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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론전 강화나선 靑…"日, 제재위반 공동조사 받자"
  • [지지율로 보는 한주]국제여론전 강화나선 靑…"日, 제재위반 공동조사 받자"
  •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청와대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 오후 춘추관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적절한 국제기구에 한일 양국의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 위반 사례에 대한 공정한 조사를 의뢰할 것을 제의한다. 우리 정부의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조치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을 경계해 대응 수위를 절제해 온 우리 정부가 역공에 나섰다. 청와대는 일본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수출 통제 및 제재 이행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을 잇따라 내놓는 것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판단에, 국제기구를 통한 공식적인 조사 의뢰를 제안했다. 정부가 적극적인 국제 여론전에 나서며 한일 통상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향후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지지율 추이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된다. ◇日제재위반 주장에 “국제기구 공동조사 받자”…국제여론전 나서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주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3.7%p 내린 47.6%를 기록했다. 이는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전 수준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경제 우려가 확산되며, 외교적 성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 효과가 한주만에 사그라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를 통해 일본에 조치 철회와 협의를 촉구하는 첫 메시지를 낸 데 이어, 10일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우리측에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에도 일본측 고위인사들의 우리 정부에 대한 대북제재 위반 의혹 시사 발언이 잇따르자 우리 정부 역시 본격적인 국제 여론전에 나섰다. 노가미 고타로 일본 관방 부장관은 지난 10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WTO에서 인정되는 안보 목적의 수출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용에 필요한 재검토”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 또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수출 규제 조치 이유에 대해 “한국 기업이 사린 가스 등 화학무기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에칭가스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에 납품을 재촉하는 일이 일반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측의 이같은 의혹 시사에 김유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은 12일 “최근 일본 고위 인사들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우리 정부의 수출 관리 위반과 제재 불이행을 시사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특히 그간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 회의 등 각종 협의 계기에 우리의 수출통제 및 제재 이행 노력에 관한 정보를 일본과 충분히 공유해 왔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규범 불이행 및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측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해 진실을 가려보자고 제안했다. 김 처장은 “상호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하여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적절한 국제기구에 한일 양국의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 위반 사례에 대한 공정한 조사를 의뢰할 것을 제의한다”며 “조사 결과 우리 정부의 잘못이 발견된다면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조치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이에 대해 “일본이 실제로 우리측 제안에 응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계속 가만히 있을 경우 제3국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인식이 자리를 잡게 되므로, 이번 제안을 통해 우리 정부가 국제기구의 조사에 자신있을 만큼 결백하다는 것을 상기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DC의 숙소인 호텔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미 여론전도 총력…美 “할 수 있는 모든 것 해나갈것”아울러 청와대는 대미 여론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회동을 갖고 미 상·하원의원 등 의회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다. 김현종 차장은 11일 “제 생각에는 지금 아마 미국이 한미일 간에 고위급 협의를 하려고 그러는데 한국과 미국은 매우 적극적”이라며 “지금 일본이 답이 없어서 좀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게 좋은 데 아직도 일본 쪽에선 답이 없다. 소극적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그간 관망 자세를 유지해왔던 미측은 이날 한일 갈등의 중재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모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국(한미일)의 양자간, 3자간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역시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유근 처장은 “김현종 차장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 관련 현안들과 관련해 협의를 하러 간 것으로 알고 있고, 또 간 차제에 최근의 일본의 부당한 조치들에 대해서도 미측과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13 I 원다연 기자
1년째 날개 꺾인 진에어, 언제 비상하나
  • [LCC 오해와 진실]1년째 날개 꺾인 진에어, 언제 비상하나
  •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의 대표인 박상모(왼쪽)운항승무원팀 B737 기장이 2018년 7월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진에어(272450)는 나의 삶의 터전이고 청춘을 다 바친 회사다.”작년 7월 25일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길거리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한 정비사의 외침이다. 이날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정문에 모인 500여명 진에어 직원은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진에어 직원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 2번의 거리 집회와 탄원서 작성, 기금 모금 등으로 지난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냈다.직원들의 호소에 진에어는 면허취소 위기는 간신히 넘겼지만,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다음 달이면 진에어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지 꼭 1년이 된다.국토부의 제재 탓에 1년 동안 진에어는 날개를 펼 수 없었다. 진에어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등록에 제한이 있어 이미 리스계약을 마친 비행기도 띄우지 못했다. 신규 노선 운항 허가 제한에 걸려 다른 경쟁 저비용항공사(LCC)가 몽골과 싱가포르, 중국 등 운수권 확보에 사활을 걸 때 참여조차 못했다. 또 항공사가 탄력적으로 운항하며 노선을 개척할 수 있는 용도 등으로 활용하는 부정기편도 띄울 수 없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물컵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한진그룹의 ‘갑질’이다. 한진그룹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지난해 광고대행사 직원들과의 회의 도중 물컵을 던져 물의를 빚었던 이른바 ‘물컵갑질’에서 진에어의 고통은 시작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4년 당시 땅콩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비행기를 회항시킨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에 한진그룹에서 또 일어난 갑질사건에 여론은 곱지 않았다.