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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 카이엔 안 부럽네..안락한 대형 SUV 폭스바겐 투아렉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폭스바겐은 단어 그대로 ‘대중적인 차(Volks-국민의, Wagen-차)’다. 국민을 위해 싸고 튼튼한 차를 만들겠다는 창업 이념이 지금의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을 만들었다. 그런 폭스바겐이 2000년 이후 1억원대 대형SUV를 계속 출시한다. 왜 그럴까?신자유주의 확장으로 글로벌 선진 국가의 소득 수준이 급증했지만 대중 브랜드 자동차 구매에 1억원을 투자할 소비자는 소수다. 1억원이면 손에 넣을 수 있는 차가 A4용지 한 장을 넘어설 만큼 선택지가 많다. 그만큼 뚜렷한 상품성이 없다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국민차 브랜드에서 만든 1억원짜리 대형 SUV는 어떨까.3세대 투아렉은 지난 2월 국내에 선보였다. 수평적인 선을 사용한 외관 디자인은 1,2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 1세대의 부분변경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전체적인 디자인 틀을 유지하고 있다. 심플하면서 웅장한 외관, 아울러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플래그십 SUV답게 크롬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번쩍거린다. 요즘 현대기아의 화려한 장식으로 수를 놓은 디자인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반대로 변함없고, 심플한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 화려한 옷보다 좋은 재질의 평상복을 더 자주 입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전보다 면적을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물어 더욱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앞서가는 차를 잡아 먹을 듯이 한껏 입을 키웠다.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R-line답게 그릴 한쪽에 작은 레터링도 박아 넣었다.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검정색으로 도색한 21인치 휠이다. 크기도 크지만 한층 스포티해 보인다.휠하우스를 감싸는 검정 플라스틱 마감을 차체와 동일한 색으로 칠했다. R-line 만의 차별화한 특징이다. 후면은 전면보다 더 차분하다. 폭스바겐 로고와 ‘Touareg’이라는 레터링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특징이 없다. 범퍼 하단이 유광 블랙으로 칠해진 것 역시 R-line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투아렉은 큰 덩치를 빼면 디자인 측면에서 차분하다 못해 존재감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다.실내로 들어오면 생각이 180도 변한다. 차체를 공유하는 포르쉐 카이엔 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재질부터 인테리어 요소까지 모두 그렇다. 우선 거대한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반긴다. 12.3인치 계기반은 이미 다른 폭스바겐 계열 차량에서 경험했던 것이다. 압권은 센터디스플레이다. 무려 15인치다. 테슬라 모델 3 크기와 동일하다. 말끔하게 처리해 군더더기가 없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손을 가져다 대면 반응을 한다. 근접센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손을 채 대기도 전에 버튼이 활성화돼 운전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터치의 반응도 빠르고 조작성도 나쁘지 않다. 공조기 조작도 터치로 해야하지만 큰 불편이 느껴지지 않는다. 넓직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UI 크기가 덩달아 커진 탓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등도 모두 지원한다. 다만,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화면 전체를 채우지 않는다. 좌우 상하 모두 큰 베젤이 남는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사항이다. 재미난 디스플레이도 보여준다. 에어 클린 버튼을 터치하면 디스플레이에 공기가 정화되는 모습을 기분 좋게 보여준다. 마치 바이러스를 잡아내 무균 상태가 되는 느낌이 난다고 할까!내비게이션 화면은 무려 세 곳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계기반을 꽉 채우는 지도, 그리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가야할 경로를 알려준다. 또렷하게 보이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단정한 외관과 반대되는 화려한 요소다. 원하는 색상을 선택해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해가 쨍쨍한 낮에도 보이긴 하지만 밤이되면 더욱 선명하게 빛이 난다. 스피커 오디오 브랜드가 보이지 않지만 음질이 넘 준수하다. 고역부터 중,저역까지 어느 하나 튀는 구석이 없다. 또렷한 보컬과 세심한 악기 표현력이 여느 브랜드 오디오 못지 않다.대형 SUV답게 공간은 정말 여유롭다. 3열이 없는 대신 2열과 트렁크에서 공간이 광활할 정도다. 트렁크에는 골프백 4개가 여유롭게 들어간다. 뒷좌석은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을 모두 지원한다. 적재 공간과 탑승 공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190cm 성인 남성이 앉아도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충분하다. 국산차만큼은 아니지만 편의장비도 넘친다. 2열도 1열과 마찬가지로 오토 에어컨을 지원할 뿐 아니라 좌우 온도를 별도로 조절할 수도 있다. 센터콘솔 뒤 좌우 B필러에 각각 송풍구가 위치한다. 2열 승객의 더위를 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추운 겨울을 위해 3단계로 조절되는 열선시트도 마련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많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USB A타입 충전포트 두 개와 12V 파워아울렛 한 개를 준비했다. 충전을 가지고 싸울 일은 없어 보인다. 다만, 스토퍼가 빠진 센터 암레스트 컵홀더와 2열 측면 선쉐이드가 빠진 점은 아쉽다.트렁크는 기본 용량 810L로 이전 세대(697L)보다 113L 늘어났다. 2열을 폴딩하면 공간은 무려 1800L까지 늘어난다. 3열이 없어 트렁크 하단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자리한다. 트렁크 사용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마련했다.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리기 한결 편한다.투아렉 R-line에는 V6 3.0L 디젤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힘을 네 바퀴로 보낸다. 디젤 엔진답게 시동을 걸면 특유의 진동이 느껴진다. 다만, 방음 처리가 잘 돼 있어 엔진음은 아득하게 들려온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두둑한 토크를 바탕으로 육중한 차체(2250kg)를 꾸준히 이끌어 나간다. 놀라운 가속력은 아니지만 부족함은 느끼지 못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 초반에 끊는다. 