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포공항 이전' 공방 계속…송영길 "제주도민 합의 없이 추진 안 한다"
  • '김포공항 이전' 공방 계속…송영길 "제주도민 합의 없이 추진 안 한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밝혔다.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오전 송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으로 생긴 부지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금은 공약 단계이고 공론화가 필요하다. 당연히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윤석열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처럼 독단적이고 졸속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송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 27일 경기 김포 아라마린센터 앞에서 정책협약식을 갖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과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공약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권은 청주국제공항을, 동부권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KTX를 제주도까지 연결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송 후보는 오영훈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와 제주도당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것은 공약 단계, 공론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 중앙정부의 동의도 필요하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당연히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후보는 제주도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해저터널로 KTX 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제주 해저터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책사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오영훈 후보와 사전에 상의가 되지 않은 것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있는데 제주도민의 동의 없이 추진될 게 절대 아니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왜곡해 ‘청주 공항 등으로 가라는 것이냐’라고 하는 것은 ‘억까’(억지로 까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2022.05.30 I 황효원 기자
김포공항 총공세 나선 국힘…고립된 이재명·송영길
  • 김포공항 총공세 나선 국힘…고립된 이재명·송영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990년대까지 한국의 관문이었던 김포공항이 6·1 지방선거를 맞아 이슈의 중심이 됐다. ‘계양을’ 재보궐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같은 당 송영길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후보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물론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까지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송영길 후보를 압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거를 위해 급조된 공약을 내세웠다는 공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김포도시철도 기지창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지도부와 지방선거 후보들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연일 비판을 하고 있다. 29일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30일에는 당 지도부와 주요 후보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없앤다고 하는데, 동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김포공항 직행버스를 신설하겠다고 한다”며 “돌출행동을 하는 후보 하나 때문에 민주당 후보 여럿이 골치 아플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느닷없이 김포공항을 없앤다고 하니 황당하다”면서 “김포·제주 노선을 없애면 제주가 직접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송영길 후보와 맞붙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년 임기의 서울시장 후보가 제주도까지 KTX를 뚫겠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서울 시민들을 너무 쉽게 보고, 서울 시민들의 표심을 가볍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주도와 서울을 KTX로 연결한다는 공약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김포공항을 없애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GTX 노선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직 경기도지사이자 대선 후보가 국가 전체 이익을 내팽개치는 급조된 공약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송영길·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33.5km)”라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이라고 했다.송영길 후보는 같은 날(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 프로젝트로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주장에 민주당은 지원도 제지도 하지 않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당의 공약이 아니고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반대 목소리가 더 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지난 대선 때 여러 가지 분석했고 ‘이거 안되는 거다’라고 국토위 간사로서 얘기했다”면서 “서울 같은 대도시는 오히려 김포공항 같은 대체공항을 만드는 추세”라고 했다. 오영훈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의 입장도 비슷했다. 전날(29일) 오 후보는 “인천공항 제5활주로를 건설한다고 해도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역과 슬롯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2022.05.30 I 김유성 기자
박형준 “김포공항 없어지면 부산도 직격탄”
  • 박형준 “김포공항 없어지면 부산도 직격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과 관련,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피해는 제주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부산도 직격탄을 맞는다”고 비판에 가세했다.박형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제주 못지않게 부산시민의 발이자 부산의 산업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은 물론 부산을 관광도시로 만든 주역이 바로 ‘김포-부산항공’ 노선이었다”고 강조했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25일 부산 영도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박형준 캠프 제공)박 후보는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해 540만명 이상이 김포 부산 노선을 이용했다. 외국인들이 서울을 들렀다 부산에 올 때도 주로 이용하는 교통편이 비행기”라며 “제가 지난 30년 동안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비행기를 탄 횟수만 2000회가 넘는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야말로 민주당이 얼마나 문지방을 보지 않고 밥만 먹으려 달려들다 밥상을 엎는 정당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힐난했다.그러면서 “눈 앞 서울만 보고 눈 뒤 부산과 제주를 보려 하지 않는 단견에서 짙게 드리운 포퓰리즘을 본다”며 “전철을 타고 인천을 가라구요? 빵 없으면 고기 먹으라는 얘기하고 똑같다”고 비꼬았다.이어 “김포공항이 서울 시내까지 30분 거리로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아무리 빨라도 한 두 시간 이상 걸리는 인천이나 원주를 경유해 가라니 이분들은 공항의 존재 이유와 경쟁력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분들이 정권을 안 잡은 게 부산으로선 정말 큰 다행”이라고 꼬집었다.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인 33.5km다. 김포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관광의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이냐”고 반문하며 “(여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공세는)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이라고 맞받았다.
