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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셀프공천` 또 도마 위…`사당화 우려`까지 姜-朴 맹공(종합)
  • 이재명 `셀프공천` 또 도마 위…`사당화 우려`까지 姜-朴 맹공(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훈식·박용진·이재명(가나다순) 당 대표 후보가 3일 두 번째 토론회에 참여한 가운데 이 후보를 둘러싼 `셀프공천`과 `사당화 우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전날에 이어 박·강 후보의 공세 속 `1 대 2`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제주 MBC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 모습.(사진=뉴시스)◇연이은 `셀프공천` 의혹에 李 “특정인 결정 못 해”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MBC 주관으로 열린 제2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셀프공천`이었고 또 다른 정치적 이중 플레이가 아니었느냐는 논란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많은 분이 낙선했고 관련해서 사과하고 잘못된 선택에 대한 해명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박 후보는 전날 열린 제1차 토론회에서도 `셀프공천`의 여부를 집요하게 물으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의 공천은 특정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많은 분이 의견을 모아서 결정한다”며 “박 후보는 특정인의 의사에 의해 함부로 휘둘러지는 사당적 성격을 믿는지 모르지만 제가 경험한 민주당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셀프공천`이 아니었다는 것을 재차 피력한 것이다.박 후보는 이 후보의 반박에 “사람은 누구나 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도 “(잘못했으면) 어떻게 해명하고 혁신하고 달라질 것인지 말해야 한다. 당의 리더가 공적 판단이 흐려지고 선당후사가 아니라 사당화의 길을 걸었다”고 응수했다.이 후보는 자신의 출마에 많은 찬반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 중 많은 분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장에 계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은 출마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것이 여의도와 민심, 당심이 괴리된 대표적 케이스인데 출마 문제에서 당원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상당히 동의하시는데 실제로 권한을 위임받은 여의도 마음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에둘러 자신의 출마를 반대한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강 후보도 박 후보의 주장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강 후보는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은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며 “이재명 개인의 정치도 걱정이었지만 당의 미래를 걱정해 출마를 말리는 사람도 있었다는 점을 이 후보는 기억해야 한다”고 우려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제주 MBC 공개홀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재명의 민주당` 우려에 李 “민주당이 승리해야”이후 이 후보를 둘러싼 `사당화` 논란을 두고 공방이 오갔다. 강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어제 강원 토론에서 차기 대권 주자를 키우겠다고 했다. 그건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있는 사람을 키우겠다는 건데 정말로 제대로 키울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이 이기는 당으로 바뀌는, 그래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정치적 위험 여부를 떠나서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박 후보는 이 후보의 `사당화`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대선 주자가 당 대표가 되면 자기를 중심으로 정치가 굴러가지 않을까 하는, 그것이 사당화에 대한 우려”라며 “당 대표가 자기 정치적 덩치를 키우는 자리 그리고 대선 지지율을 관리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앞서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우리도 그랬으니까 이재명도 그러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사당화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제주 MBC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 모습.(사진=뉴시스)
2022.08.03 I 이상원 기자
`꼼수 탈당` 민형배 복당, 이재명 "개인 책임 아냐...당이 져야"
  • `꼼수 탈당` 민형배 복당, 이재명 "개인 책임 아냐...당이 져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3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당이 필요해서 (탈당을) 요청한 건데 특정 개인의 책임으로 귀결시키는 건 옳지 않다”며 민 의원의 복당 요청에 힘을 실었다.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제주 MBC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MBC 주관으로 열린 제2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민 의원의 탈당을 `검찰 선진화를 위한 탈당`으로 규정하고 “당이 책임질 일이라면 당이 사과를 드리던지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민 의원은 지난 4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안건조정위원에 무소속 몫으로 참여한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민 의원의 탈당은 `꼼수`라는 거센 비판이 일며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 의원의 `복당 여부 적합성`에 대해 공방이 오가는 상황이다.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지난 광주 유세 당시 민 의원이 함께 참여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후보에게 민 의원의 복당이 적절한지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복당 여부를) 결정하는 건 본인이 언급한 `사당화`를 주장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 마음대로 정하면 안 된다. 중의를 모아서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고 답변했다.박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에 “복당심사위원회 당규가 있다”며 “1년 동안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복당이) 안 되기에 지도부가 특별한 사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의를 모아서 결정한다 해도 이건 특별한 결정을 당 대표가 인정할 것이냐는 정치적 리더십의 문제”라며 “헌재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심사 중인 만큼 느슨하게 고민만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당 당헌·당규에 따라 (탈당 후) 1년이 지난 뒤에야 복당할 수 있다”며 “당규는 당원들과의 약속이므로 당규를 지키는 게 맞다”고 복당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같은 질문을 받은 강훈식 당 대표 후보는 “기본과 상식에 맞게 처리되면 될 일”이라며 애매한 입장을 표명했다.한편 이 후보는 박 후보가 `검수완박`이란 표현을 언급한 것에 대해 “`검수완박`은 (법안에 대한) 악성 프레임인데 이런 단어를 왜 민주당 의원이 쓰는가”라며 “`검찰선진화` `검찰개혁` `수사권 조정` 등의 말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8.03 I 이수빈 기자
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배모씨 소환 조사
