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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배터리 3사 수주액 110兆…반도체 곧 추월
  • [제2의 반도체, 배터리]① 배터리 3사 수주액 110兆…반도체 곧 추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기차 배터리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이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연말 국내 배터리 3사 경영진을 만나 언급한 말이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는 신에너지 사업의 게임 체인저(game chaner·시장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혁신산업)”라며 정부 차원에서의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전기차 배터리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과 미국 중심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지난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세계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덩달아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그룹들이 쏟아내기 시작한 발주의 상당수가 국내로 향한 덕분이다.◇국내 3사 신규수주 110兆…반도체 연간 수출액 육박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40조원)·삼성SDI(40조원)·SK이노베이션(30조원)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신규 계약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주액은 110조원(추정치)에 달한다. 수주 단계이긴 하지만 이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연간 수출액 1267억달러(약 141조원)를 바짝 추격한 수치로, 조만간 역전이 예상된다.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501억달러), 자동차(409억달러), 철강(340억달러), 건설(321억달러), 조선(271억달러), 디스플레이(247억달러)의 연간 수출액은 일찌감치 넘어섰고, 2018년 우리나라 수출액 680조원 가운데 16%에 이르는 규모다.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수석연구원은 “현재 매년 40% 이상 성장하는 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 중 배터리가 유일무이하다”며 “머지않아 반도체를 능가할 국내 최대 수주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선 전기차를 미래 산업지도를 바꿀 승부처로 꼽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계획인 202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관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업계 1위인 폭스바겐은 최근 친환경차 비중을 2025년까지 25%(300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르노그룹도 2022년까지 12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론칭하는 ‘얼라이언스 2022’ 계획을 추진 중이다. BMW그룹은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 중 25%를 전기차로 채우고, 아우디는 33%를 전기차로 채울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450만대에서 2020년 850만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2025년이면 220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예상보다 늘지 않은 점도 성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유럽과 중국 등 각국이 내연기관 자동차 대상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사활 건 시장선점 경쟁…기가팩토리 구축 원년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국내·외 주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과감하게 ‘베팅’하고 있다. 특히 올해가 ‘죽음의 계곡’(수요 정체기)에서 빠져나오는 원년이 될 것이란 관측에서다.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컨템포러리암페렉스테크놀로지(CATL)는 최근 독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100GWh 규모)을 설립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2017년부터 1위 자리를 CATL에 내준 일본 파나소닉도 도요타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계획하고 반전을 모색 중이다. 국내업체 중 가장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헝가리, 중국 창저우, 미국에 3조원가량을 쏟아부어 생산설비를 신·증설 중이다. 지난해 4.7GWh 규모였던 생산능력은 2020년 19.7GWh까지 늘리고, 2022년 60GWh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지난달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증설 계획(1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별도로 2조1000억원 투자해 제2공장도 설립한다. 지난해부터 헝가리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한 삼성SDI도 중국 시안에서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제2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높아진 韓 몸값…中日 진검승부 노린다국내 배터리 업계는 올해를 중국과 일본업체 중심의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을 ‘뒤집기 한판 승부’의 기회로 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한국 배터리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로선 테슬라와 손잡은 일본이 우호적일 수 없고, 중국은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보니 기술력을 갖춘 한국을 대안으로 택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관련업계 고위 임원은 “예전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직접 찾아가 우리 제품을 써달라고 읍소했는데 요즘엔 미팅 요청이 쇄도한다. 한국 배터리 위상이 달라진 걸 확실히 느낀다”며 “한국 인재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재편 중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중국 CATL(21.9%), 일본 파나소닉(21.4%), 중국 BYD(12.0%), 한국 LG화학(7.6%), 삼성SDI(3.1%) 순이다. 현재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공급량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2020년 이후 국내 3사,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등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빅5’ 위주로 경쟁 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는 신규 진입에만 1조원 이상 비용이 들고, 제대로 자리잡는데 10년가량이 소요돼 후발주자의 진입이 어렵다”며 “정부 지원과 내수 시장에 힘입어 몸집을 불린 중국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로 상당수 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는 군소 업체들은 대부분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은연 한국경제연구원 국가비전연구실 과장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추세를 고려하면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중국, 일본과 기술격차를 유지하면서 배터리시장을 선도하는 전략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3.21 I 김미경 기자
SK "전기차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3년내 톱3 목표"
  • SK "전기차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3년내 톱3 목표"
  • (사진=이준기 특파원)[커머스(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전기차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습니다. 2023년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톱(top) 3’에 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2005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SK이노베이션의 김준(사진) 총괄사장이 18일(현지시간) 전기차 배터리를 SK그룹의 주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州) 커머스시(市)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에 앞서 현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중·일 3국의 격전장이다. 삼성·LG·SK가 이끄는 한국과 시에이티엘(CATL)를 앞세운 중국, 파나소닉이 앞장선 일본이 치열한 경쟁 중이다. SK는 아직 10위권이다. 김 사장은 “지금의 판도는 큰 의미가 없다. 장기적으로 이들 한·중·일 5개 기업으로 시장은 재편될 것”이라며 “SK는 2023~2025년께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수준, 즉 글로벌 톱3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기차 배터리는 원통형과 각형, 파우치형으로 나뉜다. SK가 주력하는 건 파우치형이다.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다. 김 사장은 “테슬라의 원통형을 만드는 일본 기업은 확장성이 떨어지고, 정부 보조금에 기댄 중국 기업은 조만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역량 상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전기차 산업은 터닝포인트를 지나 급성장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게 김 시장의 판단이다. 