물컵갑질 사건 이후 한진그룹에 대한 보도가 융단폭격 수준으로 쏟아졌다. 그중에 조현민 전무가 미국 국적자인 ‘조 에밀리 리(Cho Emily Lee)’인데 진에어 등기이사로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6년간 재직했던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항공법상 외국인이 국적 항공사의 등기이사로 재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면허 취소 사유가 돼 진에어가 하루아침에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했었다. 정부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 했고, 오너 경영자는 품위에 걸맞지 않은 행동으로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그러나 불똥은 애먼 데로 튀었다. 물컵갑질은 나비효과로 이어져 진에어 직원의 고용불안을 일으켰다.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될 위기에 처한 것은 2000여명에 달하는 진에어 직원이었다. 작년 폭염 속에서도 진에어 임직원이 거리투쟁에 나섰던 이유기도 하다. 진에어, B777-200ER(사진=진에어)◇진에어 경영혁신, “이행 안됐다” vs “완료했다”지난해 8월17일 국토부 제재 결정 이후 진에어는 경영문화 개선에 나섰다.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이사회 구성이다.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의 수가 사내이사의 수보다 많아진 것. 상법상 사외이사 구성요건은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지만, 진에어는 이를 초과해 절반 이상으로 구성했다. 이로써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해 투명한 경영환경을 확립했다. 이어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해 객관적인 의사 결정 체제를 구축했다.또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계열사 임원의 참여를 배제해 진에어 독자적인 의사 결정 시스템을 정립했다. 진에어 회사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다.이 밖에도 법무실을 신설해 변호사 추가 인력을 채용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내부비리 신고제도 도입 등 준법경영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나섰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사내 고충처리 시스템을 보완했다.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복지센터 자원봉사활동 등을 운영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에도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자 진에어 노조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면담을 신청하기도 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8일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러나 진에어의 노력에도 국토부는 제재를 풀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에어에 1년째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데 과잉규제가 아니냐”는 이용호 무소속 국회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의 지적에 “작년 사건이 났을 때 진에어는 경영혁신을 하겠다고 했다”며 “최근 자신들의 경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외부 조사를 받아서 제출하겠다고 약속하고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았다. 그 결과를 보려 한다”고 말했다.진에어가 국토부 제재를 받게 된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조현민 전무는 최근 물컵갑질 이후 1년2개월 만에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이는 국토부의 제재 해제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진에어 노조는 “한진칼은 진에어 지분 60%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진에어를 사실적으로 지배하겠다는 뜻과 다름없다”며 “조현민 전무의 지주사 경영복귀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진에어가 지난 1년간 사업확장도 못 하고 제재를 받게 된 원인이었던 오너 경영자는 다른 계열사로 경영 복귀를 했으며, 진에어의 명운을 쥐고 있는 국토부 수장은 여전히 지켜보겠다며 제재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진에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마냥 기다리는 게 최선책이다.진에어는 언제쯤 날개를 다시 펼 수 있을까. 이런 가운데 김현미 장관은 총선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항공업계는 국토부 장관 교체가 진에어에 대한 제재가 풀리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9.07.13 I 이소현 기자
강간피해 초등생에 '협박 증명' 요구한 재판부…"판사 파면" 靑청원 20만 돌파
  • 강간피해 초등생에 '협박 증명' 요구한 재판부…"판사 파면" 靑청원 20만 돌파
  •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Pixabay)[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동 성폭행범에게 2심에서 감형 판결을 내려 논란을 일으킨 판사를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참여인원 20만명을 돌파했다.지난달 14일 등록된 “아동 성폭행범을 감형한 XXX 판사 파면하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번 주 청원인원 20만명을 넘어 청와대 공식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청원인은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하는 것도 모자란데 오히려 합의에 의한 관계, 피해자 진술 신빙성 없음 이라는 이유로 감형을 한 서울고등법원 XXX 판사의 판결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g한다”며,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처벌이 매우 약하다는 것도 있지만 상식을 벗어난 XXX판사같은 정신나간 판사들이 있다는것도 한 몫 한다”고 주장했다.실제 30대 이모씨가 지난해 4월 당시 만 10세 초등생 A양을 음료수를 탄 술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이번 사건은 1심에서 징역 8년이 선고됐으나 2심 재판부가 징역 3년으로 감형해 크게 논란이 됐다. 특히 2심 재판부가 감형 이유로 강간죄를 구성하는 ‘폭행 및 협박’ 행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 논란이 됐다. 피해자 영상 진술이 있었으나 “이를 통해서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몸을 누른 경위, 누른 부위,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 피해자가 느낀 감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도 재판부가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을 했다는 의문이 제기됐고, 강간죄를 구성하는 ‘위력 행위’의 해석이 너무 좁아 아동 성폭행과 관련된 형사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무엇보다 법원이 10세 아동의 성적 자기결정 능력을 인정하지 않아 ‘미성년자 의제강간죄 유죄 판결을 내렸음에도, 약물까지 먹인 정황을 고려치 않고 피해자가 폭행·협박 당한 사실을 인지했는지 구체적으로 증명할 것을 요구한 것은 상식을 크게 벗어난 것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여론을 의식한 법원은 “피해자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한 진술만으로는 피고인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했다”며 이례적으로 판결에 대한 해명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이번 사건은 검찰과 피고인 모두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2019.07.13 I 장영락 기자
"기사 나중에" "행사 취소" 바짝 엎드린 日자동차 브랜드
