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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서 격돌한 與野 지도부…“평화정착” vs “경제심판”
  • [선택 6.13]제천서 격돌한 與野 지도부…“평화정착” vs “경제심판”
  • 추미애 민주당 당대표(왼쪽 세번째)가 5일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 일대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 = 조용석 기자)[제천=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5일 충북 제천에서 맞붙었다. 불과 160m 떨어진 거리에서 동시에 유세를 벌인 여야 지도부는 각각 ‘평화정착의 걸림돌’과 ‘경제파탄의 책임자’라고 비난하며 6.13 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해줄 것을 당부했다. ◇ 유세장소 불과 160m 떨어져…서로 함성소리 들려 선거를 불과 8일 남겨둔 5일,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당대표)을 앞세운 민주당 지도부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한국당 지도부는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제천유세에 나섰다. 여야 모두 제천시 최대 번화가인 중앙시장 일대를 유세장소로 선택, 종종 서로의 함성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웠다. 여야 지도부가 동시에 제천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은 지역의 중요성 때문. 제천시는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릴 만큼 한국당 강세지역이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당은 제천을 빼앗기면 ‘보수 본산’을 잃는 것이기에 충격이 매우 크다. 반대로 민주당은 이곳에서 승리하면 확실한 지지를 확보했다는 증거가 된다. 오후 2시30분께부터 유세에 나선 추 위원장은 “평화가 잘 돼야 투자도 일어나서 경제도 잘 되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이곳 지방에도 웃음꽃이 피어날 수 있다”며 “대통령 집권 1년 밖에 안 되었는데, (한국당은) 벌써부터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정착시켜야 경제도 살아나는 것 아니겠는가. 발목잡기 전에 힘을 보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방선거에 민주당이 이기는 것은 국민이 승리하는 것이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삼 민주당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는 “선배 정치인들이 ‘반드시 제천단양에서 이겨서 강원도·경상도에서 올라오는 한국당의 바람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제천단양의 승리를 이끌고 강원도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다”고 읍소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5일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 일대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 = 조용석 기자)◇한국당 “보수·진보, 좌파·우파 균형 맞춰달라” 읍소 반면 한국당은 경제심판과 균형을 꺼내들었다. 추 대표보다 약 15분 늦게 유세를 시작한 김성태 대표는 “절박한 심정으로 충북의 마지막 자존심인 엄태영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정권 13개월 동안 먹고사는 문제 나아지셨나. 소득 하위계층 20% 중 8% 임금이 삭감됐다. 현 정권은 아마추어 정권, 경제 파탄 내는 정권”이라고 힐난했다.김 대표는 최근 발표된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듯 민주당을 향해 “여론조작에 취했다”고 비난했다. MBC 등 지상파 3사가 코리아리서치 등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에 따르면 이후삼 민주당 후보가 35.8%의 지지율로 엄태영 한국당 후보(22.5%)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그는 “충청도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안보와 보수와 경제가 무너진다”며 “자랑스러운 충청인들이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6.1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연설 도중 민주당의 유세 소리가 들리자 “민주당 지도부가 권력에 취하고 여론조작에 취하고 선거압승에 취해서 선거운동이 아니라 유랑을 다닌다”며 “악수하는 것 만 봐도 건성이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2018.06.05 I 조용석 기자
추미애, 8일 사전투표…"사전투표율 20% 독려"
  • [선택 6.13]추미애, 8일 사전투표…"사전투표율 20% 독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충북 제천시 중앙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나선다. 집권여당 대표가 직접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동시에 지지층을 조기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민주당 관계자는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추 대표가 8일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앞서 지난해 대선에서도 사전투표를 하면서 투표분위기 조성에 나섰던바 있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8일 잠정적으로 호남 유세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현장유세 일정 중 시간을 내 사전투표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동선을 확정해야 하는데 전남 무안이나 목포 근처에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추 대표는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사전투표율 20%를 달성하기 위해 지도부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춘석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 투표율 20%를 넘겨준다면 우리당은 감사의 표시로 여성의원 5명이 6월 10일 파란 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백혜련 대변인에 따르면 염색을 할 여성의원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와 박경미 원내대변인, 유은혜·이재정 의원, 백 대변인 본인이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는 오는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가능하다.
