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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안철수 잡겠다"…험지 출마 여야 후보들은 누구
  • "이재명·안철수 잡겠다"…험지 출마 여야 후보들은 누구
  • [이데일리 김보겸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들의 대항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윤희숙 전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위원장의 맞상대로 90년대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계열 후보로 의원 배지를 단 김병관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윤희숙 전 의원.(사진=연합뉴스)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래 18년째 ‘민주당 불패’ 지역인 인천 계양을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로는 윤 전 의원이 꼽힌다. 이 상임고문의 원내 무혈입성을 막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기본소득 등 그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 공격하며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윤 전 의원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윤 전 의원도 지난 6일 “당이 필요로 한다면 당 요청에 따르겠다”며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인천과의 연고가 뚜렷하지 않아 당에서는 전략공천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에서 내세운 ‘지역 밀착형 공천’ 기조에 따라 최원식 전 의원을 공천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 토박이인 최 전 의원은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 부평남초와 부평중, 부평고를 졸업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계양을에 출마해 배지를 달았으며 2016년에는 국민의당에 입당한 뒤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상임고문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학생운동 경력이 없는 이 상임고문의 ‘의식화’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 전 의원은 9일 오후까지 받는 계양을 추가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안철수 대항마’로는 연일 ‘안철수 때리기’에 나선 김병관 전 의원이 거론된다. 그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를 떴다방 정치투기꾼으로 규정한다”며 “안철수 후보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급 후보를 상대로 한 그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이 전략 공천한 권혁세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초선으로 당선됐다. 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경기도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분당에서 진보 계열 후보로는 처음이다.
2022.05.09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정치는 무한 책임…이제는 `일꾼` 뽑을 때"
  • 이재명 "정치는 무한 책임…이제는 `일꾼` 뽑을 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 을 지역의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무(無)연고` 비판에 대해 “정치인은 국민 앞에 무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당과 (다른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일을 이해관계를 떠나 감당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고문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노인복지관에서 계양노인지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한 것은 민주당의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개하고 민주당 후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책임질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출마선언에서도 말했지만, 정치인은 자신의 이해관계나 타산이 아니라 국민 중심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치는 국민의 삶을 위한 것이고, 결국 유능하고 국민을 중심에 둔 바른 정치인들이 정치와 행정을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저번 대선은 일꾼보다는 심판자를 선택했는데 이제는 심판이 아니라 일할 사람, 역량이 있고 의지가 있는 일꾼을 뽑을 때”라며 “민주당 후보들이 지금까지 검증된 것처럼 더 역량 있고, 의지도 높으며, 국민중심의 정치행정을 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국민께서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심판은 끝났으니 이제는 우리의 삶을 위한 유능한 일꾼들을 선택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고문은 `주소지 이전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결정 자체를 급박하게 하는 바람에 10일까지 이사를 끝내야 한다”며 “조만간 공식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09 I 이상원 기자
尹정부, '반쪽출범' 현실화…지방선거·재보선 압승 절실
  • 尹정부, '반쪽출범' 현실화…지방선거·재보선 압승 절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 중 하나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승리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 연장전으로 불리는 만큼, 압승을 거둬야 정국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불기 2566(2022)년 법요식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제20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0.7%포인트(25만여표) 차로 가까스로 이긴 만큼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또 국회에선 아직 170석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을 절대 다수석의 힘으로 통과시킨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비롯, 새 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에서도 송곳 검증을 이유로 쉽사리 청문 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총리와 국무위원 절반 이상이 없는 ‘반쪽짜리’로 개문발차하게 됐다. 이로 인해 윤석열 정부가 ‘여소야대’ 국면을 타개하고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선 지선에서의 압도적 승리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6일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은 민주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라며 “감히 이 선거를 대선의 연장전이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음에도 민주당은 본인들이 의석이 많다고 해서 사실상 정치적 불복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통해서 하는 행동은 대선서 분출된 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검수완박이라는 무지막지한 입법 쿠데타를 기획했던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를 뒤집으려고 하는 등 말도 안 되는 공세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훼방 놓으려는 저열한 시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의 교훈을 깨닫지 못하고 내로남불식 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광역단체장 후보 17명이 모두 승리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180석 의석을 흉기로 사용하는 민주당에 대해 인식 수준이 높은 국민들이 이번에 다시 한번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초석을 놓기 위해선 지방선거의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칫 선거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집권 초기부터 거대 야당에 끌려가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서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대선의 연장전이 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지 않는다면 이재명의 그림자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는 정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더군다나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당선이 되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까지 이긴다면 윤 대통령 당선인은 그야말로 악몽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지방선거를 이겨야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오게 됐다”면서 “승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선전했다는 얘기까지는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2.05.09 I 박태진 기자