배터리업계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를 넘는 시점을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1~2년 전에 이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오는 2025년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2017년의 10배 수준인 연간 1000기가와트(GWh)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각국의 규제와 더불어 자율 주행이라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까지 고려하면 매년 성장률은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기차의 가격경쟁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각국 정부의 보조금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값이 동등한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자동차 제작 원가도 2022~2023년이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SK가 서산공장과 유럽의 헝가리, 중국에 이어 미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배경이다. SK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화학 전문 기업으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생산역량, 자본력 등을 무기로 단기간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투자 방식도 ‘선(先) 수주·후(後) 증설’로 안정을 꾀했다. 김 사장은 “이번에 착공하는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1차 공장은 폭스바겐으로부터 이미 2022년부터 2029년까 물량을 수주 받았기 때문에 짓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주 상황을 봐가면서 공장 증설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3.20 I 이준기 기자
베일벗은 테슬라 SUV '모델Y'…4430만원부터 6800만원까지
  • 베일벗은 테슬라 SUV '모델Y'…4430만원부터 6800만원까지
  • 테슬라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모델Y(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4일(현지시간)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공개했다. 테슬라가 내놓은 첫 SUV여서 주목된다. 가격은 3만9000달러(약 4430만원)부터 시작된다. 최고가 모델은 6만달러(약 6820만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서부 호손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모델Y를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약 48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다. 차량 몸체는 보급형 세단 모델3보다 10% 정도 크다. 머스크는 “부품의 75%를 모델3와 공유하기 때문에 설비투자는 모델3의 절반 정도만 필요하다”고 특히 강조했다. 초기 제작비용이 덜 들어간다는 얘기다. 모델3 초창기 가격이 비싼데다 생산량이 당초 공언했던 것보다 적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올해부터 모델Y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 가을부터는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다. 모델Y 라인업을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스탠더드 레인지, 롱 레인지, 듀얼모터 AWD, 퍼포먼스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최저가 모델인 스탠더드 레인지만 2021년 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4만7000달러(약 5340만원)짜리 롱 레인지와 5만1000달러(약 5800만원)짜리 듀얼 모터 AWD의 최고속도는 각각 209km/h, 217km/h다. 가장 비싼 퍼포먼스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41km/h다. 2500달러를 지불하면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이 가능하다. 머스크는 모델3와 모델X, 모델S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모델Y를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9.03.15 I 방성훈 기자
코스닥 대세된 기술특례 상장…"기술력·고객사 꼭 따져야"
  • 코스닥 대세된 기술특례 상장…"기술력·고객사 꼭 따져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기업 중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맞물려 기술특례 상장이 대세로 자리잡을 기세다. 2005년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수익성은 크지 않으나 무한한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기술특례주(株)에 대해 해당 기업의 기술력은 물론 시장전망, 고객사 현황,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수는 지난 2005년 2곳에서, 2009년 3곳, 2013년 4곳, 2015년 12곳, 지난해 21곳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체 코스닥 신규 상장사 중 기술특례 상장사들의 비중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2005년 재상장을 제외하고 이전상장을 포함한 코스닥 신규 상장사는 총 69곳으로, 이중 기술특례주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9년 5.7%로 증가한 뒤 2013년에는 처음으로 두자릿수 비율인 10.81%를 기록했다. 최근 15년 동안(2005~2019년) 코스닥 신규 상장 규모가 가장 컸던 2015년(102곳)에도 기술특례 상장사 비율은 11.7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0곳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이중 기술특례기업은 21곳(23.3%)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6곳 중 33%에 해당하는 2곳(이노테라피(246960)·셀리드(299660))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다.기술특례제도 도입 초기 상장사 숫자가 적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이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술특례상장 기준을 대폭 완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 제도 도입 초기에는 바이오업체만 국한해 시행한데다가 적자기업의 상장문턱을 낮춘 대신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한 영향이 컸다”며 “그러나 기술평가기관들이 늘어나고 이에 맞춰 2015년 기술신용평가(TCB)를 도입하면서 기술특례 상장기업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TCB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에 회사의 기술력을 의뢰해 검증을 받는 것을 일컫는다. 이후 결과를 상장 심사 시 거래소에 제출한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는 상장 요건이 다양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카페24(042000)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테슬라 1호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상장 요건이 추가됐다. 테슬라 상장 요건이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 제도로, 2017년 1월부터 시행됐다. 시가총액 500억 이상 기업 중 직전 연도 매출이 30억원 이상에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이어야 한다.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때 적용됐던 요건이어서, 제도명을 테슬라 상장이라고 부른다.또 셀리버리(268600)처럼 주관사(증권사) 추천으로도 상장할 수 있으며 패스트트랙(기업 유동성 지원)을 이용한 코넥스에서의 이전상장, 스팩·합병 상장 등 상장하는 채널이 다양화됐다.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크게 바이오업체와 정보통신(IT)회사로 나뉜다. 이에 전문가들은 관심 있는 기업의 기술력이나 제품 등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장밋빛 청사진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IT기업의 경우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해외 고객사 확보 여부, 전방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바이오업체는 좋은 파이프라인(주력 제품군)을 구축하기 위해선 기술력은 물론 해외 업체들과의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명망 높은 연구진 및 경영진을 꾸리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업체는 무엇을 개발하는지, 개발하는 제품의 시장 규모는 얼마나 인지, 관심 있는 회사가 지금 어떤 단계에 와있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며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바이오주를 통한 차익실현도 중요하겠지만, 단순히 주가가 오른다고 따라가기 보다는 기업에 대한 공부를 통해 냉정한 접근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9.03.13 I 박태진 기자
현대차 백기든 외산車 무덤 중국…머스크는 성공할까?
  • 현대차 백기든 외산車 무덤 중국…머스크는 성공할까?
