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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보수는 분열로 패배…단결·전진해야"
  • 정진석 "보수는 분열로 패배…단결·전진해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우리의 적은 분열이다. 보수는 분열로써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김기현·안철수·황교안 당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후보들이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종식하고 단결과 전진의 국민의힘을 만들자”며 이같이 밝혔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자 내부 분열로 이어지는 것을 거듭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내년 총선을 향해 출발해야 한다”며 “2020년 총선 때 책임당원의 수가 30만명이었는데 내년 총선 때 책임당원의 수는 100만명이 넘을 것이다. 30만명이 앞장서던 선거와 100만명이 앞장서던 선거는 질적으로 토양이 다르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화운동을 했다며 훈장을 달고 국민 앞에 큰소리쳐왔던 사람들의 횡포를 보시라”며 “그 사람들이 보여주는 행태가 민주주의인가 민주주의 파괴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민주당의 목표는 이재명 방탄과 윤석열 정부 흔들기다. 7개월밖에 안 된 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일념”이라며 “국회 다수 의석을 장악한 것으로도 부족해 장외 투쟁까지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엄청난 역사적 숙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우리의 리더로 앞으로 달리게 된다”며 “다짐해야 할 것은 우리의 적은 내부에 있다.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종식하고 전진의 국민의힘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2023.02.13 I 이유림 기자
주호영 "'김건희 특검'? 민주당 정권 때 수사…이제 특검하자니 웃음 나와"
  • 주호영 "'김건희 특검'? 민주당 정권 때 수사…이제 특검하자니 웃음 나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주당 집권 시절 민주주의가 훨씬 더 훼손됐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치라고 일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취재진을 만나 박홍근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어렵게 되찾은 민주주의가 또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입법·사법·행정에 이은 ‘제4부’, 언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저격했다.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야당일 때 다르고, 여당일 때 다른 내로남불 없는 정치를 하자는 것이 내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얘기할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그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적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일일이 답할 필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주식 관련 사건은 민주당 정권 시절에 얼마나 많이 파헤쳤나”라며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수사했는데 이제 와서 특검하자고 박 의원이 하는 것을 보고 웃음 나왔다”고 일축했다.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특검과 관련해선 “판결문을 안 봐 잘 모르겠다”며 “30대 초반의 자녀에게 50억원이 간 부분을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다, 판결문을 보고 논의되는 것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주호영 원내대표 옆에 있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자기 마음대로 통과시킨 법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입법 독재를 하다가 왜 갑자기 (특검을) 수용하라고 엉뚱한 얘길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한 논평에서 “남 탓으로 시작해 남 탓으로 끝났다”며 “입법은 물론 예산권까지 169석 의석수를 무소불위로 휘두르며 지금껏 자행해온 의회폭거가 아직 민주당엔 모자랐는지 국회 혁신이라며 자당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들고나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을 사당화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 도구로 전락시키고선 법망을 피해 보고자 강성지지층에 기댄 여론전은 물론 장관 탄핵에 명분 없는 방탄 특검까지 정쟁거리 발굴에 혈안이지 않은가”라며 “박홍근 원내대표가 말한 ‘사당화’ ‘사법정의 무시’ ‘민주주의 위기’는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2.13 I 경계영 기자
용혜인 "`대장동·김건희 특검` 찬성…檢은 불공정, 국회가 역할 해야"
  • 용혜인 "`대장동·김건희 특검` 찬성…檢은 불공정, 국회가 역할 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13일 “대장동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쌍특검이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쌍끌이 특검’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 ‘김건희 특검’의 국회 본회의 신속처리안건(패스스트랙)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 기소본소득당이 힘을 실은 것이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김건희 특검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시점에서 대장동 사건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심각한 불공정 시비에 직면해 있으며 관련 논란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렇기에 두 사건에 대해 특검을 통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그는 “상당수 국민이 우려하는 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 검찰 정부의 정적 제거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이는 검찰에게 주요 정치지도자를 선별할 권력을, 사실상 대통령제 하에서 정당 체계 자체를 뒤흔들 권력을 허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대표를 향한 수사가 ‘야당 탄압’, ‘정적 제거’라는 민주당 입장에 동의를 표했다.용 대표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움직였다는 명백한 증거와 정황이 충분히 제시된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검찰 간부의 배우자라서,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라서 면책이 된다면 이것은 위헌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용 대표는 “대장동 사건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공정 시비를 불식하기 위해, 또한 검찰의 불공정성이 왜곡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특별검사로 해당 사건들을 수사·기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용 대표는 특검을 둘러싼 국회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주, 두 사건과 관련된 판결이 나온 뒤, 많은 국민께서 국가 사법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토로하는 상황을 보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역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동의하는 정당 간 긴밀한 협조라면 두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신속하게 논의하여, 2월 임시회 중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건희 특검’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의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김건희 특검’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 3, 즉 180석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과 이날 특검에 찬성한 기본소득당(1석)이 동의해도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5석)과 정의당(6석)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그는 야권뿐 아니라 여권을 향해서도 특검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용 대표는 “곽상도 전 의원 판결 결과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도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용 대표는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쌍특검’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는 문제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여러 의혹을 제대로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것은 사실상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지금 이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2.13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영장 청구 예고에…민주 지도부 "미친 짓, 정치 수사"
