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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지율 낮아 초조한가 묻자 "걱정마라"
  • 박원순, 지지율 낮아 초조한가 묻자 "걱정마라"
  •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여권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낮은 지지율로 인한 초조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걱정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일일 진행자로 출연, 한 패널의 돌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차기 유력대선 후보인데 퍼포먼스에 비해서 지지율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초조하거나 그러진 않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그런 거는 걱정하지 말라. 국민이 다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후 박 시장은 화제를 자연스럽게 지도자의 리더십으로 되돌리며 “우리는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문 대통령을 추켜세웠다.한편 지난달 3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박 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2.4%에 그쳤다. 1위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30.8%)과는 28%포인트가 넘는 차이가 났고, 또 다른 여권 잠룡인 이재명 경기도지사(15.6%)와의 격차도 컸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2~26일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2020.07.03 I 조용석 기자
“美대선 민주당 우세, 달러 강세 기조의 반전 가능성”
  • “美대선 민주당 우세, 달러 강세 기조의 반전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 대선을 통해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미국 자산에 집중됐던 자금 흐름의 방향이 바뀌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일 정치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가 49.7%의 지지를 얻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0.3%)에게 평균 9.4%포인트 앞섰다. 좌파적 성향이 있는 민주당의 정책 기조가 미국 경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법인세 인상이나 반독점 금지와 같은 민주당의 정책 기조가 그동안 기업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트럼프와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면서 “트럼프 체제 하에서 미국 증시의 상대 매력도가 배가되면서 미국향 자금 쏠림이 심화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면 그 반대 상황도 생각해 볼 여지도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체제 하에서 미국 증시의 상대 메리트는 법인세 인하에 따른 기업 이익 개선과 달러 강세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2018년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는 미국의 주당순이익(EPS)을 수직 상승시키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온전히 자생적인 것이라기보다 적어도 당분간은 재정 정책의 영향력 하에 있다고 보면, 민주당 측이 공화당보다 오히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민주당의 재정 정책 스탠스는 공화당보다 적극적이다. 지난 5월 민주당 측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3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정책을 제안했다. 트럼프는 2조 달러, 공화당이 1조 달러의 예산을 고려한 것과 차이가 크다. 또 민주당은 오바마 케어의 부활을 포함해 공적 의료 보험의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민주당 체제 하에서는 미국의 재정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으며, 경험적으로 재정적자의 흐름은 달러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면서 “기존 세제 혜택에 따른 미국 EPS 상승분의 회귀, 달러 강세 기조의 반전 등 국내 입장에선 크게 부정적으로 바라볼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2020.07.03 I 김윤지 기자
"나 떨고 있니?" 월가 저승사자 재무장관 만나나
  • [이준기의 미국in]"나 떨고 있니?" 월가 저승사자 재무장관 만나나
  •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그를 대통령으로 만나는 것은 피했지만, 재무장관으로선 맞닥뜨릴 수 있다.”최근 월가(街)에서 자주 회자되는 얘기다. 주인공은 한때 미국 야당인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사진 위) 상원의원이다. 오는 11월3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경우 재무장관에 워런 의원을 앉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런 상원의원은 월가에 메스를 들이대겠다는 뜻을 수차례 공언해 왔다.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은데도 불구, 워런 의원의 재무장관 기용설만으로도 월가가 떠는 이유다. ◇“워런, 역대급 가혹한 재무장관 될 것”사실 워런 의원이 장관급으로 가기엔 체급이 맞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부통령 직이 더 어울릴 수 있지만, 최근 반(反) 인종차별 시위 등의 여파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에 ‘흑인 여성’에 더 관심을 둘 공산이 크다. 정치적 현실도 녹록잖다. 그가 상원의원에서 물러나면 공화당 소속의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차기 상원의원 선거 때까지 후임을 지명해야 하는데, 이는 민주당으로선 한 석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백악관과 상원까지 장악할 경우 워런이 의회에서 더 영향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무게를 둘 수도 있다. 재무장관 직을 사양할 수 있다는 의미다.그럼에도, 워런 의원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건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 타이틀을 거머질 수 있는 데다, 평소 그가 주창해왔던 대(對) 월가 정책을 맘껏 펼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그간 워런 의원은 △대형은행 분할 및 규제강화, △부유세 부과 등을 강력히 옹호해왔다. 또 은행 임원에 대한 보상 제한, 자본 요건 강화,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대비 등도 촉구해왔다. 투자은행 코언 산하 연구소인 코언 워싱턴 리서치 그룹의 재럿 시버그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워런 의원을 재무장관에 앉힐 경우) 금융·경제 정책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워런에게 위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런은 상당히 강력한 재무장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월가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미 재무장관은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감독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의장을 겸직하게 된다. 사실상 은행 규제를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통화감독청장,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소비자금융보호국 국장 등 중요한 요직 역시 워런의 입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월가에서 “워런이 재무장관이 된다면 은행에 대해 상당히 가혹히 대할 것”(키페 브루예트앤드우즈의 브라이언 가드너 리서치 부문 부회장)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므누신 최고 시나리오…아니면 블룸버그월가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더 백악관에 머무르는 것이다. 