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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장사 잘되면 1번 찍고, 안되면 2번 찍는 게 선거"
  • [선택 6.13]홍준표 "장사 잘되면 1번 찍고, 안되면 2번 찍는 게 선거"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남동(인천)=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장사가 잘되면 1번(더불어민주당)을 찍고 안되면 2번(한국당)을 찍고 그게 선거”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거론하면서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한 정권심판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한국당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홍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 모래내시장 방문인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이 시간이면 시장이 바글바글해야 하는데 (텅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모래내시장 방문에 앞선 유세에서도 “내가 살기 힘든데 어떻게 1번을 찍느냐”며 “세금폭탄을 맞는데 어떻게 1번을 찍느냐”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번을 찍어달라는 것은 저희가 예뻐서 찍어달라는 소리가 아니다”라며 “1번이 저런 식으로 하면 나라가 망하니 찍어줄 데는 2번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2번이라도 찍어주면 2배로 장사가 잘된다”며 “2번을 찍으면 세상이 두 배로 좋아진다”고 했다. 또 “여러분 집에 세금 많이 나왔을 것”이라며 “그 세금고지서 받고 민주당을 찍으면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모래내시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은 북풍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하지만 투표결과는 다를 것”이라며 “여론조사 수치가 나온 것에서 민주당은 20% 정도는 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 말이 거짓인지는 투표결과를 보면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8.06.02 I 유태환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 선대위 "가짜뉴스 중단하라"
  • [선택 6.13]장덕천 부천시장 후보 선대위 "가짜뉴스 중단하라"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2일 “가짜뉴스를 중단하라”고 밝혔다.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 후보가 토론을 기피한다는 불통 이미지를 덧씌운 소문이 양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 (사진 = 장덕천 후보 제공)선대위는 “이러한 소문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에 대한 견제를 넘어선 심각한 가짜뉴스”라며 “최근 무소속 후보의 TV토론 참여 무산은 공직선거법을 충족하지 못한 후보 당사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상 TV토론회 참여는 여론조사 결과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로 자격을 제한한다”며 “무소속 후보가 이에 대한 대비보다 다른 후보들에게 참여를 부탁하는 읍소작전이 통하지 않자 상대후보를 옹졸함의 틀에 가두려는 태도는 당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법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후보의 TV 토론 참여를 반대한다”며 “선대위는 ‘시민만족도 1위 도시’를 목표로 한 장덕천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윤병국 무소속 부천시장 후보는 여론조사 미실시로 TV토론 참여가 제한되자 지난 1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후보 선대위의 입장을 문제삼았다.윤 후보는 “내가 TV토론에 참여하려면 다른 후보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반대하는 후보가 있어 참여가 무산됐다”며 “장덕천 후보가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이는 민주당 부천시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나를 일부러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윤 후보측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이 뒤늦게 출마해 여론조사를 할 수 없었다”며 “무소속 후보의 불리함을 포용하지 않는 장 후보 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장 후보 TV토론회는 장덕천 후보, 최환식 자유한국당 후보, 이승호 바른미래당 후보 등 3명이 참석한다. 6일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CJ헬로비전을 통해 방송된다. 윤 후보는 5% 이상의 여론조사 지지율 자료가 없어 참여가 제한됐다.
2018.06.02 I 이종일 기자
부동산 표심
  • [현창용의 공간·공감]부동산 표심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철폐를 골자로 한 주택정책 공약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국회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부동산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다시 고개를 든 ‘재개발 재건축’ 공약들이 눈에 띈다. 한마디로 낡은 동네 철거해 아파트 단지를 만들도록 해 주겠다는 것. 공약들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기 전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땅이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도시지역은 크게 주거, 상업, 공업, 녹지 등 4가지 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표심을 노리는 ‘재개발 재건축’은 주로 ‘주거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주거지역을 상업, 공업과 구분해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 살 맛 나는 지역으로서의 공간적 특성을 형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적정 폭의 골목길과 크고 작은 공터와 광장, 곳곳의 작은 공원과 그 주변의 카페, 소매점 등을 유도해 ‘근린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건축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따라서 주거지역은 이에 적합한 건축 가능 규모(면적, 층수)를 적정 수준으로 책정해 규제하고 있다. 이웃의 채광에 피해를 주지 않는 높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숨통을 틔우는 대지 내 공지, 거리의 기분 좋은 보행환경을 위한 법정 조경 등 다양한 법규를 통해 이상적인 주거지로서의 기본 덕목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런 규제의 취지다. 각 법마다 개선될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주거지역을 형성해 온 도시공간의 땅과 길, 건물의 맥락을 보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것이다. 