  • 이재명 영장 청구 예고에…민주 지도부 "미친 짓, 정치 수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민주당 지도부가 “미친 짓”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뉴시스)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 대표가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는 등 사실상 대면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점, 소명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소환 조사가 아닌 구속영장 청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영장 청구 관련 언론 보도가 있는데, 부당하고 말도 안 되는 영장 청구”라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청구기 때문에 부당한청구에 대해선 단합된 기조(가 형성돼 있다), 당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이 대표의 그간 수사를 보면 많은 소환 수사에도 혐의가 소명된 적 없다”며 “영장을 청구하려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있어야 하는데, 조사에 임했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도 없는데 (영장 청구) 언급이 있는 건 말 안된다. 그야말로 정치 수사, 정치 영장 청구”라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왜? 자신있으면 또 부르시지”라며 “껀(사건)도 안되고 꺼리(수사할 만한 대상)도 아닌 것을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안 나오니 먼지를 제조 중인가. 구속영장은 미친 짓이고, 언어도단, 언어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체포영장을 발부한다고? 내용이 없는데? 증거가 없는데?”라며 “검찰의 미친 짓,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과 곽상도 전 의원 관련 ‘50억 클럽’ 특검 추진 계획을 재차 밝혔다. 안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는 얼마 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판결 을 보면 공소시효가 남아 있고, 김 여사와 관련된 게 있어서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이 추진돼야 한다는 취지의 논의가 있었다”며 “50억 클럽 수사, 대장동 돈의 흐름 따져야 한다는 취지의 최고위원 논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수요일 법사위에서 업무보고가 있는데 최근 판결 관련해서 그간 검찰의 수사 대응과 법원 재판 관련해서 문제 제기 있을 걸로 생각한다는 관련 논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특검 추진을 위해 반드시 협조가 필요한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선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대장동 특검,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 대해선 우리당도 추진하고 있고 아마도 정의당도 마찬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원내대표와 정의당 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2.13 I 박기주 기자
與김학용 "이재명·윤미향, 믿는 구석은 '김명수 사법부'"
  • 與김학용 "이재명·윤미향, 믿는 구석은 '김명수 사법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미향 의원을 겨냥해 “이들이 믿는 구석은 ‘김명수 사법부’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과 윤미향, 두 사람의 무법 무치 행보는 데칼코마니, 평행이론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김 의원은 “‘쏘리 윤미향’을 외치는 이들의 차마 못 볼 앙상블이 국민에게 법이 무엇인지, 도덕과 정의가 무엇인지 좌절케 한다”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30년 동안 할머니들을 이용만 해 먹었다’고 폭로해 시작된 수사라는 점은 까마득히 잊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가 윤미향의 벌금형 선고를 국민께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두둔하고 나선 건 두 사람이 평행이론처럼 공통점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며 “윤미향은 ‘후원금’을, 이재명은 배우자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고, 윤미향은 ‘피해자 중심주의’, 이재명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 말하는 등 자기 합리화에 능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미향 측근인 ‘마포 쉼터 소장’은 사태 이후 돌연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으며, 이재명의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한 故유한기, 故김문기 씨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윤미향 의원이 벌금형을 받는 데 그친 것과 관련해선 “할머니들을 모시기 위해 마련된 쉼터가 윤미향 가족, 측근과 단체를 위한 별장과 펜션처럼 쓰였는데도 영리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재판부는 대체 우리나라 재판부가 맞는가”라며 “검찰은 즉각 부실 수사 여부를 점검해 항소심에 임하고, 법원은 보다 엄중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자신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적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두둔은 검찰이 윤 의원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지적하고,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부당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2023.02.13 I 이유림 기자
정의당 "김건희 특검보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
  • 정의당 "김건희 특검보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의당은 1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특검)제보다 ‘소환 수사’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그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소환 수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재판으로 인해 김 여사 소환 수사를 피할 수 없는 근거가 더 명확히 드러났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검찰 출신 대통령이 이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김 여사 공소시효가 끝났다느니 단순 전주 무죄 판결이 나왔으니 김건희 여사도 죄가 없다느니 같은 거짓말로 국민을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수사도 없이 죄 없다며 감싸기만 하면 영부인의 품격이 지켜질 수 없다”며 “한 장관은 자신에게 부여된 수사지휘권으로 검찰 수사를 지금 바로 명하라. 앞 다르고 뒤 다른 법무부 장관인지 아닌지 지켜볼 것”이라 경호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도 “주가 조작 관련자들이 줄줄이 수사받는 동안 김 여사는 주식 매수를 직접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나오고도 소환 조사는커녕 참고인 조사 한 번 받지 않았다”며 “전형적인 뭉개기 봐주기 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시장을 어지럽힌 중대 범죄 수사에 어떤 성역도 있을 수 없다. 검찰은 김 여사를 당장 소환 조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책임 있는 결과를 내놓기 바란다. 검찰이 수사 의지가 아닌 의혹을 덮을 의지만 내보인다면 검찰에 더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으며 입법부인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쏘아붙였다.앞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 이 대표는 “(특검과) 관련돼서는 민주당의 계획”이라며 “정의당은 정의당의 판단을 갖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특검 추진 동의 여부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 것들을 다 열어놓고 판단하겠다”며 “일단은 지금은 한 장관과 검찰에게 즉각적인 소환 수사를 하라고 하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답을 듣는 것을 정의당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의당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민주당이 유일한 일관성을 갖는 것은 진영 논리뿐”이라며 “자기편일 땐 방탄이고 다른 편일 때 배우자 결혼 전 사건을 탈탈 털어 끝장 보겠다는 태도다. 끔찍한 진영논리부터 반성부터 하라”고 피력했다.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 꼼수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못 하겠으면 공정한 법집행 운운한 자격 없다”며 “모든 일엔 순서 있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도 “영장 실질심사의 자리에 가서 그것을 다투는 이러한 어떤 과정을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거부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의 특권”이라며 “불체포특권에 대한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자는 것이 정의당의 당론”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그것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선 정치인들이 한 자기 말에 대한 책임을 일관되게 지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표도 이제까지 검찰 소환 수사에 성실히 임했던 것처럼 체포동의안 문제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임하실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13 I 이상원 기자