예상보다 빠른 수치다. 속도가 붙으면 오히려 NVH가 좋아진다. 저속에서 느낀 진동은 사라지고 적막만이 감돈다. 부드럽게 세팅 된 에어 서스펜션과 맞물려 잔디 밭을 사뿐사뿐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조립 품질부터 마무리까지 고급차에 손색이 없다.아쉬운 점은 21인치 휠이다. 디자인만 보면 차와 잘 어울리는 이상적인 크기지만 때때로 승차감을 헤친다. 장마가 휩쓸고 간 도로 곳곳에는 포트홀이 즐비해 있다. 예상치 못한 포트홀을 만날 때마다 휠이 바닥에 부딪히는 듯한 충격이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높이가 높은 방지턱을 넘을 때도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법, 노면의 충격을 거르진 못하지만 코너에서 차체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차체를 낮추는 에어서스펜션과 더불어 코너를 유연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비장의 무기다.전자식 기어노브 뒤로는 로터리 스위치가 두 개가 자리잡았다. 각각 주행모드 설정과 차량 높이를 결정할 수 있는 버튼이다. 직관적으로 구성돼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SUV답게 다양한 지형에 반응할 수 있는 모드를 마련했다. 1억짜리 차를 타고 오프로드를 갈 소비자는 손을 꼽겠지만 투아렉은 운전자에게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특히 최대 70mm까지 더 높아지는 에어서스펜션은 주행 모드에 연동돼 스스로 높이를 바꿔 낸다. 물론, 수동으로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가장 아쉬운 점은 반자율 주행의 성능이다. 차선을 인식하는 것보다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앞 차를 추종하면 따라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쓸만하다. 가감속이 부드럽고 앞 차를 잘 인식해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투아렉은 8275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최대 14%까지 이뤄지는 공식할인을 받으면 실구입가는 7천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간다. 시승을 진행한 투아렉 R-line은 9658만원이다. 8천만원대 중반에 구입한다면 가성비도 굿이다. 더 높은 출력을 즐기기 싶은 소비자를 위해 V8 4.0L 디젤도 준비했다. 이건 정말 괴물이다. 최고출력은 421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91.8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9초만에 끊어낸다.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1억2161만원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대형 SUV와 엇비슷한 트림을 감안할 때 가격차가 15~20%다. 대중 브랜드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투아렉은 질리지 않는 당당한 외모, 부드러운 승차감, 두둑한 출력, 준수한 연비, 넉넉한 공간 모두 만족스럽다. 브랜드 로고만 가리면 프리미엄 브랜드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 한 줄 평장점 : 15인치 디스플레이 정말 좋다..부드러운 승차감과 넉넉한 공간은 덤단점 : 할인은 10%가 기본이다.. 더 해야 기분 좋다.폭스바겐은 국민의 차 아닌가!
- 파월·애플 그리고 로빈후더…美증시 고공행진 5가지 이유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파국적인 경제 붕괴를 야기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불고, 주식시장은 5개월 만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 증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미 실업률은 여전히 10%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출시조차 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뉴욕증시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던 5가지 이유를 살펴봤다. ◇美연준과 정부의 경기 자극코로나19 위기가 다른 경제 위기와 가장 두드러지게 차별화되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미 연방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대응했다는 점이다.연준은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가시화하자 긴급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시장 전반에 걸쳐 수십억 달러를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발맞춰 미 정부는 개인들에게 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직접 지급했고, 중소기업엔 총 5조달러를 지원했다.연준의 사실상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과 연준의 경기부양책이라는 ‘쌍끌이’ 돈풀기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연준과 정부가 빠른 속도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학습효과 덕분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당시 연준과 정부는 시장에 강한 믿음을 줘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투자자들은 연준에 맞서는 건 현명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상승장에 베팅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연준의 개입은 또 다른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끼쳤는데, 연준의 회사채 및 국채 매입으로 수익률이 폭락해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주식으로 투자자금이 쏠린 이유다.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팬데믹이 통제되면 미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도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믿고 있다. 8월 제조업 활동은 증가세로 전환했고, 고용도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이익도 지난 분기에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장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해 200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내년이면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위기 이전을 넘어설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미 연구기관 루쏠드그룹에 따르면 경제학자들 역시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과거 70여년래 보지 못했던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루쏠드그룹의 짐 폴슨 투자전략가는 “위기와 관련된 모든 것이 규모가 크고 속도도 빠르다”며 “경제가 회복을 지속하고 실질 GDP 성장률이 현재 전망하고 있는 컨센서스와 괴리가 크지 않다면 그간의 주식시장 상승세는 워밍업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14일 종가대비 6.4%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주가가 계속해서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봤다. ◇대형 IT기업의 영향력 확대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된 대형 기술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기업 애플은 올해 주가가 57% 폭등했다. 