부동산으로 표심을 잡아보려는 이들은 이러한 주거지역이 낡아 환경개선이 필요할 경우 ‘한방’의 효과를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 믿는 이들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에 출마한 모 후보의 경우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것이 수요공급의 불균형, 즉 ‘시장논리’의 결과라 말한다. 이를 잡기 위해 수요공급을 맞춰야 하며 노후한 지역의 재개발을 모두 추진해 공급량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논리를 앞세운 재개발 추진의 논리는 결함이 있다. 과거 우리의 재개발은 수백개의 대지를 하나로 통합해, 위에서 언급한 ‘주거지역’에서 준수해야 할 모든 법을 초월한 일종의 ‘특별법’을 기반으로 ‘주택 탑’을 쌓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재개발지역이 그 땅에 있던 기존 가구의 수 보다 훨씬 많은 세대수를 확보한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예를 들어 1000가구가 있던 노후한 마을을 재개발하면 13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찬성하지 않았던 20~30%의 주민들은 무력하게 이사를 나가거나 철거용역들에게 내쫓기기 일쑤였다. 결국 300세대 이상의 세대차익은 고스란히 건설사의 몫이었다. 이에 발생하는 소위 ‘남는 돈’은 재개발 조합장과 건설사, 공무원 간의 비리를 야기하는 사례를 우리 모두는 수없이 목격해 왔다. 이를 ‘시장의 논리’를 위한 방식으로 채택하기엔 그 격이 너무 떨어진다고 할 수 밖에 없다.내 집 하나 좋아진다면 나머진 외면해 줄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 이 욕망을 이용해 이익을 내려는 건설사, 그리고 이를 부추기며 쉬운 방법으로 노후 도심을 개벽하려 하는 공무원과 정부의 합장품이 지금 우리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다. 심지어 과거엔 주민의 50%만 찬성해도 ‘도장’을 찍어주곤 했고, 우리 도시에서 이런 과정을 통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은 셀 수 없이 많다. ‘쉽고 빠른’ 과정을 통한 결과물이 지속가능한 질(Quality)을 확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간의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만들어 진 아파트들은 고작 20~30년의 수명이 다하고 나면 건축 폐기물로 돌아갈 것이 뻔하다. 급격한 경제발전과 개발의 시대를 거쳐 성장한 한국, 이제 우리나라도 그 격에 맞는 도시개발 방식을 택할 때다. 개인은 더 이상 집을 금융으로 바라보지 않으려 노력해야할 때며, 건설사는 좋은 공간을 만들며 정직한 이윤을 남겨야 할 때다. 또 공무원들은 조금 어렵고 오래 걸리더라도 한 집, 한 동네씩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힘써야 할 때기도 하다. 우리들의 ‘집’이 모인 주거공간, 또 그 집합인 도시공간에 대한 의식의 개혁 없이는 노후도심이 올바르게 개혁될 수 없다. 우리는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싹 밀고 확 지어드리겠다‘는 공약을 들어야 할 것이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현창용 대표는?- 현(現) Architects H2L 대표- 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 건축사/건축학박사/미국 친환경기술사(LEED AP)
홍준표 "文대통령, 김정은에 목숨 걸어…민심이 제동 걸 것"
  • [선택 6.13]홍준표 "文대통령, 김정은에 목숨 걸어…민심이 제동 걸 것"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 테 목숨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에서 열린 조은희 서초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생각은 안 하고 북한 경제를 살린다고 지금 난리”라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안보문제에 집중하면서 경제문제를 등한시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홍 대표는 “그래서 민심이 6월 13일 작동하리라 믿는다”며 “민심이 제동을 걸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홍 대표는 “지난 1년 정도를 봐라. 제일 걱정스러운 게 이 나라 살림”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들어와서 나라 살림을 반쯤 들어먹고 나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러면서 “그래서 (보수정권) 9년 동안 살림을 살리니 다시 들어먹고 있는 중”이라며 “이 나라 70년 업적이 불과 3~4년 만에 빈털터리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지금 이 나라 국가 부채가 1550조인데 문재인 정부가 끝나면 2000조가 넘을 것”이라며 “전 국민이 빚더미에 오를 것. 나라를 5년 동안 들어먹고 나가겠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지방선거가 끝나면 공과금 폭탄이 떨어질 것”이라며 “전기료가 대폭 인상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이어 “전기료가 인상되고 모든 제세공과금이 대폭 오를 것”이라며 “정말 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02 I 유태환 기자
첫 주말, ‘낙동강벨트’ 훑는 민주 vs ‘수도권 공략’ 한국당
  • [선택 6.13]첫 주말, ‘낙동강벨트’ 훑는 민주 vs ‘수도권 공략’ 한국당
  •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처음 맞은 주말인 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를 훑는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울산으로 내려가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이상헌 울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의 지원 유세를 벌이고 기자간담회를 연다.그간 울산은 ‘보수 텃밭’으로 인식돼왔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가 김기현 한국당 후보를 상대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추 대표 등은 지방권력 교체를 호소하는 동시에, 최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에 따른 노동계 반발 민심을 다독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지도부는 이어 경남 김해 동상시장, 창원 마산야구장, 진주 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전을 이어간다.한국당은 첫 주말 공략 타깃을 수도권으로 정했다.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 터미널 앞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인 뒤,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이어 인천 남동 모래내시장, 경기도 시흥 이마트 시화점, 안산 세반사거리,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등을 돌 예정이다. 홍 대표와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북으로 달려가 경주 중앙시장, 영천 영천장터, 구미 선산시장 지원유세를 벌인다.바른미래당에선 유승민 공동대표가 경북, 울산 등지를 종횡무진한다. 유 대표는 경북 영천공설시장, 경주 중앙시장, 울산 남구 삼선디자인 거리 등지를 돌며 당 후보들 지지를 호소한다. 종착지는 그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유권자에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충북 청주, 박주선 공동대표는 전남 영광과 장흥, 여수 등지를 돌며 후보들을 지원사격한다.