2018.06.05 I 유태환 기자
  • [채권마감]즐비한 이벤트, 짙어진 관망세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5일 강보합권(채권금리 하락)에서 움직였다.간밤 미국 시장은 약세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상승한 2.9451%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금리도 4.05bp 올랐다.다만 서울채권시장은 짙은 관망세 속에 저가 매수가 일부 유입됐다.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데다 북·미 정상회담, 국내 지방선거 등 대형 이벤트가 즐비한 만큼 변동성은 제한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다음주 나온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하락한 2.201%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건 채권가격이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7bp 내린 2.497%에 마감했다. 장기물도 강세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7bp 하락한 2.716%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6bp, 0.9bp 내린 2.718%, 2.686%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했다.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날과 같았고, 2년물 금리는 1.0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7bp, 0.8bp 내렸다.국채선물시장도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7.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날과 비교해 21틱 하락한 119.86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4193계약 순매도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2682계약 순매수했다.
2018.06.05 I 김정남 기자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부담”..박원순 "서울페이로 해결"
  • [선택 6.13]자영업자 “카드수수료 부담”..박원순 "서울페이로 해결"
  •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구로구의 한 피자 가게에서 열린 가맹점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장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제 인건비는 한달에 200만원 조금 넘게 남아요. 그런데 카드 수수료가 한 달에 180만원 정도에요. 제 인건비만큼 수수료가 나가니 너무 힘드네요.”5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지하에서 열린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자영업자들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카드 수수료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영업자들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내세운 ‘서울페이’(Seoul-Pay)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서울페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박 후보의 정책에 따르면 서울페이를 이용하면 구매자는 중간에 금융사를 끼지 않고 판매자의 계좌에 직접 값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기존에 지불하던 카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서울페이 정책의 골자다.동대문구청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성종(45)씨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편의점 점주들의 평균 소득이 180만원 정도인데 카드 수수료가 70만원이나 된다”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70만원 정도 상승했으니 카드 수수료를 낮춰도 최저임금 상승분만큼 상쇄하는 셈”이라고 하소연했다.피자 가게를 운영 중인 윤혜순(47·여)씨도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해 점주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졌다”며 “서울페이로 카드 수수료만 낮아져도 그나마 행복한 삶이 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 후보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자영업자들을 위해 △서울페이 △자영업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아파서 입원하게 되면 최대 15일의 근로 소득을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 △1인 소상공인의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20%를 서울시가 대신 부담하는 ‘서울형 자영업자 실직 안전망‘ 등을 제시했다.박 후보는 “지난 6년 동안에도 시민들의 고통스럽고 고단한 삶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만약 이번에도 기회를 주신다면 시민의 삶을 바꿀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서울페이의 경우는 연말 안으로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하며 자영업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박 후보는 이날 신도림 테크노마트 지하에 있는 한 매장에서 일일 계산원으로 변신해 직접 손님들의 카드 결제를 받았다.