  • 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배모씨 소환 조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 배 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3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김씨의 의전을 담당한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출신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배씨는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일하며 김씨의 의전을 담당했고, 이 과정에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카드 유용을 실행한 핵심 인물이다. 또 이 과정에서 부하 직원을 김 씨의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문제가 불거지자 배씨는 지난 2월 입장문을 내고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비서에게 요구했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이에 시민단체 등은 배씨가 대선후보였던 이 의원의 당선을 목적으로 거짓 해명한 것이라며 배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경찰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8월 중순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당시 경찰은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는 ‘바꿔치기’ 과정에서 A씨의 개인 카드가 직접 활용된 정황을 발견하고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씨는 법인카드 한도 규정 때문에 개인카드 여러 장을 돌려가며 먼저 계산하고 나중에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했는데, 이 과정에서 A씨의 개인카드도 활용된 것이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소환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2.08.03 I 김민정 기자
박용진 "`셀프공천`으로 불신"…이재명 "특정인 공천 결정 못 해"
  • 박용진 "`셀프공천`으로 불신"…이재명 "특정인 공천 결정 못 해"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이재명 당 대표 후보를 상대로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인천 계양을 공천과 관련한 이른바 `셀프공천`에 대해 전날에 이어 연이은 맹공을 퍼부었다.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제주 MBC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 모습.(사진=뉴시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MBC 주관으로 열린 제2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셀프공천`이었고 또 다른 정치적 이중 플레이가 아니었냐는 논란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많은 분이 낙선했고 관련해서 사과하고 잘못된 선택에 대한 해명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박 후보는 전날 열린 제1차 토론회에서도 `셀프공천`의 여부를 집요하게 물으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의 공천은 특정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모아서 결정한다”며 “박 후보는 특정인의 의사에 의해 함부로 휘둘러지는 사당적 성격을 믿는지 모르지만 제가 경험한 민주당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이 후보의 반박에 “사람은 누구나 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도 “(잘못했으면) 어떻게 해명하고 혁신하고 달라질 것인지 말해야 한다. 당의 리더가 공적 판단이 흐려지고 선당후사가 아니라 사당화의 길을 걸었다”고 응수했다.그러면서 그는 “공적 판단은 리더의 중대한 자질인데 사적 이익에 가려진다고 하면 불신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출마에 많은 찬반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 중 많은 분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장에 계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은 출마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것이 여의도와 민심, 당심이 괴리된 대표적 케이스인데 출마 문제에서 당원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상당히 동의하시는데 실제로 권한을 위임받은 여의도 마음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에둘러 자신의 출마를 반대한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이 의원은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계양을 공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2022.08.03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이상민, 탄핵 해야"…박용진 "대표되면 탄핵부터 할 건가"
  • 이재명 "이상민, 탄핵 해야"…박용진 "대표되면 탄핵부터 할 건가"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3일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정치권 안팎의 갈등이 거센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법안 발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제주 MBC 공개홀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MBC 주관으로 열린 제2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국정은 당연히 헌법에 기초해서 해야 하고 위반되는 행정을 할 시 책임을 묻는 제도가 있다”며 “전 강력한 탄핵 (법안) 발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박 후보를 향해 “현 정부가 법과 그 상위규범인 헌법을 위반해 정부조직법에 없는 경찰국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이런 것을 포함해 꽤 여러 시행령에 의존하는 행정을 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다”며 탄핵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박 의원은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바로 이 장관에 `탄핵 카드`를 꺼낼 것처럼 말하는데 그러면 이슈가 탄핵으로 간다”며 “경찰이 반발하고 시민이 반발하고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과 무도함을 드러낼 수 있는 상황에 탄핵을 꺼내면 국면이 달라진다”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능수능란한 것이냐”며 “법률적 검토를 충분히 하고 꺼내는 것이 맞다. 그냥 툭 던져 놓으면 갑자기 국면이 달라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박 후보의 반박에 이 후보는 “전 툭 던 지지 않았다”며 “헌정질서를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규범을 지키지 않는 국정에 대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대응했다.이어 이 후보는 “정략적·계산적 사고보다는 원칙에 따라 국민의 뜻과 헌법과 법률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2.08.03 I 이상원 기자
이재명·박용진 "김포공항 이전 필요"…강훈식 "제주도민 고려 안하나"
