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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미래`에 힘 실은 권성동 "의원총회 수준 참석 감사하다"
  • 與 `새미래`에 힘 실은 권성동 "의원총회 수준 참석 감사하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오늘 의원총회 수준으로 공부모임에 참석해줘서 감사합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 1호 공부 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22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자 현장에 있던 의원들이 크게 웃었다. 실제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미래 공부 모임엔 강연자로 초청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권 원내대표를 비롯, 주요 당직자들과 의원 등 46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 전체 115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수다. 새미래 회원으로 가입한 38명 의원 외 권 원내대표 등 비회원 의원 8명이 참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 자리가 부족해 중앙 좌석 외 뒤쪽 좌석에도 꽉 찰 정도였다. 이들은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 전 총리의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 강연을 들었다.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등 참석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前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권 원내대표는 새미래 공부 모임 주축인 김기현 의원에 대해 “부지런하고, 무엇보다 열정이 다른 사람보다 3~4배 되는 분”, “열정이 넘치고 애당심이 큰 정치인”, “소수 야당 원내대표로서 어려운 당을 잘 이끌고 대선 승리에 기여한 분”이라며 거듭 추켜세우며 힘을 실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오늘 주제가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다. 우리나라는 OECD 30여개 국가 중 갈등 지수 3위인데, 갈등 관리지수는 27위다. 그 중 가장 갈등관리가 되지 않는 곳이 여의도”라며 “민주당과 원구성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계속 원구성과 관계없는 조건을 붙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첫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 국면에서 안건조정위원회 법사위 본회의 불법 통과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헌법소원을 냈는데, 그것을 취하해달라한다. 떳떳하면 왜 취하하냐”며 “또 대선 과정에서 고소고발을 상호 취하하자고 한다. 우리 고발은 전부 이재명 관련된 것인데, 이재명 살리기 위해 취하하자고 정략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개특위 명단도 제출하고 이것을 운영하자고 한다. 받아들일 수 없고, 원 구성과 아무 관계없는 것을 요구하며 갈등상황을 지속한다”며 “우리 정치가 삼류라는 말을 하는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前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새미래 주축인 김기현 의원은 일각에서 계파 정치로 해석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여러 얘기가 있어서 불편했다. 그야말로 순수 공부모임이니까 오해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정부를 성공시키고 합리적·개혁적 보수정권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권 재창출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이유가 `무능·무식·무대뽀`라는 3무(無)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무능하고 무식하면서 무작정 용감한 것이 3무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국민의힘은 실력을 쌓아야 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했다. 첫 강연자로 나서는 김 전 총리는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편 가르기와 무능·위선적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야당과 반사 이익으로 정권교체를 달성한 여당 등 현 정치권에 대한 평가했다. 2차 공부 모임은 다음달 13일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복합위기에 빠진 경제를 진단하고 민생경제 해법을 찾는다. 8월 24일 열리는 3차 공부 모임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초청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 전반적인 전략을 살핀다. 새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5대 리스크(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를 핵심 아젠다로 선정하고 다가오는 2024년 총선 승리를 견인하기 위한 대안과 해법 마련에 매진할 방침이다.
2022.06.22 I 배진솔 기자
'뉴있져' 하차 두 달만에 변상욱 앵커, TBS행
  • '뉴있져' 하차 두 달만에 변상욱 앵커, TBS행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CBS 기자 출신인 변상욱 앵커가 YTN에서 3년간 진행했던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하차한 지 두 달만에 TBS 교통방송에서 시사프로그램을 맡게 됐다.TBS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변상욱 앵커 (사진=이데일리 DB)TBS는 변상욱 앵커가 오는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10분 생방송 되는 ‘변상욱의 우리동네 라이브’ 진행을 맡는다고 밝혔다.‘변상욱의 우리동네 라이브’는 지난 6월 지방선거 특집 방송으로 선보인 ‘우리동네 라이브’를 정규 편성한 로컬 시사 프로그램이다.TBS 보도본부는 “변 앵커의 깊이 있는 전문성으로 지방 자치 이슈들을 심층 진단하고 TBS 기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취재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자들이 발로 뛰어 찾아낸 지역 이슈는 물론, 제보도 충실히 수렴해 주민들의 쌓인 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앞서 변 앵커는 지난 1월 ‘뉴있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계속 올라갔어야 되는데 못 올라가고 떨어졌다”고 말해 편파발언 논란에 휩싸였다.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방송인 김어준 씨가 몸담고 있는 TBS에 대해 지난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BS가 정치적이고 편향적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 아무도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심지어 좌파적 이념을 가진 분들도 동의할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으니 예산도 독립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교육방송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혀 서울시와 TBS간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2.06.22 I 김화빈 기자
`개딸` 업은 이재명 직격…이준석 "李 독약 마셨다, 절연할 용기있나"③
  • `개딸` 업은 이재명 직격…이준석 "李 독약 마셨다, 절연할 용기있나"[만났습니다]③
  • [이데일리 박기주 배진솔 기자] “이재명은 `독약`을 먹었죠. 급한 김에 바닷물을 한 사발 들이킨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팬덤인 `개딸`(개혁의 딸) 에 대해 “독약”이라고 표현하며 “제가 봤을 땐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이 의원은) 바닷물을 더 마실 일만 남았다”고 했다. 이 의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개딸이 `이재명 정치 인생`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개딸`은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이 스스로를 가리킨 이름이다. 이들은 현재 이 의원의 신흥 강성 지지세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 의원과 한 몸이 됐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강성 `팬덤 정치`가 비호감을 조장한다며 결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딸을 사랑한다던 이재명 의원까지도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선 긋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그걸(팬덤)로 정치적 동력을 이어왔는데”라고 결별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다. 실제 과거부터 민주당 내에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 등 강고한 팬덤의 존재가 버텨왔다. 이 대표는 “그 용기가 있으려면 `개딸` 문화뿐만 아니라 아예 굉장히 매니악한 `노무현 재단`부터 시작해서 다 절연을 얘기해야 한다. 근본적인 변화를 얘기한다면 찬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팬덤이 당분간 강력한 세력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친이재명계가 비이재명계를 누르고 주류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재명계의 독자적인 헤게모니(Hegemony·패권) 획득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과거 DJ(김대중) 민주당이 친노(노무현) 민주당으로 바뀌는데 있어서 중간에 안철수라는 사람이 DJ 인사들을 다 끌고 당을 나가준 것이 큰 계기가 됐다”며 “지금은 소위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인사들과 이재명계가 공존하고 있어서 갈등만 커질 뿐”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차기 `카운터파트너`가 될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선 “누가 돼도 상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의원을 비롯, 친문 진영 전해철·홍영표 의원 등이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리더십에 대해 제가 평가를 하긴 그렇지만 윤석열 정부 초기에 강성으로 나온 사람이 들어온다면 한동안 `냉각기`가 있을 것”이라며 “강성 세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서 누가 비대위원장인지, 누가 대표인지는 크게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2022.06.22 I 배진솔 기자
