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재명 "美日에 퍼주기 외교, 국민 용납 안한다"
  • 이재명 "美日에 퍼주기 외교, 국민 용납 안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에만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퍼주기 외교를 반복하면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이 총선을 의식해 핵오염수 조기방류를 요청했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왔다”면서 “대통령실은 한일 양자 회답에서 오염수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결국 대통령실 발표와 일본 보도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곧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 오염수 투기와 역사 왜곡에 대해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해 표기 입장에 대해서도 미국에 분명하게 항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면서 “동해는 동해이지 일본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에만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다시 빈 손으로 돌아오는 퍼주기 외교를 반복하면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이 대표는 “비상등이 켜진지 오래인 우리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경제 위기 때문에 우리 금융 시장이 들썩이오 환율이 치솟고 증시가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 부진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외환 위기 이후 25년만에 일본에 성장률을 추월당할 것이라는 경고마저 들린다”면서 “하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필요하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답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안이한 인식이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며 “적극적이 대책을 내놓을 때”라고 촉구했다.
2023.08.18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13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檢 구속카드 검토할듯
  • 이재명 13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檢 구속카드 검토할듯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 13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차에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7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선 이 대표는 이날 0시 1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을 나섰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을 만난 이 대표는“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될 수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하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유죄 및 기소를 상정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교통부가 진짜 배임죄라고 검찰에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한 뒤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이 대표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추가 소환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특정 민간 사업자에게 4단계 종상향 등 특혜성 인허가를 내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빠지도록 해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기 직전 지지자들을 만나 “위임받은 권한은 오직 주권자를 위해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배임 혐의와 일련의 사익 추구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개인의 이득 여부를 떠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행위 자체로 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2023.08.18 I 이배운 기자
前 청와대 행정관 조승현, 챗GPT 대담집 발간
  • 前 청와대 행정관 조승현, 챗GPT 대담집 발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냈던 조승현 ‘정치의 미래연구소’ 소장이 챗GPT와의 대담을 담은 ‘조승현이 묻고 챗GPT가 답하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한국 정치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2부에서는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3부에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을 담았다. 예컨대 책에서 챗GPT는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정치혐오는 정치인의 위선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챗GPT는 “국민들에게 양보를 강요하는 직업인 정치인이 정작 자신은 양보는 커녕 탐욕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고, 따라서 국정효율의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했다. 챗GTP는 또 대한민국 사회를 증오와 저주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정치 양극화의 원인은 낙하산 인사라고 진단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부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협회 등에 수 만명의 여당 인사들이 취업한다. 동시에 수 만명의 야당 인사들이 실직한다. 결국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이 실패해야 야당이 정권 교체 여론에 힘입어 집권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고 분석했다. 집권 여당을 끌어내려야 야당 인사들의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챗GTP는 “대통령의 인사 권한을 제한하고 의회의 승인을 통해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시정해야 정치를 통해 사회가 통합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한다.조 소장은 “챗GPT가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정보들은 상상 이상이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나름의 해법도 제시했다”면서 집필 소회를 밝혔다. 조 소장은 서강대에서 역사학과 법학을 전공했고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영화제작사 ‘네오무비’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2011년 정치권에 입문했다. 민주당 역대 당대표(한명숙·문재인·추미애·이해찬·이재명)를 보좌하며 ‘특수활동비 통제법’과 ‘동물보호법’ 등을 입법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 이재명 대선후보 미디어특보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2023.08.17 I 김유성 기자
'백현동 의혹' 이재명 검찰 4번째 출석…질긴 악연 정점으로(종합)