2018.06.02 I 김미영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서울시장 후보 행선지는?
  • [선택 6.13]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서울시장 후보 행선지는?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지 3일째이자 첫 주말인 2일, 서울시장 후보들은 각각 다른 주제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먼저 각종 설문조사에서 굳건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격적인 선거유세보다는 시민들과 스킨십에 집중한다.먼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어린이들에게 직접 공약을 설명하는 ‘어린이 시민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박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초등 온종일 돌봄 서비스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후 11시30분부터 세운상가 옥상텃밭으로 자리를 옮겨 ‘세대공감 도시농사’ 행사에 참석,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오후 2시부터는 홍대역 인근에서 시민과 함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오후 3시30분부터 ‘신촌 차 없는 거리’에서 공동유세 후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광화문-경복궁 매표소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투나잇! 궁나잇!’으로 공식 일정을 종료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역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설난영 여사, 딸 동주 씨와 사위 그리고 손주들을 소개시키고 있다.(사진=뉴시스)전날 강북과 강남을 넘나들며 선거운동을 했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강북·도봉·성북·노원구를 돌며 집중적으로 강북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 김 후보는 오전 8시부터 10시부터는 강북구,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도붕구,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성북구,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노원구에서 집중유세를 편다. 성북구 유세에서는 성신여대 인근을 방문, 젊은 세대와의 교감에 주력할 계획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오후 6시30분께 노원구 유세에 합류해 김 후보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홍 대표가 김 후보 지원유세에 함께한 것은 지난달 31일 출정식 이후 처음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자정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았다. (사진=안철수캠프)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강남과 강북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진행한다.오전 11시 마천주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이후 잠실역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오후 2시부터는 반포대교 잠수교 북단(이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남단(반포)으로 뛰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3km 달리기’를 행사에 참석한다. 안 후보가 달리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 20~30대 청년 중심으로 행사에 참석한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후 잠실야구장으로 이동, 오후 4시20분부터 야구장 입장객과 인사를 나눈 뒤 오후 5시30분 천호역(강동구)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공식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8.06.02 I 조용석 기자
이재명 측 “매크로 의심…남경필 비방 댓글도 선관위 신고”
  • [선택 6.13]이재명 측 “매크로 의심…남경필 비방 댓글도 선관위 신고”
  •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의 선관위 신고 내용(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은 2일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한 비방 댓글이 집중적으로 달린 온라인 기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이 후보 선대위의 가짜뉴스 대책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매크로 등 의도적 댓글 작업이 가해진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온라인 기사를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관계법 위반행위로 신고했다”고 밝혔다.가짜뉴스 대책단이 문제삼은 건 포털 daum에 게시된 <이재명, 남경필에 “제가 잘못했다. 2차 가해까지 해야겠나”> 제목의 기사다. 가짜뉴스대책단은 “5월17일 저녁 20시31분에 게재된 이 온라인 기사에 짧은 시간 동안 비정상적, 비상식적으로 많은 댓글이 달렸다”며 “주로 새벽 시간대였던 18일 0시18분부터 7시 26까지 해당 기사에는 1분당 4개에서 10개 가량의 댓글이 집중돼 총 28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고 했다. 이 기사의 추천수 많은 댓글은 △“부모에게 짐승 같은 짓 하는 인간에게 형수, 형이든 욕하는 것, 잘 한 것 아닌가? 남의 집안일에 왜 끼어드니? 나쁜 자식아!’ ?”남경필이 참 인간 덜됐네! 애비 후광으로 국회의원, 도지사로 출세하니까. 남경필 아들도 군대 가서 안하무인 부하 병사 두둘겨(두들겨) 패고, 그것도 모지라 마약 수입하여 xx 남경필 그대는 참 인두겁이요!“ ?”남경필~ 니나 잘해라~ 너희부모가 그런 대접 받고 있다면 가만히 있겠지~ 경제를 살릴 연그(연구)는 하지 않고 남을 헐뜯는 거만 하는 홓준표(홍준표) 사단 짜증 백만 그릇이다~~~“ 등 남 후보를 비방 댓글이었다는 게 대책단 설명이다.대책단은 “이 후보를 음해하려는 특정세력이 이 후보 관련 기사에 불법적인 댓글 조작을 행한 뒤 이 후보와 댓글 조작을 연계시켜 모함하려는 계획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 하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만약 이 후보를 음해하려는 특정세력이 동 기사에 불법적인 댓글조작을 하고 마치 이재명 캠프 측에서 한 것처럼 여론화 한다면 우리 측에 피해가 갈수 있으므로 선관위에서 선제적이고 빠른 조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18.06.02 I 김미영 기자
 "김경수 앞서지만 노인네들 마음 알 수 없어"
  • [르포] "김경수 앞서지만 노인네들 마음 알 수 없어"
  • 1일 경남 고성에서 진행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유세에서 유권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사진=조진영 기자)[경남 창원·진주·통영·진해·고성·사천=이데일리 조진영 유현욱 기자] “내는 한국당에서 김경수로 바꿔삐따. 근데 노인네들 마음은 알 수가 없는기라. 투표함 까봐야 않겠나”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31일. 경남 진주에서 만난 개인택시 기사 조상훈(48) 씨는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조씨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유세로 차량 정체가 이어지는 광미사거리를 지나며 한마디 더 보탰다. “옛날 같으면 민주당이 어디 여서 유세를 하겠나. 치아라고 경적 울리고 난리도 아니낀데 세상이 많이 바뀌긴 바뀌었지요”고성에서 30년째 금은방을 하는 신진원(66) 씨도 “예전 선거에서는 보수가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된다고 캤는데 이번엔 다르다.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이 매일 같이 돌고 또 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빨간옷 입은 사람들(한국당) 수가 훨씬 적다. 기가 팍 죽은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고성은 20대 총선 당시 이군현 후보가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간판으로 단독 입후보,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여론조사 격차, 실제 투표에선 다를 수 있어”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남은 여야가 함께 꼽는 이번 선거의 승부처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김경수 후보와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맞부딪히는 지역이어서다. 특히 2012년 총선 당시 김해을에서 겨룬 이후 6년만의 ‘리턴매치’로도 관심이 높다. 여기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전임 지사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재신임” 발언까지 더해 여야 모두 반드시 이겨야하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지방선거 출정식을 창원에서 치른 이유다.선거 초반 승기는 김경수 후보가 잡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가 경남거주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유선전화면접 20%, 무선 전화면접 80%, 응답률 17.3%, 포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보면 김경수 후보의 지지율은 50.6%로 김태호 후보(25.2%)를 두 배 가량 앞섰다. 5월 들어 진행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20%포인트 내외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지난 1일 사천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사천시민들이 유세를 보기 위해 모여있다(사진=조진영 기자)그러나 경남지역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영중앙시장에서 옷 수선을 하는 차점용(64) 씨는 “여론조사 전화가 하도 많이 와서 끊어버리는게 한두번이 아니다”며 “김경수가 높다고는 하는데 50대 이상은 막상 표 찍으러 들어가면 (민주당에) 손이 안간다. 