 김한규 "단순한 '세대교체'로는 부족…새 청사진 그려야"
  • [인터뷰] 김한규 "단순한 '세대교체'로는 부족…새 청사진 그려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97그룹’(90년학번·70년대생)이 ‘86그룹’(80년대학번·60년대생)과 어떻게 다른 목소리를 내는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6·1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7그룹’(90년학번·70년대생) 기대주로 꼽히지만, 정작 그는 단순한 세대교체만으로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사진=방인권 기자)김 의원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민주화 세대를 지나 어떤 새로운 세대가 우리나라 정치·사회를 이끌어가는지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며 “아젠다와 비전 등 우리만의 청사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나이대만 50대에서 40대로 바뀌었다고 국민이 변화로 느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내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돼 ‘40대 기수론’을 설파하고 있지만, ‘86그룹’ 선배들을 대체할 정도의 역량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냉정한 자기 평가다. 김 의원은 8월 전당대회 역할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당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잘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그걸 먼저 보여줘야 그다음에 리더로서 국민들이 기대하고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동기’인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정치인이 선출직에 출마해 당원과 국민의 평가를 받을 기회는 주어져야 하고, 본인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과 지방선거 잇단 패배 이후 민주당의 쇄신 과제로는 ‘타깃층 설정’과 ‘유능한 정당’을 지목했다. 특히 “우리가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우리 스스로도 잘 모르고, 국민들도 모르고 있다”며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서민’과 ‘중산층’을 대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70석 거대야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집권여당과의 ‘타협’보다 ‘견제’에 무게를 뒀다. 김 의원은 “의회는 자기 역할을 하고 선거를 통해 평가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실점이 없겠으나, 그건 국회의원의 본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당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법안은 통과시키고, 설사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국회법이 정한 대로 통과시키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0.5선’ 김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으로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정치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불평등 완화가 제 목표”라며 “김한규의 정치를 보면서 민주당에 호의적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06.22 I 이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누리호, 좁고 험한 우주 길 열었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6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누리호, 좁고 험한 우주 길 열었다- 실거주요건 완화해 임대물량 확대 월세 세액공제율 최대 15%로 늘려- 한은, 올해 물가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 전망- “국힘 과거로 회귀한다면 당대표 재도전”-[사설]경제 위기에도 팔짱 낀 국회, 이래서 ‘삼류’ 소리 듣는다-[사설]임박한 한미 금리역전, 대비하되 과민반응 자제해야△종합-떴다 하면 한국新…그래도 아직 목마른 ‘수영 괴물’- 남양유업 “백미당 분사 합의 후 말바꿔” VS 한앤코 “그러면 왜 계약서에 도장 찍었나”△애물단지로 변한 우리사주- “공모가 밑도는 주식에 직원도 외면”…우리사주 배정 않는 기업 급증- 크래프톤·롯데렌탈…‘반대매매 쏟아질라’ 끙끙- “공모가 싸야 청약할 것”…하반기 대어급도 예의주시△누리호 발사 성공-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위성 쏘아올려…우주 독립시대 활짝- 말썽이던 3단 로켓 정상 작동…모든 것이 완벽했다△누리호 발사 성공-큐브위성 4기, 1년간 700㎞ 상공 돌며 한반도 열·미세먼지 모니터링- 한화 엔진, KAI 조립, 현대重 발사대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열렸다- “우리별 1호 발사 30년…독자 우주발사체 결실”△尹정부 첫 부동산 대책- 임대료 5% 이내로 올린 집주인…2년 거주 안해도 양도세 비과세 혜택-분양가 1.5~4% 올린다고 하지만…현장 “사업비에 비하면 새발의 피”- 40년 만기 보금자리론에도 ‘체증식 상환’ 도입…초기 부담액 12~14% 줄인다- 임대차법 개정 먼 길…시장 불안 길어질라△종합-“6·7월 물가 더 뛴다”…빅스텝 명분 쌓는 이창용- 노동계 “최저임금 1만890원”…경영계 “폐업하라는 얘기”- 비대해진 경찰, 견제하는 행안부 인사·징계·감찰 권한 누가 갖나- 이자장사 경고에 놀랐나 은행들 대출금리 내린다- 경영계 “새 정부 강력한 리더십으로 규제개혁 추진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도 손질해 능력있는 인물 ‘정치참여 통로’ 만들어줄 것- “이재명, 급한 마음에 개딸 독약 마셔…절연할 용기 있을지 의문”△정치-최강욱 중징계 후…둘로 갈라선 野- 李 어떤 결론나도…충돌 예고된 與-단순 세대교체로는 위기 못 넘어 우리만의 비전·청사진 보여줘야-尹 대통령 “공공기관, 호화 청사 팔아서 비용 줄여라”- “서민 기름값 감당 못한다”…여야, 유류세 인하 경쟁- 권영세 “리선권 통전부장과 언제든 대화 용의있어” △경제-공공기관 대수술 예고한 尹…文정부 기관장 물갈이 신호탄 되나-“에너지가격 결정구조, 정치에서 독립시켜야”-농식품부 “삼겹살 할당관세 물량 확대 검토”-내달부터 캐디·통학버스 기사도 고용보험 적용△금융-은행과 금리 경쟁 불붙은 저축銀 하반기 연4%대 예금 내놓을 듯-보험가입 늘고, 사고 줄고…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안정적’-강석훈 산은 회장 “부산 이전 소통위 구성”-금감원, 저축은행 불법 사업자 주담대에 칼 빼든다△글로벌-“뉴욕증시, 바닥 아직 멀었다”-러 가스 중단에 석탄으로 회귀 “EU, 재생에너지 집중해달라”-3년새 총선 5번?…이스라엘 연정, 1년 만에 해산 추진- 월경지 물자 경유 제한에 러, 리투아니아 보복 경고- 中완성차 수출 100만대 돌파△산업-아이오닉6·EQE…프리미엄 전기차 쏟아진다-엑스포 유치전 나선 최태원 회장 부산 대신 ‘코리아’ 내건 까닭은…-미래 원료 공급망 확보하라…호주로 날아간 최정우-LS전선아시아, 베트남 1위 통신사에 광케이블 공급△ICT-학계도 소비자도 “28㎓, B2C 활용은 비효율적”-‘우마무스메’ 애플 1위…카겜 성장 견인하나-LG유플러스 “알뜰폰 점유율 규제 반대”- 조규곤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보안 전략 다시 짜야”△소비자생활-BTS도 못구했다…포켓몬빵 사냥 나선 메이플빵- 쿠팡 김범석, 상장 후 첫 전직원 미팅…시장 급변 ‘생존전략’ 메시지 낼 듯-스타벅스, 자립준비청년에 3억원 정착금 지원- 배 음료로 맛있게 숙취 해소…코카-콜라 ‘I.d.H’ 출시 △증권-코스피 일단 반등했지만…악재 널린 ‘살얼음판’- 동학·서학개미 투심 ‘싸늘’ …“저점 매집 구간” 의견도-내다파는 외국인 엔터주는 담았다△증권-시장금리는 무섭게 오르는데 예탁금이용료는 ‘쥐꼬리 상승’-“잇단 상장사 횡령?…감사 강화로 드러난 것”-신입회계사 1300명 뽑는다…‘빅4’ 인력 모시기 경쟁 치열-거래소, 코넥스 기업 16개사에 ‘성장 사다리’ 지원△엔터테인먼트-쉼표 찍는 BTS ‘유종의 미’…신보 ‘프루프’로 증명한 월드클래스 위상- K팝 이끌 ‘포스트 BTS’ 누구…NCT 127·NCT드림·세븐틴 주목△Book-한국인과 내 소설의 공통점 시선이 늘 미래를 향해 있죠- 혐오의 시대…혹시 당신도 일베입니까- 자본주의는 왜 제3세계에서 실패했을까△오피니언-[목멱칼럼]푸틴의 오판-[데스크의 눈]유통규제 풀지 않고 물가 못 잡는다-[기자수첩]공공기관 경영평가 한계 보여준 한전 성적표△피플- 고집 세고, 개성 강해도 유대감 남달랐던…홍익대 미대 75학번들 다시 뭉쳤다- 초등교사 출신 첫 교총 회장 “교권 강화할 것”-수지 “10대부터 30대까지 연기”…역대급 변신- LG아트센터 서울, 마곡 시대 연다…10월13일 개관- HDC아이파크몰, 김대수 대표이사 선임-故 김지하 시인 49재 맞아 25일 추모문화제 열린다-‘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최종 수상자에 박지민-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창립 초대회장에 김필수 대림대 교수△사회-14만원짜리 ‘싸이 콘서트 티켓’이 28만원…온라인 암표거래 기승- 檢 ‘가짜 수산업자 게이트’ 결론 초읽기…박영수 운명은-법무부, 집행유예 스토킹범에 전자발찌 부착 검토- 여름철 코로나 재유행 온다는데 좀처럼 늘지 않는 접종률 어쩌나- 재개발 반대하며 버틴 을지면옥, 문 닫을까
2022.06.21 I 김소연 기자
최강욱 중징계에 엇갈린 민주당…팬덤 반발 후폭풍 극심
  • 최강욱 중징계에 엇갈린 민주당…팬덤 반발 후폭풍 극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6개월 징계 처분` 후폭풍이 거세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무거운 징계가 아니다”라고 평가한 데 반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징계가 “센 것 같다”라며 당내·외 평가는 팽팽하다.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층으로 알려진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은 잘못된 윤리심판원 위원 명단을 공유하면서도 `문자 폭탄` 공세에 나섰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법무법인 인턴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위원장은 21일 당 윤리심판원이 전날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최 의원의 거짓 발언·은폐 시도·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보았을 때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 아쉽다”고 밝혔다. 