  • '백현동 의혹' 이재명 검찰 4번째 출석…질긴 악연 정점으로(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4번째 출석으로 양측의 질긴 악연이 정점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7일 오전 10시 이 대표 출석을 앞두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 회원 수백여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각각 “이재명은 무죄”, “이재명이 범인” 등을 외치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10시 20분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준비해온 입장문을 낭독했다. 그는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서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를 받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폭정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도착하기 직전, 청사 일대에는 방호인력과 사복경찰관 수십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최근 ‘이재명을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살포되는 등 신변 위협이 발생하자 이례적인 철통 보안에 나선 것이다.10시 40분 청사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춰지지 않는다”고 짤막하게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수사팀은 이날 백현동 개발 당시 ‘특혜성 인허가’를 내준 배경·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300쪽 분량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의 대면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소환조사를 받을 때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며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다. 검찰이 미리 기소를 결론짓고 ‘끼워 맞추기식 수사’를 하기 때문에 수사에 협조할 이유도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입장이다. ◇ ‘백현동 4단계 용도 상향’ ‘성남도공 사업 배제’ 배경 파헤치는 檢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특정 민간 사업자에게 4단계 종상향 등 특혜성 인허가를 내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빠지도록 해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백현동 부지 용도 상향은 당시 박근혜 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고 △성남 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없었고 △본인에게 아무런 금전적 이익이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배임죄도 성립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성남시가 정당하게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청탁을 받고 의도적·고의적으로 이익을 포기해 민간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줬다면 그 자체로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간업자가 차지한 이익이 이 대표의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법적으로 배임 혐의는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검찰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조작 수사를 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백현동 의혹은 지난 정부에서 처음 제기됐고, 감사원 감사 결과 특혜가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당초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해 넘어온 사건이기 때문에 이를 ‘정치수사’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는 올해 들어 4번째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1번, 대장동·위례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2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2월 대장동 의혹 관련해 이 대표 신병확보를 시도했지만 국회 체포동의안이 찬성 139명, 반대 138명으로 부결되면서 무산됐다.
2023.08.17 I 이배운 기자
與 '전북도 책임론'에 김관영 "국회서 부르면 나간다"
  • 與 '전북도 책임론'에 김관영 "국회서 부르면 나간다"
  • [이데일리 김유성 경계영 이상원 기자] 잼버리는 끝났지만 여야 책임 공방은 그대로 남았다. 8월 임시 국회가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여야는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현정부 책임론을 강조한 야당에, 여당은 전북도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이들의 공방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국회 출석 요구로까지 이어졌다. 김 지사의 출석을 놓고 합의가 되지 않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개의한 지 1시간도 안돼 종료됐다. 이튿날인 17일에도 여당 의원들은 계속해서 김 지사의 출석을 압박했다. 민주당을 찾은 김 지사는 “국회가 부르면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회 행안위 여야 간사인 이만희(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행안위 여당 의원들 “김관영 나와라” 행안위 소속 여당의원들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대한 공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잼버리 파행은 전임 정부와 현 정부, 중앙정부와 전북도청 모두 책임은 있다”면서도 “지난 14일 김관영 지사는 면피성 기자회견을 통해 잼버리 조직위의 책임론을 거론했는데 조직위와 전북도가 마치 별개의 조직처럼 보이기 위한 착시효과를 연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김 지사는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전북도는 기반 시설을 하게 돼 있고 야영장 조성이나 화장실·샤워실·급수대 같은 것은 전부 조직위가 하게 돼 있다”며 조직위에 책임을 돌린 바 있다. 권 의원은 “조직위 내부의 집행위가 예산과 주요 사업 계획의 승인권을 갖는데 그 집행위원장이 바로 전북도지사”라며 “조직위 사무국 인원 절반 가까이가 전북 혹은 전북의 기초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으로 전북지사가 조직위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인적 구성”이라고 봤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잼버리 준비의 핵심 역할인 집행위원장을 한 전북지사를 (국회에) 부르지 말자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재명 방탄’이라고 비난을 받는 민주당이 이젠 잼버리 관련해 ‘김관영 방탄’까지 할 것이냐는 오해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가) 전북도지사기 때문에 당연히 집행위원장이 된 것이고 조직위에서 예산 집행 등 많은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권한을 가진 것은 집행위원장”이라며 “그런 조직이나 체계에 대해선 말씀 없이 원칙적으로 조직위가 해야 할 문제지, 전북도는 관여가 없었다고 말씀한 것은 유감 표명과 궤를 달리하는 것 아닌가 싶어 아쉽다”고 말했다. ◇민주당 찾은 김관영 “감사원 감사도 받겠다” 전날(16일) 행안위 파행에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압박하자 김 지사는 “언제든지 국회에 출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국회 내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은 김 지사는 “지금은 정쟁보다 진실 규명과 교훈 얻기가 더 중요하다”면서 “감사원 감사도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타깃이 정해진 감사’나 ‘희생양을 만드는 감사’가 돼선 안된다는 전제를 깔았다. 이어 그는 “전북도민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1년 넘게 참가대원을 맞기 위해 준비해왔다”면서 “(참가대원들이) 대단히 만족감을 표시했음에도 세계 연맹 보도 지침 때문에 언론에 제대로 공개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여권에서 주장하는 전북도 책임론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잼버리와) 관계없는 새만금 사업을 끌어들이고, 전북도민에게 상처 준 것에 대해 (여당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포괄적이면서 상징적인 책임은 현 정부에 있는 것이고, 실무적이고 법률적인 책임은 조직위와 전북도에 있는데, 그 책임 소재를 가려서 책임자를 처벌하면 간단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쟁으로 비화되면서 문제가 생긴 같다”면서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2023.08.17 I 김유성 기자