박홍근 “외계인도 만나라는데…尹, 왜 이재명 못 만나나”
  • 박홍근 “외계인도 만나라는데…尹, 왜 이재명 못 만나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외계인도 만나라는데 야당을 못 만난다니 말이 되느냐”고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촉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리더가 오류와 오판을 예방하려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속한 외계인을 만나라.’ 전문가들은 좋은 리더의 조건으로 이같이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좋은 정치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야당과 여당은 협력의 대상이지 ‘적’이 아니다”라며 “대선 경쟁의 불편한 상대였다는 해묵은 감정과 피의자라서 만날 수 없다는 검찰총장 같은 핑계는 모두 내려놓고,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협조를 구하는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직선제 이후, 짧게는 취임 당일에 길게는 110일 만에 야당 대표를 만나 국정을 의논했지만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야당 지도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용산의 여의도출장소로 전락한 집권여당은 ‘윤심’살피는 데만 혈안이 되어, 민심을 외면한 지 오래다. 입법부를 행정부의 하급기관쯤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에 맹종하기 바쁘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최근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와 김건희 여사의 재판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 수사, 정적 탄압에는 물불 가리지 않으면서 김건희 여사 앞에서만 작아지는 윤석열 검찰, 야당 대표는 ‘불송치’ 결정이 끝난 사건도 들춰내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새로운 증거가 쏟아져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대통령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은 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가) 단순한 전주가 아니라 통정매매 등, 주가조작에 직접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남은 길은 특검 뿐이다. 국민들도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통령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처음엔 국민과 당원이 직접 뽑은 이준석 당 대표를 찍어내더니, 여론조사 1위로 부상한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으로 몰아 주저앉혔다. 국민 지지가 높았던 유승민 후보마저 ‘무의미하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제 마지막 한 명, 안철수 후보만 사라지면 ‘국민의힘 판 오징어게임’이 완성됩니다. 야당은 물론 같은 당 동지도 ‘적’으로 규정한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윤석열 대통령의 공포 정치, 너무나 섬뜩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관계도 상호보완적이고 협력적이어야지, 수직적이고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 그런데도 기어코 꼭두각시 대표를 앉혀 공당을 쥐락펴락하겠다는 발상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다”며 “여당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여기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2월 국회에서 △양곡관리법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온라인플랫폼법 △안전운임제 등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기후위기 대책, 인구위기 대책, 한반도 위기 대책을 촉구했다.
2023.02.13 I 박기주 기자
캐스팅보터 조정훈 “이재명, 당대표직 내려놓고 대장동 특검하면 깔끔"
  • 캐스팅보터 조정훈 “이재명, 당대표직 내려놓고 대장동 특검하면 깔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제(특검)’와 ‘대장동 특검’의 캐스팅보터가 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3일 “대장동 특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으로 사용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정쟁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면 대장동 특검에 (찬성) 도장을 바로 찍겠다”고 밝혔다.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 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진짜로 나(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갖고 있는 공분과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장동 특검 하면 깔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없는지 거기서 본인의 진정성을 검증받을 것”이라며 “특검이라는 수단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자신들의 명분은 오히려 흩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민주당이 최근 ‘쌍특검’을 띄우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도 안타까울 것 같다”며 “옛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과 이재명 당 대표의 민주당은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조 의원은 “전직 두 대통령은 아무리 자기가 어려워도 당을 방패막이로 활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려운, 억울한 일 많으셨지만 소위 민주진영 전체를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무셨던 것 같다”면서 “근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나를 막으라’ ‘나를 지켜라’라는 리더십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조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대선 이후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당 대표 선거에서 당선되는 과정에 이런 일들이 벌어질지 뻔히 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자신이 초래한 일이고 이 과정에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헌법적 권리들이 그분의 방탄용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서도 “검찰이 항소하고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면 소환까지 해서 검찰의 수사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특검보다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가 먼저라고 했다.조 의원은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모든 민생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고 지금 민생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우리 정치를 완전히 중단시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고 ‘김건희 특검’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그는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을 두고도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자고 공개미팅도 제안했지만 아무도 안 나온다”며 “그분들 입장을 존중하지만 4000만 대한민국 유권자, 5000만 인구에 비하면 그분들 숫자는 저는 한 점도 안되는 소수라고 생각한다. 이 뉴스를 듣고 있지만 어쩌면 댓글 안 다시고 유튜브 링크 퍼나르지 않는 침묵하는 다수들의 생각이 저는 가장 중요다”고 말했다.