  • 이재명·박용진 "김포공항 이전 필요"…강훈식 "제주도민 고려 안하나"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3일 `김포공항 이전` 필요하다고 밝혔다.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제주 MBC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 모습.(사진=뉴시스)이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MBC 주관으로 열린 제2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가 돼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추진할 계획인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송영길 서울시장 전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고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자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도 지난 3·9 대선 후보 시절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확보된 부지에 대규모 주택 단지를 조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6·1 지방선거에서 당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약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본인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이 공약이 도움됐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제주도민을 충분히 고려했는가”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이에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며 “지금 단기적으로 보면 혼란과 논쟁이 있지만 수도권 서부 지역의 대규모 신도시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지금 인천국제공항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포공항으로 와서 다시 제주도로 들어오는 과정을 밟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인천에서 직항으로 제주로 올 수 있다면 이것이 훨씬 더 제주도 관광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야당 당 대표로서 이 공약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5년 뒤에 다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설 생각이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명확하다”고 말하며 김포공항 이전 추진의 뜻을 내비쳤다.다만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가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제 공약을 가져가고 이를 제시했었더라면 국가 단위의 프로젝트도 충분히 가능했을 텐데 그런데 이게 한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약으로 나오니 몹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2022.08.03 I 이상원 기자
'저소득층'은 국힘 지지?…"편 가르기 이재명" 인권위 진정
  • '저소득층'은 국힘 지지?…"편 가르기 이재명" 인권위 진정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지지자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사진=연합뉴스)3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와 모욕을 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인권위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사과할 것과 인권교육을 받을 것을 강력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그는 진정서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저학력자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도 아닐뿐더러 언론 때문도 아니다”라면서 “마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비정상적이며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고 인격권과 명예권을 침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제 1 야당의 대표는 분열보다 통합을, 대립보다 협치를 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되겠다는 이 의원은 이 같은 발언으로 편 가르기와 낙인 찍기를 했다“라고 비판했다.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러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면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아는 바로 고학력, 고소득자 등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이고, 언론환경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2.08.03 I 이선영 기자
이재명, 당대표 출마후 첫 기자간담회 "검경 정치개입, 심각한 국기문란"(종합)
  • 이재명, 당대표 출마후 첫 기자간담회 "검경 정치개입, 심각한 국기문란"(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3일 국회 입성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본인을 겨냥한 수사 등 사법 리스크 공세와 ‘이재명 사당화’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됐던 `저학력 발언`, `의원 욕 플랫폼` 등에 대해서는 자세를 낮추고 거듭 해명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사법 리스크` 공격에 “유감스럽고 서글퍼”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출마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언론에 답하지 않았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했다.이 후보는 자신과 부인 김혜경씨를 대상으로 한 고발 사건이 하나의 `리스크`로 규정되는 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의 고발에 따른 수사를 사법 리스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고 서글프다”며 “국민의힘과 검찰, 경찰이 쓰는 공격적 언어를 우리 안에서 듣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당신이 수사받고 있으니까 리스크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잘못했기 때문에 문제다`라고 지적하라”며 “`당신이 고발당했더라`라는 사실만 문제 삼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러 가지 수사들을 정말 먼지 털듯이 십여년간 받고 있는데 (불법을 저질렀다는) 팩트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윤석열 정권에서 진행되는 자신을 향한 수사에 대해선 `국기문란`이라고 정의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이 후보는 “정치 경제 선진국 중에 사회의 가장 초보적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기소, 수사권 가진 검경이 그 권한을 가지고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전당대회에 맞춰서 8월 중순까지 수사를 끝내겠다`는 보도를 봤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대놓고 정치 개입을 하겠다는 것인데 수사에도 균형과 형평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사당화 “불가능…공천 걱정 안 해도 돼”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이 후보는 “사당화 우려라는 말을 왜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며 “단언적으로 말하건대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공당”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당내 주류를 이뤘던 `친문`(친문재인)계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그랬으니까, 우리도 그랬으니까 이재명도 그러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본인들 공천 걱정하지 말고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국민과 당원들이 기회를 줄 것이다. 이재명은 다르다”고 자신했다.이 후보는 최근 본인이 언급해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서는 해명에 나섰다. 지난 1일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당내 비판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재미있으라고 과장한 게 문제가 됐다”며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어 그는 “문자폭탄을 보내느니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가능한 게시판도 플랫폼 기능이 있으니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제 표현의 과함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느냐`는 물음엔 답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 나갔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제주 MBC 주관으로 열리는 2차 당 대표 TV 토론에서도 박용진·강훈식 당 대표 후보와 다시 맞붙었다. 전날에 이어 2대 1 구도 속에서 그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8.03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靑 모방 '당원청원' TOP3 청원은?