이 경우 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월가 통제권을 놓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월가(골드만삭스) 출신인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비교적 잘 맞추고, 시장을 진정시키는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므누신 장관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재무장관으로서) 4년 더 함께 일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1일(현지시간) CNBC.체인지리서치의 6개 경합주(애리조나·플로리다·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여론조사(지난달 26∼28일·유권자 3729명·표본오차 ±1.6%포인트)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44%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2주 전 같은 기관의 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 48%, 트럼프 대통령 45%였다.워런 의원 외에도 월가에선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이사를 지낸 사라 블룸 라스킨 전 재무부 차관, 로저 퍼거슨 교직원보험연금협회(TIAA) 최고경영자(CEO),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지낸 피트 부티지지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중에서도 월가는 블룸버그 전 시장을 밀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버그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는 적절한 시기에 코로나19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적임자일 것”이라면서도 “블룸버그는 민주당에서도 너무 주류에 속해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의 능력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감동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사진=AFP
2020.07.02 I 이준기 기자
심상찮은 지지율 하락세에..文대통령, 부동산 정책 직접 나선다
  • 심상찮은 지지율 하락세에..文대통령, 부동산 정책 직접 나선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호출해 부동산가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련 지시를 내린 것은, 강력한 규제로 짓누르고 있던 부동산 가격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급한 불끄기로 해석된다. 끝내 부동산 시장과의 전쟁에서 실패했던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절박함도 감지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4시 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현 부동산 대책 관련 긴급 보고를 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의 긴급 보고는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6·17 부동산 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서 참모들에게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을 21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라”고도 주문했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이미 담겼던 입법 과제로 뒤이어 6·17 대책을 발표하면서 김 장관이 다시 언급한 카드다. 정부가 강력하게 인상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데도 시장의 반응이 싸늘하자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이다.이미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의지를 직접 거론했지만 좀처럼 가격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정부가 거듭 더욱 강력한 억제책을 꺼내들면서 서민층을 중심으로는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여기에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내부에 권고했던 ‘수도권 1주택’ 권고가, 권고 시한인 6개월을 넘어섰는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론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6개월이 지난 현재 청와대 다주택자는 12명이다. 실제 매각을 이행한 사례는 3명에 그친다.특히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없는데 이 정부는 다주택자가 많아 충격을 받았다”며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집을)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고위공직자의) 강심장에 놀랐다”고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타오르는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청와대가 신속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만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3.9%p 하락하며 50%선(49.4%)이 붕괴됐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문 대통령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중도층과 20~30대 이탈 영향이 크다. 부동산 시장 ‘큰손’인 30대들이 6·17부동산 대책을 ‘사다리 차기’로 여기는 가운데 청와대 참모들이 여전히 다주택자라는 점이 박탈감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다만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2020.07.02 I 김영환 기자
야권,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文 부동산 정책' 맹공(종합)
  • 야권,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文 부동산 정책' 맹공(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신민준 기자] 보수 야당은 물론 진보 야당인 정의당까지 해결책은 달랐지만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을 공격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의 ‘종합 작동’ 발언에 대해 “서민들에게 분통 터질 얘기”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부랴부랴 비서관 이상 다주택자 처분 권고를 내놨지만 여론은 싸늘하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코로나로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김종인 위원장은 2일 작심한 듯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폭등 대처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두고 “모든 게 다 국민의 짜증을 나게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법무부장관·검찰총장 갈등 △경제위기 △외교안보 등 전반을 지적하면서도 특히 부동산을 먼저 언급했다.앞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은 대부분 시간을 부동산 문제에 할애했다. 그는 먼저 문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발언을 인용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서 “저는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고 호언했다.김 위원장은 이를 비웃듯 “문 대통령의 이야기 들은 지 7개월이 지나 아직까지 부동산 가격이 안정 이루지 못하고 계속해서 천장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실련에 따르면 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KB부동산 중위가격 기준)은 평균 52% 올랐다. 반면 정부는 서울 아파트 값(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이 3년간 14%만 올랐다는 입장이다.김 위원장은 “그간 대책을 보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와 규제를 발표하고,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재산세·보유세 인상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는 것”이라며 “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이 꺾일 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 실패와 현금 유동성을 결부했다. 