2023.02.13 I 이수빈 기자
호주·오스트리아 착각한 김남국 "이름 헷갈린 것…본질은 아냐"
  • 호주·오스트리아 착각한 김남국 "이름 헷갈린 것…본질은 아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검사 기피 신청’을 허용하는 나라로 ‘오스트레일리아(호주)’를 언급했으나 실제로는 오스트리아였던 것을 두고 “이름을 헷갈린 것”이라 해명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남국 의원실 제공)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러나 이거 본질과 다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제가 2020년 8월 21일에 발의한 검사 기피 허용 법안이 어떻게 ‘이재명 방탄법’이 될 수 있느냐”고 쏘아붙였다.그러자 한 장관은 “검사에 대한 기피를 허용하는 국가가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 의원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있다”고 대답했다. 한 장관은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말씀하시는 거냐”고 되물었고, 김 의원은 “예, 있고요”라고 답했다.이에 김 의원은 “(이에 대한 비판은) 본질과 관련된 것이 아니고 영상을 다 보시면 제가 이야기한 것은 법관에 대한 제척 기피, 회피가 있듯이 수사 과정에서도 공정성이 매우 중요해서 검사에 대한 제척 기피 회피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는 당연히 정책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기에 대해서 아예 내용도 모르고 발의되지도 않은 법에 대해서 그리고 제가 이거 법안 발의한 건 2020년 8월 21일이다. 그런데 이것을 ‘이재명 방탄법’이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너무나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그런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야당에 대한 의원이 이렇게 실수하면 엄청나게 포털에서 막 언론에 때리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국회에 와서 잘못된 이야기하고 틀린 이야기하고 그날 본회의장에서도 잘못된 이야기 두 번이나 한 것”이라며 반박했다.김 의원은 “그런데 더 비판해야 할 것은 사실은 언론에서 더 본질적이고 더 비판해야 할 것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문제라고 본다”며 “그래서 전체 영상을 다 봐달라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김건희 여사의 특별검사(특검)제 추진과 관련해서 김 의원은 “우선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보게 되면 국민 여론이 거의 60% 후반까지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다. 내부 여론조사는 그것보다 더 많이 나온 것들도 있다”며 “아마 국민의 여론은 어떤 특권층 그리고 기득권과 관련된 수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그런 비판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캐스팅보터로 떠오른 정의당에 대해선 “정의당에서는 ‘이재명 방탄이 될 것이다’라는 것 같은데 그러나 그 논리는 작년에 적용될 수 있는 논리였던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었을 때 그게 가능하지만 지금은 이재명 수사가 다 끝나고 이재명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떳떳하게 다 수사를 받고 이제 기소 단계로 넘어가는, 법원 재판 과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것이 이재명 방탄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특검을 한다는 그 논리는 이제는 시기상 주장하기 어렵다고 보인다”고 전했다.또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한 상태에서 벌어진, 수사가 안 이루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단순하게 결혼 전 문제로 치부할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며 “(김건희 특검) 가야 한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2023.02.13 I 이상원 기자
김성태 '금고지기' 구속영장 청구…대북송금 의혹 밝혀지나
  • 김성태 '금고지기' 구속영장 청구…대북송금 의혹 밝혀지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대북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이자 매제인 쌍방울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12일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회사 자금 횡령, 비상장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 배임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김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씨는 10년 넘게 쌍방울 그룹에서 재경총괄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김씨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SPC) 두 곳에서 대북송금 비용을 조달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 전 회장이 2019년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의 자금 일부도 김씨가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검찰의 쌍방울 수사가 본격화하자 해외로 출국해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됐다.이후 국내 송환을 거부하며 현지에서 소송을 벌이다가 지난 7일 현지 법원에서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벌금 4천밧(15만원)을 선고받은 뒤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일 국내로 압송된 그는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김 전 회장이 북한에 건넸다고 밝힌 800만 달러의 자금 출처와 추가 송금 여부, 송금 목적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목적에 대해 스마트팜 대납과 이재명 방북비용 대납이라고 진술했는데, 대가나 부정한 청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김 전 회장의 진술이 사실인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02.12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 건설사도 못 믿겠다…PF 위기론 재확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형 건설사도 못 믿겠다…PF 위기론 재확산-철광석 값 올들어 17%↑…중국발 인플레 재발 공포-이번엔 김건희 특검…2월 국회도 빈손 될 판-SM 품은 하이브…11조 엔터공룡 뜨나△SM 경영권 분쟁-‘의결권 