2022.05.30 I 김화빈 기자
김민석 `김포공항 이전` 논란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쟁점화"
  • 김민석 `김포공항 이전` 논란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쟁점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쟁점화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방선거에서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서울에서 (이재명·송영길 후보가) 제기했던 주장은 명확하게는 공약이 아니라 초장기 연구 과제로 설정하고 얘기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본부장은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해 당내 제주도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선 “제주도는 지방선거 특성상 약간 결이 다른 주장을 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행보가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에 그는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실제 결과와 달랐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정교하지 않은 조사들이 많다”고 답했다.그는 “각종 설계가 주로 정당 지지도를 반영하게 돼 있는데 현재의 형식이 정당을 보고 뽑는 형식이라 실제 정당 지지도와 차이가 있음을 알면서도 후보를 달리 선택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을 대부분의 조사들이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여론조사의 분석이 중요한 시간이 아니다. 여론조사의 시간은 지나갔기에 가치와 결단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재부와 황무부(법무부를 황제에 빗댄 말)의 나라로 갈 것인지, 측근과 가족의 나라로 갈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 나라를 견제하는 민주공화국을 유지하는 노력을 할 것인지, 이러한 가치 투표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공식 선거 운동 초반 `9개 지역`의 과반 승리를 목표로 했었으나 현재 `5개 지역`으로 줄인 것에 대해선 “호남과 제주 등 4곳 외에는 우세하지 않은 선거 환경이었고 경합지역 4~5곳 가운데 2~3곳에서 승리하면 선전이라고 봤는데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내외적 환경의 변화로 4곳 외에 1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몇 군데를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김 본부장은 “합법을 가장한 대통령 최측근의 섭정 국정농단과 정치검찰 통치를 국민이 막아달라”며 “법무부에 의한 인사 검증이 미국식이라는 거짓 보고에 속아 앵무새처럼 되뇌고 스스로 공약을 깨면서 본인의 공약 실현을 촉구하고 도와주고 공약에 협치하려는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취임 첫 예산 싸움부터 기재부에 말려 이제 마지막이 될 손실보상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윤석열 정부를 도대체 어떤 협치로 도와야 하느냐”며 “설마 황무부가 법치를 파괴하고 대통령 측근과 가족의 비호가이자 심지어 헌법 재판관의 검증자로서 헌재의 심판권까지 틀어쥐려고 하는데 단군 이래 최대의 망상적 국정농단과 섭정 시도까지 협치해주길 바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2022.05.30 I 이상원 기자
'李 김포공항 이전' 연일 공격…與 "SF영화?" "못먹어도 고?"
  • '李 김포공항 이전' 연일 공격…與 "SF영화?" "못먹어도 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연일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30일 인천 계양구 계산4동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당의 선동이니 철부지 악당, 생떼 선동이니 하는 막말밖에 없다. 이재명 후보 주장은 전체적으로 거짓말과 막말 조합뿐 아무 내용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갈 국민들이 아니다”라고 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선로가 33.5㎞가 아니라 직선거리가 33.5㎞입니다. 거짓말하다 걸렸죠?”라며 “탄도미사일 타고 날아갈 것도 아니고 직선거리로 교묘하게 국민들 속이려다 걸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김포공항 대체 공항으로 인천공항을 제시하며 그 둘 거리가 ‘10여분 거리’(33.5㎞)라 김포공항으로 이전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자 이같이 말한 것이다. 이 후보가 제시한 33.5㎞는 철도노선상 거리가 아니라 직선거리다. 또 이 대표는 “인천공항철도는 4차 국가철도 구축계획에 따라 증속을 시도하지만 원래 설계속도가 최대 120㎞/h 정도이고, 표정속도는 75㎞/h 정도입니다. 그리고 표정속도 100㎞/h 철도를 고속전철이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에서 제주도 가면 제주 관광에 악영향 맞습니다. 오세훈 이야기가 아니라 민주당 제주도당 입장입니다”며 “제발 좀 당에서 혼자 돈키호테같이 다른 말 하지 마시고 제주도당이랑 상의라도 하고 말하라”고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메시지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포공항 없앤다면서 나온 대안이 ‘SF영화’ 찍는 것 같다. 이번엔 ‘수직 이착륙 여객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26일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TV토론에서 “앞으로 비행기들은 활주하지 않는다. 수직이착률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이런 상황에 맞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김포공항 이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또 서울서 제주까지 KTX를 타고 간다고 한다. 무려 73km를 해저터널을 뚫어서 해결한다는데 무슨 ‘해저철도 999’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기술로 ‘어느 세월에’ 다 할 건지 궁금하다. ‘자신들에게 표주면 큰일 난다’, ‘제발 표주지 마라’ 호소하는 것 같다”며 “이쯤 되면 포기해야 상식이다. 김포공항 해체는 당내조차 부정당하면서 완패각이다. 못 먹어도 고(GO)냐”고 했다. 박 본부장은 “더 큰 문제는 자중지란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며 “제주도지사 후보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반발하고, 경기도지사 후보는 오히려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자며 엇박자를 낸다”고 했다. 또 “적반하장은 진짜 문제다. 도둑이 매 드는 격”이라며 “5년 동안 지겹게 경험했다. 이제는 적반하장 세력 단절해야 한다”고 했다.
