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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싱하이밍 백댄서 자처…고분고분 듣기만”
  • 김기현 “이재명, 싱하이밍 백댄서 자처…고분고분 듣기만”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준비한 원고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전원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전날 회동을 가진 이 대표와 싱 대사 두 사람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김 대표는 “쌍으로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모습이었다”면서 특히 이 대표를 두고 “무례한 발언에 제지하고 항의하긴커녕 교지를 받들 듯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이어 싱 대사에 대해 “한·중 관계 악화의 책임을 대한민국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등 노골적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명백한 내정 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도 심각한 결례”라 항의하며 “싱 중국대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또 “민주당 참모들은 싱 대사의 도를 넘는 오만한 발언을 받아적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정당인지, 아니면 중국의 꼭두각시인지 의심케 하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문재인 정권 당시 대중국 굴종 외교로 일관했던 모습을 재방송한 것 같아서 참으로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09 I 이준혁 기자
최재형, “중국 대사 만나 훈계 들은 이재명, 나라 망신”
  • 최재형, “중국 대사 만나 훈계 들은 이재명, 나라 망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를 각각 만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를 비교하며 논평을 냈다. 최 의원은 여당 대표와는 달리 제1야당 대표가 “국익을 떨어뜨리는 굴욕적인 외교 행보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9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대한민국 여당과 야당 대표가 각각 일본과 중국의 대사를 만났는데 (두 당대표의 행보는) 의전, 대화내용, 국익 차원에서 매우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김 대표는 국회에 찾아온 일본 대사를 만났으며, 이재명 대표는 중국 대사관저를 찾아가서 중국대사를 만났다”며 “통상, 여당과 제1야당 당 대표는 각국 대사들을 국회에서 만나온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전날 아이보시 코이츠 주한 대사를 만난 김 대표는 최근 논란인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국민들의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대사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투명성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성실히 설명하고 싶다”고 답했다.같은 주제로 이재명 대표는 싱하이밍 중국 대사로부터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최선을 다해 저지해야 한다”고 들었다. 이를 두고 최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의 50배의 삼중수소를 우리 서해에 배출하는 중국의 원전에 대해 한마디도 못했다”며 “이 대표는 추가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확실하게 존중하라는 말과 함께 미ㆍ중 갈등 속에서 미국에 배팅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반드시 후회한다는 협박에 가까운 말까지 듣고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대사의 무례한 훈계와 고분고분 듣고 있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온 국민에게 보여주려고 유튜브 생방송까지 한 것이냐”며 “이번 중국 대사와의 만남은 나라를 망신시키는 일이 돼버렸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가서 나홀로 식사를 하고 돌아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를 잇는 굴욕 외교가 민주당의 전통이 돼버린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외교부는 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전날 “중국의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듯이 후회한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싱 대사는 전날 저녁 대사관저에서 이 대표를 만나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2023.06.09 I 김기덕 기자
외교차관, "中패배 베팅" 싱하이밍 대사 초치…"외교 관례 어긋나"
  • 외교차관, "中패배 베팅" 싱하이밍 대사 초치…"외교 관례 어긋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9일 오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외교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에서 싱 대사가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을 했다며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앞서 전날 싱 대사는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로 이 대표를 초청해 동북아 정세 현안과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항상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지만, 현재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혀 가슴이 아프다”며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 한국도 중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해줬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특히 그는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의 친미 외교 정책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는 차원이었으나, 해당 표현을 놓고 외교적 논란이 불거졌다.외교부는 “장 차관은 주한대사가 다수의 언론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장 차관은 싱 대사의 이번 언행은 상호존중에 입각하여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양국 정부와 국민들의 바램에 심각하게 배치되는 것으로서, 오히려 한중우호의 정신에 역행하고 양국 간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것임을 단호하고 분명하게 지적했다”고 부연했다.외교부는 “장 차관은 싱 대사에게 이번 언행과 관련 외교사절의 본분에 벗어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2023.06.09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前 천안함장` 만남 요구에 침묵…최원일 "월요일까지 답하길"