60%’ 소액주주 표심 확보 사활…컴투스 ‘캐스팅보트’ 역할 주목-‘하이브·네이버·YG’ 연합전선에 2대 주주 헛물 켠 카카오△다시 얼어붙는 부동산 PF 시장-10%대 고금리에 ‘제2 대우건설’ 나올 판…정부 추가 대책 검토할 때-비우량 ABCP 금리 치솟아…‘돈맥경화’ 재발 경고등-“책임준공 포기가 미분양보다 나아…주택공급 과잉 해소 필요”△2월 국회도 빈손 우려-민생 챙겨도 모자랄 판에…‘김건희 특검’ 블랙홀 빠진 여야 무한충돌-경쟁국 파격 지원하는데…속 타는 K반도체-檢, 다음주 구속영장 청구 검토…이재명 사법리스크 ‘첩첩산중’△중국發 인플레 ‘꿈틀’-中 리오프닝 이후 구리값 17%↑…“국제유가 100달러 갈 것” 관측도-2%대 물가 회복…‘불쏘시개’ 부양책도 예고-늘고있는 中 가계저축도 잠재적 ‘인플레 폭탄’△종합-전염병 공포에 약탈까지 ‘생지옥’…골든타임 지나자 구조중단도-만 6개월~4세 화이자 백신접종…“고위험군 적극 권고”-‘물가→경기’ 정책전환 예고했지만 공공요금 줄인상에 고민깊은 秋-기업 10곳 중 9곳 “올해 안전투자 늘리거나 유지”△정치-더 뚜렷해진 ‘친윤vs비윤’…안정 강조한 김기현, 개혁 약속한 안철수-내가 총선승리·불협감소 적임자…尹대통령에도 좋은 대안이 될 것-총선 1년여 앞두고 총력전 준비하나…대통령실 개각설 솔솔-北, 김정은 딸 우상화 나서나…“주애와 동명 주민 개명 강요”-강제동원 해법 찾자…한일 고위급 잇단 회담△경제-사료값 쑥쑥, 소값은 뚝뚝…한우 농가 ‘생존 위기’-준공 3년 미룬 새울3·4호기…공사비 1.2조↑-“강원·충남 등 비수도권, 탄소중립 정책 수용력 낮아”-달러채권 5000만달러까지 신고없이 발행△금융-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14년 공회전’ 끝낼까-은행서 짐싼 2200여명 퇴직금만 6~7억 받았다-금감원·검찰 ‘옵티머스 재수사’ 공조 본격화-대출이자 감당 못 해…작년 은행 연체율 일제히 상승△글로벌-미국·캐나다서 비행체 일주일새 3차례 격추…美·中 긴장 고조-일본은행 새총재 ‘우에다’ 유력…통화완화책 출구전략 모색할까-[중국은 지금]출산장려책에도 “애 안 낳을래”-바이든, 우크라戰 1주년에 폴란드 방문…‘추가 지원’ 주목-포드-CATL, 미시간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산업-체급 다양해지고 전기모델까지…판 커지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잘 키워주셔서 감사”…신입사원 부모에 편지 쓴 권영수-한국조선해양, CDP 탄소경영 특별상…“온실가스 감축 노력 결실”-‘OLED’ 라인업 늘리는 삼성, LG 프리미엄 TV 독주 멈출까-LG전자, 캄보디아서 가전 서비스 교육△산업-주택거래 급감 직격탄…한샘 ‘적자 전환’ 이케아 ‘첫 역성장’-희귀 위스키에 줄 선다…유통가 酒도권 경쟁 치열-중기부 육성 ‘아기 유니콘’ 쑥쑥…26개사 기업가치 1000억 넘어-CJ올리브영 중동 뷰티 시장 공략△ICT-‘각 춘천’ 10년 무사고 노하우…‘각 세종’에 심는다-맞춤법 서툰 할머니의 순수함까지 번역하는 챗GPT-SKT 슈퍼컴 성능 2배↑…‘에이닷’ 더 똑똑해진다-카이스트, 양자대학원 설립…가을학기부터 운영△증권-‘챗GPT’ 달고 ‘네카’ 더 달릴까-배터리주 질주에 올해 44% 뛴 ‘에코프로비엠’…코스닥 대장주 굳힌다-테슬라 주가 뛰는데, 현대차 왜 기어갈까-美 CPI 발표, 2500선 뚫을까△부동산-‘울며 겨자먹기’ 낙찰…깡통전세 떠안는 세입자들-규제완화 한달…건설사는 아직 ‘분양 눈치보기’-GTX-C 도봉구간 지화와 ‘적격’, 도봉구·국토부 법적 다툼 번지나-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포스코건설, 수소 전기 통근버스 도입△문화-순수 로맨티스트는 잊어라, 모든게 새롭게 태어났죠-춤으로 소리로…한국의 멋 날다-영화 이어 서점가 베스트셀러도 ‘슬램덩크’△스포츠-그랜드슬램까지의 여정…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나아갈 것-시청자 1억명, 판단 20조원 ‘스포츠 최대 돈잔치’ 슈퍼볼-이재성 멀티콜, 오현규 데뷔골…유럽서 포효하는 호랑이들-1년 7개월 만의 우승…신지애, 프로 통산 62승 금자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난방비 사태’ 부가세·개소세 낮춰 풀어야…필요하다면 추경 논의할 것-될성부른 원전·UAM, 국가전략기술 지정해야△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민간경제 강조한 習…韓기업에 기회-[정치프리즘]‘찬하람 바람’의 한계-[생생확대경]무궁무진 IP의 힘…K게임이 가야할 길△오피니언-[목멱칼럼]노조 회계 공개,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데스크의 눈]‘임종룡의 우리금융’에 거는 기대-[기자수첩]외국서 주겠다는 저작권료, 법 없어 못 받는다니△피플-구자열 LS이사회 의장 “철학 있는 경영으로 국가경제발전 기여할 것”-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제철소 정상화 시민들 덕”-카카오, 튀르키예 27억원 성금 모금-코오롱, 튀르키예 이재민에 텐트 등 구호물품 긴급 지원-BTS, ‘한터뮤직어워즈’서 대상·후즈팬덤상 등 6관왕△사회-이태원 유족 “서울광장서 단 1mm도 옮길 수 없다”…추모공간 놓고 평행선-발열검사·급식실 칸막이 해제…감염 차단은 학교·학부모 몫?-마약범 잡은 유튜버…포상 딜레마 빠진 경찰-직장인 11% “원치 않는 구애 경험”-“전기차 충전 결제 휴대폰으로 하세요”-NO키즈존 대신 OK키즈존 서울시, 500개소 확대 운영
2023.02.12 I 최정훈 기자
법안 밀어붙이는 野, 거부권 맞서는 與…2월 국회도 '빈손'될 판
  • 법안 밀어붙이는 野, 거부권 맞서는 與…2월 국회도 '빈손'될 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서민 불안과 무역 수지 악화라는 경제 위기에 봉착했지만 2월 임시국회 전망도 어둡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며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후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및 이상민 파면을 촉구하며 농성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뉴스1)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특검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특검이 민주당에게 전가의 보도라도 되나.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된 십여 년 전 사항을 두고는 집착에 가까운 특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제발 이성을 찾고 자신(이재명 대표)을 향한 의혹부터 해소하라”고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이처럼 ‘김건희 특검’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여야 협치가 필요한 법안들은 뒷전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지난해 일몰된 안전운임제와 30인 미만 중소기업 추가연장근로제, 건강보험료 국고 지원과 반도체 조세특례법 등은 여야 의견 조율이 꼭 필요한 대목이다. 게다가 민주당은 법안 합의가 안 될 경우 의석수를 앞세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로 ‘직회부’하는 방식으로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개정안이 이 같은 방식으로 본회의에 올라갔다. 하지만 야당 주도로 법안을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일방적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공산이 크다. 결국 2월 임시국회 역시 빈손으로 끝날 것으로 우려된다.