  • 민주당, 靑 모방 '당원청원' TOP3 청원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문재인 정부의 국민청원을 모방한 ‘당원청원시스템’을 개설했다. 민주당은 청원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 당원 5만 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지도부가 답변하겠다고 밝혔다.(사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2일 기준 TOP3 청원은 ‘당헌당규 9장 윤리심판원 제80조 개정’ ‘당비 납부 전적 있는 신규당원 투표권 부여’ ‘대선 해당행위자 처벌’이다.정치권에선 상위 3개의 청원은 당대표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의 각종 의혹 방패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해당 청원이 의원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변호사비 대납의혹 등 굵직한 사법리스크와 신규당원이 많은 개딸(개혁의딸) 투표권 확보, 비명계 의원 견제라는 취지와 맞닿아있다는 것이다.9200여명의 동의를 얻은 윤리심판원 개정 요구는 윤석열 정부에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무작위 기소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기소되더라도 당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그러면서 ‘부정부패’로 기소되도 당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규를 변경하거나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당비 납부 전적 신규당원 투표권 부여 청원 역시 당 지도부가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것을 뒤집자고 주장한다. 전당대회 투표권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 입당한 당원 중 6월 30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이들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게 돼 있다.5400여명의 동의를 받은 ‘대선 해당행위자 처벌’ 청원인은 “대선 때 국짐을 지지하고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선거 때 분열 문제 일으킨 사람들, 당론을 거역하고 민주당을 망친 사람들이 다시는 민주당 발 못 붙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이라 비하하기도 했다.개딸들의 청원시스템 장악에 대해 이재명 의원은 3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당화에 대한 우려를 왜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공당”이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그랬으니까 이재명도 그러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라”고 반박했다.이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민심, 당심과 여의도의 마음이 너무 불일치한다는 걸 최근에 실감했다. 다른 정도가 아닌 배치되는 상태도 종종 보인다”며 이러한 괴리가 당과 당원의 소통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당 청원시스템을 적극 이용하는 자신의 지지층에 대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의견을 좀더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의견 개진을 넘어서 행동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이건 국민주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노력”이라고 치켜 세우기도 했다.이와 관련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 의원의 당대표 선출은 기정사실화 됐지만 앞으로 걸림돌이 될만한 것들을 알아서 정리해달라는 것”이라며 “올바르지 않다. 팬덤층이 있는 정치인이 그런 통로를 자신의 권한강화를 위해 악용할 수 있다”며 침묵하는 다수 당원들의 의견개진을 고양시키는 방안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반면, 신현영 대변인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러 차례 말했듯 당원 청원 게시판은 당 내 건설적인 민주주의 소통 창구를 만들어 지도부와 소통할 수 있는 공식 시스템”이라며 “민주당 당원들의 건설적인 토론 창구를 구축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03 I 김화빈 기자
이재명 "`이재명은 달라`…사당화·공천 걱정하지 말라"
  • 이재명 "`이재명은 달라`…사당화·공천 걱정하지 말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오른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3일 당내 일각의 사당화 우려에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단언컨대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공당이다. 그 점은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지금까지 `우리도 그랬으니까 이재명도 그러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이재명은 다르다. 달랐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이재명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사당화는 불가능하다”며 “본인들 공천 걱정하지 말고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국민과 당원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믿어달라”고 주장했다.그는 “민주당은 공천과 관련해서 당원 50%, 국민 50% 경선을 거치는 명확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 열성, 실력과 실적을 가진 경쟁력 있는 후보라면 이 확고한 시스템에 의해 당원과 국민의 판단, 선택받을 권리가 보장된다. 의심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이어 이 후보는 “나와 다르면, 내 편이 아니면 배제하거나 투쟁의 대상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일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당 발전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저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할 분담을 적절하게 해서 국민 지지를 최대치로 많이 받아내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나가게 하는 게 목표”라며 “왜 다르다는 이유로, 내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하거나 불이익 주거나 싸우겠나”라고 반문했다.이 후보는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느냐`는 물음엔 답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 나갔다.
