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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베충이었다"…이재명에 국힘 "민주화 운동 입증 가능?"
  • "난 일베충이었다"…이재명에 국힘 "민주화 운동 입증 가능?"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선대본부가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 후보를 향한 공세수위를 끌어올렸다. 17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시리즈 1탄’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를 향해 질문 네 가지를 건넸다. 선대본부는 이날 일베, 민주화 운동 이력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한 이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이들은 “80년대 대학 다닐 때 민주화 운동을 했거나, 조금이라도 관여한 사실이 있나”라며 “‘희대의 포퓰리스트, 이재명’이라는 책이 있다. 오늘부터 이 책에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따져 묻고자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해당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이재명이 80년대 대학 다닐 때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또는 조금이라도 관여했다는 어떤 증언이나 증거도 없다. 그 스스로 말하듯이 5·18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한때 일베도 했다는 사람이 80년대에 민주화운동에 대한 미안함과 양심이 있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주화운동 사실을 입증할 수 있나. 그 당시 함께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경기지사 선거 때 민주화 운동 전과를 다른 범죄 전과와 동일하게 보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는가. 어떤 범죄 전과와 동일시했는가”라고 물었다.덧붙여 “스스로 5·18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고 말한 사실이 있는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시기는 정확히 언제인가”라고도 강조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한 때 일베를 했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며 “대답하지 않거나 회피한다면 이 후보가 책 속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답변을 촉구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앞서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는 지난 2016년 5월 18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언론에 속아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폭도라고 욕하고 다녔다. 나도 한때는 그들을 폭도라고 말했다”며 “난 ‘일베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어 “대학에 가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정보의 왜곡이 얼마나 사람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지, 기득권자들이 얼마나 국민들이 오해하기 쉽게 만들 수 있는지 그때 체험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4월 24일 “‘일베’에는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된 글을 찾아내 대응하기 위해 가입했던 것”이라 해명했다. 당시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16년 1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베’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당일 사이트에 가입했다.
2022.01.17 I 이선영 기자
“이재명·윤석열 다 나오네?” 대선 앞두고 켜지는 영화 ‘나의 촛불’
  • “이재명·윤석열 다 나오네?” 대선 앞두고 켜지는 영화 ‘나의 촛불’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관련 촛불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이 대선을 한 달 앞둔 2월 10일 개봉한다. 오는 2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나의 촛불’ 포스터.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14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는 영화 ‘나의 촛불’의 1분 36초 분량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동 감독을 맡은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와 배우 김의성은 이날 방송에서 영화 제작의 후일담을 전했다.이들은 영화에 대해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1600만 명의 국민들이 한목소리를 내던 그때, 그 과정에서 숨어있던 놀라운 비밀들과 이제는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영화의 제작 취지에 대해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정치인들이 그날의 비화를 증언한다”라고 했다. 이어 영화의 형식은 국정농단 사건을 겪어낸 각 분야의 인물들이 당시를 회상하며 증언하는 인터뷰 모음집이라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캡처)영화에는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박영수 전 특별검사,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출연한다. 또 당시 촛불집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도 나온다.특히 당시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순실 씨 측근이었다는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고영태씨도 영화에 출연한다. 이 밖에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도 영화에 등장한다.(사진=유튜브 캡처)공개된 예고편 영상에는 윤 후보가 “뭐라고 해야 할까”라면서 “리얼 시추에이션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후반부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여러분”이라고 연설하는 장면이 비춰졌다.이에 김의성은 “이 영화를 만들 때는 이 후보가 ‘노바디(nobody)’였다”라며 “(이 후보의) 인터뷰는 못 했다”라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은 “지금 보니 저 안에 (이번 대선) 대통령 후보 2명이 들어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이에 주진우는 “(영화는) 대선하고 전혀 상관없다”라며 “(개봉 시점을) 의도하지는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씨는 영화 개봉 시점을 두고 “어떤 의미에선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김의성은 “차기 대선이 끝나면 더 이상 (영화 상영) 기회는 없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를 두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의 개봉 일정을 언급하면서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라고 적기도 했다.