  • [임현영의 車한잔]"기사 나중에" "행사 취소" 바짝 엎드린 日자동차 브랜드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참의원 선거가 고시된 가운데 후쿠시마 현 후쿠시마시에서 첫 유세에 나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일본의 갑작스런 경제보복 조치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불똥은 국내에 진출한 일본기업으로 튀는 모양새입니다. 토요타·닛산·혼다 등 일본에 뿌리를 둔 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업계 특성상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만큼 최근 정치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시승 행사를 취소하거나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등 홍보활동을 최소화하는 모습입니다. 닛산은 오는 16일 예정한 신형 알티마 출시 행사를 아예 취소했습니다. 업체 측은 “내부사정으로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으나 전날까지 참석을 독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매운동이 고조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리 공지한 행사를 닷새 전 취소할 만큼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의미일 것입니다.지난 9일 취재진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아카데미를 진행한 토요타는 “미묘한 시기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기사는 최대한 늦게 써주셔도 된다”며 보도 자제를 우회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취재진에게 관련 내용을 홍보하고자 마련한 자리입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자세를 낮췄습니다. 실제로 이날 토요타 행사장에서는 “요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을 모르느냐”며 불쾌감을 표출하는 시민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행사 당일 오전에는 ‘렉서스 김치테러’가 이슈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토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차량에 붉은 오물이 묻어있는 사진이 퍼진 것이 발단입니다. 반일감정으로 누군가 고의로 테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추후 경찰 조사에 따라 취객의 단순난동으로 밝혀지며 일단락됐으나, 토요타 입장에선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 해프닝이었습니다.혼다도 비슷한 반응입니다. 최근 이지홍 신임 혼다코리아 사장이 취임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힘쓰고 있으나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분위기에 따라 위축이 불가피합니다.일본차 브랜드 관계자는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제보복 조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아베 일본 총리가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기업들 입장에선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약취소 등 추가 여파에 대해 묻자 “아직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제품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이 전개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최근 친환경 트렌드와 독일차 물량부족에 힘입어 일본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 이런 일이 겹쳐 아쉬움이 더하다는 반응입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10.3% 성장했습니다. 점유율 역시 21.5%로 지난해 상반기 15.2%와 비교하면 6.2%포인트 뛰었습니다. 그러나 돌발 악재가 터지면서 모처럼 잡은 성장기회를 놓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일각에서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대로 경제보복 조치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추가 보복조치가 나오는 가운데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보복 수위에 따라 반일감정도 요동칠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 진출한 일본차 기업들의 불안감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2019.07.13 I 임현영 기자
  • [밑줄 쫙!] 17년 장벽 깼지만...유승준이 넘어야 할 산
  •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DC의 숙소인 호텔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역풍의 시작청와대가 우리 정부를 향한 일본의 전략물자 북한 유출 의혹 제기와 관련해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자고 공식 제안했어요! 아울러 우리 기업들도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분 서주 중이에요.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군 일본의 경제보복, 한국의 역공이 본격 시작됩니다!(feat. 러시아)◆ 한국의 반격,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규범 불이행 및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청와대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어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2일 우리 정부를 향한 일본의 전략물자 북한 유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자고 공식제안했죠.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이날 "(일본이)무책임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어요. 이어 "우리 정부는 상호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적절한 국제기구에 두 나라의 3대 국제수출통제체제 위반 사례에 대한 공정한 조사를 의뢰할 것을 제의한다"고 했죠.그리고 여기서 백미!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우리 정부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조치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어요. (이젠 다이다이다!)◆ 수출규제,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기업들은 반도체 핵심 소재를 조달할 대안처를 마련하려 분주해요! 특히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는 사내에 태스크포스(TF)까지 조직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요.기업들은 우리 업체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대만 등 다른 국가 조달처와도 활발히 접촉하고 있어요! 다른 국가들도 우리 기업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죠. 우선 러시아가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으로 발표한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한국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한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공급제안이 성사되면 일본이 불화수소 수출을 규제해도 대체재가 생기는 셈이죠. 아직까지 일본산 소재를 대체할 만한 곳이 없다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신중론보다는 긍정론이 더 우세한 상황!◆ 아베 역풍, 실화인가요?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측 역공의 시작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지율 하락으로 타격이 되고 있어요.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는 최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1%로 경제보복 조치 이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는 보도를 했어요. 아베 총리의 회심작, 야심이 너무 컸던 걸까요?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수 유승준씨의 입국 금지 청원 게시글이 12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참여 인원 10만명을 돌파했어요.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두 번째/ 17년 장벽 깼지만...유승준이 넘어야 할 산가수 유승준(43·스티브 유)씨가 17년 만에 LA 총영상관의 비자 발급 거부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지만, 험난한 국민 정서란 산 앞에 섰어요.◆ 입국 반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면서요?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등장한 '스티븐유(유승준) 입국금지 다시 해주세요. 국민 대다수의 형평성에 맞지 않고 자괴감이 듭니다'란 청원글의 참여 인원이 12일 오후 8시 기준 10만명을 돌파했어요. 게시 하루 만, 이틀 째에 말이죠.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씨의 사형 청원글보다도 빠른 속도에요.◆ 국민 정서는 어떤가요?해당 청원글의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한 사람으로서 한 사람의 돈 잘 벌고 잘 사는 유명인의 가치를 수천만명 병역의무자들의 애국심과 바꾸는 판결이 맞다고 생각하나"며 비판했어요. 이 뿐만이 아니에요. 