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광복절` 동상이몽…與 "자유민주주의 지킬 것" 野 "진정한 광복은 남북평화"
  • `광복절` 동상이몽…與 "자유민주주의 지킬 것" 野 "진정한 광복은 남북평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 78주년 8.15 광복절을 맞은 정치권은 독립 선열들에 한 목소리로 경의를 표했다. 그러나 여권은 윤석열 정부의 기치인 ‘자유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했고, 야권은 “진정한 광복을 위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끈질기게 추진할 것”이라며 남북 화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광복절 기념사에서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관에 궤를 같이 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은 아직도 허위선동과 공작으로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과거의 아픔과 역사를 이용하는 세력,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단호히 배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대북 노선이 독립 선열들이 바란 대한민국과 다르다며 우려를 표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독립 선열들이 되찾은 빛이 우리 사회 곳곳을 비추고 있지만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며 “독립 운동가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이라고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꼬집었다. 그는 “진정한 광복을 위해 민주당은 달라진 국제질서와 북핵 위기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책임있게 모색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끈질기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적었다.이날 여야 지도부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진행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찾았다. 현장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3.08.15 I 이수빈 기자
잼버리 파행·이동관 청문회·노란봉투법…與野, 8월 국회도 전면전
  • 잼버리 파행·이동관 청문회·노란봉투법…與野, 8월 국회도 전면전
  • [이데일리 이수빈 김기덕 기자] 여야가 2주 동안의 휴회기를 마치고 16일부터 8월 임시국회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을 둘러싼 책임 공방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또다시 파열음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쟁점 법안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을 두고 여야는 각각 강행 처리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내걸며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특공대가 14일 국회에서 테러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을지훈련 예행연습이다.(사진=연합뉴스)◇잼버리 파행·이동관 청문회에 ‘1특검 4국조’…與野 전면전8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여야는 ‘잼버리 파행’ 사태를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출석한다. 당초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수해 관련 현안질의가 예고됐으나 이상민 장관이 잼버리 행사의 공동조직위원장인 만큼 잼버리 파행의 책임에 대한 야당의 파상 공격이 예상된다. 이에 여권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출석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기존 협의 내용과 다르다며 반대 입장이다. 국회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기존 합의된대로 수해와 잼버리에 대한 현안질의를 하고 여당이 원하는 날짜에 별도의 일정을 잡아 전북도지사 등 관계자를 출석시켜 잼버리 현안질의를 하자”고 제안했다.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8월 국회의 최대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8일로 예정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과 이 후보자 본인의 언론관에 대한 야당의 공격과 여당의 방어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서동용 의원을 인사청문회 담당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보임시켰다. 국민의힘에서도 교육위 소속 김병욱 의원이 과방위로 자리를 옮겼다.민주당은 8월 국회에서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등 윗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을 추진하는 동시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방통위 파행적 운영 등 방송 장악 사태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의 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른바 ‘1특검 4국조’ 추진을 두고 민주당은 1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지도부 발언 등 추진대회를 열 계획이다.여당은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과 국조는 모두 진실규명보다 정쟁이 그 주된 목적”이라며 “민주당은 언제나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다. ‘재난의 정쟁화, 정쟁의 일상화’에만 관심이 있다”고 일갈했다.◇與는 ‘일하는 국회’, 野는 비회기 확보…입장차 팽팽현안이 산적한 관계로 당장 16일 임시회를 열지만 여야는 15일 오후까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23일과 31일에 본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임기가 만료되는 23일 전후에 한번, 31일에도 본회의를 또 열어 법안을 최대한 많이 처리하고 일하는 국회로 만들자고 야당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30~31일 회기에는 임시회 회기를 비우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9월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부결할 명분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2일부터 24일 사이 횟수 제한 없이 본회의를 개최하고 30일 전 회기를 종료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 방송법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를 예고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월말에 열던 본회의를 앞당겨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역시 고려 사항이다. 이 대표는 오는 17일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고 이르면 8월 내 체포동의안이 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회기 중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경우 또 다시 불거질 ‘방탄 정당’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비회기 기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영장실질심사를 막는 빡빡한 회기 일정을 잡지 않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2023.08.15 I 이수빈 기자
김태우 복권에 고심하는 與…강서구청장 공천 두고 ‘주판알’