2022.01.17 I 송혜수 기자
"주술의 시대로 돌아가나"…이재명·與, '尹 무속인 고문' 의혹 비판(종합)
  • "주술의 시대로 돌아가나"…이재명·與, '尹 무속인 고문' 의혹 비판(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여당 주요 인사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 ‘무속인 활동’ 논란에 대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이 후보는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샤먼(무속인)이 그런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에서 남궁선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중환자실 주임간호사 (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국정은 개인 사업이 아니다. 그렇게 누구 심심해서 점 보듯, 누군가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며 관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언론은 ‘건진법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씨가 최근 국민의힘 당사에 상주하며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말씀드리고 싶은 건 5200만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이라는 건 정말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과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해야 한다”며 “거기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윤 후보를 향해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제거하고, 본인 역량을 강화하시고, 주변에 좋은 인재를 쓰시라”며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 해달라. 이건 개인 사업도 아니고 한 개인 운명이 달린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무속인 논란’에 대한 비판에 동참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 선대위회의에서 “다시 주술의 시대, 무속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투명한 대한민국, 민주적 대한민국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 역시 “(기사 내용이 맞다면) 희한하다. (무속인이) 캠프 일에 깊숙이 관여하거나 후보의 부인이 아주 깊이 빠져 있거나 도사들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가끔 호기심 차원에서 뭘 들어봤다고 하는 건 인간적으로 많이 있는 일인데, 정치적 결정과 판단이나 사람에 대한 판단을 여기에 의지하게 되면 사실상 주술의 의지에서 국정을 돌본다 혹은 정치 결정을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서도 관련 논란을 비판했다. 전용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온 국민이 무속인의 국정개입 트라우마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놓고 친분 있는 무속인을 선대위 고문에 참여시켰다니 경악할 일”이라고 지적했다.전 대변인은 이어 “국민이 직접 선출한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사적으로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그대로 국정을 운영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지 겨우 5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천공스승, 손바닥의 ‘왕(王) 자’ 논란도 모자라 무속인을 선거캠프에 참여시켜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 하는 것이냐”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무속인이 선대위 참여에 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 점 거짓 없이 진상을 밝히기 바란다. 더불어 국민이 느꼈을 경악과 충격에 대해서도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1.17 I 박기주 기자
尹선대위 '무속인' 실세설…이재명 "심심해서 점보듯 결정할 일 아냐"
  • 尹선대위 '무속인' 실세설…이재명 "심심해서 점보듯 결정할 일 아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에 정·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아무개씨가 활동한다는 의혹이 붉어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국정은 개인 사업이 아니다. 그렇게 누구 심심해서 점보듯, 누군가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며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샤머니즘에서 예언·퇴치 행위를 하는 사람)이 전쟁을 결정하는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본다.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서 샤먼이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고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등에 관여하는 등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최순실이라는 말씀을 드리기는 좀 어렵다. 똑같은 사안도 아니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건 5200만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이라는 건 정말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과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거기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윤 후보님,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제거하고, 본인 역량을 강화하시고, 주변에 좋은 인재를 쓰시라”라며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 해달라. 이건 개인 사업도 아니고 한 개인 운명이 달린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16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공개 방송을 봤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도 관심있어서 당연히 봤다. 그냥 봤을 뿐이고 그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보단 국민들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국민 먹고 사는 문제, 경제, 민생, 이나라 운명과 미래만큼 중요한 일이 어딨겠냐”고 말했다.
2022.01.17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軍 병사 통신요금, 반값으로 줄일 것"
  • 이재명 "軍 병사 통신요금, 반값으로 줄일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병사 통신요금을 반값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병사 월급 200만원’을 골자로 한 군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릍 통해 “2019년 도입된 국군 장병의 휴대전환 사용은 병영생활의 긴장을 풀고 외부와의 단절을 막아줘 병사나 군인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 후보의 4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그는 “장병들의 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이 3~4시간인데 반해 이용요금이 비싼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을 지출하고 있으며 전체 병사 기준으로는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로 지출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기통신사업법 요금감면 규정을 개정해 통신사의 기존 20% 요금할인을 50%까지 대폭 상향하겠다”며 “100G 요금제 기준으로 월 3만4500원의 요금만 납부하면 되고, 전 국민 대상의 선택약정할인까지 추가한다면 1만72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정책 실행을 위해 정부가 감면 비용의 일부를 재정에서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공용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군 특성상 장병들은 저렴한 통신망 사용이 중요하다.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 진작, 자기개발에 활용하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장병들의 복지, 병영 생활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병사들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병사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17 I 박기주 기자
안철수, 1월 추경 편성에 "정부가 악성 포퓰리즘 전주 역할"