2022.05.30 I 배진솔 기자
수도권 주민단체 “김포공항 이전 촉구…이준석 규탄”
  • 수도권 주민단체 “김포공항 이전 촉구…이준석 규탄”
  • 김포공항 전경.[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인천·경기지역 주민들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인천·김포공항통합수도권시민추진단은 30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과 수도권 서북부 발전을 위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이 단체는 인천시총연합회, 영종총연합회, 영종도발전협의회와 서울·경기에서 활동하는 김포공항소음농민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공항경제권 활성화, 수도권 부동산 안정화, 수도권 서북부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추진단은 “김포공항 이전은 일제 치하 잔재를 청산하는 동시에 소음공해로 인한 수도권 서북부 50만명 이상 국민의 재산권·건강권 침해를 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 서북부 고도제한 해제로 개발이 멸시됐던 서북부 도시의 위상을 격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단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주관광이 몰살된다는 등 허위 선동으로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아우성을 무참히 짓밟고 국민에게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정책 검증 없이 정략적 사고로 편향된 발언을 한 이 대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대표는 아무 말 대잔치를 중단하고 시민고통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며 “공항통합은 인천공항 주변 경쟁력 강화와 제주도를 비롯한 지방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임이 분명함에도 선거에 급급해 철없이 내뱉는 이 대표의 말에 50만 피해 시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진단은 “김포공항의 인천 이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 과제에 봉착돼 있다”며 “인천공항은 세계적 허브공항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확장하고 있다. 김포공항을 폐쇄해 지방공항으로 분산해야 함이 마땅한 추세이다”고 주장했다.또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범세계적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일환이다”며 “수도권 서북부 100만 이상 국민의 기본권 구제와 동시에 도시 위상을 격상할 수 있는 유일한 정책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추진단은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은 미래정책 과제에 관해 신중한 협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 대표는 흑색선전과 비난을 위한 비난을 당장 멈추고 수도권 서북부·인천시민의 민의를 정책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최근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을 공약했다.이 후보는 “소음과 저개발의 원인이 되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계양과 인천 발전, 수도권 서부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계양·김포·부천·서울 강서와 양천구 일대, 수도권 서부권은 서울 강남을 넘어서는 새로운 핵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통합되면 영종경제자유구역은 공항경제권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도에 울릉도까지 관광사업을 완전히 망가뜨리려는 이재명 후보는 당장 공약을 철회하라”며 “그렇게 당당하면 저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현실과 장단점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2022.05.30 I 이종일 기자
이재명 “꽉 잡아주세요” 외치자… 윤호중·박지현 두손 포갰다
  • 이재명 “꽉 잡아주세요” 외치자… 윤호중·박지현 두손 포갰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파열음을 냈던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우여곡절 끝에 갈등을 봉합하면서 화해의 악수를 선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두 위원장은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이재명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합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다 함께 양손을 포개고 ‘원팀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즉석 제안으로 성사된 화해의 제스처였다.이날 이 후보는 “목표는 같지만 속도와 과정에 약간의 이견이 있던 것을 이제는 한데 모아서 손잡고 가기로 했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죠”라고 제안했다. 지난 24일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에 대해 이 후보가 최종적인 중재자 역할로 나선 셈이었다.이 후보는 윤·박 위원장의 두 손에 자신의 손을 얹고 “꽉 잡아주세요. 확실하게 제가 책임지겠다”며 “우리는 원팀이다.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잘 알고 있고, 실망도 잘 알고 있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라고 했다.또 “더 젊고 역동적인 정당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 정당, 선도 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 있는 정당, 새로운 책임야당으로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지난 28일 윤 위원장과 합의한 5대 혁신안을 언급하면서 “지방 선거 직후 5대 혁신안을 모두 실천해 똑같은 약속을 다시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2.5.30 (사진=국회사진기자단)회견을 마친 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과 개혁,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박 위원장이 제안한) 5가지 쇄신안을 반대하거나 달리 해석하겠느냐”며 “선거가 끝난 후 당 혁신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의 갈등은 많이 해소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과 지지자들이 많이 염려했는데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게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라며 “갈등이라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봐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답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부 갈등설과 관련해 “과도하게 부풀려져서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쇄신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선거 막판 마지막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이나 사전투표를 바로 앞두고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으냐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I 송혜수 기자
"악당의 선동"…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 직격(종합)
