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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 설치…"막말·가짜뉴스 강력 대응"
  • 민주,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 설치…"막말·가짜뉴스 강력 대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고 비상설 특별위원회인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를 설치·구성한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민정 최고위원, 홍 원내대표, 박찬대 최고위원.(사진=뉴시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5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비상설 특위 설치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와 관련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일부 종편 패널과 극우 유튜버 등의 막말 및 가짜뉴스 유포에 강력 대응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당 차원의 기민한 대응을 위해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대책위원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간사는 민주당 디지털 사무부총장인 박상혁 의원이 맡는다. 구성원은 김승원·이해식·황운하 의원을 비롯해 총선 영입인재 중 한 명인 류삼영 전 경찰총장, 최민희 국민소통위원장, 한민수 대변인, 권혁기 당대표 비서실 정무기획실장, 김지호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부실장 등이다.
2024.01.05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공천관리위 구성 완료…외부 인사 중심·여성 과반
  • 민주당, 공천관리위 구성 완료…외부 인사 중심·여성 과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심사를 하겠다며 외부 인사를 주축으로 여성을 과반으로 꾸렸다.홍익표(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5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는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유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심사를 추구하기 위함”이라며 “공관위원 중 여성이 과반인 7명이고 이 중 청년은 3명”이라고 밝혔다.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공관위원은 △이재정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여성) △박희정 전 국무총리 직속 청년정책조정위원(여성·청년) △박기영 전국공공노동조합연합 상임부위원장(노동) △박병영 좋은정책포럼대표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대식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원수연 세계웹툰협회 회장(여성)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여성) △유시원 K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 (여성) △박지희 법률사무소 안목 변호사(여성·청년) △최정민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여성·청년) 등 12명이다.앞서 민주당은 공관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당연직으로 부위원장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간사는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맡는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조 의원은 당내 총선기획단장을, 김 의원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 직도 맡고 있다.강 대변인은 “공관위원 구성과 관련해 다양성과 혁신성을 담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각계 외부위원들이 제22대 새 국회에서 일할 후보 선출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으로 자격 심사를 할 것”고 말했다.이날 민주당 공관위원 인선 발표는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당무를 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답사 중 피습을 입기 전날인 1일 부산에서 진행한 최고위원 심의를 거쳐 이미 결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출범하는 민주당 공관위는 흔히 선거를 앞두고 심심찮게 불거지는 정치인들의 ‘막말 논란’에 따른 심사 기준도 논의해 간다는 방침이다.강 대변인인 당 사정에 밝지 않은 외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관위원이 채워짐으로써 혼란이 일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공관위원들이) 공정한 공천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2024.01.05 I 김범준 기자
정부 "쌍특검법 정쟁성 입안이자 이재명 방탄 목적"
  • 정부 "쌍특검법 정쟁성 입안이자 이재명 방탄 목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부가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즉시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4당 의원 및 관계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김건희·대장동 특검 거부 규탄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해당 법안을 강행 처리한 지 8일 만이다.◇ 김건희 특검법 “총선에 영향…민주주의 침해” 우선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쟁성 입법’이자 야당이 특별검사까지 추천해 수사하게 되는 ‘이해충돌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협의 없이 거대 야당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했기 때문이다. 특별검사 제도의 도입목적은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과 정치적 성격이 강한 사건에서 대통령이나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특별검사가 수사, 공소제기 및 공소유지를 하도록 해 법의 공정성과 사법적 정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통상 사건의 피해자가 나서거나 사건과 관련된 사람의 내부 폭로가 있는 등 구체적인 범죄 단서가 있던 사건과 달리 특정 정당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고발한 건이라는 설명이다. 또 특검법은 삼권분립 원칙에 반해 예외적으로 제정되는 것으로 반드시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1명, 정의당이 1명을 추천하고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해 정치편향적인 특별검사가 임명될 수밖에 없는 기형적 구조에서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헌법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잘못된 선례를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법률안은 대통령 배우자와 가족은 물론 관련자로 몰리기만 하면 모든 혐의를 무한정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범위를 모호하고 광범위하게 정해 헌법상 법률의 명확성 원칙, 비례의 원칙에 위반된다.