  • 김태우 복권에 고심하는 與…강서구청장 공천 두고 ‘주판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되면서 여당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당규상 본인 귀책사유로 구청장 직(職)을 상실했던 만큼 무공천을 고려했지만, 김 전 구청장이 사면 직후 ‘강서구 역할론’을 강조하며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다만 총선이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당 험지인 강서구에서 패배할 경우 되레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는 선거 참여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실형을 받았던 김 전 구청장이 석 달 만에 사면·복권되면서 당내에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당초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형이 확정됐던 만큼 무공천을 고려했다. 당규상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사유로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경우 무공천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서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김 전 구청장이 성 비위 사건이나 선거법 위반이 아닌 공익신고 목적으로 직을 박탈당했던 만큼 후보자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이번 특별 사면에 윤심(윤석열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날도 김 전 구청장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특별사면을 ‘공익신고자 코스프레’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표현을 쓰며 날을 세웠다. 그는 “도둑놈(조국 전 장관)을 잡으라고 신고했더니 도둑놈이 신고자에게 나쁜 놈이라고 한다”며 “(저를) 정식 공문으로 공인신고자로 지정한 정부는 문재인 국민권익위원회다. 조 전 장관은 세치혀로 자기 잘못을 가릴 시간에 재판 대응이나 잘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당 일각에서는 무공천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통적으로 강서구는 김 전 구청장이 집권하기 이전에 민주당 출신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3번이나 연임했을 정도로 민주당 텃밭인 지역이다. 여기에 지난 2021년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비위 사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에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바꿔 공천을 했던 것을 여권에서 강력 비판했던 만큼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관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익명을 요구한 여당 관계자는 “강서구청장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이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곳이 아닌데다 사실상 재선거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이재명 민주당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며 “(김 전 구청장에 대한) 형이 확정되고 석 달 만에 사면된 것도 대통령이 사실상 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론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앞서 6월30일부터 시작한 강서구청장 보선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에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아직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이들은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본후보 등록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에서는 김양정 전 청와대 행정관,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권오중 전 서울시청 정무수석 비서관 등 총 13명이 지원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예비후보자에 대한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2023.08.15 I 김기덕 기자
與 “9월 정기국회 앞두고 野, 종합방탄세트 내밀어”
  • 與 “9월 정기국회 앞두고 野, 종합방탄세트 내밀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민주당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지없이 종합방탄세트를 내밀었다”며 “야당은 재난의 정쟁화, 정쟁의 일상화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역사상 최초로 단독 개최하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1박 4일의 강행군을 준비하는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방해라도 하듯 1특검 4국조를 내밀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과 국조는 모두 진실규명보다 정쟁이 그 주된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특검은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대통령실 개입’과 관련한 의혹이다. 또 4개의 국조 사항은 △양평고속도로 △방송 장악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이다.이를 두고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정쟁을 일삼기 위한 목적이라며 해당 사안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고 채 상병 사망 사건은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 밝혀졌으며,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며 “아무 근거 없는 대통령실 개입을 운운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양평고속도로 문제는 상임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했지만 특혜의 단서는 털끝만큼도 찾지 못했으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정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소재가 가려졌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 잼버리의 경우에는 아직 정부의 조사 결과도 나오기 전이며, 방송 장악이야말로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곧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굳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국정감사를 통해 필요한 진실규명이 가능하다. 나머지는 감사원과 수사기관의 몫”이라며 “민주당이 1특검 4국조를 들고 나온 속셈은 ‘방탄을 위한 정기국회의 정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쟁만 하다가 정기국회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실 있는 국정감사와 짜임새 있는 예산심사를 기한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8.15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광복절 맞아 "어렵게 되찾은 주권, 얼마나 누리고 있나"
  • 이재명, 광복절 맞아 "어렵게 되찾은 주권, 얼마나 누리고 있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제78주년 8·15 광복절 맞아 낸 기념사에서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적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78년 전, 종속적 존재로서 숱한 핍박을 받던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이름과 나라를 되찾았다. 더이상 지배당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책임질 수 있는 존엄자의 지위를 회복한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우리 개개인은 각자 우주의 무게를 가진 존재들이다. 소홀히 대해도 되는 사람, 조금 억울해도 되는 사람이란 단 한 명도 없다”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 넣는 사회에선 결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 대표는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이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제 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찾는다. 이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자리한다.
2023.08.15 I 이수빈 기자
김기현 “순국선열에 경의…바위처럼 단단한 나라 만들 것”
  • 김기현 “순국선열에 경의…바위처럼 단단한 나라 만들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제78주년 8·15 광복절 맞아 낸 기념사에서 “조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김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진행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찾았다. 이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김 대표는 기념식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참배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 민족은 혹독했던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썼다.김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갈대처럼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 바위처럼 단단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도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며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의 장이 아닌, 민생과 미래를 위한 생산적 과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부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2023.08.15 I 김기덕 기자