2023.02.12 I 박기주 기자
尹탄핵? '친윤 대 이준석계' 맞붙은 與전대 과열 양상
  • 尹탄핵? '친윤 대 이준석계' 맞붙은 與전대 과열 양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이 13일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 막을 올린다.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이준석계 후보 4인방이 모두 살아남으며 더욱 뚜렷해진 ‘친윤 대 비윤’ 구도 속에 후보 간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당 안정을 강조하며 대야(對野) 메시지 강도를 높였고,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공천을 당에 맡기겠다며 개혁을 약속했다. 이준석계 후보는 개혁의 바람을 이끌겠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친윤 대 비윤’ 구도로…‘비공개’ 컷오프 해석 제각각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7차례 실시한다. 합동연설회엔 컷오프를 통과한 일반·청년 최고위원 후보 12명도 함께한다.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는 △15일 TV조선 △20일 MBN △22일 KBS △3월3일 채널A에서 각각 진행하고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는 유튜브 ‘오른소리’를 통해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책임당원 가운데 6000명을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임의 선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당대표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을 각각 추렸다. (왼쪽부터) 황교안·천하람·안철수·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번 결과는 친윤계와 비윤계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최고위원 후보 컷오프에서 친윤계로 꼽히는 현역 의원인 박성중·이만희·이용 후보 등이 대거 탈락한 반면,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모두 본경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친윤계 견제 심리가 작용하면서 현재 10% 중반대의 당원 지지를 확보한 이준석계가 지지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면 전당대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봤다. 본경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컷오프 결과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각 후보는 제각각 유리하게 해석하며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김기현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본인이 1등으로 2등과 격차가 컸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허위 보도는 아닐 것이라고 짐작한다, 앞으로 제가 이긴다고 생각하는 큰 지표가 아닐까”라고 봤다. 천하람 후보는 오찬 간담회에서 “최소 10% 후반대 지지율을 얻었을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를 충분히 제칠 수 있음을 자신했다. 이에 비해 안철수 후보는 컷오프 결과가 나온 지난 10일 예비경선 순위를 묻자 “알 수 없다”며 “‘누가 1등’이라는 말이 나온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준석계 후보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네거티브 속 정책 발표로 차별화 시도도전당대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각 후보 진영에선 윤석열 대통령 탈당에 이어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네거티브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지난 11일 김기현 후보가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대표로) 곤란하다, 현재·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탄핵이 우려된다”고 발언하자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후보는 즉각 “한가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 캠프에서도 “탄핵팔이를 해서라도 표를 구걸한다”(김영호 청년대변인), “신평 변호사의 대통령 탈당 발언과 함께 당원과 국민을 협박하는 쌍끌이 협박정치”(김영우 선대위원장) 등 지적이 쏟아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당원을 협박하면서 득표하려는 모습은 온당치 못하다”며 “전당대회는 총선에서의 전략을 미리 보는 경연장인데 내년 총선에서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네거티브전과 동시에 각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피력하며 당심을 호소했다. 김기현 후보는 집권여당으로서 더 이상 분란 없이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검찰에 출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벌금형 판결을 받은 윤미향 민주당 의원 등을 비판하며 대야 메시지를 던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정책 비전 발표회를 마련해 내년 총선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공천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출마 지역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혁신을 약속했다.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자신을 소개한 개혁후보 4인방은 이날 간담회에서 “개혁을 바라는 당원의 열망이 결과로 이어져 불가역적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도록 하겠다”며 전당대회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혁신을 두고 맞붙은 안 후보는 천아용인을 향해 “구체적 안 없이 말뿐”이라고 비난했고, 천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용어도 쓰지 못하면서 무슨 개혁을 외치느냐”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2023.02.12 I 경계영 기자
`김건희 특검` 블랙홀 빠진 여야…2월 국회도 민생경제 `뒷전`
  • `김건희 특검` 블랙홀 빠진 여야…2월 국회도 민생경제 `뒷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건희 특검’이 2월 임시국회의 블랙홀로 떠올랐다. 민주당이 지난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 이후 김 여사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특검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여당은 이에 대해 “생떼 특검”이라며 비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에 이어 김 여사 특검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2월 임시국회가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안호영 수석대변인, 임오경 대변인. (사진= 뉴시스)◇민주 “김건희 특검하자”, 국힘 “생떼 특검”, 정의당 `신중론`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판결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건희 무죄’라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입장문까지 내면서 판결 조작에 나서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나서면 나설수록, ‘감추고 숨기려는 것이 많다’는 국민적 의심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재판 결과를 보면 김 여사 의혹이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있고,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 행태를 고려하면 김 여사를 향한 봐주기 수사가 계속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 제대로 된 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이달 중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입법부 파괴, 의회민주주의 파괴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화 세력으로 자부해온 민주당이 70여년 쌓아온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 때려 부수고 있다”며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이재명 대표 방탄’이다. 국민들은 비상식적인 김건희 특검을 ‘이판사판 특검’, ‘생떼 특검’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 반발 외에도 민주당이 특검을 추진하는 데에는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국회법상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 소속 의원 5분의 3 이상(법사위 18명 중 11명)의 찬성이 있으면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수 있는데, 캐스틴보터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방법이 법사위를 우회하는 것이다.