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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반등…'700선 회복'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8%(3.35포인트) 오른 701.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불어나며 장중 703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탄력이 줄었다.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 21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86% 오른 가운데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포스코 ICT(0221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 케어젠(214370) 이오테크닉스(039030) 휴젤(145020) 에스에프에이(056190) 솔브레인(036830) GS홈쇼핑(02815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원익IPS(24081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은 내렸다.스마트카주로 분류된 인포뱅크(039290)와 미동앤씨네마(161570)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자동차 부품 자회사 마그네티마렐리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인포뱅크는 자동차 전장부품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미동앤씨네마는 사물 움직임을 영상으로 인식함으로써 자동 주차·운전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카 차세대 기술 ADAS 핵심기술을 보유했다. 인포뱅크는 17.91% 급등했고, 미동앤씨네마(161570)는 2.78% 상승했다.개별종목 중에선 파인텍(131760)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검사장비 업체인 세광테크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빛과전자(069540)는 미국 엠코어사에 43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8% 강세 마감했다. 서울전자통신(027040)은 갤럭시노트7가 삼성페이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5.11% 올랐고,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에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는 코렌(078650)은 이틀째 상승하며 8.74% 강세로 장을 마쳤다. 큐로컴(040350)은 계열사인 스마젠이 에이즈 백신개발을 위한 임상2상 시험을 추진하려고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5.68% 상승했고, 효성오앤비(097870)는 스리랑카에 연간 최소 6000톤 이상 비료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19% 상승했다.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테슬라모터스(이하 테슬라)의 한국시장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우수AMS(066590)가 3.24% 상승률을 기록했다.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인프런티어(036180)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2분기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각각 9.14%, 4.23% 상승했다. 더블유게임즈(192080)도 강세 마감했다.반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코텍(052330)과 심텍홀딩스(036710)는 하락 마감했다. 도이치모터스(067990)는 2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5.91% 내렸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은 대규모 주식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4.23%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자연과환경(043910)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중 29.87%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탄력이 둔화되며 0.16%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7993만주, 4조749억원을 기록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어 오른 가운데 62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56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셀트리온 램시마, 노르웨이서 1위☞[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거래시간 연장 효과 無☞[마감]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기관 15일만에 '사자'
2016.08.04 I 임성영 기자
①만도, '자율주행기술' 엔진 달고 고공행진
  • [IR라운지]①만도, '자율주행기술' 엔진 달고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204320) 주가가 2분기 실적발표 후에도 웃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주가 부담으로 조정 전망이 있었으나 뚜껑을 열자 22만~23만원을 오가던 주가는 26만원 이상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만도 주가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사흘간 약 18.2% 급등했다. 당일 7.5% 오른 23만65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다음 날(28일) 9.73% 오른 25만9500원에 마감했다. 29일에도 0.19% 오른 26만원으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28일 한때 주가가 26만3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2Q 영업익 줄었지만 중·장기 수익성 높아져만도의 올 상반기 실적은 수치상 높다고 할 수 없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조4402억원으로 9.1% 늘고 당기순이익도 467억원으로 2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2조8066억원)과 당기순익(881억원)은 각각 8.4%, 33.2%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212억원으로 3.2% 감소했다.