선거의 공정성을 위해서도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별검사 후보자의 추천권자를 야당으로 한정한 만큼 국회의원 선거일이 수사기간에 포함돼 있는 유일한 사례일 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 대한 무제한 언론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게 해 선거의 공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 원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특검법 시행에 따른 혈세 낭비 문제도 지적했다. 이 법률안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인 12~13년 전 일에 대해 이미 지난 2년간 강도 높게 수사가 이뤄졌지만 수사 인력과 수사 기간을 국정농단 특검법과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국정농단 특검법의 수사 인력은 최대 105명, 수사 기간은 최장 120일이었다. 이에 수백억원대의 혈세 투입이 예상된다. ◇ 50억 클럽 특검법 “이재명 대표 방탄이 목적”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서는 사건 뇌물공여 혐의자 김만배를 야당이 추천한 특검이 수사하게 해 이미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만배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대가로 돈을 줬다면 상대방은 당연히 인·허가권자인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거나 그 측근일 수밖에 없다. 특검의 추천 권한에서 여당이 배제된 가운데 야당이 특검을 추천할 경우 진상규명보다는 야당 인사들에 대한 방탄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정부는 이미 검찰이 50억 클럽 사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는 만큼 특검 도입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박영수 변호사를 구속 기소하고,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상황에 정치편향적 특검이 임명될 경우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검사들은 사건 관계자라는 이유로 소환하거나 압박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정치 편향적인 특검은 위헌”이라며 “특검 법률안이 선례가 될 경우 우리나라 법치주의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대통령으로서는 헌법상 거부권을 행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2024.01.05 I 백주아 기자
尹, 김여사·50억클럽 '쌍특검법'에 거부권…"총선용 여론 조작"
  • 尹, 김여사·50억클럽 '쌍특검법'에 거부권…"총선용 여론 조작"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쌍특검법’의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9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에서 이송된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의결했다.이관섭 대통령실은 비서실장은 즉각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시급한 법안 처리는 미루면서 민생과 무관한 두 가지 특검법안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이어 “(쌍)특검법은 총선용 여론 조작을 위해 만들어져 많은 문제가 있다”며, 먼저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이 그 목적”이라고 지적했다.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윤 대통령과) 12년 전, 결혼 전인 일로 문재인 정부에서 2년간 탈탈 털어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양곡관리법·간호법·노란봉투법 및 방송 3법에 대한 거부권 이후 4번째다.
2024.01.05 I 권오석 기자
'한동훈 비대위'부터 '이재명 피습'까지, 들썩이는 '정치테마주'
  • '한동훈 비대위'부터 '이재명 피습'까지, 들썩이는 '정치테마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정치 테마주의 주가 급등락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테마주가 요동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받자 정치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단기 시세 차익을 노려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업과 상관 없는 정치 이슈에 빠르게 주가가 오르내리는 등 변동성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새해 첫 날이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00일 앞둔 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단에 선거일 날짜가 부착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에서 60대 김모씨로부터 피습을 당한 후 ‘이재명 테마주’는 2일부터 이날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신건설(025950)은 이 기간 34.92%, 에이텍(045660)은 18.16% 올랐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과열됐다는 반응에 같은 기간 코스피가 2.57% 하락하는 등 전체 시장이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오름세다.뿐만 아니다. 지난 3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경찰청에 오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자 3일부터 이날까지 ‘한동훈 테마주’가 뛰었다. 대상홀딩스우(084695)는 6.83% 올랐고, 디티앤씨알오(383930)는 11.05%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 테마주가 이처럼 기업과 상관 없는 소식에 오르고 내리며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어 앞으로 더 조심스럽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선거’를 이용해 차익을 노리는 투자는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거라는 재료가 소멸하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3월 대선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와 이 대표(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의 격돌만 돌이켜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당시 최대주주가 윤 대통령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엮인 NE능률(053290)은 2021년 3월 윤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여론조사에서 대권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3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6개월 만인 같은 해 6월 3만750원 고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왔다. 