2022.08.03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사법 리스크` "먼지 털 듯 털어도 팩트 없어"
  • 이재명, `사법 리스크` "먼지 털 듯 털어도 팩트 없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오른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3일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공세에 “국민의힘과 검찰과 경찰이 쓰는 공격적 언어를 우리 안에서 쓰는 것 자체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국민의힘의 고발에 따라서 수사하는 것을 사법리스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에 매우 유감스럽고 서글프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권하에서 진행되는 자신을 향한 수사에 대해서 이 후보는 “심각한 국기문란”이라며 “정치 경제 선진국 중에 범죄를 찾아 처벌하는, 그야말로 그 사회의 가장 초보적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기소, 수사권 가진 검경이 그 권한을 가지고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 세력의 정치적 이익에 주는 나라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전당대회에 맞춰서 8월 중순까지 수사를 끝내겠다`는 보도를 제가 봤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대놓고 정치 개입을 하겠다는 것인데 수사에도 균형과 형평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수사를 받고 있으니까 리스크가 있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 점을 잘못했기 때문에 문제라고 지적해야 한다”며 “`카더라` `당신 고발 당했더라, 당신 국가기관 수사를 받더라` 이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고 밝혔다.이 후보는 “여러 수사들을 정말 먼지 털 듯 십여년간 계속 털고 있는데 팩트가 없지 않느냐”며 “`잘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가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분명하게 팩트를 지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2.08.03 I 이상원 기자
박지원 "국정원 고발, 대통령실 기획·지시한 것…尹, 또 거짓말"
  • 박지원 "국정원 고발, 대통령실 기획·지시한 것…尹, 또 거짓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일 국정원이 자신과 서훈 전 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 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 “청와대(대통령실)가 기획해서 지시하고,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2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이 3대 기관을 총동원해 두 (전직) 국정원장을, 국정원을 헤집어 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나올 게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하는 당 대표’ 문자 메시지를 거론하며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거짓말에 이어 “이번에 또 한 번의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규현 국정원장은 전직 국정원장 고발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검찰 고발과 관련해서는 “저는 다른 사건으로도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권 15년간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았다”면서 “웃고 있지만 속은 아주 괴롭다”고 했다. 이어 “돈도 들어가고 변호사도 사야 한다. 그러한 형벌이 저는 오히려 감옥에 간 것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박 전 원장은 정부의 학제 개편안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육부 장관 뭡니까. 느닷없이 다섯 살을 학교에 입학시키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니, 대통령은 빨리하라고 했다가 국민 (반대) 여론이 비등하니 지금 다 바꿨다”며 과거 ‘만취 운전’을 했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빗대 ‘음주 교육정책’이라고 꼬집었다.박 전 원장은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큰 이변은 없을 것이다. 광주·전남에 전화해 보니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97세력인 박용진 강훈식, 두 후보가 단일화하지 못하고 지금도 아웅다웅하는데 단일화를 해서 (이재명 후보와) 세게 붙어 이변이 발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2022.08.03 I 송주오 기자
강훈식 "박용진, 자꾸 `반이재명 연대` 요구해"
  • 강훈식 "박용진, 자꾸 `반이재명 연대` 요구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3일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미래연대를 말하지만 저한테 자꾸 `반명(반이재명)`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일 강원 춘천시 G1방송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강훈식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연해 “(박 후보가) 비전 경쟁에 집중하자고 하는데 박용진의 민주당 비전을 잘 모르겠다. 못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후보는 최근 박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1 대 1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1 대1 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은 결국 `친명` vs `반명`을 하자는 것 같다”면서도 “그럼 1 대 1 구도를 말하지 말았어야 했고 반명 연대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박 후보와 만난 것이 3~4일 전인데 비전 경쟁은 없고 오로지 `단일화`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3일이 안되면 12일에 (단일화를) 하자`고 말하는데 비전을 공유할 시기”라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강 후보는 “새로운 경쟁, 새로운 수권정당이 되기 위한 연대가 과제로 그런 것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첫 당 대표 후보 TV 토론에서 박·강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집중 공세를 한 것에 대해서 강 후보는 “2 대 1 구도가 형성된 것은 아무래도 (이 후보가) 1위 후보기 때문”이라며 “제가 반대로 박 후보만 공격하면 보는 입장에서 `쟤는 3등이구나` 그렇게 보일 수 있기에 그래서 1등을 공격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전당대회 일정과 방식이 유력 주자인 이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명했다.강원·대구·경북을 첫 시작으로 권역별 득표율이 공개되는 일정에 대해 “1위 후보의 대세론을 굳히는 데에 유리한 방식인 건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후보가 방식에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은 아닌 것 같고 정해진 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2년 광주에서 부산 사람 노무현을 선택한 파격처럼, 강훈식이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던 파격처럼 또 다른 파격도 저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8.03 I 이상원 기자