입도 못 뗀 한동훈…'검수완박' 표현에 청문회 2시간만에 정회
  • 입도 못 뗀 한동훈…'검수완박' 표현에 청문회 2시간만에 정회
  • [이데일리 송주오 배진솔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 끝에 정회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 법안 표현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한 후보자는 모두발언 이후 질의가 시작되지 않아 답변도 하지 못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오전 국회에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최근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이 법안은 부패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말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검수완박’이 법률 용어도, 현재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차이가 있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김종민 의원은 “검수완박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것이냐”라며 “인사말에서 ‘한판 붙을래’ 이런 식으로 하는 후보자는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은 사실도 아니고 보완수사 박탈까지는 안 된다 해서 조정됐고 여야 간 합의까지 간 사항이다”며 “이런 것을 굳이 검수완박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싸움하겠다는 것인데 인사청문회 인사말에서 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고, 싸우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가 야반도주, 검수완박 등 도발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처리 과정과 함께 ‘검수완박’이 통용되는 단어라는 점을 들어 반격에 나섰다.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재명 상임고문, 민주당 입장에선 검수완박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날치기 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수사받을 일 많으니까 검수완박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검수완박이 아니라는 것이 거짓말이다. 검수완박법을 날치기 통과해놓고 국민 보기가 부끄러운가”라며 “왜 억지로 한 후보자에게 아니라고 강요하느냐”라고 덧붙였다.아울러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자료 제출 요구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거셌다. 김형배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 답변이 너무 부실해 도저히 검증 불가능한 정도”라며 “일체의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자료 제출을) 못했으면 죄송하다고 사과하는게 맞지 않나. 본인은 감추고 안내놓면서 어떻게 수사받는 사람에게 자료를 내놓으라 하나”면서 “법무부 장관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자료를 내달라는데 이렇게까지 안 낼 수 있나. 이건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윤 의원은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에 국회를 무시하고 장관 임명한 사례가 34명”이며 “후보자의 정책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하자. 가족 털기, 망신주기하지 말자. (민주당) 여러분이 박범계·추미애·조국 장관 청문회 때 직접 하신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 추미애 청문회 당시 개인정보 관련 전부 비동의했고, 본인자료 0건, 증인 채택 0건으로 기록돼있다”며 “박범계 청문회때도 자녀 병력이나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해 본인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현 인사청문회도 당연히 국회법과 기존에 진행했던 우리 위원회 기준 절차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송주오 기자
이준석, 안철수 단수공천 재차 시사…"다음에도 분당 나갈 것"
  • 이준석, 안철수 단수공천 재차 시사…"다음에도 분당 나갈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재차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단수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을 마친 후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1차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도 분당에 가시지만 1년10개월 뒤에도 분당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제시한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원칙에 안 위원장이 들어맞는다고 본 것이다. 앞서 그는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동일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확답하는 후보자를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저희가 19~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거치며 당세가 수도권에서 축소되고 당선자 수가 줄어든 데에는 한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오래 머무르면서 소통하기를 바라는 기대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우리 당에서 공천받는 분들이라면 결과가 좋든 안 좋든 1년 10개월 뒤 치러지는 총선에서도 지역구에서 뛸 의지가 있는 분이 정치하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린 윤희숙 전 의원 전략공천설에는 다소 선을 긋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계양은 내부적으로 판단을 내렸다”며 “최대한 지역밀착형 인재가 나오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이 인천과 뚜렷한 연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022.05.09 I 김보겸 기자
'분당갑' 출사표 김병관…"안철수, 떳다방 정치 투기꾼"
  • '분당갑' 출사표 김병관…"안철수, 떳다방 정치 투기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는 6월 1일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떳다방 정치 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국회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연한 마음으로 경기 성남시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측 유력 출마자인 안 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 위원장의 정치 행보를 나열하며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 안철수”라며 “속된 표현이지만 ‘떳다방 정치’ 말고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정치 투기를 하면서 ‘새정치’라 말하니 이제 그 단어는 다른 어떤 누구도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됐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김병관이 안철수 후보의 떳다방 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겠다”며 “안철수 후보의 정치를 오답의 기록으로 박물관에 보내고, 이번 보궐선거가 안철수 후보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을 ‘ICT 실물경제전문가’로 평가하며 지난 2016년 당선 이후 두 번째 ‘분당대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국회의장 비서실장, 디지털혁신자문관을 거치며 내실을 다지고 품격을 더했다. 