국민청원 홈페이지엔 '스티븐유 입국거부 청원합니다!', '유승준 입국허가를 막아주세요' 등 다른 입국 반대 청원 게시글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 글들 모두 1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요. 네티즌들은 "국민의 모범을 보여야 할 연예인이 국방의 의무를 다 하지 않기 위해 거짓말까지 하며 국적을 포기했다", "여태까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국민들의 좌절감이 나라 분위기를 좋지 않게 할 것이다" 원성이 높아요.◆ 왜 그렇게까지 여론이 들끓나요?유씨가 취업 활동이 자유로운 F-4 비자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죠. 관광비자로도 충분히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데 취업활동이 가능한 비자를 신청한 것은 결국 한국에서 돈을 벌 목적이 아닌가란 의견이에요. 또 이번 대법원 판결로 입국 금지가 철회되면 이번 조치를 악용한 병역 의무 기피를 조장하는 셈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어요. 병무청에서는 악용을 방지할 대책 마련을 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강원도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제공)세 번째/ 용인시가 쏘아올린 작은 공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유치 소식에 전국 지자체들이 과열 경쟁을 벌이자 네이버 측이 공개적으로 부지 제안을 받기로 했어요. 주민 반대로 센터 건립 사업을 철회한 용인시가 낳은 지자체 공개 오디션!◆ 공개 입찰이라고요?네, 네이버가 12일 오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제안' 페이지를 개설했어요. 남은 시간은 10일! 오는 23일 오전까지 각 지자체에 의향서를 접수 받기로 했어요. 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에 한해서만 부지 제안 요청서를 제공하고 나면 내달 14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아요. 접수된 제안서를 외부 전문가들 참여 하에 현장 실사를 거쳐요, 그리고 나서 9월 중으론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거에요!◆ 왜 갑자기 공개 제안을?용인시가 건립 사업을 철회한 뒤 각 지자체들 사이에서 제2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가열됐거든요! 지금 공개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힌 지방정부만 20여곳!(I Want You)네이버 관계자는 "비공식적 루트로 유치 의사를 타진하는 경우도 상당해 집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매일 같이 새롭게 유치 의사를 밝히는 곳이 많아 접수받을 공식 루트를 열었다"고 했어요.네이버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어요. 이를 위한 TF를 꾸렸고 TF를 통해 부지 선정부터 데이터센터 건립 모든 과정을 투명히 기록할 방침이에요.◆ 용인시는 왜 반대한건가요?당초 네이버는 용인 공세동 13만2230㎡(4만평) 부지에 5400억원을 들여 센터 건립을 추진했죠.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을 염려해 2년이나 넘게 반대해 지난달 13일 사업을 철회해야 했답니다.세 문장, 세상 이야기◇속도조절에도 후폭풍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어요.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며 고용노동부에 이의제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고, 소상공인들은 '자영업자 죽이기'라며 반발이 거세요. 여당에서 제기된 속도 조절론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후폭풍은 거셀 것 같네요.◇8년을 기다렸다북한이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국가 대표'로 헌법에 명시한 게 알려졌어요. 북한은 헌법 개정 석 달 만에 웹사이트에 전문을 공개했어요. 개정된 헌법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영도자'라고 기재돼 있어요.◇심려 끼쳐 죄송합니다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에게 법원 구속영장을 발부했어요. 한성진 수원지법 성남지원 영장전담판사는 12일 늦은 오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어요. 법원에 출두한 강씨는 이날 오전 "(피해) 동생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죠.
2019.07.13 I 김보영 기자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p 하락…긍정·부정 ‘팽팽’
  • [한국갤럽]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p 하락…긍정·부정 ‘팽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효과과 소멸되는 동시에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로 지난주(49%)보다 4%가 낮아졌다. 부정평가는 전주 4%포인트 상승한 45%로 긍정평가와 동률이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6%/38%, 30대 56%/34%, 40대 55%/42%로 모두 긍정평가가 부정보다 높았다. 반면 50대 45%/50%, 60대 이상은 31%/57%로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높았다.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평가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7%)이 가장 많았고 ‘외교 잘함’(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5%),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이상 4%)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이 가장 많았고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3%) 등도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로 자유한국당(19%)과 비교해 두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한국당·정의당 등은 각각 1%포인트 낮아졌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849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5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을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9.07.12 I 조용석 기자
'성폭행 혐의' 강지환 "피해자들에게 미안합니다" 사죄
  • '성폭행 혐의' 강지환 "피해자들에게 미안합니다" 사죄
  • 강지환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강지환은 12일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법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강지환은 취재진 앞에 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자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있다고 하는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강지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강지환은 지난 9일 A 씨와 B 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유감이다”라며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이어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강지환이 출연중이던 TV조선 ‘조선생존기’측은 강지환의 하차를 결정하고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다.
2019.07.12 I 박현택 기자
박보검, 초복날 함께 삼계탕 먹고 싶은 스타 1위
  • 박보검, 초복날 함께 삼계탕 먹고 싶은 스타 1위
  • 박보검 (사진=블러썸 엔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박보검이 ‘초복날 함께 삼계탕 먹고 싶은 스타 1위로 선정됐다.지난 6월 21일부터 10일까지 한 초·중·고등 인터넷 수학교육업체가 118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초복’날 함께 삼계탕 먹고 싶은 스타 1위로 박보검(400명, 33.8%)이 선정됐다.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해 ‘끝까지 간다’, ‘명량’, ‘차이나타운’ 등의 영화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2015년 ‘뮤직뱅크’의 MC를 맡게 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대세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 초 ‘남자친구’의 주연을 맡으며 ‘국민남친’으로 등극했다.박보검에 이어 공유(229명, 19.3%)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방탄소년단 지민(180명, 15.2%), 백종원(167명, 14.1%), 최불암(73명, 6.2%)이 3~5위를 차지했다. 몸보신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는 ‘복날’은 ‘초복’과 ‘중복’, ‘말복’으로 나뉜다 ‘삼복’이라 불리는 복날은 삼계탕 등을 먹으며 이열치열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는 전통적인 절기 중 하나이다.