  • "악당의 선동"…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 직격(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이 30일 ‘김포공한 이전’ 공약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비롯한 국힘의힘 인사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포(공항)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이냐”며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이냐”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과 송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공항과 통합하고, 서울과 수도권 서부에 제2의 강남과 제2의 판교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날 오 후보는 “(민주당이) 갑자기 투표일 나흘 남겨놓고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하고 김포공항을 없애버리자는 공약을 내놓았다. 제주도 관광산업도 악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서울시민 전체가 여행 한 번 가려면 굉장히 멀리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관광이 악영향 입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33.5km)”라며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갈라치기 조작선동 그만하고 합리적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도 오 후보를 향한 비판 행렬에 가담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이해하고 찬성하는 정책을 오 후보와 국민의힘만 이해를 못하고 있다”며 “서울의 미래 발전전략, 서울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이 없다는 것이 들통나자 왜곡과 흑색선전에 나서는 것은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한 국민의힘 측 공세도 거세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노량진역 광장 유세에서 “송 후보가 최근 김포공항을 없애고 인천에 합치자고 했다. 서울 동쪽이나 북쪽, 남쪽에 사는 분들은 원주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며 “KTX를 제주도까지 뚫으려면 저기 해남 쪽에서 제주도까지 해저 터널을 뚫어야 하는데 몇 년 걸릴 수 있을 것 같은가. 가능하다고 결정이 됐을 때도 20~30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4년 임기의 서울시장 후보가 제주도까지 KTX를 뚫겠다는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처럼 느껴지느냐“고 반문하며 “서울 시민들을 너무 쉽게 보고, 서울 시민들의 표심을 가볍게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계속해서 해당 공약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이 위워장을 향해 “거리와 시간비용이 늘어나면 수요자체가 줄어드는게 맞다”며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에서 제주도를 가면 제주 관광에 악영향 맞다. 이는 오 후보 이야기가 아니라 민주당 제주도당의 입장이다. 혼자 돈키호테같이 다른 말 하지 마시고 제주도당이랑 상의라도 하고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5.30 I 박기주 기자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송영길 "오세훈·국힘만 이해 못 해"
  •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송영길 "오세훈·국힘만 이해 못 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김포공항 이전 등 강서대개발 계획에 대한 비판에 대해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만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서울의 미래 발전전략, 서울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이 없다는 것이 들통나자 왜곡과 흑색선전에 나서는 것은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송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공항과 통합하고, 서울과 수도권 서부에 제2의 강남과 제2의 판교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지난해 가을부터 서울의 주택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등과 내부 논의 과정을 가졌으나 당시엔 공약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이후 영종부터 강남권, 하남까지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에서 강북권, 남양주까지 잇는 E노선이 발표되고 E노선은 지난 4월 국토부 과제로 본격 추진하게 되면서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역시 추진 동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사업은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말하면서도 “서울과 수도권, 멀리 제주까지 교통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서부 대개발로 제2의 강남, 제2의 판교 같은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서부권에 주택을 공급하고, 인천공항의 접근성이 높아질 뿐더라 제주 여행은 더 가깝고 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은 특정 단어만 꺼내서 ‘원주, 청주 공항 이용하라’한다며 왜곡, 흑색선전하지 말아달라”며 “해저터널로 KTX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공항 수속, 대기 등의 시간을 고려하면 내 집 근처 고속철로 제주를 가는 시간이 더 짧아져 여행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제주도의 반발이 감지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후보는 “지금은 공약 단계고 공론화가 필요하다. 당연히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2.05.30 I 박기주 기자
다시 손잡은 `이재명·윤호중·박지현`…"투표하면 민주당 이겨"(종합)
  • 다시 손잡은 `이재명·윤호중·박지현`…"투표하면 민주당 이겨"(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원팀`을 외치며 다시 손을 맞잡은 채 국민에 지지를 호소했다. `당 내홍`과 `김포공항 이전` 문제로 어수선했던 당내 분위기를 재정비하고자 당 지도부가 총 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왼쪽), 박지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이재명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투표해야 이깁니다’ 합동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열세 속 막판 지지자 결집을 위해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전 인천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총괄선대위원장·공동상임선대위원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도 잘 알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하실 때까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국민과 당원이 겪고 있는 좌절과 상처는 이재명에게 모두 맡겨달라”며 “제 다리가 휘고 등이 벗겨지더라도 감당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지금의 좌절과 슬픔을 용기와 열정으로 바꾸고 행동해달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각을 세워 견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대한민국을 희대의 검찰 국가로 전락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면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불통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아마추어 정권의 오만과 불능, 불통, 무능을 바로잡고 국가에는 균형을 지역에는 유능한 인물을 심겠다는 민심을 저희에게 보여주시기 바란다. 그 마음을 민주당이 받들겠다”고 밝혔다.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을 겨냥해 “`청년도 여성도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한다`. 국민의힘 후보 수준은 대체로 이렇다”며 서울 동대문구 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봐 달라”며 “보육·육아·노인 돌봄·장애인 돌봄·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따뜻하고 지혜로운 정책이 차고 넘친다. 주민들이 문화·예술·스포츠·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하는 창의적인 정책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 때 국민께서 주신 심판은 아프게 받았다”며 “두 번째 심판이 아닌 선진국 국민다운 삶의 질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사전 투표율이 높을시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에도 투표를 독려하는 이유에 대해서 묻자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투표했던 유권자 78%가 전부 투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마 50% 중반대가 될 것인데 국민께서 주권을 포기하는 만큼 우리 사회는 전진하기보다 기득권자의 세상으로 더 후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당 내홍`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5가지 혁신안`의 추진 계획에 대해서 박 위원장은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보다 자세하고 촘촘하게 (혁신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갈등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그런 진통을 겪었다고 이해해 달라”고 그간 갈등에 대해 해명했다.이 위원장 또한 “의문의 여지 없이 모두가 동의하는 공감하는 사안이기에 지방선거가 끝난 후 당의 혁신을 위해서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박 위원장의 제안에 힘을 실었다.