경영에 국정과 행정을 더하고 의정이 합쳐지며 더 많이 성장했다”며 “분당대첩 시즌2를 반드시 이루겠다. 40대 차세대 리더로,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분당 판교는 철새 서식지로 부적절한 곳이다. 누군가의 당권, 대권으로 가는 환승장으로 쓰기엔 너무 소중한 공간”이라고 안 위원장을 저격하며 “분당 판교를 대한민국의 소중한 청년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가는 깨끗한 터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재정경제 전문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ICT 실물경제전문가 김병관 후보의 조합과 분당갑 국회의원을 내던지고 경기지사 후보로 간 김은혜와 철새정치인 안철수의 조합, 어느 조합이 미래를 향해 있겠느냐”며 “낡은 기득권 정치를 혁신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고문도 연고지를 떠났다는 비판을 받는다’는 질문에 “비교하는 것이 옳지 않다. 이 후보는 지역정치를 하셨던 분이 중앙정치로 옮겨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위원장의 경우 상계동과 서울시를 바꾸겠다고 했던 분이 갑자기 경기도에 자리가 나니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할 것이 아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비판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2022.05.09 I 박기주 기자
법사위원장 넘긴다?…박홍근 "권한 밖 일 합의…원칙대로할 것"
  • 법사위원장 넘긴다?…박홍근 "권한 밖 일 합의…원칙대로할 것"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넘기기로 한 당초 합의에 대해 “권한 밖 일을 당시에 정치적 합의한 것”이라며 합의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 중간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작년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부분은 권한 밖의 일을 행사한 것”이라며 “마치 현재 세들어 사는 분이 다음 세입자의 보증금 월세를 얼마로 하라고 정한 것이다. 말이 되냐”고 말했다. 이어 “향후 원 구성에 참조는 할 것이지만 국회법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국회법에 따른 원칙과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다”며 “당시 양당 원내대표들이 예결위는 여당이 맡고 법사위는 야당이 맡겠다고 했다. 그럼 국민의힘이 여당이고 민주당이 야당이다. 그 논리는 어떻게 적용할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강조했다. 당초 지난해 7월 윤호중 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석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11석, 국민의힘 7석으로 배분하고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이를 백지화하고 ‘원 구성 협상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는 국회가 대수별로 전반기 2년, 후반기 2년 단위로 원구성을 하도록 돼있다”며 “그 원구성 협상 주체는 그 당시 원내대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국회의 원구성 협상 주체는 저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며 “제가 이야기하는 원점은 이 국회법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라고 했다.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한국형 FBI) 설치 논의를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도 민주당 단독으로 출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의하면 특위가 본회의에서 구성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특위 명단을 제출하도록 돼있다. 이번 주말이 꼈기때문에 늦어도 오늘까진 명단을 제출해야한다”며 “결국 국민의힘이 명단 제출을 안하면 의장이 제출하라는 시한을 제시할 것이다. 끝내 의장 권유에도 안 내면 국회법에 따라 일단은 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시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가 개문발차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정성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송기헌·김종민·김승원·김용민·임호선·천준호 의원 등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무효를 주장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는 “정치에 대한 무한책임의 마음으로 최종결심한 것”이라며 “민주당에 마음주신 1614만여명을 다시 결집할 수 있는 기회와 명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이 발로 뛰며 전국을 누비면 지금보다 훨씬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 고문이 ‘방탄출마’를 한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만든 논리다. 이미 수사는 진행되고 있다. 출마의 명분을 희석시키기 위한, 폄훼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했다. 6·1 지방선거 관련해서 박 원내대표는 “전국이 17개 광역단체이기 때문에 과반, 9곳(승리)이면 좋은 성과가 아니냐고 보고 있다”며 “현재는 8곳에서 승리하는 것도 여러 가지 정치 지형상 쉽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 그래도 과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2022.05.09 I 배진솔 기자
홍준표, 윤희숙 '자객공천설'에 "자기 격 착각해 공천 희화화"
  • 홍준표, 윤희숙 '자객공천설'에 "자기 격 착각해 공천 희화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 계양을 ‘자객 공천’이 거론되고 있는 윤희숙 전 의원에 대해 “자신의 격을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선대위 산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의 쓴소리 라이브에 참석한 윤희숙 위원장과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홍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보궐 공천과 관련한 의견을 잇따라 냈다. 홍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 출마 확정 후 당내에서 ‘자객공천’ 운운하며 부적절한 인사가 거론되는 상황에 불편함을 드러냈다.홍 후보는 “공당의 공천은 원칙이 있어야 한다. 지난번 총선 참패는 무원칙한 막천이 원인이었다”며 “부동산 투기 혐의로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당대표, 안철수의 인천 불출마를 비난하면서 자신의 격을 착각하고 연고도 없는 인천에 자객공천을 해 주면 나간다는 공천 희화화를 보니 그건 아니다 싶다”고 적었다.실명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부친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복귀한 윤 전 의원을 언급한 발언이다. 윤 전 의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직접 출마해 이 고문과 경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자신에게 출마 제안이 올 경우 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홍 후보는 또 “떠도는 헛소문이길 바라지만 취임식 참석을 내걸고 공천을 요구 한다거나 있지도 않은 윤심을 내세워 또다시 공천 사기나 칠려고 하는 행태가 있다면 모두 정상적이지 않다”며 당내 공천 현황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이어 “최근 일부 지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방선거 공천 갑질 행태도 도를 넘었다”며 “이제 여당이 되었는데 당이 원칙을 세우고 조금 더 무게감 있게 대처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홍 후보는 연이은 게시글에서도 ‘자객공천’ 문제를 비판했다. 그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시절에도 야당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은 무공천 하거나 여야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은 서로 정치적 고려를 하기도 했는데 상대당의 상징적 인물이 나오는 지역에 자객 공천을 한다거나 정권의 초대 국무총리 인준을 정치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야박한 정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적었다.홍 후보는 “모두가 승자가 되는 좋은 정치는 없는가? 이렇게 해서 같이 망하자는 건가?”라고 되물으며 공천 과정에 대한 재고를 거듭 요청했다.