  • 지난 1월 7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3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 3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월초 일론 머스크 CEO가 참석한 가운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지난 8일 중국 건설은행, 농업은행, 상하이푸동은행 등으로부터 건축 비용 총 5억2100만달러를 차입했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밖에 짓는 첫 공장이다. 테슬라는 올해말부터 이 공장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3와 오는 14일 공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공격적 중국 투자 배경에 주목한다.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은 외산차들이 중국내 토종 브랜드에 밀려나면서 ‘자동차의 무덤’이라는 한탄까지 듣고 있어서다. ◇작년 신차 판매량 전년대비 2.8% 감소…전기차는 62%↑중국자동차협회(CAAM)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은 2808만대로 2017년보다 2.8% 감소했다. 내수둔화 및 미중 무역갈등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1990년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7월(-4.0%) 이후 올해 1월(-15.8%)까지 7개월째 내리막을 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 침체기가 도래했다며 포드, 푸조, 현대자동차(005380) 등이 공장 증설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현대차는 가동률 저하 등으로 베이징1공장 일부를 멈추기로 했다. 기아차도 중국 장쑤성 내 옌청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첫 해외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전기차(순수 전기차+하이브리드) 제조업체들에겐 여전히 ‘기회의 땅’이어서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줄었지만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26만대로 전년(78만대)대비 62% 급증했다. 시장 비중은 아직 4.5%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 10대 중 6대(62%)는 중국에서 팔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하이 공장이 향후 테슬라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머스크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정부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을 낮추고, 연간 50만대(주당 1만대) 이상 생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국 공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간 생산량은 평균 5000대, 최대 7000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머스크는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운송비용을 줄이고 관세를 물지 않으면 중국 내 판매 가격을 3분의 1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기가팩토리는 중국 정부가 해외 자동차 기업에 처음으로 100% 지분을 인정한 공장이라는 점에서 미중무역 협상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착공식 이후 베이징에서 머스크와 만나 “테슬라는 중국 개혁개방의 참여자”라며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추진자가 돼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료 =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전기車에 우호적인 환경…시장 선점 기회테슬라가 중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한 이유가 단순히 시장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내연연료 차량을 줄이고 친환경 차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기적으론 친환경 차량을 2020년까지 500만대, 2025년까지 700만대 보급하겠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화석연료, 즉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판매를 중단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0~65% 줄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신에너지 차량 생산 비중을 올해 10%, 내년에는 12%로 맞춰야 한다. 중국 정부는 또 올해 1월 화석연료 자동차 기업 신규 설립을 금지하는 규정을 명문화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충전기 보급량을 현재 1기당 차량 3대 수준에서 내년까지 1대 1 비율로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지만 내년까지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도 감면해준다. 특히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에선 아예 내연차량의 신규 번호판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추첨 또는 경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번호판이 차량 가격과 맞먹는 반면 전기차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가격 측면에서 가장 큰 변수는 미중 무역협상이다.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7억5700만달러로 전년(20억2700만달러)대비 13.3% 감소했다. 전체 매출(214억613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로 전년 17% 절반 이하로 줄었다. 글로벌 매출이 83% 급증한 것과는 대조된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관세율 인상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은 지난해 6월 트럼프 행정부가 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7월부터 미국산 자동차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40%로 인상했다. 휴전 합의 이후 현재는 미국산 차량 관세율이 15%로 낮아진 상태다. 그러나 오는 27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은 또 달라질 수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가 아예 철폐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들은 지난 1월 착공식 당시 “중국에서는 엄동설한에 공장 착공식을 여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현지 생산을 앞당겨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AFP)
2019.03.11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中은행서 5억달러 대출…상하이공장 건설 초읽기
  • 테슬라, 中은행서 5억달러 대출…상하이공장 건설 초읽기
  • [이미지=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건설 비용으로 5억여 달러를 대출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건설은행과 농업은행, 건설은행, 상하이푸동은행 등으로부터 5억2100만달러(5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는 방안을 합의했다. 테슬라는 이 자금으로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지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려면 5억달러 가량이 필요하다며 “공장을 지으면 일주일에 모델3를 3000여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국 현지 생산에 방점을 찍고 진행해 왔다. 상하이에 공장을 세어 전기차를 생산하면 그동안 중국에 수출할 때 발생하던 관세나 해상운송비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역시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적극적인 개혁개방 의지를 보이기 위해 테슬라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설립 의지에 대해 리커창 총리가 직접 “테슬라는 중국의 개혁개방의 참여자”라며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추진자가 돼주길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번에 5억달러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물론 중국은행들과 별도의 담보대출 신용 협정을 체결하고 대출금액을 추가로 2억달러 더 늘릴 수 있도록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2019.03.08 I 김인경 기자
라인업+보조금+스마트 내비 3박자…국내 전기차 시장 ‘쑥’
  • 라인업+보조금+스마트 내비 3박자…국내 전기차 시장 ‘쑥’
  • 쏘울 부스터 EV(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국내 전기차 시장이 쑥쑥 크고 있다. 작년 전기차 시장은 처음으로 연간 3만대 시대에 진입했다. 전년(1만4337대)과 비교해 117.3% 늘었다. 2015년 2907대 불과했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10배 이상 늘었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이처럼 달아오른 데에는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정부가 구매보조금과 세금감면 규모 확대로 전기차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완성차업체도 신형 전기차 개발과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순수 전기차는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자동차다. 실제 전기차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됐던 주행거리 문제도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현대차는 코나EV와 기아차는 니로EV 등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는 400㎞ 안팎으로 한 번 충전 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쉐보레 볼트 EV(사진=한국GM)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연간 4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 대수가 작년 2만대에서 올해 4만2000대까지 늘어난다. 전기차 구매자들은 최대 19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전기차 라인업도 풍성해질 전망이다. 올해 기아차가 ‘쏘울 부스터 EV’ 출시로 첫 시작을 알렸다. 기존 쏘울 EV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4㎾h의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최장 주행거리가 386㎞까지 늘었다. 