전날 18일간의 잠행을 깨고 최 의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촉구했던 박 전 위원장이 연이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한편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인적으로는 센 징계라고 생각되지만, 비대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볼 것”이라며 “당 대표가 사전에 보고를 못 받게 돼 있어서 윤리심판원의 결정이 이렇게 될지는 몰랐었다”며 우 위원장은 윤리심판원이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려진 점을 언급하며 해당 결정을 비대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안민석 의원도 “민주당은 검찰공화국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전투력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최강욱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최 의원을 옹호하기도 했다.최 의원에 대한 징계는 잘못된 방향으로 불똥이 튀기도 했다. `개딸` 커뮤니티에선 최 의원의 징계를 의결한 의원 8인을 공개했지만 이는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름에 오른 명단을 보면 친명(친이재명계)의 의원들의 이름은 아예 다 없더라”며 “심지어는 이름에 오탈자까지 있는 말도 안 되는 명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명단에 오른 의원들은 몇백 통의 `문자 폭탄` 공격에 시달리기도 했다.징계 여파는 당내 강성 모임으로 분류되는 `처럼회`의 해체 요구로도 이어졌다. 박 전 위원장은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며 `팬덤 정치`와의 결별을 거듭 강조했다. 연이은 박 전 위원장의 비판에 강성 야권 지지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박 전 원장을 오는 22일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밭갈이 운동본부와 민주당의 민주화 운동본부도 중앙당 윤리심판원 및 비대위에 박 전 위원장의 해당 행위 징계 청원을 제출할 것이라며 당원 서명 받기에 나섰다.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중징계를 내리면서 22일 열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경고`가 나오더라도 추후 거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최 의원의 징계가 강했던 만큼 국민의힘 측에서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1 I 이상원 기자
"최강욱 징계, 월드컵 앞두고 손흥민 집에 보낸 꼴"
  • "최강욱 징계, 월드컵 앞두고 손흥민 집에 보낸 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성희롱성 발언으로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친명(親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분류되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최강욱을 위한 변명”이란 글을 올렸다.안 의원은 이 글에서 “최 의원의 징계로 윤석열 정권의 최전방 공격수를 민주당이 스스로 제거하는 어리석은 짓을 범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 같은 골잡이를 집에 돌려보낸 꼴”이라고 비유했다.그는 “본격적인 정치 보복을 앞두고 검찰공화국과 결전을 앞둔 시점에 핵심 공격수를 빼내니 한숨이 절로 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검찰공화국의 정치 보복은 이제 본격적인 칼춤을 출 것이다. 0.7%로 석패한 대통령 후보는 물론 전직 대통령까지 칼끝을 겨눌 것”이라며 “앞으로 민주당은 검찰공화국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전투력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최강욱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박지현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박지현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최강욱을 비난하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검찰청 개혁법안은 민주당의 당론이었고 모두가 참여해 이뤄낸 중간 결과물”이라며 “최종 목표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다. 전 비대위원장이었던 분이 이를 ‘검수완박’이라고 조롱하고 ‘처럼회’ 해체를 요구하며 지선 참패를 최강욱과 처럼회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단편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같은 당의 ‘친문(親문재인 전 대통령)’ 전재수 의원은 이날 YTN에 출연해 “(최 의원과) 같은 잣대로 하자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소 당원권 정지, 출당 권고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성 접대 의혹 관련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 대표 역시 오는 22일 국민의힘 윤리위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전 의원은 최 의원 징계 관련 박 전 비대위원장의 입장에 대해선 “박 전 위원장께서 아마 정당의 생리를 잘 모를 수 있다”며 중징계임을 강조했다.다만 박 전 위원장의 처럼회 해체 요구에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러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계파 사이에 같은 사안을 놓고 의견이 다른,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의 큰 가치와 노선이라는 큰 틀에서 인식을 같이하면 계파의 이익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좀 내려놓고 이번 참에 큰 용광로가 한번 되자”고 당부했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의 징계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다”라고 밝혔다.그는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당을 위기로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린 것이라 여긴다”고 했다.박 전 위원장은 또 최 의원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속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가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하고 지방선거를 참패로 이끌었다면서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해체하라”고 요구했다.최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2022.06.21 I 박지혜 기자
한동훈 대권주자 급부상...박지원 "태양이 둘"·이준석 "당연"
  • 한동훈 대권주자 급부상...박지원 "태양이 둘"·이준석 "당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은 차기 대권주자로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문제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 장관이 검찰총장이 없는 상태에서 검찰 인사를 하는 이른바 ‘검찰총장 패싱’ 논란과 관련해 “지금 한 장관이 사실상 검찰총장을 겸직하고 있는 거다”라고 했다.이어 “이러면 안 된다.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국정원장 겸직해서 얼마나 많은 피해, 파탄이 있었나”라고 덧붙였다.이에 진행자 김어준 씨는 “누군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다가 과거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은 것처럼 그렇게 거꾸로 당할까 봐 걱정하는 걸까?”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럴 리가 있나? 제가 볼 때는, 이거 말해야 되나? 나 잡아가면 안 되는데”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계속 차기 대통령 후보군 여론조사가 나온다”라며 “이재명 1등, 오세훈 2등,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한 장관이 4%가 나오더니 지난주 조사에는 3등으로 나오더라. 이거 좀 문제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박 전 원장은 “태양은 하나지 둘이 아니다. 한 장관을 위해서 이야기하는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도 자기를 여론조사에서 빼 달라고 요구했다. 이게 좀 정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차에서 내려 정장 상의를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는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25명에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해 15일 공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29.3%), 2위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23.9%), 3위는 한 장관(15.1%)으로 나타났다.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 3.1%,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에 대해 한 장관은 “자세히 안 봤다”며 “제 할 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한 장관이 대선후보로 떠오르는 데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대표는 “특히나 민주당 쪽에서 한 장관에 대해 무리한 공격을 하다가 한 장관의 체급을 키워준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며 “한동안 그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저렇게 한 장관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면서 달려들고 있다”며 “그런 고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한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선 “원칙에 맞게 게 한다고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한편, 2020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앞서 그해 초 윤 총장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세계일보 측에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이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그는 올해 2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윤석열의 생각’에서 “제가 이낙연 (당시) 총리 다음으로 막 나오고 이럴 때는 ‘이건 아니다’ 싶어갖고 우리 대변인 통해 좀 그런 거 하지 말아 달라 이렇게 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나중에는 그걸 (지지도 조사에서 빼달라는 얘기를) 안 했다. 왜냐하면 (제 지지율이 오르면) 현 정권에 좀 압박이 됐던 것 같다. 좀 그렇게라도 압박을 느껴서 검찰에 대한 무리한 압력을 넣지 말라. 우리가 그래도 언론에서 다 드러난 사건은 정상적으로 증거 수집을 해서 사건을 처리할 수 있게 가야 되지 않느냐”라고 했다.