2022.05.09 I 장영락 기자
이재명 맞수 김부선? 이준석 "악의적"...김 "'이 사람' 어때요?"
  • 이재명 맞수 김부선? 이준석 "악의적"...김 "'이 사람' 어때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6·1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맞수로 배우 김부선 씨가 거론된 보도에 대해 “굉장히 악의적인 기사”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적어도 김부선 씨는 우리 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도 않았을 뿐 더러 김 씨야말로 지역에 대한 연고성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했다.이어 “이재명 (전) 지사의 연고성 문제를 공격하던 저희 당에서 그런 공천하긴 어렵다”며 “전혀 정치에 참여하지도 않은, 선언하지 않은 배우에게 그런 정치 이미지 씌우는 것 자체가 김 씨에게 굉장히 실례”라고 덧붙였다.배우 김부선 씨(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사진=뉴스1)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 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다. 또한 김 씨는 본인의 출마 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으므로 김 씨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계양구 주민들이 여당이 된 우리 당을 믿고 지역 발전을 시키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앞서 일부 시민단체가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김 씨를 계양을에 전략 공천할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는 이와 관련해 전날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커뮤니티에 “이재명의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국회의원 뺏지 달려고 달려갔다. 정작 달릴 곳은 인천이 아닐 텐데”라고 비판했다.이어 “제가 확 출마할까?”라면서 연고나 조직이 없는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굿바이 이재명’ 작가 장영하 변호사께서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에 나와서 이기고 다 털어주길 기대했으나 (안 됐다)”라며 “그렇다면 이재명 대항마로 장영하 변호사 인천 어때요?”라고 덧붙였다.
2022.05.09 I 박지혜 기자
이준석, 안철수 분당갑 단수공천 시사
  • 이준석, 안철수 분당갑 단수공천 시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경기 분당갑 단수공천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분당갑 출마를 신청한 박민식 전 의원이 중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안 위원장 단수공천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7일 오후 열린 국민의힘 원강수 원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준석 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개소식에는 이준석 당 대표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분당갑은 경선을 치르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어차피 안철수 위원장이 넣겠다고 했지 않나”며 “단수공천 가능성을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단수공천과 전략공천이 똑같은 것이라 판단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데 단수공천이 일종의 전략공천인 것이다. 지원한 후보 중 적절한 사람이 없을 때 전략공천으로 내리꽂을 수 있는 게 하나의 방식이고, 들어온 후보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사람을 내부 조사나 원칙에 따라 단수공천 하는 경우는 따로 있다”고 했다.현재 분당갑에는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접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략공천은 지금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안 위원장 단수공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상대로 인천 계양을에 누구를 공천할 계획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후보군을 놓고 안 그래도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며 “재보궐 공천 같은 경우 카드를 면밀히 검토해서 끝까지 내부 전략을 논의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계양을에 ‘대장동 저격수’로 불린 윤희숙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2.05.09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출마에…김남국 "7인회 중 5명은 말렸다"
  • 이재명 출마에…김남국 "7인회 중 5명은 말렸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상당수 측근이 말렸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출마가 개인적인 이해득실에 따른 것이 아니라, 당의 필요에 응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이 고문이) 두 달 전 정말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당의 모든 자원과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선거를 치렀는데 당이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하는데 그 어려움을 좀 외면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이에 진행자가 “7인회 중 두 명은 나가라 이런 것이었냐”라고 묻자 김 의원은 “그 정도 숫자가 아니었나 싶다”고 답했다.7인회는 이 고문이 성남시장, 경기지사 재직시절부터 뜻을 같이한 민주당의 정성호(4선)·김영진·김병욱·임종성(이상 재선)·문진석·김남국(이상 초선)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을 말한다.김 의원은 “이재명을 아끼고 가깝게 있었던 분들은 아무래도 ‘출마는 안 된다’라고 말리시는 분들이 좀 훨씬 많았던 것 같다”며 “여러 정치적, 출마 결과에 대한 부담 등과 함께 (차기 대권을 위해) 5년을 준비해야 하는데 일찍 나오는 정치인이 소모된다는 그런 것들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어제 출정식 때도 말했듯이 ‘당이 어려워 도와달라고 하는데 외면하기 어렵다, 전체 선거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선거의 선봉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라는 그 절박한 마음이었기에 60일 만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이 고문의 맞상대로 계양을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상대 후보나 상대 당에 약간 말꼬리를 잡아서 물어뜯는 그런 힐난하는 말만 했지, 정치인으로서 어떤 성과를 내거나 온당한 비판을 했는지 그 부분은 조금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금 언론에 많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만큼 실속 있는 정치인일까, 그런 부분은 의문이다”고 했다.김 의원은 또 영화배우 김부선 씨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선 “정치가 그렇게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며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김 의원은 이 고문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이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기지사 시절에 썼던 법카 한 100여만 원 정도를 가지고 성남시장 시절에 썼던 공무원의 월급까지를 다 포함해서 했기 때문에 정치공세 성격의 그런 어떤 고소고발이 많았다”며 “방탄용이란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그는 대장동 사건 및 성남FC 관련한 수사에 대해서도 “그건 법률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그걸 위해서 국회의원 배지가 있다고 해서 방탄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일축했다.한편 이 고문은 전날 인천 계양을 지역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고문은 이날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9 I 김민정 기자
