부모님을 둔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리키 마틴 등의 팝스타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인종차별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 달래기에 나섰다. 이날 펜실베이니아 드렉셀힐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 참가자가 “푸에르토리코가 트럼프를 사랑하고 지지한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보다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한 대통령은 없다”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유세장에서 나온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어 ‘쓰레기 섬’ 발언 이후 푸에르토리코 출신을 포함한 전체 히스패닉 유권자의 표심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히스패닉 연맹과 라티노빅토리가 지난 2~10일 8개 격전지의 라틴계 등록 유권자 1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율이 57%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로 나타났다. 나머지 11%는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합주 7곳 중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푸에르토리코계 유권자는 전체 히스패닉 유권자 약 60만명 중 80%인 47만명에 달한다.미 언론들은 힌치클리프의 이번 발언이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 캠프와 여러 공화당 인사들이 힌치클리프의 발언을 비판하며 거리를 두고 있으나 이번 사태는 해리스가 중요 유권층 중 하나인 부동층에게 마지막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뉴욕 집회에서의 인종차별 농담은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고, NBC뉴스도 “푸에르토리코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선거를 뒤흔들 여진을 일으켰다”고 짚었다.
2024.10.30 I 양지윤 기자
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단장 서영교
  • 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단장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에 임명된 서영교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연루 의혹 조사를 위한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당내에 설치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의결사항을 전달했다. 단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4선 서영교 의원이 맡았다.황 대변인은 “여론조작과 국정 개입 등 명씨와 관련 의혹이 날로 확산돼 조사단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로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훼손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당내에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추모사업 지원 등을 위한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도 설치했다. 위원장은 남인순 의원, 부위원장은 김교흥·박주민·이해식 의원이 맡는다.황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후속 대책과 피해자·유가족 연대, 추모·기억 사업 등을 지원하고자 위원회를 설치했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한광범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금투세 유예하거나 폐지해야”
  • 국민 10명 중 7명 “금투세 유예하거나 폐지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유예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가 30일 나왔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즈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금투세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이 7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년 유예 후에 재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42.4%, ‘폐지해야 한다’는 30.3%로 나타났고,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2.6%에 그쳤다. ‘2-4년 유예 후에 재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은 경제상황 긍정 인식층(56.0%), 주식시장 안정 인식층(65.3%), 경제상황 낙관층(59.4%)에서 특히 높았으며, ‘폐지해야 한다’ 응답은 경제수준 상위수준(44.0%), 보수층(45.8%), 주식시장 불안정 인식층(36.8%), 주식투자 경험자(37.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금융투자소득세를 시행할 경우 우리나라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하락할 것이다’는 응답이 47.1%(매우 10.8%+대체로 36.3%)로 ‘상승할 것이다’ 23.4%(매우 5.8%+대체로 17.6%)에 비해 우세했다. 한편, ‘별 영향 없을 것이다’는 26.6%였다.금융투자소득세를 시행할 경우, 국내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와 관련해서도 ‘감소할 것이다’는 응답이 47.4%(매우 9.7%+대체로 37.7%)로 ‘증가할 것이다’ 26.6%(매우 6.0%+대체로 20.6%)에 비해 20%P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한편, ‘별 영향 없을 것이다’는 23.3%였다.금리, 집값, 증시 등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어려움을 입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먼저 금리가 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물어본 결과, ‘어려움을 입고 있다’는 응답이 59.2%(큰 어려움 13.1%+대체로 어려움 46.1%)로 ‘어려움을 입고 있지 않다’ 38.6%(별로 28.2%+전혀 10.4%)보다 20.6%P 높았다.다음으로 집값으로 인해서는 ‘어려움을 입고 있다’ 응답이 57.2%(큰 어려움 21.3%+대체로 어려움 36.0%), ‘어려움을 입고 있지 않다’ 응답 40.4%(별로 29.0%+전혀 10.9%)로 나타났으며, 증시로 인해서는 ‘어려움을 입고 있다’ 응답이 52.2%(큰 어려움 15.6%+대체로 어려움 36.6%), ‘어려움을 입고 있지 않다’ 응답은 44.6%(별로 28.5%+전혀 16.2%)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오피니언즈가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웹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2024.10.30 I 이정현 기자
美 대선 초박빙 판세 속 사전투표 5000만명 돌파