  • 이재명, `前 천안함장` 만남 요구에 침묵…최원일 "월요일까지 답하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천안함 막말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을 빚은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직접 만나 사과했지만 최 전 함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추념식이 끝난 뒤 최원일 전 천안함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9일 ‘최 전 함장이 면담을 요청하는데 응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당 차원의 사과 계획 여부도 답하지 않았다.이에 최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난 사진을 올리며 “요구사항에도 계속 묵묵부답이다. 대한민국 국민도 좀 만나달라”고 적었다. 이어 “휴일 잘 생각해보시고 월요일까지 답변 바란다”고 시한을 통보했다.최 전 함장은 이날 오전에도 “어제 수석대변인 만남 이후 악플이 더 많아지고 강도도 심해지고 있다”며 “이러다 고소장 책으로 발간해야겠다. 더불어민주당은 빠른 조치와 답변 바란다”고 했다.앞서 8일 “무슨 낯짝으로”,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없다” 등 비판성 발언을 한 권 수석대변인은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최 전 함장을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최 전 함장은 권 수석대변인을 만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천안함 함장, 생존장병, 유족 요구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 △당 대표 면담과 진정성 있는 사과 △민주당 인사의 천안함에 대한 잘못된 발언 금지 △민주당원과 지지자의 악의적 댓글 중지 △천안함 피격사건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당교육 기회 마련 등 5가지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그는 “당 대표와 면담, 당 차원의 사과 등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사과 수용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3.06.09 I 이수빈 기자
野 양소영 "대의원제 폐지는 혁신 아냐, 당내 민주주의 회복해야"
  • 野 양소영 "대의원제 폐지는 혁신 아냐, 당내 민주주의 회복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당 혁신을 요구했다가 강성 지지층의 공격에 시달려 온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9일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다양성을 훼손하고 당내 분열을 추동하는 형태를 단호하게 끊어내는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또 “대의원제 폐지가 혁신인 것처럼 외치지만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권싸움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여했다.(사진=뉴스1)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민주당 혁신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양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과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 명의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투자 논란을 비판하며 당의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양 위원장과 대학생 위원장들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문자 폭탄’ 등 공격에 시달렸다. 양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연한 목소리를 ‘내부총질’이라고 규정하고, 동료를 수박이라는 멸칭으로 부른다. 혁신과 동떨어진 대의원제 폐지를 외쳐야만 비난받지 않는다”고 현재 민주당 상황을 비판했다. 같은 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의원제 폐지를 촉구한 것을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양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은 올바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는다. 다른 의견을 수용하고 관용하는 문화는 사라진 지 오래고 경도된 목소리가 당을 지배하고, 특정 정치인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민주당 혁신 기구의 임무로 ‘정당 내 민주주의 회복’을 제시하며 “국민의 관심사가 아닌 대의원제 폐지는 혁신기구의 주요 의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양 위원장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혁신기구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특정 정치인과 계파의 목소리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부족한 점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혁신기구가 되어야 한다. 동료를 수박이라 멸칭하는 인사들은 혁신기구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는 “오늘 이 발언 이후 저는 또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 있다. 신상 털이, 가족 욕설, 성희롱, 그걸 넘어 더 큰 시련이 올 수도 있다”면서도 “많이 두렵다. 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양 위원장은 “민주당이 그저 권력만 추구하고 중요한 사안에 입 다물라는 정당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관용하고 포용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당내 다양성이 보장되면 우리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새롭게 구성될 혁신기구가 그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양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며 “정당이 다양성을 본질로 하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의견을 정당하게 표명하고, 그에 대해 반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답했다.이어 “당 내에 문자 폭탄이나 폭언, 이런 표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과도한 표현과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 신고하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고, 이미 제명조치까지 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6월 항쟁 정신은 ‘내 손으로 대통령 뽑자’였다. 민주당 대표도 내 손으로 뽑자”며 대의원제 폐지를 요구했다.그는 “대통령 선거가 대통령도 한 표, 국민도 한 표이듯, 민주당 대표 선거도 대표도 한 표, 대의원도 한 표, 당원도 한 표 하자”며 “평등한 직선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상식을 지키자”고 거듭 요청했다.