與, 검찰 출석한 이재명에 “탄압 운운하며 신파극 연출 말라”
  • 與, 검찰 출석한 이재명에 “탄압 운운하며 신파극 연출 말라”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인 17일 백현동 특혜 개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검찰 탄압을 운운하며 신파극을 연출한 모습에 아연실색할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형 토건 비리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사받으러 검찰청에 출석하는데 마치 무슨 영웅이 개선한 것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한일 독립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한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자랑스러운지 의아스럽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치 검찰’, ‘공작 수사’, ‘탄압’을 거론하는 등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해당 발언에 대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범죄 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임에도 오로지 윤석열 정권 탓으로만 열을 올렸다”면서 “자신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누군가’에 비유하며 ‘국민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소름 끼칠 정도의 뻔뻔함과 분노도 느껴졌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김 대표도 이날 이재명 대표의 혐의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드라마틱한 신파극을 연출하려고 자신을 마치 사이비 종교 교주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집결 지령을 내리기도 했다”며 “이미 이 대표의 최측근이 범죄 혐의로 구속됐고, 인허가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성남 시장 주변 인물들이 불법 개입해서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비리를 몰랐다면 무능한 지도자이고, 알았다면 단군 이래 최악의 권력형 토권 비리 주범이며 무기징역에 해당할 수 있는 중죄”라며 “그래놓고 또 사죄나 반성,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없다”고 일갈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당대표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1특검, 4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이나 국조를 보면 채 상병 사망 건은 아직 검찰 문턱은 물론 경찰 수사도 시작하지 않았으며, 서울 양평고속도로는 국토부가 주민 등의 의견 들어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잼버리도 감사원 감사 단계에 있으며, 오송 지하차도 역시 검찰이 이미 수사를 하고 있는데 정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마치 마트에서 인기 없는 과자를 세트로 묶음 판매하듯 1특검 4국조라는 정략적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총에서 혁신위를 규명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며 지도부 총사퇴 얘기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관심을 돌리고, 사법리스크를 와해시키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혐오 점차 심해지고 민심이 점차 심해질 수 있다”며 “8월 국회에서 상식적인 협상을 통해 생산적 결과를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8.17 I 김기덕 기자
박광온, 재래시장 찾아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투입 강조
  • 박광온, 재래시장 찾아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투입 강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민생채움단’이 17일 고물가 상황에서의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상인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단 단장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대림시장에서 물가 현장 점검을 하는 도중 시장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구 대림골목시장을 찾아 물가 현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박 원내대표는 “시장에서 여쭤봤더니 ‘과거보다 소비가 위축됐다.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하셔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계절적 요인도 있고, 기후적 요인도 있어 정부가 이런 수급 불균형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긴밀하게 움직이면 시장에서 좋은 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역사랑상품권은 민주당 정권 때 만들어졌는데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있어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가 정기국회 예산편성 과정에서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당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확실히 챙기려 하고 있다”며 “작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던 것을 민주당이 50% 되살려놨다. 이번 정부는 아마 전액삭감 방침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예산을) 확실히 살려내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시장에서의 수요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마음먹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상인들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지적함과 동시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소비 진작 효과에 대해 발언했다.박 원내대표는 상인들의 발언을 들은 후 “물가 관리는 사실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민주당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하겠다”며 “전체적으로 물가를 안정시켜야 재래시장의 소비가 활성화된다는 등식이 성립한다고 말씀하시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한편 민주당이 8월 한 달 동안 민생 이슈를 집중 발굴하는 ‘민생채움단’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입법에 나설 계획이다.