  • 美 대선 초박빙 판세 속 사전투표 50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에 참여한 미국인이 5000만명을 돌파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미국 플로리다 대학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후 6시42분 기준 사전 투표자가 517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 대선에서 전체 투표자 수인 1억5880만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대선은 약 66%의 투표율로 1900년 이후 치러진 모든 대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우편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약 2460만명, 직접 사전투표한 유권자는 약 271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자의 지지 정당은 민주당이 39.5%, 공화당이 36.1%로 나타났다. 반면 군소정당 또는 무당파 지지 유권자도 24%를 차지했다. 7개 격전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사전투표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57%를 기록, 31%인 공화당을 앞섰다.연령별로는 41세 이상 유권자의 사전투표율이 80%에 달했다. 반면 26세 미만의 유권자는 현재까지 약 7% 참여하는 데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의 사전투표율이 54.1%를 기록, 남성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매체 더힐은 “최근 전국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수백만명 더 많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으며, 1964년 이후 모든 대선에서 투표율에서 남성을 앞질렀다”며 “올해는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여성은 민주당쪽으로 기울고, 남성은 우파를 지지하면서 성별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들이 2020년 조 바이든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젊은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잠재적인 문제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선거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초박빙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와 함께 지난 25~27일 1150명의 성인을 상대로 진행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1%포인트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ABC뉴스와 입소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51%로, 47%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격전지주들의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2024.10.30 I 양지윤 기자
  • 금값, 미 대선 앞두고 사상 최고치 돌파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9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현물기준으로 온스당 2778.1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금 선물 가격 역시 뉴욕증시 개장 이후 온스당 278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현지시간 오전 10시17분 금 선물 가격은 0.87% 오른 온스당 2780달러를 넘기며 계속 고점을 높이는 중이다. 11월 5일 미 대선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여론조사 결과가 치열한 상황이 이어지며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재치고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그 격차는 여전히 미미한데다 트럼프 재집권시 금융시장은 미국의 재정 적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점이 금값 상승을 부추긴다고 분석하고 있다.미국의 9월 말 회계연도 기준으로 적자 규모는 1조8000억 달러로 GDP의 6% 수준이나 된다.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 승리시 이후 10년간 미국의 부채규모는 7조5000억 달러가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금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고용지표들과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것이라는 점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판단하고 있다.이날 오전 구인이직보고서와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31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PCE가, 다음날인 11월 1일에는 10월 비농업고용지표가 차례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9 I 이주영 기자
“여론조사기관 등급 부여하고 모든 선거여론조사 신고의무 부여”
  • “여론조사기관 등급 부여하고 모든 선거여론조사 신고의무 부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인해 선거여론조사 공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가 선거여론조사 신고면제 언론사 범위 축소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기관의 등급 부여 및 공시하는 방안과 함께 언론사를 포함 모든 선거여론조사를 사전신고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 주최로 ‘선거여론조사 환경변화와 심의제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강석봉 중앙여심위 사무국장은 29일 중앙여심위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거여론조사 환경변화와 심의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선거여론조사 품질평가 제도 도입을 포함한 6개 개선안을 설명했다. 여심위는 여론조사의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중앙선관위 및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조직으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관리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제재 및 고발한다.구체적으로 강 국장은 선거여론조사와 관련 △실시 신고면제 대상 축소 △품질평가 제도 도입 △일정 사전 공개 금지 △공표용 선거여론조사 인센티브 제공 의무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문자기능을 통한 웹조사 도입 △선거여론조사기관 등록요건 강화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현재는 방송사업자·신문사업자·정기간행물사업자 등은 선거여론조사 신고 면제 대상이다. 이에 따라 언론사들은 여심위에 조사설계, 질문지 등을 사전 심사받지 않고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 명태균씨가 인터넷언론사를 끼고 여론조사를 한 것도 이 같은 허점을 노린 것이다. 사전신고 면제 대상에는 정당도 포함된다. 강 사무국장은 “언론사 신고면제 조항 중 일간 신문을 제외한 정기간행물·인터넷언론사에 대해서는 신고 면제를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비공표 조사는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모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현재 신고 면제자와 신고 대상자가 공동의뢰한 경우 신고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향후에는 신고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론조사 품질평가 제도에 대해서는 “1,2 등을 가리자는 게 아니라 하위 등급을 분별해보자는 차원”이라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사무국장은 평가기준으로 여론조사 기관의 규모, 선거 여론조사 참여도, 위법행위 조치 이력, 선거 결과와 대조한 정확도 비교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사전신고 면제 언론사 범위는 당연히 축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어떤 언론사는 면제 대상이고 어떤 언론사는 안된다는 결정을 여심위에서 한다면 엄청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정치 관련 조사는 언론사를 포함해 모두 사전 등록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미 정치조사협회 감사 역시 “언론사 사전신고 면제는 모두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품질평가와 관련, 적합한 평가기준을 만들어졌다는 전제로 이를 토대로 여론조사기관 등급을 매기는 방안도 제안했다.김영원 숙명여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초대 여심위 위원장)는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결과를 비교한 뒤 이에 따라 조사업체들에게 A~D 등급을 부여할 수 있을 것”며 “이후 여론조사 내용을 인용하는 언론사가 조사업체의 등급까지 기사에 포함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D등급에 계속 머물러 있는 언론사는 일정 기간 조사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사기관이 아닌 개별 여론조사마다 등급을 매기고 언론 보도시 등급을 공표토록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선거여론조사 환경변화와 여심위 대응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김 교수는 “여심위의 현재 규정은 전화조사에 한정돼 있다”며 “새롭게 출현한 조사방법을 통해 조사결과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29 I 조용석 기자