결과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님으로 온 주부 김 모(55) 씨도 “맞지도 않는 여론조사 전화 좀 그만 하라고 (기사에) 써달라”며 “내 주변엔 5대 5”라고 말했다.김경수 후보 지지자들도 이러한 분석을 부인하지 않았다. 진주 유세 현장에서 만난 상인 정 모(56) 씨는 “여기 이렇게 사람들이 모였어도 나이묵은분들은 없지 않냐. 60대 넘어 노인들 표심은 알수가 없다”며 “김경수가 우세하겠지만서도 실제 결과는 딱 붙어서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통영에서 만난 차주학(68) 씨도 “보수인 우리부터 대가리(생각)가 바뀌는 걸 보면 경남 민심이 바뀌고 있긴 한 것 같다”면서도 “투표장에 가면 또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상대 강세지역 적극 공략..“판 뒤집기 게임 보는 듯”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운데)가 거제시 고현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 왼쪽은 같은 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경남 유권자들의 경합 전망에는 이유가 있다. 거대 공단이 자리한 동부경남(창원, 김해, 밀양, 양산)과 서부경남(진주, 거창, 합천 등)의 표심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동부경남 득표율은 42.5%대 29.2%였지만 서부경남 득표율은 30.6%대 45.8%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41.1%를 얻어 홍 후보를 17.7%포인트 차로 앞선 문 대통령도 경남에서만큼은 36.7%를 얻는데 그쳤다. 당시 홍 후보의 경남지역 전체 득표율은 37.2%였다.이러한 이유로 김경수·김태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초반부터 상대 후보의 표가 많은 지역을 서로 공략하며 표를 모으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달 31일 서부경남의 최남단인 거제부터 통영-고성-사천-진주를 훑은데 이어 이튿날인 1일에도 거창-산청-합천-함양-진주를 연달아 방문했다. 2일에는 하동-남해-진주를 방문한다. 특히 매일 저녁 진주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서부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진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이력을 십분 활용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운데)가 지난달 경남 진주시 중앙유등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부경남의 거창군 출신인 김태호 후보는 동부경남을 공략하고 있다. 31일 진주를 기점으로 창원-마산-진해로 동진(東進)하며 세몰이한 데 이어 1일에는 창원과 김해, 양산을 공략했다. 동부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는 점에서 선거운동 초반 진주를 거점으로 삼은 김경수 후보와 대비된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운동회에서 하는 판 뒤집기 게임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드루킹·홍준표·단일화’..3대 변수 영향은?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는 지지 후보를 막론하고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사천에서 만난 개인택시 기사 강 모(69) 씨는 “김태호를 지지한다. (도지사) 두 번 하면서 별로 한건 없지만 세번째에는 잘하지 않겠냐”면서도 “언론이 맨날 드루킹 보도 해쌌는데 실체도 없고 의혹만 있다. 그건 선거에 별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산에서 만난 회사원 김 모(31) 씨는 “김경수 후보를 지지한다. 드루킹 사건이 있지만 (김경수 후보가)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결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보수표를 깎아먹는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김태호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회사원 박 모(52) 씨는 “경남지사 할적에 뭔가 할것처럼 하다가 갈수록 저속한 말을 해서 점수를 깎아먹었는데 지금도 그카고 있다”며 “절대 경남 내려오면 안된다. 표 다 날아간다”고 손사래를 쳤다. 통영에서 만난 주부 김 모(45) 씨도 “김태호 지지하지만 홍준표는 싫다. 시절 애들 급식을 다 날려버리지 않았냐”며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홍 대표의 지원유세에 함께하지 않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아보였다.지난달 12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창원시 출마자 필승 결의대회에서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왼쪽)와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역정가에서는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가 조진래 한국당 후보와 극적인 단일화를 이루면 선거 판도가 다소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직인 안 후보가 보수 유권자 표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동부경남에서 지지율이 낮은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홍준표 대표가 단일화를 추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안 후보와 조 후보는 1일 각각 “단일화는 끝났다”고 발표했다.
2018.06.02 I 조진영 기자
김태호PD·유재석·정준하·양세형 ‘무도’ 멤버들 뭉쳤다
  • 김태호PD·유재석·정준하·양세형 ‘무도’ 멤버들 뭉쳤다
  • 김태호 PD (사진=김영준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김태호PD부터 유재석·정준하·양세형까지 ‘무한도전’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김태호 PD와 유재석, 정준하, 양세형은 최근 서울 강남구 김영준스튜디오에서 진행된 ‘613 투표하고웃자’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자 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에 크게 공감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노개런티’로 동참을 결정했다.13년간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져 온 ‘무한도전’은 지난 3월31일 시즌1을 종영했다. 비록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지만 김태호PD, 유재석, 정준하, 양세형은 다시 한 번 의기투합,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 ‘무한도전’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했다.이번 프로젝트 첫 주자로 나선 유재석은 유쾌한 언변 속에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을 드러냈다. 정준하와 양세형 또한 평소 생각해 온 이상적인 사회상을 밝히는가하면, 재치 가득한 멘트로 투표를 독려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공익과 웃음의 조화를 꾀했던 김태호 PD는 진지한 태도로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준하 (사진=김영준 스튜디오)‘무한도전’은 환경과 역사를 비롯한 여러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내며 대체불가한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 했다. 10주년 특집의 일환이었던 ‘선택 2014’를 통해 시청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김태호 PD는 이번 촬영에서 “‘무한도전’을 하면서 저희가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는 화두는 멤버들도 제작진도 지금 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이라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되짚기도 했다. 유재석과 정준하, 양세형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개인기와 유행어로 투표를 독려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전매특허 ‘메뚜기춤’을 추며 꼭 투표하러 갈 것을 당부했고, 정준하는 ‘노브레인 서바이벌’ 시절 전 국민적 유행어를 활용, “투표하지 않으면 이 사회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양세형은 “양세바리 투표바리”를 외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613 투표하고웃자’는 고소영 노희경 작가 류준열 박근형 박서준 배성우 이병헌 이준익 감독 정우성 한지민(가나다 순) 등 총 30여명의 배우와 작가, 감독들이 참여, 조회수 500만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가장 큰 화제를 낳은 ‘0509 장미프로젝트’를 이어받은 최대 투표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강호동, 김구라, 김국진, 김준현, 김태호PD, 남희석, 박경림, 박나래, 박수홍, 박휘순, 신동엽, 양세형, 유세윤, 유재석, 이수근, 이휘재, 임하룡, 장도연, 정준하 등(가나다 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과 예능 PD 뭉쳤다. 이들은 ‘613 투표하고웃자’ 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전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양세형 (사진=김영준 스튜디오)특히 올해는 6·13 지방선거를 맞아 일상의 삶을 바꾸는‘동네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뜻맞는 스타들과 기획자, 에디터,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이들이 특정 단체 없이 모여 민간 차원에서 진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YTN star가 영상촬영과 편집을 맡고 김영준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촬영은 ‘소통’을 주제로 종이컵 실 전화기로 출연자들이 대화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국내 최고의 예능인들이 참여한 ‘613 투표하고웃자’ 의 사진과 영상은 오는 6월 1일부터 TV 방송을 비롯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YTN star SNS 및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유재석 (사진=김영준 스튜디오 제공)