2023.06.09 I 이수빈 기자
윤재옥 "민주당-中, 日오염수 공동대응? 터무니 없다"
  • 윤재옥 "민주당-中, 日오염수 공동대응? 터무니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 대사와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을 논의한 데 대해 “터무니 없는 논의”라고 일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 55개 원전 대부분은 우리 서해와 맞닿은 중국 동쪽 연안에 몰려있고 (이들 원전에서의) 삼중수소 양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50배에 이른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일본보다 중국에 대책을 먼저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9/뉴스1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민주당과 좌파 진영은 국민적 우려를 악용해 온갖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낸다”며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중국대사까지 끌어들여 쇼를 벌이는 것은 ‘돈봉투 게이트’와 ‘코인 게이트’에서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선동 정치와 공포 마케팅에 수산업계가 이미 피해를 입고 있다. 천일염 가격이 두 달 새 40% 폭등하고 사재기 현상도 벌어진다”며 ‘광우병 괴담’과 ‘사드(THAAD) 괴담’을 가리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의 비용을 가늠할 수도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지킬 것이고 수산물 방사능 검역도 더 철저하게 할 것”이라며 “IAEA 결과 보고서에서 방류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방류를 반대할 것이고 우리 연구진 조사 결과에서도 문제점 발견되면 일본 측에 추가 안전 조치를 요구할 것이고 이후에도 방류수의 오염 농도가 일본이 공언한 것과 다른 것이 확인될 경우 방류를 즉각 중지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방침이 확고한 만큼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괴담과 가짜뉴스를 제거하고 과학적 진실만 가려내 더 정확한 대책을 세우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봤다. 전날 여야가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청문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IAEA의 검증이 끝난 후 실시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과학적 검증을 통한 진실 찾기”라며 “특위와 청문회가 과학적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진흙탕 공방을 벌이는 싸움판이 돼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이 최근 당대표 지시로 전국에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현수막을 내거는 등 광우병 괴담 시절을 부활하려는 시도를 했다”며 “지금 괴담의 무대로 국회로 옮길 때가 아니라 진실의 무대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2023.06.09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던 이동관, 더글로리 현실판”
  • 이재명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던 이동관, 더글로리 현실판”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물망에 오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자녀의 학폭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과 관련해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글로리 현실판인 학폭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양대노총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동관 특보 관련 사태가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국민 여러분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고 되묻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초 핵관(핵심관계자)다운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특보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떠나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에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아들이 연루된 사건이 일방적 폭력 사건이 아니고, 당사자들은 현재 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으며, 자신이 외압을 행사한 일도 없다는 취지의 반박이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있다. 그 분이 바로 이동관 특보”라며 “방통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다.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대통령실은 여론 떠보기를 중단하고 이 특보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찬 회동을 한 것을 언급하며 “경색된 한중 경제협력을 복원해서 대중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활로 찾기 위해서 중국 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최대 교역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 늪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미중 갈등 중에도 테슬라·JP모건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줄줄이 중국을 찾고 있고, 유럽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미중 갈등 격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핵심 전략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적 영역에선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제대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했다.
2023.06.09 I 박기주 기자
"美 베팅 잘못" 中 대사 발언에…홍익표 "훈계로 들을 이유 없다"
  • "美 베팅 잘못" 中 대사 발언에…홍익표 "훈계로 들을 이유 없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한국 외교정책에 대해 훈계를 했다는 비판에 대해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9일 “훈계로 들을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홍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싱하이밍 대사의 얘기는 물론 주재국 대사가 그런 발언을 한 게 적절하냐 여부는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최근 한중 관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전날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 요소의 방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싱 대사에게 한국 정부의 외교를 비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훈계를 듣고 온 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정부 때 일본 대사도 얼마나 노골적으로 우리 관계에 대해서 불편한 얘기를 했었나. 과거 주한 미국대사는 국회의원들을 불러다 놓고 자기 미 대사관 관저에서 진짜 내정 간섭적인 발언도 한 적도 있다. 공개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최근 이런 발언이 나올 정도의 동북아 상황, 한중 관계 또 한미 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지금 얽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훈계다’ 식의 접근을 해서 상황을 악화시키기보단 한중 관계 복원에 여야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회동이 유튜브 등을 통해 중계된 것에 대해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런 만남들, 관저 초청은 대사와의 약간 비공개적인 만남인데, 이걸 유튜브로 생중계한 것 자체는 글쎄 하는 생각은 든다”며 “외교적으로 이런 만남들은 그동안 일상적으로 있어 왔다지만 이것이 동영상을 통해서 공개되다 보니까 이게 형식에 맞냐, 안 맞냐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어제 같은 경우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관련해 강하게 논의를 했고 사실 중국과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중국이 지금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한 목소리를 낸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외교적 의미도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다른 격식 문제로 해서 본질을 흐려버리는 것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06.09 I 박기주 기자
경기도체육회 정상화 시동, 직장운동경기부·체육시설 돌아온다
  • 경기도체육회 정상화 시동, 직장운동경기부·체육시설 돌아온다