애플 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잘 나간다는 중소기업 2000개를 합친 러셀2000 지수 전체보다 크다. 뿐만아니라 영국 런던증시의 대기업들을 추종하는 FTSE100지수도 능가한다. 또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페이스북 등 이른바 5대 빅테크의 S&P500 지수 내 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23%에 달해 30여년 만에 가장 높다. 아마존 주식은 올해 68%, MS는 30%, 페이스북은 30%, 알파벳은 13% 각각 급등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투자자들이 이들 IT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재택근무나 온라인 쇼핑,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술주의 약진으로 주식시장에서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나뉘었는데, 이에 대해 증시 자체가 크고 강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례로 전통적인 강자로 꼽혔던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은 지난달 말 92년 만에 처음으로 다우지수에서 퇴출됐다. ◇개미 혹은 로빈후더들의 귀환개인투자자들이 올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 차지한 비중은 20%에 달한다. 10년 전 2010년과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스마트폰 등으로 주식거래가 간편해진데다 수수료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식뿐 아니라 파생상품인 옵션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기업에 몰리고 있다. 올해 354% 폭등한 스포츠베팅사업자 드래프트킹스, 버진갤럭틱홀딩스(51%), 정부 지원을 받아 제약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한 이스트만코닥 등이 대표적이다. 코닥의 경우 정보유출 의혹이 불거진 후 대부분의 이익을 반납하기 전까지 614% 급등했다. 아울러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 중 하나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402%에 달해 현재는 미국에서 8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테슬라 주가가 적정한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다. 동영상 앱 틱톡에서는 ‘제2의 테슬라에 투자하는 방법’과 관련된 게시물들의 조회수가 6월 2억 5000만건에서 현재 4억 2000만건으로 늘었다. ◇펀더멘탈보다 모멘텀…투기성·도박성 투자 급증테슬라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올해 투자자들은 상승하고 있는 주식에 올라타는 방식의 거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뛴 종목을 골라 자신의 투자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모멘텀 투자다. 이 과정에서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도 급증했고, 시장의 방향성에 끼치는 영향도 확대됐다. 예를 들어 테슬라에 공매도가 집중됐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테슬라 주가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헤지(위험회피)를 위해서는 현물도 함께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뿐이 아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일본 소프트뱅크조차 대형 기술주 콜옵션을 40억달러 규모로 사들여 뉴욕증시 급등을 유발했다. 소프트뱅크는 테슬라, 아마존, 애플, MS, 쇼피파이 등의 콜옵션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독 주가 급등세가 두드러졌던 기업들로 사실상 투기·도박성 투자를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폭스바겐 전기 SUV ID.4 인테리어..혁신보다 안정 택했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폭스바겐이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첫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지난주 외관 공개에 이은 사전 마케팅이다.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 ID.3 해치백에 이은 두 번째 모델이다. 현재까지 외관은 큰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랑 엇비슷했다. 하다못해 아우디 e트론은 사이드미러를 전격적으로 없애고 카메라로 대체하는 작은 혁신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폭스바겐 전기차는 아직 혁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전기차가 생소하던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긴 주행거리, 폭발적인 가속력, 첨단 IT 장비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 등 선택지가 늘어난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소형 해치백부터 대형 SUV까지 다양한 전기차가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가세하는 것. 럭셔리한 실내 또는 차별화한 외관 디자인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대표적으로 아우디 e트론, 푸조 e-208, 르노 조에 등이 있다. ID.4 실내는 ID.3와 유사하다. 전기차 특징을 찾기 어렵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폭스바겐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넉넉한 공간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사용해 동급 세그먼트 중에서 가장 넓다고 주장한다. 폭스바겐 역시 ID.4 인테리어 최대 강점으로 공간감을 내세운다. 넓은 도어와 높은 시팅 포지션은 승하차 편리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개방감까지 선사한다는 것. 2열 승객을 위한 파노라마 선루프도 개방감을 주는 요소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무려 543L에 달한다. 2열을 폴딩하면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실내에서 도드라지는 특징은 윈드 스크린 하단에 위치한 라이트 스트립이다. 폭스바겐의 모든 ID 모델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빛을 통해 구동 시스템의 작동, 차량의 잠금 및 해제, 운전 보조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정보, 전화 수신, 차선 변경 알림 등을 전달한다. 