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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관전포인트는 '한강벨트'…'올드보이 귀환' 경계해야"
  • 고민정 "관전포인트는 '한강벨트'…'올드보이 귀환' 경계해야"[총선人]
  • 2024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인사형통(人事亨通)이라고 했던가. 국민을 대표하는 총선 ‘필승 전략’은 인재 등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내년 총선 여야 주요 출마 주자를 꼽아 ‘총선 인(人)’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편집자 주>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선거는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요 접전지에서 부동층의 표가 어떻게 가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경계해야 할 프레임은 ‘올드보이’의 귀환입니다.”고민정(44·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전 포인트’로 ‘한강 벨트’와 ‘올드보이’를 꼽았다. 고 의원은 “이번 총선도 결국은 서울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원내 제1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만 봐도 상황에 따라 민심이 크게 변화 가능한 곳이 서울이어서, 공략하기 어렵지만 누구나 승기를 잡아가려고 하는 곳”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주요 접전지이자 반드시 승리해야 할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서울 광진·동작·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꼽았다. 그는 “전통적인 강북과 강남을 제외하고, 한강 벨트 라인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많이 요동치면서 선거 지형의 변화가 많은 곳”이라고 짚었다.아울러 고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원 투표를 거친 공천룰은 건드릴 수 없겠지만, 향후 인재를 어떻게 영입하고, 전략 공천을 어떻게 하고, 경선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남아 있다”면서 “결국 선거는 공약으로도 얘기하지만, 어떤 사람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의 문제”라고 역설했다.이어 “얼마만큼 내외부에서 젊은 인재들을 발굴해 ‘미래의 씨앗이자 희망’이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올드보이들의 귀환으로 다 채워져 버리면 선거가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젊고 역동성을 상징할 수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번 총선을 맞아 ‘인재 국민추천제’를 도입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고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개인으로 내세우고 싶은 키워드로 ‘과학기술’과 ‘생명’을 꼽았다. 그가 2020년 발의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에 관한 법안’이 다른 안과 병합해 2022년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으로 시행되는 등 고 의원은 일찌감치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의원은 “정보기술(IT) 세상으로 전환하면서 일자리와 복지 등 우리 삶이 바뀌는 것에 대비해 미래를 그려줘야 하고, 그래서 연구·개발(R&D)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상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여당에서는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관악을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격전이 예고된 상태다.그는 재임 시절 광진구 자양동 노룬산시장 일대 숙원 사업이었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57억원을 유치해 주차장을 건립했다. 개별 주차장 사업 예산으론 큰 규모로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화양동을 마포구 연남동과 성동구 성수동처럼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 문화를 채운 ‘브랜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의원은 “화양동을 과거 부정적인 화양리 이미지에서 벗어나, 화양제일시장 일대 T자 구역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영화 ‘화영연화’를 떠올리게 하는 동네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념 정당이 아닌 미래 정당으로 이끄는 ‘미래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1.19 I 김범준 기자
與 “청년 예산 80% 野 주도로 삭감…무책임 정당”
  • 與 “청년 예산 80% 野 주도로 삭감…무책임 정당”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청년 관련 예산 80%를 삭감한 민주당을 겨냥해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내년도 청년 관련 예산 3028억 원 중 2413억 3400만에 해당하는 무려 80%에 달하는 예산을 민주당 주도로 일괄 감액했다”며 “막무가내식 증액과 삭감을 하는 민주당의 도 넘은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예산안 심의 세부 내역을 보면) 교육부의 한미·한일 대학생 연수 사업, 복지부의 청년 마음 건강 지원 사업이 일부 또는 전액 감액됐으며, 고용부의 ‘청년 취업 진로 및 일 경험 지원’ 등 취업 지원 관련 예산 2382억여 원은 전체 삭감됐다”며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3만원 청년패스 예산은 약 2900억 원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청년예산 뿐만 아니라 새만금 관련 예산, 지역 화폐 예산은 증액을 강행했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예산은 삭감했다”면서 “검찰과 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특활비 관련 예산은 감액을 요구하는 등 심사의 목적이 ‘방탄’임을 뻔히 드러내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건전재정이라는 기조 속에서도 민생을 살리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고심으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안이 ‘대통령이 관심 있게 생각하는 예산은 줄이겠다’는 민주당의 정략과 정쟁에 휘둘려 난도질당하고 있다”며 “정쟁과 방탄보다 오직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1.19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인재위 추천 총 786명…1차 검증 착수
  • 민주당 인재위 추천 총 786명…1차 검증 착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총선인재영입을 총괄하는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인재 국민추천제’를 통해 총 786명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인재 국민추천제는 일반 국민이 내년 출마할 인재를 직접 추천하는 제도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민주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재위 간사 김성환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들을 만나 “이날까지 총 2336건의 신청이 있었지만, 중복되는 사람을 거르니 총 786명이 국민 추천제를 통해 추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1차 검증작업에 착수한다. 인재위는 지난 13일부터 경제·산업, 과학·기술(IT, AI, 우주항공), 기후· 환경·에너지, 민생, 검찰·사법개혁, 외교·안보·국방, 노동·일자리, 보건·복지(장애인·인권), 체육·문화·예술, 동물 복지, 지역 등 11개 분야에 걸쳐 인재를 추천받고 있다.이중 추천 인재 수는 경제·산업 분야에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민생·교육·문화예술·체육·외교안보·국방 분야 순으로 인재 추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접수 건수는 홈페이지 2300건, 이메일 36건이다.국민추천제를 통해 영입할 인재 수는 미정이다. 다만 해당 인재가 각 영역을 대표할 수 있는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는지 등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2023.11.19 I 김유성 기자
여야 `횡재세` 두고 첨예한 공방…"포퓰리즘"vs"공정경제"
  • 여야 `횡재세` 두고 첨예한 공방…"포퓰리즘"vs"공정경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금리로 이익을 본 금융권의 수익에 최대 40%의 ‘횡재세’를 부과하는 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붙었다. 여당은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반면 야당은 “공정한 경제환경을 회복해야 한다”고 추진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국민 70%가 도입 찬성”vs윤재옥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나”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고금리로 예상하지 못한 이익을 본 금융기관, 고유가 덕분에 이익을 거둔 정유사 등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도 70% 이상이 횡재세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 노릇을 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은행권의 고금리 이익을 지탄한 바 있다”며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횡재세 도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 ‘부담금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한 해 동안 거둔 순이자수익(NII)이 직전 5년 평균의 120%를 넘겼을 때 초과분의 최대 40%를 ‘상생 금융 기여금’으로 납부하도록 명시했다. 공동발의자에 민주당 지도부와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린 사실상 ‘범야권 당론안’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횡재세법은 사실상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횡재세를 두고 △‘횡재’의 정의에 대한 법적 논란 △법인세에 더해진 이중과세 △조세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했다. 이어 “횡재세는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나고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정부·여당은 은행의 추가이익 문제에 대해 시장원리에 맞는 방향으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중과제·조세형평성 논란에 반박한 野…`최저부담률` 포함해 법안 보완할 계획14일 발의된 횡재세 법안 내용을 두고 정부·여당 및 금융권에서 비판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반격에 나섰다.법안을 대표발의한 김 수석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원내대표가 제기한 문제점에 조목조목 반박했다.그는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이미 오래 전 횡재세 법안을 발의했다”고 답했다. 