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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정책 격돌…이재명 NFT Vs 윤석열 코인 안심투자
  • 가상자산 정책 격돌…이재명 NFT Vs 윤석열 코인 안심투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정책을 놓고 격돌한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역삼동 두나무 라운지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DB)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본인의 페이스북 화면을 NFT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페북 화면은 지난해 11월 이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한) 공약 1호로 밝힌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내용이 담긴 것이다. 발행된 NFT는 경매 형식으로 판매되고 수익금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코인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회원수는 890만명(작년 10월말 기준)에 달한다. 이번 간담회, 정책 발표에서 산적한 정책 과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코인, 대체 불가능한 토크(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지원·관리하는 취지로 발의된 업권법 법안 13개는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암호화폐 정의·범위 △진입 규제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조사 권한 등 복잡한 쟁점을 놓고 결론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 여야에서는 차기정부에서 금융위원회와 별도로 가상자산 전담기구를 만들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이나 디지털자산위원회 등이 거론된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은 3월25일 시행되는 트래블룰 준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다. 국내 ICO(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 허용 여부, 원화결제 거래소 확대 여부도 업계 관심사다. 업계는 전문 인력 육성 지원, ICO 합법화, 디지털자산시장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무분별한 코인 시장 규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석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법안(업권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5년 된 코인시장(2017년 업비트 출범 기준)을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너무 지나친 규제로 가상자산 시장을 고사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BTS 소속사)와 미국에서 협력법인(JV)을 올해 상반기 설립한 뒤 BTS NFT를 출시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미술 등 팬덤이 있는 3가지 분야에서 NFT를 공략하고 메타버스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업비트 NFT, 코빗은 코빗 NFT 등 NFT 마켓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빗썸도 LG CNS와 NFT 마켓 개설을 논의 중이다. (참조 이데일리 1월16일자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BTS NFT 나온다..K팝·스포츠·미술 팬덤 공략할 것”>)한국핀테크학회장을 맡은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전담기관을 신설해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을 진흥하는 범정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 후보들이 4대 거래소와 달리 원화 결제가 허용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개 가상자산거래소와도 만나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달 23일 24개 가상자산거래소와 5개 보관업자 등 29개 사업자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위)
2022.01.19 I 최훈길 기자
이재명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히 조사…경영진 스톡옵션 제한 필요"
  • 이재명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히 조사…경영진 스톡옵션 제한 필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카카오페이(377300) 먹튀,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매각 논란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주주 보호보다 매각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의 수익을 올렸다. 그 직후 주가는 30%가 급락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182만 소액주주에게 전가됐다”며 “류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매각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 200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며 “또 자사주 매각 시, 가격·일자 등을 사전공시 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여는 첫 단추”라고 말했다.
2022.01.19 I 박기주 기자
“줄폐업 하면 3조 코인 피해…이재명, 우리도 만나달라”
  • “줄폐업 하면 3조 코인 피해…이재명, 우리도 만나달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개 중소 가상자산거래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와 달리 원화 결제가 금지돼 있어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19일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한국핀테크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이재명 후보가 현재 생사기로에 서 있는 20개나 되는 코인마켓거래소 대표들에게도 별도의 대화 기회를 제공해 코인마켓거래소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길 건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를 통과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는 총 24곳이다. 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은 원화 결제가 가능한 ‘원화마켓거래업자’로 등록돼 있다. 나머지 20곳은 원화 결제가 허용되지 않고 코인으로만 사고파는 게 가능한 ‘코인마켓거래업자’로 분류된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오전에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후보가 4대 거래소와 간담회를 열자, 나머지 20개 거래소도 핀테크학회를 통해 간담회 요청 입장을 타진한 것이다. 학회는 “코인이 20개 코인마켓거래소에 다수 상장돼 있지만 원화 거래가 불가하여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코인마켓거래소가 은행실명 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줄폐업이라도 한다면, 코인마켓거래소에 나홀로 상장돼 있는 코인들이 한순간에 없어지면서 해당 코인 투자자들은 3조7000억원의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학회는 “코인마켓거래소들은 원화마켓거래소와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단지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계좌를 받지 못해 원화마켓을 열지 못하고 있다”며 “20개의 거래소도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수리되었으니 원화마켓거래소와 같은 수준의 트래블룰을 적용하고 있음을 확인한 후 은행들이 실명확인 계좌를 허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학회는 “일본의 경우 2017년부터 금융청이 거래소들의 신고를 수리했지만 엔화마켓거래소와 코인마켓거래소로 구분하지 않는다”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실명확인계좌를 채택하도록 권고한 바 없으나 한국은 FATF의 가이드라인 이상으로 과도하게 규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재명 후보가 소확행 제1호 공약에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포함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공약개발 행보에 나서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코인마켓거래소 은행실명계좌 발급 방안에 대한 대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학회장을 맡은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전담기관을 신설해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을 진흥하는 범정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 후보들이 4대 거래소와 달리 원화 결제가 허용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개 가상자산거래소와도 만나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달 23일 24개 가상자산거래소와 5개 보관업자 등 29개 사업자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위)