당선 확정 이후 주가가 계단식으로 내려오면서 이날 기준 5330원에 머물고 있다. 동양우(001525), 동양2우B(001527) 등 동양 관련주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동양2우B(001527)도 NE능률과 같은 시기에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급등락을 나타냈다. 동양2우B는 당시 1만1000원이었던 수준의 주가가 ‘윤석열 테마주’로 엮이며 4만5400원까지 올랐고, 서서히 내려앉다가 현재는 제자리로 돌아와 이날 기준 1만1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다가 특정 인물과 정치 테마주가 엮이고 시장에서 분류되는 과정이 비이성적이라 언제든지 테마주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할 이유다. 동신건설은 한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매형이 사외이사로 선임돼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됐으나 현재는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시장에선 해석하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인 배우 이정재씨가 한 비대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투기적 거래 수요가 집중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정치 테마주가 처음 시작되는 단계에서 불쏘시개가 되는 그 시점 등에서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절대 배제할 수 없어 불공정 거래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1.05 I 이용성 기자
“역사적 사명감” 이재명 습격범 ‘변명문’, 난해한 문장 가득
  • “역사적 사명감” 이재명 습격범 ‘변명문’, 난해한 문장 가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씨(67)씨가 미리 준비한 ‘변명문’에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당시 이 변명문을 미리 출력해 소지하고 있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 (사진=연합뉴스)4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한 이 대표에 접근해 흉기를 휘두른 김씨는 8쪽에 달하는 변명문에 여러 차례 ‘역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신념을 담았다. 이 변명문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보다 현학적이고 난해한 문장들이 나열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씨는 ‘이 대표를 왜 공격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제출한 8쪽짜리 변명문을 참고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사전에 이 대표의 일정을 파악하고 그를 따라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1일 이 대표의 봉하마을 참배 현장 등에서도 김씨의 모습이 언론과 유튜브 등 영상에 포착된 바 있다. 그는 이 대표를 찌른 흉기는 지난해 중순쯤 온라인에서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이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획한 정황이다.범죄 전문가들은 김씨가 전형적인 ‘확신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공정식 교수는 연합뉴스에 “증오범죄는 스릴 추구형, 반영형, ‘사명형’ 3가지로 나뉘는데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대부분 사명형”이라며 “이는 사상범이나 확신범으로 불리는 것처럼 자기의 행위가 잘못된다는 인식 없이 하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지난 2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단순히 묻지마 테러가 아닌 계획 목적의 테러로 보인다”며 “유명한 분들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뭔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거기에 몰두해 이와 같은 행위를 계획한다. 중증 정신질환이면 이런 계획적인 행위를 하기 어렵지만, 편집증적인 사고가 굉장히 진행 중에 있는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과 범행의 위험성, 중대성 등 사정을 고려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01.04 I 김혜선 기자
부산의사회, 이재명 서울대병원 이송에 반발 "지역의료계 무시"
  • 부산의사회, 이재명 서울대병원 이송에 반발 "지역의료계 무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에 대해 지역 의료계가 반발했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시의사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의사회는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 해야 했다”면서 “이것이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이며,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라고 주장했다.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의료기관을 서열화하고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치기 했다”면서 “이러고도 민주당이 지방 의료 붕괴와 필수 의료 부족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민주당을 향해 지역 시민과 의료인들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부산과 지역 의료에 대한 신뢰를 당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부산시당은 “부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곳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한국형 외상센터”라며 “이러한 의료기관을 뒤로한 채 굳이 구급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재이송한 것은 지역 의료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를 심화시키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한편, 앞서 지난 2일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습격을 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내경정맥 손상으로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을 받은 이 대표는 현재 회복 중이다.