복날은 중국 역사서 ‘사기(史記)’에서 유래됐다. 사기에는 진나라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에 세 번의 여름 제사(삼복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준 데서 유래됐다. 이것이 민간에 알려지면서 여름이 되면 육식을 하는 풍습이 생겨났고, 오늘날 복날의 시초가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사람들은 더운 날씨에 원기를 회복한다며 삼계탕을 찾는다. 실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큰 만큼 안이 차면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기력을 잃기 쉽다. 열을 내는 음식인 닭과 인삼은 내장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닭고기에는 비타민 B1·B2와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해 체력 보강에도 도움을 준다. 육류 중에서는 비교적 소화가 잘 돼 노약자나 어린이의 알맞은 보양식이다.박보검은 2015년 ‘차이나타운’에 이어 4년 만에 영화에 도전해 ‘서복’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복’은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박보검은 비밀리에 개발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9.07.12 I 박현택 기자
  • [사설] 국내 간판기업 신용등급 연쇄 강등 초래되나
  • 일본 무역보복으로 국내 간판기업들의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제기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 200대 기업들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험난한 영업환경과 규제 리스크에 더해 미·중 무역 분쟁 및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주력산업에 직격탄을 안길 것이라는 경고다.가뜩이나 우리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외부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무디스, 피치 등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고 0.5%포인트까지 깎아내리며 2% 초반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종전 2.2%에서 1.8%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내수부진과 수출 감소 및 제조업 위축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간판기업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깎일 수 있다고 경고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어려움에 직면할 업종을 조목조목 짚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외부 평가가 이처럼 싸늘해지고 있는데도 정부 대응은 한가롭기 짝이 없다.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2.7%에서 2.4~2.5%로 낮췄다지만 이는 국제투자은행과 신용평가사들의 견해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오히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회 답변을 통해 “2분기부터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내놓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 소재가 30% 부족해지면 국내총생산(GDP)이 2.2%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한 데 비하면 상황 인식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고 한다. S&P가 일본의 경제보복과 마찰을 우리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 요인의 하나로 꼽은 상황에서 사태가 더 꼬일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때마침 일본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정권의 수출 규제를 지지하는 찬성 의견이 최고 98%에 달하기도 했다.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정확히 인식하고 해법 찾기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S&P의 경고가 현실로 나타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19.07.12 I 허영섭 기자
바른미래 혁신위 붕괴, 또 내홍 접어드나
  • 바른미래 혁신위 붕괴, 또 내홍 접어드나
  •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가 사실상 붕괴했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손학규 대표가 혁신안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다시 내홍에 빠져들 전망이다.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주일, 제가 혁신위 활동에서 본것은 ‘계파 갈등’이 그대로 재현되는 모습이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주 전 위원장은 특히 “젊은 혁신위원을 뒤에서 조종하는, 당을 깨려는 ‘검은세력’에 대해서는 크게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검은세력은 퇴진파(안철수·유승민계)를 의미한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기자회견 후, 주 전 위원장 추천 몫인 김소연 혁신위원도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는 붕괴 수순을 밟게 됐다.당안팎에서는 이같은 사퇴를 보고 다소 뜬금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전날(10일)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서 혁신안이 정상적으로 의결됐기 때문이다. 전날 통과한 혁신안에는 △총선 승리를 위한 공개 공청회 △지도부 체제와 관련한 여론조사 △평가·판단을 통한 지도체제 결정 등이 담겨 있다.정치권에서는 결국 손 대표가 사실상 본인의 거취 여부를 결정하는 카드를 받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간 손 대표는 수차례 “사퇴는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때문에 이미 통과한 혁신안을 막기 위해서는 주 전 위원장의 사퇴 말고는 해법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복수의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혁신안은 장시간 토론을 걸쳐 민주적인 절차로 표결을 한 것”이라며 “이미 의결이 된 사항을 두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줄사퇴가 이어진 것은 손 대표와의 교감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주 전 위원장은 기자와의 문답에서 “(사퇴와 관련해) 손 대표와 사전 연락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같은날 울산 방문에서 “주 위원장에게 직을 그만두지 말라고 했다”며 “(울산으로 가는 사이에) 기자회견을 해버렸다”고 설명했다. 관심은 12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로 쏠린다. 당규에 따르면 혁신위를 통과한 안건은 최고위로 상정된 뒤 의결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한다. 총 9인으로 구성된 최고위는 퇴진파가 과반수인 5명을 점하고 있다. 실제 표결에 붙여지면 ‘손학규 재신임’은 현실화된다.다만 혁신안이 최고위에 상정될지조차 미지수다. 같은 규정을 두고 당권파(손학규 대표 측)와 퇴진파가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퇴진파는 “혁신안이 최고위에 자동으로 상정이 된다”는 입장. 반면 당권파는 “당대표가 상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07.11 I 박경훈 기자
스티브유 대법 선고에 갑론을박 '입국안돼 vs 형평성 어긋나'
  • 스티브유 대법 선고에 갑론을박 '입국안돼 vs 형평성 어긋나'
  • 스티브유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대법원이 스티브유(유승준)에게 한국 입국의 가능성을 열어 준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이를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스티브유가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원심 파기, 고등법원 환송” 판결을 내렸다.여전히 스티브유의 입국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법조인들은 “파기 환송 후 2심에서 스티브유의 승소가 100% 보장은 아니지만 유리해진 것은 맞다”며 “대법원의 판단 (위법)기속되고, 대법원이 직접 판단 하지 않고 ‘다시 해보라’고 남겨둔 부분은 또 원소(스티브유 측) 패소 취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를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둘로 나눠졌다. 앞서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유승준의 입국을 반대한다며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스티브유가 병역 회피를 위해 국적을 버렸으므로 입국 허용이 부정적 선례가 될것이라는 주장과, 스티브유에게 17년이라는 입국 금지가 내려진것은 법형평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다. 한 법조인은 이에대해 “사실 법리적으로는 스티브유의 승소를 예상했다”며 “유독 스티브유에게만 17년 동안이나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가혹한 법 해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인은 “스티브유의 2002년 입국 전 정황과 당시 유명세,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오직 ‘법리’로만 해석하기엔 난해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스티브유 측은 신중한 모습이다. 법률대리인은 “아직 판결문을 정확히 읽지 못했다”며 “충분한 논의 끝에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7.11 I 박현택 기자