김 위원장은 “분명한 건 세금 인상 같은 규제로는 절대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가 안 된다”며 “과거에도 투기를 억제한다고 특별한 세금(종합부동산세)을 도입했지만 한 번도 효과 본 적이 없다”고 일침했다.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중에 돈이 너무나 많이 풀리고 있는 양상”이라며 “돈의 가치 떨어지고 실물가치 증가한다는 심리적 영향까지 받아 부동산 가격 인상은 현재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부동산은 이 정부가 틀림없이 잡을 수 있다’고 말 한 걸 어떻게 입증할 지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심상정 “다주택자 처분”…노영민, 서초 대신 청주 아파트 팔아심상정 대표는 같은날 상무위원회의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발언이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아니다.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답했다. 심 대표는 정부의 핀셋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6·17 대책을 포함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마다 자당은 이런 땜질 처방 핀셋 규제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고 거듭 지적해 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명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이 투기판으로 변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뒷북정책을 이어가려 하느냐”며 “이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더는 신뢰를 잃었다”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종합부동산세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어도 보유세 인상 수준이 최소한 노무현 정부 당시의 인상률은 돼야 한다”며 “임대사업자에 주어진 모든 세제 특혜를 폐지하는 것과 동시에 2018년 기준 161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펀드 세제 혜택 중단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심 대표는 청와대 참모 등 1급 이상의 고위 관료들의 다주택 처분도 요청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단의 조치를 요청한다”며 “지난해 12월 노영민 비서실장은 6개월의 시한을 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 처분을 권고했지만 거의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야권의 비판이 있자 청와대는 부랴부랴 비서관 이상 다주택자 처분 권고를 다시했다. 하지만 노영민 비서실장부터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22.86㎡)가 아닌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아파트(67.44㎡)를 처분하겠다고 나서는 등 비아냥을 사고 있다.
2020.07.02 I 박경훈 기자
'21세기 차르' 푸틴, 2036년까지 집권 길 열렸다
  • '21세기 차르' 푸틴, 2036년까지 집권 길 열렸다
  • △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민투표 행사를 위해 선거사무원에게 여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36년까지 장기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 개정에 대한 국민 투표 결과(개표율 98%), 헌법 개정 찬성 의견이 78%, 반대가 약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헌법 개정 마지막 절차인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이 나타나면서 푸틴 대통령은 현재 임기가 끝나는 2024년 이후 2차례 더 집권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 이번 헌법 개정안에는 대통령이 연속으로 재임할 수 없다는 규정이 대통령의 임기는 2번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개헌 당시 현직 대통령의 임기는 ‘백지화’한다는 조항을 단서조항을 넣었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는 당초 4년이었지만 2008년 헌법 개정에 의해 6년으로 연장됐다. 또다시 헌법을 개정해 3연임 규정을 없앤 것이다. 지난 2000년부터 대통령으로 취임한 푸틴 대통령은 연임 금지 규정에 따라 2008년~2012년을 제외하고서는 16년째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 현대 러시아 역사상 최장수 대통령이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2연임을 하게 된다면 조셉 스탈린 구 소련 공산당 서기장(20년)을 제치고 러시아 역사상 최장수 지도자가 된다. 로이터 통신은 정치평론가들의 말은 인용해, 차르(러시아 황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또 나가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에 찬성표가 다수 나온 배경으로 보수층에 호소하는 측면이 컸다고 분석했다. “국경 획정을 제외한 영토 양도나 이를 주장하는 행위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삽입해 애국심을 강조하고 △러시아 헌법을 국제기관의 결정보다 우선시한다거나 △사실상 동성혼을 금지(결혼은 남녀 사이의 결합만을 의미)한다는 내용 역시 보수층에게 호응을 받았다. 최저임금이나 보장이나 연금을 정기적으로 연 1회 개선한다는 조항 역시 빈곤층이나 고령층의 지지를 낳았다.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개정 헌법 조항들이 광고 캠페인 등을 통해서 선전됐다”며 “러시아 시민들은 푸틴 대통령의 권력을 지지하라는 권고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60% 수준이다. 유가 하락 등으로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전성기였던 90%에서 크게 떨어졌다. 야당 측은 이번 국민투표를 “푸틴 대통령의 평생 집권을 보장하기 위한 불법적인 쇼”라고 비판했다. 헌법 개정안은 여러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찬성’, ‘반대’ 두 가지 선택만 가능한 현재 의사결정 구조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는 1일 오후부터 소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현지언론 TV레인에 따르면 소규모 시위대는 몸으로 ‘2036’을 그리면서 푸틴 대통령의 초장기집권에 항의하고 있다. 안드레이 피보파로프 활동가는 시위 영상에서 “우리는 정부 당국에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집권하는 것을 반대하는 수천명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시민들이 헌법 개정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AFP]
2020.07.02 I 김나경 기자
김종민 "윤석열, 대권 지지율 3위 비정상…반성해야"
  • 김종민 "윤석열, 대권 지지율 3위 비정상…반성해야"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 3위 여론조사에 대해 “정상적인 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정권과 각을 세우는 윤 총장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결과물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검찰총장으로서 정치를 한다고 오해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축구 선수가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자꾸 주목을 받고 사람들이 노래를 시키는 게 좋은 게 아니지 않느냐”며 “축구 선수면 축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0%라고 하는 게 많은 국민들이 지지한다는 게 아니다”며 “어떤 핵심적인 지지층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이건 이 정권에 반대하는 분들이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정권하고 싸우는구나’고 해서 지지하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의 임무라고 하는 게 정권하고 싸우는 게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또 “수사하고 기소를 하는 것”이라며 “무엇인가 총장의 행동이라든가 움직임이 너무 정치적으로 지금 비화하고 있거나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반성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전(前) 국무총리(30.8%)와 이재명 경기지사(15.6%)에 이어 10.1% 지지율로 전체 3위이자 야권 주자 중 1위 지지율을 기록했다. 인용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6만 1356명에게 접촉(최종 2537명이 응답 완료)해,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7.02 I 유태환 기자