그러나 2분기 영업적자는 올 5월 국내에서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이후 퇴직급 지급(185억원)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오히려 연 12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실제 퇴직금을 뺀 2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2014년 한라홀딩스와 분할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미래 신사업 연구개발(R&D) 투자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DAS)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79% 늘며 전체 매출의 4.9%에 달하기 시작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가 늘고 있고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같은 대중 모델에도 사각지대 감지장치(Blind Spot Detection) 같은 DAS 제품 적용이 늘고 있다.만도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재작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겠다는 ‘기술의 만도’를 선언한 이후 올 1분기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가 넘는 686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입했다.또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신흥국 판매 부진에도 중국에서 28%, 인도에서 29%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고객사 다변화 노력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만도는 범 현대가(家) 기업이지만 2000년 83%에 달했던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55% 밑으로 낮추고 중국(20%), 미국(19%) 등 타 지역 고객사로 다변화하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딱히 흠잡을 곳 없을 정도로 전 부문에서 개선을 이루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6.7% 웃돌았다”며 “1분기부터 시작된 중장기 체질 개선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실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상승 여력 의구심 속 올 들어 연일 신고가만도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배가량 오른 탓에 시장에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다. 지난해 7월 주당 11만원이었던 게 올 5월 20만원을 넘으면서 임원 및 주요 주주 지분 처분도 14건, 4400여 주(약 10억원)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 차익 실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다시 급등했다. 또 IBK투자증권, 흥국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올 초 주당 16만원 전후로 출발한 만도 주가는 1분기 실적이 나온 4월을 기점으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4월부터 상승을 시작하며 5월 말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와의 협업 소식 등이 알려지며 20만원대를 넘어섰고 지난주까지 22만~23만원 선을 유지했다.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은 이어졌다. 올 3월7일 17.94%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2일 34.38%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미래에셋대우는 만도가 올 3분기 전년보다 15.3% 늘어난 726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5.3%)을 내며 본격적으로 수익개선을 이룰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26만6000원에서 2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각 증권사의 상향조정된 만도 목표주가는 신한금융투자가 28만5000원, KTB투자증권이 29만원, 흥국증권이 33만원 등이다.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티어링 사업부 희망퇴직에 따라 연간 12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과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며 “원화 약세와 주요 환율변동성 축소 등에 힘입어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AS 부문 매출이 2분기 전년보다 70% 늘어난 706억원, 영업이익률 1.0%로 흑자 전환하는 등 고가 차종향 확대가 기대된다”며 “상반기 4조1000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8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IR라운지]②해마다 '통큰 배당'..만도 "주주가치 높인다"☞[특징주]만도, 2Q 호실적에 강세☞만도, ADAS부문 개선으로 2Q 호실적…목표가↑-신한
2016.08.03 I 김형욱 기자
전기차충전기 3만여대 깔린다..주민설득·시설관리 '관건'(종합)
  • 전기차충전기 3만여대 깔린다..주민설득·시설관리 '관건'(종합)
  •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사진=테슬라)[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제주 지역 등에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를 설치한다. 인프라가 계획대로 구축되려면 충전소 인근 주민들에 대한 홍보, 인프라 관리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시·한국전력·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소(개방형) 착공식을 열고 이 같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구축 비용 2000억원은 한전이 전액 부담한다. 이는 지난달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논의된 ‘전기차 발전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연내에 4000개 아파트 단지에 완속충전기(충전시간 4~6시간) 3만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2만2000대) 등 해외와 비슷한 규모다. 이달 말부터 1달간 공모를 실시하고 서류심사, 현장조사를 거쳐 10월부터 구축될 예정이다. 부지 선정에는 전기차 이용자 수, 입주민 합의 여부, 충전기 설치 용이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충전 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한전이 별도의 요금을 부과한다. 11월까지는 총 150개 부지에 급속 충전기(충전시간 30분) 300기를 구축한다. 