2018.06.02 I 박현택 기자
  • 행정안전부 주간 계획(6월4~8일)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다음은 다음주(6월 4일~6월8일) 행정안전부 주간 행사 및 보도 계획이다. ◇장관 주간 일정 △4일(월)9:40 임명장 수여식(CS룸)10:00 월례조회(별관 2층 대강당)14:00 제복공무원 공무집행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청사 3층 브리핑실)△5일(화)8:40 일일상황 점검회의(집무실)10:00 국무회의(19층 국무회의실)14:30 마을기업 판로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협약식(국무위원 식당)△6일(수)9:50 제63회 현충일 추념식(국립 대전 현충원)△7일(목)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9층 영상회의실)13:30 투표소 사전점검(서울시내)16:00 보훈 요양원 위문(남양주시)△8일(금)8:30 사전투표(서울역)9:00 실·국장회의(집무실)◇주간 보도계획 △4일(월)행안부, 지방선거 투·개표소 철통 안전 지킨다케이블카, 스키 리프트사고 미연에 방지한다호텔·숙박업체 개인정보 보호실태 현장점검 실시△5일(화)제복공무원 공무집행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6일(수)마을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민·관 협약식 체결△7일(목)행안부 장관, 모의투표시험 현장방문국민이 만족하도록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8일(금)고용위기지역 희망근로 지원사업 추진국민과 함께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축제 펼쳐진다초여름 산행 안전에 주의하세요(석간)행안부장관, 사전투표 실시△9일(토)행안부, 제31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2018.06.02 I 송이라 기자
김정식 인천 남구청장 후보 "마을민주주의 실현할 것"
  • [선택 6.13]김정식 인천 남구청장 후보 "마을민주주의 실현할 것"
  •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후보가 2일 남구 용현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정식(48·전 남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후보는 2일 “마을민주주의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남구 용현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구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치, 따뜻한 행정을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는 “남구의 원도심 재생과 쓰레기·주차장 문제 해결, 쉼터 조성, 공원·녹지 확대 등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대학 졸업 후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고(故)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을 알게 됐다. 그 인연으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알았고 2010년 박 청장 선거캠프에 들어가 일을 도왔다. 당시 구청장 선거가 끝나고 박 청장의 비서로 활동하면서 정치경력을 쌓았고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했다. 청년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을 하면서 정치적 관심이 커졌고 박 청장을 만나 분출된 것 같다. -노사모 통해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나.그것보다 진보세력에서 누군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인물이었다. 참신하고 솔직한 분이었다. 큰 기대는 아니어도 잘 해주기를 바랐다. 정치인 중에서는 18대 대통령 선거 때 모신 문재인 대통령의 품성이 너무 훌륭해 배우고 싶었고 김근태 의장의 따뜻한 정치에 희망을 걸었던 적이 있었다.-문 대통령은 어떤 점이 좋았나.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수행할 수 있고 문 대통령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다. 문 대통령의 생각을 보면 다수의 이익이 있더라도 한두 명 약자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정책 결정할 때 다수의 이익을 위해 나아가면서 소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행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문 대통령의 생각과 같다고 본다.김정식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후보가 2일 남구 용현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어떠한 리더십을 추구하나.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고 오래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구정을 이끌어 갈 수 없다. 주민의 힘이 모여야 남구가 발전할 수 있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주민의 참여를 통한 마을민주주의로 남구를 변화시키고 싶다. -마을민주주의는 어떤 것인가.기본적으로 기회가 평등하게 보장돼야 한다. 마을 리더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 통장, 주민자치위원에 누구나 지원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선출되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이러한 분들과 소통하고 주민 의견을 마을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마을민주주의다. 시민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도 보장돼야 한다. 주민이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 편성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구청장이 되면 주민참여예산제의 예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다. -출마한 배경은 무엇인가.박우섭 남구청장의 비서로 근무하고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을 하면서 남구 비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박우섭 구청장이 구정을 이끌면서 많은 담론을 만들었는데 주요 담론의 각론을 채울 사람이 필요하다. 박 청장이 이번 선거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그 적임자는 바로 나라고 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지자체장의 역할이 필요하고 마을민주주의와 마을평화를 생각하면서 출마를 결심했다.-당선되면 하고 싶은 일은.남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의 정책특보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하면서 국회의원, 보좌관 등 여러 사람과 인연을 맺었고 이분들과의 협력을 통해 남구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 인맥이 넓은 것이 강점이다. 중앙정치에서 경험한 것이 남구 행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서 말한 마을민주주의도 실천하겠다.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후보가 2일 남구 용현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남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원도심의 쇠퇴를 꼽을 수 있다. 이 문제는 구청장 혼자 풀 수 없다. 그래서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협의한 바 있다. 원도심재생청이나 원도심재생지원센터를 만들어 원도심의 기반시설을 정비하자고 제안했고 긍정적인 입장을 들었다. 지역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재개발 사업 여부를 정해야 한다. 사업성이 있는 지역은 재개발을 지원하고 없는 지역은 도시재생으로 가야 한다. -주민 생활편의를 위한 공약은. 남구는 쓰레기·주차장 문제, 쉼터·공원·녹지 부족 등의 문제가 많다. 소소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길거리의 쓰레기를 방치하지 않고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민편의를 보장하겠다. 쉼터·공원·녹지도 확대할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할 자신 있나.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고 박우섭 청장이 구정을 이끈 곳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남구는 인구 41만명에서 노인이 6만명으로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노인 일자리 창출 공약을 준비했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지율을 높일 것이다. 남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할 때 70만원 상당의 월급이 지급되는 노인 일자리 80개를 만든 적이 있다. 이 경험을 살려 노인 일자리를 대거 늘리겠다. ◇김정식 후보 이력△경북 안동 출신 △안동고 졸업 △대구대 졸업 △인하대 정책대학원(석사) 졸업 △인천 남구청 비서 △국회의원 보좌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인천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2018.06.02 I 이종일 기자
한국당에 또 등장한 '개'…"개가 짖어도"vs"모멸감"