2023.08.17 I 이수빈 기자
"김관영 전북지사 방탄까지 할 거냐" 잼버리 공세 퍼붓는 與
  • "김관영 전북지사 방탄까지 할 거냐" 잼버리 공세 퍼붓는 與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두고 국민의힘은 17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책임을 돌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전북도에도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의 증인 채택이 무산된 김관영 지사에 대해 민주당이 “방탄”한다고 규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안위가 김관영 지사의 몽니로 파행돼 (잼버리) 1171억원 예산의 진실 규명을 (민주당이) 거부했다”며 “잼버리 장소 선정과 행사 준비에 대해 책임 진다는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적반하장으로 공개 저격한다”고 직격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라북도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간담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행안위 소속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잼버리 파행은 전임 정부와 현 정부, 중앙정부와 전북도청 모두 책임은 있다”면서도 “지난 14일 김관영 지사는 면피성 기자회견을 통해 잼버리 조직위의 책임론을 거론했는데 조직위와 전북도가 마치 별개의 조직처럼 보이기 위한 착시효과를 연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 지사가 “전북도는 기반 시설을 하게 돼있고 야영장 조성이나 화장실·샤워실·급수대 같은 것은 전부 조직위가 하게 돼있다”며 조직위에 책임을 돌린 바 있다. 권 의원은 “조직위 내부의 집행위가 예산과 주요 사업 계획의 승인권을 갖는데 그 집행위원장이 바로 전북도지사”라며 “조직위 사무국 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전북 혹은 전북의 기초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으로 전북지사가 조직위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인적 구성”이라고 봤다. 또 다른 행안위원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위 인적 구성이나 예산 집행을 보면 그 중심에 전북도청 공무원이 많게는 73%”라며 “전북도가 행사 시작 7개월 남은 시점에 잼버리의 기반시설 공사비 절반도 쓰지 못했는데 예산은 3년 전 조직위 여성가족부에서 전북도에 집행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잼버리 준비의 핵심 역할인 집행위원장을 한 전북지사를 (국회에) 부르지 말자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고 비난을 받는데 이젠 잼버리 관련해 ‘김관영 방탄’까지 할 것이냐는 오해를 받는다”고 일갈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가) 전북도지사기 때문에 당연히 집행위원장이 된 것이고 조직위에서 예산 집행 등 많은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권한을 가진 것은 집행위원장”이라며 “그런 조직이나 체계에 대해선 말씀 없이 원칙적으로 조직위가 해야 할 문제지, 전북도는 관여가 없었다고 말씀한 것은 유감 표명과 궤를 달리하는 것 아닌가 싶어 아쉽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북도와 여가부가 (잼버리 파행의) 공동 책임이라는 정도는 여야가 일치한다”면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전직 대통령은 야당이 아니라 여전히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대통령답게 처신했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석해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8.17 I 경계영 기자
'백현동 의혹' 검찰 출석한 이재명, 진술거부권 행사중
  • '백현동 의혹' 검찰 출석한 이재명, 진술거부권 행사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수사팀은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250쪽 이상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는 자신의 입장을 담은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하고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소환조사를 받을 때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며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한 적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이 미리 유죄 기소를 결론짓고 ‘끼워맞추기식 수사’를 한다고 반발하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직전 자신에게 적용된 배임 의혹 관련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호소한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배임 혐의와 일련의 사익 추구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정당하게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청탁을 받고 의도적·고의적으로 이익을 포기해 민간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줬다면 그 자체로 업무상 배임이 성립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간업자가 차지한 이익이 이 대표의 이익으로 직결되지 않아도 법적으로 배임 혐의는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에 이재명 시장이 왜 인허가 특혜를 제공했느냐가 핵심이고, 이 부분에 성남시 공무원 등을 상대로 조사가 충분히 진행됐다”며 “그 결과 사업 승인 과정 전반에 대해 이 대표의 입장을 직접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7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檢소환' 민주당 최저치…국힘 34%-민주 23%