  • 안철수, 1월 추경 편성에 "정부가 악성 포퓰리즘 전주 역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1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정부가 대선 직전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가채무 1000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또다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대선을 앞둔 여당에 선물로 내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1월 추경은 6·25 전쟁 때인 1951년 1월 이후 71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2020년 4월 총선 직전에 전국민 재난지원금 14조원 지급 약속, 작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직전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추경 편성에 이어 정부가 대선 직전에 또 다시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 후보는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대규모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며 “도대체 얼마나 나라 곳간을 몽땅 털어먹고 빚잔치를 벌여야 정부 여당의 탐욕의 배를 채울 수 있을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꼬집었다. 야당을 향해서도 안 후보는 “비판해야 할 일을 비판하지 않고 적당히 눈치 보고 어디에 얹혀가려 하지 말고 망국병인 포퓰리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2022.01.17 I 김보겸 기자
與 "김건희, 선거법 위반 혐의…미투에 대한 인식도 심각"
  • 與 "김건희, 선거법 위반 혐의…미투에 대한 인식도 심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 전날 보도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씨는 기자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면서 매수 의사성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캠프 영입을 제안하면서 1억원의 보수를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해 대선 경선 중 홍준표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이 기자에게 비판 기사를 주문하기도 했다.김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의, 윤 후보 선대위의 인식에 경악 한다. 이 대표는 MBC 방송이 끝나자마자 입장을 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고 한다”며 “김은혜 단장은 한 발 더 나가 고 이병철씨 사망을 덮기 위한 기획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했다. 정말 문제를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눈 감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은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와 배우자는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또 동법 제97조는 선거를 위해 언론 종사자에게 금품, 향응 등을 제공하거나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김씨가 기자에게 한 행위는 이 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김씨의 미투 운동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다. 더구나 윤 후보조차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며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의 관점이 반인권적, 반사회적이라면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도 김건희씨와 같은 인식을 가진 것이 사실인지, 이 대표처럼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며 “얄팍한 말로 순간을 모면하려 하지 말고, 성찰하고 사과하는 것이 정도다. 후보 배우자 문제조차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당이 국민과 국정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2022.01.17 I 박기주 기자
윤석열에 '영상편지' 보내던 김건희는 없었다...친문 여초 "정잘알"
  • 윤석열에 '영상편지' 보내던 김건희는 없었다...친문 여초 "정잘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거리낌 없었다. 지난달 남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영상편지’를 쓰는 듯한 기자회견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 파일 일부가 공개된 뒤, 그의 ‘스타성’은 확실히 입증됐다.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자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것 없었던 김 씨의 속내가 한 번에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자 대선후보인 남편을 압도하는 화제를 모았다.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 속 김 씨의 발언은 윤 후보가 그 어디서 밝힌 입장보다 분명하고 호탕했다.최선보다 차악을 뽑는 선거로 치달으면서 여야 후보의 지지부진한 공방 속, 김 씨의 발언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누리꾼도 있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친문(親문재인 대통령) 성향의 여초 커뮤니티는 크게 술렁였다.김 씨는 공개된 통화 녹음에서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것이 아닌데 너무 많이 공격했다. 그래서 검찰과 싸움이 된 것”이라며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곳에서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웠다. 조국의 적은 사실 민주당”이라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성장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다. 보수가 키워줬겠나. 정치라는 것은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탄핵을 시킨 것은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 대통령이 탄핵 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을 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대해 “생각보다 정잘알(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라서 깜놀”, “다 맞는 말이라서 놀랐다”, “정치판을 잘 읽는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김 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반박한 부분에 대해선, “여자 인생 망치는 악성 루머였다”며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던 친문 여초 커뮤니티에서 최근 윤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줄을 잇는 기현상이 관측되는 가운데, 김 씨의 통화 내용은 큰 타격감이 없는 분위기다.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또 김 씨의 “양쪽 줄을 서 그냥. 어디가 될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양다리를 걸쳐 그냥. 그거밖에 더 있어? 그래야지 뭐. 거기 한편만 들 필요 없잖아. 혹시 뭐 세상이 어떻게 바뀔 줄 알아. 사실 권력이라는게 무섭거든”이란 현실적인 발언은 여초뿐만 아니라 2030 남초 커뮤니티를 흔들었다.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의 공신력을 문제 삼으며 거침없이 욕한 김 씨의 발언엔 “상식적이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물론 김 씨가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기자)이 제일 득을 본다”며 “명수(기자)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 원도 줄 수 있지”라고 회유한 부분이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한 여권의 ‘미투’ 사건 관련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선 논란이 예상된다.한편, 김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스트레이트 159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전 회차인 158회(1월 9일 방송분) 시청률이 2.4%를 나타낸 것에 비해 7배나 상승한 수준이다.
2022.01.17 I 박지혜 기자
"누나, 나 얼마 줄거야?"…윤석열측 "김건희 녹취록, 이게 취재냐"
  • "누나, 나 얼마 줄거야?"…윤석열측 "김건희 녹취록, 이게 취재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 방송 내용과 관련해 “취재가 아닌 사적 대화였음이 분명했다”며 사적 영역을 공중파에서 방송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라 주장했다.17일 윤희석 선대본 상임공보특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첫 대화는 기자라고 밝혔지만 (그 뒤 통화에선) 누나 동생이라고 했다“며 ”이게 사적대화가 아니면 뭐냐고“고 따져 물었다.특히 ”누나 동생하면서 ‘누나, 나 거기 가면 얼마 줄 거야’ 이런 얘기를 한다“며 ”이건 일반적인 기자와 취재원과의 관계가 아니다“라며 사적 대화였음을 강조했다.윤 특보는 ”세상에 친누나가 이닐지라도 친한 누나와의 사적 대화를 전 국민에게 들려주려는 동생이 어디 있는가“라며 ”이건 누가 봐도 나중에 꼬투리 잡아서 제3자에게 공개하겠다 이런 의도를 갖고 접근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진행자가 ”(김 씨가 기자에게) 캠프에 오면 1억을 주겠다 하고, 코바나컨텐츠 강의 뒤 105만원을 준 것은 어떻게 봐야 하냐“고 묻자 윤 특보는 ”기자가 유능하니 우리 남편 선거를 도와 달라 이게 대체적인 뜻이었다“며 ”배우자로서 할 수 있는 활동영역에 속한다“고 말했다.이에 진행자가 ”공직선거법 97조엔 ‘후보자 또는 그 가족, 관계있는 회사 등은 기자에게 금품 향응 기타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 표시 또는 제공을 약속할 수 없다’고 돼 있다“고 하자 윤 특보는 ”그 장소가 코바나컨텐츠, 회사 구성원을 상대로 한 강의였다“며 ”회사 구성원을 동원해서 선거운동을 했는지 여부와, 이 분이 진짜 기자인지의 여부 등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될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김씨 관련 수사 등에 대한 내용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은 허용했다.