②비상이 일상화된 韓국회…'정당 시스템 개혁·지도부 권한 집중' 도마위
  • ②비상이 일상화된 韓국회…'정당 시스템 개혁·지도부 권한 집중' 도마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에서 매번 반복되는 주요 정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은 허약한 정당 정치 시스템, 권력투쟁식 정쟁에 몰두하는 정당, 중앙집권적 정당 운영 등 3가지 악재가 중첩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당원과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당 지도부를 모두 교체한 이후에도 새로운 정당 개혁이나 혁신안을 만들지 못하고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적 성격의 기구로 비대위를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헌·당규 개정 등 시스템화된 정당 개혁안 마련, 당원 중심의 민주적 정당 운영 등을 통해 후퇴한 정당 민주주의를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 8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새 정부 80여일만에 비대위…與, 내홍 계속될듯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80여 일 만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제1·2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거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제20대 국회 출범 이후 새누리당·민주당·국민의당이 선거 참패와 내부 분열 등으로 모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지 6년여만이다. 앞서 민주당은 올 3·9 대통령선거 패배 이후 윤호중·박지현 비대위로 운영됐다. 6·1 지방선거 이후에는 우상호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정의당은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창당 후 최대위기에 내몰리면서 대표단이 총사퇴, 이은주 원내대표 체제의 비대위가 운영되고 있다. 비대위 체제를 앞둔 국민의힘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 이어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 비상 상황으로의 전환이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여야가 5년만에 바뀌면서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기회는 위기가 됐다. 사상 최초 집권여당 대표의 중징계 사태 이후에도 당 대표 직무대행의 사적 채용 발언 논란, 대통령과의 내부 메시지 공개 등 연이은 구설수로 결국 당 지도부가 대거 사퇴하는 등 당내 혼란이 거듭돼 왔다. 오는 5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로 전환되면 2020년 9월 현 당명으로 전환된 이후, 이준석 대표 체제의 1년여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대위 또는 권한대행 체제라는 비정상적인 구조로 당이 운영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오는 8월과 9월 야권인 민주당과 정의당은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 지도부를 교체할 예정이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비대위 운영기간이나 비대위원장 권한 여부,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도 정하지 않은데다 연말께 징계가 풀리는 이준석 당 대표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비대위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복귀가 힘들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당 지도부를 ‘제로 세팅’화 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바꾼 이후 차기 총선 공천권을 잡기 위한 갈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 대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용진·이재명·강훈식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비대위 장기화로 민생·경제 위기 가속화될 듯 비상 상황인 정당을 개혁하고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중간 다리가 되는 비대위 운영이 장기화될 경우 급속도로 악화된 현 민생·경제 위기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여당 내부에서 차기 당권을 잡기 위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친이준석계, 제3의 중도 세력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당내 세력화 등에 집중하면서 여야 간 합의 지연, 의정 활동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비대위는 임시 조직이기 때문에 3개월 가량 짧게 운영되지만, 비대위 기간이 정식 당 지도부 임기에 버금가게 운영된 경우도 있다. 지난 2020년 6월 출범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2021년 4월까지 10개월간 운영됐다. 민주당의 경우 올해 3월 대선 이후 오는 8·28 전당대회까지 6개월여 기간 동안 비대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비대위가 당의 개혁을 할 수 있는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임시 조직이 아니라, 단순히 비상상황 자체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형으로 운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그러다 보니 그때그때 이름값 하는 사람들을 내세워 땜질 처방을 한다. 실제 달라지는 것이 없다보니 조금 지나면 또 비대위가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민생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초고물가 공습과 북한 위협 등 복합적인 경제·안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실종된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앙집권적 형태의 당 지도부 체제 속에서 당론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필요에 따라 규정을 쉽게 바꾸는 관행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성규 건국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는 “당의 주인은 지도부가 아닌 당원들임에도 현 1인 지배체제인 정당 시스템이 정당 민주주의의 폐혜가 되고 있다”며 “비대위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당헌 당규를 개정하는 비민주적인 시스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8.03 I 김기덕 기자
"나와 무슨 상관" 이재명, 법카 참고인 김혜경 '수행기사'였다