2024.01.04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남의 뼈 깎는 태영 자구안 주말까지 수정안 내놔라” 이복현 금감원장 최후통첩-PF 지원·세입자 보호 부동산 불안 잠재운다-손잡은 삼성·현대차…집에서 시동 걸고, 차에서 TV 끈다-[사설]줄잇는 선심성 감세 폭탄, 건전재정 다짐 어디 갔나-[사설]난항 겪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엄정 잣대 바뀌면 안 돼△종합-‘우주기지국’ 쏘아올린 스페이스X, ‘휴대폰 연결’ 위성 첫 발사-김진표 국회의장 “‘인구절벽’은 국가 가장 큰 위기. 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명시해야”△위기의 부동산PF 사업장-방배동 건자재상 “강남에 더블역세권인데…부도로 공사 중단 처음 봐”-이복현 “티와이홀딩스 오너 지분 내놔야”△새해 경제정책 방향-부동산PF 위기에 85조 투입…LH, 구원투수 나서 우량 사업장 인수-물가 복병 과일값 잡자…1351억 역대급 할당관세-노후차 교체시 개소세 70% 할인…숙박쿠폰 9만~45만장으로△새해 경제정책 방향-‘인구감소’ 시골서 집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혜택…‘미니 관광단지’ 조성도-R&D 세액공제 확대…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더-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감면…2금융권 대출이자 환급△2024 변하는 대한민국-디지털 기술이 앞당긴 핵개인화 시대…‘같이’보다 ‘나’ 중심 사회로-환갑에 운동 시작한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18세부터 목수로 일해온 이아진씨△신년 특별인터뷰-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시킬 특단책 만들 것”△종합-갤럭시폰서 알람 울리면 車는 시동 모드…집-자동차 하나로 연결-‘오너 리스크’ 벗은 남양유업…이미지·수익성 회복 과제-19일 만에 지운 ‘경복궁 낙서’ “낙서범에 복구비용 1억 청구”-‘남산 혼잡통행료’ 15일부터 도심 밖으로 갈 땐 무료△정치-‘野 텃밭’ 광주 찾은 한동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총선人]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8년째 멈춘 개성공단 역사속으로…정부, 지원재단 해산-이준석 개혁신당 순항…‘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 역할 할지 주목-65세 이상 저소득 보훈대상자, 자녀 있어도 수당 받아△경제·금융-써보니 편하네…베이비부머도 모바일 뱅킹에 푹-다국적기업 조세 납부 회피 막자…국세청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327.2억달러 ‘역대 최고’-작년 임금체불 1.6조 훌쩍…고용부 “소액이라도 고의 땐 엄단”△Global-연준 “물가 지켜봐야”…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트럼프 “경선 출마금지 판결 뒤집어달라”-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선 폭탄테러…중동 ‘일촉즉발’-고금리에 美 개인·기업 파산 1년새 18%↑△산업-최태원 반도체 특명 “짧아진 사이클 대비하라”-美서 165만대 판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치고 ‘톱4’ 도약-3년치 일감 확보에 선별수주 가능…올해 목표 낮추는 K조선-인포·운전자보조시스템 통합…LG전자, 자동차 전장시장 질주-중국산 저가공세 못버티고…코오롱인더 “필름사업 매각 추진”△산업-‘선택과 집중’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도 접는다-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현대바이오 입장문 게재 “제프티 임상, 탐색 아닌 긴급승인 위한 통합임상”-조선혜 회장 “혁신성장으로 유통 초격차 확보”△소비자생활-서울 서부상권 잡아라…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쇼핑몰 격전-안테나 품은 車유리…KCC글라스 초격차-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동물실험도 포장재도 없어, 화장품 아닌 가치 팔죠”-“中企·소상공인 유동성 숨통”…중기부 8.7조 투입△증권-외국인마저 주춤…일장춘몽 된 ‘8만 전자’-디딤이앤에프 ‘주총 혈투’ 예고…슈퍼개미 “경영진 싹 바꾸겠다”-“수백억 규모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포착”△증권-개미 사랑 ‘독차지’했던 포스코홀딩스…올해는-‘이재명·한동훈 테마주’ 롤러코스터-‘뭉친’ 셀트리온…성과는 주목, 변동성은 경계-삼성운용, 단기 자금 위한 ‘파킹 ETF’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부동산-중소 건설사 줄도산 공포…“책임준공 손질 절실”-신축 아파트 비싼 보증금에 ‘전세 대신 월세’-고금리 못버틴 영끌 아파트…경매 나와도 안팔린다-새해부터 공사비에 허리휘는 건설현장…“증가세 이제 시작”△MICE-반쪽 법 핑계로 ‘축소지향 마이스 정책’ 안돼-“행사 흥행하려면 ‘시성비’를 높여라”-전시 분야 마이스 최초 ‘산업 특수분류’ 승인△스포츠-한화이글스 노시환 선수 “작년 내 점수는 80점, 올 가을야구서 20점 채울래요”-‘PSG’ 이강인, 이적 첫 우승컵 품었다-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 고우석…2년 450만달러 계약-투어 6년차 이승연 “약해진 정신력 단련하고 아이언샷 정확성 높일 것”△오피니언-출산율과 기업규제의 상관관계-논란의 금투세…주식세금 새판 짜야-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할 셋△피플-방은비 작가, 미르아트 대상 영예 “옻칠로 정성껏…칠흑 속에서도 빛나는 용의 기운 표현”-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는 조석 사장-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내정-네이버·카카오, 리스크 관리 팔 걷었다-송제용 대표이사, 한국노총 감사패 받아-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절실함으로 다시 돌파구 찾아야”-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테크리딩뱅크 도약”△사회-“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패딩 입고 버팁니다”-올해 외국인 숙련인력 3.5만명…취업비자 발급규모 미리 알린다-월 최저 10만원에 주거 해결…‘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교사 보직수당 20년 만에 2배 인상-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유해 야생동물 먹이 금지법’ 국회 통과 갑론을박-“돈봉투 살포 최종 승인”…송영길 구속 기소
2024.01.04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서울 전원 반대” VS “부산대병원이 요청”…진실공방