김남국 "이재명 출마가 방탄용? 어불성설…절박한 마음"
  • 김남국 "이재명 출마가 방탄용? 어불성설…절박한 마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 그룹 ‘7인회’의 멤버 중 하나인 김남국 의원이 9일 이 고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방탄용이라는 지적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고문 출마 선언 후)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출마는 좀 이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당이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하는데 그 어려움을 외면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여러 가지 정치적 부담도 있었고 또 출마와 그 결과에 대한 부담, 여러 가지 그런 어떤 고려가 있었기 때문에 좀 출마는 이른 것 아니냐 그런 만류가 있었다”며 “정치인이 소모된다라는 그런 것(우려)들도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이후에 천천히 나오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인천 선거도 치러야 되고, 전체 (지방)선거에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선거의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60일 만에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고문의 출마가)방탄용이라는 지적과 비판을 많이 하고 있는데, 법률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정치공세가 섞인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대장동이나 성남FC 의혹 무마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은)법률적으로 풀어가야 될 문제라고 보이고, 국회의원 배지가 있다고 해서 방탄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의 대항마로 꼽히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상대 후보나 다른 어떤 상대 당에 말꼬리를 잡아서 물어뜯는 그런 힐난하는 말만 했지 정치인으로서 과연 어떤 성과를 내거나 온당한 어떤 비판을 했는지 그 부분은 조금 의문”이라며 “과연 지금 이렇게 언론에서 많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만큼의 정치인으로서 내실있는 그런 어떤 실속 있는 정치인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배우 김부선 출마설은) 국민의힘에서 고려치 않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정치가 그렇게 희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2.05.09 I 박기주 기자
현근택 "이준석 대표 계양을 직접 나오라, 쫄리나?"
  • 현근택 "이준석 대표 계양을 직접 나오라, 쫄리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에 윤희숙 전 의원, 김부선씨 등을 공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근택 변호사가 차라리 이준석 당 대표가 출마하라고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던 현 변호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으로 윤 전 의원, 김부선씨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현 변호사는 “윤희숙, 김부선, 빙빙 돌리지 말고 다른 사람에 대한 논평은 그만하고 이준석 대표가 직접 나오라”며 “쫄리나?”라는 도발성 메시지도 덧붙였다.이 고문 출마를 비난하면서 정작 자당 공천에는 계양을 출마가 부적절한 인물들을 거론할 것이 아니라 당 대표가 책임지고 나오라는 것이다.다만 이 대표는 김씨 공천 등을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국민의힘 약세가 예상되는 계양을에 도전하는 인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이번에 계양을에 출마하는 인사는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출마해야 할 것을 확답해야 한다는 조건도 언급했다.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 고문을 의식한 발언이다.그러나 현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도 “계양 공천에 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본인에 대한 것”이라며 “보궐선거에 나간다고 다음에 그 지역에 나가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고 지적했다.또 “지금까지 그런 적이 별로 없었고 다음번 당대표가 이를 준수할 이유도 없다”며 “이는 계양에 나가지 않겠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대표가 동일 지역구 출마를 원칙처럼 거론하고 있지만 실상은 국민의힘 험지에 자신이 나서지는 않겠다는 핑계라는 설명이다.현 변호사는 “불리한 지역이라 나서는 사람이 별로 없다. 당이 어려울 때는 대표가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말이 선당후사다. 계양 출마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 대표가 직접 출마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2022.05.09 I 장영락 기자
'이재명 대항마' 김부선 차출설에…진중권 "실화냐"
  • '이재명 대항마' 김부선 차출설에…진중권 "실화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계양을 출사표를 던지며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는 배우 김부선 씨를 대항마로 출마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실화냐”며 어이없어 했다.(사진=뉴스1)진 전 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농담하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선수를 쳤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도대체 누구 발상이냐?”며 강력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 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고 일축했다.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계양을 차출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선 때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종로에 안 나갔다”며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이 고문의 맞상대로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 전 의원은 “지난주에 당이 부르시면 따르겠다고 얘기를 이미 했다”면서 “이미 제 할 말을 했기 때문에 그냥 (공천과정을) 보고 있다”고 했다.