2022.01.19 I 최훈길 기자
안철수 "安 배제 양자토론, 기득권 양당 담합한 독과점"
  • 안철수 "安 배제 양자토론, 기득권 양당 담합한 독과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설 연휴 전 이재명·윤석열 양강 후보 간 대선 TV토론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3위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기득권 양당이 담합한 독과점 토론”이라고 비난했다. 양당의 담합으로 다른 후보 검증 기회를 잃게 돼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도 부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19일 안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후보들이라면 공평하게 기회를 줘야하고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불공정 토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독과점 기업 간 담합해서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만 피해를 보지 않는가”라고 물은 뒤 “기득권 양당이 담합을 해 독과점 토론을 하니까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호감 1위 후보, 비호감 2위 후보 둘이서 하니까 완전 비호감 토론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설 연휴 후 다자 토론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과 지상파 방송사 3사는 설 연휴 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간 양자 토론을, 연휴 후에는 안철수·심상정 후보 등도 참여하는 다자 토론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그것도 불공평하다”면서 “두 후보 둘 다 이익 관계가,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와 겹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일대일로 붙었을 때 불리하기 때문에 안 후보를 배제했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법정 토론이 아니기에 방송금지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은 낮다라는 얘기도 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이 거대 양당의 의도와 패악질에 대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와 관련해서 안 후보는 본인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고집했다. 그렇지 않다면 완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만약에 포기를 하더라도 야권이 질 확률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재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선대위 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안 후보는 “최근에 (최 교수가 쓴) `대한민국 읽기`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을 보고 감명받았다”면서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 방향과 마음이 같고 그것을 위해, 보다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국민께 알려드릴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간곡히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2022.01.19 I 김유성 기자
정청래 "'이핵관' 찾아와 탈당 권유...참 많이 힘들게 해"
  • 정청래 "'이핵관' 찾아와 탈당 권유...참 많이 힘들게 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이 후보 측근들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핵관’은 이재명 핵심관계자를 줄인 말이다.(사진=뉴시스)이날 정 의원은 “이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했다)”며 “저는 컷오프(공천 배제)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생사 참 힘들다. 이러다 또 잘리겠지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그러면서 정 의원은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 저는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이후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 후보에 이어 정 의원도 재차 사과의 뜻을 표명했지만 불교계의 부정적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참회와 성찰의 108배를 했다. 정 의원도 “저까지 조계사 방문을 허락해주신 우리 총무원장 스님께 감사드리고, 여러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국정감사 발언 이후 많은 것을 깨달았고, 불교계가 억울하다는 점도 인식하게 됐다. 그동안 심려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2022.01.19 I 김민정 기자
황교익,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에…"오히려 잘된 일"
  • 황교익,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에…"오히려 잘된 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이른바 ‘이재명 욕설파일’ 전문이 공개된 것을 두고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했다.황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욕설 파일과 관련해 “이재명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파일”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나는 이재명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대선이 끝나면 내부 경선 상대에 대해 서로 무덤덤해지는 게 정상인데 이재명의 경우는 독특했다”며 “민주당에 그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들이 많았다. 왜 이러는지 궁금해 이재명의 온갖 자료를 검토했다”고 말했다.(사진=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유튜브 채널)이어 그는 “욕설 부분만 들으면 ‘뭐 이런 사람이 있나’ 싶지만 전체를 들으면 그가 왜 욕을 입에 올리게 됐는지 이해를 하게 된다”며 “안 들어본 사람들은 꼭 들어보시라. 오해는 쉽게 풀린다”고 전했다.황씨는 또 “‘욕설 파일’을 들은 후 이 후보를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됐다”며 ”극빈의 가정에서 태어나 힘들게 살았지만 스스로 바르게 잘 자란 인간이다. 대통령이 되지 않는다 해도, 정치를 하지 않는다 해도, 괜찮은 인간이다”라며 이 후보를 두둔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재명의 욕설 파일을 듣는 게 고통스러울 거다. 나와 관련이 없음에도 욕은 듣는 것만으로 기분이 안 좋다. 꾹 참고 전체를 들어봐라. 적어도 오해는 풀릴 것이다“라며 ”그러고 난 다음에 누구에게 내 주권을 맡길지 결정해도 된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안 된다면 약간 섭섭할 것이나 이재명이 계속 오해를 받으면 크게 섭섭할 거다”라고 강조했다.‘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욕설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 34개를 공개했다.해당 파일에는 이 후보가 재선 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된 내용 등이 담겨있다. 이후 이 후보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즉각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파일들은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했기 때문에 이미 공개돼 있던 것”이라며 “지금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도 제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민주당 선대위는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했다.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2022.01.19 I 김민정 기자