재판부는 김씨가 윤 후보의 배우자로서 국민적 관심을 받는 ‘공적 인물’이며, 그의 사회적 이슈 내지 정치에 대한 견해는 공적 관심 사안에 해당한다고 허용 이유를 밝혔다. 방송 금지 부분과 관련해서는 “(김씨 관련)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김씨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바, 향후 수사나 조사를 받을 경우 진술거부권 등이 침해될 우려가 커 보이는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날인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 간의 통화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이뤄진 52차례 통화(총 7시간 45분) 중 일부로 방송된 통화 녹음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를 ‘누나’ ‘동생’으로 불렀다.‘스트레이트’ 방송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9년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의소리가 ‘윤우진 뇌물 사건’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에 항의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뒤 김씨가 해당 채널에 감사를 표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가까워졌다고 한다.김씨는 서울의소리 이 기자와의 첫 통화에서 ”서울의소리 백은종 선생이 저희 남편을 위해 뉴스타파에 찾아가고, 제가 너무 감사해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도 많이 했었다. 눈물도 막 흘렸었다“고 했다. 이후 이 기자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후 김씨로부터 105만원을 강의료로 받았다.또 김씨는 이 기자에게 캠프에서 일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이 기자에게 이득이 될 것이란 언급도 했다.김씨는 ”우리가 (대통령이) 되면 명수 씨는 좋지. 개인적인 이득은 많지. 우리 남편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거 같아? 어림도 없어“라고 말하며 이 기자를 서스럼없이 ‘동생’이라고 칭했다.이 기자가 ”누나에게 가면 나 얼마 주는 거야“라고 묻자 김씨는 ”몰라, 의논해봐야지.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라고 답했다.또 유흥업소에서 종사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놓고 김씨는 “나는 쥴리 한 적이 없다”면서 “그러니까 (의혹 제기하는 쪽에서) 계속 인터뷰하면 좋지. 걔가 말하는 게 계속 오류가 날 거거든”이라고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두고는 “본인이 오고 싶어했다. 왜 안 오고 싶겠어.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했고, ‘서울의 소리’가 언론으로서 공신력을 가져야 한다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비판하는 김씨의 발언도 녹음 파일에 담겼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방송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며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되는지를 명확하게 지적해 달라”고 김씨를 엄호했다. 이어 “다음 주에도 MBC에서 보도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 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해당 방송을 접한 일부 여권 인사들은 김씨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남영희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최순실이라는 단어를 이제 김건희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또 ‘조언을 해준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고, 캠프 구성을 위해 인사를 영입한 것은 문제될 일이 아니다’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두고 ”만천하에 드러난 이번 김건희판 ‘제2의 국정농단’을 축소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언사로 인해 스스로 비겁해지지 말라“고 비판했다.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방송·신문 불법이용을 위한 행위 제한’을 명시한 선거법 제97조 조항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MBC 스트레이트 방송금지 가처분 부분 원본을 들으니 기가 막힌다“며 ‘서울의 소리’가 유튜브에 추가로 공개한 녹취록에 대한 궁금증을 유도하기도 했다.한편 서울의소리는 친여권 성향의 유튜브 매체로, 일명 ‘응징 취재’라는 이름으로 특정 대상을 찾아가 항의하는 인터뷰를 해 왔다. ‘조국 사태’ 이전까지는 적극적으로 윤 후보를 옹호하는 콘텐츠에 주력했다.
2022.01.17 I 이선영 기자
"김건희, '내가' 정권 잡겠다고..윤석열 캠프 개입한 흔적도"
  • "김건희, '내가' 정권 잡겠다고..윤석열 캠프 개입한 흔적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MBC 측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것을 두고 “사적 영역의 통화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MBC ‘스트레이트’에서 ‘김건희 녹취록’을 담당하고 있는 장인수 기자가 출연해 “녹취록을 지난해 12월 15일 입수해 기사를 열 몇 번 갈아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6일 보도된 해당 녹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 이모씨가 김씨와 지난해 7월 6일부터 12월까지 52차례에 걸쳐 7시간45분가량을 통화하면서 녹음한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MBC에 전체 녹음 파일을 제공했다.이에 국민의힘은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수사 관련 등 일부 내용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을 허용하면서 전파를 탔다.(사진=공동취재)이와 관련해 장 기자는 “(서울의소리로부터) 두 차례 나눠 받았는데 12월 15일 날 80~90%에 대한 내용을 넘겨받았다”며 “(서울의소리가) 처음에는 일부 MBC가 보도하지 않은 다른 내용을 다른 언론사에 주려고 했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복잡하니까 ‘MBC가 다 알아서 해라’ 그래서 일주일인가 2주일 후에 전체 다 넘겨줬다”고 설명했다.현재 윤 후보 측은 해당 방송과 관련해 “취재가 아닌 사적 대화였음이 분명했다. 사적 영역을 공중파에서 방송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장 기자는 “얼핏 들으면 사적 대화하는 듯 보이지만 둘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사적인 관계가 아니다”라며 “김씨도 ‘놀러 와, 뭐 오다가다 편하게 들러, 우리 맥주 한잔하자’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제로 이뤄진 건 단 하나도 없었다. 기자와 절대 사적으로 만나지 않았고 정보원으로만 활용했다”고 강조했다.또한 장 기자는 “김씨 육성으로 자신의 의혹에 대해 해명한 건 처음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 자체가 상당히 보도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김씨가 이 기자와 나누는 대화 중간중간에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상당히 왜곡된 시선이 있다. 어제 같은 경우 미투(Me too·성폭력 고발 운동)관련 발언이 그렇다”고 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해당 녹취록에서 김씨는 미투 사례를 언급하며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진보처럼) 그러면 안 된다. 그러니 화를 당하지, 여자들이 무서워서”라고 주장했다.이어 김씨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도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라며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야”라고 두둔했다.장 기자는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권력이란 게 잡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입건하고 수사한다, 권력이 그래서 무섭다 등 이런 발언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을 상대로 한다”며 “아직 다 소상하게 보도하지 못했는데 (김씨가) 상당부분 좌지우지하는 걸로 보인다. 윤 후보의 행동, 캠프의 전략이나 방향 이런 것들을 김씨가 상당 부분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김씨 말 중에 중간마다 묻어난다”고 설명했다.장 기자는 김씨의 학력위조 논란 부분이 전날 방송에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선 “그 부분이 들어갔다 빠졌다를 한 서너 번 반복하다가 막판에 빠졌다”고 전했다.다만 장 기자는 오는 23일 예정된 2차 보도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무슨 말만 하면 가처분 할 태세이기 때문에 회사에선 ‘2차 방송을 할지 말지를 단언하지 말라’고 했다”며 확인을 피했다.현재 국민의힘 측은 ‘김건희 녹취록을 방송했으니 이재명 민주당 후보 형수욕설도 방송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기자는 “제 직업이 새로운 소식을 먼저 전하는 기자다”며 “이미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걸 왜 같이 보도해야 되느냐, 그럼 조선시대 문제까지 다 쓰라는 얘기냐”고 받아치기도 했다.