극으로 치닫는 잼버리 '네 탓' 책임 공방…"文이냐, 尹이냐"(종합)
  • 극으로 치닫는 잼버리 '네 탓' 책임 공방…"文이냐, 尹이냐"(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는 14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각각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연일 서로를 향한 양측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세는 더욱 심화했다.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與 “野, 책임 전가에만 매달려…전북, 외부 감사 수용해야”국민의힘은 6년 동안 대회를 준비한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총체적 무능과 실패로 끝난 잼버리’라고 우기면서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세금을 도둑질한 자가 있다면 그 소속과 지휘,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 돈 떼어먹은 자가 주범”이라며 “이제 해야 할 일은 막대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된 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처럼 매립도 되지 않은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자고 주장했던 것은 더불어민주당, 잼버리 준비기간 6년 중 5년을 날린 문재인 정부, 일선에서 예산 집행을 하며 조직·실무를 맡은 것은 전라북도”라며 “얼핏 상황을 살펴도 민주당 책임이 훨씬 더 엄중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대표로 있는 한 업체에 24억여원의 용역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 의원이 조달청에 확인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대표로 있는 A업체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잼버리 조직위가 발주한 용역 8건을 따냈다. A업체가 새만금 관련 따낸 8건의 계약 규모는 총 23억5967만원이었다.이날 당 원내지도부와 여성가족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들은 오후에 회의를 열고 잼버리 사태와 관련한 향후 대응책 논의를 이어갔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문제를 정쟁화해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파행 이유를 분명히 규명하고 잘잘못을 따져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체 감사 실시 방침’‘을 언급한 것에 대해 “외부 감사도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직격을 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문 전 대통령의 유체 이탈 화법은 재임 때나 퇴임 때나 매한가지”라며 “그렇게 5년 허송세월 보내놓고 죄책감도 없이, 뒤집어씌우기만 하면 능사인가”라고 비판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野 “尹, 참사만 발생하며 책임 떠넘겨”…국정조사 촉구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준비 미비를 강조하며 연일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을 동원해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포기하라. 국민에게 고통과 실망을 더 안겨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정조사 필요성이 충분하다. 민주당은 무한책임을 갖고 잼버리 부실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백서를 기록하고 교훈을 남길 것”이라고 했다.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회 파행 원인을 명확히 하는 건 땅에 떨어진 국격을 바로 세우고 구겨진 국민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새만금 잼버리 지원 특별법에는 주요 정책 심의·조정을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정부지원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총리는 정부지원위원장으로 파행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하고, 장관들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피력했다.박 최고위원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형 참사만 발생하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더니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문제가 생기자마자 전 정부 탓, 지자체 탓을 하며 빠져나갈 궁리한다”며 “윤석열 정부 무대책과 무능력, 무책임이 잼버리 파행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에 절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한다”고 비판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잼버리 대회가 막을 내리자마자 정부·여당이 책임을 전 정부와 전북도에 전가하고 나섰다”며 “파행으로 드러난 윤석열 정부 총체적 난맥을 가리기 위한 막장 인질극”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 무능이 드러나면 무책임으로 대응하며 탓할 사람부터 찾는 것이 현 정부·여당의 매뉴얼”이라며 “민주당은 잼버리 참사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 반복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 총체적 무능력과 무책임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2023.08.14 I 이상원 기자
5년만에 다시 떠오른 '경기연정' 김동연의 선택은
  • 5년만에 다시 떠오른 '경기연정' 김동연의 선택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지역 정가에 9년만에 ‘연정’(聯政·연합정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의회 양당 교섭단체에 ‘경기연정 2.0’을 제안하면서다.지난 9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연정 2.0을 제안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연정은 지난 6대 남경필 전 지사 때 대한민국 최초 정치실험으로 도입돼 3년 8개월간 288개 연정협력사업을 통해 협치의 새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이번 염 의장의 경기연정 2.0 제안은 여야 동수인 현 도의회 내 일종의 대치 상황을 타개할 승부수로 분석된다. 다만 과거 연정에서 불거진 몇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김동연 지사의 승낙이라는 넘어야 할 산이 작지 않다.◇학교 무상급식, 일하는 청년시리즈 등 성과 남긴 ‘경기연정’민선 6기 경기도, 제9대 경기도의회가 함께한 경기연정은 남경필 전 지사의 제안으로 숱한 논의 끝에 시작됐다. 당시 도의회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50석,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78석의 여소야대 구조로 남 전 지사에게는 정치적으로 불리한 운동장이었다.남 전 지사는 당선인 시절부터 여야 양당에 연정을 제안했고, 수차례 협의를 거쳐 도와 도의회는 2014년 8월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합의문’ 20개항에 합의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연정이 경기도에서 시작됐다.이후 2016년 9월 2기 연정 합의문 작성을 통해 연정사업을 288개로 확대하며 숱한 정책 성과를 이루게 됐다. 대표적 사례가 ‘일하는 청년통장’과 ‘일하는 청년시리즈’다. 민주당이 제안한 일하는 청년통장은 도내 거주하는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달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도가 같은 금액을 매칭으로 적립, 3년 뒤 목돈을 만드는 사업이다.남경필 전 지사는 민주당 제안 사업을 단순 수용에 그치지 않고 보완·발전시켜 ‘일하는 청년연금’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 일명 3종 일하는 청년 시리즈를 만들었다.이 사업들은 이후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이후에도 지속 운영할 정도로 정책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8월 5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1426일간 이어진 경기연정이 남긴 유산인 셈이다.지난 2018년 2월 28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및 양당 교섭단체 대표 등이 경기연정 종료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염종현의 승부수, 김동연은 승낙할까하지만 경기연정은 빛나는 성과만큼 어두운 반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가장 문제가 됐던 점이 연정협력예산이라는 이름으로 도의원들에게 주어진 예산 편성권이었다. 도의회는 집행부가 편성해서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증감액 등 심의 권한만 있지만, 당시 연정사업 추진을 위해 일정 부분 도의원들이 예산 편성에도 관여했기 때문이다.