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80표 이상을 확보하면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안건을 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선 6석을 갖고 있는 정의당의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의당은 ‘김건희 특검’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과 발을 맞춘 후 총선에서 후폭풍을 맞았던 정의당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선 정의당을 설득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정의당 역시 김 여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고, 이 수사를 검찰에 맡겨놔선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특검 자체를 반대한다고 보진 않는다. 언제 추진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건데, 원내에서 정의당과 접촉해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후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및 이상민 파면을 촉구하며 농성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뉴스1)◇여야 갈등 격화에 민주당은 `직회부`…효용성은 `글쎄`결국 여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해 양보 없는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고, 민주당은 특검법과 민생 관련 법안 추진, 정의당 설득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논의돼야 할 △안전운임제 △추가연장 근로제 △건강보험료 국고지원 △반도체산업 세액공제 등 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또 하나 변수는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카드로, 여야 갈등을 부추기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여야 갈등으로 법안 처리가 안 될 것으로 본회의 ‘직회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법사위에서 계류된지 60일이 넘은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개정안은 상임위에서 직회부해 본회의에 상정했고,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방식을 바꾸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과 안전운임제 등도 직회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특검 추진과 민생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민생과 경제를 위해 상임위에서 처리가 된 것인데, 그것을 법사위가 이런저런 핑계로 잡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국민의힘이) 민생 포기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에선 “법사위의 법률안 체계·자구 심사권은 법률안의 위헌성과 법률 체계 부정합을 심사하는 매우 중요한 국회법상 절차인데 민주당이 이를 무시하고 ‘직회부 날치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2월 국회 역시 민생과 경제 회복은 뒷전이고 정쟁만 거듭하다 공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3.02.12 I 박기주 기자
국힘 "김성태, 이재명과 헤어질 결심"
  • 국힘 "김성태, 이재명과 헤어질 결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드디어 이재명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고 반색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김 전 회장이) 불법 대북송금 등 쌍방울 금고지기로 알려진 전 재경총괄본부장을 귀국시키면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장 원내대변인은 “김 전 회장의 마음을 바꾸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꼬리자르기’라는 배신감이다. 유동규 씨와 같은 이유”라며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위법과 불법을 감수했는데 정작 이 대표로부터 돌아오는 것은 ‘내의 한번 사 입은 인연 밖에 없다’는 비아냥뿐이었다”고 비꼬았다.이어 그는 “숱한 증거에도 입을 굳게 다물다가 배신감 때문에 진술을 번복한 관련자들을 이 대표는 ‘검찰에 포획된 자들’이라 표현하며 진술의 신빙성을 깎아내리려 하고 있지만 그보다 신빙성 있는 진술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또한 장 원내대표는 “그들은 검찰에 포획된 것이 아니라 이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꿈에 포획되었다가 이제 그 꿈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혹여나 문재인 정부 시절 수사가 이루어지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끄는 법원이 3년 넘게 질질 끌다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을 낸 윤미향 판결이 이 대표를 살려줄 것이란 기대는 갖지 말기 바란다”고 일갈했다.아울러 장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 길은 이재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잡은 손을 놓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이 잘라내야 하는 꼬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대북 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지난 11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는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로, 쌍방울 그룹의 자금관리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그는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관리와 대북 송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남북경제협력 협의와 관련한 여러 부대비용 등 목적으로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더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12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사법리스크 '첩첩산중'…檢, 다음주 구속영장 청구 검토
  • 이재명 사법리스크 '첩첩산중'…檢, 다음주 구속영장 청구 검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두 차례에 걸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조사가 일단락되면서 검찰이 추가 소환 없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병을 확보하려면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고 체포동의안 표결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로 나와 체포 필요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더불어민주당은 구속영장 청구 검토는 ‘비열한 망나니짓’이라 맹비난하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내부 결속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다음 주에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묶어서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엄희준·강백신 부장검사)는 주말 내내 이 대표에 대한 2차 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검찰은 준비한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다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대표가 1차와 2차 조사 모두 ‘진술서 갈음’ 형식으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만큼 추가 소환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검찰청은 수사팀으로부터 수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다음 주 중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반대에 부딪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크다.벌써부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구속영장 검토를 맹비난하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내부 결속에 나섰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영장을 청구하려면 범죄가 소명돼야 하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한 건도 범죄가 입증된 것이 없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검찰이 부를 때마다 조사를 받았고 도주 우려도 없다. 그런데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 영장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했다.특히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참으로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며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은 정말 막 가자는 것이고, 국회에서 부결될 것을 알면서도 굳이 정치 영장 청구 쇼를 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상황이라 이 대표 사법리스크는 첩첩산중으로 남아 있다. 백현동 의혹은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백현동 부지와 관련해 2015년 개발사업자가 이 대표 측근 출신 인사 김씨를 영입한 직후 성남시가 한 번에 4단계를 건너뛰는 용도 변경을 해줬다는 내용이다.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와 유사한 구조로 보는 만큼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가 또 소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한다.
