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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하위 10% 통보, 낙담하겠지만 그게 시스템 공천"
  • 한동훈 "하위 10% 통보, 낙담하겠지만 그게 시스템 공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4·10 총선 하위 10% 컷오프(공천배제) 통보를 앞두고 “(컷오프 통보를 받은 후보들) 모두가 실망하고 낙담하겠지만 그게 시스템 공천이다. 어떤 사심이나 사감도 들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하위 10% 통보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분노할 것 같다. (국민의힘 공천은) 대표인 제가 이익을 보겠다는 방향성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현재까지 후보자 신청이 있는 242개 지역구 중 단수추천 99곳, 우선추천 4곳을 확정해 103명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61곳은 경선을 하기로 했고, 78곳은 결정을 보류한 가운데 곧 하위 10%에 해당하는 후보자들에게 컷오프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솔직히 누가 하위 10%에 해당하는지도 아직 보지 않았다”면서 “시스템에 의해 결정되는 문제고 제가 볼 필요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과 비교한 질문에 “민주당의 하위 10%는 그냥 이재명 대표에 반하는 사람을 찍어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을 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승복하지 못하는 분들은 이의신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하위 10% 여론조사에 대해 “대장동식 공천, 정진상 옥중공천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이 대표가 과거 용역업체였던 여론조사 업체를 동원하고, 그걸 근거로 조롱하듯 직접 소속 당 구성원에게 전화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결정한 데 대해서도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들에게 고초를 겪었다더라”면서 “‘이재명을 사랑한다는 완장’을 차지 않은 사람은 민주당에서 견디기 어려운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내에도 공천 반발이 있다는 질문에는 “애석하게도 훌륭한 분들이 공천받지 못하는 결과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고, 수긍하지 못할 때에는 품위 있게 이해하는 것도 시스템 공천의 일환”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옥문 전 국민의힘 양산시을 당협위원장이 경남 양산을에서 선거 준비를 하다 당의 결정으로 (김태호 의원이) 후보 결정되자 원팀으로 꼭 승리하겠다고 나섰다”면서 “그것이 국민의힘의 길이고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43.2% vs 민주당 37.6%…정당지지도 역전
  • 국민의힘 43.2% vs 민주당 37.6%…정당지지도 역전[에브리리서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에브리리서치가 뉴스피릿 의뢰를 받아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를 묻는 문항에 ‘국민의힘’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3.2%,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6%로 국민의힘이 5.6%포인트 앞섰다. (그래프=에브리리서치 제공)에브리리서치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조사(8차)인 지난 2일부터 3일까지의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1.8%로 국민의힘(35%)을 6.8%포인트 앞섰다. 지난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7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3.7%로 32.2%의 국민의힘을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섰었다.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선호도는 70세 이상이 64.8%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선호도는 40대에서 54.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한 선호도는 18~29세에서 가장 낮았고 민주당에 대한 선호도는 70세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에브리리서치는 양당의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여부에 따라 지지율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에브리리서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의 안정적 공천 과정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천과 관련한 친명·친문 갈등 및 사천논란, 이재명 사법리스크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개혁신당의 정당지지도는 6.1%로 직전 조사(5.8%)보다 0.3%포인트 올랐다.‘내일 당장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역시 정당지지도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3.1%,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9%로 4.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위성정당 창당 가정하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의힘 위성정당은 39.6%, 민주당 위성정당은 34.9%의 답변을 얻었다. 개혁신당은 7.5%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2%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2.20 I 김형환 기자
與, 野 '의대증원=정치쇼' 주장에 "음모론" "어깃장"
  • 與, 野 '의대증원=정치쇼' 주장에 "음모론" "어깃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정치쇼’라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정부 개혁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가 실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고 여당에서 규모를 줄여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원내대표는 “증원 규모 발표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정부에서 발표한 2000명의 의대 증원 규모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지방 및 필수의료 공백 상황을 면밀하게 고려해 책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음모론이 정부 여당에만 상처를 주는 것이라면 피해가 덜할 수 있지만, 의사와 정부를 갈라치기 하고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개혁 반대한다는 점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아주 해로운 음모론”이라고 규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5대 병원’ 전공의가 근무 중단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부와 보건당국에 대처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와 보건당국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가용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하라”면서 “아울러 현장에 남은 보건의료 종사자도 환자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회의에서 “의대생들도 집단 휴학계를 내고 동조하고”있다면서 “의료현장 혼란은 이미 어제부터 현실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장은 “몇 달 전 예약한 암 수술이 취소되고 쌍둥이 출산이 연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증원 안 된다며 실행한 집단행동을 지금이라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2024.02.20 I 이윤화 기자
공천갈등 이제부터 시작…재배치 남은 與, 밀실사천 논란 野(종합)