이같은 문제점에 대해서는 염 의장도 지난 기자회견에서 거론한 바 있다. 염 의장은 “연정예산에 대한 감사원의 강력한 제지가 있었고, 공직자들이 많은 어려움 겪었다”며 “내각제 아닌 상태에서 실험에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정2.0은 이것에 대해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정부지사라는 이름으로 지난 9대 의회 때 야당이었던 민주당 몫으로 갔던 인사권 또한 경기연정 2.0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그럼에도 염종현 의장이 경기연정 2.0을 제안한 이유는 여야동수로 경직된 도의회 정국을 타개해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11대 도의회 출범 이후 ‘예술인 기회소득’ 등 주요 도정사업들 추진이 진통을 겪었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과정에서는 상임위에서 특위 구성이 공전을 거듭하자 염 의장이 직권상정을 예고하기까지 했었다.이번 염 의장의 제안에 김동연 지사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경기도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김달수 경기도 정무수석은 “현재 도의회 양당과 새로운 협치기구를 구성하고 초당적 협력과제와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쟁점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그쳤다면 지금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함께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하는 실무기구 형태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김 수석은 이어 “연정이라는 단계로 한꺼번에 가지는 않더라도 질적인 면에서 더욱 긴밀한 협치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기존 ‘여야정 협의체’를 ‘여야정 협치위원회’로 개편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23.08.14 I 황영민 기자
박지원 "김은경 혁신위, 참새처럼 '짹'하고 죽어서 분란 가져와"
  • 박지원 "김은경 혁신위, 참새처럼 '짹'하고 죽어서 분란 가져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로 의원 출신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른바 ‘김은경 혁신안’에 대해 “당 공식적인 견해가 아닌, 한 혁신위원의 개인 의견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뉴시스)박 전 원장은 1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백해무익한 일을 혁신위원회가 해서 자기(김은경 위원장) 가정사 덮으려고 이슈 하나 던져주고 참새처럼 ‘짹’하고 죽어서 이 분란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잘하는 딱 한 가지가 있다. 지금 (국회의원) 선거가 8개월 남았는데 공천 룰 얘기를 안 한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안 그래도 흔들리는 리더십에 공천 룰 이야기해서 반발하면 대표한테 직격탄이 간다고 말했다”고 했다.이어 “제가 볼 때 혁신위 활동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 ‘명낙회동’에서 이재명과 이낙연 어깨동무 하라, 자꾸 분열을 만드는 발언은 지양하라 등은 잘했다”면서도 “잘 하다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가정사가 나오니까 조금 헷갈렸던 것 같다. 마지막 끝나는 날 왜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평가했다.또 “전략적 마인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 왜 이런 불필요한 일을 혁신위에서는 해서 당 분열에 구실을 주냐”면서 “ 윤석열 대통령이 죽을 쓰니까 민주당이 밥이라도 해라 하는데 민주당은 죽도 못 쓰고 있다”고 힐난했다.박 전 원장은 민주당 혁신위가 제시한 원로 의원의 총선 불출마 권고 등을 골자로 한 ‘공천룰’ 변경안에 대해 “저는 (총선에) 나간다. 지난 주말에도 제 고향 (전남) 해남과 완도에 다녀왔다”면서 “당에서 공천 여부의 결정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하지, 혁신위원회가 하는 게 아니다”라고 5선 출마 의지를 재차 선언했다.이어 “전 ‘올드보이’가 아니고 ‘스마트 보이’”라면서 “저만큼 총명하고 건강한,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투쟁하고 민주당에 할 말 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라고 자평했다.한편 박 전 원장은 이날 광복절 특별사면이 확정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두고 “석 달 만에 복권 사면해버리면 사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윤 대통령은) 1년 반 동안 야당 대표와 전직 대통령도 한 번도 안 만나고, 사면 복권도 지금 세 번째다. 완전히 자기 식구들만 다 해 먹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테러’에 ‘서울시청 폭파’…日 협박메일에 경찰 “공조수사 중”
  • ‘이재명 테러’에 ‘서울시청 폭파’…日 협박메일에 경찰 “공조수사 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광복절인 오는 15일을 앞두고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일본 변호사의 계정을 이용해 발송됐다.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 협박’과 동일한 수법임을 확인, 일본 경시청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DB)서울경찰청은 14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8일 ‘테러 이메일’ 관련 첫 신고를 접수받은 후 국제 공조 요청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쯤에도 서울시 홍보기획관 앞으로 같은 협박 메일이 왔다”며 “발송한 곳은 일본 소재 IP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에 따르면 전날 국내 언론사 등 여러 곳에 ‘서울시청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그를 대상으로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유사한 ‘테러 협박’ 메일이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발송되기도 했다. 9일에는 같은 인터넷 프로토콜(IP)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대사관, 남산타워, 일본인 학교를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협박 메일은 실제 일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인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 야마오카 유아키(山岡裕明)등의 이름으로 발송됐으며, 이들이 법률사무소의 주소와 연락처도 적혀 있다. 다카히로 변호사는 지난 9일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명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 법률사무소 등의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치((第一)도쿄변호사회 역시 관련 사기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본 계정을 통한 협박 메일 발송이 세 번째에 달한다”며 “경찰청 국제협력계와 조율을 거쳐 국제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확인과 신병 확보를 위해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협박은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형사사법공조를 통한 처벌도 이뤄질 수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본 역시 협박 위협을 가할 경우 범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08.14 I 권효중 기자
'이재명 테러'에 '서울시청 폭파'…日 협박메일에 경찰 "수사 중"
  • '이재명 테러'에 '서울시청 폭파'…日 협박메일에 경찰 "수사 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일본 변호사의 계정을 이용해 발송됐다.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 협박’과 동일한 수법임을 확인, 일본 경시청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DB)경찰에 따르면 전날 국내 언론사 등 여러 곳에 ‘서울시청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유사한 ‘테러 협박’ 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발송되기도 했다. 협박 메일은 실제 일본의 변호사인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의 이름으로 발송됐으며, 법률사무소의 주소와 연락처도 적혀 있다. 다카히로 변호사는 지난 9일 “내 이름이 허락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명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 법률사무소 등의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확인과 신병 확보를 위해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협박은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형사사법공조를 통한 처벌도 이뤄질 수 있다.
