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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지지율 26%…석달째 20%대 박스권[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석 달째 20%대 ‘박스권’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20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응답자 중 2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여당이 참패한 4월 총선 이후 석 달째 20%대에 머물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주 66%에서 이번 주 64%로 줄었다.응답자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61%), 70대 이상(53%), 보수층(47%), 대구·경북(42%)에서만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나머지 계층에선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자료=한국갤럽)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외교’(26%)와 ‘의대 정원 확대’(11%), ‘국방/안보’(6%), ‘결단력·추진력·뚝심’(5%),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이 꼽혔다. 반면 국정 수행에 부정적인 쪽에선 ‘경제·민생·물가’(17%),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의대 정원 확대’(각 7%), ‘외교’(6%) 등을 이유로 들었다.앞으로 1년 간 경기 전망에 관해선 52%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자는 16%뿐이었다. 각 가구의 살림살이에 대해선 ‘비슷할 것’이란 응답자가 54%, ‘나빠질 것’,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가 각각 29%, 14%였다.갤럽은 “일반 시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듯하다”며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지만 총선에서 여당이 패하면서 여권 지지층에서도 우려가 커진 탓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與, ‘민심 20%’ 전대 룰 확정…어대한 기류 견제 분위기 확산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새 사령탑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핵심 규정인 선거인단 비율을 최종 확정했다. 기존 당심 100%인 규정에서 벗어나 민심 20%를 새롭게 반영하기로 했지만, 한동훈 대세론은 더욱 굳건해지는 분위기다. 전대가 임박하면서 유력한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당권 경쟁 후보들이나 친윤(친윤석열)계와 이를 비호하는 친한(친한동훈)계가 맞붙으면서 당내 잡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전국위원 854명을 대상으로 무선자동응답(ARS) 투표를 진행했다. 이 결과 521명이 투표에 참여해 481명(찬성률 92.32%)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주도로 기존 규정(당원 70%·민심 30%)을 당원 100%로 변경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국위에 참석해 “우리는 여당이 됐으나 당 대표직이 6번, 사무총장직은 8번이 바뀌어 당이 제대로 자리 잡고 일하기에 어려웠다”며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당원들의 관심이 뜨겁고 특히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유력 정치인들의 출마 여부다. 전대 후보 등록일은 오는 24~25일인 만큼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김재섭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유력 후보들이 출마 또는 불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력 당권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유력해지면서 이를 견제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특히 이번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당 대표가 보수당 쇄신과 개혁, 보수 결집, 중도층 흡수 등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는 만큼 총선 참패로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의 복귀가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당권 주자들도 “대선 출마를 하지 않고 당대표 임기를 채울 생각인가”(윤상현 의원), “원외 당 대표는 한계”(나경원 의원)라며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고 나섰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진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오를 경우 당정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숙제로 남아 있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지난 17일 “우리 당원들이 받아들이고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한 전 위원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며 한 전 위원장 측근이자 외부 자문그룹에 속한 김경율 전 비대위원, 진중권 특임교수, 신지호 전 의원 등을 저격하기도 했다. 이에 친한동훈계 인사들도 이를 반박하면서 논란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전대 흥행이나 총선에 참패한 당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인지도나 경쟁력이 높은 후보가 다양하게 나와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자 당 내부적으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외에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유 전 의원이나 TK(대구·경북) 지역 등 강성 보수층이나 원내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나 의원이 나선다면 전대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임영웅, 아이유·BTS·나훈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임영웅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혔다. 여론조사회사 한국갤럽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50가지’의 ‘좋아하는 가수’ 부문 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수’(자유응답)를 물은 결과 1위는 임영웅(10.3)이 차지했다. 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 우승을 계기로 스타덤에 오른 뒤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임영웅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는 각각 아이유(9.0%)와 방탄소년단(4.9%)이 차지했다. 아울러 나훈아(4.0%), 뉴진스(3.5%), 장윤정(3.4%), 진성(2.7%), 영탁·송가인(이상 2.4%), 블랙핑크(2.2%)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1%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한 가수로는 이찬원(2.0%), 성시경(1.9%), 김연자(1.6%), 김호중, 조용필(이상 1.5%), 이효리(1.3%), 린(1.2%), 전유진, 아이브(이상 1.1%), 장민호, 이승철, 이문세, 이미자(이상 1.0%) 등이 있다.