  • “이재명 서울 전원 반대” VS “부산대병원이 요청”…진실공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괴한의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당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의 전원 과정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대병원 측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부산대병원 측의 요청으로 이 대표의 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부산대병원 측은 “이 대표의 전원을 반대했다”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 대표의 서울 전원이 문제가 된 지점은 피습을 당한 인근에 있던 최종의료기관이 아닌 5시간 거리의 서울대병원으로 꼭 가야했느냐는 문제였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의 응급 처치부터 수술까지 담당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이다. 이에 대해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목정맥과 목동맥의 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부산대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대표의 목 자상이 깊어 기도 손상이 의심됐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대표를 진료한 부산대 병원 외상외과 김재훈 교수는 언론을 통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은 외상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 간 사례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술을 집도할 의사가 다른 수술 중이거나 당직 의료진이 없을 경우가 아니라면 병원 측에서 먼저 전원 요청을 하는 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교수는 “이 대표의 이송을 반대했다”며 “서울로 가는 중 이송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갑작스럽게 상태가 바뀔 수 있고 (피습 이후) 혈관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예측을 못하는 상황이었고 혈전이 없으면 갑작스레 대량 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어 “(이 대표 피습으로) 내경정맥 손상이 의심됐고 혈전이 차 있어서 당장 출혈은 없었지만, 이런 경우 저희들이 경험이 많고 외상센터에 그런 환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해 언제든 응급 수술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음을 시사했다. 서울대병원 브리핑 이후 부산대병원 의료진들은 “다 할 수 있는데 왜 수술을 못하는 병원인 것처럼 내용이 나갔느냐”며 분노를 나타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김 교수는 “부산대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술이었다. 부산대병원이 전국에 이런 수술을 한 경험이 가장 많다”며 “우리보다 환자를 많이 받는 곳은 전국에 몇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전원이 가족의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사건 현장에 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전원을 원했다”고 전했다.지역 의료계는 제1야당 대표가 지방의료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부산시 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방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부족 해결책으로 ‘지역 의사제’ ‘지방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 민주당 스스로 ‘우리나라 지역의료 문제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생방송하고,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증명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편 이 대표는 수술 다음 날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인 가운데 이 대표를 습격한 김모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024.01.04 I 강소영 기자
“한동훈 살해한다”…경찰, 협박 글 올린 40대 구속영장
  • “한동훈 살해한다”…경찰, 협박 글 올린 40대 구속영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살해 협박 글을 올린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제주경찰청은 4일 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38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 한 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의 인적 사항을 파악, 광주 광산구 우산동 주거지에서 3일 오전 5시 25분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해당 범죄가 중대하고 재범 위험성이 크고, 한 위원장에게 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60대 남성으로부터 약 18㎝ 길이 흉기로 목을 찔리는 피습을 당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즉시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신속 대응팀을 꾸려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입건, 살인 미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4 I 김기덕 기자
‘찌르기 연습?’ 이재명 습격범 영상 확산...“계획적 테러”
  • ‘찌르기 연습?’ 이재명 습격범 영상 확산...“계획적 테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67)씨가 지난 1일 이 대표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수 언론 카메라와 유튜브 영상에서 김씨와 매우 유사한 인물이 포착된 것이다.지난 1일 이재명 대표의 봉하마을 참배 현장서 포착된 김씨 추정 인물. (사진=SBS 보도 캡처)4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1일 봉하마을 묘소 참배 현장과 지난달 13일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서도 포착됐다. 두 행사 모두 이 대표가 참석한 현장이다.특히 봉하마을 묘소 참배 현장에서는 김씨의 수상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SNS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SBS 영상에는 김씨가 종이를 오른손에 들고 앞으로 강하게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남성은 김씨가 지난 2일 부산에서 이 대표를 습격했을 때와 같은 옷을 착용했고, 종이 왕관은 쓰지 않은 채였다. 그가 들고 있는 종이에는 ‘총선승리’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지난 1일 이재명 대표의 봉하마을 참배 현장서 포착된 김씨 추정 인물. (사진=SBS 보도 캡처)이러한 영상에 야당 지지층에서는 김씨가 계획적으로 이 대표의 동선을 파악하고 범행 연습을 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일 KTX를 타고 부산역에 갔다가 울산역에 방문,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행적을 파악했다. 당시 이 대표는 울산역에서 가까운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는데, 이를 두고 범행 전 ‘사전 답사’ 성격으로 울산역에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범인이) 꽤 오랫동안 피해자의 일상을 계속 예의주시했다”며 “단순히 묻지마 테러가 아닌 계획적인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김씨는 지난해 6월 이후 6차례 정도 이 대표 일정을 사전에 파악해 행사 현장을 찾아갔다고 수사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김혜선 기자