2023.08.14 I 권효중 기자
與 "민주당, 尹이 잼버리 수습…뻘밭서 비참하게 끝나길 바랐나"(종합)
  • 與 "민주당, 尹이 잼버리 수습…뻘밭서 비참하게 끝나길 바랐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를 향해 책임을 전가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잼버리 준비 부실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원인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총체적 무능과 실패로 끝난 잼버리라고 우기면서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있다. 아마도 조사에 들어가면 들킬 수밖에 없는 구린 구석이 많은 게 아닌가 짐작된다”고 질책했다.김 대표는 “세금을 도둑질한 자가 있다면 그 소속과 지휘,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 돈 떼어먹은 자가 주범”이라며 “이제 해야 할 일은 막대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된 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제 대회가 끝나고 결산의 시간이 다가왔다. 2017년 새만금 잼버리 유치가 결정되고 올해 행사가 열릴 때까지 6년간 무슨 준비를 어떻게 했기에 국제적 망신을 샀는지 국민께서 매우 궁금해 한다”며 “모든 과정이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했다.윤 원내대표는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처럼 매립도 되지 않은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자고 주장했던 것은 더불어민주당, 잼버리 준비기간 6년 중 5년을 날린 문재인 정부, 일선에서 예산 집행을 하며 조직·실무를 맡은 것은 전라북도”라며 “얼핏 상황을 살펴도 민주당 책임이 훨씬 더 엄중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민주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간신히 수습된 잼버리가 새만금 뻘밭에서 비참하게 끝나기를 바란 것인가”라며 “멀쩡한 장소를 놔두고 다른 꿍꿍이로 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없는 뻘밭에 장소를 선정한 데다 중앙정부 예산 빼먹기에 골몰하며, 대회 준비를 해외 여행 찬스로 이용하고, 방만한 예산 운영으로 잼버리를 망친 주범이 누군지 다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전 정부 인사들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사과로 위장된 정치공세를 멈추어야 한다”며 “아울러 지역을 비하하고 이를 선동하는 것은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국가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기에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강원도당위원장인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30여 년 전 (강원도) 고성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치른 강원도민들의 아쉬움도 여러 곳에서 들려온다”며 “근원적인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따져야겠지만 지방행정력과 국민 혈세가 함부로 낭비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새만금 잼버리 대회 준비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가 11조원 투입됐다”며 “이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왜 이런 파행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신속히 문제점을 확인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3.08.14 I 이상원 기자
김기현 "이재명, 백현동 모른다? 기억상실에 안면 인식장애있나"
  • 김기현 "이재명, 백현동 모른다? 기억상실에 안면 인식장애있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하는 것에 대해 “텔레비전만 틀면 매일 같이 나오는 이 대표의 수사 재판 소식에 국민은 원치도 않는 ‘부정부패 대하드라마’를 강제로 시청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남 FC 뇌물성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 지역과 대장동 지역의 각 개발 특혜 의혹 (출석)에 이어 네번째 검찰 소환”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에는 이 대표의 방북비용 뇌물성 대납비용 공모와 관련해서 마피아 영화에서 볼법한 부정부패 법정 드라마가 벌어지더니 이번 주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이 예고됐다”며 “오랜기간 동안 켜켜이 쌓여온 범죄의 혐의가 많다 보니 전개되는 스토리도 대하소설마냥 다양하다”고 꼬집었다.그는 “자신이 스스로 설계자라고 선행 자백을 하면서도 이제 와서 사실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우기는 선택적 기억상실 증후군을 비롯해 상식과는 동떨어진 심각한 안면인식장애 증후군까지 국민 염증을 가증시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이어 그는 “그런데도 해당 주인공은 부끄럼도 미안함도 없이 야당 탄압이라는 말만 계속 반복한다”며 “최근에는 당을 영구적으로 장악하려고 꿈을 키우고 있는 열혈 ‘개딸(개혁의 딸)’ 그룹에게 구원을 요청하면서 ‘국가 폭력’, ‘검사 카르텔’이라고 하는 엉터리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부정부패를 청산하는 것이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한 분이 바로 이 대표 본인 아닌가”라며 “그 원리가 이 대표에게는 예외적으로 적용 되지 않는다는 것인가. 그와 같은 치외법권 특권을 도대체 누가 부여해줬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17일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도자답게 당당하게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과거처럼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거나 불리한 것은 모른다고 선택적 기억상실을 하거나 서면 갈음이라고 하는 좀스러운 모습은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검찰은 최근 이 대표에게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한 소환을 통보했다. 이 대표와 검찰은 조율 끝에 오는 17일 출석하기로 했다.
2023.08.14 I 이상원 기자
“서울시청에 폭탄 설치…광복절에 폭파”…또 테러 협박
  • “서울시청에 폭탄 설치…광복절에 폭파”…또 테러 협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일본 계정을 통해 국내로 발송됐다. 경찰은 앞서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협박,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 폭파 협박과 동일한 수법으로 보고 발송자를 추적 중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뉴시스)1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날 오후 국내 언론사 등에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영어와 일본어·한국어 문장이 뒤섞인 이메일에는 “[중요] 서울시청의 몇몇 장소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 특히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꼼꼼히 찾아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메일은 실제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의 이름으로 발송됐다. 그가 속한 법률사무소 주소와 연락처도 적혀 있다.앞서 지난 7일에도 “이재명 대표를 8월 9일 오후 3시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발송됐다. 9일에는 같은 계정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대사관, 남산타워, 일본인 학교를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가라사와 다카히로는 지난 9일 SNS에 이 대표 협박 메일 기사를 언급하며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범죄를 단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적었다.이번 서울시청 테러 협박 메일은 이달 7일과 9일, 두 차례 국내로 협박 메일을 보냈던 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 확인과 신병 확보를 위해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밟고 있다.