‘블록체인·메타버스’ 18년차 베테랑은 수어로 어떻게 풀어낼까?
  • ‘블록체인·메타버스’ 18년차 베테랑은 수어로 어떻게 풀어낼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블록체인·메타버스·스마트 도시·플랫폼 노동자는 수어(手語)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18년차 `베테랑` 통역사인 한현심 수어 통역사에게도 대선 후보 정책 소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공약 발표라는 민감성 탓에 `보안 유지`를 이유로 즉흥으로 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용어를 설명해야 할 때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배경을 설명하느라 식은땀을 흘리는 때도 많았다. 국어 문법 체계와 달라 일대일로 단어가 등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현심 수어(手語) 통역사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일반적인 행사나 포럼의 경우 대부분 사전에 자료를 받는다. 뉴스 원고도 적어도 한 시간 전에는 제공해 최소한의 준비가 가능하다. 그러나 정책과 공약은 사전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 만큼 순발력이 더 요구된다. 제한된 시간 안에 쏟아지는 정보의 양을 모두 전달할 수 없다. 가장 적합한 표현을 찾아 요약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이 최대 과제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생 에너지`를 설명할 때도 특히 고민이 많았다. 추상적인 표현은 손가락으로 단어를 나타내는 지화(指話)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최대한 지양하며 단어를 명확하게 풀이하려 노력했다. 이 후보가 강조하고자 하는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이를 재생 에너지로 설명했다. 스마트 도시·플랫폼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경제·환경·노동 관련 정책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단순 나열로는 농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 `스마트 도시`는 `기술이 앞선 도시`라는 수어로 통역한다. 플랫폼 노동자도, 이들을 대표하는 `배달 라이더`를 표현한 뒤 이와 비슷한 `여러 사람들`을 붙여 설명하는 식이다. 한 통역사는 “특정 단어를 택했을 때 농인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지 늘 고민이 된다”며 “먼저 공간 설정을 하거나 배경을 설명한다. 공간을 설정한 뒤 어떤 상황인지를 전달하는 식으로 훨씬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30분 남짓한 발표 시간을 위해 그는 해당 분야를 며칠 전부터 공부한다. 정확한 뜻을, 조금 더 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담겼다.농인을 위해 일하는 만큼, 국민이 농인과 함께 소통하는 날을 꿈꾼다. 그는 “수어 통역사가 바라보는 농인을 더 바라봐주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이웃에 농인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모두가 수어를 할 수 있어 농인들과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훨씬 다양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작은 바람도 건넸다. 한현심 수어(手語) 통역사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한현심 수어 통역사와의 일문일답.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현장을 함께 수행한다.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이 후보가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그다음은 농인이 그 메시지를 정확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요점을 파악해 전달하는 것이다. 수어와 국어 문법체계가 다르기에 단어 하나하나 일대일로 등치 되지 않는다. 단어를 그대로 전달하면 다른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순간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요약해서 전달한다.- 통역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가.△수어의 표현은 하나인 경우가 있고 국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국어에는 ‘살피다’ ‘조사하다’ ‘검사하다’ 등 여러 표현이 존재하지만 수어에는 ‘관리하다’만 있다. 이 단어를 택했을 때 농인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지 늘 고민이 된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간설정을 하거나 배경을 설명한다. 공간을 그려준 후 어떤 상황인지 그려줌으로써 훨씬 이해를 하기 쉽도록 돕는다.-정책·공약 발표 시 어려운 단어도 있을 것 같은데.△국민의 입장에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정책은 들어도 어렵다. 정책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의 양을 쏟아낸다. 흔히 사람들은 ‘단어만 나열해주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농인도 교육 수준이 다 다르기에 단어만 주었을 때 의미 파악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정책 발표 시 정확하게 의미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지화(指話)를 쓴다.- 신조어 같은 경우는 어떻게 표현하는지.△특히 요즘은 신개념 언어의 정의가 어렵다. 블록체인·비트코인·메타버스 이런 것들을 말하는데 정말 빠른 속도로 말을 한다. 한번은 ‘메타’를 지화로 버스를 수어를 쓴 적이 있었는데, 그럼 온전히 ‘메타버스’라는 의미가 전달이 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이럴 경우 다른 수어통역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가장 적절한 표현을 찾는다.△플랫폼 노동자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발화자의 의도를 묻고 또 가장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선택해 지금은 플랫폼 노동자를 대표하는 ‘배달 라이더’를 수어로 표현하고 그 뒤에 여러 사람들이란 수어 표현을 붙여서 통역한다. 재생에너지도 마찬가지다. 에너지라는 글자를 지화화했다가 이 후보가 태양광과 풍력이라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 나서,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힘으로 표현한다.△또 정책은 영어가 많다. ‘스마트 도시’는 똑똑한 도시가 아니지 않나. 세종시와 관련한 브리핑일 경우 굉장히 자주 쓰이는 단어다. 이를 ‘기술이 앞선 도시’로 표현한다. 영어로 풀었을 때 이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확 와 닿지 않는다. 이해하기 쉽도록 정책을 설명하려 노력한다.- 통역을 하며 기억에 남는 브리핑이 있는지.△지난 3일 이 후보가 KBS ‘뉴스9’에 나왔을 때다. 보통 정책을 설명할 때 왜 필요한지 배경 설명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후보가 저출산 정책을 설명할 때 기성세대는 고성장 시대에 기회가 많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책에 돈을 쏟아부어도 아이를 낳을 희망이 없는 상황에 대해 미리 배경을 설명해줬다. 선명하게 배경 설명을 제시했기에 통역사의 입장에서 명확하게 전할 수 있었다.- 미리 메시지를 전달받는 경우보다 즉흥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지.△공약은 매우 민감하다. 미리 주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미리 받으면 어떻게 통역을 하겠다는 것을 그려보곤 한다.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순발력도 좋아야 하고 순간순간 언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에도 농인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늘 생각한다. 즉흥으로 할 때는 수어도 말처럼 단어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는 표현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 수어 통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이 있는지.△수어 통역사가 바라보는 농인을 더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수어 통역사는 보이기 위한 직업이 아니라 농인의 언어를 전달하는 사람이다. 여러분의 이웃에 농인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면 좋겠다. 꼭 수어 통역사가 드러나지 않아도 된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아직도 봉사자라고 보는 분들이 많다. 수어통역을 위에 정말 안 보이는 곳에서 공부하는 양이 정말 많다. 30분 정책 브리핑을 갈 때에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공부를 한다. 그러나 자원봉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전문성을 발휘하는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전문 수어통역이 아닌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기초반을 운영해보고 싶다. 아이들한테 수어를 가르쳐줬는데 농인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 소통하는 모습을 봤다. 국민 모두가 수어를 할 수 있어 농인과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훨씬 다양한 대화가 이뤄지고 농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한현심 수어(手語) 통역사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2.01.19 I 이상원 기자