닛산은 2세대 ‘리프’를 오는 18일 공식 선보인다. 주행거리는 231㎞로 보조금을 포함해 2000만원대 후반에 살 수 있다. 한국GM의 ‘볼트(Bolt)’도 올해 7000대가량 물량을 확보했다. 383km의 획기적인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장점이다.고급 수입차 브랜드도 전기차 출시에 열성이다. 재규어는 지난달 첫 순수전기차인 ‘I-페이스’를 출시했다. 최장 333㎞를 달릴 수 있고,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4.8초에 불과해 스포츠카가 부럽지 않다. BMW도 이달 중으로 ‘i3 120Ah’를, 메르세데스-벤츠는 하반기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인 ‘EQC’를 선보인다. 테슬라도 모델S·모델X에 이어 보급형 차종인 ‘모델3’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재규어 I-페이스(사진=재규어)◇2% 부족한 전기차 채워 줄 내비 서비스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고,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전기차 운전자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자지도 SW 전문기업 맵퍼스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들은 ‘전기차에 대한 시민 의식 및 충전기 인프라 부족’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실제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전기차 운전자의 대다수가 주행 중 충전소 위치를 찾지 못해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충전소를 방문해도 다른 차가 충전을 하고 있거나 고장 등으로 사용 가능한 충전기가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자동차업계는 늘어나는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해 충전소 정보, 전기차 특화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은 충전소 위치, 사용 가능한 충전기 대수 등 충전소 상세 정보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맵퍼스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특화 서비스 ‘아틀란 EV모드’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한 실시간 충전소 정보를 제공한다. 아틀란 EV모드는 스마트폰 앱 ‘아틀란’과 차량용 내비게이션 ‘아틀란5’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설정에서 차종을 전기차로 설정하면 지도 위에 충전소 정보가 상시 표시된다. 충전소 위치를 클릭하면 △급속·완속 충전기 보유대수(실시간 충전 가능대수) △타입 정보(AC3상·DC차데모·DC콤보) △충전기의 상세 위치(층수, 주차장 구역 등) △충전비 △운영 여부(운영 중·운영시간종료·충전불가) △운영시간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충전소의 실시간 충전 가능 여부는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 코나EV 내비게이션을 이용한다면 배터리 잔량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목적지 설정 시 현재 차량 내 배터리 잔량을 고려해 충전이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다. 또 주행 중 배터리 잔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가까운 충전소 검색 또는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동형 배터리 케어 서비스’로 충전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코나 EV(사진=현대차)기아차 니로 EV에 탑재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충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약 충전’ 기능을 통해 충전 시간과 충전량을 조절할 수 있다. 출발시간, 목표 충전량(50~100%), 저렴한 요금 시간대 등 운전자가 원하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으며, 목표 충전 시간과 충전량에 도달하면 차량 충전이 자동으로 종료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쏘울 부스터 EV는 기아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유보(UVO) 서비스 가입 시 ‘예약 충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출발 시간과 목표 충전량(50~100%), 저렴한 요금 시간대 등 운전자의 목적에 따라 충전 시간과 충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예약 충전 설정 후 목표 충전량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배터리 충전이 종료된다. 특히 스마트폰 앱 유보를 활용하면 원격으로도 예약 충전이 가능하며, 즉시 충전을 실시하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
2019.03.08 I 이소현 기자
서울모터쇼 신차 향연은 옛말..가족 나들이 최적
  • [칼럼]서울모터쇼 신차 향연은 옛말..가족 나들이 최적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신차의 향연으로 불렸던 모터쇼의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1995년을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는 '2019 서울모터쇼' 개막이 3월 28일로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주요 메이커 다수 업체가 불참의사를 밝혔다. 대표적으로 볼보, 아우디, 폴크스바겐, 캐딜락, 지프, 포드 등이 있다. 참가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다.한때 자동차 행사의 꽃으로 불릴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힌 모터쇼는 점점 행사의 규모가 작고 초라해 지고 있다. 과거 모터쇼는 제조사가 고객을 만나 의견을 듣고, 콘셉트카를 전시해 시장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확실한 장소였다. 이 외에도 모터쇼에 참가한 제조사와 부품업체간의 계약이 성사되기도 하는 비즈니스의 현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으로 소통의 통로가 다양해짐에 따라 모터쇼의 역할이 애매해졌다. 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선 수 억원이 넘는 고액의 참가비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부스 설치, 전시차 섭외, 인건비 등 적게는 수십억원부터 수백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비해 실제 홍보 효과는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쇼보다 동영상, SNS 등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더 낫다는 판단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행사에 참가해야 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다른 브랜드와 새로운 모델 출시가 겹쳐 관심이 희석되는 모터쇼를 갈수록 꺼리게 된다. 대신 신차 출시는 각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별도 행사를 마련,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한다.디트로이트, 파리,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등 세계 유수 모터쇼의 사정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전기차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런 이유로 다수의 IT업체들을 만날 수 있는 미국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모터쇼가 아닌 CES에서 신모델을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개최된 2018 CES에선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LA는 지난달 열린 2019 CES에서 공개됐다.과거 모터쇼 관람의 묘미는 신기술이 집약된 신차를 보다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신차의 수가 줄고 신기술의 공개는 다른 IT 전시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전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지 않다. 그야말로 요란한 잔치에 먹을게 없는 현실이다.모터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끌어 올리기 위해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CES에 버금가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기존 모터쇼는 신차 출시가 메인 행사였다면 이제는 자동차에 접목되는 신기술에 행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 자동차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가족 나들이 성격을 강조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례로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는 ‘커넥티드’를 중심으로 한 컨퍼런스가 열리뿐 아니라 각종 시승행사가 마련돼 가족 잔치 성격이 짙어졌다.모터쇼가 신차의 향연에서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우는 가족 나들이 형태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2019 서울모터쇼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시공간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체험하는 공간도 구비했다.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된 '푸드-테인먼트' 공간도 마련했다. 이달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6개사(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사(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월드 프리미어 2종(콘셉트카 1종 포함), 아시아 프리미어 10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 프리미어 10종 등 총 22종의 신차가 공개된다.모터쇼의 위상은 이전만 못하다. 그럼에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여전히 모터쇼는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현장이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드는 지금 더 이상 고배기량, 고마력 등 수치적인 성능이 자동차 업체의 기술을 대변하지 않는다. 얼마나 수준 높은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는지, 전기차의 배터리를 완충하면 최대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모터쇼 역시 자동차 기술 변화의 흐름에 따라 위상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