  • "나와 무슨 상관" 이재명, 법카 참고인 김혜경 '수행기사'였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A씨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기간 김씨를 수행한 운전기사였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2일 JTBC는 A씨의 지인의 말을 인용, A씨가 지난해 민주당 경선 기간 이 의원의 부인 김씨와 선거 일정을 함께 한 운전기사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실제 경선 후보들 가운데 배우자 전용 차량을 사용한 건 김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부인 운전기사인 A를 알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지역 정보 요원으로 활동한 전직 기무사 출신이다. 당시 이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로 A씨는 이 당시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배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배씨는 이 의원이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이때도 경기도에 출근하지 않고 김씨를 수행하면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사진=뉴시스)지난달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의 개인 신용카드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연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가 이른바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에 A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것이다. 배씨는 법인카드 한도 규정에 가로막히자 A씨의 신용카드로 먼저 계산한 뒤 나중에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강릉에서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A씨에 대해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한테 엮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이 의원은 “(나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A씨)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돌아가셨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부인했다. 이어 그는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 경찰의 강압 수사를 견디지 못해서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 이런 것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참 어처구니없지 않나. 전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지 모르고, 장풍도 쓸지 모른다”며 “이런 세상을 우리가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짜 상식, 가짜 상식 말고”라고 했다.경찰은 외부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을 이유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한편 이재명 의원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대선 경선 기간 김씨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의원과 김씨는 모두 과잉 수사 피해자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없는 인연을 억지로 만드려는 음해와 왜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2022.08.02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셀프공천` 의혹 "의견 낸 건 맞아"…朴-姜 집중 공세(종합)
  • 이재명, `셀프공천` 의혹 "의견 낸 건 맞아"…朴-姜 집중 공세(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일 첫 토론회에 나선 가운데 이 후보는 박·강 후보의 집중 질문 포화 속에 `1 대 2`의 고된 싸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저학력·저소득자` `의원 욕하는 플랫폼` 등 연이은 논란에 대한 날 선 질문에 차근차근 해명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두 후보와 기 싸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셀프공천` 의혹과 관련해선 “의견을 낸 것은 맞다”라며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朴-姜 “저학력·욕 플랫폼 발언 부적절”…李 “침소봉대 말라”세 후보는 이날 오후 이날 오후 강원방송(G1) 주관으로 열린 제1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1시간 여동안 주도권 토론과 급습질문을 주고받았다.첫 주제로는 이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자`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박 후보는 “이 후보가 `저학력·저소득자의 경우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한다`고 하면서 `언론 환경 탓이다`고 말했다”며 “그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규정이 아닌가. 이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 탓한 게 아니라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지적한 것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언론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니 과도하게 `침소봉대`는 말라”고 맞받아쳤다.강 후보도 이 후보의 `의원 욕하는 플랫폼`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강 후보는 “최근 (이 후보가) `항의 의원 랭킹을 만들겠다` 말했는데 이것이 지지자 간 간극을 좁히자는 취지에 보다 오히려 (다른 의원들이) 피해를 받고 (의원과 지지자 간) 간극을 멀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강 후보의 우려에 이 후보는 “강연 중 재밌으라고 한 것인데 `욕`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은 것”이라며 “(소통 플랫폼을 통해) 비판할 기능을 갖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그는 “지금은 (의원과 지지자 사이에) 소통 구조가 전혀 없어서 개인 의원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상황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인은 국민에 욕먹는 것은 피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당내 민주주의를 확보하는 일부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朴 “공천 요청했나”…李 “권한 행사 안 해”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후보의 이른바 `셀프 공천` 의혹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박지현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는가”라며 “본인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천해달라 말했단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이 의원은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계양을 공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박 후보는 “선당후사 노선과 반대되는 노선이 `사당화 노선`인데, 지난 지방선거에 있었던 인천 계양을 공천과 송영길 서울시장 공천 과정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와 관련해 많은 분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박 전 위원장과) 여러 의견을 나눈 것은 맞지만 제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그것을 `셀프공천`이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견을 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당에 공천관리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있다”며 “전 당원의 한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말할 순 있지만 제가 당 시스템을 무력화하거나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세 후보는 3일 오후 5시30분 제주 MBC 주관으로 열리는 제2차 당 대표 후보 TV 토론에서 다시 맞붙는다.