김동연 “코로나 지원, 추경 없이도 SOC 구조조정으로 30조 가능”①
  • 김동연 “코로나 지원, 추경 없이도 SOC 구조조정으로 30조 가능”[만났습니다]①
  • [대담=김성곤 정치부장, 정리=김보겸 기자] 판자촌 출신에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내며 ‘흙수저 신화’를 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상징색은 녹색이다.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지난달 창당한 새로운물결의 색깔이지만, 거리 유세를 나설 때면 그 흔한 녹색 패딩도 입지 않는다. 파란 목도리를 한 김 후보가 시민인사에 나설라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냐”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인지도와 지지율도 거대 양당 후보에게 밀린다. 승산 없어 보이는 싸움에 매달리는 이유는 하나다. 좋은 정책을 내면 언젠가는 유권자들이 알아줄 것이란 기대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물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대선도전 5개월차 정치신인인 김 후보의 서울 영등포 선거캠프는 소수정예로 꾸려져 활기가 넘쳤다. 절반가량이 20대 청년들로 채워진 캠프에선 김 후보 홍보 영상 회의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달 19일 창당 당시 7700명이던 당원은 한 달도 되지 않아 1만2000명대로 훌쩍 늘었다. 경제관료 출신답게 김 후보는 코로나19 해법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대답했다. 올해 예산 607조원 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재량지출 가운데 5~10%를 구조조정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보상재원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쉽게 말해 코로나19 위기가 언제 끝날 지 모르니,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마련한 돈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자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이 방법은 재정을 꿰뚫는 사람만 내놓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양강 대선 후보들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도 쏟아냈다. 김 후보는 네거티브로 흐르는 대선 정국과 관련, “물고기의 눈과 진주가 섞여서 구분이 안 되는 ‘어목혼주(漁目混珠)’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민들이 진주(珠)를 찾아야 하는데 물고기 눈(漁目)과 섞여 혼동되는 것이 지금의 정치판이라는 것이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물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인가. △아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나 1997년 IMF 위기 때에는 정말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놔야 할 정도로 바빴다. 다만 바쁜 일의 성격은 좀 다르다.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사람을 만날 때 신경전을 벌이거나, ‘저 사람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의식해야 하는 점이 신경 쓰인다.-정치에 뛰어들고 후회한 적 있나.△전혀 없다. 특히 서울시장 출마부터 국무총리 제의를 받았을 때 주저 없이 거절했는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여야 거대 양당 후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돼 있다.△가짜가 진짜를 가리고 있다. 어떻게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됐을까 싶다. 과연 국민들이 보기에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후보가 있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경제공약을 발표하고 있는데 두 사람 이름을 바꿔도 모를 것 같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퍼주기’ 비판 하다 이제는 한 달 100만원 부모수당 공약을 한다. 이 후보는 소위 ‘5·5·5(세계 5강,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5000)’라고 보수 주장에 딱 맞는 얘기를 한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물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양강 후보의 경제공약 실현 가능성은.△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특히 이 후보가 주장하는 성장은 이명박 정부의 ‘7·4·7(경제성장률 7%,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권 선진대국)’ 같은 기시감이 있다. 앞으로는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성장을 해야 한다. -대선에서 시대정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맞다. 그냥 표를 얻기 위한 단편적인 포퓰리즘의 난무다. 그게 제일 고민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그런 공약을 추진한다고 할 때 어떤 일이 생기겠나. 저번 정부를 비판하고 고소하고 싸움질하고 그 이상의 실수와 실패가 반복될 것이다.-김동연이 생각하는 코로나19 극복 방안은.△가장 급한 건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취약 계층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일이다. 이 후보가 ‘기재부 관료들 책상머리 때문에 보상안 진척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정치인이 일머리가 없는 것이다. 어느 재정관료가 50조 100조 국채 발행으로 추경하자고 앞장서겠나. 나는 방법도 제시했다. 올해 예산 607조원 중 절반이 재량지출인데, 그중에서 5~10%를 구조조정하면 최대 30조원이 나온다. 금년도 예산 규모는 변동하지 말고, SOC(사회간접자본)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에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들, 다들 입으로는 소상공인 지원하자 하면서 전부 자기 지역구 사업 늘리는 것 문자를 받아본 적 있지 않나.국회의원들이 솔선해야 한다. 그 돈으로 소상공인 지원하고, 부족하면 그 때 국채발행 하자는 것이다. 재정건전성도 지키는 방안이다. 이 물꼬를 터주지 못할망정 공무원한테 ‘추경 왜 빚내서 안 하느냐’ 비난할 게 아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물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비슷한 해법을 내놓는 사람이 있었나. △못 봤다. 이 방법은 재정을 꿰뚫는 사람만 내놓을 수 있다. 재정건전성 얘기하는 이유는 돈 아까워서가 아니다. 코로나19가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데,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음 실탄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니 당분간 재정건전성을 최대한 건드리지 말자는 얘기다.-지금 대선주자들이 해야 할 일은.△지지층이 원하는 것 해 주겠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같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얘기를 해야 된다. 자기 진영에서의 금기를 깨는 것이다. 진보는 노동자 측에 노동유연성을 양보하자고 설득해야 한다. 보수는 경영자 측에 노동안정성을 제고하자고 해 빅딜이 이뤄져야 한다. 거꾸로 진보가 재계한테 노동안정성, 정규직 전환, 실업급여 상승을 요구하거나 보수가 노조한테 노동유연성 확대하자 하면 끝없는 평행선이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인터뷰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정 운영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2.01.19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경제 정책 토론 참석…심상정, 대한상의 찾는다