  • '이재명 檢소환' 민주당 최저치…국힘 34%-민주 23%[NBS]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차이가 또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민주당은 한 달째 20%대 초반대 지지도를 이어가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4%, 민주당 지지도는 23%로 집계됐다.이어 정의당이 6%, 그 외 다른 정당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유보층이 34%, 모름/무응답이 15%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8월1주차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보합을 유지했다.직전 조사인 8월 1주 결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다.양당의 지지도 차는 11%포인트였다. 이는 3월 1주(국민의힘 39%, 민주당 27%) 이후 가장 큰 수치다.특히 민주당은 7월3주 조사 때 역대 최저인 23%로 떨어진 후 한 달 동안 지지율이 23%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18~29세(25% vs 21%), 30~39세(25% vs 22%), 60~69세(48% vs 16%), 70세 이상(63% vs 14%)에서 민주당 지지도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민주당은 40~49세(31% vs 16%)에서 우위를 보였다. 50~59세(31% vs 31%)는 동률의 기록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8.17 I 이상원 기자
하태경 “이재명, 체포안 통과됐으면 지금 감옥…사회 격리됐어야"
  • 하태경 “이재명, 체포안 통과됐으면 지금 감옥…사회 격리됐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6개월 전에 이미 사회에서 격리됐어야 할 사람”이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하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2월에)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으면 구속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다. 그걸 (민주당에서) 막았다. 구속될 것 같으니까 막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이에 하 의원은 “지금도 (체포동의안이 오면 이 대표는) 구속된다”며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번복은 증거인멸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재판부에서 볼 때 도주 염려는 없지만 증거 인멸 염려가 굉장히 크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백현동 건도 법리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자꾸 정치 싸움으로 몰고 가는데, 구속 사유가 된다”며 “(9월 중순까지)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것”이라고 내다보았다.당내 비주류 인사에 대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하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반드시 공천된다”며 “2030이라는 중요한 지지층을 대표하고 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이 대표가 공천돼야 자기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과 관련해서도 “총선 출마에 대한 일차적인 관심이 없다고 본다. 대선이 문제”라면서도 “죽든 살든 당내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2023.08.17 I 이상원 기자
與, 총선 '수도권 위기론' 윤상현 “당 지도부, 수도권 정서 못 느껴”
  • 與, 총선 '수도권 위기론' 윤상현 “당 지도부, 수도권 정서 못 느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수도권 위기론’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 “(당 지도부가) 수도권 선거에 나와서 크게 경쟁력이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새 방통위에 바란다 파괴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구축 방안’ 세미나에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는 상대적으로 영남권이나 강원권에 있는 분들이니까 수도권 정서나 흐름을 못 느낄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의원들에게) 수도권 출마를 권할 생각 자체가 없다. 그분들이 수도권에 나온다고 선거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영남권과 수도권의 정서 자체가 다르다. 오히려 수도권에서는 중도나 2030이나 확장성 있는 분들을 발굴해 그분들에게 선거 지휘를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수도권이 그렇게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수도권에 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하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공천의 영향에 있을 것이란 우려에 선을 그었다.그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반사적 이득만 기대하고 있다”며 “이재명 없는 민주당을 대비해야 한다”고 그 필요성을 짚었다.윤 의원은 ‘진정성 있는 발언마저 자제하라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의에 “그 얘기는 아닐 것”이라며 “당은 여러 국회 헌법기관 의원이니까 당의 발전을 위해서 진정성 있는 발언을 할 수 있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수용을 하는 것이 건전한 정당”이라고 했다.아울러 의원들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언하는 것을 두고선 “제3 정당이 오히려 거의 똑같은 비율로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다”며 “양당의, 또 우리 당의 위기다. 이재명 없는 민주당에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7 I 이상원 기자
사복경찰 쫙 깔린 이재명 출석현장…테러위협 '철통보안'