그는 횡재세에 대해 59조원에 달하는 세수 결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족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이중과세’라는 지적에 대해서 김 수석부의장은 “민주당의 법안은 이자 순이익을 기준으로 부담금을 부과하는데, 이는 대출 이자 등을 통한 순익에 한정한 외국 입법 사례를 참고했다”며 “은행의 초과 이익에 대해 법인세 대신 기여금을 낸다고 이중 과세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적었다.끝으로 “횡재세를 걷을 경우, 손해가 크게 난다면 보전해줘야 한다거나, 고수익을 올린 다른 업체를 두고 왜 은행에만 물리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윤 원내대표의 문제제기에는 “은행권은 이미 97년 외환 위기 때 국민의 세금으로 86조8768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며 “정부의 허가와 규제에 따라 과점 사업을 수행하는 은행이 부실운영으로 손실이 났을 때는 국민의 세금을 투입하고 예대마진차를 이용한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이 났을 때는 내 돈이라고 우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사례를 통해 반박했다. 또 “정말 국민의힘이 형평성을 내세워 왜 은행만 부과하느냐고 주장한다면 정유사 등 뜻하지 않은 초과이익이 발생한 업종에 대해서도 이익 환수를 위한 제도를 앞장서 만들기 바란다. 민주당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보완입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법안의 공동발의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생 기여금의 최저 부담률을 명시하지 않고 40%의 최고 부담률만 규정한 채 부담 수준을 정부에 위임했다. 상생 기여금으로 1%를 부과하든 0.5%를 부과하든 정부 재량이라는 뜻”이라며 법안의 한계를 지적했다.김 수석부의장은 “그 부분은 걱정 안해도 된다”며“정무위 법안소위 과정에서 최저 부담률이 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3.11.17 I 이수빈 기자
홍익표 "쌍특검법 상정 처리하자"…신속 통과 촉구
  • 홍익표 "쌍특검법 상정 처리하자"…신속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쌍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쌍특검법은 ‘김건희 여사 특검’, ‘대장동 50억클럽 특검’을 뜻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의혹을 밝히고,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등 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거액 뇌물 사건을 규명하는 것은 사회정의와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있어 권위를 인정받기 위해서도 털고가야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 국회의 신속처리안건 지정과 심사 기한 충족에 따른 본회의 부의 등 법안 통과를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면서 “국회의장께서는 법안을 조속히 상정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법안에 반대할 아무런 명분도 이유도 없는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적 의혹이 다시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면서 “특검법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이 자신들의 원칙이 맞는지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쌍특검법은 지난 4월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민주당읜 지난달 24일부로 본회의에 부의한 상태로 보고 있다.
2023.11.17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박민발 KBS 사태…`국민의 방송`에서 `일베의 방송` 되나"
  • 민주당 "박민발 KBS 사태…`국민의 방송`에서 `일베의 방송` 되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민 KBS 신임 사장 취임 후 프로그램 개편·진행자 교체, ‘불공정보도’ 사과가 이어진 것을 두고 “KBS가 ‘일베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박민 사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민 사장 취임 후 K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일방 폐지에 이어 정권편향적 뉴스보도의 노골화 우려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대변인은 “국민의 방송 KBS가 ‘일베의 방송’이 되고 극우 나팔수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동관의 방송통신위원회 하에서 박민발(發) KBS 사태가 결국 다른 공영방송에도 다가올 미래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박민 사장이 취임한 후 KBS는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와 라디오 ‘주진우라이브’, ‘최강시사’ 폐지, 9시 뉴스 앵커 교체 등을 단행했다. 박 사장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보도를 ‘불공정 보도’로 규정, 이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박민 KBS 사장의 취임과 동시에 KBS 9시 뉴스,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앵커와 진행자들이 시청자에게 인사도 못하고 교체됐다”며 “아무리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라고 해도 오직 정권에 충실하고 KBS를 이렇게 무참하게 유린해도 된다는 건가”라고 힐난했다.홍 원내대표는 “당장은 자신의 방송 장악 시나리오가 성공하는 것 같지만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법적, 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역사적인 심판도 받을 것이다. 박민 사장은 그 책임을 지기 싫으면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민주당은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도 다시 꺼내 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명 취소를 요청했다.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국가안보를 본인의 재산 증식과 골프에 팔아넘긴 후보자”라며 “이 사람을 내정한 것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안보를 포기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당장 지명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김 후보자와 관련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나”라며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까지 알려진 학교폭력 (의혹)만 벌써 네 번째”라고 질책했다.
2023.11.17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횡재세 도입해 `공정경제` 회복해야…尹대통령도 협력하길"
  • 이재명 "횡재세 도입해 `공정경제` 회복해야…尹대통령도 협력하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횡재세를 도입하고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를 향해서도 “말 따로, 행동 따로 해서는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공정한 경제환경을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고금리로 예상하지 못한 이익을 본 금융기관, 고유가 때문에 이익을 거둔 정유사 등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은행권의 고금리 이익을 지탄한 바 있다”며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횡재세 도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부담금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사 초과 이익의 40%까지 세금을 물릴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이 대표는 또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긴 시간 수능을 준비했던 수험생 여러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그런데 시험을 잘 봐도 그 다음 대학 학자금이 또 걱정되는 상태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돈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부담 없이 공부에 매진하도록 학습기본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두고 “국민의힘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며 “말로만 청년·학생을 위한다고 하지 마시고 실질적인 정책과 입법에 나서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2023.11.17 I 이수빈 기자
검찰 "수사 마음에 안든다고 탄핵 언급 우려스러워"
  • 검찰 "수사 마음에 안든다고 탄핵 언급 우려스러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검찰이 “형사사법 절차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반발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 방인권 기자)검찰 관계자는 16일 “다수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대한 법 위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언급하는 것은 수사팀을 지휘하는 입장에서 매우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이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를 봐주기 수사한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6회 5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 5회 거래소 심리 분석, 관련자 150명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됐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관계자는 이어 “다만 1심 결과 검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법률 쟁점에 대해 살펴볼 부분이 있어 항소심 재판 진행 상황을 살피며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여사 조사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수사 범위나 대상에 전혀 제한을 두지 않고 수사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을 별도로 심리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결정으로 생각한다”며 “쟁점이 간단하고 조사할 증거가 많지 않을 것을 고려하면 신속한 재판 진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는 이날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을 오는 23일 본회의에 추진하자고 원내지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탄핵 대상은 기존에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 철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더해 이희동 대검 공공수사기획관, 임홍석 창원지검 검사다.