與 “한동훈 경호 강화 요청한 적 없어…악의적 해석 자제”
  • 與 “한동훈 경호 강화 요청한 적 없어…악의적 해석 자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악의적인 선동을 하려는 민주당식 흠집 내기 수법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으로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경찰 경호 인력이 대폭 늘어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정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주 송정역 에스컬레이터에서 경찰 경호를 받고 있는 한 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매우 지나침. 살짝 어이없음. 굳이 왜 하필 광주에서...”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별도의 조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이후 경찰은 정당 대표에 대한 요인 경호를 강화하겠다 알렸지만, 당은 이를 최소화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다”며 “오늘 광주 기차역에서 경찰 경호의 강도가 높았던 것은 바로 전날 발생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살해위협사건 등을 감안한 경찰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 비대위원장이 즉시 자제를 요청했고, 이후 청주 등 일정에서는 경찰 경호 인력이 대부분 철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주 행사 영상 등만 봐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 음해하는 것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뿐”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그만 거짓 선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4 I 김기덕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선거 관련 폭력·금품수수 등 대비 철저"
  • 이원석 검찰총장 "선거 관련 폭력·금품수수 등 대비 철저"
  •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2024년 검찰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폭력행위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 관련 범죄 수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경찰,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선거 관련 범죄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관련 범죄 수사에 역량을 집중하라”는 지시를 전국 검찰청에 내렸다.이 총장은 △당선·낙선 또는 상대진영 혐오 등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선거 관련 폭력행위 △허위사실유포 및 흑색선전 △선거 관련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선거개입 등이 특히 주목해서 살펴볼 선거 범죄라고 짚었다. 대검에 따르면 최근 정치인 피습, 협박 등의 정치적 폭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과거 총선 관련 폭력사범 사례를 보면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당시 81명이 입건되고 4명이 구속됐다.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에서는 111명 입건, 7명 구속으로 늘었고, 2020년 4월 제21대 때는 244명 입건, 14명 구속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이재명 습격범, 세끼 꼬박 먹고 삼국지 읽기...‘평온한 유치장’
  • 이재명 습격범, 세끼 꼬박 먹고 삼국지 읽기...‘평온한 유치장’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가 여느 범죄자와 달리 유치장에서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전형적인 확신범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범행 후 유치장에서 제공된 식사를 꼬박꼬박 챙길 뿐 아니라 책도 읽고 있다. 그는 경찰에 “책을 읽고 싶다”고 요구해 경찰이 책 대여목록을 제공하자 ‘삼국지’를 골라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많은 카메라 앞에서도 고개를 잘 숙이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오히려 촬영하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이따금씩 정면으로 응시하기도 했다.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공정식 교수는 이러한 행동들을 자신을 ‘확신범’이나 ‘사상범’으로 볼 때 나온다고 매체에 설명했다.공 교수는 “증오범죄는 스릴 추구형, 반영형, ‘사명형’ 3가지로 나뉘는데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대부분 사명형”이라며 “이는 사상범이나 확신범으로 불리는 것처럼 자기의 행위가 잘못된다는 인식 없이 하는 행동이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어떤 신념에 기초를 한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를 정당한 피해자로 보지 않고 혐오의 대상으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확신범은 대부분 범행 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성향을 보이는데 김씨를 둘러싼 정황들도 이를 뒷받침 한다.김씨는 지난달 15일에 이어 범행 전날인 지난 1일에도 이 대표의 일정을 따라다닌 모습이 포착됐다. 완벽한 범행 타이밍을 노린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흉기로 쓰기 위해 등산용 칼을 일부러 개조했다는 것으로도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 범죄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또 김씨가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살인 고의’를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공 교수는 “유튜브에 집착한다거나 정치 관련 행사를 많이 보면서 스스로 신념을 높여 가고, 피해의식이나 피해망상을 만들기도 한다”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그 상태에서 범행하기 때문에 기회주의적 우발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한편 부산지방법원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2시간 만에 발부된 것으로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한 결정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01.04 I 홍수현 기자