  • 공천갈등 이제부터 시작…재배치 남은 與, 밀실사천 논란 野(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김범준 기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여야가 주요 지역에서의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며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단수추천 발표를 일단락한 국민의힘은 수도권뿐 아니라 ‘텃밭’인 영남권까지 지역구 재배치를 검토하며 당내 반발이 예상된다.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통보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비공식 회의체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밀실 공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DB)◇與 공천 2차전…TK 지역구 재배치·컷오프 대상자 ‘촉각’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최재형(서울 종로)·박수영(부산 남갑) 의원과 윤희숙(서울 중·성동갑)·이정현(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 의원 등 총 13명에 대한 단수추천을 발표했다. 경선 지역으로는 △서울 중·성동을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하태경 의원·이혜훈 전 의원을 포함한 17곳이 선정됐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을 출마를 고수한 김기현 의원은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각각 경선한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선 김장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성규 전 야전군사령관이 경선에 진출하며 이인제 전 의원은 컷오프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시스템 공천’을 공언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큰 잡음 없이 공천이 이뤄졌지만 2차전부터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감한 지역의 공천은 지금부터여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 중진인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을 ‘낙동강벨트’에 전략공천한 데 이어 대구·경북(TK)에서도 일부 의원의 지역구를 재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TK에서 (재배치를) 생각할 데가 몇 군데 있다”며 “(지역구 재배치는 TK를 포함해 전 지역을) 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TK는 PK에 비해 공천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TK에서 25석 가운데 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이만희(경북 영천·청도)·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4명만 단수추천됐다. 그만큼 컷오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수도권도 ‘교통 정리’ 대상 지역이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모두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바꿀 방침이다. 정 위원장이 전날 박 의원을 직접 만났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며 재배치 발표를 예고했다. 이용 의원을 비롯해 11명이 지원한 경기 하남 등도 재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추가 컷오프도 예정돼 있다.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서정숙·최영희 등 2명의 비례 의원을 제외하면 지역구 현역 의원 컷오프 발표도 아직이다. 권역별 컷오프 대상자는 총 7명이다. ◇당대표 직접 불출마 압박에 ‘밀실 회의’ 논란까지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르면 20일, 22일 각각 4·5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공천 발표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에 원외 인사나 영입인재 위주로 공천해 큰 이견은 없었지만 앞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호남과 서울 강북권, 경기 등의 공천이 예정돼있다. 경선시 득표율을 최대 30%까지 깎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32명가량에 대한 개별 통보도 이날부터 시작됐다. 당내 긴장감이 감도는 이유다.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통보 직후 탈당을 선언했다.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도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를 천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현역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데다 친명(親이재명) 지도부가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일부 현역 의원 컷오프 등 공천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밀실 공천은 없다”고 일축했지만 공식기구인 공관위가 있는데도 당대표가 직접 불출마를 압박하거나 비공식 회의에서 공천 논의하는 것을 두고 ‘밀실 공천’ ‘사천’(私薦) 지적이 쏟아진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 결과1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근 민주당이 실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당 총선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친문(親문재인) 현역 의원이 제외되고 친명계 원외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것 역시 당 내홍으로 이어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갑 등이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요 며칠 제 지역구에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2건이 진행된다”며 “역시 2012년 19대 총선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천 시기에 다양한 선거 전략 등을 위해서 다양한 조사들이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당 여론조사들을 당에서 실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것인지 구별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024.02.19 I 경계영 기자
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징역 5년에 항소
  • 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징역 5년에 항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항소를 제기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백현동 개발비리 브로커 김 전 대표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당시 김옥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에 63억5000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법원은 김 전 대표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날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 범행으로 공무원 직무에 관한 공정성과 청렴성에 관한 국민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피고인은 이 사업에 관한 전문성, 노하우 없이 오로지 지방 정치인과 성남시 공무원의 친분을 이용해 적극적 알선을 했고 그 대가로 국민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70억원이 넘는 거액을 수수한 바 그 죄책 무겁다”고 판시했다. 재판부가 지적한 지방 정치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남시 공무원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김 대표는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이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의 대가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현금 77억원을 수수하고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아 5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앞서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4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을 통한 로비로 백현동 사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정 회장이 운영하는 성남알앤디PFV가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 징역 5년과 약 66억원 추징을 구형했다.재판부는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피고인의 역할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청탁하는 대관작업 외에 구체적인 역할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알선 청탁 행위가 인정된다”며 “정바울과 실질적 동업 관계를 인정할 수 없고 알선의 대가가 아니라면 거액을 지급받을 다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알선 수재에 따른 대가성이 인정되는 금액으로 74억5000만원의 현금과 액수 미상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인정했다.검찰 관계자는 “1심에서 김 전 대표에게 일부 이유 무죄가 선고된 2억5000만원도 불가분적 알선의 대가인 점을 고려해 1심 판단을 바로잡고자 항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김 전 대표와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관련자들의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4.02.19 I 박정수 기자