  • 사복경찰 쫙 깔린 이재명 출석현장…테러위협 '철통보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엄한 경계를 받으며 검찰에 출석했다. 17일 오전 10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석을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청사 일대에 사복경찰관, 방호 인력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17일 오전 9시 이 대표 출석을 1시간가량 앞두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에는 방호인력과 사복경찰관이 수십여명 배치됐다. 집회는 청사 밖에서만 허용됐고 청사 안으로 들어오려면 간단한 신분 확인을 거쳐야 했다. 이 대표가 지나갈 포토라인 근처에는 기자증을 소유한 기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이 대표를 취재하러 온 유튜버들은 10m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켰다. 그동안 검찰은 청사는 민원인과 직원들이 수시로 오가는 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유명인 누가 출석하든 원칙적으로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발송되는 등 이 대표 신변 위협이 발생하자 이례적인 철통 보안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 소환조사에서도 아찔한 장면은 몇 차례 연출된 적 있다. 지난 2월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자 한 유튜버가 접근해 “이재명 구속!” 등 이 대표를 비하하는 표현을 수차례 외치는 소동을 빚었다. 지난 5월에는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청에 자진 출석하자 지지자와 유튜버 등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서로 고성을 주고받는 등 극심한 혼잡사태를 빚기도 했다. 검찰 측으로서도 출석한 피의자가 혼잡에 휘말려 다치거나 테러를 당하는 사태는 피하고 싶은 입장이다. 검찰도 책임론을 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사 일정에 전면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다행히 이 대표는 이날 별다른 사고 없이 포토라인을 통해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기 전까지 청사 출입을 계속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2023.08.17 I 이배운 기자
與 “검찰 출석한 이재명, 소름 끼칠 정도로 뻔뻔해”
  • 與 “검찰 출석한 이재명, 소름 끼칠 정도로 뻔뻔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저격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제1야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되고, 본인 관련 재판에 출석할 때마다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파렴치한 모습을 국민께서 언제까지 지켜봐야만 하냐”며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며 ‘개딸 총결집 명령’을 내렸고, 이날 검찰 앞에서 또다시 자신이 민주투사라도 되는 양 기자회견문까지 읽어내렸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문에 대해선 “정치검찰, 공작수사, 탄압을 앵무새처럼 읊었으며, 단지 이 대표의 범죄 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임에도 오로지 윤석열 정권 탓으로만 열을 올렸다”면서 “자신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누군가’에 비유하며 ‘국민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소름 끼칠 정도의 뻔뻔함과 분노도 느껴졌다”고 일갈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사법 리스크로 제1야당이 제대로 된 정책 하나 내놓지 못하는 마당에 자신의 사명이 민생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며 “그렇게 민생을 살리기 원한다면, 제발 야당 대표가 검찰에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아닌 정책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원한다면 이 대표 스스로 물러나면 해결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대표는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를 언급하며, 마치 자신에 대한 수사가 ‘부조리’인 듯 항변했지만 애초에 시지프스는 애초에 욕심이 많았고, 속이기를 좋아했다”며 “이 대표와 참으로 닮은 시지프스, 끝없는 죗값을 받았던 그 결말도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8.17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지켜" vs "피해자 코스프레"…또 반으로 갈라진 서초동
  • "이재명 지켜" vs "피해자 코스프레"…또 반으로 갈라진 서초동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놓고 서초동이 또다시 반으로 갈라졌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 일제히 집결한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이재명은 무죄”, “이재명이 범인” 등 정반대 주장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17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위례·대장동 의혹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만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이 대표의 출석 예정 시간은 오전 10시 20분이었지만 일대 거리는 1시간 전부터 각종 피켓과 카메라를 든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예정 시간이 다가오자 이 대표 지지자들은 꽹과리와 북을 두들기며 응원전에 나섰고 분위기도 한껏 고조됐다. 스스로 ‘개딸’(개혁의 딸·민주당 강성 지지층)이라고 지칭한 50대 여성 공모씨는 “이 대표가 잘못한 점도 있겠지만 잘한 업적이 훨씬 많다”며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과만 끄집어내 정치수사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인권 변호사 시절 우리 같은 억울하고 약한 사람들 소송을 봐줬다. 살인자든 누구든 똑같이 변호 받을 권리가 있음을 알게 해줬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폭력범 누구를 변호해 줬다고 올가미를 씌운다. 정작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돈에 눈이 멀어 쳐다보지도 않던 일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60대 여성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정조사·잼퍼리파행 국정조사’라고 적힌 피켓으로 연신 부채질을 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도 집회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재명을 사랑한 죄”라고 설명했다.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은 윤석열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판넬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신발로 수차례 짓밟기도 했다. 주변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동조했다.