운전자의 시야 분산을 최소화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유용한 시스템이다.새롭게 적용된 편의장비를 제외하면 디자인 혁신을 찾기 어렵다. 스티어링휠 뒷 편에 자리한 독특한 스타일의 기어노브가 그나마 눈에 띄는 포인트다. 아우디 E트론의 기어노브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트론과의 차이는 기어노브의 위치다. E트론 기어노브는 센터 콘솔에 위치한다. 디지털 계기반이나 센터 디스플레이는 너무 평범해 기존 내연기관과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 우선 크기도 15인치는커녕 12인치도 못되는 수준으로 작아보인다.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공조기 조작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처리한 것 정도가 기존 내연기관과의 차이점이랄까. 터치 조작의 적용만으론 전기차 독창성을 드러내기 어렵다. ID.4와 경쟁 상대인 테슬라 모델Y는 인테리어에서 혁신을 보여준다. 계기반을 아예 삭제했고, 대부분 물리 버튼을 15인치 디스플레이에 몰아 넣었다. 결과적으로 군더더기를 찾을 수 없는 말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폭스바겐 ID.4는 테슬라 보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을 병행하는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콘셉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타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전기차로 넘어올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전기차 거부감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ID.4와 경쟁할 현대 코나 EV와 기아 니로 EV는 내연기관 모델에서 엔진과 변속기를 들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얹었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 만의 디자인 특징을 찾기 어렵다. 그릴과 휠 디자인 정도만 다를 뿐이다.니로 EV는 다이얼 방식의 기어노브를 기아차 중 가장 먼저 적용한 것 외에 특징을 찾기 어렵다. 여전히 물리 버튼으로 모든 조작이 이뤄진다. 모델Y가 1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과 달리 센터 디스플레이는 8인치에 불과하다. 계기반에 차지, 파워 등과 같은 게이지만 빼면 전기차라는 점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코나 EV 역시 마찬가지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6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전기차 만의 독창성이 없다. 현대차가 최근 두루 사용하는 버튼식 기어가 적용돼 그나마 수납 공간이 여유롭다는 게 특징이다. 니로 EV보다 크기를 키운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도 포인트다. 전용 플랫폼이 아니라 내연기관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 넉넉한 실내 공간도 구현하지 못했다.폭스바겐 ID.4가 디자인 포인트보다 넉넉한 공간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전기차만의 차별화를 찾기 어려운 디자인이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는 점이다. 내연기관 브랜드가 개발한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때문에 전기차만이 가질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같은 이유로 ‘프렁크’라 불리는 앞 트렁크가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코나 EV와 니로 EV 모두 프렁크가 없다. ID.4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ID.3에 프렁크가 없는 점을 감안해 볼 때 ID.4 역시 프렁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폭스바겐은 순수 전기 브랜드 ID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급진적인 변화보단 기존 폭스바겐 고객층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점진적 전략을 택했다. 확실한 점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슬라와 비교했을 때 콘셉 자체가 다르다. 테슬라는 내연기관을 만들지 않가 기존 고객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과감한 혁신이 최대의 경쟁력이다. ID.4는 이달 말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국내 출시는 서둘러야 내년 상반기다. 최근 푸조 e-2008과 같은 수입 전기 SUV 반응이 상당히 좋다. 그런 점에서 폭스바겐도 한국 진출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 위기의 닛산, 주행거리 610km 전기 SUV 아리야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상반기 수입차 업계를 달군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한국닛산의 철수 소식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치명적이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일본 닛산 본사가 최악의 경영부진을 겪은 것도 철수를 앞당겼다.닛산은 2019년도 6712억엔(한화 약7조4717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올해 역시 거액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닛산은 지난 3월 새 로고를 발표했다.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친환경자동차를 대거 출시하기 위해서다. 이달 공개한 순수 전기 SUV ‘아리야’에서 새로운 닛산 로고를 찾을 수 있다.아리야는 지난해 10월 ‘아리야 콘셉트’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지난해 공개한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지향적인 닛산 고유의 디자인 특징을 그대로 유지한다. 전면에는 닛산의 ‘V’모션 그릴이 자리한다.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는 그릴과 연결돼 보다 스포티한 인상을 풍긴다. 앞 펜더에는 충전 포트가 자리한다. 내연기관이 빠진 전기차 모델답게 앞뒤 오버행이 무척 짧다.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휠은 공기역학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매끈하게 디자인됐다. 후면 범퍼는 위로 봉긋 솟아 올랐다. 클리어 타입의 테일램프는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연결했다. 최근 다양한 제조사에서 널리 사용하는 방식이다. 좌우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아리야의 크기는 전장 4595mm, 전폭 1850mm, 전고 1655mm, 휠베이스 2775mm다. 니로 EV(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00mm)보다 크고 재규어 I-PACE(전장 4682mm, 전폭 2011mm, 전고 1558mm, 휠베이스 1990mm)보단 소폭 작다.실내는 첨단 기술이 돋보인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수평으로 배열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것과 유사한 형태다. 