2022.01.17 I 김민정 기자
걸크러쉬로 판 뒤집힌 ‘김건희 통화’… 나경원 “저급한 공작”
  • 걸크러쉬로 판 뒤집힌 ‘김건희 통화’… 나경원 “저급한 공작”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을 두고 “일종의 저급한 공작으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나 전 의원은 17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대통령)선거가 왜 이렇게 저급하게 가는지 안타깝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씨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음 중 일부를 공개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대부분 방송 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방송이 이루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씨의 육성 그대로 전파를 탔다. 김씨는 방송에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주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공격과 접대부 쥴리 의혹, 유부남 검사와 혼전 동거설 등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의혹들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솔직한 입담을 털어놨다.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해당 방송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씨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그동안 오해도 풀렸고 없던 호감도 갖게 됐다” “걸크러쉬다” “시원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 전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일종의 정치 공작성 녹음”이라며 “이는 언론의 자유, 공인 검증,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운 일종의 저급한 공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MBC가 한 번 더 보도한다는데, 공중파로 책무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지를 지적하고 싶다”라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후보자 부인이 캠프에 참여했는지, 어떻게 했는지를 (정치권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 녹취록에서는 그런 부분이 잘 안 보인다. 그렇게 해석하면 과장된 게 아닌가 한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인터뷰도 이렇게 조각 조각내 하는 게 과연 맞는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도 상당히 납득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김씨가 이 기자와 통화 중 ‘미투’를 놓고 논란성 발언을 한 데 대해선 “일종의 대화 과정에서, 저쪽(이 기자)와의 대화 중 일종의 호응하는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그는 김씨의 ‘7시간 통화’가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것 자체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나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과 4범’ 등에 대해선 왜 검증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이 후보와 관련된 본인 검증, 대장동 의혹 등을 가리려다보니 비정상적, 가십성 선거운동으로 간다. 선거운동을 정상화하자고 촉구하고 싶다”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지금껏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가십성 기사, 이슈로 몰려가는 형국”이라며 “사실 후보자 본인에 대한 검증, 이런 부분은 어디로 가버리고 후보자 배우자에 대한 각종 의혹으로, 가십성 선거가 언제까지 가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한다”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 대해 “어떻게 보면 까먹었던 것을 이제 찾아가고 있다”라며 “이제 (선거 조직이) 정상화됐다. 다행으로 생각한다. 최근에는 후보의 공약과 행보에도 집중이 많이 됐고, 내홍도 가라앉았다”라고 분석했다.
2022.01.17 I 송혜수 기자
'尹 무속인 고문' 논란에…與 우상호 "대통령되면 전부 사주 볼 듯"
  • '尹 무속인 고문' 논란에…與 우상호 "대통령되면 전부 사주 볼 듯"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돼 인사할 때도 전부 사주팔자를 보겠다”며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기사 내용이 맞다면) 희한하다. (무속인이) 캠프 일에 깊숙이 관여하거나 후보의 부인이 아주 깊이 빠져 있거나 도사들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이날 ‘건진법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씨가 최근 당사에 상주하며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 의원은 “가끔 호기심 차원에서 뭘 들어봤다고 하는 건 인간적으로 많이 있는 일인데, 정치적 결정과 판단이나 사람에 대한 판단을 여기에 의지하게 되면 사실상 주술의 의지에서 국정을 돌본다 혹은 정치 결정을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속 얘기도 나오는 것이 결국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영향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건진법사 관련)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보도에 거론된 전모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2022.01.17 I 박기주 기자
김건희 녹취 들은 나경원 "선거가 저급…"
  • 김건희 녹취 들은 나경원 "선거가 저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선거가 왜 이렇게 저급하게 가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MBC 탐사고발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 ‘김건희 통화 내용 녹취록’ 방송을 보고 이렇게 평가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무조건적인 종전선언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이데일리DB)나 전 의원은 17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후보자 본인에 대한 검증은 가버리고 후보자 배우자에 대한 각종 의혹으로 시작한 가십성 선거가 언제까지 가야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왜 이렇게 저급하게 가나, 안타까움이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보도의 형식을 빌었지만 일종의 사적 대화로 딱 들리지 않나”면서 “통화한 기자도 촬영 기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걸 보면 일종의 정치 공작성 녹음이었고 그것을 공중파인 MBC가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일종의 저급한 공작’이라고까지 했다. 김건희 씨 발언 중 ‘안희정이 불쌍하다’ 등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저쪽(상대방) 대화에 호응하는 과정에서 나온 게 아닌가”라면서 “지금의 선거 대화는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정말 우리 당의 선대위의 모습이 국민들께서 눈길 주기에 안타까운 모습 아니었나”면서 “이제 좀 정상화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서울 종로구 보궐 선거 출마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면서 “대선 국면에서 우리가 정치적으로 판단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1.17 I 김유성 기자