2019.03.06 I 남현수 기자
  • [특징주]에코프로비엠, 상장 첫날 강세…공모가도 상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시초가대비 2.29%(1400원) 오른 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4만8000원)와 비교하면 30.2%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1~2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4만8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사업 전문화를 위해 2016년 에코프로 이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회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활물질을 생산한다. 글로벌 NCA 양극재 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차용 양극재를 납품하는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에 이어 세계 2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용 니켈코발트망간(NCM) 811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주목받았다. NCA와 NCM을 동시에 하이니켈계로 양산하는 양극재 업체는 에코프로비엠이 유일하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4060억원 매출과 3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9000억원 이상 매출과 700~8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03.05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본업도 미루고 주주 찾아요" 연례행사 된 주총 몸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3월 5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 - “본업도 미루고 주주 찾아요” 연례행사 된 주총 몸살- 정부 카드사 압박 車업계까지 불똥 수수료 갈등 확전- 정부도 국회도 책임 떠넘기기 국민연금 개편안 표류 3개월째- 주중대사 장하성·주일대사 남관표·주러대사 이석배- [사설] 주요국 대사가 청와대 퇴직자 보상용인가- [사설] 봄철 내내 미세먼지 시달릴까 걱정이다◇줌인&- 유튜브 견제 의도 의심 vs 서비스 안정 위해 불가피- 홍남기 부총리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검토”- 文 대통령 10~16일 동남아 3개국 국빈방문◇올해도 주총대란 먹구름- 주주 무관심, 기업 외면에…상장사 넷 중 하나만 전자투표 이용- “美·獨처럼 무조건 다수결로”- 섀도보팅 폐지 후…인력 부족 中企 ‘울며 겨자먹기’ 위탁◇현대차 vs 카드사…결국 폭발한 수수료 갈등- 가맹점 계약 해지 초강수 꺼냈으나…유예기간 일주일 ‘협상 뒷문’ 열어둬- 쌍용·GM·르노 “정해진 것 없다…검토단계”- 두 갈래로 나뉜 카드업계…나홀로 계약 해지 당할까 전전긍긍◇표류하는 국민연금 개편- “연금 재정 단숨에 늘릴 요술방망이 없어…정치권서 한국식 해법 찾아야”- 시간 걸리는 ‘보험료 인상 패키지’ 고집말고 ‘사각지대 급여강화’떼내 먼저 추진해야◇양지로 나온 정치후원금- 보험·뒷거래용 옛말, 이름걸고 당당하게…건전한 기부문화로 이어지나- 윤상현 의원 1억9700만원으로‘1위’…지난해 1억 이상 11명- 유시민 되고 홍준표 안돼…정치활동 여부따라 허용 갈려◇정치- “우리 역할 중요해졌다”…文, 한반도 운전대 다시 잡아- 갈등 불씨 남긴채 3월 국회 정상화- ‘靑참모 → 주요국 대사’로…또 보은·회전문 인사 논란- 한국당 요직에 친박계 황교안 ‘친황체제’구축◇경제- 자본시장 활짝 여는 중국…단기 호재지만 장기적으론 글쎄- 불확실성 커진 中…경제성장률 또 낮추나- 무역금융 15조 확대, 마케팅 지원…결국 ‘단기 처방전’◇금융- ‘글로벌통’의 힘…CIC와 1조 펀드 조성 논의- 현대캐피탈, 브라질에 은행 만든다- “베트남 이어 인니점 오픈…‘지역 특성 살린 세계화’잰걸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스타트업 성장 기다려주는 미국…한국이라면 사업 실패했을 겁니다”- ‘붙이는 네일아트’ 로레알 인수 제안도 거절…“2년도 안돼 제시금액 벌었죠”◇산업&기업- 국내 배터리 ‘빅3’ 유럽서 공장 증설 경쟁- ‘신차 효과’ 현대·쌍용차 질주 ‘파업 몸살’ 르노삼성차 후진- 현대차, 글로벌 6개사와 상용 수소차 동맹- 대한항공 ‘50돌 생일잔치’서 징계 임직원 1000여명 사면- 소리나는 디스플레이 시장 ‘볼륨 업’◇산업- 엔터 넘어 기업시장 공략…삼성 ‘기어VR’ 5G선점 나서 - “선주 발주문의, AI가 답변한다” 대우조선,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갤S10, LTE 쓰다 5G폰으로 기변…6만원이면 OK”- 테슬라 첫 참가…‘2019서울모터쇼’ 29일 개막◇소비자생활- 아마존 프라임처럼…이커머스 ‘단골 잡기’ 총력- 캐릭터컵·가방…달라진 편의점 마케팅-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광고…‘올드맨’이 주름잡네- 이마트 ‘택배박스 가져오면 장바구니 드려요’◇건강- 겨우내 쉰 골프 시작했다 어깨 삐끗…3월 ‘근막통증 증후군’ 주의보- 특허받은 3D 시뮬레이션 활용 땐 한국인에 맞는 인공관절수술 가능- 봄과 함께 찾아오는 ‘춘곤증’…충분한 수면이 답◇증권&마켓- “미·중 무역분쟁에 등 터져” 상장사 이익 급갑 현실로- 바이오株 약발 제대로 받은 코스닥- 2월 채권발행시장, 주관은 ‘KB’ 인수는 ‘NH’ 1위◇증권- 공실↓ 임대료↑…금투업계, 日부동산 투자 ‘러시’- 우정사업본부, 뱅크론에 최대 6000억 투입- 먹성 좋은 MBK, 롯데카드 인수에 공 들이는 까닭- 전세계 유일 합성운모 자동화 생산라인 위용에 압도◇문화- 청순·귀요미는 없다…작정하고 걸크러시- 적산가옥 허문다고 아픈 역사 지워지나요◇스포츠 - ‘피셔맨’ 최호성, 이번엔 유럽투어 낚으러 간다- 키스 미첼, 혼다 클래식서 우승 ‘첫 키스’- 박성현 ‘2부 수준’ 필리핀투어 출전…왜- 울보서 국보로…女프로농구 ‘박지수 시대’ 개막- K리그 ‘4龍’ 아시아 정복 나선다◇피플- “사람이 두산의 미래”…인화·인재경영 앞장선 ‘침묵의 거인’- “서울대는 자격증 발행소 아니다”- 납세자의 날…삼성전자 ‘국세 6조8000억원 탑’ 수상- 용감한 시민 셋 ‘LG 의인상’- 한양증권 43년만에 CI 교체- 노진호 우리금융그룹 CIO- 김경희 기재부 국유재산심의관- 김영순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 eSIM이 온다 - [생생확대경] 관광 빠진 ‘문화체육관광부’ - [e갤러리] 이흥덕 ‘지하철 사람들’◇부동산- “집주인한테 이자 받아요”…세입자 우위시장 진풍경- “2월보다는 낫겠지만…” 이달 건설 체감경기도 부진- 상반기에만 1만 가구 분양…여전히 뜨거운 대구- 아이파크 아파트에 ‘카카오 AI’들인다 ◇사회- 존폐 위기 몰린 한유총, 하루 만에 백기…정부 ‘국공립 40% 달성’숙제로- 단말기 결제로 편리해진 ‘제로페이’…교통카드·후불기능도 검토- 사상 첫 나흘째 고농도미세먼지 ‘노후차 운행제한 확대’ 서두른다- ‘사죄 않는’ 미쓰비시…국내 자산 압류 돌입- 임대차 갈등 그만…서울시, 통상임대료 산출
2019.03.04 I 이광수 기자
CES·MWC에 밀린 '서울모터쇼'..올해는 달라질까
  • CES·MWC에 밀린 '서울모터쇼'..올해는 달라질까
  •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모터쇼 제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서울모터쇼가 CES나 MWC보다 경쟁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각국 자동차 협회들이 자동차 전시회 축소를 고민하고 있다. 결국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숙제가 아닌가 싶다”정만기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은 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울모터쇼의 문제점을 설명하느라 바빴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지만 분위기는 무겁게 흘러갔다. 모터쇼 위상 하락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오늘따라 난감한 질문이 많다”며 진땀을 뺄 정도였다. 오는 29일부터 열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부산모터쇼와 함께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다. 올해로 벌써 12회째를 맞았지만 존재감은 미미하기만 하다. 게다가 위상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한때 1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2015년 이후 60만명이 다녀가는 수준이다.최근에는 가전제품박람회인 CES나 모바일전시회 MWC에 화제성을 뺏겼다. 같은 모터쇼도 아닌 가전제품·모바일 박람회에 주도권을 넘겨준 점은 더욱 뼈아프다. 이미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CES·MWC에 신기술을 발표하는 등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올해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시가 예정된 100여대의 차량 중에는 22종이 신차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규모가 절반가까이 줄었다. 타이어 업계가 불참하고 상용차 업계 등이 서울모터쇼를 외면하는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자연스레 취재진의 질문 역시 서울모터쇼 자체보다 ‘추락한 위상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이느냐’는 쪽에 집중됐다.정 위원장은 현재 서울모터쇼의 위기를 인정했다. 특히 CES와 MWC를 언급하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가 가전전시회서 신차를 발표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전시회의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수긍했다. 정 위원장은 지방에 테마가 겹치는 전시회가 많아 목소리가 분산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해외 모터쇼에 비해 정체성이 다소 모호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시장 환경변화에 맞춰서 바꿔야 한다”며 “CES 역시 시대 변화를 흡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얼마나 트렌드를 빨리 주도해 나가느냐 여부가 성공요인”이라고 답했다.그래도 올해부터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지속가능한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잡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더이상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에 제한되지 않고 미래산업 트렌드를 짚어내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특히 세계적인 전기차 업계 테슬라가 첫 참가를 결정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다. 뿐만 아니라 이동통산사인 SK도 올해 처음으로 참가를 결정했다고 조직위는 알렸다. 이 외에도 교통상황, 주차현황 등 실시간 전시정보를 킨텍스 앱으로 전달하고, 출입 시스템도 개선해 내방객들의 편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9.03.04 I 임현영 기자