2018.06.05 I 송승현 기자
자원봉사자에 금품 건넨 혐의, 선관위 교육감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 자원봉사자에 금품 건넨 혐의, 선관위 교육감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인천시교육감 후보 A씨의 배우자가 검찰에 고발됐다.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13 지방선거 A후보의 배우자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A씨의 부인 B씨는 지난 4월 선거사무소에서 A씨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대가로 자원봉사자 C씨에게 현금 2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후보자 명함 제작, 예비홍보물 검토, 선거운동 조언 등을 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선관위는 이 사건에 A씨도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A씨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B씨는 선관위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A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선관위 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A후보는 이번 일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공직선거법상 수당·실비 제공 등을 제외하고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서는 안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를 직접 조사할 수 없기 때문에 A씨에 대해 아무 것도 파악하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를 통해 A씨의 혐의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감 선거에는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2018.06.05 I 이종일 기자
  • [선택 6.13]송파구 시민단체 “진보개혁 후보 지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송파구 시민사회단체는 5일 “오랜 세월 유지된 보수적인 지역 정치 환경을 바꿔야 한다”며 “지역의 많은 문제를 직접 겪고, 해결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진보개혁 후보들을 지지하는 운동을 펼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송파시민연대, 송파공동행동, 송파민회, 송파꿈나무 등 송파지역 내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연합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 후보 박성수, 시의원 후보 이태성·이정인, 구의원 후보 박성희·안숙현·박지선 등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주거권의 보장, 일터의 보장, 적정 시간 노동과 적정임금을 통한 생활, 저녁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한 환경에서 사는 삶 등이 사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삶이 보장받기 위해서는 정치, 그 중에서도 우리 생활에 밀접한 지방정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후보들에게 시민사회가 원하는 사항들을 정리해서 드리고, 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며 “당선 후 그 공약을 지킬 것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새로운 운동에 나서게 됐다. 수구 보수적인 구청장-시의원-구의원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치 환경을 확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06.05 I 김기덕 기자
남경필 "나와라"·이재명 "투기왕"...조용히 칼 가는 '복병' 김영환
  • 남경필 "나와라"·이재명 "투기왕"...조용히 칼 가는 '복병' 김영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후보님, 언제까지 트위터로 대화해야 합니까?”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5일 오후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남 후보는 이 후보에게 이날 밤 KBS와 MBC에서 생중계 예정인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 “꼭 나오라”며 읍소에 가까운 요구를 해 눈길을 끌었다.이 후보가 TV조선에서 요청한 토론회도 단칼에 거절했다고 주장한 남 후보는 “선거기간임에도 불고하고 이례적으로 후보자 반대 집회가 허가를 받았고, 이재명 캠프 앞에서 집회를 한다고 한다. 오죽하면 ‘자작극이다’ ‘현실판 안남시장이다’ ‘어디서 다쳐서 나올지 내기한다’ 이런 글이 퍼지고 있겠냐?”며 “다치지 말고 토론회에 무사히 나와라. 집회 때문에 다쳤다는 소식이 들리는 순간 이 후보는 그나마 있던 마지막 양심마저 악마에게 팔아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서 자신이 누락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남 후보 형제의 제주도 땅 투기 의혹으로 응수했다.이 우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 후보 형제가 1987년부터 2002년까지 제주도에서 토지 2만여㎡를 사들인 뒤 재작년과 지난해에 매각해 최소 수십억 원, 많게는 100억 원가량의 차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남 후보 형제가 농민 신분이 아니면서 과수원을 취득해 농지개혁법을 위반했고, 2010년 문제가 되자 나라에 기증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017년에 일부만 기부했을 뿐이라며 ‘부동산 투기왕’”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남 후보는 “농지법 위반으로 문제가 됐던 토지는 지난해 전부 매각했고 수차례 잘못을 인정, 사과한 부분”이라며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유세 연설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목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전날 일정까지 취소하며 토론회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후보는 지난달 29일 밤 토론회에서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수면 위로 건져 올려놓으면서 복병으로 등장했다.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 JTBC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무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 형의 정신병원 입원, 여배우 스캔들 문제 등을 또다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속사포로 파고든 지난 토론을 “엉망진창”이었다고 평가한 이 후보도 이번엔 어떤 효과적 방어전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06.05 I 박지혜 기자