유승준 측 "예상 못한 판결"...여론은 아직 '스티브유'
  • 유승준 측 "예상 못한 판결"...여론은 아직 '스티브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병역 기피 논란을 이유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유)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은 정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유승준 측은 “예상 못한 판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11일 유승준의 법률 대리인은 YTN Star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법리적으로 까다로운 사건이라 우리도 추이를 지켜봤다”라고 전했다.이어 “(유승준의) 입국이 가능한 판결문인지 확인해봐야 알 거 같다”며 “입국이 가능할 시 그 과정은 사법부에 맞는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승준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국내의 좋지 않은) 이런 분위기에서 나이도 있고 방송활동이 가능할지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본인이 국내에 돌아와서 국민께 진실된 용서를 구해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거고, 17년 동안 못 들어온 한국에 들어가는 자체가 목적이었다”라고 밝혔다.이번 판결을 전해 들은 유승준과 그의 가족들은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유승준(스티브 유)이 지난 2015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나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대법원 3부는 이날 유승준이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유승준에게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앞서 1, 2심은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활동을 재개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면서 유승준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하지만 대법원은 다른 사정에 대한 고려 없이 13년 7개월 전의 입국금지 결정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현행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했더라도 38세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체류를 제한하지 않는 재외동포법 조항 등을 들어 영사 재량에 따라 비자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유승준은 사실상 17년 만에 입국을 허가받은 셈이다.유승준(스티브 유)이 지난 2015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나와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모습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건강하고 모범적인 청년’ 이미지로 인기를 모은 유승준은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것과 달리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 받았다.이에 유승준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다’며 입국을 제한했다.이후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편, 대법원의 “입국금지는 지나치다”는 판결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판결을 앞둔 지난 8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유승준 입국 허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입국 불허 의견이 68.8%를 차지했다. 입국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3%였다. 지난 2015년 5월 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 66.2%가 입국 불허 의견이었는데 올해는 68.8%로, 2.6%포인트가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 75%, 여성은 62.7%가 불허 의견으로, 남성이 12%포인트 가량 높았다. 연령별로 봤을 때, 현역 세대인 19세에서 29세까지 응답자 80%가 불허 의견으로 매우 높았다. 30대 예비군 세대는 71.2%가 입국 불허 의견을 보였다. 그에 비해 40~60대는 5%포인트 가량 낮은 60% 중반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6%, 60세 이상은 65.2%였으며 40대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64.6%가 입국 불허 의견을 나타냈다.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7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2019.07.11 I 박지혜 기자
"술 취해 기억 無"...강지환 진술,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 "술 취해 기억 無"...강지환 진술,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스태프 2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재만 법무법인 청파 대표 변호사는 11일 이데일리에 “피해자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있고 신빙성이 있으면 범죄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사건 발생 즉시 신고를 했고, 피해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처벌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강지환의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성폭행 사건에 있어서는 주취감형을 잘 인정을 안해주는 추세”라며 “규정에는 있지만, 주취에 의한 범죄는 오히려 가중처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어 잘 인정을 안 해주고, 성범죄에 있어서는 더욱 인정 받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또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죄를 지은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하는데, 변명으로 생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10일 두 스태프 A씨, B씨와 함께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다. 강지환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차 조사 이후 6시부터 9시까지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조사실에서 3시간에 걸쳐 2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11일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지환이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10회까지 방송됐으며 6회 분량이 추가로 남은 상황이다. TV조선 측은 “이번 주 방송의 휴방을 알리며 재방송 역시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차후 방송 재개 여부 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9.07.11 I 정준화 기자
'판문점회동'에 깜짝상승 文대통령 지지율 '日수출규제'로 제자리