공천 갈등 본격화하나…與 '전략 재배치'·野 '밀실 사천'
  • 공천 갈등 본격화하나…與 '전략 재배치'·野 '밀실 사천'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김범준 기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여야가 주요 지역에서의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며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단수추천 발표를 일단락한 국민의힘은 수도권뿐 아니라 ‘텃밭’인 영남권까지 지역구 재배치를 검토하며 당내 반발이 예상된다.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통보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비공식 회의체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밀실 공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DB)◇與 공천 2차전…TK 지역구 재배치·컷오프 대상자 ‘촉각’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회의에서 단수·우선추천, 경선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구 재배치와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지역 등을 논의하며 공천 작업 2차전에 돌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3~17일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거쳐 지난 18일까지 전국 253개 선거구 가운데 총 89곳에 단수·우선추천을 발표했다. ‘시스템 공천’을 공언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큰 잡음 없이 공천이 이뤄졌지만 2차전부터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감한 지역의 공천은 지금부터여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 중진인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을 ‘낙동강벨트’에 전략공천한 데 이어 대구·경북(TK)에서도 일부 의원의 지역구를 재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TK에서 (재배치를) 생각할 데가 몇 군데 있다”며 “(지역구 재배치는 TK를 포함해 전 지역을) 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TK는 PK에 비해 공천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TK에서 25석 가운데 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이만희(경북 영천·청도)·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4명만 단수추천된 데 비해 PK에선 40석 가운데 우선추천 3명을 포함해 17명의 공천을 마쳤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영남권에서 컷오프 폭이 크지 않겠는가”라고 봤다. 수도권도 ‘교통 정리’ 대상 지역이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모두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바꿀 방침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들을) 다른 곳으로 재배치한다는 데 내부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혜훈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명이 몰린 서울 중·성동을과 이용 의원을 비롯해 11명이 지원한 경기 하남 등도 재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역구 재배치가 현실화한다면 당내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낙동강벨트 재배치 직후 지난 14일 조해진 의원의 김해시청 기자회견이 지역 시도의원 반대에 무산됐고 이만희 의원의 단수추천을 두고도 경쟁 예비후보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서정숙·최영희 등 2명의 비례 의원을 제외하면 지역구 현역 의원 컷오프 발표도 아직이다. 권역별 컷오프 대상자는 총 7명이다. ◇당대표 직접 불출마 압박에 ‘밀실 회의’ 논란까지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르면 20일, 22일 각각 4·5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공천 발표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에 원외 인사나 영입인재 위주로 공천해 큰 이견은 없었지만 앞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호남과 서울 강북권, 경기 등의 공천이 예정돼있다. 경선시 득표율을 최대 30%까지 깎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32명가량에 대한 개별 통보도 이날부터 시작됐다. 당내 긴장감이 감도는 이유다.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통보 직후 탈당을 선언했다.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도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를 천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현역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데다 친명(親이재명) 지도부가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일부 현역 의원 컷오프 등 공천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밀실 공천은 없다”고 일축했지만 공식기구인 공관위가 있는데도 당대표가 직접 불출마를 압박하거나 비공식 회의에서 공천 논의하는 것을 두고 ‘밀실 공천’ ‘사천’(私薦) 지적이 쏟아진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 결과1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근 민주당이 실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당 총선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친문(親문재인) 현역 의원이 제외되고 친명계 원외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것 역시 당 내홍으로 이어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갑 등이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요 며칠 제 지역구에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2건이 진행된다”며 “역시 2012년 19대 총선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천 시기에 다양한 선거 전략 등을 위해서 다양한 조사들이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당 여론조사들을 당에서 실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것인지 구별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024.02.19 I 경계영 기자
개혁신당, 분당 조짐…"이준석 사당화"vs"강한 리더십 필요"
  • 개혁신당, 분당 조짐…"이준석 사당화"vs"강한 리더십 필요"