2023.08.14 I 이로원 기자
이재명 "광복절 경축사, '민생 살리기' 경제 기조 담기길 바라"
  • 이재명 "광복절 경축사, '민생 살리기' 경제 기조 담기길 바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광복절 경축사에는 ‘민생 살리자’, ‘국민 삶 보듬자’는 경제 기조가 담기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15일)은 우리 한민족이 35년간 일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날”이라며 “빼앗긴 빛 되찾고 새로운 희망이 됐던 그날처럼, 역대 대한민국 모든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통해 국민 통합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미래지향적 국정 기조 밝혀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사법부의 심판을 두 달 만에 뒤집는 선거용 ‘꼼수 사면’ 보도에 국민이 벌써 많은 의구심을 보인다”며 “광복절 특별사면이 국민 통합 아니라, 편 가르고 정쟁 유발하며 국민 분열을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될 것이 유력한 것을 겨냥한 말이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이 대표는 또 “일본 정부가 후쿠미사 원전 오염수를 이달부터 방류한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일본편을 든다”면서 “국민 대부분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여론이 ‘괴담’인가. 국민은 불안과 우려를 잠재울 명확한 약속과 분명한 비전을 요구한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을 국정 기조를 전면 수정하는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새로운 외교 정책 기조와 방향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생 경제에 대한 우려도 이어갔다. 그는 “무능, 무대책, 무책임. 거듭된 경고에도 1년 3개월 내내 제자리걸음만 한 윤석열 정부의 3무(無) 경제 성적표”라며 “연일 농산물 물가 폭등하고, 원자잿값 안정으로 간신히 안정된 휘발유 가격이 최근 5주 연속 오르고, 우리 경제 핵심 동력이라고 대통령이 직접 강조한 수출은 10개월째 위기”라고 지적했다.또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요란하게 라면 가격 50원 내린 것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없었고, 7월 4일 이후 대통령은 한 달 넘게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있다”며 “고물가, 고금리, 가계부채 등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뾰족한 대책 없이 낙관적 기대만 하고 있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은 안 지고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2023.08.14 I 김범준 기자
‘노인 비하' 민주당 혁신위에도…민주당 45.7% 국민의힘 37.2%
  • ‘노인 비하' 민주당 혁신위에도…민주당 45.7% 국민의힘 37.2%[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노인 비하’ 발언 논란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헌신위’라는 오명을 낳고 조기 해체한 민주당 혁신위 사태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5.7%, 국민의힘 지지율은 37.2%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2.3%, 기타정당 지지율은 1.9%, 무당층 응답률은 12.4%로 각각 집계됐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 7월 4주차 주간 집계 대비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8.5%포인트였다. 이는 지난 7월 4주차보다 0.5%포인트 더 벌어진 수치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6.7%포인트↑, 59.9%→66.6%), 인천·경기(4.5%포인트↑, 43.9%→48.4%)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대전·세종·충청(2.5%포인트↓, 26.3%→20.9%), 대구·경북(5.4%포인트↓, 26.3%→20.9%)에선 지지도가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광주·전라(7.0%포인트↑, 14.3%→21.3%), 대전·세종·충청(3.1%포인트↑, 35.6%→38.7%)에서 지지도가 상승세 곡선을 보였지만, 부산·울산·경남(3.5%포인트↓, 44.8%→41.3%)에서 지지도가 내림세를 보였다.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 43.6%, 30대 46.6% 40대 63.8%, 50대 53.3%를 기록하며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50대 51.9%, 70대 이상 55.4%를 얻으며 50대와 70대 이상 연령대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8.14 I 이상원 기자
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제 25회 세계 잼버리 대회는 큰 아쉬움을 남기고 마무리됐다. 대회 마지막 날 펼쳐진 K팝 아이돌 스타들의 라이브 콘서트가 실망을 충분히 달래주었겠지만 그렇다고 미숙했던 대회 운영의 책임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 전라북도나 다른 기관의 책임 여부를 떠나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배수로를 충분히 점검하지 않았던 주무 부처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결국 정부가 최종적인 책임을 안게 되는 결과다. 악재라면 분명한 악재다. 윤석열 정부는 이미 지난 7월 폭우 기간 수해 대응에 구멍이 발생하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이슈와 8월 말로 방류가 예상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건 모두 진의 여부를 떠나 정부와 여당으로선 악재로 평가받는 사안들이다.이 지점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민심의 지표가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8~10일 실시한 조사(전국1001명 가상번호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4.3%)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5%로 한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더 올라갔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올라간 36%,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내려간 3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내년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꽤 선전했던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PK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38%, 더불어민주당은 24%로 나왔다. 물론 국민의힘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PK 지역에서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도 무려 30%나 되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 정당으로 힘을 실어주지고 있지는 않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총선 구도 역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 정당 이름을 콕 집어 물어보면 민주당이 더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연합뉴스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가상번호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4.5%)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지’ 물어보았다. 