  • 이재명, 경제 정책 토론 참석…심상정, 대한상의 찾는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디지털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하며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노동과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다. 간담회에는 가상자산 4대 거래소 대표가 모여 업계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디지털자산 시장을 강조하며, 이용자 보호를 위한 투명성 제고와 평가·인증 시스템 등 제도화에 대해 강조한다. 이후 이 후보는 ‘노후가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의 목소리를 청취하다’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세배 후 어르신들의 고충을 경청하며 노인 복지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전국 경로당 회장단 1000명이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 선언도 발표한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초청한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코로나 펜데믹 △미중 과학기술 패권경쟁 △기후 위기 등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필수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적임자임을 과학기술인들에게 피력할 전망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주한 독일대사관을 방문,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와 녹색 기후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정의당 선대위)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보건의료정책 대선 토론회를 연다. ‘코로나 영웅들의 질문에 답한다’를 주제로 코로나19 의료진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대한상의를 찾아 최태원 회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심 후보는 정의당의 경제인식이 무엇인지, 정의당의 혁신 발전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022.01.19 I 배진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인상, 서민 아파트부터 때렸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금리인상, 서민 아파트부터 때렸다-포스코 물적분할도 반대할까...수탁위 앞두고 국민연금 고심-정부 예산, 전기차의 절반...기 못펴는 수소차-거래소 기업심사위, 신라젠 상장폐지△2면 줌인&-[사설]초과세수 60조원, 엉터리 추계 바로잡아야-[사설]세계는 자원확보 전쟁 중...한국 손놓았나-[줌인]삼성 준법감시위 1기 마무리...떠나는 김지형 위원장-“입고 싶은 골프웨어 없어서 직접 론칭...2년 만에 1150% 성장했죠”△3면 해운담합 23개사 과징금-‘8000억→962억’ 과징금 축소...공정위 “해운업 특수성 고려해 결정”-해운協 “100년된 공동행위 취지 무시...행정소송 추진”-해운법 개정안 국회서 다시 속도낼지 ‘주목’△4면 갈길 먼 수소차 대중화-충전기 1대당 수소차 112대, 50분 대기...보조금 앞세워 차 구입만 부추겨-“미래 대비”...수소차에 몰두하는 현대차-“도로 위 수소차 늘리려면...수소법 통과·충전 인프라 늘려야”△5면 안갯속 주택시장 긴급점검-“강북보다 강남, 오피스텔보다 아파트...‘똘똘한 한채’ 신고가 이어질 것”-쪼그라든 입주물량, 여전한 대기수요...“하락 요인 적다”-‘5% 상한’ 풀린 신규계약 쏟아진다...8월 전세대란 공포△6면 종합-추경 증액 공감했지만...與 “내달 15일 전 처리” 野 “매표용...시점 조정”-신라젠 정상화 스톱...17만 개미 반발-카카오·네이버·두나무·빗썸...국내 빅테크 ‘NFT마켓’ 눈독-첫날 32.6조 몰렸다...LG엔솔 ‘흥행 대박’△8면 정치-安 빼고 李-尹 설 전 첫 TV토론...날짜·시간대·진행자 두고 신경전-‘박스권 탈출 안간힘’ 李, ‘청년·여성’ 공략-‘무속 논란 조기진화’ 尹, 네트워크본부 해산-장영하 ‘이재명 욕설 녹음 파일’ 공개에 고개숙인 李 “공인으로 물의 일으켜 사과”-미사일 종류·방식 바꿔가며 쏜 北...한미 MD 무력화 의도도△9면 경제-수출 호황에도 힘 못쓴 원화...“높은 원자잿값·중국 의존도 때문이야”-28일부터 기존 아파트도 전기차 충전기 설치해야-탄소중립 홍보하러 한난 내려온다-코로나 불황에 ‘로또’만 호황...작년 복권 판매 6조 육박△10면 금융-금리인하 요구권 60% 퇴짜...“기준 뭐냐” 부글-‘완전 민영화’ 우리금융 시총 17.3% 쑥-3억 전세대출 반년도 안 됐는데...이자 330만원 껑충-시중銀에 고객 뺏길라...인뱅 예·적금 금리 인상 맞불△12면 글로벌-50명이던 日감염자 2.5만명 불어난 까닭-“코로나19·독감 백신 하나로 끝”-수확량 76년來 최저...美 오렌지 비싸진다-74개 최빈국, 올해 갚아야 할 빚만 41조원...디폴트 위험 더 커진다△13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추경 없이 예산 구조조정, 최대 30조 재원마련 가능”-“시장 신뢰 잃은 정책, 文정부 가장 큰 실책”△14면 그린체인지 현장을 가다-2.5만 가구 1년 쓸 전력 생산...순수 우리기술로 우뚝 선 한국형 풍력-“성장 잠재력 큰 해상풍력, 이젠 필수...국산기술 지켜가야”△16면 산업-국내 이차전지 3총사 ‘배터리 소재’ 내재화율 높인다-2년 만에...사이판·하와이行 비행기 띄운다-LG화학,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사업 본격화-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앞뒀는데...기업 46% “이사회에 女임원 없어”△17면 ICT-넷마블 ‘모두의 마블’ 돈 버는 게임으로 만든다-네이버클라우드, 게임사에 ‘외부결제’ 지원-삼성·애플, 중저가폰 앞세워 ‘5G 전선확대’ 노린다-SKT 차세대 양자암호기술 ‘티 크립토’, 국정원 인증 획득△18면 소비자생활-고서 비법 7년 연구...우리 술 참맛 되살렸죠-쿠팡이츠, 김명규 대표 선임...각자대표 체제로-명품에 햄버거까지...오픈런 열풍에 ‘줄서기 대행’ 성행-골프 인기에...신세계百 ‘골프 설 선물 세트’ 첫선△20면 증권-LG엔솔 ‘증시 블랙홀’로...청약 마지막 날 100兆 태풍 분다-‘신저가 행진’ 카카오뱅크...2월 초도 ‘내리막길’ 가능성-희토류 등 전략지원 투자...한화자산운용, ETF 출격△21면 증권-빗장 걸린 오스템임플란트 펀드...자금 벌써 360억 유출-코스닥 대장주 지각변동, 에코프로비엠 ‘1위 등극’-“견조한 실적·자사주 매입...올해도 美우량주가 답이다”-“한쪽 눈 뜨고 잡니다”...TPG, 초대형 PEF 의지 불태워△22면 엔터테인먼트-음원차트 1위까지...버추얼 아이돌, 인간 걸그룹보다 성적 좋네-아이돌 생활 끝내고 배우로...‘활동 2막’ 연 소녀들△24면 Book-해외 못 가는 요즘, 우주 구경은 어때요-시계 광고는 왜 ‘10시 10분’을 가리킬까-전범국 독일을 EU 리더로 만든 총리들△25면 오피니언-차기 정권에 바라는 국민연금 개혁-에너지 전환, 양수발전에 주목하자-오락가락 新외감법, 기업 목소리 들어야-[e갤러리]박노해 ‘운전기사의 트럭아트’△26면 피플-“스마트 도시 수어로 표현할 땐 기술이 앞선 도시로 전달”-“네·카·토 출신 시중은행장 나올 것”-정지원 손보협회장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위해 보험업법 개정 추진”-‘실전형 인재 양성’ 삼성청년SW아카데미 7기 오픈-“Z세대 직원과 함께 성공하려면...회사 목적-직원 관심사 해결해야”-동국제강, 지방 이공계 대학생에 장학금 1.9억 전달△27면 사회-무섭게 퍼지는 오미크론...“우세종땐 4차 접종”-‘치료비 1000만원’ 대책에도 지병 있는 청소년들 불안 여전-일단 ‘단독 횡령’ 송치 오스템 사건, 쟁점 셋-“정원 감축 없다면...2040년 지방사립대 멸종”-오세훈 ‘1인가구 안심 특별시’ 선언
2022.01.18 I 서대웅 기자
"공인 코인 만들겠다"는 이재명, 암호화폐업계 만난다
  • "공인 코인 만들겠다"는 이재명, 암호화폐업계 만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과 만난다.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문재인정부와 차별화된 가상자산 정책 공약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시장 커지는데 업권법 등 제도 논의 지지부진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역삼동 두나무 라운지에서 가상자산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가 참석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가상자산 업계 얘기를 듣고 향후 어떻게 할지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본인의 페이스북 화면을 NFT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페북 화면은 지난해 11월 이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한) 공약 1호로 밝힌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내용이 담긴 것이다. 