  • 지난 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체육발전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및 종목단체 시.군 회장,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 홍보대사 등 5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체육회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때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 넘어갔던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체육회관 등 체육시설 운영권을 되찾게 됐다.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대회장도 경기도지사에서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바뀔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체육인들과 맺은 ‘세 가지 약속’을 실천하면서다.김 지사는 지난 8일 도담소에서 ‘경기체육 발전 소통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체육회와 체육 관계자들이 경기도에 여러 가지를 건의했는데 오늘 거기에 대한 공식적인 답을 드린다”라며 이 같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제가 체육과 스포츠에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고,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균형 잡힌 발전으로 도민들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여러 차례 드렸다”라며 “오늘 세 가지 약속을 작은 시작으로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가 한 팀으로 경기체육 발전과 도민 건강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69개 종목 회장을 대표해 김동연 지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체육을 위해 원팀으로 힘을 모으겠다”라고 답했다.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30일 ‘경기체육 맞손토크’ 이후 체육단체와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했으며,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종목단체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가 언급한 세 가지 약속은 체육인들에게 이전보다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직장운동경기부와 도립체육시설을 체육단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경기도 체육단체의 건의를 김동연 지사가 전격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 취임식 참석을 시작으로 4월 25일 ‘민선 2기 시·군 체육회 출범 축하 소통 간담회’, 5월 30일 ‘경기체육 맞손토크’ 등 경기도 체육인과의 소통을 이어왔다. 경기도는 자체 경영혁신을 위한 12개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등 경기도체육회가 적극적인 혁신 노력을 하고 있고, 민선 2기 출범을 맞은 도 체육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체육회관 운영 등을 체육단체에 재위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는 경기도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사항별로 재위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위탁운영 중인 도청 직장운동경기부(10개 팀 85명)는 6월 30일까지, 도립 체육시설(체육회관, 유도 및 검도회관, 사격테마파크)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위수탁 기간이 정해져 있다. 예정대로 경기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가 진행되면 도청 직장운동경기부는 7월부터, 도립 체육시설은 9월부터 경기도체육회에서 위탁운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대회장이 여전히 경기도지사여서 아쉽다는 체육계의 의견도 수용해 받아들여 대회장을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변경하도록 했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규정이 변경되면 경기도체육회장이 대회장으로서 대회사는 물론 전반적인 대회 운영을 맡게 돼 체육회 중심으로 체육대회를 치르게 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경기체육 홍보대사’로 여자 쇼트트랙 1천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최민정 선수,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을 이어 가는 지소연 선수, 남자 유도 2024년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안바울 선수, 여자 탁구에서 만 15세에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성장하고 있는 신유빈 선수 등 4명을 위촉했다. ‘경기체육 홍보대사’로 위촉된 경기도 체육을 대표하는 4명의 선수들은 앞으로 3년간 경기체육의 발전과 활성화 등 정책을 알리고 경기체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각종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2023.06.09 I 황영민 기자
  • [양승득 칼럼]불안 장사 '올인' 민주당, 과학을 왜 때리나
  • 한국과학기술원(KIST)탄생의 주역이자 2대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낸 고 최형섭 박사(1920~2004년). 대전 국립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된 그의 묘비에 새겨진 유훈 ‘연구자의 덕목’만큼 이 땅의 과학기술계 후학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가르침은 흔치 않다. 과학기술의 불모지였던 1960년대 한국에서 누구보다 연구의 자율성과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과학기술 행정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그가 전하는 금과옥조의 계명이기 때문이다. 다섯 문장의 가르침은 ‘학문에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시작해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로 끝난다.집념의 연구자, 나라를 위해 필요한 것은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제시한 소신파 장관으로 기억되는 그를 후학들과 언론인, 주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로 꼽고 정부가 과학기술유공자의 명예를 헌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고인의 이름을 언급한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국가와 사회가 과학을 대하는 태도와 시각에 대한 그의 외침을 알리기 위함이다. 회고록(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과 각종 기록에 따르면 그는 “과학을 이해하고 기술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과학기술 행정은 언제나 연구자들을 위한 조정과 지원이 원칙”이라는 생각을 누차 강조했다. 연구자로서 후배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유훈에서 당부했다면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지켜야 할 도리에도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고 볼 수 있다.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의 활동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시찰단이 기자 회견을 갖고 “주요 설비가 정상대로 설치돼 있음을 확인했다”는 등의 결과를 설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기만”이라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제해양법 재판소 제소를 으름장놓고 있어서다. 출발 전부터 “일본에 들러리서는 격”이라면서 시찰단의 의미를 뭉갠 ‘마이웨이’식 주장이 한 치도 바뀌지 않았다. 뭐라고 하든 시찰단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시찰단이 추가 작업을 벌이고 있어 최종 결론 때까지 국민적 불안과 의구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의 언행과 태도는 과학에 대한 도전이요, 시찰단 겁박과 업무 방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원자력 안전, 환경 규제 분야에서 적어도 20~30년 이상 외길을 걸으며 현장 확인과 실험에 매달려 온 과학기술자들에 대한 모욕이다. 현장에 날아가 이 잡듯 문제점을 뒤지고 캐려 한 전문가들을 허수아비로 매도하고 이들의 노력을 쇼로 취급해도 되나. 과학기술자들을 정치적 계산에 따라 줄 서는 집단으로 보는 건 아닌지 천박한 시각이 개탄스럽다. 표 계산과 눈치 보기로 살아온 정치꾼들의 ‘갑질’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핵폐기물”이라며 “우물에 독극물을 퍼붓는 것과 다름없다”는 독설을 쏟아냈다. 하지만 과학을 상대로 한 이 대표와 야당의 싸움은 이제 승패가 가려질 것이다. 민주당이 여당 시절인 문재인 정부 때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크게 우려할 것 없다는 조사 결과는 여러 차례 밝혀진 바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극언이 잠시 재미를 본다 해도 ‘진실’이 무기인 과학 모욕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애국자 코스프레는 정치인들의 특기다. 그러나 애국심은 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과학기술자들의 가슴속 애국심이 더 뜨겁고 진실될 수 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어민들 다 죽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어민 단체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최근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진짜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고 직격했다. 과학을 우롱하고 불안 장사에 앞장섰던 정치인들은 반성하고 사죄해야 할 일이다.