테슬라 첫 참가…'2019 서울모터쇼' 29일 개막
  • 테슬라 첫 참가…'2019 서울모터쇼' 29일 개막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해로 12회를 맞고 있는 서울모터쇼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미래 이동수단 등 신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터쇼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6개(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중 테슬라모터스는 서울모터쇼 최초 참가다. 더불어 캠시스,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7개도 서울모터쇼와 함께한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약 100여 대다. 공개 예정인 신차는 월드프리미어 2종(콘셉트카 1종 포함), 아시아프리미어 10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10종 등 총 22종이다.주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커넥티드 기술 등을 골자로한 신산업 추세를 반영했다. 관련해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큰 변혁을 겪고 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 후반대 성장세를 유지하던 것에서 최근 1%대로 낮아졌다”면서도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친환경·자율주행차 등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주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 부품 및 소재 기업 등 전통적인 제조분야 외 파워프라자, 캠시스 등 전기차 브랜드, SK텔레콤 등의 IT기업, 한국전력, 동서발전 등 에너지기업, 현대모비스, 유라코퍼레이션 등 부품업체 등 총 180개 자동차 유관기업들이 참가(최종 참가업체는 190개 내외로 추정)할 전망이다.모터쇼는 7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오토 메이커스 월드(완성차 브랜드의 전시공간) △서스테이너블 월드(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커넥티드 월드(자율주행·차량공유 기술 등 전시) △모빌리티 월드(전기차·드론·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전시) △오토 파츠 월드(내연기관 및 친환경, 자율주행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전시) △인터내셔널 파빌리온(외국 부품사 소개) △푸드-테인먼트 월드(먹거리·즐길거리와 휴게공간) 등이다.관람객을 위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주변도로를 직접 주행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체험 가능한 차량은 총 19대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 아이오닉 EV,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소울 EV, 한국지엠의 볼트 EV, 닛산의 리프 등이다. 그 외 변속주행, 회피주행, 신호 준수 등 현존하는 자율주행 기술도 경험해볼 수 있다.커넥트드를 중심으로 한 세미나도 마련했다. 4월 2일에는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서를 개최한다. 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 소장, 스티븐 조프 스탠퍼드대학교 자동차연구소 센터장 등이 연사로 참가한다. 4월3일에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차 등을 주제로한 산업세미나를 실시한다.
2019.03.04 I 임현영 기자
회사-직원 '윈윈'…먹튀 방지는 과제
  • [유니콘 키우는 스톡옵션]회사-직원 '윈윈'…먹튀 방지는 과제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김성훈 기자] 국내에서 보기 드문 기업가치 1조원대의 유니콘 기업이 된 비바리퍼블리카. 아직 상장도 하지 않았지만, 최근 180명 수준인 전 직원에게 각각 5000주 내외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외거래가 주당 2만원선임을 감안할 때 1인당 1억원 내외, 총 180억원대로 추산된다. 임금도 50%나 인상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스톡옵션 부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 설립이후 2015년부터 13차례에 걸쳐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35만2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고, 이미 2017년 2월 3만4000주의 스톡옵션이 행사됐다. 이들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액면가와 동일한 1000원으로 부여시점부터 2~4년이상 재직하면 7년 이내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10만9000주이상이 당장 행사가능한 물량이다. 이와 관련 토스 관계자는 “스톡옵션 부여를 통해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조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며 “조직원 300명 사업장이 될 때까지 들어오는 모든 조직원에게 지금에 준하는 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7년말 기준 39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중이어서 일부에서 샴페인을 일찍 터트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하지만 인력 이탈을 막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적절한 동기부여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처럼 스톡옵션은 비상장, 중소·벤처기업들이 우수인재를 영입하는 데 있어 가장 유효한 수단이다. 당장 현금 유출은 제한적인 반면 기업가치 성장과 함께 과실을 가져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회사나 직원 모두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관 협력단체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지난해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스타트업 근무를 추천한 비중은 33.2%, 추천하지 않는다는 답은 20.8%였다. 스타트업 단계별로는 초기 투자유치 스타트업에 취직하라는 조언이 41%로 가장 많았다. 스톡옵션의 기회가 있고 초기 기반을 다지는 경험을 배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그 다음 단계인 초기 스타트업 추천이 30.1%로 뒤를 이었다. 최소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검증은 돼 있고 어느정도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나마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대규모 투자유치 단계의 스타트업 추천은 24.1%였다. 기업도 스톡옵션 등을 구인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잡코리아가 20~30대 직장인 445명을 대상으로 이직제의에 대한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이직을 제의한 기업이 제시한 조건으로 연봉인상(56.8%)과 근무환경 개선(53.8%)이 가장 많았지만 스톡옵션도 24.9%로 상당했다. 승진(22.2%) 카드보다 활용도가 더 컸다. 다만 최근 테슬라 직원 46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후 애플로 무더기 이직하는 등 단기 성과보상 먹튀 논란도 있다. 일부에선 대표나 임원 등에게만 스톡옵션을 부여해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SK그룹도 2017년 SK텔레콤 박정호 대표 등에게만 스톡옵션을 부여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본부장, 부장급 등으로 범위 대상을 넓히고 있다. 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기업가치 제고의 혜택을 받아야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란 믿음에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보다 많은 직원들이 기업가치 성장을 공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부 임직원에 그치기 보다 다수의 직원들과 성과를 장기간에 걸쳐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결국 지분을 공유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데, 스톡옵션 부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성과를 낸 뒤 먹튀논란에 대해서도 통상 벤처기업의 성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오는 만큼 스톡옵션 부여후 2~3년안에 모두 행사하기보다 행사기간을 2~3년, 4~5년, 7년이상 등으로 나눠서 부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상법상 총발행주식수의 10%로 제한된 스톡옵션 부여는 상장사의 경우 15%까지 허용된다.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부여는 50%까지 가능한 만큼 비상장사의 경우 스톡옵션 물량이 상장 이후 잠재적인 주당가치 하락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스톡옵션은 부여 시점보다 기업가치(주가)가 높아지는 경우에만 행사 가능한 ‘옵션’이다. 기업가치 제고, 주가 상승이 수반되지 않는 스톡옵션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이와함께 벤처기업 스톡옵션 행사시 비과세 혜택(현행 2000만원까지 비과세)이 확대된다면 더욱 강력한 인재영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예상이다.