발행된 NFT는 경매 형식으로 판매되고 수익금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산적한 정책 과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코인, 대체 불가능한 토크(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지원·관리하는 취지로 발의된 업권법 법안 13개는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암호화폐 정의·범위 △진입 규제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조사 권한 등 복잡한 쟁점을 놓고 결론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 여야에서는 차기정부에서 금융위원회와 별도로 가상자산 전담기구를 만들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이나 디지털자산위원회 등이 거론된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은 3월25일 시행되는 트래블룰 준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다. 국내 ICO(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 허용 여부, 원화결제 거래소 확대 여부도 업계 관심사다. 그동안 이 후보는 코인 시장 관련해 문재인정부와 결이 다른 의견을 밝혀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유튜브 경제채널 삼프로TV에서 “가상자산을 부인하면 (국내 투자액이) 밖으로 빠져 나간다”며 “수수료 등 비용 없고 실시간으로 간단하게 되는 새로운 시장인데, 이를 부인한다고 없어지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앞서 나가야 한다”며 공인된 국산 가상자산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해외에서 만든 코인을 비싸게 사고 있다. 우리가 왜 해외에 의존하나”며 “우리 내부 시장도 커지기 위해 우리 내부(대선캠프)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다. 일종의 공인된 가상자산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업계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 안돼”업계는 전문 인력 육성 지원, ICO 합법화, 디지털자산시장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무분별한 코인 시장 규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석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법안(업권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5년 된 코인시장(2017년 업비트 출범 기준)을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너무 지나친 규제로 가상자산 시장을 고사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BTS 소속사)와 미국에서 협력법인(JV)을 올해 상반기 설립한 뒤 BTS NFT를 출시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미술 등 팬덤이 있는 3가지 분야에서 NFT를 공략하고 메타버스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업비트 NFT, 코빗은 코빗 NFT 등 NFT 마켓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빗썸도 LG CNS와 NFT 마켓 개설을 논의 중이다. (참조 이데일리 1월16일자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BTS NFT 나온다..K팝·스포츠·미술 팬덤 공략할 것”>)한국핀테크학회장을 맡은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전담기관을 신설해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을 진흥하는 범정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 후보들이 4대 거래소와 달리 원화 결제가 허용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개 가상자산거래소와도 만나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달 23일 24개 가상자산거래소와 5개 보관업자 등 29개 사업자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위)
2022.01.18 I 최훈길 기자
이재명-윤석열 양자 TV토론에 안철수 "법적 조치 취할 것"
  • 이재명-윤석열 양자 TV토론에 안철수 "법적 조치 취할 것"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양자 TV 토론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안 후보는 전남 함평군 대동명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자택에서 최 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공정하지 않은 토론회”라고 주장했다.안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과 이 후보 욕설 녹취록 등 최근 선거가 네거티브전으로 흐르는 양상을 두고 “국민들께서 실망이 크실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대한민국이 정말 위기에 빠져있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알고 계신다”며 “코로나19 극복이나 4차 산업혁명으로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 해결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토론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서로 네거티브만 하고 발목잡기만 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겠느냐”며 “이제 네거티브는 그만두고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생존전략, 미래 먹거리에 대한 토론을 요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국민의당은 TV토론을 중계하는 방송사를 대상으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2.01.18 I 황효원 기자
이재명 "4년 중임제 필요…개헌 합의시 1년 임기 단축 가능"
  • 이재명 "4년 중임제 필요…개헌 합의시 1년 임기 단축 가능"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개헌과 관련해 “책임 정치를 하려면 권력이 분산된 4년 중임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4년 중임제가 세계적 추세인데 합의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7년 때 만든 헌법 체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안 맞다. 대통령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한 측면이 있고 지방 분권은 취약하다”며 “(대통령은) 취임하자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자기중심적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점 때문에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촛불 직후 할 수 있었는데 실기를 했다. (지금이라도)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해 가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헌하면 대통령 임기를 줄여야 한다’는 말에는 “다음 대통령에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임기 1년을 단축해도 그런 방식으로 개헌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국대전을 다시 쓰는 건데 특정 임기 1년 줄이는 게 뭐 어려운 일이겠나”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개헌 시 필요하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제가 대통령 자리를 탐해서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 정체 현상과 관련해선 “상대 후보의 지지율의 진폭이 커서 많이 앞섰다가 올랐다가 하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며 “저희는 차근차근 다져온 지지율이기 때문에 빨리 확 바뀌지는 않고, 위로 삼아 단단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인재와 좋은 정책을 쓰는 게 정부가 성공하는 길이고, 정치인이 잘사는 길이고, 정치인으로서 성공하는 길”이라며 “취임할 때보다 높은 지지율로 퇴임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01.18 I 이유림 기자
장영하 변호사 ‘욕설녹취록’ 공개…고개 숙인 이재명 “사과드린다”(종합)