  • [이데일리 김응태 김혜선 기자] 개혁신당이 통합 출범 열흘 만에 분당 위기에 처했다. 개혁신당 지도부가 선거정책 지휘 전권을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위임키로 한 것을 두고 이낙연 공동대표 측(새로운미래)이 반발하면서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빠르고 강한 리더십으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지휘권 위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낙연 측에선 이준석 사당(私黨)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개혁신당의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서울 국회 본청에서 제3차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지도부가 선거정책 지휘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총선의 승리를 위한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의 신속성과 혁신성을 담보하고자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해 김용남·김만흠 공동 정책위원회의장과 협의해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정책 지휘권 위임 건 의결 과정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크게 반발하며 회의 도중 자리를 떠났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을 제외한 지도부 전원이 동의하면서 안건은 통과됐지만, 두 세력 간 갈등이 전면으로 표출됐다.이날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김종민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이 ‘이준석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민 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에 관한 안건에 대한 쟁점이 있었다”며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공동대표에 맡기는 건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측 공식 논평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했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며 “이는 2월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이준석 공동대표는 이 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일주일간 물밑 대화를 진행했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표결을 했다”며 “표결에 이의가 있을 수 있지만 격한 모습을 보인 것은 통합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다만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와 화합을 위한 리더십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선거정책에 대해 속도감을 살리자는 취지로 위임 안건이 선택된 것이지, 이낙연 공동대표를 무시하고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두 세력 간) 화합을 조정하는 것은 저의 과제로, 정권 교체라는 공통 목표하에 큰 성과를 낸 것처럼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개혁신당이 내부적으로 갈등을 표출했지만 선거 지지율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분당보다는 명분을 가지고 화합할 만한 연결고리를 찾을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2024.02.19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이번 주 본격 '컷오프' 앞두고 공천관리 '도마 위'
  • 민주당, 이번 주 본격 '컷오프' 앞두고 공천관리 '도마 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미흡한 공천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주 현역 의원들의 본격 ‘컷오프(원천배제)’가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일부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가 벌어지는 데다 당 지도부의 ‘비공식 회의’와 ‘밀실 사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앞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차 공천 심사 발표에서 경선 지역으로 밝힌 서울 서대문을·송파을·송파병 등 전국 선거구 23곳에 대한 경선 투표를 이날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아울러 민주당 공관위는 본격 컷오프가 전망되는 4·5차 공천 심사 발표도 각각 오는 20~21일과 22~23일쯤에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과 서울 강북권 등 유리한 지역구가 대거 남은 만큼 공천을 둘러싼 상당한 파열음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또 이날부터 최대 30% 경선 득표가 감산되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 약 32명에게 개별 통보를 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4선·서울 영등포갑)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임혁백) 공관위원장에게 직접 연락 받았다”면서 “제 의정 활동이 하위 20%에 들어간다는 게 모멸감을 느낀다”고 탈당을 선언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최근 선거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른 내홍도 빚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서 친문(親 문재인) 등 비명(非 이재명) 성향의 현역 의원이 제외되거나, 친명(親 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다.지난 주말에는 홍영표 의원(4선·인천 부평을)과 송갑석 의원(재선·광주 서갑) 등 친문계 현역을 제외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실시되면서 반발이 일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공천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공천 시기에 다양한 선거 전략 등을 위해서 다양한 조사들이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당 여론조사들을 당에서 실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구별하긴 어렵다”고 답했다.이 밖에도 민주당에서는 ‘586(운동권 출신)’, ‘올드보이’, ‘사법 리스크’ 청산론을 두고서도 내홍이 짙어지고 있다. 운동권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였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홍익표 원내대표의 지역구 이동으로 전략 지역이 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를 고집하며 당내 마찰이 벌어지는 모양새다.일각에서는 민주당 친명 지도부가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일부 현역 의원의 컷오프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내놓고 있다. 특히 “새 술은 새 부대에”를 천명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불출마 권고’ 행보에 나서고 있는 데다, 뇌물 수수 및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대표 역시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 재판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내로남불’이라는 ‘형평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른바 ‘비선 개입’ 의혹과 함께 ‘밀실 공천’ 혹은 ‘사천(私薦)’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권 수석대변인은 비공식 회의와 밀실 공천 의혹에 대해 “그런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확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일축했고,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도 앞서 입장문을 내고 “밀실 공천은 없다”고 부인했다.
2024.02.19 I 김범준 기자
김영주 “하위 20% 통보받아 모멸감...이재명 사당 전락해”
  • 김영주 “하위 20% 통보받아 모멸감...이재명 사당 전락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4선인 김영주 국회 부의장(영등포갑)이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19일 김 부의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민주당이 제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김 부의장은 “지난 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았다”며 “그런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데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받고 신뢰 받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 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또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김 부의장은 “민주당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며 “정치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의정활동 하위 20% 명단에 든 의원들은 예비 후보 경선 과정에서 얻은 점수의 20%가 깎이고 하위 10%는 최대 30%까지 깎여 사실상 공천 배제에 가까운 불이익을 받는다.