2022.05.30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대국민 호소문…"균형과 인물에 투표해달라"
  • 이재명 대국민 호소문…"균형과 인물에 투표해달라"[전문]
  • [이데일리 이유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균형과 인물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위원장은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일방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도 잘 알고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하실 때까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려운 민생을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정부의 추경 처리에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원칙 아래, 재정 여력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을 설득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여당의 답변은 ‘소급적용 미반영’”이라며 “정부는 공약을 파기했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겠다. 민주당은 전국지역위원회에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지원 상담센터를 즉각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위원장은 “우리 국민과 당원이 겪고 있는 좌절과 상처는 저, 이재명에게 모두 맡겨달라”며 “제 다리가 휘고 등이 벗겨지더라도 감당해내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은 지금의 좌절과 슬픔을 용기와 열정으로 바꾸고 행동해달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입니다. 당의 요구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며칠 잠을 설쳤습니다. 민주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정치는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이라는 생각으로 문밖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정말 어렵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대선.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결과에 따른 감정까지도 다 겪어내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과 당원이 겪고 있는 좌절과 상처는 저, 이재명에게 모두 맡겨주십시오. 제 다리가 휘고 등이 벗겨지더라도 감당해내겠습니다. 여러분은 미래로,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여러분이 겪는 지금의 좌절과 슬픔을 용기와 열정으로 바꾸고, 행동해주십시오. 여러분, 산을 움직이려면 작은 돌부터 들어내야 합니다. 계단 전체가 보이지 않아 막막하다면, 눈앞의 계단을 먼저 올라서주십시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행동은 절망을 없애는 유일한 해독제입니다. 아직 투표까지 2일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투표해주십시오. 투표해야 이깁니다. 투표하면 이깁니다! 행동하는 양심은 그 어떤 힘보다 강합니다. 여러분의 힘을 믿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려운 민생을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정부의 추경 처리에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아래, 재정 여력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를 온전히 보상해야 한다고 정부 여당을 설득해 왔습니다. 제발 국민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여당의 답변은 ‘소급적용 미반영’입니다. 민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여야가 힘겨루기 할 문제도 아닙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본령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모자란 초대 내각도, 총리 인준도 모두 지금 우리 국민이 겪는 고달픔에 따른 민주당의 결단이었습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독주와 독선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공약을 파기했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최선을 다해 지켜내겠습니다. 민주당 전국지역위원회에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지원 상담센터를 즉각 설치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권력과 명예, 이권을 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고, 자전거는 두 바퀴로 나아갑니다.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나라에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지역에는 인물이 절실합니다. 이번 선거는 여러분의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방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에 균형을 통한 국정안정의 기회를 주십시오. 이번 선거는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고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잘 결정하는 유능한 인물을 뽑는 것이 선거입니다.여러분의 한 표로 당선된 후보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민주당의 유능한 일꾼들이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에 대한 기대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도 잘 알고 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좌고우면 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하실 때까지 혁신하겠습니다. 더 젊고 역동적인 정당, 국민 속에 뿌리내린 합리적인 국민의 정당, 선도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 있는 정당, 상생, 통합, 협치를 통한 새로운 책임야당으로, 시대에 질문하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여러분, 투표는 주권자의 가장 강력한 목소리입니다. 국민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국민이 투표하지 않으면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는 계속됩니다. 혐오와 차별은 의견이 될 수 없다는 것, 허위조작정보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는 것, 승자독식 물질만능주의는 공정할 수 없다는 것을 정치가 계속해 말하고 일깨워야 합니다.나라의 균형을 위해 더 많이 투표해주십시오. 유능한 일꾼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명령해주십시오. 여러분, 균형과 인물에 투표해주십시오! 희망이란, 촛불이 아니라 성냥입니다. 용기란, 깃대가 아니라 깃발입니다. 여러분이 희망입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05.30 I 이유림 기자
`이준석 대신` 노원병 유세 나서는 국민의힘 의원들
  • `이준석 대신` 노원병 유세 나서는 국민의힘 의원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국 유세로 바쁜 이준석 당 대표를 돕기 위해 ‘노원병’으로 출동했다. 노원병은 이 대표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구다. 이 대표는 20대 총선 재보궐, 21대 총선까지 이곳 선거구에 3번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열린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는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를 이끄는 국민의힘 선장으로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계양을을 비롯해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제주와 영남, 호남으로 전국 종횡무진하며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날이 갈 수록 활동 반경이 계양으로 좁아지고 오히려 계양으로의 지원을 호소하는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는 사뭇 반대의 모습”이라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당 대표’라는 이준석 대표의 직함이 주어지기 전, 가장 오랜 기간 이준석 대표의 호칭은 ‘노원병 당협위원장’이었다”면서 “지금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정치인으로서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를 챙기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전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모든 정치인이 그렇듯, 이준석 대표 역시 노원 지역 주민과 당원들이 가장 마음에 걸렸을 것”이라면서 “‘전국을 다니느라 내 지역구를 못 가고 있다’는 혼잣말에 동료 정치인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오후 3시 노원병으로 출격한다고 전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단 한명의 정치인만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르다”면서 “의석 수도 중과부적인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의 공백을 메워주기 위해 한 발씩 더 뛰고 움직이는 것이 국민의힘의 ‘팀워크’”라고 강조했다. 노원구병 국회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보궐선거와 21대 총선에서 이준석 현 당 대표를 2위로 밀어내고 당선됐다. 앞서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이 대표(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다.