  • [국회 말말말]한국당에 또 등장한 '개'…"개가 짖어도"vs"모멸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또 ‘개’가 등장했다. 홍준표 대표와 중진 의원·지방선거 후보자가 설전을 벌이면서다.앞서도 한국당 논평에서는 사정 당국의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들개’·‘사냥개’·‘미친개’ 등 ‘개’ 관련 표현이 단골소재처럼 쓰인 바 있다.이데일리가 2일 이번에는 어떤 이유로 ‘개’가 재차 한국당에 등장했는지 확인해 봤다.논란의 시작은 전임 원내대표였던 4선 중진 정우택 의원이 지도부를 향해 ‘백의종군(白衣從軍)’을 요구하면서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방선거 앞으로 보름, 이대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정 의원은 “지도부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하여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고 전했다.정 의원은 “이러한 백의종군의 자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고, 그나마 우리당 후보를 더 많이 당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진 당의 모습과 정국오판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제시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침으로써 국민의 염원에 부응한 당의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에도 실패했다”며 “당 지도부가 진정으로 애국·애당심을 갖고 있다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재결집하고 당 재건의 새로운 씨앗이라도 싹 틔울 수 있도록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홍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정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알려진 직후 기자들에게 “그 사람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 도의원도 공천 못 한 사람”이라며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원색 비난했다.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자기들이 망쳐 놓은 당을 살려 놓으니 지방선거 불과 보름 앞두고 대표 보고 물러나라고 한다”며 “분란을 일으켜 지방선거를 망치게 하고 그 책임을 물어 나를 물러나게 하려는 심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에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진정 어린 충정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홍 대표님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며 “이 소리를 들은 충청인 모두는 과거 ‘핫바지’로 비하된 처참한 그 이상으로 모멸감을 느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박 후보는 “홍 대표님이 탑승한 기차는 어디를 향한, 누구를 위한 기차인가”라며 “지금이라도 백의를 입으라”고 충고했다. 다만 박 후보는 논란이 일자 이후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홍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음날(지난달 30일) 재차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나 당당하게 원칙과 정도로 위기를 돌파해 왔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 지도부 흠집이나 내는 행태는 어제·오늘 있었던 일은 아니다”고 했다.홍 대표는 “지난 1년간 끊임없이 당 지도부를 흔들어 왔지만 나는 괘념치 않았다”고 전했다.
2018.06.02 I 유태환 기자
 ‘줄서서 인증샷’ 이재명 vs ‘시민 찾아 악수’ 남경필
  • [선택 6.13] ‘줄서서 인증샷’ 이재명 vs ‘시민 찾아 악수’ 남경필
  • 1일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뒤돌아선 지지자의 등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경기(의정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같은 장소였지만, 다른 풍경이었다. 1일 오후 의정부역 앞에서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의 집중유세전 얘기다.◇ 유세 전부터 기다린 시민들, 이재명 유세 후 줄서서 ‘인증샷’이재명 후보의 유세는 오후 7시30분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유세차량인 5톤 트럭이 좁은 광장에 자리잡는 데만 10여분이 허비됐다. 미리 와서 이 후보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마침내 주차가 끝나자 “와~”하고 소리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차문이 열리고 이 후보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였던 듯 싶었다. 의정부 내 한 고교 3학년 여학생은 “이재명 아저씨가 온다고 해서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다”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봐서 안다. 투표권이 있으면 찍을텐데”라고 했다.본격 유세 전, 사회자가 중앙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선거운동원들에게 “바깥으로 비켜 시민들에게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거듭 주문할 만큼 협소한 공간에 사람들이 몰렸다. 이 후보는 문희상 의원, 정성호 의원 등의 지원유세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 등의 유세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넘어 시민들 사이를 뚫고 나타났다.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 공평이다. 억울하지 않아야 한다”며 “사람들뿐 아니라 지역 간에도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 (경기 북부가) 남쪽보다 불리하면 되나. 특별한 희생 치르는 이들에게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공정한 세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70년 동안 어쩔 수 없었지만 앞으로 도정 운영에선 경기 동부·북부가 억울하지 않게 특별한 배려를 반드시 하겠다”며 의정부 내 미군공여지를 언급, “국가주도개발을 하겠다” “미군기지가 있는 도시, 그로 인해 피해보는 도민과 손잡고 신속한 개발을 현실화하겠다”고 천명했다.이 후보는 “서울 용산기지는 경기도 미군기지를 다 합친 땅값보다도 비쌀텐데 정부에서 다 개발한 뒤 서울시에 줬다. 경기도는 자치단체가 돈도 없는데 왜 사서 개발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거의 공짜로 빼앗다시피 해서 돈도 별로 안 들이고 만든 미군공여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자치단체랑 민간 기업이 개발하면 순식간에 할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니 (대선 때의 그러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세 공식행사는 오후 8시50분께 끝이 났다. 그러나 9시30분이 다되도록 이 후보는 지역 출마 후보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과 ‘인증샷’을 찍었다.유세현장에 있던 70대 남성인 김모씨는 “이 후보가 서민생활을 이해할 것 같다. 귀족 자녀하고 다르지 않겠나”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모씨는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엔 “흠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상대 후보도 만만치 않으니 서로 개인사 공격은 안하는 게 낫다”고 했다.◇ 유동인구 적었던 시간… 남경필 유세장, 시민보다 선거운동원 더 많아1일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운데)가 경기 연천군 유세 뒤 기호 2번을 표시하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앞서 오후6시 반부터 50분 가량 이어진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집중유세엔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적게 모였다. 이 후보 유세 시간보다 유동인구가 적었던 영향도 있어 보인다.남 후보는 심재철 의원, 홍문종 의원, 김성원 의원 등의 지원을 받으며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992년 대선 때 썼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발언을 재인용, ‘경제도지사’ 면모 부각에 주력했다.그러면서 “의정부는 교통이 해결 안되면 경제 발전이 안된다”며 ‘KTX 의정부 연장 추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경기 소방 항공대 운영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부속병원 조성 사업 지원 △경기 북부청사 앞 서울광장보다 2배 큰 ‘문화의광장’ 조성 등을 강조했다.유세 끝머리에 남 후보는 “선거는 축제다. 멋진 율동으로 춤추고 끝내자”고 한 뒤,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유세장 중앙에 모여 있던 선거운동원들과 어울려 흥겨운 춤을 췄다. 하지만 100여명에 달하는 선거운동원들에 싸여 그들과 ‘춤 소통’을 했을 뿐, 시민들과 흥을 나누진 못하는 모양새였다.땀을 흠뻑 흘린 남 후보는 춤판을 둥글게 돌아서 지켜보던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악수를 하고 얼굴도장을 찍었다. 인증샷을 요청하는 이들과는 ‘브이’자를 들어보이며 사진을 찍었다. 마무리는 역시 큰절이었다.유세현장에 있던 60대 중반의 여성 이모씨는 “남 후보가 제일 경기도를 잘 알 것 같다. 한 번 더 해야 한다”며 “진짜로 경제를 살려줄 것 같다. 남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이모씨는 다만 남 후보와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염두에 둔 듯 “우린 나이가 있어서 당을 보고 찍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가정사 문제를 얘기하는데, 경제 살리는 거랑 가정사는 아무 상관없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20대 한 남성은 남 후보가 청한 악수를 한 뒤 “저 분이 누군지는 모른다”고 말하곤 바쁜 걸음을 옮겼다.