2024.02.19 I 김혜선 기자
민주당, 4·10 총선 정책·공약 이끌 '정책기획단TF' 꾸린다
  • 민주당, 4·10 총선 정책·공약 이끌 '정책기획단TF' 꾸린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책과 공약을 다룰 ‘정책기획단(가칭)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이재명(왼쪽 네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경태·박찬대·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이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사진=노진환 기자)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주요 보고 사항으로 정책기획단TF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아직 명칭 정식으로 정하지 않았고, 정책기획단 단장은 김민석 의원이 맡는다”고 밝혔다.김민석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임하면서, 후임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 참여하면서 당시 맡고 있던 정책위원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민주당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연속해서 총선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 수석대변인인 “오는 20일에는 보육비 관련, 21일에는 디지털 가상 자산 제도화, 22일에는 ‘직장인 삶의 질 수직 상승’이라는 제하에서 정책 공약을 각각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민주당은 이날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연간 2000명 확대 발표에 따른 전공의 파업 등 의료대란 사태를 지적했다. 민주당 최고위 전원은 정부를 향해 ‘의료대란과 전공의 파업은 절대 안 된다’는 질타를 쏟아냈다.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어떻게 한꺼번에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참 걱정이 된다”며 “민주당 정부에서 연간 400명 정도를 10년간 증원하자는 제안을 했을 때 여당의 반응이 어땠는지 생각한다. 무려 400명의 5배가 되는 2000명을 지금 당장 증원을 하면 현재 의대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의사 수를 늘리는 일은 단순히 덧셈하는 산수 문제가 아니다. 정원 확대의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개선하고 타협하고 협의하고 보정해야 하는 국정 과제”라며 “민주당에서 이번 심각한 의사 정원 증가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대한의사협회 측과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문재인 정권 당시인 지난 2020년 7월 유은혜 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향후 10년간 의대 정원을 매년 400명씩, 총 4000명의 의료 인력을 추가로 양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도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3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의협 등 의사 단체에서 거센 반발이 잇따랐다.이러한 지적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은 그때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오늘 이 대표 발언 취지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조금 더 치밀하게 준비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실제로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렸을 때 교육시설과 교수진 등 대한 준비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 정부가 국민에게 소상하게 밝히는 게 맞다는 취지”라면서, 이날 이 대표가 언급한 관련 당 비상대책기구 출범과 관련해 “(곧 출범할) 정책기획단TF나 정책위 등에서 별도 추가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4.02.19 I 김범준 기자
"李 피습 증거인멸" 민주당 고발에…경찰청장 "수사에 악영향 우려"
  • "李 피습 증거인멸" 민주당 고발에…경찰청장 "수사에 악영향 우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재명 대표 부산 피습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산경찰청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것을 두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테러 및 묻지마 범죄 예방 종합대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사안으로 수사기관의 책임자를 고발하고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안타깝다”며 “수사 경찰관의 사기 문제 등 수사 업무 하는 데 있어서 좋지 않은 영향 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번 사안이) 반면교사가 돼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민주당은 우철문 부산경찰청장과 옥영미 전 부산 강서경찰서장 등을 증거 인멸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부산경찰이 이 대표 피습 직후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물청소를 한 것은 범행 현장을 훼손하고 증거를 인멸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윤 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민주당에서 자체 만든 특별대책위가 경찰청에 항의방문 했을 당시 모두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증거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할 경우 현장을 보존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범행 직후 용의자를 검거했고 증거물도 충분히 확보해 현장을 보존할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4.02.19 I 박기주 기자
이준석 “이재명 공천서 알곡만 털어내...배제된 분 연락 받았다”
  • 이준석 “이재명 공천서 알곡만 털어내...배제된 분 연락 받았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여야 공천 상황을 두고 “일방주의”라고 비판했다.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이 대표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여당의) 공천을 보면 제3지대의 약진을 우려해 경선 위주 공천으로 당내 불만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공천 이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 현역 의원을 전망하면서도 “무차별적 합류는 요청하지 않고 있다. 다 합류하면 개혁신당은 교섭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여당 공천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윤석열 정부의 위기를 진단하실 때 여당 대표를 지낸 제 입장에서는 의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어서 작금의 일방주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누군가 홍범도 장군의 동상을 빼낸다고 했을 때 누군가는 반대 의견을 냈어야 했고, (해병대 일병 사망사고 수사 외압 논란과 관련한) 박정훈 대령을 잡을 때 반대 의견을 냈어야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공천으로 당선자가 나오면 대통령 독주를 여전히 견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공천은 평가할 가치도 없는 일방주의”라며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것은 본인 리스크 관리와 취약한 당내 세력을 확보하는 것 그 이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공천에서 배제된 분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 저는 (공천에서)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알곡만 떨어내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쭉정이를 데리고 선거를 하는 희한한 공천을 하지 않을지 기대 섞인 전망을 한다”고 덧붙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명품백을 받는 사람이 있으면 ‘조선제일검’이라는 한동훈에 그게 뇌물인지, 김영란법 위반인지 물어야 한다”며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할 때 가진 관점을 갖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정치적 자신이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2.19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비상대책기구 만들어 의사들과 협의하겠다"…의사·정부 중재 시사