2023.11.16 I 이배운 기자
'정진석 실형' 박병곤 판사 SNS정치발언 논란에 '엄중 주의' 처분
  • '정진석 실형' 박병곤 판사 SNS정치발언 논란에 '엄중 주의' 처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박병곤 판사의 과거 친야 성향의 SNS 글이 논란인 가운데 대법원이 박 판사에게 ‘엄중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지난 8월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18일 소속 법원장인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을 통해 박 판사에 대한 엄중한 주의를 촉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난 8월 언론 보도된 법관 임용 후 SNS 사용에 관해 법관징게법, 법관윤리강령,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권고의견 등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사자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선고 이후 박 판사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권을 중심으로 박 판사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시절 블로그·SNS 등에 사실상 ‘노사모’나 다름없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심지어 박 판사가 법관으로 임용된 이후 자신의 정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박 판사에 대한 비판이 높아졌다. 박 판사는 지난해 3월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낙선하자 “울분을 터트리고 절망하고 슬퍼했다 사흘째부터는 일어나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외에도 2021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울긴 왜 울어”, “승패는 병가지상사”라는 대사가 적힌 중국 드라마 캡처 사진을 올렸다.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대법원은 지난 8월 박 판사에 대한 사실 확인 조사를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독립된 감사기구인 법원 감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법관 임용 후 SNS에 게시된 일부 글 중 정치적 견해로 인식될 수 있는 글을 올린 부분에 관해 소속 법원장을 통해 엄중한 주의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판사의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은 지난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0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박 판사 사례를 언급하며 “법관의 정치적 중립을 해칠 수 있는 SNS 이용 행위에 관한 검토가 진행된 바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법관은 SNS에서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줄 외관을 만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라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중립성의 외관을 갖춘 규범을 만들 수 있는지 논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3.11.16 I 김형환 기자
신경민 "이동관 탄핵은 마땅, 검사 탄핵은 다소 무리"
  • 신경민 "이동관 탄핵은 마땅, 검사 탄핵은 다소 무리"[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은 할만 하다. 그런데 검사 탄핵은 모기 보고 조자룡 칼 꺼낸 것과 다를 게 없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19~20대 재선 국회의원인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원외 비명 인사로 꼽히는 그는 탄핵 대상인 3명(이동관 방통위원장, 손준성·이정섭 검사)을 다르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이데일리TV에 출연한 신경민 전 의원이날 그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취임 석 달이 안됐다고 하지만 탄핵할 만하다”면서 그 근거로 최근 KBS 상황을 들었다. 박민 KBS 신임 사장은 취임 첫날부터 일부 정치·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진행자를 교체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신 전 의원은 “박민 사장이 저렇게 하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면서 “이동관 위원장이 뭘 노리고 박민이란 사람을 사장으로 보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처음 본다”면서 “5.16과 12.12 때를 방불케 한다”고까지 비유했다. 또 “KBS는 앞으로 정상적인 방송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런 것을 보면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아무 것도 안 했다’고 주장하는 게 진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검사 탄핵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특히 이정섭 검사에 대해서는 실명을 거론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온 (이 검사 관련) 얘기를 들어보면 처가 골프장 문제, 위장 전입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처갓집 골프장 직원들의 범죄 조회를 대신해줬다거나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 자체는 검사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사안을 놓고 탄핵까지 가는 것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졌다. 신 전 의원은 “그렇게 따지면 탄핵해야 할 검사가 수도 없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검찰이 건강한 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도 탄핵은 지나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정당이 탄핵을 할 수 있지만, 지금 (검사들을 향한 탄핵은) 그 수준이 맞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보면 모기 보고 조자룡의 칼을 꺼낸 형국”이라고 했다. 이정섭 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이번 탄핵을 방탄 탄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신 전 의원은 비명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했다. 이원욱·조응천 등 비명계 5인방에게 ‘선택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에서 총선에 출마하거나 신당에 합류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신 전 의원은 “(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저를 포함해 어떤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신경민 의원은 이명박 정부 집권기였던 2009년 4월 MBC간판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하차했다. 2011년 9월에는 정년퇴직했고 이듬해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대 국회까지 언론인 출신이라는 경력을 살려 주로 국회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다.
2023.11.16 I 김유성 기자
`원칙과 상식` 출범, 행동 나선 `비명계`… "개딸과 결별하라"(종합)
  • `원칙과 상식` 출범, 행동 나선 `비명계`… "개딸과 결별하라"(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총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도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16일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앞으로 한 달여의 시간 동안 당의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관련해 서로 얘기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원욱(왼쪽부터), 윤영찬, 김종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가나다 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출범 입장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우선 “지금까지 저희는 비명계로 불려 왔지만 (지도부와 반대 입장을 낸 것은)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위한 소신이었다”며 “이제 비명계 프레임을 벗어던지겠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이들 의원들은 지금 대한민국이 민생·미래·민주주의의 3대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하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변화해 강한 야당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들 의원들은 그 조건으로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정치 회복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꼽았다. 그간 문자 폭탄, 지역구의 악성 현수막 게첩 등을 호소해 온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수박들 몰아내자’고 하는 진원지인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강성 팬덤 유튜브에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개딸, 강성팬덤, 유튜버와의 단절·결별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그간 이들은 ‘민주당의 길’이라는 토론 모임을 만들어 비공개로 토론회를 열어왔다. ‘원칙과 상식’은 공부 모임에 그쳤던 ‘민주당의 길’과 다르게 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공세적으로 세력을 확장해 당 지도부에 변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당장 너무 적은 인원으로 출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윤 의원은 “여러 의원들과 뜻이 같고 고민의 폭이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 참여 여부는 시간을 가지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들은 민주당의 변화 가능 시한이 앞으로 한달 정도 남았다고 계산했다.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총선 국면이 시작되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총선은 양당 모두 ‘헌신’을 경쟁하는 장”이라며 “그런 점에서 보면 민주당 지도부가 민주당 전체의 선당후사를 위해 그것(헌신)에 앞장서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 있는 네 사람도 개인 유불리를 떠나 당이 요구하는 선당후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이며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거듭 요구했다.
2023.11.16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후보자검증위, 이재명도 검증한다…"검증에 예외 없어"(종합)
  • 민주당 후보자검증위, 이재명도 검증한다…"검증에 예외 없어"(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맞아 본격 후보자를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가상자산 등 후보자 도덕성 검증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이재명 당대표를 포함한 모든 후보 검증에 있어 ‘예외는 없다’는 원칙도 내세웠다.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1차 회의에서 김병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후보자검증위원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정기 실사를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을 하고, 적격 판정 예비후보자 정보 공개 관련 결정을 했다”면서 “검증을 위한 신청자 공모는 12월 초까지 1차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예비후보자 검증 방법 기준도 의결했다”며 “공직선거법 이해충돌과 관련해 특히 논란이 된 가상자산 등 검증에 대한 후보 기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범죄 이력 등에 관한 기준에도 “도덕성 검증 강화를 위해 전반적인 내용을 합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거래한 것 자체가 위법이 될 수는 없지만, 증권 거래처럼 가상자산에도 분명 불법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다”며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큼의 탈법과 불법이 있는지를 보겠다는 것이지, 가상자산 자체를 문제로 삼고 있는 건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경우 후보자 검증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다 검증 대상이 되는 것”이라며 “검증에 예외가 어디 있느냐”고 답했다.그는 “모든 선거가 중요하지만, 이번 총선이야말로 민주당의 사활이 걸린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엄격하고 공정하게 (후보 검증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후보자검증위 1차 회의에는 김병기 위원장을 비롯해 김윤덕 부위원장, 강선우 위원이 참석했다. 외부 위원으로는 김지은·최정민·박백범 위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비회의 시작에 앞서 “우리 위원회의 임무는 공정하고 단호한 검증을 통해 최적의 후보자를 엄선하고, 공관위에 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과거 어느 선거보다 엄격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다른 위원들을 향해 “후보자를 검증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부담을 극복하고 검증에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검증에 따른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당부했다.김윤덕 부위원장은 “이번 후보자 검증을 제대로, 공정하게 잘해서 민주당 내 좋은 후보들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선우 위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민주당 후보자검증위는 지난 10일 발족했다. 내년 총선 과정에서 당내 예비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자격 심사와 도덕성 검증을 수행한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인재위원회에서 영입한 인사들에 대한 검증도 실시한다.민주당 당헌 86조에 따르면 선거일 150일 전까지 최고위 의결로 검증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인원은 15명 이하로 외부 인사 50%, 여성 50%, 청년 10% 이상 비중으로 한다.