2022.08.02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대선 패배에 "0.73%든 73%든 진 것은 진 것…언제나 죄송"
  • 이재명, 대선 패배에 "0.73%든 73%든 진 것은 진 것…언제나 죄송"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월 대선 패배에 대해 “전 영역, 전 지역에서 고루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방송(G1)에서 진행한 제1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강훈식 당대표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는데 어떤 유권자 층에서 지지받지 못한 것 같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어 “어느 영역에서 선택받지 못했는지 저도 고민이 많았다”며 “(득표율 격차가) 0.73%든 73%든 진 것은 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후보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문제를 원인으로 삼는 분도 계시고 지역적으로 기대했던 만큼 표를 받지 못했다”며 “주 지지층인 40대의 투표 부족을 지적하는 분도 있다”고 대선 패배의 원인을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는 “어디에서 (표를) 못 얻었는지보다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애쓰셨고 치열하게 노력하셨는데 결과가 이렇게 된 데 언제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지지받기 위해서는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 운영도 국회의원 중심이 아니라 지역위원장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민주당이 전국정당이 되려면 당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묻자 강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석패율제 도입’ ‘험지 배려’를 말하며 지구당 부활을 얘기하지만 여야 협상이 국회의원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제도를 바꾸지 못하고) 전국정당도 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도 “짧지만 국회의원이 됐는데 여의도에서 적응 안되는 측면이 바로 당 운영이 다선 국회의원 중심으로 되는 것”이라고 호응했다. 같은 질문에 박용진 당대표 후보는 “지역위원장, 특히 험지 지역 위원장들은 지역에 사무실 하나 내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다”며 “20년 전 정치개혁 방향으로 없앤 지구당을 부활하도록 정당법을 개정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왼쪽부터), 이재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8.02 I 이수빈 기자
`셀프공천` 의혹 이재명 "의견 낸 것 맞지만 표현 적절치 않아"
  • `셀프공천` 의혹 이재명 "의견 낸 것 맞지만 표현 적절치 않아"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일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인천 계양을 출마와 관련해 `셀프공천` 의혹이 나오는 것에 대해 “`셀프공천`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2일 강원 춘천시 G1방송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박용진(왼쪽), 이재명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방송(G1)에서 진행한 제1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박용진 후보가 `박지현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본인 출마를 위해 공천해달라고 전화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이 의원은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계양을 공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박 후보는 “선당후사 노선과 반대되는 노선이 `사당화 노선`인데, 지난 지방선거에 있었던 인천 계양을 공천과 송영길 서울시장 공천 과정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와 관련해 많은 분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박 전 위원장과) 여러 의견을 나눈 것은 맞지만 제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그것을 `셀프공천`이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견을 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당에 공천관리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있다”며 “전 당원의 한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말할 순 있지만 제가 당 시스템을 무력화하거나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그간 이 후보는 당이 불러서 계양을에 나갔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했는데 뜻밖의 정치적 이중 플레이를 벌였다”며 “이 여파로 전국에서 출마해 고군분투한 후보가 낙승하고 신승한 일이 벌어졌는데 한 마디 해명 또는 사과 없이 여기까지 왔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의 발언에 이 후보는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2022.08.02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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