윤석열 40.6% vs 이재명 36.7%…안철수 상승 지속
  • 윤석열 40.6% vs 이재명 36.7%…안철수 상승 지속[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1주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두 자릿수 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40.6%로, 36.7%를 얻은 이 후보를 3.9%포인트 차로 앞섰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6.5%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4%포인트 떨어져 윤 후보가 다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 후보 12.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0% 순으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상승했고, 칩거에 들어갔던 심 후보는 소폭(0.8%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후보는 2.0%, 없음·잘모름은 5.8%로 부동층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윤 후보는 인천·경기(9.4%P↑), TK(7.3%P↑), 호남(5.8%P↑), PK(5.5%P↑), 남성(10.1%P↑), 20대(21.5%P↑), 30대(9.5%P↑), 40대(4.8%P↑), 국민의힘 지지층(5.7%P↑), 무당층(4.3%P↑), 보수층(13.3%P↑), 학생(25.4%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8.3%P↑), 무직·은퇴·기타(7.5%P↑), 가정주부(5.1%P↑)에서 상승했다.이 후보는 70세 이상(5.0%P↑), 자영업(3.0%P↑)에서는 상승했으나, 호남(5.5%P↓), 인천·경기(5.1%P↓), 서울(4.8%P↓), 남성(4.6%P↓), 30대(10.3%P↓), 20대(7.9%P↓), 40대(6.4%P↓), 정의당 지지층(5.7%P↓), 국민의당 지지층(4.7%P↓), 진보층(3.2%P↓), 학생(9.8%P↓), 가정주부(6.6%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3%P↓)등에서 하락했다.안 후보는 서울(4.4%P↑), 호남(3.6%P↑), 여성(4.7%P↑), 30대(5.9%P↑), 40대(3.4%P↑), 국민의당 지지층(9.4%P↑), 정의당 지지층(6.6%P↑), 무당층(2.7%P↑), 중도층(4.9%P↑), 사무·관리·전문직(4.5%P↑), 가정주부(4.5%P↑)에서 올랐고, 70세 이상(2.6%P↓), 보수층(3.7%P↓), 무직·은퇴·기타(2.5%P↓), 학생(3.1%P↓)에서는 내렸다.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 46.2%, 이 후보 41.9%, 안 후보 5.7%, 심 후보 1.1%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6.6%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7.0%포인트 상승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4.3%포인트로, 전주(17.9%포인트) 대비 많이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전주(4.5%포인트)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시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윤 후보 45.2%, 이 후보 37.0%, 심 후보 3.8%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8.2%포인트였다.안 후보로 단일화 시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안 후보 42.2%, 이 후보 34.3%, 심 후보 3.2%였다. 안 후보 역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7.9%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0%, 민주당 31.3%, 국민의당 9.3%,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4%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4%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2.3%포인트 내렸다. 두 정당 간 격차는 7.7%포인트로,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초 대장동 재판에서 ‘이재명 시장 지시’ 발언 영향,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자 사망, 주요 후보 정책 경쟁 속 주 중반 이후 김건희 7시간 녹음 파일 공개 등이 주요 포인트였다”면서 “이 후보는 경제와 부동산 정책 발표하며 상승 흐름 이어가려 했지만 대북 이슈와 대장동 재판,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자 사망 사건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고, 윤 후보는 2주 전 국민의힘 갈등 최고조속 보수와 중도 모두에서 하락했지만, 이번 주 중도층(33.4%→34.1% 0.7%p↑)에서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보수층(58.0%→71.3% 13.3%p↑)에서 강한 결집력 보이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1.17 I 박태진 기자
대선후보 방문한 그곳…차이나플레인, ‘대통령 짜장면’ 출시
  • 대선후보 방문한 그곳…차이나플레인, ‘대통령 짜장면’ 출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 차이나플레인이 ‘대통령 짜장면’을 선보인다. 차이나플레인은 최근 주요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방문해 회동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차이나플레인 대통령 짜장면(사진=차이나플레인)차이나플레인은 신메뉴 ‘대통령 짜장면’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차이나플레인은 “최근 대선주자 4인(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이 여의도 매장을 연달아 방문했다”라면서 “올해 3월 예정된 대선의 열기를 감안해 신메뉴를 선보였다”라고 설명했다.‘대통령 짜장면’에는 기존 짜장면에 전복을 올리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차이나플레인 측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이지만, 임인년 새해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대통령 짜장면’으로 국민들 넘치는 복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재료를 풍성하게 올렸다”라고 전했다.‘대통령 짜장면’은 차이나플레인 전 지점(서울숲점, 전경련점, 여의도점, 문정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기간은 오는 이날부터 대통령 선거일(3월 9일)까지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차이나플레인은 여의도에 위치한 두 매장(전경련점, 여의도점)은 더욱 큰 반응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 ‘차이나플레인’은 직영점 4곳 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계사로는 식품안전관리 HACCP 인증을 받은 수제 만두 브랜드 ‘만두보국’을 운영하고 있다.