2022.05.09 I 김민정 기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곧 시행 석 달…"조합원 자격 등 입법 보완해야"
  •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곧 시행 석 달…"조합원 자격 등 입법 보완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시행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동이사 선임시 노동조합 조합원의 자격 문제, 지방 공기업의 노동이사제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의 노동이사제 운영 현황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슈와 논점-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의 의미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일반적으로 ‘노동이사제’(board-level employee representation)는 기업이사회에 노동자 대표들이 참여해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경영진과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아직 영미권에서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사례가 없지만,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에도 이 제도를 확산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대체로 이사진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노동자 대표로 채우고, 노동자 대표 자격은 해당 기관의 근로자에게만 부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2016년 9월 ‘서울특별시 근로자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산하 투자·출연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이래 광주시, 인천시, 경상남도, 경기도, 울산광역시 등에서 도입·운영 중이다. 문재인정부는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 △공공성 제고 △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에 불을 당겼다. 지지부진하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논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31개 공공기관은 개정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공운법)에 의거해 석 달 뒤인 오는 8월부터 노동이사를 둬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계에서는 노동이사제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노동자 특유의 지식과 경험을 살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기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면, 경영권을 침해하고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입법적으로도 아직 불완전한 부분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노동이사 선임시 해당 조합원의 조합원 자격을 어떻게 할 지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보면 노조에 ‘사용자 또는 항상 그의 이익을 대표해 행동하는 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경우 노조 지위를 잃는다. 조합원이 공공기관의 임원이 되는 경우 노조법과 공운법이 상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예외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각 지자체의 조례 등에 근거해 노동이사제를 운영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해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통해 노동이사제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서둘러야 할 숙제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세진 국회입법조사처 재정경제팀장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는 여전히 제도 시행을 두고 각계의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정부는 초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09 I 윤종성 기자
인천등판 이재명, 주소 옮기고 본격 선거활동 시작
  • 인천등판 이재명, 주소 옮기고 본격 선거활동 시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9일 주소지를 인천 계양을 소재 지역으로 옮기고 본격 선거 활동을 시작한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이 고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성남시 분당구에서 계양을 소재로 옮기면서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조건을 마무리한다. 이 고문은 전날 인천 계양구 계양산 공원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한 곳이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 고문은 “계양은 송영길이라는 출중한 정치인을 배출했다”며 “큰 정치인 송영길을 품고 키워주셨듯이, ‘이재명’을 품고 키워달라”고 했다.이 고문은 이번 6·1 지방선거와 함께 펼쳐지는 보궐선거에 직접 선수로 뛸 뿐 아니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처럼 이 고문은 대선 패배 후 두 달만의 정계 조기복귀를 예고하면서 당내에서부터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다가올 미래가 너무 혼란스러워 보인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 고문의 출마에 대해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와 경기도를 떠나 연고가 없는 인천에 출마하는 것은 연고가 없고, 경기 성남분당갑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이 고문은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라며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했다.
2022.05.09 I 김민정 기자
'계양을' 이재명 대항마는 김부선?…이준석 "공천이 장난이냐"
  • '계양을' 이재명 대항마는 김부선?…이준석 "공천이 장난이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계양을 출사표를 던지며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는 김부선씨를 대항마로 출마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고 말했다.배우 김부선씨가 2월 28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진실토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어 “또한 김부선씨는 본인의 출마 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으므로 김부선씨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며 “당 관계자들이 이런 흥미 위주의 이야기들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계양구 주민들이 여당이 된 우리 당을 믿고 지역발전을 시키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이 상임고문이 계양을 출마를 확정지으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는 김부선씨를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8일 일부 시민단체는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영화배우 김부선씨를 계양을에 전략공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상임고문의 맞상대로는 현재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의원은 “지난주에 당이 부르시면 따르겠다고 얘기를 이미 했다”면서 “이미 제 할 말을 했기 때문에 그냥 (공천과정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2.05.09 I 이선영 기자