  • 이재명 "비상대책기구 만들어 의사들과 협의하겠다"…의사·정부 중재 시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안을 놓고 “정치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현실과 맞지 않게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다고 밝힌 데 따른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의사 측과 협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어떻게 한꺼번에 (의대정원) 20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발상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간에 이런 시나리오가 돈다”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에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시키고, 이후 누군가 나타나서 규모를 축소하면서 원만하게 합의를 끌어내는 정치쇼가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0명을 증원하면, 지금 의대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나? 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를 정책 당국이 다 예측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문제, 국정문제마저 이렇게 정략적으로 접근한다고 하면 정말로 심각한 일”이라며 “권력을 사유화한 결과가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의대 정원 숫자만 늘려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총선용 포퓰리즘을 강요할 게 아니라, 국민 살리는 실현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해야한다”며 “민주당에서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의사 측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여당과의 협조를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악화된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생 파탄, 경제 무능, 국기 문란에 대해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이 민생 파탄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정부 여당이 폭력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학 다닐 때 봤던 공포스러운 장면 하나가 있는데, 사과탄 가방을 맨 백골단”이라며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 사과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그런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유성 기자
정당 지지도서 국민의힘, 민주당 앞질렀다
  • 정당 지지도서 국민의힘, 민주당 앞질렀다[KSOI]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4.3%, 민주당 지지도는 37.2%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1%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였다. (자료=KSOI)다른 정당 지지율은 개혁신당 6.6%, 녹색정의당 1.2%, 기타 정당 2.4% 등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률은 각각 7.6%, 0.7%로 나타났다. 양당을 이끄는 당대표에 대한 평가에서도 국민의힘이 앞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을 “잘한다”는 답변이 53.0%로 “잘못한다”는 답변 40.7%보다 더 많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우 “잘못한다”는 부정 답변이 56.6%로 “잘한다”는 평가가 38.0%보다 더 많았다. 불과 50여일 앞두고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6.3%,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45.9%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2.19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직무 수행평가서 여론 '긍정'…테마주 급등
  • [특징주]한동훈, 직무 수행평가서 여론 '긍정'…테마주 급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야 대표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긍정 평가가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장 초반 한 위원장 관련 테마주가 듭등하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대상홀딩스우(084695)는 전 거래일 대비 14.87% 오른 3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홀딩스(084690)는 7.41%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덕성(004830)은 3.01% 강세다. 한 위원장 관련 정치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 위원장에 대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53%는 ‘잘한다’, 40.7%는 ‘잘못한다’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이에 반면 이 대표에 대해선 ‘잘한다’가 38.0%, ‘잘못한다’가 56.6%로 부정적인 답변이 과반이었다. 지역구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44.3%, 민주당 35.9%, 개혁신당 7.5%, 녹색정의당 2.1% 순이었다. 한편 대상홀딩스는 배우 이정재씨와 한 위원장이 학창시절 동창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묶였다.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씨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다.
2024.02.19 I 이용성 기자
이준석 "전장연 시위 옹호한 배복주 입당, 상식적으로 이해 어려워"
  • 이준석 "전장연 시위 옹호한 배복주 입당, 상식적으로 이해 어려워"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을 둘러싼 개혁신당의 내부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대화를 요청한 배 전 의원의 목소리에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가 어렵다”고 받아쳤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배 전 의원의 입당을 반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비판하며 대화를 열어달라 요청한 배 전 의원의 페이스북글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특정인에 대해 제가 구체적 입장을 열거할 의무는 없다. 