중간 판세분석…민주 "영남 승리"vs한국 "보수 결집"(종합)
  • [선택 6.13]중간 판세분석…민주 "영남 승리"vs한국 "보수 결집"(종합)
  • 5일 오전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 앞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엿새째인 5일 여야는 각각 엇갈린 중간 판세분석을 내놨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험지로 여겼던 지역에서의 고무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을 바탕으로 광역단체장 압승은 물론 기초단체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여론조사와 현장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與 “주민 삶 직결 기초단체장까지 더 확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지방선거 관련 3차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어도 기초단체장 100석 이상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단체장 80석을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직전 선거보다 30% 이상 압승을 거두겠다는 의미다.이 사무총장은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에서는 저희가 가진 의석보다도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국민·주민 삶과 직결되는 기초단체장까지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무총장은 현 여권이 전통적으로 약세인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과 TK(대구·경남)·PK(부산·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남권 승리를 통해 낡은 지역구도를 깨고 모든 지방자치단체 시스템을 변화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강원 접경지와 영동 지역에도 선전 중이다. 한반도 평화가 고착화 되면 이들 지역은 평화가 경제라는 것이 증명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김해·양산·거제는 물론 창원·진주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며 “지역 장기 집권에 야당(한국당) 교체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여당은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싹쓸이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 사무총장은 “전체를 석권할 수는 없다”면서도 “상당 부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2006년 거둔 성과 정도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한라라당은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전부 승리했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역유세를 위해 5일 오후 찾은 충북 충주시 풍물시장에서 물건을 사다가 상인이 건넨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체감 지지율 다르다…국민 선택 믿어”한국당도 이날 중앙선대위 주재로 선거중반 판세분석 비공개 회의를 열고 향후 전략 등을 논의했다.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통적 지지지역은 보수가 결집하는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말했다.장 수석대변인은 “특히 울산은 지지층이 결집하는 경향과 추세”라며 “사실 어제도 (한국당이 전패하는) 재보궐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우리 후보들이 힘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지지율은 많이 다른 것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한국당은 지방선거 구도를 문재인 정부 경제실정론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도 재차 강조했다.장 수석대변인은 “현장에서 민생문제를 거론할 때 뜨거운 지지가 있다”며 “민생현장에서 문 정부 정책 독주를 견제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며 선거운동에 임할 것”이라며 “지금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문제에 대한 인식 자체에 대해 우리 국민은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래도 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제어하고 막아낼 수 있는 세력은 한국당 아닌가”라며 “현명한 국민 선택을 믿고 민심에 어필하는 정당으로 더 호소한다면 저희가 목표하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6.05 I 유태환 기자
민주당 의원들 '파란머리 염색' 공약한 까닭은?
  • [선택 6.13]민주당 의원들 '파란머리 염색' 공약한 까닭은?
  • 지난 3월 5일 오전 국회에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파란 머리를 볼 수 있을까? 민주당 중앙선대위 선대본부장을 맡은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를 넘겨준다고 하면 우리당에서는 감사의 표시로 여성의원 5명이 10일 파란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며 “용감한 여성의원 5분이 이미 자원을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이 지칭한 용감한 여성의원 5명은 박경미·백혜련·유은혜·이재정·진선미 의원이다. 이어 이 총장은 “13일 최종투표율이 60% 이상 나오면 남성의원 5명이 스포츠 머리로 깎고 파란머리로 염색하겠다”며 “다음 열리는 월드컵 응원전에 참여해 우리 시민들과 응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성의원 5명은 당 부총장단인 김민기·김영호·임종성·김정우·김영진 의원이다. 이들 외에도 추가로 지원자가 있으면 함께 염색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방침이다. 이 총장이 이같은 파격 공약을 내놓은 것은 투표율이 선거 승리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투표율이다. 지방정부 바꾸려면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며 “우리 당은 오늘부터 2060 파란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2060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의미와, 사전투표율 20% 이상, 본 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진영에,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진영의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보수지지층의 투표참여율이 진보지지층 보다 높아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큰 이변없이 여당 우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칫 낮은 투표율로 인해 접전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의원들을 파란 머리로 염색시켜가면서 투표율 높이기에 나서는 까닭이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가 항상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 낙관론과 방심은 금물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면서 마지막날 자정까지 겸손하고 절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2018.06.05 I 이승현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난개발 문제가 가장 시급"