'트럼프' 올라탄 비트코인…석달만에 7만달러 돌파
  • '트럼프' 올라탄 비트코인…석달만에 7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당선 확률과 연동돼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거래(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보태고 있다.◇트럼프 당선에 베팅하는 가상자산 시장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4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98% 상승한 7만12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9915만8000원이다.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정세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하며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트럼프 당선 확률이 가장 높게 집계되고 있는 곳은 가상자산 기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이다. 이날 오후 3시 7분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률을 65.9%로 예상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34.2%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용자들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베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액을 투자해 조작하는 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다른 여론조사기관 분석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BC뉴스의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4%포인트(P)에 불과하다. 해리스 후보가 48.1%, 트럼프 후보가 46.6%로 나타났다. 다만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해리스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각각 0.2%포인트(p), 0.4%p차로 우세한 반면, 트럼프는 △네바다 0.2%p △펜실베이니아 0.3%p △노스캐롤라이나 1.3%p △조지아 1.5%p △애리조나 1.8%p 등의 차이로 5개 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美 부채한도 상향 난항, 비트코인에겐 호재?내년 1월 2일로 예정된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재정위기 부각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투자자산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35조 달러를 넘어섰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부채한도 협상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이다. 앞서 진행된 지난해 상반기 협상의 유효기한이 1월 1일까지라서다. 이후 미 국채를 발행하려면 재차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양당이 재정적자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는 상황에서 원만한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과거 비트코인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미국 정부의 신용도가 흔들릴 때마다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1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사상 최초로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뒤 51일째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 대비 2447% 상승했다. 지난 2013년 피치(Fitch)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 지 50일 뒤에도 전고점 대비 689%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2025년 1월 2일부터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양당은 부채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며 “이 과정에서 미 국채가 채무불이행(디폴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길 경우 비트코인 반사수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024.10.29 I 김가은 기자
野전현희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공익제보자 지정"
  • 野전현희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공익제보자 지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가 강혜경 씨를 1호 공익제보자로 지정한 데 이어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을 두번째 공익제보자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식 2호 공익제보자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당내 절차를 거쳐 보호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부패·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가 29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3층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양부남 민주당 의원, 네번째가 전현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제공)29일 전현희 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현판식 제막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1호 공익제보자로 강혜경 씨를 보호조치 했고, 오늘 두번째 요청을 하는데,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이라면서 “이 분이 우리에게 보호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관련 회의를 하고 면담 등을 통해 보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호 조치에 대해 이정헌 의원은 “법적으로 보호하는 방법이 있고 정치적으로 보호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치적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강 씨와 함께 명태균 씨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증언해줄 핵심 제보자로 꼽힌다. 명 씨는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위해 3억7000여만원을 들여 81차례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부패·공익제보센터를 열었고 17일부터 제보접수를 받았다. 민주당 홈페이지와 연계된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실명 또는 익명 제보도 가능하게 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변 권력형 비리 의혹이나 대통령실 주변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제보를 접수받겠다는 방침이다.