2022.05.30 I 김유성 기자
조응천 "김포공항 이전? 대선 때도 접어…여력 안 돼"
  • 조응천 "김포공항 이전? 대선 때도 접어…여력 안 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재명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내건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 “대선 때 이미 나왔던 공약이다. 제가 여러가지로 분석해서 이거는 안 되는 것이라고 얘기했었다”고 언급했다.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간사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30일 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대선 때 송 후보가 엄청 밀었고 이 후보도 상당히 관심이 있던 것”이라며 “슬롯(시간당 최대 이착륙 횟수)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이상 인천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국내선을 처리할 여력은 없다. 대선 이후 그 몇달 사이에 그게 되겠느냐”고 말했다.조 의원은 “우선 대도시에는 지금 대체공항을 만드는 추세다. 큰 공항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체공항으로 이착륙 회항을 시킨다”며 서울의 대체공항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비상대책위원이기도 한 조 의원은 최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쇄신론이 촉발된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비대위 안에서는 박 위원장이 제안한 5가지 쇄신론에 대해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 쇄신론과 현실론이라고 하는 인식의 차이만 있었다”고 강조했다.다만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서로 간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토요일 비대위 회의에서 그걸 바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갈 국민들이 아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는 제 공약에 대해 ‘제주 관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다.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인가”라고 적었다.그는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고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05.30 I 황효원 기자
김기현 "선거 흐름 유리…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촉진제 역할"
  • 김기현 "선거 흐름 유리…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촉진제 역할"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6·1 지방선거의 전체적 판세에 대해 “선거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보다 저희들이 유리한 구도의 흐름을 보이는 건 맞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촉진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6·1 지방선거의 전체적 판세에 대해 “선거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보다 저희들이 유리한 구도의 흐름을 보이는 건 맞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촉진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DB)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엉뚱한 공약을 내세우면서 이런 터무니 없는 공세에 대해 국민들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많이 회자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가 언급한 ’엉뚱한 공약’은 이 후보가 지난 27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맺으면서 띄운 ‘김포공약 이전’ 공약을 일컫는다.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 일대를 개발하고 서울 강남권은 청주국제공항을, 동부권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김 위원장은 “느닷없이 김포공항을 없애버린다고 하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전 세계 국제·국내선을 포함해 김포-제주 노선이 2등과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압도적인 1등이다. 이 노선을 없애버리고 김포공항 이외의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면 제주가 직접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대통령 선거 때 이걸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지 논의하다가 반대가 많아서 안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또 “이 후보가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얘기했다던데, 계양에 가더니 김포공항이 애물단지라고 얘기하는 게 참 황당하다”면서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것도 이 정도면 선을 넘어선 것 아니냐. 공약을 막 던지니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당초 제주는 여론조사상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라고 여겨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를 방문해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 운동을 하고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 박왕철 제주의원 후보 등을 지원 유세할 예정이다. 그는 “요즘 제주도가 굉장히 핫플레이스로 등장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일굴 수 있다는 판단을 갖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통과된 6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소급적용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이 문제는 작년부터 우리가 천막 농성을 장기간 이어가면서까지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했는데 민주당이 끝내 거부했다. 정말 청개구리 심보”라면서도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영업 시간·대상·인원을 제한했다면 국가가 명령이나 행정 조치를 통해 국민에게 손실을 보게 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하고 정당한 보상을 하는 게 헌법의 기본 원칙이라는 생각하고, 앞으로 그와 같은 형식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바라봤다.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논의할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관해서는 “(윤 대통령이) 추경 예산안 시정 연설 마치고 나서 마포에서 소주라도 한잔 하자고 민주당 쪽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들었다”면서 “정말 뚱딴지 같은 분”이라고 비판했다.오는 31일 법무부 인사 정보관리단 구성으로 촉발된 한동훈 장관의 권한 비대화 우려에 대해선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데서 은밀하게 숨어서 쑥덕쑥덕하던 것을 공개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양지로 끌어내겠다는 것”이라며 “투명성을 높이는 것에 시비를 거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2022.05.30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김포 이전이 제주 악영향?…오세훈, 국민 우습게 아나"
  • 이재명 "김포 이전이 제주 악영향?…오세훈, 국민 우습게 아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9일 인천 계양구 김포도시철도 기지창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을 발표한 뒤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들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포(공항)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이냐”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오 후보는 전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유세에서 “선거가 사나흘 남다 보니 민주당 행태가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갑자기 투표일 나흘 남겨놓고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하고 김포공항을 없애버리자는 공약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 관광산업도 악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서울시민 전체가 여행 한 번 가려면 굉장히 멀리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오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관광이 악영향 입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했다”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33.5km)”라고 설명했다.그는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며 비판을 퍼부었다.이어 “갈라치기 조작선동 그만하고 합리적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며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가실 국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강서 대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 “완전한 망언”이라는 등 비판을 쏟고, 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들 사이에서도 이 사안을 쟁점화한 것이 불쾌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당·내외로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2022.05.30 I 이상원 기자