인국공·부동산·검경갈등 전방위 악재…文 지지율 50% 붕괴
  • 인국공·부동산·검경갈등 전방위 악재…文 지지율 50% 붕괴
  • (사진=리얼미터)[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논란과 부동산 급등 이슈가 떠들썩했던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50%선이 붕괴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도 15주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집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한 7월 1주차(주중)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49.4%(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20.2%)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3주(47.9%)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부정평가는 3.4%포인트 상승한 46.1%(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6.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3%포인트로 지난 3월 3주차 이후 15주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인국공 정규직 논란과 부동산 불안정이 겹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갈등 재연 등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국공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두고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청년들의 비판이 거셌던 이번주 ‘인천공항 정규직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가 25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논란이 다시 들끓기도 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46.3%)과 경기·인천(49.3%), 서울(47.4%)에서 각각 7.0%포인트, 4.7%포인트, 4.4%포인트씩 비교적 큰폭 내렸다.연령대별로는 30대(46.5%)와 50대(49.4%)에서 각각 7.4%포인트, 4.8%포인트씩 내렸다. 70대 이상(43.2%)과 20대(46.8%)에서도 4.2%포인트, 3.7%포인트 내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기타정당(20.1%)에서 13.2%포인트 내렸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0.07.02 I 김정현 기자
與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잘못한 일' 50.7% vs '잘한 일' 38.5%
  • [리얼미터]與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잘못한 일' 50.7% vs '잘한 일' 38.5%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18곳 중 17곳의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과 관련해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최근 미래통합당 등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중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2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민주당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였다. 반면 ‘집권당으로서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38.5%였다. ‘잘 모름’은 10.7%였다.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연령대별로 50대(59.3%)와 20대(56.1%), 60대(50%)에서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민주당 단독 선출에 대해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21.6%포인트 많은 32.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69.3%로 ‘잘못한 일’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울(54.2%)과 부산·울산·경남(PK·53.2%) 순으로 부정평가가 많았다. 반면 경기·인천(잘못한 일 48.1% vs 잘한 일 41.8%)과 대전·세종·충청(잘못한 일 41.6% vs 잘한 일 42.4%), 광주·전라(잘못한 일 41.1% vs 잘한 일 45.7%)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했다.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잘못한 일’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50%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보층에서는(잘못한 일 43.1% vs 잘한 일 46%)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4.3%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52.6%는 ‘잘한 일’로 평가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에 57.7%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09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7.02 I 신민준 기자
민주 38.1% vs 통합 30%…격차 15주만에 한자릿수
  • [리얼미터]민주 38.1% vs 통합 30%…격차 15주만에 한자릿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지난 3월 3주 이후 15주 만이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1주 만에 하락반전했다. 반면 통합당의 지지도는 지난 3월 4주 이후 14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민주, 서울·20대·중도층 지지도 하락 2일 TBS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020년 7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주간집계대비 3.1%포인트 내린 38.1%였다. 민주당은 지난 4월 5주차 조사 7.4%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 민주당 지지도 30%대는 지난 2월 2주차 조사(39.9%) 이후 20주 만이다. 권역별로 서울(38.9%→32.9%)과 부산·울산·경남(PK·38.3%→34.1%), 연령대별로 20대(37.5%→32.5%)와 50대(40.1%→35.6%)의 지지도가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40.8%→34.7%)과 진보층(62%→58.8%)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통합, 호남·20대·중도층 지지도 상승통합당의 지지도는 30%로 전주대비 1.9%포인트 올랐다. 권역별로 광주·전라(11.4%→14.9%)와 연령대별로 20대(23.1%→29.2%)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28.5%→32%)의 지지도가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다의 지지도 격차는 8.1%포인트로 지난 3월 3주 차(8.5%) 이후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격차가 15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뒤를 이어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5.2% △국민의당 2.7% 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6%였다.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논란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재연 △부동산 대책 발표 논란 △청와대 참모들 다주택 보유 논란 등 정치·사회·경제를 망라한 전 방위적 악재 동시다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민주당이 지난 총선 고점대비 14%포인트 하락했지만 통합당은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점도 눈에 띈다”며 “김종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고 원구성도 마무리된 상황이라 통합당 입장에서 이제부터가 본격적으로 지지도를 평가받는 국면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7.02 I 신민준 기자