2024.10.29 I 김유성 기자
학부모 10명 중 7명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해야”
  • 학부모 10명 중 7명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해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부모 10명 중 7명은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초등교사노조는 이러한 내용의 유초중고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교사노조가 여론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 유초중고 학부모 500명으로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69%가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에 찬성 또는 매우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중립 의견을 표한 응답자는 18%, 반대 또는 매우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2.6%에 그쳤다.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가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54.2%가 ‘스마트기기 중독 및 과의존 예방’을 꼽았다. 이어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52.6% △무단 촬영 가능성 방지 38.8% △사이버폭력 우려 31.2% 순이다. 다만 응답자의 83.6%는 ‘긴급 상황이나 비상 연락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휴대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이어 응답자 73%는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정과 교사 지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47.8%는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 위반 시 징계 또는 제재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이 학생들 정서·인지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71.4%에 달했다. 정수경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은 스마트기기 과의존, 과도한 게임·인터넷 사용 예방, 정서·인지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현재 다른 국가에서도 스마트기기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학교만큼은 디지털 거리두기를 하도록 하는 법들이 입법되고 있는 만큼 교육당국에서는 디지털기기가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7일 휴대전화 일괄 수거를 학칙에 명시한 고등학교에 대해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 해외에서도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모양새다. 미국의 경우 11개 주에서 학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법을 제정하거나 시행 중이며 이런 움직임으로 영국·프랑스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4.10.29 I 신하영 기자
검찰, 여론조사업체 정보 빼돌린 전 직원들 불구속 기소
  • 검찰, 여론조사업체 정보 빼돌린 전 직원들 불구속 기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여론조사업체의 내부자료를 빼돌린 관리자급 전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수원지검 청사 전경.(사진=연합뉴스)29일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경택)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누설 등)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유명 여론조사업체 A사의 전 전국총괄실사실장 B씨와 전 지역실사팀장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21년 5월 C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에 관한 자료, 면접원 관리 자료를 USB에 받아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이 같은 요구에 응한 혐의를 받는다. 제조업체의 기술유출이 아닌, 지식·정보 제공 분야인 여론조사업체의 정보 유출 행위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B씨와 C씨가 유출한 자료가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효율적 여론조사를 통한 비용 절감을 목표로 수십 년간 노력을 토해 획득한 중요 영업비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숙련된 면접원은 응답자의 협조를 잘 이끌어내고 돌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단기교육으로는 기대할 수 없는 여론조사업체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또 면접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경쟁업체에 유출될 경우 긴급하게 실시되는 여론조사 수주 경쟁에서 A사가 상위 등급 면접원을 확보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이들이 유출한 조사비용 또한 여론조사 입찰에서 입찰가 평가 기준의 20%를 차지하는 점도 이번 기소 사유에 참작됐다.수원지검 관계자는 “이 사건 범행은 피해 회사가 수십년간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형성해온 핵심 영업비밀을 빼돌려 사익을 취하려 한 것인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수원지검은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으로서 국내 업체들이 정당하게 획득한 첨단기술 또는 노하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기술유출범죄에 따른 시장교란이나 불로소득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9 I 황영민 기자
현대건설, 3분기 '분양' 정보량 1위…대우·롯데건설 뒤이어
  • 현대건설, 3분기 '분양' 정보량 1위…대우·롯데건설 뒤이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 3분기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가운데 온라인에서 ‘분양’ 관련 포스팅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이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GS건설 순으로 나타났다.29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분양 키워드 관련 게시물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2024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이다.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 ‘분양’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조사 결과 현대건설이 7144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해 3분기 주요 대형 건설사 중 ‘분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이 총 5827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보이며 분양 관심도 2위에 올랐고 롯데건설이 5812건의 정보량으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이 4076건의 분양 관련 정보량을 보이며 관심도 4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 3541건 △DL이앤씨 2023건 △현대엔지니어링 1731건 △포스코이앤씨 1618건 △SK에코플랜트 1611건 △HDC현대산업개발 1570건 △호반건설 1047건 △한화 건설부문 311건 순이었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대상 건설사의 ‘분양’ 관련 전체 게시물 수는 총 3만63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809건에 비해 3498건, 8.79% 줄었다”고 전했다.
2024.10.29 I 김아름 기자
박찬대 "尹·명태균 얽힌 의혹 점입가경"…여론조사 조작 의혹 제기
  • 박찬대 "尹·명태균 얽힌 의혹 점입가경"…여론조사 조작 의혹 제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명태균 씨 관련 대통령실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캠프 내부 관계자가 명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자료를 놓고 회의 등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기 때문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성준 정책위의장.(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의 얽히고 설킨 국정농단 의혹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면서 “2022년 3월 9일 대선 당일 미공표 명태균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 회의 테이블에 올랐고 회의 내용과 여론조사 결과까지 윤석열 후보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는 캠프 내부자의 증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미공표 조사는 한 적 없다는 명 씨의 주장이나 대선후보 경선 이후 명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하는 대통령실 해명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 된다”면서 “문제의 명태균 보고서는 미래한국연구소 전 직원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 때 국회에 낸 대선 면밀 조사 결과 보고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씨가 윤석열 여론조사를 81회 진행하고 그 비용이 3억7000만원 대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받았다는 강혜경 씨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라면서 “특히 이 보고서에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1% 이기는 것으로 돼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결과 0.73%p 격차와도 엄청난 차이가 나고 오차 범위가 훨씬 벗어나는 여론조작의 증거로 보기에 충분하다”면서 “실제로 명씨의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시행한 9건의 미공표 여론조사 가운데 8건이 조작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캠프와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에서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라면서 “시대의 사기극이라도 작당한 것인가,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는 이미 폭발한 한라산의 용암처럼 전국을 불 태우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그 어떤 탈출구도 없다는 점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10.29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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