  • [선택 6.13]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난개발 문제가 가장 시급"
  • [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가 5대 주요공약 중 ‘난개발 문제’ 중요성을 강조했다.백 후보는 5일 “난개발을 막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 설치’와 ‘광교산 개발중지 선언’”하겠다고 발표했다.백 후보는 “개발정책의 대수술 일환으로 우선 난개발 중인 광교산 개발중지를 선언하고 지역주민의 여론 수렴과 공론화를 거쳐 개발행위 경사도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지·기흥구 등 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은 개발을 유도해 시 전체적인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사진=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 캠프백 후보는 “교통여건이 좋은 처인구 지역에 공장과 기업 등을 유치해 개발사업과 함께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장기적인 세수확보 기반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재산권과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백군기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용인의 대표적인 난개발 현장으로 꼽히는 지곡동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공사현장 주변을 찾았다.그는 용인지역 주민대표들과 함께 정책협약을 맺고 ‘용인 난개발 제로 선언’을 발표했다. 백군기 후보는 “난개발 치유를 통한 시민의 삶이 달라지는 새로운 용인을 만들고, 난개발 상처를 치유하고 팍팍해진 시민의 삶을 보듬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며 “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은 개발을 유도해 시 전체적인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고 지역주민들의 재산권과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6.05 I 김아라 기자
김상돈 의왕시장 후보 '문재인 마케팅' 김성제 후보 선관위 고발
  • [선택 6.13]김상돈 의왕시장 후보 '문재인 마케팅' 김성제 후보 선관위 고발
  • [의왕=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가 “‘문재인 마케팅’을 벌이며 정당후보를 표방하고 있는 무소속 김성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무소속후보자의 정당표방제한 규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무소속 김성제 후보가 SNS와 문자메시지로 4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대대적으로 퍼뜨려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모독하고 유권자들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할 줄 알았다면 대통령이 이 사진을 찍었겠나”며 “김성제 후보는 시장 측근의 뇌물수수 구속, 직원 채용비리 및 승진청탁 등으로 컷오프 된 부적격 후보자이자 적폐청산의 대상이지 문재인 정부의 동반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상돈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 캠프또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당을 배신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모독하고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된 5명의 후보 중 김성제 후보만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고 지방적폐를 청산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무소속 김성제 후보는 “문 대통령이 함께 한 사진이 규정의 어디에 위반되는지 묻고 싶다”며 “법률검토도 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고발을 남발하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 품격을 깎아 내리는 행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2018.06.05 I 김아라 기자
이재명 측 "남경필, 땅 투기로 100억 차익"… "허위사실" 반박
  • 이재명 측 "남경필, 땅 투기로 100억 차익"… "허위사실" 반박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병욱 수석대변인이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제주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이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김병욱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남 후보와 그의 동생은 제주도 땅을 팔아 최대 100억원 가량 차익을 얻은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남 후보 형제가 기준시가 5억원 정도 맹지를 사들여 진입로를 내고 쪼개는 방식 등을 활용해 106억원에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는 것이 이 후보 측 주장이다.김 의원은 “남 후보는 22세였던 1987년 서귀포시 서호동 1262-1번지와 1262-2번지의 농지 1만3천693㎡(4천132평)를 취득했다. 1989년에는 남 후보의 동생(당시 19세)이 남 후보가 사들인 농지에 접한 서호동 1440번지 7천461㎡(2천260평)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남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있던 2002년 3필지와 접한 서호동 1236-7번지 469㎡(142평)의 과수원을 서귀포시산림조합으로부터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설명에 따르면 이 토지의 매입으로 남 후보가 취득했던 토지들이 맹지에서 진입로가 확보된 토지로 바뀌었다.김 의원은 “22세의 남경필이 농민이 아님에도 과수원을 취득한 것은 농지개혁법 위반이다. 