지자체 등과 함께 서울에 60개소 120기, 제주에 60개소 120기, 기타 지역에 30개소 6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부지는 상암경기장 주차장을 비롯한 공영주차장, 다중이용시설, 도로변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전국에 급속충전기가 337개뿐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래그십 충전소도 연내에 5개소를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의 대로변이나 다중이용시설 부근에 이를 설치해 전기차 판매·정비·렌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10월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종합시스템을 구축해 충전기 위치정보, 예약기능, 이동경로, 이용실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는 게 현재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전기차 요금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 1일부터 전기차 기본요금(2400원/kW)을 50% 할인하는 적용 지역을 현행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1인당 월 9240원의 할인 효과(완속 7.7kW 기준)가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ESS 할인요금제의 적용기간은 현행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전의 전기공급약관 개정안을 인가했다. 이외에도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동서·서부·남부·중부발전이 2023년까지 전기차 1100여개(440억원)를 구매할 계획이다. 공기업부터 전기차 구매에 나서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전문가들은 충전기 설치와 관련해 주민들의 동의를 받는 게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차난이 심각한 아파트 상황을 감안할 때 입주민 동의를 받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관련 공모를 실시 중이지만 지난해까지 아파트 단지 안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80여 곳에 불과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들이 전기차 보급에 앞서 충분한 설명·홍보를 한 것처럼 우리 정부도 전기차 관련 오해와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며 “하드웨어 설치 이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를 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형환 장관은 착공식에서 “전기차를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충전 설비를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기차 제작사, 배터리 제조업체, 충전서비스 업체들이 미래형 기술개발, 혁신서비스를 위해 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월드컵경기장, 전기차 급속충전센터 만든다..'국내 최대'☞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 설치..요금 50%↓☞ "中 전기차 보조금 이슈, 3분기 중 해결" -삼성SDI 컨콜☞ '배터리 전쟁' 돌입한 전기차 투톱☞ 전기차 키우는 미국‥"어디서든 10분내 고속충전 환경 조성"
2016.08.02 I 최훈길 기자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 설치..요금 50%↓
  •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 설치..요금 50%↓
  •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사진=테슬라)[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제주 지역 등에 전기차 충전기 3만여대를 설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시·한국전력·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소(개방형) 착공식을 열고 이 같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구축 비용 2000억원은 한전이 전액 부담한다. 이는 지난달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논의된 ‘전기차 발전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연내에 4000개 아파트 단지에 완속충전기 3만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8월 말부터 1달간 공모를 실시하고 서류심사, 현장조사를 거쳐 10월부터 구축될 예정이다. 부지 선정에는 전기차 이용자 수, 입주민 합의 여부, 충전기 설치 용이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충전 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한전이 별도의 요금을 부과한다. 11월까지는 총 150개 부지에 급속 충전기 300기를 구축한다. 지자체 등과 함께 서울에 60개소 120기, 제주에 60개소 120기, 기타 지역에 30개소 6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부지는 상암경기장 주차장을 비롯한 공영주차장, 다중이용시설, 도로변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래그십 충전소도 연내에 5개소를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의 대로변이나 다중이용시설 부근에 이를 설치해 전기차 판매·정비·렌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 요금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 1일부터 전기차 기본요금(2400원/kW)을 50% 할인하는 적용 지역을 현행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1인당 월 9240원의 할인 효과(완속 7.7kW 기준)가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ESS 할인요금제의 적용기간은 현행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전의 전기공급약관 개정안을 인가했다. 이외에도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동서·서부·남부·중부발전이 2023년까지 전기차 1100여개(440억원)를 구매할 계획이다. 공기업부터 전기차 구매에 나서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주형환 장관은 착공식에서 “전기차를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충전 설비를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기차 제작사, 배터리 제조업체, 충전서비스 업체들이 미래형 기술개발, 혁신서비스를 위해 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08.02 I 최훈길 기자
상반기 보안 키워드는 ‘랜섬웨어, 표적공격, 루팅시도’