2018.06.02 I 김미영 기자
의정부대첩… 문희상과 이재명 vs 홍문종과 남경필
  • [선택 6.13]의정부대첩… 문희상과 이재명 vs 홍문종과 남경필
  •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경기(의정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1일 오후 시간차를 두고 의정부옆 앞에서 집중유세전을 폈다.이 자리엔 각 당을 대표하는 의정부지역구 의원도 지원유세를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저녁 7시 반부터 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의 도착에 앞서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당에서 선출된 문희상 의원(6선, 의정부갑)과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3선, 경기 양주) 등이 먼저 와서 이 후보를 기다렸다.이 후보는 본격 유세를 펴면서 “한반도 경제공동체, 동북아 평화공동체로 가야 하고 그 출발지점은 경기 북북, 의정부”라며 “문희상 의원께서 의장이 되시면 의회에서 엄청 도와주실 것이다. 의정부는 문 의원의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했다. 의정부에서 ‘큰바위 얼굴’로 불리는 문 의원을 적극 앞세운 것이다. 정성호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오직 서민을 위해서 약자의 편에서 정의와 공정과 공평을 위해 싸워온 후보, 16년 경기도의 적폐를 청산하고 경기도의 새 발전을 이끌어낼 후보”라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사진=뉴시스)이에 앞서 오후 6시 반부터 시작된 남경필 후보의 유세엔 전반기 국회 부의장이었던 심재철 의원(5선, 경기 안양동안을), 최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홍문종 의원(4선, 의정부을), 당 원내대변인인 김성원 의원(초선, 경기 동두천시연천군) 등이 함께 했다.남 후보는 유세에서 “홍문종, 심재철, 김성원 의원과 힘을 합해서 KTX 의정부 연장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공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정부 대표인 홍문종 의원을 중심으로 지도자들과 손잡고 의정부 경제를 화끈하게 살리겠다”고 강조했다.끝까지 자리를 지키던 홍 의원과 김 의원은 남 후보 선거로고송을 타고 선거운동원들과 춤도 췄다. 남 후보와 김 의원은 ‘화끈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선거운동원들 사이로 달려가 어울려 춤췄지만, 율동단 정중앙에 섰던 홍 의원은 어색한 듯 리듬에 맞춰 살짝살짝 몸을 흔들었다. 두 번째 로고송이 시작된 뒤엔 슬그머니 대오를 빠져나갔다.한편 남 후보 유세장엔 전직 의원 출신인 임해규 경기교육감 후보도 붉은 색 점퍼를 입고 찾아왔다. 남 후보는 임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임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2018.06.01 I 김미영 기자
 이재명 “남경필, 양지만 찾아…홍준표 학대에도 복당”
  • [선택 6.13] 이재명 “남경필, 양지만 찾아…홍준표 학대에도 복당”
  •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사진=뉴시스)[경기(의정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1일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시류 따라 입장을 바꾸고 이익을 따라 양지만 따라다닌 사람이 의정부, 경기 북부 개발을 돕겠다고 하면 믿겠나”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저녁 경기 의정부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일관성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맡기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남 후보를 향해 “박근혜가 힘이 세 보이니 ‘내가 박근혜를 지키겠다’고 하다가 박근혜가 사고치고 위험해지니 후다닥 보따리 싸고 탈당했다가 바른정당에서도 ‘어머, 여기가 아닌가봐’ 하고선 다시 홍준표의 학대를 무릅쓰고 복당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이어 “요샌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높으니 문 대통령과 연정을 하겠다고 한다”고 한 뒤, “홍준표와 남경필, 한국당이 한 덩어리이고 문재인과 이재명, 민주당도 떼레야 뗄 수 없는 한 덩어리다. 이 싸움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나”라고 되물었다.특히 그는 한국당에 대해선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이 분명하다. 긴 세월동안 친일 후손, 독재와 부패세력의 후손”이라며 “대립과 갈등 속에 국민은 고통에 빠졌지만 그 세력은 호위호식하고 지금도 반성하지 않는다. 반드시 청산하고 책임 물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국가 권력은 바꿨지만 아직 각 지역에 살아남아 있는 적폐세력 잔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패시켜 확실히 역사 속으로 집어넣어야 한다”며 “그리고 남경필은 한국당을 대표하는 분”이라고 직격했다.이 후보는 “우리 국민은 집단지성을 장착한 고등유기체로 진화했다. 촛불 하나 들고 적폐세력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며 “이제 경기도 차례다. 촛불 아닌 붓두껑을 들고 남경필과 한국당, 남은 적폐세력을 싹 쓸어내자”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2018.06.01 I 김미영 기자
지방선거 前 쉬어가는 분양시장…전국 3500여가구 분양
  • [부동산 캘린더]지방선거 前 쉬어가는 분양시장…전국 3500여가구 분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6월 첫째 주 전국 분양시장이 쉬어간다. 전주보다 절반 가량 물량이 줄어들었지만,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8구역을 재건축하는 ‘신길파크자이’ 등 주목받는 단지의 모델하우스 개관도 있을 예정이다.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첫째 주는 전국에서 총 3495가구가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수도권은 경기 군포시 금정동 ‘힐스테이트금정역’,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1차대방노블랜드’ 등 2414 가구, 지방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 등 1081 가구를 분양한다. 내주 청약접수가 실시되는 단지는 7곳이다. 5일 △힐스테이트 범어 1곳에서 청약접수를 받는다. 7일에는 △힐스테이트 금정역(주상복합·오피스텔) △의정부 고산 대방노블랜드 △빌리브 울산(주상복합·오피스텔, 민간임대) △장수 장계면 에코르(공공임대) 등 6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현대건설(000720)이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아파트 전용면적 72~84㎡ 843가구, 오피스텔 24~84㎡ 639실 규모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맞닿아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평촌IC와 인접해 판교 20분, 수서 40분이면 도달가능하다.대방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고산지구 C5블록에 짓는 의정부 고산 대방노블랜드는 전용 74~84㎡ 932가구 규모.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동의정부IC를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30분대에 도달한다. 