  • '판문점회동'에 깜짝상승 文대통령 지지율 '日수출규제'로 제자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판문점 회동’으로 깜짝 상승하며 50%대를 넘어섰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40% 후반대로 하락했다.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선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여파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7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7%p 내린 47.6%(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2.3%)로 집계됐다. 이는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직전 6월 4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7.6%, 부정평가 47.6%) 수준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7%p 오른 47.5%(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9%)를 기록해,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1%p으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3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문회 위증논란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며 임명 강행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지지율에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1%로 2주째 하락해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반면, 자유한국당은 30.3%로 상승하며 다시 30% 선을 넘어섰다. 민주당(진보층 63.2%→59.8%)과 한국당(보수층 63.0%→61.7%)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모두 소폭 하락했고, 중도층에서 민주당(39.1%→35.2%)과 한국당(25.8%→30.6%)의 격차는 13.3%p에서 4.6%p로 좁혀졌다.정의당은 7.4%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5.6%로 3주 만에 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3%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1.5%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9%p 내린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0%p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9.07.11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사태 장기화될 수도, 모든 상황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11일자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사태 장기화될 수도, 모든 상황 대비해야”- 보조금관리 얼마나 소홀했길래 부정수급 환수액만 940억원- “日보복은 재해…소재·부품산업 지원 1200억 추경 반영”- 음식배당 급증에…악성쓰레기도 늘었다- [사설] “막다른 길 가지 말라”…문 대통령의 대일 경고- [사설] 해임건의 대상, 어디 국방·외교장관뿐이겠는가◇줌인&- [Zoom人] 위상 격하 탓…허창수 회장 역할이 아쉽다- “한국 간판기업 신용하락 시작”◇친환경 넘어 ‘必환경’ 시대- 같은 제품 시켰는데…박스 2개 보낸 마켓컬리, 보랭가방에 담은 쓱닷컴- 배달은 무공해 전기오토바이로 포장은 100% 자연분해 소재로- “과포장재 환경파괴 죄책감에…반영구 보랭가방 만들어”◇한·일 경제갈등 격화- “日 제재로 반도체 소재 30% 줄면…韓 GDP 2.2% 감소”- 韓, 전방위 외교전 돌입…WTO서 우군 확보 총력- “WTO 최종 승소까지 3~4년 걸려” 실효성 논란◇文, 30대 그룹 기업인 간담회- 소재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에 공감…“환경·금융 규제 완화도” 호소- 文 “민관 핫라인 가동…급한 기술 예산 추경에 반영”- 사안 중대성에…기업인들 점심시간 넘겨 2시간 동안 열띤 토론◇현금복지에 줄줄 새는 정부 보조금- 유령직원 만들어 11억 챙긴 병원…단가 부풀려 2억 꿀꺽한 복지관까지- 향후 5년간 나라곳간, 매년 7조 덜 들어오고 10조 더 나간다◇정치- 野 “경제 악화, 소득주도성장 실패 탓‘…輿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 민주연 대항마 ‘여의도연구원’ 선거여론조사 연구로 총선 채비- 바른미래 혁신위 ‘손학규 퇴진’ 안건 다룰까…선택은 孫에- 이정미 대표 “민주당, 불평등·불공정 극복 의지 있나”- 野 반발에도…靑, 윤석열 임명 강행할 듯◇경제- 고용률·실업률 동반 역대 최고 ‘기현상’…경제활동인구 늘어난 탓- 부동산 규제에 가계 ‘여윳돈’ 늘고 지출 늘린 정부 ‘곳간’ 줄어- 勞 9570원 vs 使 8185원…내년 최저임금 수정안 격차 여전◇국제·경제- 지리차도 쇼크…글로벌업체 ‘무덤’된 中 자동차 시장- 韓 조선사에 맞서…中 조선사도 뭉친다- 美 바이오산업, 왕서방 돈줄이 말라간다◇금융- 불황에…달러화 예금 한달새 3.5조 뭉칫돈 유입- 최종구 “전자금융거래법 전면 개편”- “파산재단 업무보조 재취업 지원”- 2030 잡자…유튜브·SNS 마케팅에 공들이는 저축銀◇산업&기업- “운전석 텅 비운채 장애물 요리조리” 자율차 인재들에 판 깔아준 현대차- “日 제대로 메모리 공급부족땐 침체됐던 업황 반전 계기될 수도”- 자율차 연구 인력 삼성동으로 집결- 총수 자격으로…靑간담회 참석한 조원태- 선박 발주량 42% 준 상반기…삼성重약진, 현대重·대우조선◇산업- 통신장비·가입자 세계 1위 ‘으쓱’…여전히 좁은 커버리지 ‘머쓱’- [현장에서] ‘지원금 공시 규정’ 해석 놓고 방통위 오락가락- 5G 보안 ‘블록체인’ 적용, 최대 걸림돌 ‘개인정보보호’ 해결- “출퇴근 시간만 카풀 허용”…국토위 법안심사소위 통과◇소비자생활- 삼계탕 대신 ‘삼계빙수’…올 복날엔 시원한 보양식 어때요- 체리·자두·블루베리…롯데마트 미니과일 할인- 치맥 배달 허용에…“미성년자 음주 부추길라” 우려 목소리- 중국·베트남서 불지피는 단체급식 업체들◇중소기업·바이오- 30년 꿈 ‘도시농업백화점 오픈’…도시농부들 놀러오세요- 인니에 항암제 공장 준공 종근당, 글로벌 진출 속도-“공정경제 흔들리지 않아”…中企에 힘 싣는 김상조-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생존위해 변신할 때”◇증권&마켓- ‘검은 10월’ 이후 주식 대차잔고 최대…공매도 다시 기승- ‘코스닥 대상’ 유니테스크 주가는 두달새 33%↓…왜- 새 주인 맞은 동부제철…경영정상화 기대감에 상한가◇증권- 5G효과 통신株 탄탄 유가불안 유틸리티株 흔들- 방어주도 방어주 나름…모멘텀 종목 골라라- 게임제작사 와이디온라인 공개 예비입찰 ‘흥행실패’- 눈치게임 아시아나 매각…“통매각” vs “분리매각” 팽팽- 까뮤이앤씨, 부산역 랜드마크 완공 눈앞…올 매출 2600억 달성 무난◇문화- 恨보다 물의 소리…전통 안에서 나만의 色 찾죠-[문화대상 이 작품] 공통점 하나 없는 세여자 자궁으로 연대를 말하다- 현지 법 무시하고, 손님 골라받고…K예능, 겉만 번지르르◇스포츠- 한국 첫 선발 류현진 “너무 재밌어…올스타전 자주 나오고 싶다”- 최혜진 굳히기냐, 조정민·이다연 추격이냐- 첫 상금요? 막내 골프시킨다고 공무원연금 깬 부모님 드릴래요- 은퇴 앞둔 KIA 이범호, 통산 2000경기 출전 ‘-1’◇피플- 친환경에너지는 시대적 요구…수소경제 주역될 것- “가짜뉴스 논쟁…더 나은 세상 만드는 계기될 듯”- 이개호 “여름 휴가 땐 가족·연인과 한돈 즐기세요”- 신관우 교수 ‘7월 과학기술인상’- [인사가 만사]◇오피니언- [문정훈의 맛있는 혁신] 들꽃의 魂, 토종벌의 비상을 위해- [생생확대경] 아베가 원하지 않는 것- [e갤러리] 이채은 ‘거울 속의 거울’◇부동산- ‘브라이튼 여의도’ 先분양 가닥…HUG 통제 받나- 사우디發 ‘잭팟’…해외건설 기지개켜나- “재건축 허가하라”…거리로 나선 잠실5단지 주민들◇사회- 예산 남는데도 선거 의식한 선심성 추경…재난안전특교세 ‘혈세 줄줄’- 대학교수 다섯에 한명은 ‘무늬만 교수’- 국토부 이상한 유권해석에…노후 통학버스 위험한 질주-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사라진다- ‘이혼책임’ 남편이 더 크면 결혼이주여성 체류 연장- ‘댓글 조작’ 드루킹 2심서 징역 8년 구형
2019.07.10 I 이승현 기자
민주연만 부각?…여연, 선거여론조사 연구로 총선 준비 박차
  • 민주연만 부각?…여연, 선거여론조사 연구로 총선 준비 박차
  • 지난 5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와 여의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공천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공동세미나에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원장 김세연 의원)이 선거여론조사 관련 연구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총선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민주연구원(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양정철 원장이 부임한 이후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여의도연구원이 총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민주연구원과 여의도연구원은 총선과 공천을 앞두고 격전지 여론조사 등을 진행하고 각종 판세 분석 역할을 담당하는 당의 핵심 기관이다.◇“선거여론조사, 더 깊게 볼 포인트 있다”여의도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를 초청해 ‘선거여론조사의 A to Z’ 세미나를 열었다. 향후 선거 과정에서 진행하는 여론조사 작업에 대한 사전 논의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 숫자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 이해와 해석’·‘21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론조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활용’을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는 게 여의도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김세연 원장도 “선거여론조사는 보편적인 다른 조사와 달리 더 깊이 있게 봐야 할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여론조사를 바라보는 한국당의 시각에 대한 쓴소리와 고언이 쏟아졌다. 2017년 대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부분에 대해 비판이 집중됐다.또 민주당과 격차가 큰 20·30대 여성 지지율 회복 필요성도 언급됐다. 