2023.11.16 I 김범준 기자
비명계 `원칙과 상식` 4명으로 공식 출범…"향후 더 참여할 것"
  • 비명계 `원칙과 상식` 4명으로 공식 출범…"향후 더 참여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스스로를 ‘혁신계’라 칭하는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이 ‘원칙과 상식’이란 모임을 16일 공식 발족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종민(왼쪽부터), 이원욱, 윤영찬,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가나다 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의 출범을 알렸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까지 저희는 비명계로 불려 왔지만 우리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는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위한 소신이었다”며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을 벗어던지겠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이 민생·미래·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를 위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가장 먼저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권력과 싸우는 야당은 무엇보다 먼저 엄격한 도덕성 위에 서야 한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이라고 질책했다.이들은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두번째로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재명당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니다. 국민의 민주당이다”라고 말했다.이들 의원들은 “친명(親이재명) 일색의 지도부, 강성 지지층, 외부의 유튜브 언론 등이 지배하는 획일적, 전체주의적 목소리로는 국민의 민주당으로 갈 수 없다”며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끝으로 ‘비전 정치’ 회복을 제안했다. 이들은 “우리는 단지 싸워서 이기는 ‘전투정치’가 아니라 민생과 미래를 살리는 ‘비전 정치’로 가야 한다”며 “우리가 아무리 잘 싸워서 권력을 잡고 200석을 얻고 재선 삼선을 해도 민생을 살리지 못하면 그건 실패한 정치”라고 말했다.이들은 “민주당 정치의 목표는 투쟁과 집권이 아니라 민생과 미래를 바꾸는 것”이라고 제시했다.4명으로 출범한 이들 모임은 “그동안 우리들이 개별적으로 밝혀온 입장과 견해가 결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침묵하는 많은 당원들, 지금은 떠났지만 과거 민주당 정권창출에 힘을 실어줬던 유권자들, 그리고 정부·여당의 실정 탓에 어쩔 수 없이 현재의 민주당을 지키며 관망하는 많은 의원들이 함께 하고 있고, 향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2023.11.16 I 이수빈 기자
윤재옥 “이재명표 주 4.5일제, 사회 혼란 야기하는 포퓰리즘”
  • 윤재옥 “이재명표 주 4.5일제, 사회 혼란 야기하는 포퓰리즘”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공약이었던 주 4.5일제를 주장했다”며 “이는 인기영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근로시간 개편을 논의하려는 시점에 민주당이 주 4.5일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적 관심을 가로채기 위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주 4.5일제는 기업 현실 여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제도의 핵심은 더 적은 시간을 일해도 기존과 동일한 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라며 “동일 급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삶의 질 개선은 커녕 강제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 어떤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동일한 급여를 주며 주 4.5일을 감당하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며 “주 4일제나 4.5일제가 가능한 직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직종이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규정하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 4.5일로 달콤한 측면만 부각하는 것은 국민 상대로 불량정책을 눈속임하는 나쁜 정치”라며 “경사노위가 진행하는 사회적 대화에서 국민 관심을 뺏을 방안을 궁리하기보다는 근로시간 개편 논의가 건설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1.16 I 김기덕 기자
김기현 “탄핵소추 남발하는 민주당, 위헌정당 요건 해당”
  • 김기현 “탄핵소추 남발하는 민주당, 위헌정당 요건 해당”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정쟁을 위해 무분별한 탄핵 소추를 상습적으로 내지르는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부합하는 정당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심대하게 위협하는 위헌정당의 요건을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를 수사하는 이종석 검사를 포함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도 말을 바꿔가며 군불을 지피고 있다”며 “정부가 일을 하지 못하도록 국무위원을 직무 정지시키고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검사에 대한 탄핵을 계속 추진함과 동시에 판사에게도 민주당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면 탄핵시키겠다는 협박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탄핵소추를 정쟁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태라며 거듭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탄핵 소추는 헌법재판소의 인용을 목표로 두고 있지 않고 방송통신 장악, 검사 길들이기, 수사의 지연과 중단이 목적”이라며 “이런 바에는 비가 오니깐 탄핵, 추워지니깐 탄핵한다는 논리가 나을 수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범죄 혐의가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라며 “민주당이 계속해서 묻지마 탄핵을 날치기로 불법 강행하겠다면 이것은 내년 4월 10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탄핵 선고일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1.16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옛적 일기장 공개하며 수험생 격려…"노력한만큼 결과 나올 것"
  • 이재명, 옛적 일기장 공개하며 수험생 격려…"노력한만큼 결과 나올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능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냈다. 43년전 자신의 일기장 일부를 공개하며 “고3이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터널을 지나온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충분히 대단하다”고 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일기 글 일부이 대표는 이날 “색이 바란 일기장을 들춰봤다”면서 “1980년 6월 10일 청년 이재명에게 대학은 ‘잘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꿈을 이뤄줄 동아줄”이라며 “‘인생을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꾸며보겠다’는 다짐의 결론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겨울바람을 뚫고 시험장으로 향했을 수험생 여러분의 심정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50만 수험생 여러분이 품고 있을 50만 가지의 결심과 각오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3이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터널을 지나온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충분히 대단하다”면서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을 믿는다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동시에 “수능을 보지 않는 열아홉 청년들의 삶도 같은 크기로 응원한다”면서 “오늘 시험장으로 향하지 않았을 뿐이지 앞으로 여러분들 인생엔 또 다른 시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간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는다면 어떤 도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온 여러분, 수험생 못지 않게 마음 졸였을 학부모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SNS에 공개한 일기에는 당시 열아홉살이었던 그가 “오늘부터 정말로 공부하겠다”라고 결심했던 내용이 있다. 공장을 다니며 돈을 벌어야 했지만 “어떻게든 예비고사를 합격하고 볼 일이 아닌가, 정말로 난 여태까지 인생을 염세적으로만 생각한 것 같다”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2023.11.16 I 김유성 기자
박찬대 "이재명은 기득권 아냐, `험지출마` 요구는 비현실적"