2023.06.09 I 양승득 기자
이재명 “더 나은 혁신이 문제 해결법” 사퇴론 탈압박
  • 이재명 “더 나은 혁신이 문제 해결법” 사퇴론 탈압박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래경 혁심위원장 사퇴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더 나은 혁신을 해나가는 게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본인의 사퇴 압박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양대노총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당과 비상대책위원회 이야기도 나오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자신이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후임 인선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가능하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위원장을 내부 인사로 할 지, 외부 인사로 할 지에 대한 여부에는 “그런 점도 포함해 최대한 의견들을 수렴해서(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다만 추가 유감 표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2023.06.08 I 이준혁 기자
"공동 대응하자"…`후쿠시마 오염수`에 中 손잡은 이재명
  • "공동 대응하자"…`후쿠시마 오염수`에 中 손잡은 이재명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중국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가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중국과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제기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양대노총 청년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최근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 때문에 주변국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면 목소리도 함께 내고 또 공동의 대응책도 강구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 정부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하고 또 지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안다”며 “한반도의 비핵화, 그리고 평화의 정착, 또 지역 안정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거듭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다.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일본이 경제 이익을 위해 태평양을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결연히 반대한다. 이런 면에서 잘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회동 외에도 이 대표는 최근 중국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싱하이밍 대사와는 지난 2021년 11월 대선 후보 당시 접견을 했고, 지난해 11월에도 당대표 취임 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회동 때마다 정치적·경제적 파트너로서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중국 수출·진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국과의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오염수 방류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 바다를 오염시키지 말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이 절박한 요구를 일본 정부에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지금 당당하게 요구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용우 원내부대표도 “후쿠시마 오염수, 우리 어민들의 피해를 이야기하는 현수막에 대해 여당은 괴담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정부는 틈날 때마다 과학적 검증을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당은 과학적 검증과는 거리가 먼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괴담이라고 주장하는 정부·여당이야말로 괴담을 유포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기준과 데이터, 무엇을 보았는지 밝히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도 역시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당시 우리 수산업계는 매출이 반토막나는 직격탄을 맞았고, 어민들은 오염수가 방류되면 같은 악몽이 되풀이될까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있어서, 국익과 국민을 포기하면서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포함해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했다.
2023.06.08 I 박기주 기자
"무슨 낯짝으로" 발언 사과에도 여진 지속…與, 윤리위 제소
  • "무슨 낯짝으로" 발언 사과에도 여진 지속…與, 윤리위 제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천안함 막말’ 파문에 뒤늦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논란을 빚은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직접 만나 사과했지만 최 전 함장이 민주당의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과 당 대표의 정식 만남을 요청하면서 ‘천안함 막말 논란’ 파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도 권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당직 박탈을 요구했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유감 표명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뉴스1)권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최 전 함장을 비공개로 만나 “무슨 낯짝으로”,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없다” 등의 비판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했다.그는 지난 7일 최 전 함장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최 전 함장은 권 수석대변인을 만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언의 당사자를 만났다.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 대 치고 싶었지만 (참았다)”라며 “(권 수석대변인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고 전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오늘도 잠을 못 이룰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최 전 함장은 ‘천안한 함장, 생존장병, 유족 요구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 △당 대표 면담과 진정성 있는 사과 △민주당 인사의 천안함에 대한 잘못된 발언 금지 △민주당원과 지지자의 악의적 댓글 중지 △천안함 피격사건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당교육 기회 마련 등 5가지를 당에 요구했다. 