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단상에 올라 준비한 입장문을 낭독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서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를 받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폭정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고 “힘내라”, “함께 할게요”라고 외쳤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같은 시각 반대편에서는 보수 시민단체의 이 대표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이재명이 범인입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당장 구속하라”고 요구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개딸은 공공의 적”이라며 “이 대표는 한줌도 되지 않는 개딸 100명을 모아놓고 그걸 방패 삼아 의기양양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이라며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성토하는 범죄 혐의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8.17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검찰 출석…정의당 "검찰, 정치적 목표만 따르면 역풍"
  • 이재명 검찰 출석…정의당 "검찰, 정치적 목표만 따르면 역풍"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의당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조사 관련해 “진실 규명보다 정권의 정치적 목표에만 따른다면 국민적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고 노회찬 대표에 대한 5주기 메시지를 읽고 있다.이날(1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 또 검찰 조사를 받는데, 국회 제1당 야당 대표의 네번째 소환”이라면서 “불법 의혹,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한 수사와 명명백백한 진실 규명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의혹 규명은 지지부진하고, 정치적 퍼포먼스만 빈 수레처럼 요란한 상황에 대해 검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복되는 검찰의 소환과 구속영장 청구가 진실 규명보다 ‘정권의 정치적 목표에만 따르는 정치 검찰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에 이번에도 검찰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오히려 국민적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정쟁과 진영적 동원만 난무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이 대표를 지지하는 ‘응원 집회’와 ‘반대 집회’가 중앙지검 인근에서 열린다고 한다”면서 “이 상황이 한국 정치의 불행이자 국민적 불행임을 직시하며, 이 과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모든 정치적 시도를 배격해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2023.08.17 I 김유성 기자
"이번엔 대법원"…또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
  • "이번엔 대법원"…또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또다시 국내 주요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테러 협박 이메일이 발송됐다. 경찰은 언급된 장소에 특공대와 탐지견을 보내 폭발물을 탐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위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전국 단위 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16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수색에 앞서 시청 직원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일본 대사관과 일본인 학교, 대법원, 지하철역 등을 폭파하겠다는 메일이 국내로 발송됐다. 해당 메일엔 ‘바늘이 박힌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으며 폭파 시간은 8월18일 오후 3시34분부터 8월19일 오후 2시7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대구·인천·성남·안양·부천·안산·고양시청도 테러 대상으로 전해졌다.발신처는 앞서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테러하겠다는 메일을 보낸 일본 법률사무소 계정으로 알려졌다. 발신자로 적힌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는 일본의 현직 변호사다.이번 협박 메일은 다섯 번째다. 서울시청·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 등을 테러하겠다는 메일이 발송된 후 시민 대피와 경찰 수색이 이어졌다.경찰은 협박 메일이 일본 내 인터넷 주소(IP)에서 발송된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 경시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2023.08.17 I 손의연 기자
이재명, 4번째 檢 출석에 "사익 취한 적 없어, 소환조사 백번도 응할 것"
  • 이재명, 4번째 檢 출석에 "사익 취한 적 없어, 소환조사 백번도 응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조사차 검찰에 출석해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이 대표는 출석 전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 서서 “저를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국민들의 삶은 너무 나빠지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대체 무슨 죄가 있겠나”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자신의 검찰 소환 조사를 두고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이어 “자유의 이름으로 각자도생이 강요되는 벼랑 끝 사회에서 국민들은 절망적인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고 있다”며 “눈떠보니 후진국이라는 한탄소리에 차마 고개를 들기 어렵다. 이 모든 것이 제 부족함으로 검찰독재정권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너무도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다”고 심정을 전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시라.