기존 닛산 차량이 구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소비자에게 환영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조기 조작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터치 패드로 이뤄진다. 보다 직관적인 조작을 위해 햅틱 반응을 제공한다.아리야는 두 가지 전기모터 시스템을 마련했다. 전륜에 전기 모터 하나가 위치하는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215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앞과 뒤에 전기모터가 각각 하나씩 장착되는 AWD 모델은 최고출력 389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2WD 모델이 7.5초, AWD 모델이 5.1초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로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65, 90kWh가 있다. 2WD와 AWD 모델 모두 원하는 용량의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2WD와 90kWh 배터리를 선택하면 WLTC(일본이 2017년 도입한 새로운 연비 측정 방식) 기준 1회 완전 충전시 최대 610km를 주행 할 수 있다. 65kWh 배터리는 주행가능거리가 450km로 짧아지지만 실생활에서 충분한 거리다.긴 주행거리 외에도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어라운드 뷰 등이 제공된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차량 충전 상태나 위치, 가까운 충전소의 위치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아리야는 2021년 상반기 출시한다. 가격은 4만달러(한화 약4737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닛산은 2010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선보이면 전기차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치 않던 시절 평가절하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40만대를 돌파할 만큼 돌풍의 주역이었다. 현재는 테슬라와 같은 쟁쟁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한 발 뒤처진 상태다. 닛산은 자사의 첫번째 순수 전기 SUV 출시로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닛산 차량은 당분간 한국에서 만나 볼 수 없다. 작정하고 만든 전기 SUV 아리야가 글로벌 시장에 대박을 낸다면 차후 한국 재진출도 가시화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하락…이달말 한·러 하늘길 열리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실망감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점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이 저금리 유지 기조를 확인했지만 그 이상의 적극적인 조치는 언급하지 않아 시장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시기를 놓고도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발언이 충돌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웠다. 이외에 바이트댄스는 틱톡글로벌을 1년내 기업공개(IPO)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선출을 축하하는 트윗을 날렸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인천공항=뉴시스)◇ 적극적인 조치는 없었던 연준…나스닥, 1.27%↓-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130.40포인트) 하락한 2만7901.98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4%(28.48포인트) 내린 335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140.19포인트) 내린 1만910.28에 장을 마감.-시장은 전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시기 등을 주시.-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은 밝혔으나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시장 기대치보다 부족했다는 평가.-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인 보급 시기에 대한 논란도 제기.-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일반적으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대해 내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를 예상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에도 승인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라고 반박.-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11월에 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에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것을 촉구.-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고 보도.-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지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돈을 받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발언.-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6% 하락하고, 페이스북 주가는 3.3% 내리는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 테슬라는 4.1% 넘게 하락.◇ 트럼프 “스가 총리 축하, 곧 대화하기를” 트윗-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선출을 축하하는 트윗을 게시.-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스가 총리를 축하한다. 인생사가 대단하다!”며 “당신이 일본과 전 세계를 위해 엄청난 일을 하리라는 것을 안다, 곧 대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임.-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조만간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직접 인사를 나눌 전망.-백악관은 전날 대변인 명의 성명으로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가장 강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스가 총리와 협력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음.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 제99대 총리로 선출.