  • 박찬대 "이재명은 기득권 아냐, `험지출마` 요구는 비현실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비명(非이재명)계’ 일각에서 제기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험지 출마론에 대해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당대표가 고향 안동 아주 험지에 가서 자기 선거만 하라는 것인지,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전략적으로 비례라든가 험지라든가 여러 가지 방안이 제안될 수 있지만, 지금의 행보로 볼 때는 (이 대표가) 지역구 의원으로서 자리를 지키며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비명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를 ‘기득권’이라 칭하며 이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 출마를 요구했다. 이 대표가 지난 2022년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난 민주당 텃밭 지역이다.이같은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와서 1년이 조금 넘었는데 0.5선에게 기득권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원욱 의원은 3선 중진 의원 아닌가”라며 오히려 이 의원이 민주당 내 화두인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논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날을 세웠다.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기는 했지만 기득권이라는 표현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기득권이라는 것은 권한을 많이 갖고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분들을 보통 얘기하는데, 이 대표가 기득권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경기도 성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 대표가 돌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도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저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계양을 주민들에게 ‘지방정치는 경기도에서 했지만 중앙정치는 인천에서 시작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천명했다”며 “지난주에는 건강이 회복되고 난 후 지역구인 계양을 쭉 돌았다”고 부연했다.한편 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탄핵소추를 두고서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의 언행을 보면 애정결핍이 있는지 끊임없이 관심을 갈구하는 스타일”이라며 “검사 탄핵은 비위가 발견되는 대로 따박따박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한 장관 거취는 여러 가지 검토는 있지만 그런 분에게는 무관심이 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2023.11.16 I 이수빈 기자
김두관 "지도부가 앞장서야 이긴다"…험지출마 거듭 권유
  • 김두관 "지도부가 앞장서야 이긴다"…험지출마 거듭 권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험지 출마를 공개적으로 권유했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선거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고집하면 당이 망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내년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정당들이 지금 혁신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계양 총선’, ‘당 대표 선거’, ‘지난번 사법리스크에 따른 방탄국회’ 과정에서 한 번도 이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지도부의 험지 출마에 대해서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 장수가 앞장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국민들과 당원들이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54% 정도가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지지하고 있고, 반대가 한 26% 정도 나왔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이 대표가 험지 출마든, 당의 승리를 위해서든 결심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생각하는 험지로는 성남이나 대구, 안동 등이 꼽혔다. 이번 총선에서만큼은 계양을 지역구에서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내가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나와줘야 인요한이나 이준석 등과 혁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추진하면서 그쪽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는 “제1당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대구·경북에 이 대표가 출마하라는 취지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 총선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당의 혁신경쟁 등에 있어 너무 느슨하게 대응한 것 같아 (험지출마론을) 지난번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을 놓고 김 의원은 “이 문제도 이재명 대표 하기 나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명계를 끌어 안겠다고 결심하면, 같이 가겠다고 하면 탈당이나 이런 일이 없을 것이고, 친명 일색으로 지도부를 짜면 다른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 윤영찬 의원 이런 분들하고 험지 출마를 비롯해 총선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6 I 김유성 기자
(영상)신경민 "이재명 3차 체포동의안 가능성 높아"
  • (영상)신경민 "이재명 3차 체포동의안 가능성 높아"[신율의 이슈메이커]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과 관련한 국민의힘 2호 혁신안 실행 여부가 민주당 내 공천, 나아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신 전 의원은 1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검찰의 쌍방울 수사에 달렸지만 이재명 대표 3차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이 꽤 있다”며 “이 시점이 공천으로 인적 쇄신이 단행된 후라면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부담 없이 가결표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그는 이재명 대표가 험지에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신 전 의원은 “이 대표의 험지 출마론이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면 이 대표가 재보궐선거 때 민주당 입장에서 극 험지인 분당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이정섭 검사 등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은 추진될 만하다”며 “박민 KBS 사장 취임 후 5.16, 12.12를 방불케 하는 변화가 이뤄진 것을 봤을 때 이 위원장이 아무것도 안 했다고 하는 주장은 진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일갈했다. 다만 이정섭 검사에 대해서는 검찰 자체 자정 기능과 체계에 따라 징계할 사유에 불과하며 정당이 탄핵에 나설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창당시 정치권 영향 △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이정섭(·손준성)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 적절성 여부 △민주당 비 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신경민 전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7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우리나라 정치판은 정말 다이내믹합니다. 물론 얼마 전에 끝났던 한국 시리즈에서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을 했는데 오랜만에 우승하는 팀을 볼 때 정말 야구 흥미진진하다, 다이내믹하다 이런 생각하는데. 문제는 정치판이 다이내믹하면 이건 좀 다른 문제예요. 정치라는 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야 되는데 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다이내믹해지지만 국민은 불안하죠. 그래서 이 다이내믹함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는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을 뛰어나게 해 주시는 정치인이십니다.▷이혜라: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신율: 진짜 다이내믹하다고 그러는 게 원래 총선 때 신당 많이 나오죠. 근데 이번에도 정신없이 나와가지고요. 근데 일단 신당설부터 여쭤보면. 지금 일단 여권에서 나오는 신당설부터 좀 여쭤본다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인데,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신경민: 가능성이 일단은 있다고는 봐야 되겠죠. 12월 27일이라는 시한을 정해놓은 건데. 27일이라는 의미는 정치를 시작한 날이라고 이준석 전 대표는 얘기를 해놨지만 사실은 그때가 공천이 어떻게 보면 이제 거의 그 프로세스가 시작이 되는 단계입니다.근데 프로세스의 시작에 진입하는 순간 사실은 거기서 승복을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인하느냐 아웃하느냐를 결정해야 되는 시점이 크리스마스 전후니까요.27일이라는 건 그래서 의미가 있거든요. 