국민의힘 31.3%, 더불어민주당 27.4%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총선을 정권의 평가인지 아니면 정권에 대한 지원인지를 물어볼 경우 정권의 평가 또는 심판으로 보는 여론이 높지만 특정 당을 보기로 물어보는 경우는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결국 정부와 여당의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리스크인 이재명 대표 수사,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된 돈 봉투 수사 그리고 코인 이슈로 여론이 악화된 김남국 의원 문제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어렵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위기 국면에서 외연 확대를 위해 우여곡절 끝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영입했지만 결과는 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수도권, 중도층, 무당층, MZ세대의 민심을 품어내기는커녕 노인 폄하 발언 등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의 연속으로 혁신의 공감대마저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았다. 정부와 여당이 특별히 민심을 흡수할 만한 호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뒷걸음 치고 있다는 현실은 문제가 내부에 있음이 분명해진다. ‘10월 퇴진설’까지 거론된 바 있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선택에 따라 당의 운명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시각에도 민주당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2023.08.14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반도체 인재 잡아라’ 삼성 CEO들 서울대行-난기류 빠진 항공 빅2 결합 ‘화물항공사’ 신설 묘수 될까 -이제 복기의 시간…‘새만금 잼버리’ 이번주 감사 착수 -[사설]우여곡절 속 막내린 잼버리…소모적 정쟁 덧칠 말아야 -‘툭’하면 터지는 은행권 대형 비리…내부 통제, 누가 믿나 △종합 -‘씀씀이 넘사벽’ 왕서방이 온다…‘K관광 1번지’ 들썩-‘D램·낸드플래시 교수님’ 강의 맡을 임원 선정 심혈△‘관치펀드’ 논란 -정부는 ‘마중물’ 예산 안 풀면서…“인건비도 안나오는 펀드 누가 하나” -美 정부 초기 스타트업에 1년 4억달러 지원, 中 추가보수·세제지원으로 민간 투자 유인 △종합 -항공 빅딜 땐 한미 화물운송 점유율 73%…독과점 해소방안 찾기 안간힘 -정부 세수부족에 고강도 구조조정, 내년 예산 증가율 3%대로 내린다 -이란發 훈풍에…제조·정유·종합상사 사업 재개 기대감 솔솔-신성델타테크 시총 1조 훌쩍…상온 초전도체 진위 논란에도 테마 열풍 여전 △잼버리가 남긴 것 -무관심 정부·방관 지자체·일방통행 조직위…낱낱이 밝혀 되풀이 막아야-지역 명소 관광, 전통놀이 체험…SNS 체험대사 활약한 4만 대원 -볼썽사나운 여야 공방전…“전 정권 탓”vs“尹사과하라” -“막판 위기대응 능력 빛났다”△정치 -역사상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안보·첨단기술·공급망 등 협력” -거야에 발목잡힌 재정준칙,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 -혁신안 놓고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침묵’ 언제까지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오늘 軍검찰수사심의위 소집요청 -국민 52% “남북 바람직한 미래상, 자유왕래 2국가” △경제 -“BOJ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할 듯”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삼성에 갑질 의혹’ 美 브로드컴 제재, 내달 결론 -수협, 국가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첫 지정’ △금융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앞두고…상품 확대 뛰어든 인뱅 -ESG활동 화폐 가치 신한금융 ‘4.8조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통계 마련 분주 △글로벌 -재선 도전하는 美 바이든, 이란과 핵 협상 속도 내나 -“인플레 해소 안돼…연준, 여전히 매파적” -‘헝다 4배’ 컨트리가든…“디폴트 땐 中경제 큰 압박” -“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더 늘 듯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방문…中 “분리주의 말썽꾼” 비난 △산업 -잼버리 반전 이끈 재계…‘엑스포 유치전’ 뒤집기 나선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스포티지, 완성도 넘버원” -권영수의 배터리協, 한국판 IRA 입법 총력…민관 가교 역할 본격화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LG올레드 에보TV, 유럽9개국 성능평가서 1위 -한온시스템 호실적에 한국타이어 웃는 이유 △ICT -SKT,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AI사업 가속 -“보고보다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 김영섭호 KT, 비전·조직개편 관심 고조 -“AI 편향성 막을 5만개 질문 데이터셋 마련” -“댜앙햔 생성형 AI모델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해외사업 성적에…K렌털 기업 희비 갈렸다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등 中企 혁신제품 39개 지정 -가성비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국내 최초 F&B 유니콘 기업 도전 △소비자생활 -카눈 휩쓸자 이틀새 배춧값 10%↑…“가격 더 오를 듯”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 전문식단 출시 -“佛와인 누른 칠레 에라주리즈…프리미엄도 자신” -대형마트서 ‘5900만원짜리 위스키’ 선물도 산다 △증권 -유커보다 먼저 들어온 기관…화장품주 모처럼 웃음꽃 -국제유가 급등에 차갑게 식은 투심 -가격 제한폭 풀리니…‘단타 놀이터’ 된 스팩 -만년 2위 설움 끝낸다…주목받는 덴티움 -게임 참 안 풀리네…실적 부진에 멀어지는 반등 희망 △부동산-뜨거운 수도권…‘만점 육박’ 청약통장 나왔다 -초기 재건축 단지 투자 주의점은? -성남 도환중2구역 조합 내부갈등 ‘점입가경 ’-뇌물에 음주운전까지…끊이지 않는 LH 임직원 비위 △문화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극장·서점 동시 강타 ‘오펜하이머’ 빅뱅 -중용의 덕 지켜낸 세 연주자, 해금의 본질을 풀어내다 △스포츠 -6m 버디 쏙…이예원 연장서 웃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새 시대 이끈다 -내년 KLPGA투어 복귀 노리는 유현주 “골프 연습, 요즘처럼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다음 시즌엔 페덱스컵PO 진출해야죠” PGA 투어 데뷔시즌 치른 김성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식량 위기’대비…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 소비 많은 밀 비축 늘려야 -“농식품 수출·한류 붐 연계 연구…농업, 성장산업으로 바꿀 것” △오피니언 -[이희용의 세계시민]‘여자 안중근’ 남자현 의사의 한과 꿈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생생확대경]성큼 다가온 AI저작권 시대 △오피니언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데스크의 눈]밤늦게 전달된 尹대통령의 메시지 -[e갤러리]장세일 ‘표준동물-개’ -[기자수첩]휴대폰 압수로 교권침해 해결할 수 있을까 △피플 -“커뮤니티 팬덤을 브랜드로…골프 진입장벽 낮췄죠” -망상해변서 현대차 브랜드 N 체험 행사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년 디지털 인재’ 발굴 나서 -LG 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활동 -SKT, 롯데월드 ‘A.프렌즈 팝업’ 인기몰이 -명복을 빕니다 △사회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민원…“태풍 덮친 밤에도 쓰레기 20t 수거”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 -오늘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택배·쿠팡 로켓배송은 정상운영 -잼버리에 뿔난 각국 학부모들…국제 소송전으로 번지나 -법무부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 -서울시, 내일 보신각서 ‘제78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2023.08.13 I 권효중 기자
민주당 '혁신안 후폭풍'…당원 쪼개지고 지도부도 파열음