2022.06.21 I 박지혜 기자
"'성희롱' 최강욱, 당원권 정지 6개월? 민주당은 썩었다"…이상이 일침
  • "'성희롱' 최강욱, 당원권 정지 6개월? 민주당은 썩었다"…이상이 일침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가벼운 징계처분을 내렸다”며 “중병을 앓는 민주당을 당장 수술대에 눕혀야 한다”고 맹폭했다.21일 이상이 교수는 ‘민주당은 중병으로 인해 이미 몸통이 썩었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반면에 저는 민주당의 지난 대선 경선 시기 전후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포퓰리즘을 정책적으로 비판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8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이 자신보다 적은 처분을 받은 것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이 교수는 “‘성희롱 발언’ 최강욱에 ‘당원자격정지 6개월’ 징계 의결. 제가 볼 때, 민주당이 이미 완전히 썩었다”면서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성희롱 발언에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 ‘기본소득 대 복지국가’라는 건강한 노선 및 정책 논쟁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분서갱유를 자행하며 당원권 8개월 정치 처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이어 “도대체 이게 말이 되나”라며 “민주정당에서 노선과 정책을 놓고 백가쟁명 식의 논쟁을 벌이는 일은 징계가 아니라 포상의 대상이 돼야 한다. 그런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포상 대신에 독재정당의 분서갱유를 자행했다”고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을 싸잡아 저격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완전히 썩었다. 중병을 앓는 민주당을 당장 수술대 위에 눕혀야 한다”며 “그런데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중요한 이유다.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민주당의 미래와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지난 대선의 경선 시기부터 망조가 든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재명 의원에게 다시 맡길 순 없다”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말아먹은 정치적 죄인인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면, 그것으로 민주당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심사숙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성희롱 발언과 ‘짤짤이 거짓말’ 사건과 관련해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민주당 윤리심판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회의 뒤 “(최 의원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해명 과정에서 (발언 사실을) 부인해 피해자에게 심적고통을 주었으며 당내외에 파장이 컸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당원자격정지는 징계대상자의 당직을 자동 해제하고, 징계기간 동안 당원의 권리행사와 당직 수임을 정지하는 징계처분이다.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가장 높은 수위 징계인 제명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다.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 치러 갔느냐”는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았다.당시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진이 다음 날 당 측에 최 의원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최 의원의 보좌진은 언론을 통해 문제가 불거지자 “○○○가 아니라 짤짤이였다”고 해명했고, 최 의원은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라고 했다.논란이 확산하자 최 의원은 이틀 만에 다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며 성희롱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최 의원이 4월 26일 국회 법사위 회의 대기 중에 또 다른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까지도 불거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명령했다.
2022.06.21 I 이선영 기자
`계파 다툼` 속 野 전준위 출범…전대 `룰` 개정 시사(종합)
  • `계파 다툼` 속 野 전준위 출범…전대 `룰` 개정 시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준비를 맡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전당대회 `룰`(Rule) 개정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을 막기 위해 전준위는 `중립`을 중심 기조로 여성·청년·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할 인사들로 구성했다. 전준위는 다음달 11~12일까지는 룰 세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안규백(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과 선출 규정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안규백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에 전혜숙·김성주 의원을, 총괄본부장에 서삼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전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 전대 체제로 전환했다. 위원으로는 강선우·김민철·김병욱·민병덕·박성준·신현영·송옥주·전용기·진성준·최기상·홍정민(가나다 순) 의원과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장현주 변호사·전수미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추승우 서울시의원 등이 함께 한다. 이 중 `여성·청년 비율을 30% 이상으로 할당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8명의 여성과 6명의 청년을 선임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과 지선 패배 이후 제1야당으로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라며 “이번에 확인할 당원 동지들의 뜻은 앞으로 2년 동안 우리 당의 방향타이자 21대 후반기 국회의 행동 지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전준위는 이번 전대가 우리당의 비전과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당원 동지들의 축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시대와 상황에 맞게끔 변화를 주는 것”이라며 “만고불변의 어떤 룰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원칙을 지키면서 유연하게 하겠다는 대전제를 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권리당원이 122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대의원과 표의 등가성을 그대로 두고 판단하기는 상당히 어렵지 않겠냐”면서 “그것도 시대정신이나 현실성에 맞게 부분적으로 고려해야 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비율 조정이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본 투표에선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한다. 예비 경선은 중앙위원회 대의원 투표로만 치러진다.이를 두고 `친이재명계`(친명계)에선 대의원 반영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반영 비율을 높일 것을 요청하고 있다. 대선 이후 새로 가입한 당원 14만 4000여명 중 36%에 이르는 약 4만명이 2030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며 이재명 의원의 주요 지지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친문재인계(친문계)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룰을 직전에 바꾸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안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영남과 호남 당원 비율에 차이가 커서 처음 전당대회 룰을 설계할 때 영호남 균등과 전국 정당 지향을 위해 대의원 반영 비율을 높였던 것”이라며 “우리당의 역사성에 있어서 비율 조정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재명 의원은 지난 18일 “정당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원래 당직을 뽑을 때 당원한테 포션(몫)을 많이 주고 공직을 뽑을 때는 국민한테 포션을 많이 줘서 선출하던 게 우리당의 역사성”이라고 호응했다.다만 `룰 개정`에 대해 당내 일부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박용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 민심 반영을 해야 한다는 혁신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혹은 대의원 비중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더 높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룰 변경을 촉구한 것일 수도 있다”며 이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2022.06.20 I 이상원 기자
박용진 "3년 전 이재명, '정당은 국민의 것'이라더니…민심 외면 안돼"
  • 박용진 "3년 전 이재명, '정당은 국민의 것'이라더니…민심 외면 안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 국가에서 정당은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것입니다’라는 이재명 의원의 3년 전 발언을 상기시키며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결코 민주 국가의 정당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18일 “정당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며 ‘당심’을 강조했는데, 3년 전 발언과 반대된다는 지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발언을 두고 8월 당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자는 주장을 일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박용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박 의원은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는 (이재명 의원의) 주장은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 민심 반영을 해야 한다는 혁신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혹은 대의원 비중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더 높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룰 변경을 촉구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의도이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인식이고 낡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 집권 가능한 정당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적어도 “당심 50% 민심 50%”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혁신은 계파의 영향력이 과대 대표되는 우리 당의 구조적 모순을 깨는 데서 시작된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은 안 된다는 분들도 있다. 소탐대실이다. 유불리 따져보고 변화를 외면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심을 외면하고 계파 동원의 정치로만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들에게 변화 의지도, 혁신 의지도 보여드릴 수 없다”며 “민심과 격리된 갈라파고스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전당대회가 되기 위해서 민심반영 최소 50%의 제도적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재명 의원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2.06.20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당대표에 '처럼회' 최고위원이라니.."