마스크 착용은 '양날의 검'이라는 트럼프
  • [이준기의 미국in]마스크 착용은 '양날의 검'이라는 트럼프
  • 얼굴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마스크는 생명을 구한다. 그리고 경제도 구한다.”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사실상 현실화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치우스는 30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를 없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봉쇄의 여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제가 사실상 정치 쟁점화한 가운데 나온 분석이다. 정치가 생명과 경제를 동시에 구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제2의 락다운 공포..“‘V’자 반등은 환상”해치우스 분석은 마스크 의무화와 코로나19 확산, 그리고 경제적 여파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물이다.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경우 착용 비율은 지금보다 15%포인트 높아진다. 이는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1.0%포인트가량 낮출 수 있다. 경제적 파급은 만만찮다. GDP 증가율(성장률)이 5%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치우스는 “우리의 분석은 마스크 의무화가 보건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모두 가치가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했다.지금 미국은 코로나19 재유행발(發) 제2의 락다운(봉쇄·lockdown) 공포에 휩싸여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글로벌리서치 대표인 이선 해리스는 미 CNN방송에 “지난 3월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며 “미국의 약 3분의 1 지역에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 같다”고 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는 이날 의회 청문외에서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0만 명으로까지 늘어나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총 50개 주 중 17개 주에서 애초 계획했던 경제 재가동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애리조나·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는 이미 술집 폐쇄를 포함한 경제 정상화 계획을 철회했다. 뉴저지의 경우 실내 식당 재개 방침을 철회했고, 뉴욕시도 곧 뒤따를 판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는 ‘V자’ 형태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더욱 흐려지는 이유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콘스탄스 헌터는 “‘V자’ 회복은 있을 수 없다. 그것은 환상”이라고 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 경제의 앞날은 매우 불확실하다”며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해도 안전하다고 확실할 때까지는 완전한 회복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했다.마스크를 착용한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 사진=AFP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뤄지더라도, 보급이 늦어지고 국민이 접종을 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미 투자은행 스티펠파이낸셜이 생명과학 업계 경영진 및 투자자를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약 98%의 응답자는 백신 개발을 낙관했으나 70% 이상의 응답자는 보급은 내년 말 또는 그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봤다. 지난 5월 CNN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 백신이 싼값에 대량으로 보급돼도 이를 맞겠다는 응답자는 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반면, 33%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었다.◇의무화, 트럼프發 쟁점화에 사실상 ‘불가능’이처럼 ‘경제도 살릴 것’이라는 마스크 의무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치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놓고 정면 충돌하면서 마스크 착용은 이미 ‘정치 정잼화’된지 오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양날의 검’으로 비교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더 안면을 만지게 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되레 커질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반면,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은 CBS 계열사인 KDKA-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를 두고 해치우스는 “미국이 범(凡) 국가적인 안면 마스크 의무화를 과연 채택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그건 불확실하다. 이미 마스크가 정치적.문화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됐기 때문”이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헌터는 “이미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를 빼앗긴 미국인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한 대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이 나아가 더 빨리 자유를 찾는다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0.07.01 I 이준기 기자
윤상현 "윤석열, 野 대권주자 1위? 정부가 민심 거스른 결과"
  • 윤상현 "윤석열, 野 대권주자 1위? 정부가 민심 거스른 결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인사 중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윤상현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윤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찰 개혁을 빌미로 사법권마저 장악하려는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윤 총장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윤 총장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으로부터 23.9%를 얻었지만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무당층’등 이른바 유보층에서는 더 많은 32.5%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이낙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57.4%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유보층에서는 윤 총장보다 적은 28.3%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윤 총장이 보수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야권에 유력한 대선주자가 드러나지 않은데서 비롯된 보수층의 갈증과 착시”라면서 “검사로서 윤 총장의 강직한 인품은 모르는 바 아니나 한사코 여론조사에서 빼달라는 그분이 야권의 대선주자 1위가 된 것은 현정부 인사들의 안하무인식의 언행에 대한 반대급부로 보인다”고 진단했다.그는 “윤 총장은 적폐청산에 앞장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한 공로로 이 정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인물”이라며 “그런 윤 총장이 미래통합당 지지층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정부·여당 입장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질책했다.이어 “여권 일각에서는 ‘윤석열은 진보진영이 상대하기 참 쉬운 상대’라고 일갈하는데 진부라고 고루한 얘기다. 국민은 이미 지긋지긋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총장은 10.1%로 이낙연 의원(30.8%) 이재명 지사(15.6%)의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9% 순으로 나타났다.