이어 최 전 함장은 “당 대표와 면담, 당 차원의 사과 등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사과 수용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국민의힘은 이날 권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임병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함장과 용사들에 대해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 발언을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했다”며 “이런 이유로 징계요구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도 요구했다. 그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대표가 사과하고, 13년째 반복되는 이 (천안함) 문제에 대해 민주당 입장이 뭔지 이번에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권 수석대변인도 사과에서 멈출 게 아니라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든지, 이 대표가 교체하든지 그런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막말에 대한, 모욕적 발언에 대한 적절한 책임이라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수도권 지역 의원은 통화에서 “사과를 했지만 이번 발언은 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대변인직 사퇴도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당 차원에서도 해당 발언을 옹호하는 느낌이 드는 주장을 이어나가선 절대 안 된다”고 전했다.국민의힘 임병헌 원내부대표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6.08 I 이상원 기자
金-李 일대일 회동 '진실공방전'…줄다리기 싸움에 물거품 우려
  • 金-李 일대일 회동 '진실공방전'…줄다리기 싸움에 물거품 우려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첫 추진하는 일대일 회동을 둘러싸고 치열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양당이 경색된 국회 상황을 풀겠다는 것이 목적이지만, 물밑으로는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라 접점을 찾지 못하고 회동 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형식 없이 공개 토론만” vs “협상 아닌 싸움만 할거냐” 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지난주 여야 정책위의장, 당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실무협의단은 조찬 회동을 갖고 양당 대표 간 회동을 논의했지만, 세부적인 회의 방식이나 주요 논의 안건과 관련해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야는 일대일 회동에 대해 잠정 합의하고 방식과 안건에 대해 논의해 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실제 김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들과 만나 “3월 취임 이후 여러차례 이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안했다”고 언급하자, 이 대표는 바로 다음날 “밥과 술은 친구와 먹으라”며 맞불을 놨다. 이후 양당 실무협의체가 토론 방식을 놓고 협의를 잔행했지만 실무적인 문제로 지연되자, 이 대표는 지난 7일 “당장 오늘이라도 국정과 정치 현안, 민생에 대해 공개 토론을 하자. 국회 로텐더홀에 의자와 책상 하나만 놓고 만인이 보는데서 진행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꾸 대화는 하지 않고 논쟁만 하자고 해서 답답하다”며 “막힌 정국을 풀자는 건데 TV토론을 통해 각자 주장만 하며 더 세게 붙자고 한다. 협상이 아니라 싸우자는 거냐”며 일갈했다. 여야의 속내는 다르다.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야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패싱(본회의 직회부), 대통령 재의요구권 등 악순환을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비공개 회의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야당에 악재로 작용한 김남국 코인 사태, 돈봉투 의혹 등 각종 현안을 먼저 논의,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것이 의중이다. 이에 반해 야당은 국면 전환을 위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노조 탄압, 양곡관리법·간호법 폐기 등 여당 뿐만 아니라 대정부에 대한 총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양당 간 사전에 비공개 물밑 협상 없이 곧장 공개 TV토론을 할 경우 야당은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는 반면 여당은 이를 방어하는 입장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시간차를 두고 사전 조율이나 의제를 설정하지 않고 공개 토론을 하면 협상이 아닌 토론이나 논쟁으로 격화돼 또다시 국민들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며 “실무 라인에서 접촉 중이지만 양쪽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조율이 되지 않고 (회담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 유불리로 무기한 연기…6월 국회도 대치 전선 앞으로 국회 상황도 녹록지 않다. 6월 임시국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선관위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및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국회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여야는 오는 1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13일 경제 분야,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한다. 여기에 첫 본회의가 열리는 12일에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함께 이뤄진다. 19일에는 이재명 대표, 20일에는 김기현 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21일로 우선 합의했다.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직회부 된 방송법(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대치가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강행을 막고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청구서와 효력정지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필사적 저지에 나선 상태다.김기현·이재명 대표 간 회동이 협치 정국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한때 조성되기도 했으나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앞으로도 협치 정국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양측 모두 회동하자는 말만 던질 뿐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다”며 “김기현 대표는 용산과 조율이 필요하고, 이재명 대표는 당내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에 선뜻 만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말했다.