근데 지금 하는 거 보면 플러스도 있고 불가능한 마이너스도 있고. 그런데 플러스 요인이 분명히 있어요.이유는 인요한 위원장. 요새 동분서주하는 분 있잖아요. 근데 인요한은 인요한 혼자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인가호위라고 표현을 하는데, 인씨의 가면을 쓰고 사실은 호랑이가 뒤에 저는 복수로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문제가 되는 건데. 인가호위의 이 정국이 어느 순간에 팍 터져 나오면 그때부터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정국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거고요.문제는 이준석이라는 분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팬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인기는 물론 있는데. 국힘 안에서 본인의 멘토라고 얘기하는 유승민 전 의원하고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고요. 하여튼 빅뱅이 일어나 나온다 하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하고 옆에 같이 서려고 하는 사람이 국힘에 얼마나 있느냐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일반의 인기하고 당내 인기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은 마이너스 요인이죠.그리고 또 비명 쪽에도 얘기를 하는데 비명 쪽에 있는 분들은 제가 다 익히 잘 아는 분들인데요. 그분들이 이준석 전 대표 국힘 당의 전 대표인데 같이 서 있는 게 모양이 어떨까라는 것을 다들 지금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상황이고. 김종민 의원 같은 이는 언론들이 물어보면 손잡는 일은 없을 거라고 굉장히 단호하게 얘기하는 게 그런 거거든요. 말하자면 궁합이랄까 모양이랄까 이런 것들이 좀 안 맞지 않느냐 그것은 부정적인 요인이에요.그래서 긍정과 부정적인 요인이 한꺼번에 존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그러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거고요.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신율: 중앙일보 보도인데요. 만일 (이 전 대표가)신당을 창당하면 그게 민주당 표를 갉아먹는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세요?▶신경민: 그건 중앙일보 단독이라기보다는 여론조사가 그런 질문에 대해서 몇 개가 나온 게 있는데요. 일관된 흐름입니다. 일관된 흐름은 이준석 신당이 출범할 경우 국힘 지지 기반을 갈아먹느냐 민주당 지지 기반을 갉아먹느냐라는 그런 질문에 대해서 국힘도 일부 갉아먹지만 민주당의 상당 부분을 가져갑니다.그러니까 민주당 중에서 민주당을 회의적으로 보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인데 국힘 쪽으로 갈 수는 없는 민주당 지지표들이 이준석한테 가보자고 지금 현재 여론조사에서 응답을 하는 겁니다. 물론 여론조사가 그대로 총선이든 대선이든 지선이든 간에 그대로 구현되지는 않아요. 투표장에 갈 때도 전혀 다릅니다. 투표장에 갈 때 민주당을 욕을 하다가도 그래도 할 수 없잖아(하기도 하고요). 그건 국힘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국민의힘도 영남분들이 보면 벌벌 떨거든요. 이거 어떻게 해야 돼 하다가 그냥 이번만. 이렇게 해온 게 지금까지 선거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총선 얘기나오니까 이재명 대표 얘기해보고 싶은데. 요새 또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이 험지출마론을 두고도 양쪽에서 다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답하지 않고 있는데,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신경민: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사람 일이니까 100%를 저는 장담하지는 않는데요. 험지 출마론이 만약 의미를 갖는 거였다면 지난번 재보궐 선거 때 계양을 말고 분당으로 갔어야죠.그때 대선 후보였고 민주당의 대표를, 그때 지망생이었잖아요. 지망을 하고 정말로 큰 정치인이었다고 하면. 김은혜가 경기도 지사 후보가 될 줄 누가 알았어요. 아무도 몰랐잖아요. 그렇게 해서 성남의 지역구가 하나 비었잖아요. 그러면 (이 대표가)성남시장을 했고 경기도지사를 했으면 누구라도 분당을 가야 됩니다.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이프 랜딩을 위해서 계양을을 갔고 아주 무난하게 됐잖아요. 과정은 조금 복잡했습니다만 그렇게 됐는데. 지금 거론되는 지역구가 이원욱 의원이 안동을 얘기했고 고향이니까 한번 가봐라.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극 험지잖아요. 그러니까 정글 개척하는 기분으로 가봐라라는 건데. 그건 뭐 아무리 천하의 누가 나와도 거기는 어려우니까 그건 뭐 안 될 거고. 이제 종로 얘기도 있고 수도권 얘기도 있는데. 저는 도박판이라면 안 가는 쪽에 배팅하겠습니다.▷신율: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예전에 이재명 대표가 계양 나가고 이럴 때에는 여러 가지 수사가 진행되고 옥죌 때이기 때문에 내가 좀 의원이 될 필요가 있겠다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봐요. 저는 근데 지금은 대부분이 다 이제 재판 중이잖아요.▶신경민: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수사 리스크가 아직도 남아 있고요. 그리고 재판 리스크도.지금 수사하고 재판은 전혀 다르지만요. 수사 리스크는 체포동의안으로 지금 맞고 있는 거고요. 재판 리스크는 사실 대표라는 거, 국회의원이라는 걸 앞세워서 재판을 지연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마 조금 있으면 이제 공천 과정으로 들어가고 이제 선거운동으로 들어가면 재판이 열리기 어렵습니다.그러니까 지금 재판이 현재로서는 3건이잖아요. 일주일에 많을 때 3건 적을 때 2건 이러는데. 수사 리스크는 3차 체포동의안이 오느냐 마느냐를 놓고 지금 검찰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3차 체포동의안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지만 올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쌍방울 수사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요. 지금 그 수사 리스크는 결국은 또 하나의 정치적 효과로 뭐가 있느냐 하면, 공천을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굉장히 많은 공천을 인재위원장까지 겸하면서 많이 막 바꾸고 국힘이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국힘의 보조를 맞춰줘야 되잖아요. 만약에 지금 인가호위지만 어떤 결실을 맺어서 정말로 호위의 뜻을 인 위원장이 인가를 통해서 한다. 그러면 민주당이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민주당도 뭘 해야 되잖아요.결국은 우리나라 정치 문화는 정당은 큰 걸 찾고 사람은 색을 찾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색을 찾는 것은 공천으로 바꿔주는 수밖에 없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그런데 이제 문제는 3차 체포동의안이라는 수사 리스크가 남아 있는 거예요. 만약에 그 3월, 4월, 5월, 5월 30일이 이제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데 이런 과도기 혼란기를 이용해서 검찰이 훅 3차 체포동의안을 넣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체포동의안이 훅 그냥 가버리는 수가 있어요. 만약에 공천을 세게 해서 다 갈아치워버린다면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아무 부담이 없이 ‘그래, 가결시켜서 판사 앞으로 가지’ 이렇게 볼 수도 있거든요.그래서 수사 리스크는 지금 남아 있는데, 문제는 쌍방울 수사에서 뭐가 나올 수가 있고 이화영 전 부지사가 뭔가 얘기를 하냐 증거를 가지고 나오느냐 그런 것이 하나 남아 있지만 검찰은 지금 수사에 총력을 거기에 기울이고 있고, 그 대장이 이정섭 수원 차장검사거든요.▷신율: 한 가지만 더요. 위증교사 혐의 같은 경우에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신 의원님 말씀을 가만히 들어보면 그런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게 보시는 것 같아요?▶신경민: 위증 교사 부분은요. 위증교사를 지금 현재 대장동 재판부에다가 배당을 한 거 아니겠어요. 배당을 하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놓고 한 달을 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건 처리를, 재판을 공판을 누가 하느냐를 놓고 한 달을 끌었고요. 이 위증교사 사건은 직접 증거가 있고요. 그 위증을 얘기를 한 사람이 본인이 인정을 해요.김 모 씨라는 분이. 그러니까 사실 재판을 하고 말 것도 없어요. 그건 이미 영장판사가 소명이 끝났다. 녹취가 있는 데다가 녹취를 한 사람이 내가 위증했다고 지금 얘기를 해서 사실 재판은 열리면 끝납니다.그런데 이미 배당을 하는 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고 또 한 달 있다가 재판 준비기일을 가져요. 재판 준비를 할 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두 달이 걸렸거든요. 근데 12월 중순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재판부가 다 쉽니다.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그러면 이제 연말 연시 쉬잖아요. 그러면 이제 어떻게 되겠어요. 또 공천해야 되고 선거운동해야 되고. 그러면 4월까지 그냥 재판 거의 못합니다. 그래서 재판의 실무를 아는 변호사들은, 저거 뭐 그렇게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 법조계 쪽 상당히 재판에 해박한 분들의 얘기입니다.▷이혜라: 이정섭 검사를 말씀 하시니까요. 탄핵 얘기도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요. 국민들 입장에서 이렇게 느끼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또 탄핵 이렇게요.