지난 30년 동안 실정법을 위반한 상태에서 토지 매입, 진입로 확보, 토지 증여, 지적정리, 토지 분할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 모두 106억원에 토지를 매각했는데 가히 ‘부동산 투기 왕’이라고 부를 만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남 후보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남 후보 캠프는 “김 의원이 제기한 제주도 토지 문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농지법 위반으로 문제가 됐던 토지(1236-7번지)는 2017년 4월에 전부 매각해 양도세(5천971만8천318원)를 모두 납부했으며, 4년 전 선거를 비롯해 수차례 잘못을 인정해 사과한 것은 물론 기부 약속을 지켰다”고 주장했다.또 “적법하게 취득한 토지까지 포함해 모든 토지가 30년간 농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공개적인 사과와 해명이 없으면 법적 책임을 단호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06.05 I 장영락 기자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엇갈린 양보론에 무산
  • [선택 6.13]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엇갈린 양보론에 무산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가 지난달 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첫 회동을 가졌지만 엇갈린 이해관계로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각 후보는 “야권 대표선수인 내가 통합후보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을 감안하면 입장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3일 단일화 협상을 위해 김문수 후보측과 안철수 후보측이 만나 김 후보는 ‘당대 당 통합’을, 안 후보는 ‘무조건적인 양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에서도 서울시장 야권 후보 통합에 동의하지만 가장 중요한 통합 후보를 놓고는 이해관계는 극명히 엇갈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안 후보의 양보를 촉구하며 야권 통합의 초석이 될 것을 강조했으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안 후보로의 단일화를 위한 김 후보의 결단을 요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현실적으로 조직과 정책 면에서 우세에 있는 김 후보가 사퇴하기는 참 어렵다.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25개 구청장, 광역, 기초의원, 국회의원 보선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안 후보가 구국적 결단을 내려 양보하면 양당이 대동단결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추세를 보면)야당 대표선수로 안 후보가 우세하고 대표성을 갖고 있다”며 “결국은 김 후보의 결단”이라며 한국당의 양보를 촉구했다. 이렇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는 상황 속에서 남은 선거기간을 감안하면 후보 연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절차나 방법이 너무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상당히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날 부패척결 서울시정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만 생각하면 제가 적임자”라며 본인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야권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는 그쪽 사정”이라며 “선거는 시민들의 마음을 사는 게 중요하지, 선거 공학적인 접근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18.06.05 I 김기덕 기자
김대권 "구청장, 정치적 자리 아닌 문제해결자"
  • [선택 6.13]김대권 "구청장, 정치적 자리 아닌 문제해결자"
  • [대구=글·사진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김대권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는 “구청장 자리는 정치적인 자리가 아니라 주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다. 줄곧 수성구가 미래에 어떤 도시가 돼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수성구가 동구에서 분리된 지 40년이 돼간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도시지만 선진국형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처럼 설명했다.이어 “공무원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일종의 소명의식을 품고 있다. 첫 발령지인 수성구가 생각의 토대가 됐다. 시청에 가서도 외국에 공부하러 가서도 수성구를 생각했다”며 “부구청장으로 근무할 때 들여다보니 수성구는 공동체지수가 낮더라.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덴마크나 노르웨이 같은 국가의 도시로 진일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당 후보이면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인맥에 의존하는 사회는 정의롭지 않다”며 “법질서와 절차에 따라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전문적인 행정력, 풍부한 경험, 글로벌 시각으로 중앙정부, 국회를 설득할 자신이 있다”며 “김부겸 장관 역시 지역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구청장의 당적에 따라 차별할 인격을 가진 분은 아니라 본다”고 했다.김 후보는 안정적인 공약만을 제시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언뜻 보면 느슨해보이겠지만 철학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연계돼 있다”며 “예산이란 밑그림에서 공약이 성립돼야 실현 가능하고 지킬 수 있다. (당선을 위해) 함부로 남발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부구청장과 구청장 차이는 뭔가.△부구청장은 전체적으로 구청장과 주민의 의사를 두루 살핀다. 민선6기 구청장과 내 생각과 철학이 다르다. 김대권의 색깔이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구청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나△가장 긴급하고 행복의 조건으로도 중요한 것이 바로 일자리다. 일자리는 경제적인 필요성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란 차원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에 실업자가 늘고 청년 아르바이트가 줄어들어 어렵다. 수성구에 있는 기업은 대부분 30인 이하 소기업이다. 3만5000개 정도가 있다. 주로 식당과 카페, 헤어샵, 부동산중개업이다. 진입 문턱이 낮아 경쟁이 심하다. 낮은 인건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부구청장 시절 둘러보니 굉장히 버티기 어려워하더라. 