2023.06.08 I 김기덕 기자
`노정관계 악화일로` 틈새 노린 野, 노동계 끌어안기 총력
  • `노정관계 악화일로` 틈새 노린 野, 노동계 끌어안기 총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을 내건 이래 최악의 노정관계에 치달은 상황에 야권은 ‘노동 존중’ 기치를 내걸고 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데 이어 이재명 대표와 양대 노동조합 총연맹 청년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고, 정의당 역시 ‘노동탄압 저지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야권은 국회 차원의 반노동 대응 기구 구성에도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양대노총 청년노동자 타운홀미팅 노동정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청년 노동자들을 만나 “노동을 존중하지 않고 억압하며 어떻게 미래 사회를 준비하겠나”라며 정부의 ‘반노동’ 기조를 비판했다. 이날 자리는 ‘청년 노동자가 묻고, 민주당이 답하다’라는 제목의 타운홀미팅으로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 실태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대표는 고(故) 양회동 씨 사망을 언급하며 “‘노동탄압’이라는 단어가 국민 머릿속에서 상당 기간 사라졌는데, 결국 사법 기관의 과도한 수사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그는 또 포스코 광양제철소 ‘망루 농성’ 중 벌어진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해서도 “(노동자가) 저항을 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제압된 상태의 노동자에게 쇠파이프와 경찰봉을 휘둘러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 사태는 진압 자체를 위한 것인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사례는 양대노총이 윤석열 정부와의 대립각을 키운 대표적 사례다. 7일 한국노총은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 참여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1일 건설노동자 양회동씨가 ‘건폭몰이’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지자 윤석열 정부 퇴진 기조를 공식화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정의로운 전환 △건설현장 산재 △청년 공무원 고충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 △노동인권 교육 등에 대해 발언했다. 각 주제에 관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같은 날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저지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한국노총을 가리지 않고 조직된 노동자가 자신의 요구를 표출하는 곳곳에 경찰력이 투입되었고, 폭력과 함께 과도한 공권력이 행사되고 있다”며 “오늘, 그리고 내일 또 무슨 일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그는 “이 정부의 수뇌부는 ‘노조를 때리니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사회의 가장 주요한 생산자 집단, 그 집단의 대표인 노조 전체를 적대화하고도 정상적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선거에서 표를 받겠다는 발상 자체가 불가능”이라며 “정의당은 노동자의 편에 서서 정권의 만용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정의당 지도부도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경사노위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윤석열 정부에 있다”며 “정의당은 야당들과 함께 국회 차원의 반노동 대응 공동기구를 추진하고, 당력을 총동원해 노동 탄압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경질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 △반노동, 노동개악 관련 국회 합동 청문회를 제안했다.이정미(가운데) 정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6.08 I 이수빈 기자
김기현, 연일 이재명 때리기 "윗물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것"
  • 김기현, 연일 이재명 때리기 "윗물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것"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망언’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사흘이 지나도록 대국민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망언을 쏟아낸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당직 박탈 및 중징계 요구에 대해서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최근 민주당에 불거진 돈봉투 전당대회, 김남국 의원 코인 게이트 등을 언급하며 “지도부가 강도 높은 기준으로 소속 의원의 부정부패 비위 행태를 엄단해야 마땅한데도 민주당 지도부는 도통 그런 의지가 없이 도리어 감싸주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직 당대표는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느라 법정을 들락거리고 있고, 전직 당대표는 부르지도 않은 검찰에 미리 나가 1인 시위쇼를 보여주고 있다”며 “당의 최고위원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같은당 원내대표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건데 당대표부터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있으니 당 기강이 세워질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래경 명예이사장의 의식세계는 황당무계하고 과대망상 그 자체”라며 “천안함 자폭, 푸틴 옹호 등으로 놀라게 하더니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뒤에도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총장 시절 극비리 방한한 미국 CIA(중앙정보국)를 접촉하여 면담했고 그 이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한다”며 “황당무계하지만 1970~1980년대 과거 운동권 의식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세 번째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진입한 글로벌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어떻게 이런 수준의 사람에게 혁신위원장을 맡기는지 놀랍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은 팬덤 정치, 극단 정치와 결별하고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6.08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노동탄압 현실로…집권세력 노동인식 되돌아봐야"
  • 이재명 "노동탄압 현실로…집권세력 노동인식 되돌아봐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양대 노동조합총연맹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청년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노동을 존중하지 않고 억압하며 어떻게 미래 사회를 준비하겠나”라며 ‘반노동’ 기조를 보이는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양대노총 청년노동자 타운홀미팅 노동정책간담회’에서 최지혜(왼쪽) 의료노련 세브란스노조 조합원과 제치성 건설노조 경기지부 청년위원장으로 부터 양대노총 청년노동자 노동정책 요구안을 전달 받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청년 노동자가 묻고, 민주당이 답하다’라는 제목의 타운홀미팅을 통해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의 실태 등을 청취했다.이 대표는 “얼마 전 양회동 열사의 분신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보여주는 상징성이 매우 특별하다”며 “‘노동탄압’이라는 단어가 국민의 머릿속에서 상당 기간 사라졌는데, 결국 사법 기관의 과도한 수사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그는 “노동자들의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적 권리임에도 건설 노동자들이 조직을 결성하고, 집단적으로 요구하고, 노동조건에 대한 사용자들의 양보를 받아냈다는 것을 공갈죄로 처벌하고 있다”며 “(마치) 1980년대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을 소요죄, 내란죄로 처벌하는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 ‘망루 농성’ 중 벌어진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노동자가) 저항을 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제압된 상태의 노동자에게 쇠파이프와 경찰봉을 휘둘러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 사태는 진압 자체를 위한 것인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이같은 사례를 종합하며 “노동 탄압이 눈앞의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현 정부, 현 집권세력의 노동자에 대한 인식 자체를 되돌아봐야 할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그는 “양대 노총 소속의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것도 매우 의미있고, 최근 벌어지는 정부의 노동탄압에 함께 그 현실을 얘기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점도 각별하다”며 참석자들에게 기탄없이 얘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양대노총 청년노동자들은 이 대표에게 노동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산업재해 △노동권 교육 △정의로운 전환 △노동인권 법제화 등에 대해 발언했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대해 답하고, 입법 의지도 거듭 밝히는 자리로 꾸려졌다.