2019.03.04 I 김재은 기자
모바일이 바꾼 모바일 산업 전시회 풍경
  • [MWC][현장에서]모바일이 바꾼 모바일 산업 전시회 풍경
  • 사진=MWC19 행사 홈페이지[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모바일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gress)는 이제 옛말이 됐다. 여전히 사람들은 MWC 행사를 모바일 행사로 생각하는데, 이를 뛰어넘겠다는게 행사 주최 측인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협회(GSMA)의 의도다.역설적이게도 MWC에서 모바일을 떼어 낸 계기는 바로 모바일이다. 물론 거창하게 업계가 내세운 명분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경계를 넘어 융·복합되는 창조적 파괴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사실 모바일로 다 검색되는데 굳이 전시회에 왜 오나 싶죠.” 현지 출장 기자단과 만난 국내 한 대기업 임원은 전시회 총평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이런 말을 했다. 아니나다를까, 과거 유명했던 대형 전시행사 중 다수는 쇠락의 길을 걸었고, 일부 행사는 B2B(세빗)나 IoT(컴퓨텍스) 등 특정 주제로 특화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정보를 접하는 통로가 전시회와 도서 등으로 제한적이었지만, 이제는 인터넷과 이를 활성화하는 모바일로 항시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MWC도 역시 이런 변화의 흐름 앞에 생존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는 다임러벤츠, 폭스바겐, 테슬라 등 자동차 업계도 여럿 참석했다. 1월 초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행사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모빌리티 분야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다.행사장에서도 세계 각 국의 참관자들은 모바일 공식 앱을 통해 전시 정보를 접했다. 종이로 인쇄한 행사 소식지는 외면받아 잔뜩 쌓여있을 뿐이었다.물론 한계는 있다. 거대한 배후시장인 미국을 배경으로 한 CES와 비교하면 MWC는 비교적 배후시장이 작다. 유럽 경제는 브렉시트와 이민자 폭동 등 여러 갈등이 얽혀있다. 스마트폰용 모바일 프로세서(AP)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ARM의 사이먼 시거스 최고경영자(CEO)는 MWC 기조연설에서 ‘유럽 경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쳐 5G의 확산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MWC 개최지 바르셀로나는 1888년과 1929년 만국박람회를 개최하며 전시·컨벤션 분야(MICE) 산업이 발전했고, 카탈루냐 지방의 슬픈 역사와 함께 이야기를 쌓아갔다. 하지만 이제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행사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MWC의 변화는 ‘통신’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로 변화해가는 역사적인 기로에서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2019.03.03 I 이재운 기자
스포티지만큼 팔 자신있다..뷰:티풀 인테리어 코란도
  • [시승기]스포티지만큼 팔 자신있다..뷰:티풀 인테리어 코란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가 기아 스포티지를 넘어설 수 있을까. 쌍용차는 코란도 월 판매대수 3000대를 자신했다. 스포티지가 끝물이라고 하지만 월 3000대 정도 팔린다. 결국 코란도가 성공하려면 준중형 SUV 시장에서 스포티지를 잡아야 하는 형국이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시승을 통해 체크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박을 치기에는 모자라는 부분이 살짝 보이지만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만족할만한 상품성을 갖췄다.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선택하려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대안으로 충분하다는 점이다.코란도 이름의 유래는 1983년 '코리아 캔 두(Korea Can Do)'의 머리글자를 본 따 지었다. 쌍용차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작명이다. 1996년 뉴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2세대 코란도는 소프트탑 모델 등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가지치기 라인업을 갖춰 국내 SUV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2000년대 쌍용차의 암흑기를 거치며 코란도의 존재감은 미비해졌다. 2015년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쌍용차는 대형 SUV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라인업에 힘을 실었다. 코란도는 쌍용차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준중형 SUV다.쌍용차는 출시 전부터 매직 트렁크, 딥 컨트롤, 블레이즈 콕핏 등 코란도에 새롭게 적용되는 최신 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코란도는 한결 세련되진 디자인과 더불어 이전 쌍용차에서는 볼 수 없던 편의 및 안전 장비가 가득했다.시승차는 2WD 딜라이트 트림(기본형 2543만원)에 블레이저 콕핏 등 거의 모든 옵션을 달았다. 가격은 3283만원에 달한다.'활 쏘는 헤라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코란도는 SUV다운 당당함과 역동적인 매력을 갖췄다. 수평적으로 디자인 된 전면부는 티볼리를 연상시킨다. 후드 라인에 안정감을 더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배치된 LED 안개등은 첨단 이미지를 더한다. 불쑥 솟아 오른 뒷펜더는 역동성을 더하면서 쌍용차 SUV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후면에 적용된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된 LED 리어램프는 삼각형 모양의 램프 디테일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다만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는 후면 디자인은 아쉬운 부분이다. 트렁크 공간을 고려해 요즘 유행하는 크로스오버 형태와 달리 직각에 가깝게 디자인한 셈이다.실내로 들어오면 코란도가 자랑하는 블레이즈 콕핏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센터페시아는 직관적인 조작 편의성이 장점이다. 쌍용차 답지 않게 잘 정돈된 버튼과 인테리어가 '이거 쌍용차 맞아'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칭찬을 해보면 신형 '폴크스바겐 티구안'의 깔끔한 실내가 연상된다.현악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에어벤트는 수평적으로 연결돼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티구안 느낌이 확실히 나는 부분이다. 문제는 재질감이다. 싸구려 느낌이 확 나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티볼리를 떠올리게 한다.10.25인치의 디지털 계기반은 주행 안전 정보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운전을 돕는다. 또 G4렉스턴과 동일한 크기의 9인치 센터 터치 디스플레이는 5:5 화면 분할을 통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표시 할 수 있다. 실내의 백미는 34가지 컬러를 선택 할 수 있는 인피니티 무드 램프다. 안으로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은 디자인을 갖춘 것은 물론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햇빛이 강한 주간에도 강렬하게 빛난다.스티어링 휠은 다소 얇아 아쉽지만 쌍용차 최초로 적용한 패들시프트가 눈에 띈다.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기본으로 장착된다. 기민한 반응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꽤나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다.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가 적용된 시승차는 소프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적용돼 화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외에 콜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인테리어를 취향에 따라 선택 할 수 있게 했다. 1열 운전석뿐 아니라 조수석까지 열선과 통풍 기능을 달았다. 통풍시트에는 2개의 블로우 모터를 적용해 성능이 강력하다. 2열에도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 시트를 마련했다. 1열과 동일하게 방석과 등받이 모두 열선을 적용했다. 2열 무릎공간이나 헤드룸 공간은 넉넉하다. 게다가 리클라이닝 기능도 지원해 장거리 이동에서 피로도를 줄여준다.220V 인버터 옵션을 선택하면 센터콘솔 뒷편에 220V 인버터가 자리잡는다. 노트북,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를 충전하며 이동 할 수 있다. 다만 방석 부분이 짧아 다리가 긴 승객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 또 경쟁 차종에는 적용된 2열 에어벤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전체적인 편의장비는 만족스럽지만 실내 곳곳에 적용된 소재의 질감은 대중차 다운 요소를 보여준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가 적용된 트렁크는 기본 551L의 공간을 보여준다. 쌍용차가 자랑하는 매직 트레이가 적용돼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시승하면서 감탄했던 닛산 엑스트레일의 트렁크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또 매직 트레이 안쪽으로 깊이 19cm의 럭키 스페이스를 마련해 자잘한 소품들은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1.6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을 낸다. 여기에 6단 수동 혹은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 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은 하반기에 나온다. 1.5L 터보 가솔린이 유력하다. 노면에 맞게 드라이브 모드(노말, 스포츠, 윈터)를 선택할 수 있다.