2020.07.01 I 이재길 기자
김무성 "윤석열 대권? 상당히 의미 있어"
  • 김무성 "윤석열 대권? 상당히 의미 있어"
  • 김무성(가운데), 김학용 미래통합당 전 의원 등이 1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으로 2차세미나 : 김정은 체제의 게임과 한반도의 미래’ 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에 오른 데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때리면 때릴 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에 대해 “아직 공무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현상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가능성을 우리가 보고 있다”며 “자기 일에 대해 소신과 의리를 굽히지 않고 나아가는 그런 지도자를 국민이 원하고 있다는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은 김 전 의원을 주축으로 비박계 전·현직 의원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내보낼 인물을 발굴하고 있다. 그러면서 “상식을 가진 보편적인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 총장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과연 잘한다고 판단하겠느냐”고 질타했다. 반면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지 않냐”고 반문하며 “다 비슷하지 않나. 아무 의미가 없다”고 언급했다.아울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평가에 대해선 “김종인 체제가 성공하기를 정말 바라고 또 김종인 체제를 돕기 위한 마음의 준비는 우리가 다 갖고 있는데 그런 기회가 없다”며 “김 위원장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전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1%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등 야권 대권주자를 모두 제쳤다. 윤 총장이 본격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주중(6월22∼26일)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7.01 I 김겨레 기자
서영교 “윤석열, 야권 대선후보? 황교안 봐라”
  • 서영교 “윤석열, 야권 대선후보? 황교안 봐라”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의아하다”라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 (사진=서 의원 페이스북)서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검찰총장은 대통령의 임명을 받았다. 조금 더 독립적으로 역할을 하라고 임기도 보장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 대선 후보 여론조사 명단에 들어간 건 사실 의아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죽하면 야권에 도대체 대통령 후보가 없지 않느냐 이런 내용도 맞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당시 야권에서도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정치에 들어왔다가 총선이 야권에게 아주 불리한 지형을 만들어놓고 빠지게 되는 형태가 됐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검사를 하면서 검찰총장으로 올라온 사람들, 검사를 하면서 법무부 장관이 된 사람들은 자기 영역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행안위에서 30만개의 일자리 만들 때도 사실 야권이 들어오지 않았다. 잘 합의해서 야당 의원들이 들어와서 일을 하는 모습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이면서 다음 정치 지형에서도 위상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조금 바뀌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 국민은 그 세금으로 열심히 일해서 다시 국민에게 돌려줘서 국민이 우뚝 설 수 있게 만들라고 하는 것을 감시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표를 준다. 국민은 야권에게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표를)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은 10.1%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이낙연 의원(30.8%)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5.6%)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7.01 I 김소정 기자
윤석열, 맞아서 대권주자?..."어느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겠나"
  • 윤석열, 맞아서 대권주자?..."어느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겠나"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진영의 잠룡으로 깜짝 부상한 것에 대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어느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추미애 법무부장관(왼쪽),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최 대표는 30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대한민국 보수를 자임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지지 의사가 갈 곳을 못 찾다 보니, 언론에 가장 많이 언급되고 정부와 맞서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그 이유로 최 대표는 “기본적으로 윤 총장은 정치인이 아니며, 가진 역량이 총장이란 지위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라며 “총장으로서 어떤 일을 했느냐가 계속 평가받을 것이므로 일단은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이어 “그가 중앙지검장이 된 후부터 정치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볼 수 있는 상대방들을 많이 만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면서 “대선에 도전할 뜻이 아주 없는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에 대해 “장관의 적절한 지시를 윤 총장이 제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명백히 하급자인 총장이 잘못한 것”이라고 평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때려서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으로 무리한 수사를 해서, 추미애 장관과 자꾸 충돌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정말 ‘큰 그림’을 그리고 오해를 살만한 말도 안 되는 수사를 한 것인지? 정말 멀리 내다보고 추미애 장관의 지시를 잘라먹고 일부러 충돌하는 것인지”되물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장관의 합리적인 지시를 왜 계속해서 어기는 것인지 이상하다”고 했다. 또 “정치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오직 내가 정의다’, ‘내가 살리고 죽인다’는 오만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국민은 정치적으로 오해받지 않는 검찰 총장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연일 날을 세운 가운데 윤 총장은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야의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전 총리가 30.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가 15.6%로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10.1%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이목이 집중됐다.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처음 조사됐고, 유보층을 비롯해 그동안 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 등 범보수 야권 선호층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6만1356명에 접촉해 최종 2537명이 응답을 완료해 4.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회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7.01 I 박한나 기자