▶신경민: 저는 (대상인)세 명에 대해서는 좀 별도로 접근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해서는 아무리 취임한 지 석 달이 안 됐다고 하지만 탄핵할 만하다고 봅니다. 작금의 KBS 사태를 보면 그게 박민 사장이 혼자 했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 거예요. 거기도 호가호위가 있는 거겠죠. 그래서 저걸 보면 이동관 위원장이 지금 뭘 노리고 박민이라는 사람을 사장으로 보냈고, 박민이라는 사람이 들어온 첫날 저렇게 하는 걸로 봐서는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일단 처음 봅니다. 5.16 때하고 12.12 때를 방불케 하는, 거의 그때하고 비슷해요. 그래서 이 정도로 KBS를 확 뒤집어놓고. KBS 앞으로 정상적인 방송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이렇게 보면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이제 와서 아무것도 안 했다고 하는 주장은 저는 진실이 아니라고 봐요.그러나 이정섭. 물론 이정섭 검사 그렇게 훌륭하지 않은 검사인 것은 분명해 보여요.지금까지 나온 얘기를 보면 처가 골프장 문제나 위장 전입, 스키장. 본인은 다 부인하지만 그건 개인 비리 내지는 김영란법에 해당되는 거고요. 문제는 처갓집 골프장의 직원들의 범죄 조회를 전과 조회를 해줬다는 것과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그분이 수사를 했던 것에 관련해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얘기들이 있어요. 그런 것은 검사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그런데 그게 탄핵을 할 사유냐, 탄핵을 꼭 해야 되느냐. 검찰 안에서 검찰이 건강한 조직이라면 자정 기능으로서 감찰도 하고 조사도 하고 필요하면 수사도 해서 할 수 있는데 검찰이 그런 조직이 아니라는 것을 사실은 보여주는 겁니다.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섭 검사를 탄핵을 해야 되느냐라고 물어보면 탄핵은 좀 지나친 거 아니냐. 그렇게 따지면 탄핵해야 될 검사가 수도 없이 많아서 검찰에 탄핵부가 있고 검찰 팀이 하나 있어야 돼요. 판사팀도 하나 있어야 되고요. 변호사팀도 있어야 되고요. 공무원팀이 있어야 되고. 그래서 이게 민주당에 굉장히 방대한 탄핵 부서가 필요하게 된다는 결론인데.그 조직이 자정 기능을 가지고 해야 될 일이 있고 국회가 정당이 탄핵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근데 지금 그 수준이 맞지가 않고요. 어떻게 보면 모기 보고 지금 조자룡의 칼이 나온 그런 비슷한 형국입니다.▷신율: 지금 KBS 사태 말씀하시니까 예전에 신 의원님이 MBC 뉴스데스크 할 때 그 마지막에 멘트 한 거 저는 아직 그걸 제가 너무나 기다렸기 때문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당시에 신 의원님을 향해서 어느 누구도 편파적인 방송을 한다고 얘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그런데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방송 진행자들 중에서는 상당히 편파적이라는 비난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러면은 지금 문제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 때하고 지금하고 비교를 해보면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신경민: 물론 언론이나 진행자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기자생활을 30년이 넘게 했는데 저라고 실수를 안 했겠어요, 사람인데. 그리고 판단이라는 게 그때는 옳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팩트가 나오고 그러면 네 판단이 틀렸다는 것이 누구 눈에도 분명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러니까 저는 언론이 정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 전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했을 때 저도 그렇고 후배들한테도 잘못을 한 것은 인정을 해라. 그러나 결정을 내릴 그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라. 이건 이런 사유로 이런 보도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야기하고. 만약 조금 의심이 갈 때에는 두 가지 견해를 동시에 시청자나 독자에게 보여주는 게 맞다. 그게 반론권 뭐 이런 거죠. 그래서 그 태도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어떻게 보면 약점이 있어요. 언론이 가령 예를 들어 KBS가 최선을 다해서 그때 그 순간에 판단을 했느냐라고 물어보면 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사과나 정정 조치를 제대로 안 한 게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게 있을 수 있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흠을 잡아가지고 ‘KBS, 너희들은 안 돼’ 이렇게 때려부수는 것은 더 나쁜 짓을 하는 겁니다. 만약에 잘못이 이만큼 있으면 엄청난 도끼, 칼, 해머를 들고 와서 치는 거예요. 이게 맞지 않습니다. 잘못할 수 있어요. KBS 당시 보도진이나 제작진이 잘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걸 교정해 나가고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봐야 되는데. 너네 다 안 돼. 진행자 나가버려. 저도 그 진행자들 아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물었어요. 유튜버들이나 여당 쪽에서 당신들을 비난하는데 어떻게 된 거냐 그렇게 물어봤더니 패널의 공정성 예를 들어요. 그래서 야당 패널이 결정이 되고 여당 패널을 여당에도 접촉을 하고 나와달라고 부탁을 하면 알았다 그러고 안 나오거나 처음부터 아예 끊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여당 패널을 섭외하는 데 엄청나게 힘들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왜 그러냐 그랬더니. 눈치를 보거나 아니면 나가서 말할 자신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해서 방송이 나가면 왜 야당 패널한테 좋은 멍석을 깔아주고 여당 패널한테는 이렇게 홀대를 하느냐라고 그러는데, 자기들은 억울하다는 거예요.그러니까 그런 것들이나 팩트 부분에 있어서는 잘못한 게 있죠. 가령 윤지오 같은 문제, 이런 건 잘못했죠. 그런데 그 당시에는 윤지오 얘기를 다 믿은 거예요. 그리고 김만배 씨 얘기하는데 김만배는 그 당시에는 믿은 거예요. 그런데 왜 이걸 하지 않았냐 그러면 그 당시에 최선을 다 못했거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렇게 됐으니까요.그러니까 따지면 현재 하고 있는 것은 쿠데타적 상황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이걸 누가 실행했는지 모르지만 역풍도 역풍이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 이분들은 법적 정치적 효과나 책임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이혜라: 소위 비명계라고 거론되는 분들 탈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신경민: 그건 가봐야죠. 지금 현재는 독수리 오형제가 표면에 나와 있는 거죠. 그분들 이름은 시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다 알잖아요. 그런데 독수리 오형제의 지역구 사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반 시청자들이나 독자들은 지역구 사정이나 총선에서의 형편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자세히 잘 모르실 거예요. 그러나 이제 저희들은 그 지역구에 대해서 얘기를 듣거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게 있는데, 이 다섯 분이 처한 지역구 형태와는 다 다릅니다. 유불리도 다 다르고요. 그래서 그분들이 마지막 결정을 해야 되는 순간이 12월 어느 순간에 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까 설명을 드린 대로 공천 프로세스에 올라타는 순간, 이제 그 공천의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을 할 수밖에 없는데. 공천이라는 게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지만 전 시스템 공천이 우리나라 정당이 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없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인가호위라는 표현을 썼고 민주당은 이가이위예요. 그래서 결국은 양당이 결국은 비슷합니다. 시스템은 없고요. 민주당은 이스템이고 저쪽 당은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윤스템에 가까워질 거라고 봐요. 그래서 그런 스템은 존재하는데 시로 시작하는 시스템은 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그러니까 그 다섯 분이 어느 순간에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 프로세스에 내가 올라탈 거냐, 아니면 여기서 올라타지 않고 다른 길을 갈 것이냐. 그 다른 길은 무소속으로 가는 길과 아니면 연대 비슷하게 해서 연대도 일종의 신당이죠. 예를 들면 과거 친박연대가 사실은 무소속끼리의 연대였잖아요. 그래서 신당 연대 무소속 이런 선택지밖에는 없죠그래서 그것을 결정해야 되는 순간이 12월에는 오고야 말거든요. 다섯 분의 그 여건. 그런데 이제 더 중요한 질문은 5 플러스 알파가 될 텐데. 알파가 몇 명이냐 알파가 복수가 되느냐 아니면은 9명까지 되는 단수로 끝나느냐. 만약에 복수가 되면 복수가 교섭단체를 만들 정도로 커질 수 있는 것이냐 이런 질문들이 상당히 중요한 질문들이 될 겁니다.▷신율: 그 말씀하신 복수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신경민: 그건 이제 이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는데.▷신율: 이론적으로 39명가량이 이탈표라고. 예전에 체포동의안이요. 그게 그분들이 전부 그렇지는 않겠지만.