◇ 韓, 러시아에 모스크바·인천 노선 항공 운항 이달말 재개 제안-한국 정부가 러시아 측에 현재 중단된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타스 통신이 한국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 -이 관계자는 “지난 7월에 러시아 측이 모스크바·인천 노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자는 제안서를 보내왔다”면서 “최근 우리가 러시아 교통부에 9월 말부터 노선을 재개하자는 제안서를 보냈다”고 언급. -이어 “한국 정부는 인천·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막은 바 없지만 러시아 정부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수요가 끊겨 항공 운항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러시아 정부는 현재 한국 측 제안을 검토 중.-노선이 재개되면 우선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주 1회 정도 운항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와 동시에 러시아 정부가 취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도 풀릴 것으로 전망. ◇ 바이트댄스, ‘틱톡 글로벌’ 1년 내 IPO 계획-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오라클과 함께 틱톡 미국 사업 부분을 담당하는 사업체인 가칭 ‘틱톡 글로벌’을 설립한 뒤 1년 안에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앞서 바이트댄스는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 제기에 따라 오라클에 틱톡 미국 사업 지분 일부를 넘기고 기술협력 파트너로 손을 잡기로 합의.-그러나 바이트댄스가 여전히 틱톡 미국 사업의 다수 지분을 보유한다는 점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허가를 얻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 금 값, 1.1% 하락…국제유가, 2% 상승-국제 금값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하락.-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0.60달러) 떨어진 1949.90달러에 거래를 마쳐.-FOMC 정례회의 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 회의에서 감산 이행의 중요성을 확인한 데 힘입어 큰 폭 상승.-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81달러) 오른 40.97달러에 장을 마감.
- [뉴욕마감]연준 "실탄 많다" 자신했지만…시장의 눈은 달랐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약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증시 조정 양상의 ‘소방수’를 자처한듯 “아직 실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자신했지만, 시장은 실망한 눈치다. 코로나19 백신 불확실성, 추가 부양책 교착 등 악재가 많은 가운데 믿을 구석이 없어졌다는 판단이다.◇연준 실망감+기술주 하락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하락한 1만910.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내린 3357.0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역시 0.47% 떨어졌다.연준 실망감과 기술주 하락이 겹치며 장중 내내 약세장을 보였다. 전날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직후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연준은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0.00~0.25%)를 시사하는 나름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카드를 꺼냈으나, 연준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가 워낙 컸다. 연준이 기존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까지는 내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례적으로 의회를 향해 추가 부양책을 촉구한 것 역시 의구심을 자아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최고채권전략가는 “연준 인사들이 재정정책을 호소한 걸 본 적이 없다”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그런 호소가 나왔을 때마다 위험자산 투자에 부담을 줬다”고 했다.코로나19 이후 증시를 이끌다시피 하는 기술주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4.15% 내린 주당 42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경우 1.60% 떨어진 110.34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2.25%), 페이스북(-3.30%), 마이크로소프트(-1.04%), 알파벳(구글 모회사·-1.66%), 넷플릭스(-2.82%) 등의 상황도 비슷했다.◇코로나 백신은 언제 나오나코로나19 백신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시점을 두고 “내년 2~3분기”라고 했으나, 곧장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 1억회분의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논쟁이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이 둘의 엇갈린 발언을 두고 “코로나19에 대한 일치된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했을 정도다.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일~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6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주(88만4000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5만건)보다 다소 많았지만, 3주 연속 100만건 미만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아직 최악이라는, 기존 시각은 그대로 이어졌다.부동산 관련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5.1% 감소한 141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수치다.◇마이너스 금리 시사한 BOE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1% 상승한 25.46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7% 하락한 6049.92로 마감했다. 