그동안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관련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 않은 이유”라며 “하지만 당 대표는 당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의 가치를 지킬 의무가 있기에 간단히만, 그리고 마지막을 밝히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저는 여야를 불문하고 가족의 일탈을 해당 정치인과 묶어서 비판하는 것을 지양해왔다”면서도, “그러나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는 스스로 주체적인 정치인임을 강조하면서 전장연의 불법적 시위를 옹호해왔고, 그리고 스스로도 전장연의 반성폭력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고 그의 입당을 반대해온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옹호하며 공개적인 발언으로 그에 대한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면서 정의당에서 활동하셨다”며 “물론 정치적 상황으로 개혁신당에 들어시게 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 못하셨겠기에 그런 발언을 하셨겠지만 그렇다면 함께하기 위해서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설명해야 하는 주체는 배복주 부대표다. 이재명 대표에게 사법리스크를 외치면서 민주당에 꼭 들어가야 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행보겠나”라고 일침했다. 그는 “전장연은 과거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와 반미자주대회에도 참여하던 단체인데, 왜 그 단체의 핵심간부가 뜻하는 바를 펼치기 어려운 개혁신당에 들어오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지원하겠다고 인터뷰하면서 입당하겠다는 것인지 상식적인 수준에선 이해가 어렵다”며 “이번 합당은 각 주체의 대승적인 합의 아래 개혁신당 중심으로 이뤄진 합당이다. 앞으로 함께 할 분들께서 당원과 지지자들께 소상히 설명하는 과정이 있길 바란다. 당원 자격심사도 그러한 과정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전 부대표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의 배우자로,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을 주도한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합당 합의에 따라 배 전 부대표도 개혁신당에 합류할 예정이나, 그의 입당을 둘러싼 개혁신당 내부의 갈등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 전 부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글에서 “이(준석) 대표는 지금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내게 일종의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양당 내부의 패권 세력이 해왔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부당하고 부정의한 말들을 견디고 침묵하지 않겠다”며 “배복주에 대해 이 대표가 느끼고 있는 우려와 불안이 있다면 솔직히 질문하고 대화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2024.02.18 I 김보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CJ그룹◇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강신호 △경영리더 남성호 △경영리더 정유진 △경영리더 구본걸◇CJ대한통운 △대표이사 신영수 △경영리더 권윤관 △경영리더 민성환 △경영리더 오교열 △경영리더 이강희 △경영리더 공종환 △경영리더 이선호◇CJ ENM △엔터부문 경영리더 박찬욱 △엔터부문 경영리더 유상원 △커머스부문 경영리더 오석민◇CJ 올리브영 △경영리더 허진영 △경영리더 이민정 △경영리더 손모아 △경영리더 권가은◇CJ CGV △경영리더 방준식◇CJ푸드빌 △경영리더 이효진◇미주본사 △경영리더 김진식●대한항공◇부사장 승진 △이준구◇전무 승진 △천덕희 △하만기 △이규석 △신상준◇상무 승진 △정병섭 △길연주 △고종섭 △지상휘 △김도근 △전인준 △심종헌 △조민종 △박종만 △문영성 △전주호 △이신 △김해룡 △김정석 △이보용 △곽노석 △임지영●진에어◇신규 선임 △상무 박현수●한겨레신문사 △기획부국장 이순혁 △국제부장 조기원 △뉴스서비스부장 김수헌 △사회정책부장 이정훈 △오피니언부장 이재명 △한겨레21편집장 이재훈 △논설위원 길윤형●경향신문 △신문국장 김준기 △경영기획실장 심우진 △공무국장 이순훈 △사장실장 최민영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박재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정제혁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정유진 △편집국 정치부문장 구혜영 △편집국 경제부문장 겸 경제부장 이주영 △편집국 사회부문장 김종목 △편집국 편집·콘텐츠유통부문장 정덕균 △콘텐츠랩부문장 박병률 △신문국 경제에디터 전병역 △신문국 사회에디터 차준철 △편집국 국제부장 최희진 △편집국 산업부장 고영득 △편집국 사회부장 김재중 △편집국 정책사회부장 이윤주 △편집국 문화부장 박경은 △편집국 매거진L 편집장 장회정 △편집국 콘텐츠편집부장 권양숙 △편집국 콘텐츠편집부 콘텐츠편집1팀장 장용석 △편집국 콘텐츠편집부 콘텐츠편집2팀장 한진 △편집국 콘텐츠편집부 콘텐츠편집3팀장 김은태 △편집국 디자인팀장 엄희삼 △편집국 스포츠부장 이용균 △편집국 주간경향 편집장 홍진수 △경영지원국 시설관리팀장 김민철 △독자서비스국 발송팀장 박종재 △공무국 기술관리팀장 방상기 △광고국 광고1팀장 강태영 △광고국 스포츠경향광고팀장 봉송근 △광고국 광고관리팀장 이영수
2024.02.18 I 이연호 기자
‘이재명 최측근’ 김용, 불법 정치자금 수수 2심 돌입
  • ‘이재명 최측근’ 김용, 불법 정치자금 수수 2심 돌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항소심이 시작된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외 3명의 항소심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 양측 항소 이유를 들은 뒤 향후 심리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등과 공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1심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으로 인정받은 6억7000만원에 대한 추징을 명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불법정치자금 8억4700만원 가운데 6억원을 불법정치자금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2021년 5월 3일, 6월 8일, 6월 하순 내지 7월 초순경 범행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관련 차용증, 차량 하이패스 등 객관적 자료로 진술의 신빙성이 충분히 뒷받침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2억47000만원에 대해서는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되지 않고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사용했다는 점이 인정돼 무죄로 판시했다.특가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장한 1억9000만원 중 7000만원만 인정됐다. 재판부는 “2013년 4월 초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로부터 쇼핑백에 담긴 7000만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진술이 일치한다”며 “이는 당시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던 김 전 부원장에게 공사 성립 조례안 통과에 대한 대가로 주어진 것으로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충족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억2000만원에 대해선 증명이 충분치 않거나 직무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실형을 선고받은 김 전 부원장은 2심 재판 앞두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지난 6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한편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는 남욱 변호사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고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의 경우 정치자금 부정 수수의 공범으로 기소됐는데 재판부는 이들이 정치활동과 관련한 행보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검찰에서는 이들을 정치자금 부정 수수 공범으로 보고 공소사실을 변경하지 않았다”며 “불고불리의 원칙(검사의 공소제기가 없는 건에 대해 법원이 판단할 수 없다)에 따라 무죄 판단을 내린다”고 했다. 다만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불법적인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한 것은 명백하다고 봤다.