  • "이재명 당대표에 '처럼회' 최고위원이라니.."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당내 소신파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재명 당대표에 ‘처럼회’가 최고위원을 석권하는 지도부를 다들 떠올린다. 이건 아니지 않나”라며 친명(親이재명계)의 대대적 당권 도전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조응천 의원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전당대회는) 친문과 맞붙으면 사생결단식 당권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조 의원은 “2년 후 공천이 걸려있으니 진 쪽은 ‘비주류’로 남아 계속 발목 잡고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길 거다. 이런 민주당의 미래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과오를 물을 게 많은 분들이 대표로 오면 (쇄신) 작업이 멈춘다. 5년간 여당으로 있던 시기에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라며 “그 주역이 홍문표·전해철이다. 이재명 의원은 대선 후보에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두 선거의 가장 큰 책임자”라며 친문(親문재인계)과 친명을 싸잡아 비판했다.치열한 계파내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은 지역구 민심 청취를 기점으로 당원·지지자들과 대대적으로 소통하며 당권 도전 준비에 나섰고, 친문 핵심인 전해철·홍영표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친낙계 좌장인 5선의 설훈 의원 역시 출마를 공식화해 차기 당대표를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이 물 밑에서 전개 중이다.그는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생각이 없던 건 아닌데 지금은 반성을 주도하고 쇄신은 다른 후배들이 하는 게 낫다. ‘이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생각하고 접었다”고 일축했다.한편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잔기술이 많이 늘었지만 정권 핵심 실력은 과거만 못하다”며 “특히 검찰 출신을 많이 기용하는 걸 보니 걱정된다. 지금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아 위기가 올 수 있는데 그 파고를 제대로 넘지 못할 경우 ‘사정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친검찰주의’ 인선과 몰아닥칠 수 있는 사정정국을 우려했다.그러면서 “(사정 드라이브가) 무리한 것일 경우 역풍이 불 것”이라며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2.06.20 I 김화빈 기자
"최강욱 엄벌" 침묵 깬 박지현에 국힘 "이재명 손절부터"
  • "최강욱 엄벌" 침묵 깬 박지현에 국힘 "이재명 손절부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18일 만에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징계를 촉구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마치 세상에 범죄는 성범죄만 있는 것처럼, 최 의원만 징계하면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한다”고 비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변인은 “대장동, 백현동, 법카, 성남FC, 변호사비 대납, 장남의 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 범죄 혐의점 종합 선물세트 격인 이재명 의원을 손절하지 못하는 한 민주당에 혁신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조국의 강을 지나기도 전에 이재명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민주당이 무슨 자격으로 혁신을 논한다는 말이냐”며 “다른 민주당 의원에는 의혹만 가지고 당당하게 징계를 요구하면서, 이재명 의원에게는 비판 한마디 못하는 박지현 씨도 공범”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과 함께 정계 복귀를 꿈꾸신다면 그 생각 접으라”며 “함께 ‘묵언 수행’이라도 하는 것이 차라리 상책일 것”이라고 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늘,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선택하길 바랍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다.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라고 운을 뗐다.이는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패배 후 지난 2일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며 비대위원장 사퇴 후 처음 발언한 것이다.박 전 위원장은 “바로 오늘, 최강욱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면서 “권력을 쥔 다수파라는 오만과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방탄 팬덤에 빠져, 반성하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 책임이 결코 적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6.20 I 김민정 기자
文 인스타 폭풍 업뎃…전여옥 “잊혀지고 싶다더니, 개딸 질투?”
  • 文 인스타 폭풍 업뎃…전여옥 “잊혀지고 싶다더니, 개딸 질투?”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남 양산에서의 일상을 공개하며 지지자들과 활발히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딸과 양아들에 질투하나”라며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4건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양산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앞서 문 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건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양산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첫 게시물로는 ‘올해의 첫 수확은 상추’라는 글과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각각의 사진에는 상추 바구니를 든 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상추를 수확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이어진 두 번째 게시물에는 ‘토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마성의 귀여움’이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 토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세 번째 게시물에는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글에는 “모든 접견엔 내가 배석한다. 이래 봬도 19살 세월을 아는 고양이”라고 적혀 있었다. 마지막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이름과 생일을 적은 종이가 올라왔다. 글에는 “다운이의 생일만 적어주지 않고 빈칸으로 남겨둔 이유는 다운이가 작년에 청와대에서 태어나 다른 사람들도 생일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빈칸으로 남겨져 있던 다운이의 첫 생일을 챙긴 건 역시… 냉동실에 얼린 고기를 물에 담가 녹이는 수고까지 하며 직접 특식을 만들어 준 건 비밀. 최근엔 다운이 집에 손글씨로 쓴 명패도 달아주었다”라고 적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잊히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던 점을 언급하면서 “잊혀질까 두려워 매일이다시피 SNS를 올린 문 전 대통령.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잊혀진 남자’라고 생각했나 보다”라고 했다.이어 “이러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찜쪄먹는 것”이라며 “덥수룩한 수염에 머리만 더 기르면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나는 자연인이다’도 찍을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그는 “사실 웬만한 ‘SNS꾼’도 인스타그램까지는 하지 않는데 이재명 의원의 개딸과 양아들에 질투하는 것인가”라며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립게 만든 문재인 5년을 눈 질끈 감고 잊고 싶어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전 전 의원은 “헤어지자며 카톡 보내 놓고선 쉴 새 없이 온갖 근황 사진 올린다”라며 “이제 와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진짜 알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퇴임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다. 특히 지난달 15일에는 성당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페이스북에 사저 앞에서 확성기 시위를 벌이는 단체를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키워드인 ‘반지성’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2022.06.20 I 송혜수 기자
돌아온 박지현, 최강욱 저격 “선거 참패의 원인 제공”
  • 돌아온 박지현, 최강욱 저격 “선거 참패의 원인 제공”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잠행에 들어갔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만에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징계를 두고 다시 입을 열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이튿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참패 다음날인 지난 2일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며 비대위원장을 사퇴하고 침묵에 들어갔다.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던 이원욱 의원은 18일 “박지현 돌아오라”며 공개적으로 박 전 위원장의 ‘컴백’을 요청했다.그러자 박 전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선택하길 바랍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면서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다.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라며 “바로 오늘 최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는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의 약속이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최 의원이 윤리심판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도 미뤄졌고, 제가 비상 징계를 요구했지만 우리 당은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선거 뒤 윤리심판원에서 징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그는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 오늘”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은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시작해야 한다.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라며 “권력을 쥔 다수파라는 오만과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방탄 팬덤에 빠져 반성하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 책임이 결코 적지않다”라고 지적했다.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르면 이날 최 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의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고 최 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향한 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하지만 최 의원 측은 “화면이 꺼져 있고 목소리만 나오자 왜 안 나오냐며 학교 다닐 때처럼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를 하는 것이냐는 식의 농담이 있었다”라면서 해당 발언에 성적 의미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최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했다.