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며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대표는 “정치는 권력자의 욕망 수단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한 헌신이어야 한다”며 “저는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을 원했다. 저에게 공직은 지위나 명예가 아니라 책임과 소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임받은 권한은 오직 주권자를 위해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 없다”며 “티끌 만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이 대표는 “가리고 또 가려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까짓 소환조사,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 회기 중 영장청구해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는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십시오”고 일갈했다.끝으로 이 대표는 “검사독재정권은 저를 죽이는 것이 필생의 과제겠지만 저의 사명은 오직 민생이다. 이재명은 죽여도 민생은 살리시라”며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08.17 I 이수빈 기자
친명 박찬대 "검찰, 이재명에 구속영장 청구할 것" 예상
  • 친명 박찬대 "검찰, 이재명에 구속영장 청구할 것"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17일 오전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는 상황에서 구속 가능성까지 내다본 것이다. 다만 박 의원은 영장실질검사 등에서 이 대표를 구속할만한 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출난 혐의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전제됐다.최고위 발언하는 박찬대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이날(17일) 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의 ‘이재명 영창 청구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본다”면서 “8,9월 영장 나오는 것을 대비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검찰이) 자신 있다면 국회 회기 중에 체포 동의안을 보낼 것 같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대로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면 당당히 영장 실질 검사를 받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설령 검찰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와도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체포 영장 동의안이 가결돼야 영장실질 심사를 받지 않는가”라고 물은 뒤 “우리가 당론으로 가결 입장을 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있고 해서 자유투표에 맡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약 체포동의안까지 통과되고 이 대표가 구속까지 된다면 ‘민주당은 위기 상황이 된다’고 박 의원은 규정했다. 그는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결속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재판과 관련해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했다. 본인이 이화영 전 부지사 측에 회유를 했다는 설에 대한 부인인 셈이다. 그는 “주된 당사자인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을 제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도 우연한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의 부인과 전화를 한 적은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과 통화하다가 바꿔줬다는 식이다. 그는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고 받았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유아 압박이 일어날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3.08.17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검찰 출석…박광온 "참으로 잔인한 시대"
  • 이재명 검찰 출석…박광온 "참으로 잔인한 시대"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참으로 잔인한 시대”라고 평가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이데일리)이날(17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우리당 이재명 당 대표가 4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면서 “참으로 잔인한 시대”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권이 바뀐 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고 지루하게 끌고 가는 모습에서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본다”면서 “국민은 이 상황을 총선까지 끌고 갈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에 요구한다”면서 “명백한 증거와 사실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하고 더 이상 지리하게 끌지 말고 신속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이 대표는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고, 민주당 국민과 함께 민생 경제 회복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탁도 했다. 그는 “한미일 세 나라에 다양한 협력 강화가 필요하지만 군사 협력은 여러 측면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고,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한일 간 군사협력 제도화는 국민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많은 국민들이 일본 과거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가 아닌 한미일 대북협력 강화를 주장하는 담대한 국익 외교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2023.08.17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