2024.02.18 I 박정수 기자
'부산사람' 서은숙 "부산 바꾸고 싶다면, 민주당에 절반 주시라"
  • '부산사람' 서은숙 "부산 바꾸고 싶다면, 민주당에 절반 주시라"[총선人]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낙하산 인사들이 우리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얼마나 긁어줄 수 있겠어요?”4.10 총선에서 부산 부산진구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한 완전한 ‘부산 사람’이다. 인터뷰 내내 부산에 대한 애정을 쏟아낸 그에게서 지역을 탄탄하게 다져왔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서 최고위원은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부산에서 ‘실버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와 노인의 노후 모두를 챙기겠다는 구상을 선보였다.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최근 부산·경남(PK) 지역을 ‘낙동강벨트’로 규정, 다른 지역의 중진들을 전략공천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유권자를 무시한 행위”라고 봤다. 지역구를 포기한 현역 중진 의원을 평가할 기회를 뺏은 것이라는 설명이다.서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부산 부산진구갑 지역구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었지만 서 의원은 당 지도부의 ‘중진 의원 재배치’ 기조에 따라 부산 북구로 출마 지역을 옮겼다.서 최고위원은 “서 의원은 해운대에서 4선을 하고 우리 지역으로 왔다. 부산진구에 무슨 애정이 있었겠나”며 “서 의원에 대한 평가는 누가 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선) 지역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그 힘으로 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노무현’ 보고 정치 입문해 최고위원까지서 최고위원은 기초의회에서 출발한 성장형 정치인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부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도우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서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을 할 거란 구체적인 꿈을 갖지는 않았다”며 “사회활동을 하던 중 제도를 바꿔야 할 부분이 보여 구의회에 들어갔다. 거기서 일을 하다 보니 ‘행정이 필요하구나’ 싶어 구청장을 했다”고 그간의 여정을 간략히 설명했다. 그는 2018~2022년까지 부산진구청장을 역임했다. 구청장 임기를 마치자마자 지역위원장, 시당위원장을 연달아 맡았고 이재명 대표 체제 지도부에 영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년 6개월간 주3일 새벽 5시 10분 기차를 타고 서울과 부산을 오갔다. ‘힘들지 않나’는 질문에 서 최고위원은 “당연히 힘들다”면서도 “당 지도부에서 부산 민주당과 중앙당을 이으며 당원들에게 힘도 주고, 총선 구도에서도 전략 지역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 뿌듯하다”고 답했다.◇“노인 많은 부산, 노인 친화 도시로 거듭나야”부산시당위원장으로서의 목표는 부산 지역 의석 18석 중 9석을 확보하는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최소한 6대 4 구도는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과 경쟁할 것이고, 그 경쟁이 있어야만 부산을 위한 예산, 정책,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부산은 노인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노인 친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부산을 ‘노인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인이 가장 걱정하는 치매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치매와 관련한 바이오산업을 연구하고, 이걸 전국에 확대할 수 있는 산업과 사업을 만들어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2대 국회에서 입성해 산업은행 이전을 포함한 국토균형발전 과제도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서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호남에서 새만금 예산을 지키기 위해 머리도 깎는데,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유치하자고 말만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지역 현안 꿰고 있는 구청장 출신…“탁 트인 부산진구 만들 것”구청장 출신인 서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구청장 때 추진하던 지역 현안 사업을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이어갈 계획이다.부산진구는 철도와 고가도로를 기준으로 주민들의 정주환경이 나뉘어 있다. 그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고가도로를 걷어내고, 초읍선이란 지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걸 하려면 국회의원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최고위원은 본인을 ‘따뜻한 합리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 정치의 눈은 사람에게 가 있다”며 “사람이 빠진 논쟁과 싸움과 제도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선거를 목전에 두고 주민들을 만나는 데 여념이 없는 서 최고위원은 아직도 “일은 잘하는데, 민주당이네”라는 반갑고도 아쉬운 말을 듣는다. 부산에 터를 잡은 민주당을 꿈꾸는 서 최고위원은 “‘민주당인데 일도 잘해’라고 생각해주세요”라고 답한다며 웃었다.
2024.02.18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녹색정의당 제안 수용…"정책·선거연대라도 시작하자"
  • 민주당, 녹색정의당 제안 수용…"정책·선거연대라도 시작하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책연대와 선거연대는 하겠지만 비례연합정당에는 갈 수 없다’라는 녹색정의당의 결론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연합추진단장은 “아쉽지만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녹색정의당이 제시한 정책연대와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연합추진단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독 국회 소통관에서 ‘녹색정의당,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 불참 결정‘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박홍근 단장은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연합추진단은 대한민국 정치개혁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연합정당을 통한 비례후보연대’, ‘공동 공약을 위한 정책연대’, ‘지역구 후보 단일화 등을 추진하는 선거연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녹색정의당이 비례정당에 함께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정책연대와 지역구연대에 참여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의미있게 본다”며 “이에 따라 민주연합추진단은 녹색정의당과 정책·지역구 연대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녹색정의당과의 후보(지역구)연대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며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면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 박 단장은 ‘경선 방식’을 언급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는 경선을 해야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고 진보당이나 새진보연합에도 이를 얘기했다”며 “녹색정의당과 관련해서도 그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비례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중단없는 정치개혁을 위해 폭 넓은 정치 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지역구 후보 단일화 관련해서 그는 “(후보) 단일화의 경우는 유권자 관점에서 봤을 때 ‘접전지역’에서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후보의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통합비례연합정당의 형식으로 위성정당을 창당키로 뜻을 밝힌 후 진보계 정당 등에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용혜인 의원이 이끄는 새진보연합과 강성희 의원의 진보당이 동참키로 했다. 민주당은 참여 시한을 이번 주말(18일)로 두며 녹색정의당의 참여를 독촉해왔다.
2024.02.18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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