2023.06.08 I 이수빈 기자
`코인 논란` 김남국, 與 김성원·장예찬 명예훼손 고소
  • `코인 논란` 김남국, 與 김성원·장예찬 명예훼손 고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수십억원 대 코인 투자 의혹이 불거진 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8일 자신의 코인 투자에 대해 비판한 여당 정치인을 고소했다. 악의적인 주장을 통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의원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김 의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남국의원실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범위와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고 사실에 기반해야 할 것이며,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근거를 갖추어야 한다”며 “최소한의 근거도 없고 허위의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금껏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고소한 적이 없다. 정치인을 향한 의혹 제기와 비판은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한 발언의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고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 없는 주장들을 반복하여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정당한 의혹 제기와 비판의 수준을 넘어 너무나 명확한 허위사실에 기반하여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발언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차례 밝혀왔듯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는 어떠한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다”고 했다.김성원 의원은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다. 김성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조사단 회의를 마친 후 “업비트 측에서는 ‘김 의원이 클레이스왑(코인 예치·교환 서비스)을 통한 거래의 일반적 시각,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 비정상적 거래로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업비트 측에서는 김남국 의원이 자금세탁을 했다는 취지의 답변이 아니었다고 부인한 바 있다. 장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의 비호 아래에서 적당히 시간을 끌면서 다른 이슈가 터지면 물타기를 할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3.06.08 I 박기주 기자
與, '천안함 함장 비하' 권칠승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
  • 與, '천안함 함장 비하' 권칠승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임병헌 원내부대표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한 이래경 (사)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 전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국민의힘 임병헌 원내부대표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와 관련 장 원내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함장과 용사들에 대해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권 수석대변인이 사과하긴 했으나 품위손상 또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은 그 무게만큼 져야 한다”며 “천안함 생존 장병인 전준영 씨를 만나는 과정에서도 그 사과가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였는지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 스스로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오든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던지, 그런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적정한 책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논란이 촉발됐고, 이 전 위원장은 아직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을) 원인 불명이라는 애매한 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대표가 사과하고 13년째 반복되는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2023.06.08 I 이유림 기자
이상민 “이재명 말만 무한책임? 엉거주춤 넘어갈 일 아냐”
  • 이상민 “이재명 말만 무한책임? 엉거주춤 넘어갈 일 아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표적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다. 지금의 분란, 당의 부조리 등 여러 문제를 응축하고 있는 부분이 이재명 대표”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사진= 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가 뒤로 물러서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을 이 대표 앞에서는 아무 소리도 못 하는 맹종 세력이 득실거리고 국민의 민심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 집단, 아주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을 극복해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최근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임 후 막말 논란으로 9시간 만에 낙마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인선이 큰 결함이 있었던 것이고, 또 국민들이 엉망진창이라고 볼 정도이니까 더 이상 혁신위를 얘기하기도 무색할 정도”라며 “ 또 드러난 경과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주위에 누구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본인이 결정해 최고위원들한테 통보하는 식으로 됐다고 하는데, 의사결정도 매우 불합리하고 비민주적이다. 그러다 보니 큰 잘못을 범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전날 이 대표가 관련 문제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언급하면서도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그렇게 엉거주춤 넘어갈 일은 아니다. 중대한 잘못을 범했는데 대표가 ‘결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정치적 레토릭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버티면 버틸수록 이재명 주변의 맹종파들이 더 강경으로 치달을수록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 속으로 또 분란 속으로 빠져들 것이고 그 다음 여러 상정될 수 있는 사태는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러며 “분란을 막고 소위 세간에 떠도는 분당 사태를 막기 위해서도 당의 단합을 위해서도 이재명 대표의 퇴진이 빨리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외 대안이 없다는 말이 있다’는 취지의 진행자의 말엔 “민주 정당에서 대안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특정 인물에 그렇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면 그거는 1인 정당이다. 그게 사설 정당이지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이재명 대표의 주변에 있는 분들은 왜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이재명 대표를 물러나게 해서 당의 분란을 이렇게 하느냐고 하는데 당의 단합을 위해서, 당의 결속을 위해서 그 근원이 되는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 있는 것이 지혜롭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했다.
2023.06.08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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