- 與, 전당대회 내달 23일 확정…이달 24~25일 후보 등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다음달 23일로 확정됐다.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7월 28일에 최종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이달 24일과 25일 이틀간 전대 후보자 등록을 받고, 다음달 23일에 전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일정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공고일은 6월 21일부터다. 후보자 등록은 6월 24~25일 양일 간에 걸쳐 진행되며, 공식적인 선거 기간은 6월 26일부터 전당대회 당일인 7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선출 기준은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 조사 20%를 반영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케이보팅(K-voting, 당내 투표를 위한 선관위의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7월 19~20일 이틀간 실시하고,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위해 ARS투표를 추가로 7월 21~22일 실시한다고 밝혔다.성 총장은 “다음달 23일 전당대회 당일 행사장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7월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에는 국회 대강당이 행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기탁금 규정을 일부 낮췄다. 당 대표의 경우 현행 9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조정한다. 예비경선 참여자는 2000만원, 예비경선 통과자는 4000만원을 추가로 받는 방식이다. 또한 후보자가 만 45세 미만일 경우에는 50%를 감면한다.최고위원 기탁금도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췄다. 예비경선 참여 때 1000만원, 통과 때 1000만원을 추가로 내는 방식이다. 역시 후보자가 만 45세 미만일 경우에는 5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청년 최고위원 기탁금은 1000만원이다.아울러 당은 선거 운동 기간 호남과 부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강원, 수도권 등 5개 권역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DB)
- 프랑스, 영국에 '유럽 최대 주식 시장' 왕좌 뺏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뒤 조기 총선을 앞둔 프랑스가 정치적 불안정 탓에 유럽 최대 주식시장의 왕좌를 영국에 내주게 됐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프랑스 북서부 바이외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작전 ‘디데이’ 80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린 바이외 해방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1300억달러(약 4326조원)로, 영국 3조1800억달러(약 4395조원)에 근소한 차이로 추월당했다. 이로써 ‘유럽 최대 주식시장’이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쪼그라든 위상 탓에 2022년 11월 프랑스가 꿰찼다가 이번에 ‘극우 돌풍’ 등 정치적 격변 때문에 2년도 채 되지 않아 반납하게 됐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9일 의회 해산과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발표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진 영향이다.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올해 모든 상승분을 상실했으며, 한 달 전 기록적인 고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상황이 급격히 반전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실제 조기 총선 발표 후 프랑스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2580억 달러가 증발했다. CAC40지수는 지난 14일까지 5거래일간 6.2% 빠졌는데 2022년 3월 이후 주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표적으로 소시에테 제네랄 SA, BNP 파리바 SA, 크레디 아그리콜 SA 같은 은행 주식은 각각 10% 이상 하락했다.글로벌 투자사인 카이로스파트너스의 알베르토 토치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4주 동안 확실한 것이 없는 기간에 시장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프랑스에서는 공공 재정 및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에 다시 투자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은행 외에도 프랑스 건설사 빈치 SA와 에파시 SA는 마크롱 대통령의 당이 권력을 잃으면 고속도로가 다시 국유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으며, 중국 경기 둔화를 겪으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등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명품기업 주식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현재의 이례적인 정치적 문제와 선거일까지의 높은 주요 위험을 감안할 때, 서둘러 매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조기 총선은 오는 30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다음 달 7일에 결선 격인 2차 투표가 진행된다.리시 수낙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이런 가운데 글로벌 성장의 개선과 인수합병 활동의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영국 주식을 다시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은 올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쉘과 유니레버 등과 같은 기업 덕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제트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홀딩스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3개월 동안 유럽 대표종목을 모아놓은 유로 스톡스 50지수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영국도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을 준비 중이지만, 여론 조사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큰 차이로 앞서는 등 결과를 안정적으로 예상할 수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독일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베렌버그의 울리히 우르반은 멀티에셋 전략 및 리서치 책임자는 “영국 주식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만, 매력적인 섹터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좋다”며 “현재로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른 지역이 더 높다”고 말했다.다만 블룸버그는 “영국에서 7월 4일 선거로 브렉시트 이후 최대의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 정부는 제한된 재정 여유와 채권 시장의 감시를 받을 것으로 영국증시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