2022.06.20 I 송혜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술·인재 화두 들고 돌아온 JY…삼성 미래전략 디테일 가다듬는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6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기술·인재 화두 들고 돌아온 JY…삼성 미래전략 디테일 가다듬는다-“韓 금리, 美보다 높아야” 한미 기준금리 역전 경고-유류세 법정한도까지 인하…秋경제팀, 물가 ‘배수진’-뭉칫돈 예금 53%↑…안전벨트 매는 부자들-[사설]법인세 인하가 옛 유행가?…이런 인식이 경제 망친다-[사설]국회 열지도 않고 외유 나서는 의원들, 국민 볼 낯 있나△종합-[뉴스포커스]김건희 여사가 불지핀 영부인 역할론…대통령 내조자냐, 정치적 동반자냐-[HOT피플]열여덟 피아니스트, 세계를 품다-[중국은 지금]“외출도 안하는데 살 게 뭐 있나요”…잠잠하게 지나간 中 쇼핑축제△尹정부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물가 단속 최우선에 둔 尹경제팀…“전기·가스요금 인상폭 최소화할 것”-치솟는 공공요금에…물가상승률 6% 돌파 우려-원자잿값 급등 파장…韓 수출, 5분기 동안 0.5~0.6%p 위축 전망△종합-‘연구인력 확충+조직 변경’…삼성전자, 미래 교두보 확보 머리 맞댄다-생초자 대출 문턱 낮췄지만…뛰는 금리에 ‘그림의 떡’-산재예방정책 효과없는 韓…‘처벌 위주’ 획일적 규제 탓-전 세계 올해 금리인상 80회 ‘최고 속도’…“내년 경기 끌어내릴 것”△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자이언트스텝’에 ‘디파이 리스크’ 결정타…공포의 투매 시작됐다-“올 4분기가 바닥…1만달러선 무너질 수도”-암호화폐 거래소 직격탄…인력 줄이고 NFT로 눈 돌려△정치-법사위·서해월북 논란에 민생은 뒷전…‘입법 공백 장기화’ 현실로-혁신위·새미래·민들레 줄줄이 출범…국민의힘 세력 구도 윤곽 드러내나-공개 행보 나선 이재명…동력 잃은 민주 세대교체론-삼성전자 출신 무소속 의원 양향자에 반도체특위장 제안한 與-국회 원 구성 협상 지지부진…尹, 박순애·김승희 임명 고민△경제-고물가·고금리에 勞도 使도 곡소리…최저임금 온도차 더 커졌다-전기 팔수록 손해…한전 상반기 누적적자 13조-고등어·명태 40% 싸게 들여가세요△Global-여행·외식 줄이고, 미용 미루고…지갑 닫는 미국인들-[사진]79세 바이든, 자전거 타다 ‘꽈당’-연준 이사 “7월에도 자이언트스텝 밟아야”-美·대만, 군사 안보 전략대화 연다-WP “우크라이나 한반도 남북처럼 종전 못할수도”△증권-美 경기침체 우려…불확실성 완화에도 변동성은 지속될 듯-눈높이 낮아지는 삼성전자…“실적 추정치 조정돼야 바닥 확인”-직원들도 “안 살래요”…우리사주 배정 않는 공모주 속출-2020년 원유 ETN 괴리율 사태…신한금융투자, 손배소송서 승소△부동산-적용대상 적고 고금리…‘거래절벽’ 이어질 듯-집값 떨어지는 세종…‘줍줍’ 1가구에 7000명 ‘인파’-대우건설, 평촌초원한양·원동다박골 재개발 동시 수주-LH, 하반기 분양·임대주택 8만7000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짧고 굵고 안전하게!…1년새 6兆 ‘초단기 예금·채권’에 억단위 예약하는 부자들△초고액 자산가들은 지금-단기예금으로 현금비중 늘리되, 가치주 중심 분할매수 전략-“그래도 부동산은 못버려”…강남·성수 상업용 부동산 인기 여전△상가 시장 봄바람-공실 줄고, 임대료 뛰고…상가 투자 수익률 ‘휘파람’-‘썩상’으로 내집까지 마련 ‘일석이조’…재건축 단지 상가 뜬다△아트테크&-[아트&머니]거장들의 대작, 몸값 올려 새주인 찾는다-‘방역→부양’ 달라진 中…패닉장 속 중학개미 ‘방긋’-대혼돈 글로벌 투자시장 포기 말고 ‘멀리건’ 써라△산업-최태원의 특명 “기존 사업 연연말고 과감한 혁신 나서라”-[사진]비스포크 출시 3주년…삼성전자, 고객 1500명 초청 ‘서머 팬파티’-AI·IoT 세탁기로…K가전 글로벌 시장 노린다-‘르쌍쉐’ 신형 SUV 앞세워 반등-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카타르 IATA 참석-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獨 자동차전문지 평가 1위△ICT-지분매각설·규제에 흔들리는 카카오…신사업 활기띤 티맵-시속 1300km 열차타고, 2052년 미래도시로-네이버·카카오 웹툰·웹소설 이용자, 年690억원 더 부담-집중력↑ 생산성↓…IT업계, 주 4일 근무제 확산△중소기업-[CEO열전]AI 카메라로 현장 실시간 탐지·분석…중대재해도 예방 가능-산단공, 폐공장 리모델링해 창업기업에 빌려준다-SK매직 체험공간 ‘잇츠매직’ “유명 셰프 요리 배워보세요”-한샘, 디자인가구 브랜드 ‘아이데뉴’와 협업 신제품 4종 출시△소비자생활-꿀벌 실종에…100% 꽃꿀 동서벌꿀 ‘귀한 몸’-[사진]현대百 킨텍스점서 ‘브래드 이발소’ 캐릭터 전시회-편의점서 550만원짜리 와인세트 팔렸다-용량보다 성분 함량 높인 ‘스펙업’ 식음료가 트렌드△스포츠-교통사고 딛고…임희정 ‘대회 최소타’로 웃었다-시즌 첫승 이준석 “이번주 한국오픈 2연패 예열 끝” -팔꿈치 ‘새 인대’ 수술 류현진…재활후 내년 하반기 복귀할 듯-최지만, 멀티히트로 팀 4연패 탈출시켰다-‘당구 한가인’ 서한솔 “예쁘단 칭찬 고맙지만 실력도 인정받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어차피 겪어야 할 불황…지금 인플레 못잡으면 가계 고통 상당히 오래가”-“선진국형 양적완화 정책 인프라 필요…한미 통화스와프 구축을”△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한미 금리역전 앞둔 한은의 선택은-[e갤러리]안성규 ‘경계22-82 독도의 새벽’-[기자수첩]논란 반복되는 기관장 임기…제도 개선해야-[데스크의 눈]무주택자에 희망고문된 분상제△피플-K클래식 알린 조성진·임윤찬…공통점은 ‘금호영재’-“한국에 묻히고 싶다” 캐나다 참전용사 유해 국내 봉환-샘표,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 수상-20년간 中企 인재 키운 KT,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 유튜브 16억뷰 돌파△사회-소송에 칼부림…층간소음 잔혹사 언제까지-역한 냄새 스멀스멀…‘층간소음’ 뺨치는 ‘층간냄새’-‘검수완박’ 앞두고 檢 정기인사…尹 사단 검사 전진배치 하나-檢 ‘유리천장’ 깨지나…노정연, 여성 첫 검찰총장 후보 물망-[사진]“미리 여름휴가 떠나요”-마약사범 10명 중 6명 ‘MZ세대’
2022.06.19 I 박순엽 기자
잠행 깬 이재명 당권 기지개…97그룹 세대교체론 시들
  • 잠행 깬 이재명 당권 기지개…97그룹 세대교체론 시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잠행을 깨고 공개 행보에 나섰다.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당내에선 `이재명 불출마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이지만 `침묵`을 유지한 채 행보를 이어가는 이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점점 더 크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여전히 강고한 계파 구도 속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세대교체론은 동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 앞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같이 걸을까’ 행사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이 의원은 지난 18일 6·1 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와의 첫 공개 만남을 가졌다. 그는 그 전날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민생 문제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묵언 수행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지만 하루 만에 지지자와 본격적으로 만나는 공개 행보를 보인 것이다.일각에선 이를 두고 당권을 향한 `암묵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불출마`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면 행보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로 방향을 굳히면서 여론 전환을 위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3·9 대선 이후 강성 지지층으로 떠오른 2030 여성으로 이뤄진 `개딸`(개혁의 딸)들을 향해 “억압적 표현을 하면 상대는 오히려 반발심만 높아진다”며 당내를 향한 `선동적` 지지 행위에 직접 중재에 거듭 나선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호남권의 한 재선 의원은 “결국 전당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비명계(비이재명계)를 향한 `개딸`들의 문자 폭탄을 자제하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이 의원의 입장에선 당내에서도 입지를 더 다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이 당권을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당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이루고자 불었던 `세대교체론`은 힘을 얻지 못하는 형국이다. `97 그룹`의 대표 주자로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전재수(가나다 순) 의원 등의 이름만 거론될 뿐 실질적으로 이 의원의 대항마로 뛸 사람이 없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전해철·홍영표 등 계파의 대표적으로 일컫는 거물들이 `불출마` 주장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에 신진 주류 세력이 나설 자리가 없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또 다른 재선 의원은 “이번 당권은 2024년 총선과 직결됐기에 결국 `97그룹` 또한 자신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계파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에 출마를 포기하고 유력 주자에 다시 힘을 뒷받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의원이 나오면 (당 대표가) 될 것이라는 사람이 많을 텐데 공천권을 가진 자리로서 친명계(친이재명계)가 아닌 사람들은 불리할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민주당은 `누가 윤석열 대통령과 상대할 것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2.06.19 I 이상원 기자