▶신경민: 그런데 지금 이탈표 내지는 박광온 원내대표를 지지했던 표, 여러 가지의 바깥으로 드러난 표가 있는데 그 표는 점점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이제 최근에 체포동의안에서는 29명 정도 30명 내외가 이탈을 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러니까 30명 정도의 그것을 가지고, 리스트. 그것도 블랙리스트인데. 정치권에는 맨날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지금 돌아다니죠 있죠. 어딘가에 지금 존재하고 있고. 일반에 보도가 안 됐다고 그래도 누군가의 캐비넷에는 그게 들어가 있다고 지금 봐야 되는데요. 그게 이제 어떻게 나타날지, 어떻게 구현이 되느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라는 건 정말 미래의 일이고 한 달 내지 두 달 그러니까 12월이나 1월 이때 다 드러날 일이기는 한데. 섣부르게 제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오고야 맙니다. 그러니까 아주 적은 경우에는 독수리 오형제만이 그냥 오형제들끼리 열심히 만나는 그런 형국이 될 수도 있고. 오형제가 더 찌그러들 수도 있고. 지금 사실 독수리 육형제가 돼야 되는데 한 명이 벌써 이탈해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될지 사실은 저를 포함해서 여기 있는 우리나라의 누구도 이거라고 예측하기는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신율: 네. 어쨌든 정국이 뿌연데 앞으로도 신 의원님처럼 냉정한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하고 쓴소리를 하는 이런 것들을 지금 우리 정치권들이 좀 잘 반영을 해야 될 거예요.▶신경민: 제가 이제 방송에 패널로 나가잖아요. 제가 이제 민주당 얘기를 하다가 민주당의 좋은 점은 방어를 해주지만 나쁜 점은 비판을 하고 그러거든요. 탄핵 같은 게 이제 그런 예입니다. 그런데 이제 여당으로 나오시는 패널은 민주당 욕을 막 하고 국민의힘은 막 천사처럼 얘기를 해요. 그래서 제가 제가 끝나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하죠. 양당이 한쪽은 악마고 한쪽은 천사고 그러지 않습니다. 양당도 사람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점과 실수를 하는 점, 그러니까 나쁜 점이 있으니까 우리가 패널로서 하는 것은 잘하는 건 잘한다고 하고 못하는 건 비판을 하는 것이지. 국힘은 천사고 민주당은 악마고 이런 거 없습니다. 국힘도 악마일 때가 있고 민주당도 천사일 때가 있는 겁니다. 우리 방송에서는 그렇게 하지 맙시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신율: 맞는 말씀이세요. 정치는 그렇기 때문에 추종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는 이용의 대상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측면을 아주 정확하게 말씀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11.16 I 이혜라 기자
찬바람 불땐 배당이라더니…횡재세에 얼어붙은 금융주
  • 찬바람 불땐 배당이라더니…횡재세에 얼어붙은 금융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역대급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예고하며 주주친화정책을 펼친 금융주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연말이면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면 또다시 ‘횡재세’ 논란에 휩싸이며 올해 겨울 금융주는 코스피보다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횡재세가 여야 간 이견으로 현실화되기 어렵다 해도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이는 것 자체가 부정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오르긴 올랐는데…배당 호재에도 ‘찔끔’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300 금융지수는 6.80% 상승했다. KRX 300 금융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우량기업으로 선정된 KRX 300지수 중에서 금융 업종만을 추려낸 지수다. 얼핏 보면 상승률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KRX 300지수가 같은 기간 9.43% 오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개별기업의 주가를 봐도 주춤하다. KB금융(105560)은 이달 들어 6.01% 상승했고, 신한지주(055550)는 4.46% 올랐다. 다른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도 11월 들어 6.88%, 6.05% 상승했다. 다만 이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9.16%)보다는 모두 낮은 수치다. 특히 금융주가 배당 효과로 연말 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은 더 크다. 실제 작년 11월 KRX 300 금융지수는 KRX 300 지수가 6.81% 오를 때,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11.90% 오르기도 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시장에서는 총선과 맞물려 불어오는 ‘횡재세’ 논란이 주가를 억누르고 있다고 판단한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은행 등 금융사가 벌어들인 초과이익의 일부를 환수해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쓰도록 하는 내용의 ‘횡재세’ 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 발의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강은미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 55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삶은 벼랑 끝인데 유가 상승 고금리 때문에 정유사와 은행은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횡재세 도입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개정안은 큰 초과수익을 누린 금융사들로부터 수익을 일정 부분 환수해, 금융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등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사업에 쓰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사가 지난 5년 동안 평균 순이자수익과 비교해 120%를 초과하는 순이자수익을 얻을 경우, 해당 초과이익의 40%까지 ‘상생금융 기여금’으로 받아낼 수 있도록 했다.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보험업계 등이 부과 대상에 포함됐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따르면 2023년 회계연도부터 이 법안을 적용할 경우, 은행권에서 약 1조9000억원의 기여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도입 가능성 낮지만…‘규제리스크 자체가 할인 요인’물론, 횡재세가 도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당시 “횡재세는 시장경제 원리와 맞지 않는다”며 “은행은 버는 만큼 누진적 법인세를 많이 내서 기여하게 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횡재세는 장단점이 있다”면서 “은행이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출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하지만 횡재세가 올해 초에 이어 또다시 화두로 올라선 것 자체가 기업 이익에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시절에는 소상공인 대출을 하며 부실 가능성이 커졌고 엔데믹에 따른 금리인상 국면에선 횡재세가 언급되고 있다”며 “은행주의 실적과 별개로 정책에 따른 변수가 확대되고 있다 보니 예측가능성이 줄어 주주들 입장에선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도 “금융주는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 종목인데, 정치권의 입김이 너무 세질 경우 타격이 더 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지주 대표종목인 KB금융(105560)의 경우 14일 기준 시가총액 내 외국인의 비중이 72.62%, 신한지주(055550)는 59.92%에 달한다. 코스피(32.5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금융업종은 일단 금리인상에 따라 벌어들인 돈은 주주들에게 환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1주당 배당금은 3300원으로 작년(2950원)보다 증가할 전망이며, 신한금융 역시 지난해(2065원)보다 높은 배당금(2100원)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배당금을 작년 3100원에서 올해 3450원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와 같은 주당 1130원의 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 자사주 소각 1000억원을 결의한 데 이어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1.2%)에 대해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오버행을 차단했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는 올해 안정적으로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고 적정 자본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을 자사주 매입·소각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는데 지속적으로 이행된다면 국내 금융주의 저평가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나 규제 리스크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3.11.1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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