영국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이번달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0.10%로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란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또 시사해 주목 받았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0.36%, 0.69%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7% 하락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과열…돈 벌려면 대체투자하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GAIC2020]증시 과열…돈 벌려면 대체투자하라-조세硏 “지역화폐 역효과 커 골목식당 수입은 되레 줄어”-文대통령 “두산重 가스터빈 국산화, 굉장한 일”-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내년 IPO-[사설]집행도 다 못한 일자리 예산, 또 ‘따고 보자’ 식인가-[사설]美 연준의 제로금리 3년 예고, 기회로 활용하자 ◇줌인&-[줌인]당정청 잇는 정책 브레인이냐 위치 망각한 문고리 권력이냐-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2·3상 돌입-‘패닉바잉 시대’ 부동산 투자의 길◇지역화폐 효과 논쟁 격화-“예산낭비 없게 통폐합 필요” VS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확대해야”-행안부 “조세硏 보고서, 균형감 잃었다” 비판-원희룡 “전문가 입에 재갈 물리지 마라”…이재명 저격◇정치-민생은 뒷전…나흘 내내 ‘추미애 아들 논란’만 오고간 대정부 질문-해외·지방 현장 국감 최소화 기업인 망신주기도 사라진다-소신 발언에 ‘문자테러’ 퍼붓는 與 강성 지지자들-권성동 컴백…국민의힘‘ 선별복당’ 가닥 -납품받고 계약…靑 어린이날 영상, 국가계약법 위반-文대통령, 유엔연설서 ‘대북승부수’ 던질까◇경제-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스마트상점 10만개 만든다-홍남기 “22050 저탄소 발전전략, 연말까지 유엔 제출”-美, 2023년까지 ‘제로금리’ 시사 한은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할 듯◇금융-“마통 곧 끊길라” 초조한 직장인들…사흘만에 신용대출 1兆 빌렸다-5대 은행 화상회의에 막내 ‘카뱅’ 호출…왜?-테슬라 빼고…업무용 자율주행차 전용보험 이달 말 출시◇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한국 ESG 투자 활성화 위해…평가기준 마련·전문가 고용해야-“일상으로 복귀해도…물류센터 강세 이어질 것”-“사모의 공모화땐 국민 재산 피해…제도적 장치 마련을” -코로나19는 기회…식품·부실채권 등 ‘역발상 투자전략’ 필요-취임후 첫 대외행사 나선 김용진 이사장 “국민연금, 언택트 등 새 투자처 물색”-최희남 KIC 사장 기조연설 “테크·초기 벤처기업 투자 확대할 것”-전세계 수천명 유튜브 동시접속…댓글 의견 쇄도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개회사 “GAIC, 국내진출하려는 해외 운용사에 기회의 장”◇산업&기업-1인 가구 600만 시대…판커지는 소형가전 시장-[현장에서]정부, 독감 백신반값 입찰 고집에 의약계 코로나백신 개발의지 꺾여-대한항공, 美월셔센터 매각 대신 ‘1조 지원’-화웨이 공급 막히자 D램값 주춤…삼성·SK하이닉스 울상-하루 1만842대 계약…신형 ‘투싼’ 돌풍◇산업·소비자생활-재난지원금 못 받은 편의점주, 본사가 지원한다 -LG야심작 ‘윙’ 써보니…돌리는 손맛, 멀티태스킹 ‘굿’ 유튜브·게임 즐기면 소장각-이마트 1.3조VS롯데마트 2645억 2020년까지 투자예정액 5배차, 왜-2020억 우체국 금융시스템 SK C&C가 웃었다 ◇이주헌의 혁신@미술-[⑭조토와 휴머니즘]위대한 혁신가는 ‘휴머니스트’다 ◇증권&마켓-혁신 걸림돌? 총알배송 기지!…‘오프라인 유통’ 잘나가네-[IPO출사표] 퀀타매트릭스 “살려낸 환자 늘수록 회사 매출도 신바람” -제넥신, ‘한정기업’ 코스온 전환사채 추가매입, 왜◇추석 선물 특집-[KGC인삼공사]건강 기능식품 1위 ‘홍삼정’으로 면역력 키워요-명절 준비 분주한 유통가-[대상]가성비甲 구성에 재활용 용이한 친환경 포장까지-[현대백화점]한우 투뿔 ‘넘버9세트’에 송로버섯 소스까지 담아-[OB맥주]명절 음식과 딱인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 한정판-[LG생활건강]고급 화장품부터 위생용품까지 선택폭 넓혀 -[동원F&B]믿을 건 면역력…영양소 풍부한 참치 먹고 든든-[SPC]‘세계 판매1위’ 정성 가득 파리바게뜨 롤케이크-[하이트진로]프리미엄소주 ‘일품진로1924’ 젊은층까지 사로잡아-[홈플러스]마스크부터 한우까지…1400종 선물세트 한자리에-[애경]늦캉스족 위한 여행용 생필품세트 실용성 ‘굿’-[롯데홈쇼핑]고품질 신선식품 저렴…‘추석 마음 한 상’ 받으세요◇관광비즈-1분 만에 김치전 뚝딱…이 채널만 보면 당신도 ‘요리금손’-외국인 전용 카지노 K푸드 세계화 창구로-정부, 관광벤처 동남아 시장 개척 돕는다◇스포츠-감잡은 이미림, 내친김에 2연승 간다-[골프樂]박현경·임희정 “머리는 언제나 고정”-오늘 US오픈 개막…선수들 ‘난코스 윙드풋’ 공략 준비 끝-신지애·정재은 드디어 JLPGA 투어 복귀-차붐소니 이어 황희찬 시대 개막-카잔 황인범, 컵대회서 ‘1골2도움’ 맹활약◇피플-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방역전략,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꿔야”-‘5060세대 신중년 재취업 돕는다’ 현대차 ‘5Weeks’ 온라인 발대식-국세청 고위직 승진인사 신임대변인에 장신기 국장-美 ‘아갓탤’서 터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 “글로벌 수소 경제시대 선도할 것”-윤문진 허니버즈 대표 “2% 착한 수수료 배달앱 비결요…지자체 도움 컸죠”-윤흥길 작가 ‘박경리 문학상’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한일관계 개선, 감정보다 실리 챙겨야-[데스크의 눈]조세硏의 느슨함…이재명의 ‘오버’-[기자수첩]안중근 의사까지…점입가경 秋 장관 감싸기◇부동산-강남 아파트 4채 중 1채…지방사는 현금부자가 ‘원정쇼핑’-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총합 3000조원 육박-말 많은 재건축·재개발 조합 ‘현미경 점검’ -3기 신도시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방문자 100만명 돌파◇사회-쌀살해진 날씨에 독감우려까지…추석연휴 ‘민족 대이동’ 주의보-‘맞춤형 학습지원’ 팔 걷은 서울시교육청…학습격차 줄어들까-택배기사 ‘분류작업’ 거부 추석연휴 택배대란 맞나-전국 경찰관들 “졸속 자치경찰제 법안 폐기하라”-도매보다 30% 저렴하게 서울시 직송 농산물 공급-산림청, 산지 태양광시설 규제 강화한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매도에 1%대 하락…880선대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지수는 900선을 눈앞에 두고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날에는 890선까지 내줬다.(자료=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11.10포인트) 내린 885.18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로 줄곧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에는 장중 한때 90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전환해 마감했다. 이어 이날에는 1% 넘게 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890선으로 회귀했다.간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현재의 ‘제로 금리’(0.00~0.25%)를 유지할 것을 시사하며 저금리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만큼 경기전망이 암울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더 강력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은 것도 아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완화적인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는 완전히 충족하지 못해 매물이 출회된 것”이라며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지수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24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원, 172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의 ‘나홀로 순매수’는 지난 11일부터 6거래일째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015억원 순매도로 총 102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도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통신서비스가 2.60%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지스 등도 2%대 내렸다. 