'맞으면서 덩치 키운' 윤석열…차기 대권판도 출렁
  • '맞으면서 덩치 키운' 윤석열…차기 대권판도 출렁
  •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권으로부터 집중 난타당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30일 보수진영의 대표 잠룡으로 떠올랐다.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두자리대 지지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르면서다. 선호도 1위를 달리던 이낙연 전 총리의 대세론이 주춤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윤 총장을 공격하면 할수록 덩치를 키워주는 꼴이 됐기 때문이다. △윤석렬 등장에 與野 대권판도 출렁 윤 총장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10.1%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등 야권 대권주자를 모두 제쳤다. 윤 총장이 본격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의 부상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집중 견제의 반작용이라 분석한다. 이른바 ‘맞으면서 덩치를 키웠다’는 것이다. 추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 초선의원 혁신포럼에서 “(윤 총장이)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해서 더 꼬이게 했다”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는 일해본 적이 없다”라고 몰아세웠으며 설훈 최고위원은 “물러나는 게 상책”이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대선을 1년 8개월여 앞두고 인물난을 겪던 미래통합당은 의외의 곳에서 구원투수를 만났다. 4·15총선 국면 이후 보수 야권에서 두 자리대 선호도를 보이는 주자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을 응답한 이들은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 15.9%, 중도층 12.2%, 진보층 4.3%로 중도 확장성을 갖춘데다 지역색도 덜하다. 윤 총장이 부상하며 진보와 보수 주자군 사이의 격차도 줄어들어 범진보 및 여권 주자군(56.3%)과 범보수 및 야권 주자군(33.6%)의 격차는 지난달 28.7%에서 22.7%로 좁혀졌다.진보진영의 선두 그룹은 명암이 갈렸다. 이 전 총리는 13개월 연속 선호도 선두를 달렸으나 하락세다. 4·15총선 국면에서 40.2%까지 올랐던 지지율은 두 달여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30.8%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선호도가 하락했다.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포인트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큰 폭의 오름세는 없으나 지난 1월 이후 꾸준히 우상향이다.△“野인재난 여실… 與도 돌아봐야”윤 총장의 등판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총선서 지리멸렬하며 인재난에 허덕이는 야권의 현재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본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돌발발언으로 해프닝성으로 등장한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경우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또 압도적인 의석을 바탕으로 독주 중인 여권을 향한 국민의 경고메시지라는 의견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총장의 등장으로 대권판도가 출렁이는 데에 “윤 총장이 대권에 출마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만큼 보수를 대변할 인재가 야당에 없다는 것이며 여당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온 윤 총장을 보며 ‘핍박받고 있다’는 동정여론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인재 개발을 서두르고 여당은 불합리한 정책 독주를 멈추라는 국민의 시그널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월간추세(그래프=리얼미터)
2020.07.01 I 이정현 기자
잠룡된 윤석열…김남국 "추미애 지시 어긴 항명 때문"
  • 잠룡된 윤석열…김남국 "추미애 지시 어긴 항명 때문"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 선호도 1위로 올라섰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정당한 지시를 어긴, 계속된 항명때문”이라고 주장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윤 충돌 이전에 윤 총장의 항명이 원인”이라며 “겉으로 드러난 결과론적인 사실만 본 것이고, 그보다 앞선 사실관계는 무시한 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추미애 장관이 때려서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으로 무리한 수사를 해서, 추미애 장관과 자꾸 충돌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이어 “정말 ‘큰 그림’을 그리고 오해를 살만한 말도 안되는 수사를 한 것인지? 정말 멀리 내다보고 추미애 장관의 지시를 잘라먹고 일부러 충돌하는 것인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장관의 합리적인 지시를 왜 계속해서 어기는 것인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오직 내가 정의다, 내가 살리고 죽인다는 오만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정치적으로 오해받지 않는 검찰총장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제발 신중하고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김 의원은 “정치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괜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정말로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30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하고 발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30.8%, 이재명 경기지사는 15.6%였다.윤 총장은 10.1%로 이 지사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홍준표 의원 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9%로 나타났다.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6.30 I 황효원 기자
의왕시민 72% “잘한다”..김상돈 시장, 시정평가 '긍정'
  • 의왕시민 72% “잘한다”..김상돈 시장, 시정평가 '긍정'