  • [사설]국정 발목잡고 여야 합의 뭉개고...다수당 횡포 아닌가
  • 검수완박법 일방 처리와 인사청문회 발목잡기로 새 정부 출범에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은 더불어민주당이 오기, 독선의 일당 독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과의 기존 합의를 뒤집고 후반기 국회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을 계속 맡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전 경기 지사를 피의자 신분인 상태에서 6·1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했다. 협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와 거리가 먼 의회 독재다.윤석열 정부 출범이 24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내각은 정상적인 구성이 물 건너 간지 오래다. 민주당이 자신들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를 찍어내려고 총리를 인질삼아 임명 동의안 표결을 거부한 탓이다. 국무위원 제청권이 있는 총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내각 구성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윤 당선인은 장관 임명이 미뤄질 경우 차관 체제로 가겠다지만 장관이 아닌 차관들로는 국무회의도 열지 못한다. 주요 정책 결정과 집행이 사실상 정지돼 국정 차질을 피할 수 없다.이런 상태에서도 민주당은 21대 국회 후반기에서도 법사위원장 자리는 내줄 수 없다며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박홍근 원내대표)고 밝혔다. 오랜 관행과 여야 합의를 뭉개는 후안무치의 행위다. 또한 전반기 국회에서와 같은 입법 폭주를 되풀이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인상이 짙다. 4·15 총선 후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임대차3법 등 독소 조항이 가득한 법들을 강행 처리하면서 받은 많은 비난과 질책을 아랑곳 않는 태도다. 중대범죄수사청 구성 등과 관련된 법안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속셈이라면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반성과 쇄신이지, 의석수를 앞세운 새 정부 훼방과 입법 독주가 아니다. 수많은 의혹에 연루된 것은 물론 부인과 함께 국고 손실 공범으로 영장에 적시된 이 전 지사를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한 것 또한 비판을 면키 어렵다. 문재인 정부의 비리를 덮기 위한 방탄 입법에 이어 이 전 지사의 방탄 갑옷까지 구해주려는 것이라는 지적에 틀린 데가 없다. 5년 후 재집권을 원한다면 민주당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만과 독선, 폭주는 당과 나라를 망가뜨리는 자해 행위일 뿐이다.
2022.05.09 I 양승득 기자
해현경장에서 좌고우면·지지지지까지…치열했던 홍남기의 3년반
  • 해현경장에서 좌고우면·지지지지까지…치열했던 홍남기의 3년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상 최대 재임 기간인 1247일을 경제팀 수장으로 지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위기와 극복의 연속이었다. 혼란한 국제 정세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서 경제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홍 부총리의 그간 소회에 대해 “장거리 마라톤 경기를 뛴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 현안 때문에 하루하루를 보면 100m 달리기를 하는 식으로 긴장감 속에 절박한 심정으로 정책을 펼쳤다”고 회상했다.◇포용성장 위협한 코로나19 사태, 전장에 서다홍 부총리의 의지는 재임 기간 언급했던 성어(成語)를 통해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주로 취임사·신년사 등 공식적인 연설문과 확대간부회의(확간) 등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18년 12월 11일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홍 부총리는 오는 9일 이임식에서 물러나면 재임 기간 1247일이라는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 타이틀을 갖게 된다. (사진=기재부)2018년 12월 취임 당시 밝힌 취임사에서는 ‘거문고의 줄을 풀어 다시 고쳐 매다’라는 뜻의 성어인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인용했다. 당시 포용 성장을 확대하며 경제 활력을 도모하자는 정부 취지에 맞춰 긴장을 높여 심기일전하는 동시에 제도 개혁의 의지를 다진 발언이었다.홍 부총리는 이듬해 9월 확간에서도 해현경장을 재언급하는 등 임기 초기 재정비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2020년을 맞아 내놓은 신년사에선 ‘사변독행(思辨篤行·신중히 생각하고 명확히 변별하며 성실하게 실행하라)’을 통해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했고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는 의미의 ‘연비어약(鳶飛魚躍)’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 현안 해결과 도약을 바랐다.하지만 2020년초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경제에는 비상등이 울렸다. 홍 부총리는 비상 경제체계가 구성되던 2월 확간에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를 언급했다,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자’며 한 말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해 위기를 벗어나자는 의미다.같은해 3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는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뜻의 ‘교토삼굴(狡兎三窟)’을 인용하면서 빠른 경제 회복의 의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소비·투자의 확대 대책을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였다.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신경 쓰느라 한동안 홍 부총리의 성어 활용은 뜸했다. 그가 다시 옛 문구를 들고나온 것은 2020년 10월 확간이다.‘백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리를 가고 이제 절반이 왔다고 여긴다’는 의미의 ‘행백리자 반구십(行百里者 半九十)’을 인용한 그는 마지막까지 코로나19 대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1년 정도면 마무리될 것 같아 보이던 코로나19가 재확산을 반복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됐다.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던 2020년말 홍 부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죽은 뒤에나 멈춘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새해 출사표 심정으로 진력하겠다”며 심기일전하는 자세를 보였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풍신연등·風迅鳶騰)’는 바람과 함께 담아서 말이다.◇“그침을 안다…결과 연연치 않고 담백하게”지난해초 코로나19 엄중함이 다시 커지면서 정부 대책이 긴요해지자 홍 부총리는 1월 열린 뉴딜 당정 추진본부에 참석해 “창을 베게 삼고 갑옷을 입고 잔다”며 ‘침과침갑(枕戈寢甲)’의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시(戰時)를 방불케 하자 전장에 나선 장수의 마음가짐을 보인 것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20년 4월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거진 2020년부터 정부는 비상경제 중대본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장에서는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2월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더불어민주당측 주장에 홍 부총리가 강하게 반발하던 때다. 