  • 장영하 변호사 ‘욕설녹취록’ 공개…고개 숙인 이재명 “사과드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재명 후보는 ‘가족사’라며 사과했고 고개를 숙였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18일 장 변호사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 후보가 과거 친형인 재선 씨와 형수에게 가한 욕설과 막말을 담은 160분 분량의 파일 34개를 공개했다. 주된 내용은 형인 재선 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놓고 양측이 언쟁을 벌이는 것이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임명을 두고 한 재선 씨의 언급도 있었다. 재선 씨가 숙명여대 음대 출신인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거론하며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묻자 이 후보가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답하는 내용도 있었다. 장 변호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후보의 통화 녹음 파일을 대중에게 유포한다는 계획이다. 장 변호사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도 했다.기자 회견 후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가족의 내밀한 문제고 또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서 “제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할 부분이기 때문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즉각 장 모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면 선거법 위반에 해당돼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장 모 변호사를 국민의힘 선대위 측 인사라고 오인해 논평을 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장 변호사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소속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허위 사실 유포로 민주당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가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자 형평성을 이유로 이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도 방송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 변호사의 국회 기자회견도 국민의힘 선대위 측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1.18 I 김유성 기자
野 정무실장, 이준석 '괴벨스'에 비유한 與에 "세대연합 성공"
  • 野 정무실장, 이준석 '괴벨스'에 비유한 與에 "세대연합 성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은 18일 “이준석의 세대연합 선거전략이 통했다는 것을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증명해줬다”고 주장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간 문재인 정부가 행해온 온갖 갈라치기 정책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더니, 국민의힘이 20-30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공약과 정책을 비하 폄하하는 것이 마치 아무말이나 함부로 막하는 이재명 후보를 닮은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상대당과 후보에 대한 비판보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도 20-30 세대에 소구력 있는 공약을 개발하고 발표하면 되는 일 아닌가”라며 “하긴 불공정의 상징 ‘조로남불’을 끌어안고 가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리오”라고 꼬집었다.앞서 김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청년 괴벨스로 보인다.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김 총장은 “이 대표가 현재 차별과 혐오를 중심으로 선거전략을 짜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은 작은 혐오와 차별로 시작해서 극단적 나치즘으로 이어졌다”며 “600만 유대인 학살, 독일 청년이 전쟁에 다 나가서 꽃다운 나이에 죽는 길을 만든 출발이 작은 혐오와 차별이다.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에 이 대표는 “이준석이 괴벨스면 국민의힘은 나치이고, 우리 후보는 히틀러이고, 우리를 지지하는 젊은 지지층은 유켄트냐”고 반박했다. 이어 “네거티브 하지 말라는데 이런 게 막말+네거티브”라며 “그것도 민주당의 실정에 열 받은 국민을 광역도발하는 멍청한 네거티브”라고 일침을 가했다.
2022.01.18 I 송주오 기자
이재명 `욕설 통화` 거듭 사과…선대위는 즉각 고발 조치(종합)
  • 이재명 `욕설 통화` 거듭 사과…선대위는 즉각 고발 조치(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한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는 녹음 파일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를 즉각 고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녹음파일을 공개한 국민의힘 특위 소속 장 모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 34개와 전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통화에서 형 재선 씨와 형수에게 욕설을 하면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공지문을 통해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장 변호사는 선대본부 소속이 아니다”면서 “급할 때마다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고 싶겠지만 바로잡고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 사실 유포로 민주당을 고발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선량한 국민을 겁박하고 고발하는 것으로 진실이 묻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재갈 물리고 고발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리고 철저하게 반성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한편 이 후보는 선대위가 고발 조치한다는 입장문을 내기 30분 전쯤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가족의 내밀한 문제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들이 있긴 하다”면서도 거듭 사과했다. 그는 “그 파일들은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해 이미 공개돼 있던 것”이라며 “모든 언론인에게 다 보냈던 것이 떠돌다가 다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제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므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해서) 문제를 만들었던 그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 국민께서 용서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 변호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후보의 통화 녹음 파일을 대중에게 유포할 계획이다. 장 변호사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도 했다.
2022.01.18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욕설' 사과 직후, 민주당 '파일 공개' 변호사 고발
  • 이재명 '욕설' 사과 직후, 민주당 '파일 공개' 변호사 고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자신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미공개 통화 파일과 관련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후보 사과 직후 장 변호사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녹음 파일을 공개한 국민의힘 선대위 소속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고 전했다.선대위는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선대위가 이러한 입장문을 내기 직전 이 후보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 뒤 취재진에 이같이 밝히며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해당 대화 역시 자신의 과거의 하나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어머니에 가혹하게 굴며 문제를 만들었던 형님과 어머니가 이제 세상에 없는 만큼, 다시 벌어지지 않을 일이”라며 “국민이 용서해달라”고 덧붙였다.앞서,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재명 국민검증특위 소속이지만 이번 기자회견은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장 변호사는 과거 유튜브 등을 통해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파일이 서너 건 유포됐으나, 대부분은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 씨와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언급됐다. 재선 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말했다.이날 장 변호사의 이 후보 욕설 파일 공개는 지난 16일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한 맞불로 보인다.