2023.02.12 I 박정수 기자
“尹 떳떳하면 특검 응해야”…민주, ‘김건희 특검’ 공세 본격화
  • “尹 떳떳하면 특검 응해야”…민주, ‘김건희 특검’ 공세 본격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양대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다. 지난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결과를 보면 김 여사에 대한 부실수사 정황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터무니 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쓰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과 조정식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스1)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부실수사는 ‘김건희 방탄검찰’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시세차익 35억원을 얻은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고, 김건희 여사의 매도지시 문자와 연루 정황 등 공범 여부에 대해 은폐하고 축소했다”며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특검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재판 결과를 두고 “이번 판결에서 법원은 2010년 10월 이후 2단계 범죄에 대해서는 포괄일죄를 인정하면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게 됐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무죄’라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입장문까지 내면서 판결 조작에 나서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전대개입도 모자라 사법개입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이 나서면 나설수록, ‘감추고 숨기려는 것이 많다’는 국민적 의심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의 퇴직금 50억원 수령과 관련 뇌물 혐의가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을 두고도 “검찰이 이재명대표 수사에 쏟는 1/10 만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무죄가 나왔겠느냐”며 “검찰과 권력기관을 총동원하고 있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 의해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 대장동 특검, 김건희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일 진행된 이 대표 관련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조 사무총장은“검찰수사가 시작된 2021년 9월 이후 18개월 동안 수십명의 검사가 동원되고, 수백차례의 압수수색과 3차례의 소환조사를 했지만 검찰은 아무런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시간끌기용 질문 반복과 죄를 떠넘기려는 자들의 카더라식 말 바꾸기 외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 그런데도 검찰은 필요없는 소환조사를 건건이 강행하면서, 조사를 가장한 망신주기와 인격살인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수사를 하다가 안되니까 불송치로 끝난 성남FC를 끄집어내고, 또다시 대장동으로 돌아왔다가 갑자기 백현동과 정자동 수사를 한다고 하고,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를 한다고 호들갑을 떨다가 꼬리를 내리고다시 대북 송금수사로 둔갑시켜 수사한다고 한다”며 “구체적 혐의와 새로운 물증은 하나도 없으면서, 어떻게든 누명을 씌우고 옭아메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어 “윤석열 정권은 검찰권력의 사유화를 넘어 ‘검사독재정권’ 그 자체의 괴물이 됐다. 그 괴물은 최소한의 공정과 상식도 없이, 오로지 정적 죽이기를 위한 칼춤을 추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치보복 정적제거’에만 혈안이 된 검사독재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검사독재의 만행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12 I 박기주 기자
윤미향 위로한 이재명…김기현 "주어만 바꿔 일기 쓴듯"
  • 윤미향 위로한 이재명…김기현 "주어만 바꿔 일기 쓴듯"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윤미향 의원을 위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초록은 동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검찰이 윤미향을 악마로 만들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면서 “‘윤미향 위로 글’이라는데 주어를 모두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이 대표가 일관해 온 변명의 주어만 바꿔 일기로 쓴 듯하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특히 ‘죄지음’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위험한 논리를 대며 두둔했다”며 “피고인 윤미향은 재판부에서 후원금 사적 유용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에서 인정된 혐의가 줄어들었다고 위안부 피해자들 후원금을 등친 파렴치 죄가 없는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윤 의원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를 지지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성 폭력 없는 세상에 힘쓸 후보’여서 지지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하나 틀린 게 없다”고 비난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윤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며 맹비난했다.이어 이 대표는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며 윤 의원을 위로했다.그러면서 그는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덧붙였다.
2023.02.12 I 김민정 기자
‘촛불’과 ‘태극기’…주말마다 진보vs보수 ‘집회 신경전’
  • ‘촛불’과 ‘태극기’…주말마다 진보vs보수 ‘집회 신경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주말마다 이어져 온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집회 ‘세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도심이 정치 진영에 따라 둘로 쪼개지는 등 갈등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모습이다.진보성향의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은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집회’를 열었다.(사진=황병서 기자)진보성향의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은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집회’를 열었다. 약 2000명의 참석자들은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후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법은 죽었다’ 등의 손팻말을 들며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외쳤다.이들 단체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벌어진 난방비·물가 폭등과 함께 정부의 검찰권 남용 등을 비판했다. 안진걸 민생연구 소장은 “난방비 폭등, 전기료 폭등, 물가 폭등으로 요즘 국민들 심정이 말이 아니다”며 “그런가 하면 윤석열 정부가 저지르는 불법적인 경선 개입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돼서 검찰권을 대한민국 전역에 남용하고 있다”면서 “21세기에 유례도 없이 검찰이 득세를 해서 검찰권을 남용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느냐”고 말했다.전광훈 사랑제일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 문재인·이재명을 구속하라’ 집회를 진행했다.(사진=황병서 기자)자유통일당과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도 이날 거리로 나와 ‘촛불전환행동 맞대응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 문재인·이재명을 구속하라’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참여자 약 350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자유통일 천만 서명으로 자유 마을 조직하고 대한민국 바로 세우자”고 촉구했다.진보단체와 보수단체는 시간과 집회 장소가 달라 물리적인 충돌이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촛불행동이 집회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2023.02.11 I 황병서 기자
이재명 "검찰이 악마로 만든 윤미향, 얼마나 억울했을까"
  • 이재명 "검찰이 악마로 만든 윤미향, 얼마나 억울했을까"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검찰을 강력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며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며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하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강조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전날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윤 의원과 함께 기소된 정의연 전 이사이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전 상임이사 김모(48)씨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두 사람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2015∼2019년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나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명목으로 1억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혐의(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2020년 9월 불구속기소 됐다.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 공판에서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윤 의원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 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00여 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그러나 기부금품법 위반 등 윤 의원에게 적용된 나머지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한편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 대표는 이날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뒤 “매우 부당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오늘 조사도 제가 낸 진술서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등으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며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제시된 증거도 없다.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이런 식으로 특정 정치 권력을 위해서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날을 세웠다.
2023.02.11 I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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