유통, 반도체, 기타서비스, 인터넷, 화학, 제약 등도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와 부품, 종이목재 등 5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60% 내렸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1.51% 내렸다. 알테오젠(196170)은 4.79%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크게 내렸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2.56%), 제넥신(095700)(-2.79%), 케이엠더블유(032500)(-1.91%) 등도 일제히 내렸다. 오른 종목은 씨젠(096530)(0.56%), 에이치엘비(028300)(4.09%) 2개였다. 종목별로는 미국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힌 피씨엘(2418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지난해 매출액 대비 280%에 달하는 262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도 15% 넘게 급등해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향 원형 전지 설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나인테크(267320) 역시 9.90% 올라 마감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2억5466만주, 거래대금은 14조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05개 종목이 내렸다. 5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1%대 하락…890선 아래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7일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 1% 넘게 낙폭을 키우며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수 역시 지난 3거래일간 유지하던 890선을 내주고 880선대로 후퇴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1%(9.96포인트) 내린 886.32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여전히 홀로 2213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 777억원, 128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통신서비스, 비금속이 2%대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빠지고 있으며 반도체,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제약,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등이 모두 1%대 하락하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금속, 운송, 기계장비 등도 1%대 미만에서 소폭 내림세다. 오르는 업종은 컴퓨터서비스와 운송장비 및 부품 등 약 4개에 그쳤으며 오름폭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현재 오르는 종목은 씨젠(096530)(0.49%), 에이치엘비(028300)(1.78%) 두 개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적게는 1% 미만에서 2%대 하락중이다. 셀크리온헬스케어, 케이엠더블유(032500), CJ ENM(035760) 등이 1%대에서,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2%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종목별로는 미국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힌 피씨엘(241820)이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미국 테슬라에 원형 전지 제조장비 공급 등으로 인해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 나인테크(267320) 역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 현대차 세계 전기차 판매량 사상 첫 4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7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전기차(EV) 시장에서 10위권을 유지했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77개국에서 판매된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브랜드 순위에서 EV부문에서 테슬라가, PHEV부문에서 BMW가 각각 1위에 올랐다. EV부문을 보면 중국에서 ‘모델3’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테슬라가 판매량 19만대로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4.3%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9%에 비해 상승했다. 현대차는 ‘포터2 일렉트릭’ 등이 인기를 끌며 EV 판매량이 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점유율 4.6%로 사상 첫 4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EV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39.4% 늘어난 2만2000대로 8위(점유율 2.9%)에 올랐다. ‘봉고 1t EV’ 전기트럭과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이 선전하면서다. 르노와 폭스바겐, 아우디는 전년 동기에 견줘 각각 44.1%, 63.6%, 92.6% EV 판매가 성장하며 2위, 5위, 9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이에 비해 닛산은 주력 모델 ‘리프’ 판매가 크게 줄며 순위가 지난해 4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중국계 BYD와 상하이GM울링은 자국 EV 시장이 위축된 데 따라 판매량이 각각 62.1%, 16.3% 감소했다. 자료=SNE리서치PHEV의 경우 유럽계 자동차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BMW와 메르세데스,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두 자릿수 이상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위가 상승했다. 미국계 포드는 ‘쿠가 PHEV’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점유율 4.4%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기아차는 ‘시드 PHEV’와 ‘엑시드 PHEV’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점유율 4.4%로 7위로 올라섰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 호조 속에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도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주력 모델 판매량이 늘면서 브랜드 위상이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