RE100 위한 PPA 1년새 2건뿐…"제도 불확실성 줄여 활성화해야"
  • RE100 위한 PPA 1년새 2건뿐…"제도 불확실성 줄여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 캠페인 참여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비중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 수단인 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즉 재생에너지 직접 거래는 제도 시행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명무실하다. 성사한 계약은 여태껏 단 2건이다.전문가들은 비용적 부담을 차치하더라도 계약의 불확실성부터 줄이는 식으로 제도를 안착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대표의원 우원식) 등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 주요 참가자의 기념촬영 모습.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성용 LG에너지솔루션 팀장, 양이원영 의원, 이재명 의원, 우원식 의원, 서정석 BNZ파트너스 본부장, 이영주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김도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영욱 SK E&S 팀장, 함일한 H에너지 대표,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ESG 경영 특별위원회 위원장), 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PPA 참여 희망기업 늘지만…참여 여건은 ‘아직’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대표의원 우원식·김성환)와 에너지전환포럼, 대한변호사협회 ESG위원회는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공급기업(SK E&S)과 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비롯한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PPA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PPA를 통한 RE100 참여 희망 기업은 많지만 정작 참여할 현실적 방법이 없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전 세계 360여 RE100 캠페인 참여기업 중 국내 기업은 19개뿐이지만 최근의 참여 속도는 빠르다. 올 들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가입했고, 삼성그룹과 LG이노텍도 가입을 검토 중이다. 소규모 스타트업 중에서도 마케팅 차원에서 RE100 선언을 희망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RE100 참여 여건은 녹록지 않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7%로 주요국 대비 미미한데다, 미국, 유럽과 달리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의 단가도 높아 가격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RE100 참여 기업도 그나마 사실상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재생에너지를 직접 살 수 있는 PPA 제도도 지난해 초 본격 도입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지난 1년 새 계약 성사 건수는 단 2건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3월 SK E&S와 직접 PPA 계약을 맺고, 현대엘리베이터가 올 4월 한국전력공사(015760)의 중개로 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자와 제3자간 PPA 계약을 맺은 게 전부다. 외국 주요 RE100 참여 기업이 녹색요금제 이용보다 PPA를 활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의 RE100 이행 수단 중 PPA 비중은 40.8%에 이른다. 월마트는 87.8%, 구글은 무려 99.6%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공급 계약을 맺은 경험이 있는 SK E&S의 박영욱 팀장은 “정부가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은 마련했으나 이행 건수가 미미하다”며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량이 적은데다 비싸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등 다른 제도에도 밀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균등화 발전단가(LCOE)를 적용한 미국, 유럽에선 이미 ‘그리드 패리티’(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기존 석탄화력 발전 단가보다 낮아지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우리나라의 전력 가격결정 구조에선 여전히 가장 높은 에너지원 중 하나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서도 PPA에 참여하기보다는 대규모 발전사업자에 일정 비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RPS)를 활용해 발전사업자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판매하는 형태가 훨씬 유리하다.법적 미비점도 RE100 참여 희망 기업이 PPA를 할 수 없는 요인이다. 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PPA에 참여할 길은 열렸으나 기업 실무자 관점에서 보면 계약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알 수 없다”며 “PPA도 전기라는 상품을 사고파는 계약인데 가격 조건은 물론 계약 미이행 때의 손해배상이나 이익 조정 등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불분명한 (전력 송·배전)망 이용료 역시 PPA 계약을 어렵게 한다. 기업이 PPA에 참여하려면 국내 송·배전을 전담하는 한전에 낼 망 이용료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산정 기준이 명확지 않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 부연구위원인 김도원 박사는 “망 이용료가 지금보다 더 싸거나 비싸야 한다기보단 모든 기업이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결정 구조가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왼쪽부터)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 부연구위원인 김도원 박사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규정 명확히하고 규제 풀어 거래 활성화해야”이들은 PPA 관련 규정을 명확히하고 RE100 참여 희망 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RE100 참여 희망 기업의 초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규모 거래부터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박영욱 SK E&S 팀장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한 발전소 내에서도 RPS 참여를 위한 REC와 (RE100을 위한) PPA로 나누어 계약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PPA 참여 희망 수요자는 대부분 소규모 계약을 원하는데,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큰 RPS 참여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여기에 PPA용 재생에너지 사업자에도 PRS 참여 사업자처럼 주민참여형 인센티브 지원이나 (인센티브를 전제한)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 허용, 망 이용료 등 PPA 부가비용 최소화 등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PPA가 활성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정림 변호사는 “현행 전기사업법은 공백이 많고 규제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확실히 된다는 해석 없인 사업자가 PPA 참여를 꺼리게 된다”며 “금지 규정이 없는 부분은 정부와 국회가 규정을 명확히 할 때까지는 허용해주는 방식으로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례로 현행법에서 PPA는 1메가와트(㎿) 초과 전력 생산·소비자자만 참여할 수 있는데, 상위법엔 없는 이 같은 규제를 풀어 소규모 PPA 계약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법·고시대로면 생산자 1㎿ 이하라도 공동 계약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소비자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하 변호사는 “이 규제 개선이 이뤄지면 RE100 달성 노력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소규모 기업의 PPA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도원 박사는 PPA 거래에서의 망 중립성을 강조하며 “배전감독원 같은 독립적 규제기관을 신설해 망 중립성을 확보하고 한전도 이를 토대로 좀 더 자유롭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면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와 관련 PPA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밖에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를 한데 