우상호 "이재명 '계양을' 출마, 큰 재미 못 봐…7곳 이상이면 승리"
  • 우상호 "이재명 '계양을' 출마, 큰 재미 못 봐…7곳 이상이면 승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을 거점으로 인천 선거의 승리까지 견인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천 지역은 처음부터 경합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었다. 지금도 까봐야 안다고 판단하고 있고, 계양(을)은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구도에 대해 경합지역이 늘어났다고 평가하면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7곳 이상을 가져가면 사실상 민주당의 선방 혹은 승리라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7석은 선방한 걸로 보이고, 만약 7석 이하라고 하면 비대위 총 사퇴 후 대행 체제로 가야할 것”이라며 “8~9석 나오면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하니 현 비대위 체제로 (8월) 전당대회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이 열세였던 지역 중 경합지역으로 바뀐 대표적인 곳으로는 강원을 지목했다. 우 의원은 “아주 열세로 보이던 지역들이 경합으로 바뀌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의 인물론이 먹히는 지역에서 열세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바뀌고 있고, 강원도 같은 경우 이광재 후보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보다 낫다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어제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면서 강원도에 아주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법안은) 이광재 후보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반면 경기도는 우세를 점쳤지만 경합 지역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의 인물론이 상당히 먹혔기 때문에 한 7, 8% 포인트 앞서는 걸로 봤다가 당내 여러 악재가 생기면서 경합으로 바뀐 지역”이라며 “결과적으로 경기도는 승리하지 않을까 전망을 하는데 어쨌든 지표상으로는 경합 우세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7~28일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유불리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사전투표율은 앞선 지방선거와 비슷한데, 본 투표는 좀 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어느 쪽에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사전투표율이 20% 정도 되는 것은 민주당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지지층이 격동할 만한 모멘텀을 못 만들었다. 이건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될 문제”라며 “중앙당에서도 선거 막판에 여러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덧붙였다.
2022.05.30 I 박기주 기자
윤호중, `김포공항 이전` "이재명, 득표율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
  • 윤호중, `김포공항 이전` "이재명, 득표율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이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해당 지역 후보들이 득표율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내놓았으리라 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 앞에서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땀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포공항 이전공약은 중앙당 공약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각 지역에서 자기들 입장에서 정책 제안을 한 것”이라며 “그러나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거듭 선을 그었다.이어 “서울·인천·경기만이 아니라 제주도, 또는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지방의 도시들과 모두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라며 “각 지역의 의견을 듣고 정부 정책으로 결정할만한지는 차차 판단해봐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의 `대국민 호소문`을 둘러싼 당 내홍과 관련해선 “좀 과도하게 부풀려져서 전달된 측면이 있다”며 “혁신 내용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공동비대위원장 간에도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쇄신을 할 거냐 말 거냐에 대한 논란이 아니었다”라며 “선거 막판에 마지막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이나 사전투표를 바로 앞둔 시점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다만 “(기자회견과 관련해) 충분히 의논을 했고 또 실무자 간 협의를 하자라고까지 이야기가 된 사안이었는데 이제 주변의 의견과 무관하게 (기자회견이) 진행이 된 면이 있었다”며 그간의 갈등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아울러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인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여야가 첨예한 갈등을 벌이는 것에 대해선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전적으로 원내대표 소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협상할 당시에 최선의 협상을 한 것이고 지금 원내대표들은 지금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자신이 원내대표였던 지난해 7월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조건으로 상임위원회 재배분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합의와는 별개로 박홍근 원내대표의 법사위원장 배분 재검토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2022.05.30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후보, '욕 좀' 해주세요" 지지자 난동…그는 누구
  • "이재명 후보, '욕 좀' 해주세요" 지지자 난동…그는 누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가 검찰에 고발됐다. 그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29일 인천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유튜버 A씨와 시민단체 대표 등 7명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인 28일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완전지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이 후보의 지지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선거사무소 인근과 선거구 내 시장 등지에서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보수 유튜버 A씨가 이재명 후보 유세현장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유튜브시골오빠 캡처)A씨는 이 후보가 탄 유세차를 향해 “악수를 해달라. 욕을 해달라”고 했고, 항의하는 이 후보 지지자들에겐 “업무방해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지지방식은 다양하다. XXX아. 대한민국은 자유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를 본 이 후보는 “빨리 갑시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선관위 관계자들이 A씨가 ‘이재명 완전지지’라는 옷을 입은 것이 공직선거법 90조 위반이라고 경고하자, 그는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나왔지 해가 되면 안 된다”며 관계자들과 옷을 벗었다.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A씨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퇴임한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해 사저에 머물고 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 집회에 대해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라며 직접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집회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진정서를 작성해 경찰에 전달했다.그러나 A씨는 지난 23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항의를 한다? 우리한테 잘한다고 통닭 사서 온다”라며 “(문 전 대통령이) SNS 다 끊고 평범한 노인으로 살겠다고 하면 우리 안 온다”라고 주장했다.