2022.01.17 I 김무연 기자
 굳세어라 심상정
  • [대선잡설] 굳세어라 심상정
  • 광주 아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엿새째인 16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뒤 구조대원들 격려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진보정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불모지였다. 분단과 전쟁의 여파다. 죽산 조봉암은 1959년 진보당 사건으로 사형을 당했다. 4.19혁명 이후 혁신정당이 싹을 틔웠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맥이 끊어졌던 진보정당의 역사는 87년 6월항쟁 이후 열린 공간에서 되살아났지만 마찬가지였다. 87년 대선에서 ‘독자후보론’을 주창했던 인사들이 90년 민중당 창당에 나섰지만 92년 14대 총선에서 참패했다. 민중당 출신 정치인으로는 이재오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유명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역시 과거 민중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나선 바 있다. 한국현대사를 거치며 진보정당은 창당과 해산을 반복했다. ‘빨갱이 정당’이라는 낙인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됐던 ‘비판적 지지’라는 단일화 프레임은 물론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사표심리도 걸림돌이었다. 강력한 지역주의가 작동하는 정치 현실에서 분명한 지역기반이 없다는 것도 난제였다. 진보정당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현실정치를 비집고 들어갈 틈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끝까지 남아있던 사람들도 더 이상의 희망을 버리고 제도권 정당을 선택했다. 김남주의 시 <모래알 하나로>의 주인공일지도 모를 이들이 무모하게 또 나섰다. 혁명적 변화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일어났다. 용감하게도 ‘노동’을 당명에 사용한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1인 2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이 결정적이었다. 13.1%의 정당득표율로 비례대표 8석과 지역구 2석(경남 창원 권영길·울산 북구 조승수)을 얻었다. 열린우리당(152석), 한나라당(121석)에 이어 원내3당을 차지하며 자민련을 ‘역사 속으로’ 밀어냈다. 여의도 정치가 확 바뀌었다.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사라졌다. 양복이 아닌 작업복(단병호)이나 한복(강기갑) 차림의 국회의원도 등장했다. 역설적으로 민노당 시절은 진보정당의 ‘화양연화’였다. 이후 진보정당의 역사는 ‘NL(민족해방) vs PD(민중민주)’라는 운동권 내부의 뿌리깊은 정파구도의 이합집산이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7대 국회 민노당의 비례대표 1번이었다. 특히 의정활동에서 발군의 능력을 과시했다. 민노당 의원 대다수는 환노위나 복지위를 희망했다. 엘리트 경제관료를 상대해야 할 재경위(현 기재위)를 가장 꺼렸다. 결국 심 후보의 몫이었다. “노동운동만 한 사람이 과연 뭘 알겠느냐”며 쏟아진 비아냥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까지 인정할 정도였다. 심 후보는 열린우리당 초선이던 박영선·김현미 전 장관과 더불어 삼성 저격수 3인방으로 불렸다. 심 후보는 이후 촌철살인으로 유명했던 고 노회찬 전 의원과 더불어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진보정당의 굴곡진 역사와도 함께 했다. 민노당→진보신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정의당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영광과 시련을 경험했다. 비례 출신 의원들이 지역구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과 달리 19대·20대·21대 총선(경기 고양갑)에서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반면 21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기대했던 정의당은 폭망했다.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며 완벽하게 배신했기 때문이다. 심 후보의 대권도전은 벌써 4번째다. 2007년 민노당 경선에서 노회찬 전 의원을 꺾고 결선에 올랐지만 권영길 전 의원에 패했다. 2012년 대선 본선에 나섰지만 중도 하차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내심 10% 이상의 득표를 기대했지만 6.17%라는 진보정당 최다 득표율에 만족해야 했다. 오는 3월 9일 20대 대선에 나섰지만 상황은 매우 불투명하다. 저조한 지지율 탓에 12일 선거운동마저 잠정 중단했다. 뜻밖의 상황에 후보사퇴 또는 단일화 관측이 난무했다. 과연 무엇이 잘못됐을까? 제3지대 후보로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현 상황은 천양지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지지율이 수직상승했다. 반면 심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기는커녕 허경영 후보에게마저 “낙담하지 마세요”라는 위로 메시지를 받았다. 정의당으로서는 치욕적이고 모욕적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심 후보가 대선국면에서 사라지니 오히려 언론의 조명이 쏟아졌다는 점이다. 심 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쇄신안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과연 어떤 해답을 들고 나올까?정의당의 위기는 복잡다단하다. 정당의 목적은 집권이다. 정의당은 집권을 추구하는 정당이 맞는지 되물어야 한다. 어떻게 파이를 키울 것인지에 대한 해법이 없다.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실효적 담론을 찾기 어렵다. 반면 파이를 나누자는 주장은 넘쳐난다. 대국민설득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세련된 정책이나 공약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적 수준의 구호와 주장만이 난무한다. 파이를 키우기보다 나누는 것에만 몰두하는 정당에 권력을 위임할 유권자는 없다.정의당은 세대교체에도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30대 중반의 이준석 대표라는 파격을 선택했다. 정의당은 예나 지금이나 당의 간판은 심상정 후보다. 노동운동에 대한 냉소적 시선도 부담이다. 민주노총의 비타협적인 노선에 대한 국민적 반감에도 정의당은 언제나 ‘꿀먹은 벙어리’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페미니즘 이슈에 포위된 상황도 문제다. 다른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보호는 물론 진보적 의제에 대한 정의당의 활동과 노력이 의도치 않게 묻히고 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와는 무관하다. 한국 정치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여야 거대 양당에 견제를 위해서도 정의당은 필요하다. 지금에야 너무나도 당연한 ‘무상급식’이나 ‘아동수당’은 과거 진보정당의 치열한 고민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어쩌면 노회찬 사후 진보정당을 혼자 책임져야 할 심 후보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굳세어라 심상정”
2022.01.17 I 김성곤 기자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시장은 기존 자본시장의 논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너무 지나친 규제로 가상자산 시장을 고사시켜서는 안 됩니다.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을 적용해선 되겠습니까.”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사진·56)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법안(업권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과도한 규제를 경계했다. 무리한 규제로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 자체를 고사시키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1966년 서울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사·하와이 주립대 중국사 석사·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담당 이사 △NHN 경영정책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공동대표 △중앙일보 조인스 공동대표 △NHN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 △두나무 대표(2017년~) (사진=방인권 기자)◇“지나친 규제하면 해외로 코인 유출될 것”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관리하는 내용의 가상자산업법 등 업권법 법안 13개가 계류돼 있다. 여야는 △암호화폐 정의·범위 △진입 규제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조사 권한 등 민감한 쟁점을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3월9일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업권법 관련해 “금지 행위, 시장 육성 방안 등을 규정한 가상자산 법안이 있어야 한다”며 법 제정에 공감했다. 다만 그는 “13개 법안이 한꺼번에 발의되면서 논의가 부족했다”며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사회적 논의를 거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만 글로벌 시장과 다른 지나친 규제를 하면 해외로 코인이 유출되고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고사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공시 관련해 “5년 된 코인시장(2017년 업비트 출범 기준)을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소문이 돌아 위메이드 주가가 출렁였다. 위메이드는 대량 매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식 시장과 다른 코인 시장의 공시 시스템을 놓고 뒷말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가상자산은 24시간, 365일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이어서 기존의 자본시장과 다른 각도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코인은 공시 주체가 없다”며 “만약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공시를 해야 한다면 어디다 정보를 내놓으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코인 시장을 기존 자본시장 논리에 대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그는 코인 과세나 가상자산 전담기구 신설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가 유예론을 제기한 뒤 국회는 내년 1월로 코인 과세 시점을 1년 유예했다. 