묶어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 H에너지의 함일한 대표는 “VPP으로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수급 균형을 맞춘다면 기업은 물론 일반 가정이나 승용차도 RE100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기후변화 컨설팅 기업 BNZ파트너스의 서정석 지속가능에너지본부장은 “현재는 우리 기업 대다수가 녹색 프리미엄 등에 의존하는 등 수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 에너지의 전략자산화 추세, (탄소)배출권 확보 편익 등을 고려한 비용편익 분석 땐 (기업의 PPA 참여가) 비관적이진 않다”며 “정부와 국회가 충분한 재생에너지 보급 노력을 기울이고 기업도 RE100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하는 데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토론회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 같은 제언들에 대해 “정부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제도적 불확실성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라며 “시장에서도 재생에너지 가격 등 여러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을 같이 해서 PPA를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대표의원을 맡은 우원식 국회의원(이하 더불어민주당)과 연구책임의원을 맡은 양이원영 의원, 이재명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의원의 토론회 참석은 국회 내 첫 공식 행보이기도 했다.이 의원은 “우린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이란 우리 삶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변화에 직면했다”며 “이는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정부·사회가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피할 수 없기에 반 박자 늦게 끌려가기보다는 반 박자 앞서 이를 선도해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대표의원 우원식) 등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 모습.
2022.06.19 I 김형욱 기자
尹자택 앞 ‘맞불집회’ 엿새째...“휴일에 잠 못자” 주민과 몸싸움도
  • 尹자택 앞 ‘맞불집회’ 엿새째...“휴일에 잠 못자” 주민과 몸싸움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주말이라 늦잠 자고 싶었는데 집회 소리 때문에 깼잖아요.”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19일로 엿새 연속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 가운데, 집회 참가자와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간 몸싸움이 빚어졌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엿새째 맞불집회를 열었다. (사진=김형환 기자)서울의소리는 이날도 오전 9시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보수 유튜버 시위에 대한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엔 약 1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하라”, “윤석열은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스피커로 음악을 틀었다.일부 주민들은 집회 현장을 지나가며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김모(67·여)씨는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아침 일찍 깼다”며 “대통령실 앞에 가서 시위를 하지. 왜 여기서 이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지난 15일 아파트 외벽에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등 집회 자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어둔 상태다.계속된 ‘집회 소음’에 일부 주민이 분통을 터뜨리면서 집회 주최 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곳 주민이라고 주장한 A씨 등은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잔다”며 욕설을 내뱉었고, 흥분한 집회 참가자들이 A씨 등에 달려들며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이들의 실랑이는 약 5분간 이어지다 경찰의 중재로 마무리됐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맞불집회를 연 가운데 집회 참가자와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진=김형환 기자)‘서울의소리’ 집회 현장 우측에 자리잡은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집회는 비교적 조용했다. 5명가량의 신자유연대 관계자들은 ‘문재인 구속’, ‘이재명 수사’ 등이 쓰인 팻말을 들었다. 신자유연대 측은 서울의소리 집회 현장에서 큰 소리가 흘러나오면 경찰 관계자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다.‘서울의소리’ 측은 양산 맞불집회로 시작했지만 윤 대통령의 사과 발언이 나오면 집회를 중단하겠단 뜻을 시사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 대통령은 (양산 시위에)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도 하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태도를 보였다”며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으면 유감 표시라도 하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산 집회가 계속 이어지더라도 윤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전하면 자택 앞 집회를 멈추겠다”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서울의소리 측 집회가 소음규정을 어기는지 보고 있다. 아직까진 소음 규제를 위반하지 않았단 입장이다. 현행법상 주거지 근처 집회 소음은 낮 기준 평균 65데시벨(㏈)까지 허용되는데, 아크로비스타는 대로변에 위치해 평소에도 65㏈을 넘나들기 때문에 집회 시작 직전 측정한 당일 ㏈을 기준으로 최대 소음 수준을 결정한다. 이날 허용된 소음은 67㏈이다.경찰 관계자는 “서울의소리가 지정된 소음 수치를 넘지 않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건너편에서 상시 소음 측정 중”이라고 말했다.
2022.06.19 I 김형환 기자
"컴퓨터만 4번 털렸다"는 은수미…"살아있는 게 신기"
  • "컴퓨터만 4번 털렸다"는 은수미…"살아있는 게 신기"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시장실에 대한 또 한 번의 경찰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검찰의 능력은 죽은 사람도 살려내 증언대에 세울 기세다. 제가 아직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발언했다.19일 은 시장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 ‘20번째 압수수색을 겪으며’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은 시장은 “4년간 20번의 압수수색이 있었고 시장실 컴퓨터만 벌써 네 번째 털렸다”며 “과거에는 군홧발이 정치적 공간을 없앴다면, 지금은 정치보복에 따른 압수수색과 고소·고발이 정치의 시계를 멈추게 한다”고 적었다.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020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어 “검·경이 경쟁적으로 성과에 매달리고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것을 막을 수도 그럴 능력도 없다”며 “일기장부터 은행 계좌, 카드기록까지 반복적으로 털리면서 검·경이 얼마나 집요한지 온몸으로 이미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 사람 입을 맞추면 호랑이도 만들어내는데 수십명의 증인을 불러 수천 쪽의 진술조서를 만들어내는 검찰의 능력은 죽은 사람도 살려내 증언대에 세울 기세다. 제가 아직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언급했다.은 시장은 검·경의 집요한 수사 뒤에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여당이 정치를 짓밟는 검·경에 맞춰 함께 칼춤을 추면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은 시장은 이어 “20번째 압수수색에, 끊임없는 고소 고발에, 새로운 고발위협까지 겹쳐, 행정은 위축되고 정치는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제 정치적 무능력을 절감하고 있다”며 “죽이는 전쟁에 집중할지, 살리는 정치를 만들어낼지는 우리가 특히 정부 여당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성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 추진된 사업과 각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성남시청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시계획 및 주택 관련 부서 등이며, ‘옹벽 아파트’로 알려진 백현동 A 아파트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국민의힘은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2022.06.19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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