2022.05.30 I 이선영 기자
'김포공항 이전 공약' 공방…宋 "갈라치기" 吳측 "망상 가까운 공상"
  • '김포공항 이전 공약' 공방…宋 "갈라치기" 吳측 "망상 가까운 공상"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망상에 가까운 공상”이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 후보자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29일 오 후보 캠프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간 예산이 40조원에 불과한 서울시 수장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KTX 제주 연결’을 무슨 수로 추진하고 관철할 수 있는가. 송 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인가, 아니면 대선에 출마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박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봐도 KTX 제주 연결 사업은 가덕도 신공항보다 더 엄격한 여론 수렴과 기술 분석, 경제 타당성 등 치밀한 검증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건국 아래 최대의 대역사다. 이같은 대역사를 서울시장에 출마한 후보가 아무런 실행 플랜 없이 내던지고 있다”면서 “제주는 이웃 마을 앞마당이 아니다”고 비판했다.앞서 지난 27일 송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통폐합 공약을 내놨다. 이들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폐합하고 그 부지에 주택 20만호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송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큰 틀에서 새롭게 상상하고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한강을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자는 ‘바로한강 프로젝트’, KTX로 제주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 김포공항과 주변 부지를 제2의 강남, 미래산업의 전초기지로 키우겠다는 공약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라고 적었다.그는 “KTX로 제주까지 연결하겠다는 저와 이재명 후보의 공동 약속을 부정하고 단순히 김포공항 없애고 제주 경제 무너진다고 호도하고 있다”면서 “서울 서쪽, 수도권 서부 지역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성장이 가로막혀 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합하고 그 자리를 개발해 새로운 강남으로 키우겠다는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I 황효원 기자
"이재명 실성한 듯…아예 UFO 터미널 지어라" 진중권 맹공
  • "이재명 실성한 듯…아예 UFO 터미널 지어라" 진중권 맹공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아예 공항 없애고 UFO 터미널을 짓는다고 해라. 어이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TV 토론에서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하지 않고 수직이착륙하는 시대가 열리는 새로운 항공 시대를 위해 김포공항 이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이 후보가) 실성한 것 같다”며 “여객기를 수직 이착륙시킬 정도의 고출력 엔진을 만들면 진시황의 만리장성을 능가하는 업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UH 60(중형 헬리콥터) 타봤는데 헬기도 착륙할 때 활주하더라. 연료 아낀다고”라고 꼬집었다.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이 후보가 ‘탄소배출 저감’, ‘비행기 수직 이착륙 시대’ 등을 근거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밝힌 것에 대해 눈앞의 표만 의식한 ‘묻지마 공약’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같은 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인천 계양을 선거구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로로 뜨는 게 아니라 수직이착륙한다’고 했는데, 완전 바보 같은 소리다. 전투기 만들 때나 쓰는 방식이고 활주로가 없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계양주민들을 농락하려는 ‘아무 말 대잔치’”라고 비판했다.또한 이 대표는 지난 27일 이재명 후보와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밝힌 ‘수도권 서부대개발’ 정책 협약 속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통폐합 방안과 관련, 수송량이 많은 김포~제주 항공 노선(2020년 기준 연간 여객 1천22만여명)을 언급하면서 김포공항 이전시 제주도 관광객 수요 처리가 어려운 문제 등도 비판했다.이준석 대표는 급기야 당일(28일) 제주로 이동해서는 제주도민들에게 “제주관광을 말살하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대해 ‘거짓 선동’으로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포공항이 합병 이전되는)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Y 노선을 추진해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다. 강남에서 김포공항을 가는 시간보다 인천공항에 가는 시간이 더 단축돼 제주 관광을 위한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TV토론에서 언급한 수직이착륙 표현을 두고는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UAM(Urban Air Mobility), 즉 도심항공교통을 지칭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당시 이재명 후보가 UAM에 대해 따로 구분해 설명하지 않은 채 “앞으로 비행기들은 활주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풀이도 제기된다. UAM은 현재의 헬리콥터를 대신할 수 있는 수 명 수준 소규모 탑승인원 및 단거리 항속 항공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5.30 I 이선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