내년에 올해 올린 만큼 최저임금이 또 오른다. 2020년까지 만원으로 올리면 충격을 버티지 못한다. 지금부터 발생하는 실업과 다음으로 자영업자가 무너지는 부분에 대해 긴급한 대응책을 구상해야 한다.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이 조성돼야 한다.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을 위한 예산도 확보돼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산에 교육콘텐츠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교육학술정보원과 공동으로 미래학교에 들어갈 학습자료를 개발해 기초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초수요가 확보되면 기업들이 지속 가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지가 형성되고 점차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5000~6000개쯤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4000~5000개 일자리는 나머지 지역에서 육성하겠다.-영남일보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열흘도 안 남은 현 시점에서 선거운동 전략은 뭔가△거의 같은 시기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나도 나름대로 승리를 확신할 만한 자료를 갖고 있다. 다만 영남일보 여론조사 결과가 한국당을 지지자의 결집을 이끌어올 수 있는 긍정적인 기능도 있다. 대구에서 판세가 어려울수록 결집이 있을 걸로 본다.-대구를 보수의 보루라고들 한다. 이에 동의하나. 또 수성구도 마찬가지인가△대구시민은 대한민국이 신생국가로서 출발해 선진국 대열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과를 따지기보다는 이상한 방향으로 평가하고 있어 대구시민의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말하자면 자존감이 떨어진 셈이다. 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이 보수 재건이자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회복이다.
2018.06.05 I 유현욱 기자
남칠우 "구청장, 부구청장 정년 연장 방편 아냐"
  • [선택 6.13]남칠우 "구청장, 부구청장 정년 연장 방편 아냐"
  • [대구=글·사진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는 “부구청장들이 구청장을 정년 연장 방편처럼 생각한다. 이는 관료가 아닌 시민의 대표가 구정을 ‘핸들링’ 하라 한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남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구청장이 행정 경험이 있을 필요도 행정 전문가일 필요도 없다”며 이처럼 주장했다.남 후보는 “정년퇴임을 남겨놓고 부구청장 재임 기간 구민을 위해 봉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선거 준비만 하다 사표를 쓰는 이들이 있다”고 상대후보인 김대권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전 수성구 부구청장이었다. 이어 “구청장은 파이를 자르고 재단하는 역할이 아니라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파이를 자르는 일은 수성구청에 있는 1000명의 행정전문가들로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996, 2000, 2004, 2012년 네 차례 대구 수성구을 지역 국회의원 출마했으나 모두 패한 아픔을 갖고 있는 남 후보는 “수성구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복귀했다”며 “구청장 직을 내려놓고 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할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구청장이 되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자원을 동원하겠다며 자신이 힘있는 구청장 후보임을 강조했다.다음은 남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4전 5기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텐데△내가 1996년도 만 36세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처음 출마했다. 내 가슴속에는 우리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구청장 나오며 진짜 대구가 이러면 안 된다 생각했다. 22년이 지났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민주당에는 아직 인재풀이 충분하지 않다. 내가 나가야 50대50 승부라기에 이것도 운명이구나 생각했다. 또 마지막으로 수성구민에게 할 수 있는 봉사라면 봉사, 나를 성원해준 분들에게는 보답이라면 보답을, 변화된 지방권력을 통해 보여 드리고 싶었다. -4차례 국회의원 출마하다 처음 구청장 출마했다. 당선돼도 다음 총선 때 국회의원 출마하는 것 아닌가△전혀 아니다. 나는 국회의원 출마 생각을 접은 지 오래됐다.-제2작전사령부, 방공포병학교 등 군부대 이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여기에 얽매이다 다른 구정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핵심 공약은 군부대 이전이 맞다.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2012년 국회의원 출마 때 공약이었다. 2014년 김부겸 당시 대구시장 후보에게 내가 건의해 김 후보 공약이 됐다. 도심 군부대 이전은 내 아이디어가 아니라 대구시가 2007년 5월 이미 발표한 적 있다. 김대권 후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구청장이 되겠다고 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 집권여당이 정치력을 발휘하고 김부겸 장관 등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자원 동원하면 임기 내 이전계획을 확정할 수 있다.-구청장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두 가지 테마가 있다. 교육 수성과 복지 수성이다. 수성구에 사는 학부모가 많고 여기에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건 총동원해 해야 한다. 복지도 마찬가지다. 구청장 출마하면서 알았는데 들여다보니 수성구는 복지에서 꼴찌권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민주당의 기조와도 안 맞다-영남일보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열흘도 안 남은 현 시점에서 선거운동 전략은 뭔가△내 다섯 번째 선거다. 예측하자면 6대 4로 승리할 것이다. 김대권 후보가 현재 받고 있는 표는 마지막 한국당의 표다. 김 후보는 더 늘어날 표가 없다.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 장관이 62%의 표를 받았다. 일대일 구도니 그만큼 받을 걸로 예상한다.-캠프에서 분석하는 취약지역과 우세지역은 어떤가.△수성갑과 을 놓고 보면 갑은 지난 4년간 구의원과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 수성을은 아니다. 하지만 네 차례 국회의원 출마한 내 개인 인지도가 있다. 석 달 동안 선거운동하며 6년 동안의 정치적 공백을 복원했다.