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전 모델에 공회전 제한 시스템이 달린다. 재시동 감각이 상당히 부드럽다. 사륜구동은 보그워너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시승차는 전륜 구동 모델이다. 복합연비는 14.1km/L에 달한다. 차량의 초기 반응은 배기량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여유롭다. 다만 고속에서의 재가속 상황에선 배기량의 한계가 느껴진다. 코란도는 철저히 도심형 SUV에 맞춰 세팅됐다. 부드러운 시트 쿠션과 더불어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서스펜션 세팅이다. 부드럽다 보니 고속에서의 롤링은 조금 있는 편이다.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에 2.5단계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코란도에는 딥컨트롤으로 명명된 지능형주행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전면에 위치한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해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 주행을 돕는다. 가장 기본형 모델인 샤이니 트림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이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보(RCTA),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NICC) 등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실제 주행에서 첨단 안전사양은 꽤나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여준다. 앞차와의 간격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급한 코너에서도 안정적으로 핸들을 조향한다. 다만 쌍용차는 2.5단계 수준이라고 주장하지만 코란도에 적용된 반자율 주행 기술은 현대차나 테슬라에서는 2단계라고 홍보한다. 2.5단계라고 해서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대한다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시승을 통해 경험한 신형 코란도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일취월장했다. 쌍용차가 밝힌 코란도의 연간 판매목표는 3만대다. 현대차 투싼이 지난해 4만2623대, 기아차 스포티지가 3만7373대 팔린 만큼 꽤나 공격적인 목표치다. 지난해 쌍용차가 내수 시장에서 발휘한 저력을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닌 듯싶다.쌍용차 부활의 선봉장은 티볼리다. 여심(女心)을 사로잡아 성장의 고삐를 잡았다. 도심형 SUV 코란도가 티볼리로 향하는 여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 줄 평장점 : 쌍용차에서 볼 수 없던 첨단사양(LED 헤드램프, 지능형 반자율주행 등)단점 : 역시 아쉬운 대시보드 플라스틱 소재, 2열 에어벤트 부재
2019.03.02 I 남현수 기자
테슬라 ‘모델3’ 온라인서 3900만원대에 판매한다
  • 테슬라 ‘모델3’ 온라인서 3900만원대에 판매한다
  • 테슬라S 모델.(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의 보급형 전기차로 주목 받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3’ 스탠더드형이 기존 판매가격보다 크게 낮아진 금액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전통 딜러 체제가 지배적인 미국 자동차 시장에 파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AP·블룸버그통신·CNBC 등은 2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급형 세단 모델3 스탠더드형을 3만5000달러(약 3930만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이는 모델3의 미국 시장 소비자 권장가격(최저 4만2900달러)보다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판매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인도 기간은 2~4주 걸릴 예정이다.머스크는 당초 보급형 세단 출시 계획을 세울 때 3만5000달러를 목표 가격으로 제시했지만 4만달러 이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 판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목표 가격 지점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테슬라의 설명이다.모델3 스탠더드형은 최고 스피드 시속 130마일(209㎞)이다. 시속 60마일(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6초다. 스탠더드형보다 2000달러 비싼 프리미엄형은 1회 충전 시 240마일(386㎞)을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140마일(225km)이다.테슬라는 앞으로 모든 판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상당수도 폐쇄될 전망이다. 남는 매장은 차종 정보센터 등 갤러리 스토어로 운영된다.한편 테슬라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를 개발 중이고 내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2019.03.01 I 이명철 기자
'테슬라 모델3 잡겠다'…서서히 베일 벗는 볼보 고성능 전기차 '폴스타2'
  • '테슬라 모델3 잡겠다'…서서히 베일 벗는 볼보 고성능 전기차 '폴스타2'
  • 폴스타2 (사진=볼보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가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2’를 오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폴스타2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트렁크가 긴 쿠페형 차체에 볼보 S 시리즈와 패밀리룩을 맞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폴스타1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차량 외관은 LED 전조등, 프레임리스 미러캡과 운전자가 접근하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에 조명이 들어오는 근접 센서 등이 특징이다.폴스타2 (사진=볼보 공식 홈페이지)실내는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대시보드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디지털 계기판과 다기능 핸들, 안드로이드 기반 1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브랜드의 상징적인 노란색 안전벨트가 적용됐다.신차는 볼보 XC40과 같은 CMA 플랫폼을 활용한 5도어 패스트백 세단이다. 두 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최고출력 396마력, 최대토크 67.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면 충분하다. 배터리 용량은 78kWh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여기에 올린즈 서스펜션과 아케보노가 만든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를 넣어 높은 성능과 균형을 맞춘다.폴스타2는 경쟁차종 테슬라 모델 3을 겨냥한 만큼 판매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갖춘다. 판매가격은 3만 9900유로(한화 약 5083만원)부터 시작하며,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폴스타2 (사진=볼보 공식 홈페이지)
2019.03.01 I 김민정 기자
테슬라코리아 AS는 모바일로..고객 찾아가 직접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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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황세연 기자= Tesla Korea는 고객을 찾아가는 Tesla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Tesla 모바일 서비스는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Tesla 모바일 기술자가 현장을 방문하여 필요한 차량의 점검과 수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로, Tesla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유선 문의 및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에 350개 이상의 모바일 서비스 팀을 운영 중이며, 추후 Tesla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또는 차량 내 터치 스크린에서도 예약 접수 지원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Tesla 차량은 ‘OTA(Over-the-air)’ 무선연결 시스템을 통해, 직접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대부분 실시간으로 고객 차량에 대해 원격 진단 및 확인이 가능하다. 직접 서비스 센터에 입고가 필요한 경우에도 바쁜 고객 일정을 감안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기술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조치할 수 있기 때문에, Tesla고객은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서비스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Tesla Korea를 통해 구입한 차량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Tesla Korea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6일간 청담 스토어에서 Model S, Model X 인벤토리 차량의 다양한 옵션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Tesla 쇼케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Model S, Model X의 75D 차량도 마지막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쇼케이스 위크 참석 신청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는 행사로, Tesla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 가능하다.
2019.02.28 I 오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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