최근 노웅래·조명희 등 여야에서는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 디지털자산위원회 신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별도 조직으로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기구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소득 있는 곳에 당연히 과세를 해야 하지만, 현재는 구체적인 과세 가이드라인이 없어 과세 시스템 준비가 안 됐다”며 “어떤 지침·기준으로 과세를 할지부터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구를 만든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기구보다는 블록체인 전문가를 많이 양성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나무 상장? 언젠가는 해야할 것”이 같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시장이 커지면 가상자산거래소도 성장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전망이다. 관련해 두나무의 상장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16% 넘게 치솟았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두나무의 지분 6.14%(206만9450주)를 보유 중이다. 이 대표는 ‘2023년에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골드만삭스 등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와서 일단 다 만났고 얘기를 들었다”며 “언젠가는 (상장을) 해야겠지만, 그게 나스닥이 될지 한국거래소가 될지 코스피가 될지 코스닥이 될지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는 3월 시행되는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관련해서는 “서로 정보가 공유돼야 트래블룰 적용이 가능하다”며 “외부에서 계속 가상자산거래소 간 싸움을 붙이지만 큰 문제 없이 잘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로 3월25일 시행된다.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베리파이바스프)과 빗썸·코인원·코빗의 트래블룰 솔루션(코드)이 경쟁하고 있다.
2022.01.17 I 최훈길 기자
LG엔솔 상장 역대급 흥행 예고…LG화학 주주는 ‘눈물’
  • LG엔솔 상장 역대급 흥행 예고…LG화학 주주는 ‘눈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18~19일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투자자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LG화학(051910) 주주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으로 모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 “LG화학, 엔솔 상장 후 1~2개월 보수적 접근 추천”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LG화학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17% 떨어진 7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초 100만원을 넘기도 했던 LG화학 주가는 현재 7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 주가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며 “높은 성장률을 영위하던 신규사업이 별도 상장되는 만큼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수급 이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이즈 해소 전까지 부담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자회사 상장 후 약 1~2개월까지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LG화학 주가 약세에 반해 LG에너지솔루션의 IPO는 역대급 흥행이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에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한 결과 최종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공모금액도 1경5000조원을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상장 예정으로, 공모가는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원)의 최상단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코스피 시총 상위 3위에 오르게 된다.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이 높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SSG닷컴·카카오엔터 등 IPO 예정…물적분할 이슈 지속개인투자자들은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적분할 결정 이후 핵심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별도의 법인을 상장시키며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모회사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PO를 통해 이익을 얻는 주체는 모회사의 주주가 아니라 우리사주 조합, IPO를 통해 신주를 배정 받은 투자자로 한정된다”며 “자회사 상장 이후에는 더블 카운팅 이슈에 직면하게 되면서 모회사 주가가 약세를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통령선거에 나선 각당 후보들도 물적분할 이슈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물적분할 이슈는 향후 3월 대선까지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동시 상장 금지와 회사가 물적 분할 후 상장 시 신주를 모회사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신사업 물적 분할 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대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올해 IPO 대어들은 물적분할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마트(139480)의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 분할 하면서 IPO 예정인 SSG닷컴,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부문을 분할한 자회사인 SK온 등이 해당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01.17 I 김소연 기자
김건희 방송에…野 '정치 중립 훼손' 이준석 '문제 될거 없어'
  • 김건희 방송에…野 '정치 중립 훼손' 이준석 '문제 될거 없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 기자 이모씨와 나눈 통화 녹음 파일이 보도된 후 국민의힘의 반응은 엇갈렸다. 선거대책본부는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문제 될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했고, 홍준표 의원은 ‘변죽만 울렸다’고 했다.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6일 김씨와 이씨의 통화 내용 중 일부를 방송했다. 앞서 법원이 국민의힘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방송 내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방송에는 김씨가 이씨의 캠프 합류를 제안하고 국민의힘 경선 중 홍 의원을 향한 비판 기사를 종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투 문제와 관련해 안희정 전 충청남도 지사가 불쌍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당시 수사를 펼칠 게 아니었는데 유시민 전 장관 등이 나서 판을 키웠다는 평가도 등장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방송 직후 입장문을 통해 “우선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유도한 것, 또 방송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것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반론권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보도의 공정성의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되어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방송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 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지적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정치인의 배우자가 선거에 관여했다거나 보도될 줄 모르고 편하게 이야기를 한 것 등에 대해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도 했다.오히려 이 대표는 “다음 주에도 MBC에서 보도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 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MBC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조국 사태를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다만 자신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틀튜브(‘틀니’와 유튜브의 합성어)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만하다”하고 했다. 이어 “다른 편파 언론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앞으로 나올 수도 있겠다”라며 “김종인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고,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가 없다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 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6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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