  • 민주당 '혁신안 후폭풍'…당원 쪼개지고 지도부도 파열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은경호(號)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혁신안을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내놓은 개혁안이 국민의 삶에 와 닿는 과제라기 보다, 당내 이권 싸움에 기름을 붓는 꼴에 그쳤다는 지적이 따른다.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혁신안 발표를 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혁신안을 두고 친명(친 이재명)과 비명(비 이재명), 다선과 초선, 원내와 원외, 원로와 청년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월20일 출범한 혁신위는 지난 10일 김은경 위원장의 사퇴 선언까지 혁신안을 총 세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지난 6월23일 ‘1호 혁신안’으로 발표한 ‘민주당 의원 전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 지난달 21일 2호 혁신안으로 발표한 ‘꼼수 탈당 방지’와 ‘기명투표 전환’, 지난 10일 최종 발표한 사실상 ‘대의원제 폐지’와 ‘총선 공천룰 변경’안 등이다.민주당 내 친문(친 문재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과 의원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혁신위 발표 하루 만에 즉각 반대 성명서를 잇달아 내는 등 비명계의 집단적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반면 친명계와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 등은 혁신위를 옹호하고 나섰다. 실제 민주당 홈페이지 ‘국민응답센터’에는 지난 10일 혁신위 공식 활동 종료 당일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혁신안을 이행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해당 청원은 현재(13일 오후 6시 기준) 4만9250명의 청원동의를 얻으며 조만간 5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을 내놔야 한다.민주당은 혁신안에 대해 오는 16일 의원총회와 이달 28~29일 워크숍에서 논의할 전망이다. 하지만 혁신위가 던진 안에 대한 당내 찬반 의견이 격돌하면서 실제 토론과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안이라고 제시한 주요 안들이 ‘수박(겉은 파란색(민주당)이지만 속은 빨간색(국민의힘)이란 은어) 색출’ 논란과 ‘이재명 지키기’라는 분란을 키우면서다.이미 당 지도부에서도 혁신안에 대한 파열음이 나온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의원제 폐지는 총선에는 전혀 적용사항이 없고 오로지 전당대회, 즉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곳에만 적용된다”며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 민생과 관련된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 일로 오로지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이런 무리수를 둬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반면 서은숙 최고위원은 “단체나 조직을 혁신할 때 반대하고 저항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어 혁신의 과정은 혼란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더 많은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혁신에 저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되 극복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아직 이렇다 할 방침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혁신안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면서 수습을 위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23.08.13 I 김범준 기자
與 "잼버리, 문재인은 제대로 한 게 없어…尹정부가 겨우 수습"(종합)
  • 與 "잼버리, 문재인은 제대로 한 게 없어…尹정부가 겨우 수습"(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탓으로 돌리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맞섰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일을 앞둔 지난 5월 17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은 ‘세계 잼버리가 처참하게 끝났다’며 터무니없는 선동을 하는 후안무치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애초에 배수 문제가 지적됐지만 매립도 되지 않은 새만금에 유치하자고 주장한 것은 전북도와 민주당 정치인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대표는 “대회 유치가 확정된 것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7년 8월이다. 그 후 문재인 정권과 전북도는 매립과 기반 시설 확충, 편의 시설 등 대회 준비를 위해 제대로 한 것이 없다”며 “망칠뻔한 잼버리를 윤석열 정부가 총력을 모아 겨우 수습해 놓았는데, 민주당이 ‘정부가 친 사고’, ‘국민 혈세’ 운운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지적했다.박대출 정책위의장은 SNS에서 ‘잼버리 준비 미흡 사태 여파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 갔다’는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제1야당 원내대변인이라는 분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저주를 퍼부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면서 하루하루 살얼음 걷는 민감한 시기다. 몰랐다면 철없고 무지한 것이고, 알았다면 묵과할 수 없는 매국적 도발”이라고 쏘아붙였다.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밖에 나가서는 온갖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으로 나라 망신, 국익 자해를 하던 민주당이 이제는 정쟁에 매몰돼 국가행사마저 볼모로 잡고 나선 모양새”라며 “국익 자해 정당답다”고 말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잼버리의 성황이 못내 아쉬운지 윤석열 대통령 흠집 내기에 혈안”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가 초래한 부실 사태를 두고서 ‘윤석열 정부 탓’이라 할 때는 언제고, 윤석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자 이제는 ‘국가 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가 친 사고를 국민 혈세로 수습했다’는 궤변을 펼쳤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그렇다면 민주당에 묻겠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대회 유치가 확정된 직후인 2017년 9월 국무총리로서 새만금을 찾아 ‘중앙정부도 총리 산하 지원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역할은 ‘지원’임을 명시했는데 민주당은 이 전 대표마저 부정할 요량이냐”고 반문했다.국회 예결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도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서 “부지 매입에 사용된 1846억원은 농지관리기금이었고, 레저 용지에 농지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만금 기본 계획을 변경한 것은 이낙연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었던 새만금위원회였다”며 “2017년 12월 당시에도 예산의 편법 꼼수 사용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철저히 규명되지 못했다”고 역설했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 그야말로 ‘망할 수밖에 없는 부지 선정’, 이것이 진흙탕 잼버리의 시발점”이라며 “전라북도는 잼버리를 핑계로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예산을 더 빨리, 더 많이 끌어가는 데만 힘을 쏟았다.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질책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김기현 대표 주재로 잼버리 대회 관련 비공개 회의를 했다. 아울러 오는 14일과 16일에는 행안위와 여가위 등 상임위 현안 질의를 앞두고 원내대표 주재 회의를 두 차례 더 열 예정이다.
2023.08.13 I 이상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