  • [의왕=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의왕시민 10명 중 7명은 민선7기 전반기 김상돈 의왕시장 시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의왕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민소통, 주거환경 만족도, 시정 평가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조사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와 온라인조사를 병행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09%p이다.결과를 보면 시정운영평가는 72.1%가 만족, 27.9%가 불만족으로 나타났으며, 거주 만족도에서는 56.9%가 다른 지역보다 살기 좋다고 답했다. 보통은 38.7%, 살기 나쁘다고 답한 사람은 4.4%밖에 되지 않아, 시민의 거주만족도는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운영에서 잘한 분야는 환경,공원 분야가 31.8%, 도시개발 분야 21.5%, 복지보건 분야 19.5%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역점 추진분야는 도시개발 분야 28.9%, 지역경제 분야 22.6%, 복지보건 분야 13.6% 순으로 나타났다.김상돈 의왕시장은 “시정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이 행복한 더 나은 의왕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0.06.30 I 김미희 기자
윤석열, 대권주자 3위로...박시영 "양파 같은 존재"
  • 윤석열, 대권주자 3위로...박시영 "양파 같은 존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대권주자 3위에 올랐다.3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주중(6월22∼26일)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10.1%로 이낙연 의원(30.8%) 이재명 지사(15.6%)의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 조사 대상에 이번에 처음 포함됐다.리얼미터는 “윤 총장이 모름·무응답 등 유보층과 홍준표, 황교안, 오세훈, 안철수 등 범보수·야권주자의 선호층을 흡수했다”며 “이낙연·이재명과 함께 3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이들에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9%로 나타났다.윤 총장과 함께 처음 대상에 포함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선호도는 1.5%였다. 지난 4·15 총선에서 비교적 정확한 예측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관심을 모은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이날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윤 총장의 지지율 10%에 대해 언급했다.박 대표는 “놀랄 일도 아니다”라며 “황교안이 무너지고 그 공백을 대신할 주자가 없으니 선택지가 없는 보수층이 윤석열에 매달릴 수밖에”라고 했다.이어 “내년 중반까지 이 페이스가 지속되면 좋겠다. 새로운 신예가 등장하는 길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테니 말이다”라며 “윤석열은 양파 같은 존재다. 까면 깔수록 새로운 의혹이 나온다.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상대하기 참 쉬운 상대”라고 덧붙였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총장은 여야에서 모두 대권주자로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인사청문 과정에서 지난해 4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과거 양 원장으로부터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최근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윤 총장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나오겠지”라고 말했다.특히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정관과 충돌하면서 야권주자로 부상했다.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올해 1월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10.8%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하자, “정치할 분은 아니니 자꾸 정치를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지 마라”면서도 “추미애 장관, 행여 이 분이 대통령 되시면 너희 다 죽을 것”이라고도 했다.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총장 사퇴 요구 발언이 나온 뒤 통합당에서 윤 총장을 옹호하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함구령’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당내 입단속을 위한 의도도 있지만, 한편으론 윤 총장 지지자들과 대립해 윤 총장을 띄워 주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말했던 취지는 일부 매체들이 윤 총장의 거취 문제 특히 사퇴를 여당이 압박한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짜는데 그런 프레임에 걸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윤 총장은 올해 2월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오르자 “여론조사 후보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참모진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세계일보에 이같이 요청했다.대검찰청은 지난해 12월 31일 언론 보도가 나가기 직전에도 윤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에 포함된 사실을 인지하고 명단에서 제외해줄 것을 세계일보 측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6.30 I 박지혜 기자
'하락세' 이낙연 vs '상승' 이재명 vs '깜짝 3강' 윤석열
  • [리얼미터]'하락세' 이낙연 vs '상승' 이재명 vs '깜짝 3강' 윤석열
  • 이낙연 전 총리(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전 총리가 30일 공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개월 연속 하락한 결과물을 받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소폭 상승에 성공했으며 새로 포함된 윤석열 검찰총장은 두자리대 선호도를 보이며 3강을 구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야의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전 총리는 한 달 전 조사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30.8%로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선호도가 하락해 30%대 초반까지 내렸으나 13개월 연속 1위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포인트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1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3개월 연속 2위다.윤석열 검찰총장은 10.1%를 기록하며 깜짝 3위에 올랐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처음 조사됐다. 유보층을 비롯해 그동안 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 등 범보수 야권 선호층을 흡수했다. 이번 조사에서 범진보 및 여권 주자군은 56.3%, 범보수 및 야권 주자군은 33.6%를 보였다. 양진 간 격차는 지난달 28.7%에서 22.7%로 좁혀졌다.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6만1356명에 접촉해 최종 2537명이 응답을 완료해 4.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회수준에서 ±1.9%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6.3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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