  • 상반기 보안 키워드는 ‘랜섬웨어, 표적공격, 루팅시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권치중, www.ahnlab.com)이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에서 발생한 주요 보안 위협의 특징을 분석해 2016년 상반기 보안위협 동향을 발표했다. 그리고 ▲랜섬웨어 증가 ▲표적공격 지속 ▲루팅시도 악성 앱 활개를 꼽았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최근 보안 위협은 금전/정치/군사적 목적으로 악성코드 기능과 침투방법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PC나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보안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상호(보안)협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몸값 요구하는 ‘랜섬웨어’ 증가 개인 PC에 잠입해 내부문서 등을 암호화해 열지 못하게 만든 뒤 돈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랜섬웨어’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배나 증가했다.올 상반기에는 게임 사용자를 노린 테슬라크립트(TeslaCrypt), 업무 위장 메일로 유포된 록키(Locky), 감염사실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케르베르(CERBER), 국내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포된 크립트엑스엑스엑스(CryptXXX), MBR(Master Boot Record)을 암호화 하는 페트야(PETYA), ‘인질 파일’을 시간마다 삭제하는 직쏘(JigSaw) 등 심각한 피해를 입힌 랜섬웨어가 국내에 등장했다.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방법으로는 이메일 첨부파일/메신저 전파 등 고전적 방법에 더해 ‘익스플로잇 킷(Exploit Kit)’과 ‘멀버타이징(Malvertising)’기법이 활용됐다. 익스플로잇킷은 사용자의 PC 내 윈도우, 어도비, MS오피스 등 다양한 SW의 취약점이 있으면 이를 이용해 악성코드 감염시키는 각개격파 방식의 자동화된 도구다. 멀버타이징은 정상 광고사이트에 악성 웹사이트 링크를 심어 이를 클릭하는 사용자를 악성 웹페이지로 이동시키는 방식의 공격이다. 사용자들은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 최신버전 업데이트 및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 설치, 다양한 SW의 보안패치 적용, 수상한 메일 내 URL및 첨부파일 자제 등의 기본 보안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안랩 MDS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실행보류(Execution Holding)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버스 정류장 안내시스템 등 사회기반시설까지 노리는 ‘표적공격’ 지속 2015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외에서 특정 기업 및 기관을 노린 다양한 APT(지능형 지속 위협)성 공격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올 초 군 관련 정부 부처 대상 해킹 시도에 이어 국내 항공사와 군수업체 해킹 및 정보유출 시도, 최근 유통 대기업을 노린 정보유출 건까지 다양한 표적 공격이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금융과 보험 서비스를 타깃으로 하는 레이튼트봇(LatentBot)이 발견됐으며, 러시아 해킹 단체로 알려진 폰 스톰(Pawn Storm)이 미국 정부기관을 공격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표적 공격의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사회기반시설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 국내외에서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미국 고속도로 전광판 해킹, 주요 병원에 대한 해킹 등이 다수 발생했고, 국내에서는 버스정류장 안내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음란 동영상이 노출된 사례와 철도관련 기관 공격시도 등이 있었다. 사회기반시설은 피해 발생 시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관련기관에서는 보안관제나 허가된 프로그램만 실행하는 방식의 특수목적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 도입, 철저한 보안수칙 준수 등 평소 보안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최상위 권한을 빼앗는 ‘루팅’ 악성 앱 활개 스마트폰 보안위협에서는 사용자 몰래 루팅(rooting)을 시도해 최상위 권한(루트권한)을 빼앗는 ‘루팅 악성 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6년 상반기 안랩이 수집한 루팅 악성 앱(샘플 수 기준)은 4만 6천여 개로, 이는 2015년 하반기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이다. 악성 앱이 최상위 권한을 획득하면 이를 이용해 사용자 몰래 원치 않는 앱 설치, 정보 탈취, 광고 노출 등의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고, 백신(Anti-Virus)의 악성 앱 탐지 및 삭제도 방해할 수 있다. 이러한 루팅 악성 앱은 정보탈취 및 광고 노출 수익이 주목적인 것으로 보여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전용 백신설치, 공식 앱 마켓 이용 및 평판확인, 문자메시지/SNS 내 URL 실행 자제 등 기본 보안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개인이나 기업, 기관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광범위한 보안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사용자-보안 벤더 간 일체화된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2016.08.02 I 김현아 기자
  • 테슬라, 태양광업체 솔라시티 합병 공식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가 인수 합병(M&A)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솔라시티를 주당 25.83달러로 총 26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최대 주주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솔라시티 이사회 의장인 엘론 머스크다. 이번 인수에 따라 솔라시티 주주들은 1주당 테슬라 주식 0.11주를 받게 된다. 이는 지난 6월 인수 합의 초반에 발표됐던 주당 26.50~28.50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테슬라 측은 “양사의 합병으로 세계 유일의 태양광 에너지 수직계열화 회사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또 합병 성사 첫해 1억5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기대다. 다만 엘론 머스크가 두 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그의 친인척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솔라시티의 설립자이자 이사회 멤버들이다.테슬라 모터스의 공동 설립자인 J.B. 스트라우벨도 솔라시티의 이사회 멤버이다.이런 관계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이 이해 상충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향후 소송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이미 일각에서는 ‘솔라시티 구제 금융’이라는 표현까지 하고 있다. 솔라시티의 부채는 32억5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내년 말 갚아야 하는 빚 역시 12억3000만달러다. 사업 특성상 자금 회수가 늦어 기업으로선 부채 부담이 크다. 이 발표가 나온 1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모터스는 전 거래일보다 2.04% 하락했다. 솔라시티는 전 거래일보다 7.42% 내렸다.