용암산, 부용산, 수락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내주에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6곳이다. 8일에 △신길파크자이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김포 더 럭스나인 5-1블록·6-1,2(오피스텔) △양산 평산 코아루 2차 △통영의 아침 에르가 등 6곳이 오픈할 예정이다.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13곳이다. 4일에 △파주 야당 이든시티(오피스텔)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SM1블록 · SM3블록(오피스텔) △대구 안심 시티프라디움 등 4곳에서, 5일에는 △제주 우당 뜨래별 △제주 휴림 힐 타운 등 2곳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8일에는 △과천 센트레빌 △평촌 어바인 퍼스트 △하남 미사역 파라곤(주상복합) △서산 예천2지구 중흥S-클래스 △경산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부산 초량 베스티움 센트럴베이 △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등 7곳에서 당첨자 발표가 이뤄진다.당첨자 계약 단지는 17곳이다. 4일 △e편한세상 문래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부산 일광지구 B11블록 대성베르힐 등 4곳, 5일 △영등포 중흥S-클래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2단지 △파주 야당 이든시티(오피스텔) △인천 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등에서 당첨자 계약을 실시한다.
2018.06.01 I 정병묵 기자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딜리' 첫 현장 테스트
  •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딜리' 첫 현장 테스트
  • 배달의민족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시제품 ‘딜리’의 현장 테스트. (사진=우아한형제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1단계 연구 목적으로 제작한 시제품 ‘딜리’(Dilly)의 첫 공개 현장 테스트를 충남 천안의 한 푸드코트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시험 운행은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4층에 있는 ‘야우리 푸드 스트리트’ 내 지정 구역에서 오는 14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낮 12시~오후 3시 사이 진행한다. 푸드코트 이용 고객 중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인은 직접 배달 로봇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충일과 지방선거일 등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딜리의 임무는 푸드코트 내 지정 레스토랑에서 준비된 음식을 받아 고객이 앉은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파악, 자율주행으로 움직여 음식을 배달해 주는 것. 경로가 막히거나 장애물이 나타나는 경우 등 돌발 변수에 적절히 대응하며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다.딜리는 배달의민족이 중장기 로봇 개발 프로젝트 초기 단계로 우선 실내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위해 정우진 고려대 교수팀과 함께 만든 첫 연구용 시제품이다. ‘맛있는’(딜리셔스) 음식을 ‘배달’(딜리버리)해 준다는 의미의 딜리는 가로 67.3cm×세로 76.8cm×높이 82.7cm 규격으로 위치추정센서, 장애물감지센서 등이 장착됐다. 배달의민족은 실내 환경에서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는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주상복합건물, 대학 캠퍼스 등 실내외 복합 공간, 마지막 3단계는 일반 보행로를 포함한 본격적인 실외 환경으로까지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테스트용 모바일 웹에 접속해 주문을 하면 딜리가 주문자의 테이블로 음식을 가져다 준다. (사진=우아한형제들)아직은 이른 연구개발 단계로 상용화까지 최소 3~5년 이상 걸릴 중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봇 사업을 이끄는 최고제품책임자(CPO) 김용훈 이사는 “이번 테스트는 완성도 높은 최종 결과물을 선보인다기 보다는 프로젝트 1단계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2018.06.01 I 이성기 기자
장애인단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장애등급 재심 요구
  • [선택6.13]장애인단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장애등급 재심 요구
  • 대전지역 66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2018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1일 국민연금관리공단 대전지역본부 민원실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장애등급판정 재심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박진환 기자[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 장애인단체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장애등급 판정 재심사를 요구하고 나섰다.대전지역 66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2018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이하 장애인연대)’는 1일 국민연금관리공단 대전지역본부 민원실에 허 후보의 장애등급판정 재심사 요구서를 제출했다.이에 앞서 장애인연대는 지난달 30일 “허 후보가 당시 수술했다는 병원 의사는 과거 의료기록 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면서 “결국 이 사건으로 폐업까지 한 병원의 진료기록으로 병역 면제를 받고, 13년이 지난 2002년 장애등급 6급 1호(상체 절단 장애나 상체 관절장애를 가진 사람이 받는 급수·호수) 판정을 받은 사실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해명을 요구했었다. 장애인연대는 “허 후보가 장애 등급을 받은 2002년 당시 보건복지부의 장애등급판정기준에 따르면 발가락 1개 손실로는 장애등급을 받을 수 없었고, 보건복지부는 현재도 마찬가지로 발가락 1개 손실로는 장애 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장애인연대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에 심사요청서를 제출한 뒤 “이번 조치는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하고, 정확하게 알게하기 위한 취지”라면서 “앞으로 내부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검찰 등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당시 허 후보의 장애진단은 복지부 고시를 근거로 전문의가 판단해 봉인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당사자도 동사무소를 방문해 제출하기 전까지는 해당 내용을 알 수 없는 구조”라며 “이런 행정절차 구조속에서 허위등록을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행정절차를 부정하는 것이며, 전문의와 담당공무원을 불법행위자로 단정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장애인연대가 원하면 언제든 관련 자료 및 근거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8.06.01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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