당시 이낙연 당대표가 선별+보편 지원을 제안하자 홍 부총리는 “국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곳간지기로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이후 정치권의 공세가 지속됐지만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늘 가슴에 ‘지지지지(知止止止)’의 심정을 담고 하루하루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침을 알아 그칠 데 그친다’는 뜻으로 결과에 연연치 않고 담백하게 나아가겠다는 홍 부총리의 심경을 대변한 말이다.문재인 정부 임기말로 향하던 지난해 하반기에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유독 여러번 나왔다. 취임 1000일을 맞았던 지난해 9월 4일 기자실을 찾은 홍 부총리는 “공직 36년째인데 한 가지 확실한 건 공직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국민을 위해 쉼없이 달려가는 것 외엔 좌고우면이 없다”고 밝혔다.올해 열리는 6·1 지방선거에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가 강원도지사에 출마한다는 예측이 꾸준히 제기되던 시기다. 홍 부총리는 경제가 위기인 상황에서 정치권에 뛰어들기 위해 직을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수차례 나타냈고 끝내 출마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대선 정국에 들어갔던 지난해 12월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도 “내년 선거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단 한 치의 좌고우면 없이 목표를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 정부 마지막 경제부총리로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정치권 관심·공세 뒤로 하고 국민 중심 정책 노력지난해 12월에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보편 지원 공세가 이어졌던 때다. 이 후보는 “전쟁 중 수술비 아낀 것은 자랑이 아니라 수준 낮은 자린고비임을 인증한다”며 홍 부총리를 저격하기도 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이임식을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진중한 무게중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 不傾)’, 즉 ‘두텁기가 큰 바위는 바람이 몰아쳐도 꿈쩍하지 않듯 진중한 자의 뜻은 사소한 지적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외부 대응 없이 위기 극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새 정부가 출범하는 2022년을 맞아 홍 부총리가 신년사로 던진 메시지는 ‘국민’이었다. 그는 ‘백성 마음에 어긋남이 있는지 두려워해야 한다’는 뜻의 ‘외민심(畏民心)’을 언급하며 “정책을 펼칠 때 오직 국가·국민을 북극성으로 하고 나아가겠다”고 술회했다.경제 위기 극복이 최대 성과이자 난제였던 재임 기간 부동산 문제 등 정책의 실기(失期)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위기 속 홍 부총리가 던진 메시지는 간결하고 정확했다. 외풍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력해나가는 것, 그가 지키려던 공무원의 자세이기도 했다.한편 홍 부총리는 9일 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공직에서 물러난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공직생활 37년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한국 경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2.05.08 I 이명철 기자
안철수의 선택은 분당갑 출마…"尹정부 성공 뒷받침"
  • 안철수의 선택은 분당갑 출마…"尹정부 성공 뒷받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선택은 경기 분당갑 출마였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한 지 두 달여만에 여당 의원직에 도전, 차기 대권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분당갑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곳으로, 윤 당선인이 12%포인트 차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크게 이긴 지역이다. 그만큼 안 위원장의 무난한 원내 입성이 점쳐지지만 낙선 시 당내 입지는 물론 향후 대권 가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선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기지역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 후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헌신하겠다”며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속 경기도가 더욱 발전하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에서 보수세가 강해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 분당이 아닌, “험지에 출마해 달라(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요구는 윤 당선인의 뜻과는 다르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경기도 선거 전체를 걱정하기 때문에 경기도 선거에 공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노원병을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한가’ 묻는 질문에는 “이제는 새롭게 다른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떠나게 되어 아쉽다”고 답했다. 같은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서도 공세를 폈다. 안 위원장은 이 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겨냥,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배경은 합당 후 당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 경기도에서 이 고문은 윤 당선인을 5%포인트 넘게 이겼지만 분당갑에서는 12%포인트 넘게 진 만큼 보수세가 강해 안 위원장의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당내 기반이 없는 안 위원장이 평당원보다는 평의원이 돼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내년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유리할 수 있다. 원내에 진입한 뒤에는 당내 세력이 미약한 안 위원장이 자신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편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차기 당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휘두를 수 있어, 국민의힘을 ‘안철수당’으로 개편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당내 입지는 물론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그리고 서울 등 6곳에서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과반을 확보하려면 3곳 넘게 추가로 이겨야 하는 만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하는 상황이다. 출마가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분당갑에서조차 낙선하면 안 위원장 개인의 한계라는 지적도 불가피해진다. 원외에 오래 머무를수록 당내 입지는 좁아지며, 당권 확보를 발판으로 하는 대권 구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2022.05.08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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