2022.01.18 I 박지혜 기자
이재명vs윤석열, TV토론 임박…신경전 속 '상반된 전략'
  • 이재명vs윤석열, TV토론 임박…신경전 속 '상반된 전략'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첫 양자 TV토론을 개최한다. 설 명절 전에 열리는 만큼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탓에 양측은 토론 개최일, 시간대, 진행자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토론 전략에서도 양측은 차이점을 선명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정책’을 부각해 ‘능력’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진심’을 코드로 진정성에 기댄 토론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윤석열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DB)◇與野, 토론 합의 문구 두고 엇갈린 해석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 일정을 두고 혼선을 빚었다. 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20분간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협의해야 할 내용’이라며 31일 개최를 주장했다. 이런 혼선은 양측이 지난 13일 합의문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어서다. 당시 합의사항 중 ‘방식은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하여 진행한다’란 문구를 두고 양측의 해석은 엇갈렸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정치권에서 방송사에 (TV토론을)요청하고 방송사가 주관하겠다고 수용하면 방송 편성에 대한 권한은 주관사가 갖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TV토론 협상팀인 전주혜 의원은 민주당의 검토 요청서에 관한 방송사의 답변일 뿐이라며 “시간과 날짜, 진행방식, 진행자 등은 당연히 양당 협의에 따라 해야 한다”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거듭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지율 경쟁 때문이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대선 판세 분석과 관련해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자료를 취합해 보면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1% 박빙 구도로 조성돼 있다”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하며 1, 2위 자리를 오가고 있다. 즉 ‘예측불가’의 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강의 TV토론이 개최되는 만큼 양측 실무진들의 신경이 곤두섰다.◇李 ‘정책 능력’vs尹 ‘진정성’…토론 효과엔 ‘의견 분분’신경전 만큼이나 양측의 토론 전략도 상반된다. 이 후보 측은 정책 능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강 전략본부장은 “토론 자체보다는 정책에 무게를 두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5년은 밝은 미래를 선사하는 후보가 가져갈 수 있다. 네거티브만 하는 후보에게 국민들이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선대위 총무본부장은 “네거티브는 1등을 안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반면 윤 후보 측은 진정성으로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겠다는 전략이다. 황상무 국민의힘 선대본부 언론기획전략단장은 “제일 중요한 게 후보의 진심과 진정성을 보여주면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후보의 (TV토론)자신감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도 국민들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양측은 토론 주제와 관련해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부터 윤 후보의 무속 논란까지 양 후보의 의혹 모두가 토론 테이블에 ‘메뉴’로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이다.전문가들은 양자토론의 효과를 두고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앞선 토론 실력을 뽐낸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선거에서 졌다며 “토론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양자토론은 사실상 처음인 것 같다. 유권자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설 직전에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토론 결과가 아직까지 판단하지 못한 중도층에게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18 I 송주오 기자
윤석열, 무속인 논란 본부 해체 "빠른 조치 하는 게 맞아"
  • 윤석열, 무속인 논란 본부 해체 "빠른 조치 하는 게 맞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무속인 ‘건진법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 것에 대해 “국민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소상공인 정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은 기둥이다’ 2022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빠르게 조치하는 게 맞다고 선대본에서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산 결정을 발표하며 “네트워크본부는 윤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 한 조직으로, 해산은 후보의 결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옹호 발언으로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저는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가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씨의)사적인 전화 통화 내용에서 나온 발언으로 2차 가해란 표현이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라고 언급한 것에 관해서도 말을 아꼈다. 한편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진 중인 양자 TV토론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는 데 대해서도 “TV토론 문제는 협상 실무진에 완전 맡겨놓았기 때문에 여기서 할 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2.01.18 I 이지은 기자
안철수·심상정, TV토론 배제에 강력 반발 “반민주적 폭거”(종합)
  • 안철수·심상정, TV토론 배제에 강력 반발 “반민주적 폭거”(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이유림 김보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가 설 연휴 전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양자 TV토론으로 합의를 하면서 안철수·심상정 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이들 후보의 토론을 개최키로 한 지상파 3사는 설 연휴 이후 안 후보와 심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간 토론을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18일 국민의당 선대위에 따르면 안 후보 측은 이재명·윤석열 후보만 참여하는 TV토론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다. 안혜진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법적 검토까지 마친 상태”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 답변 내용에 따라 가처분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소송 외 1인 시위나 천막 농성 등으로 양당 후보만을 위한 TV토론 개최에 적극 항의한다는 방침이다. 안 대변인은 “지지율이 15%까지 나온 후보를 배제한다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 대표는 “기득권 양당의 반민주적 폭거”라면서 “법률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대적 공생관계로 뭉친 양당과 독립성과 공정성을 잃어버린 언론 앞에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이 됐다”고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안 후보 배제 등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시간 등을 못 박은 적이 없다”면서 방송 편성에 대한 권한은 방송사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양당 간 토론 요청을 먼저 했다”면서 안 후보를 포함한 다자 토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설 직전인 31일 TV토론 개최를 고집하며 안 후보를 배제한 양자간 토론으로 굳히려는 모양새다. 다급한 쪽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다. 국민의힘 내홍이 봉합·정리되면서 가파르게 올랐던 지지율 상승세가 정체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안 후보 측은 설 연휴 전 TV토론에서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함께 3자 구도를 연출하겠다는 의도였다. 그간 안 후보를 향해 제기됐던 `사표(死票) `우려가 일부 불식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다. 지난 18·19대 대선에서도 막판이 되자 안 후보의 지지율은 급락하곤 했다. 기존 양당 지지자들이 사표 우려에 따라 원래 지지 정당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안 후보의 이번 지지율 급등에 대해 `국민의힘 내홍에 따른 일시적인 반사 이익`으로 진단한 바 있다. 안혜진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이전과 다르다”고 자신했지만 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다른 의견을 냈다. 엄 소장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20~30대가 많은데 이중 상당수는 윤 후보에 실망했거나, 이재명 후보를 선뜻 선택할 수 없는 성향의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20~30대 충성도가 높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경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냐 아니면 돌아갈 것이냐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면서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딜레마”라고 예상했다.
2022.01.18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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