이재명 습격 피의자 김씨 구속…법원 "도주 우려 있다"
  • 이재명 습격 피의자 김씨 구속…법원 "도주 우려 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피의자 김모씨(67)가 구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분만에 종료된 바 있다. 성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부산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 대표를 왜 찔렀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호송차량에 오르면서 법정 발언과 변명문 내용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진술한 내용 그대로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이재명 급습 피의자 구속심사 20분만에 종료…유치장서 대기
  • 이재명 급습 피의자 구속심사 20분만에 종료…유치장서 대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60대 남성 피의자 김모씨(67)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4일) 중 결정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김씨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20분만에 종료됐다. 김씨는 호송차량에 오르면서 법정 발언과 변명문 내용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진술한 내용 그대로다”라고 답했다. 그는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구속 여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영장이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된다.앞서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부산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 대표를 왜 찔렀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밖의 질문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이재명 피습 피의자, 지난해 민주당 입당…與野 “당적은 본질 아냐” 진화 안간힘
  • 이재명 피습 피의자, 지난해 민주당 입당…與野 “당적은 본질 아냐” 진화 안간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씨가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의자가 국민의힘 당원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당적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당적은 본질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 중이다.(사진=연합뉴스)4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2023년 4월 온라인으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다만 김씨는 당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거주 지역구의 당원들 역시 김씨를 전혀 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씨가 민주당에 입당하기 전 오랫동안 국민의함 당원이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다만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여야는 모두 용의자의 당적이 본질은 아니라고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정치적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박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4일 MBC 라디오에서 “당적 여부는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배후가 있으면 있는대로, 단독 범행이면 단독 범행인 대로 등등의 문제를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는 당적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정치적 테러도 정파의 이해관계에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범죄자가 민주당 당원이라면 마치 민주당의 자작극 이렇게 몰아가기 위해 그랬던 것 같고, 반대로 우리쪽 극단적인 분들은 마치 국민의힘 사주를 받아민주당에 위장가입해 테러를 계획적으로, 배후가 있다는 선입견을 만들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봤다.경찰은 김씨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3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 주었다”고 공지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수사 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피의자의 당적을 확인해 주었다”며 “참고로 현재 피의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밝힌다”고 했다.
2024.01.04 I 이수빈 기자
"변명문 참고하라" 이재명 습격 피의자 영장심사 출석
  • "변명문 참고하라" 이재명 습격 피의자 영장심사 출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60대 남성 피의자 김모씨(67)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김씨의 구속 필요성에 대해 심리하고 있다.부산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 대표를 왜 찔렀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앞서 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부산 연제경찰서를 나선 그는 “이 대표 살해의도가 무엇이냐”, “왜 공격했냐”, “이 대표에게 할말 없냐”, “범행을 혼자 계획했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 측에서는 이날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 2명이 출석해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 김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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