한국당이 이들을 포용할 공약을 내놓지 못한다면 21대 총선에서도 고전할 것이란 지적이다.여의도연구원은 향후에도 양정철 원장처럼 외부에 드러나는 광폭 행보보다는 이같은 세미나를 시리즈로 이어가는 등 본연의 연구 활동에 초점을 맞춰 총선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과거 여론조사 분야 독보적 강점 회복 과제한국당 내에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의 만남, 여당 소속 단체장의 광역단체 연구원과 정책협약 등 양 원장이 보이는 행태가 선거 중립 위반이라고 보는 기류가 강하다.한 전임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양정철 원장 행보는 사실상 친문(문재인) 패권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쪽으로 몰고가는 분위기를 계속 풍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도를 돌면서 지방자치단체 연구원들과 협의하는 것도 그야말로 여당이 삼가해야 하는 행동”이라며 “정치적 중립과 정면 배치되고 상식적이지도 않다. 우리가 여당인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때 그렇게 했으면 엄청난 관권선거라고 민주당에서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다만 친박(박근혜) 중심 지도부가 비박·바른정당 출신 복당파인 김세연 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상황 등 여의도연구원이 극복해야 할 악재도 있다. 당 지도부는 “김 원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일을 겸임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박계는 사실상 김 원장의 사퇴를 종용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또 최초의 정당정책연구소로서 방대한 축척 자료를 기반으로 여론조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가졌던 점을 회복하는 것 역시 과제라는 분석이다.
2019.07.10 I 유태환 기자
'성폭행 혐의' 강지환, 팬도 실망...'수사 기다리자'는 신중론도
  • '성폭행 혐의' 강지환, 팬도 실망...'수사 기다리자'는 신중론도
  • 강지환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력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팬들의 반응이 엇갈렸다.10일 이날 오전 디시인사이드 강지환 갤러리에는 지환이 긴급체포된 것에 대해 “팬들은 무고하다는 것을 간절히 믿고 있지만, 이는 수사 기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성명문이 올랐다.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인터넷과 커뮤니티 등 에서는 ‘작품에서 하차해야 한다’등과 같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만큼, 명확한 정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사자들이 전날 밤 음주를 한 만큼 명확한 진술이나 조사가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이라는 의견이다.강지환은 현재 TV조선 ‘조선생존기’에 출연중이다. 해당 드라마는 2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현재 11,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11회와 12회는 오는 13일과 14일 방송 예정이었다.TV조선 측은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조선생존기’ 편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지환이 당장 혐의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촬영 지속은 물론 이미 마친 촬영분에 대한 방송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의를 빚은 배우가 등장하는 상태로 방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A 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10일 오후에 강지환을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2019.07.10 I 박현택 기자
'강지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팬들 "모든 작품서 하차하라"
  • '강지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팬들 "모든 작품서 하차하라"
  • 강지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이와 관련 강지환 팬들은 “무고하다는 것을 믿지만,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배우 강지환 갤러리는 8일 강지환의 성폭행 긴급체포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강지환 팬들은 “지난밤 강지환의 자택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팬들은 무고하다는 것을 간절히 믿고 있지만, 이는 수사 기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기에, 일단 진행 중인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는 것이 지극히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조속한 입장 발표와 더불어 향후 수습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강지환은 A 씨와 B 씨 등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경찰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까 A 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강지환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강지환은 현재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2019.07.10 I 정시내 기자
팩트체크, 편견부터 지워라
  • 팩트체크, 편견부터 지워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 설문조사기관에서 14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당신이 살고있는 국가에 65세 이상 인구는 몇 %일까’란 주제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인인구의 비율은 실제보다 훨씬 높았다. 한국의 경우 사람들은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을 32%로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16% 수준이었다. 고령화 문제를 다룬 뉴스를 접한 사람들이 사실을 확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10대들의 출산율 조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일본에서 15~19세 소녀의 출산율이 27%에 달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0.4%에 불과했다.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의 믿음을 ‘사실’로 간주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사람들이 무지해서일까.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의 글로벌 담당 이사이자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책연구소장인 저자에 따르면 이는 학력이나 직업 등과 무관한 결과다. 미디어를 통한 문제 이슈화가 만든 ‘이미지’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끈끈하게 들러붙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저자는 “우리 대부분은 무지하지 않다. 그보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무지’는 말 그대로 ‘알지 못함’이지만 ‘잘못된 인식’은 “현실을 완전히 오해한 것”이다. 그는 “잘못된 인식이 무지와 다른 점은 사람들이 굳은 확신을 품고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꼬집는다. ‘팩트’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을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언론과 소셜미디어, 정치인과 기업들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기에, 사람들이 편견과 선입견에 갇혀 있기 쉬운 환경이 됐다고 지적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허위정보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잘못된 메시지를 강화하고 퍼트리는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저자는 ‘팩트 감각을 살려주는 열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미디어에 속지 말고, 감정으로 받아들이되 판단의 순간에는 신중하게 통제하며, 극단적 사례에 휘둘리지 말고 필터 밖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갖는 것 등이다.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시대에 무엇이 ‘사실’인지 알고 싶다면 눈여겨볼 내용들이다.
2019.07.1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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