2018.06.05 I 유현욱 기자
홍준표 사라진 한국당 유세장 이완구가 '종횡무진'
  • [선택6.13]홍준표 사라진 한국당 유세장 이완구가 '종횡무진'
  • 이완구 전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6·13지방선거 유세장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라진 반면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전국을 무대로 종횡무진하고 있다.특히 이 전 총리의 정치적 기반인 충청권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자들의 지원 유세 요청이 쇄도하면서 기피대상이 된 홍 대표의 현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대전을 시작으로 충남, 울산, 경기, 서울, 충북 등 한국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는 물론 제천·단양 등 국회의원 재선거 지원 유세까지 나섰다.이 전 총리는 이날 충남 당진과 천안, 아산 등 충청권 주요 접전지에서 한국당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6일에는 목포 등 호남을 거쳐 7일부터는 충남 금산과 세종시 등에 대한 지원 유세가 잡혀 있다.이에 따라 홍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총리의 ‘백의종군’이 한국당 후보자들은 물론 보수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치적 입지 또한 높아지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선 지방선거 이후 당권 도전을 시사한 이 전 총리가 이번 지방선거 지원유세가 당내 세(勢)불리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 전 총리는 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전국적으로 유세 지원 요청이 많아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충청권의 경우 후보들의 요청을 거의 수용하지 못하고 있고,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역을 우선적으로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큰틀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남북관계는 신중하고, 진중해야 한다”면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현 정부는 좀 더 진중한 자세로 가야 하며, 자칫 실수하면 큰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국정은 남북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며, 경제, 복지 등 민생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들도 민생문제를 균형있게 판단해야 하며, 정부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국정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지금은 지방선거에 집중할 때다. 지방선거 이후의 문제는 향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2018.06.05 I 박진환 기자
이낙연 총리 "내각 새 각오·긴장감 갖고 2년차 국정운영 임해야"
  • 이낙연 총리 "내각 새 각오·긴장감 갖고 2년차 국정운영 임해야"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내각이 새 각오와 긴장감을 갖고 국정운영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제6차 총리·부총리 협의회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회의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조명균 통일부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참석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이 총리는 6.13 지방선거와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달라질 정책 환경에서 2년차 국정운영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내각기강 재확립 △남북협력 준비 본격화 △현안정책 신속 대응 △하반기 정책 준비 △대 국민·국회 소통 강화 등 새로운 추동력과 긴장감을 가지고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그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차분하고 촘촘한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특히 이중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은 속도감 있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분야에서는 혁신성장 추진속도 가속화를 주문했다. 이 총리는 “특히 1분위 저소득층 중 고용 밖 노동자와 자영업자 소득을 위한 특단의 지원대책 마련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사회분야에서는 라돈침대의 신속한 수거를 우정본부가 나서준 것은 매우 바람직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관련기관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속한 수거가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2022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도 공정하고 중립적인 진행관리와 함께 오는 8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입제도 개편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7차 총리·부총리 협의회는 오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2018.06.05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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