2016.08.02 I 김인경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에너지주 급락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는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73포인트(0.15%) 하락한 1만8404.5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6포인트(0.13%) 내린 2170.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2.07포인트(0.43%) 상승한 5184.2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39.82달러에 떨어지며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렸고, 나이지리아도 반군의 원유생산시설 공격에도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44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과잉공급 우려를 키웠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업종이 3%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다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의 합병 소식에 7.4%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가량 내렸다.
2016.08.02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에너지주 급락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는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73포인트(0.15%) 하락한 1만8404.5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6포인트(0.13%) 내린 2170.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2.07포인트(0.43%) 상승한 5184.2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39.82달러에 떨어지며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렸고, 나이지리아도 반군의 원유생산시설 공격에도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44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과잉공급 우려를 키웠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업종이 3%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다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의 합병 소식에 7.4%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가량 내렸다.
2016.08.02 I 안승찬 기자
日후지쓰 사내벤처로 출발한 ‘화낙’, 글로벌 로봇업체로 성장비결은?
  • 日후지쓰 사내벤처로 출발한 ‘화낙’, 글로벌 로봇업체로 성장비결은?
  • [평창=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일본의 로봇업체 ‘화낙(FANUC)’의 최고경영자(CEO)인 이나바 요시하루 회장이 한국에서 열린 공개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해 베일에 싸인 세계 최고 로봇기술 업체로 성장하기까지 비결을 소개했다.화낙은 후지쓰의 사내벤처로 1972년 분사해 전세계 로봇시장을 50% 점유할 정도로 로봇제조업 혁신의 상징으로 성장했지만 설립이후 40년 넘게 신비주의를 고수해왔다. 현재 화낙은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 테슬라 전기자동차 등의 생산에 필요한 로봇절삭기기를 만드는 세계 4대 산업용 로봇업체로 자리매김했다.이나바 요시하루 화낙 회장은 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처럼 인건비가 굉장히 비싼 나라에서 제조업 분야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공장자동화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을 비롯 여러 나라에 이런 생각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해외 이전을 하지 않고 일본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로봇의 고속화나 정제화로 로봇 자체의 기술을 발전시켰는데 이제부터는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로봇 스스로 자동으로 생각하고 생산하는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나바 요시하루 화낙 회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화낙은 제조업체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모범사례로 꼽히는데 전략은?이나바 요시하루 화낙 회장△현재 5000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데 현재 4000대, 올 하반기에는 4800대 생산할 예정이다. 이같은 발전은 산업용 로봇이 생산용이라 신뢰성이 중요한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힘을 들여 개발했고, 항상 최신기술을 로봇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습제어기술도 과거부터 탑재했고, IoT나 딥러닝 심층학습을 실용화했고 이미 로봇에 탑재했다. -화낙이 1972년부터 최고 로봇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신비주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1972년에 화낙이 후지쓰로부터 분리독립했는데, 당시 후지쓰는 컴퓨터와 NC(수치제어) 부분으로 나눠서 사내 벤처기업을 키우고 있었다. 컴퓨터는 메인이었고 NC가 분사를 하게 된 것이다. 원래 로봇이 수치제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화낙은 이 비즈니스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공장기계 NC를 개발하면서 로봇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 신비주의나 비밀주의는 오해다. 우리가 기업간거래(B2B)를 하고 있어서 특별히 홍보할 이유가 없고 종업원도 적어 대응할 필요와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2년 전 파이낸셜타임즈에 비밀주의에 휩싸인 노란 컬트 집단으로 기사 나온 적 있다. 이런 오해가 있는 이미지를 확산시키지 않고 올바르게 회사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왔다.-헤지펀드 공격 등 다른 주주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대한 대응방안은.△저희들은 헤지펀드 움직임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 본업에 충실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최선의 기업방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의 경우 주식구입 방법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저희들보다 헤지펀드가 올바르게 경영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이 자리를 양보하겠다. 하지만 저희들 이상으로 일을 하지도 않을 것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회장님도 회사 지분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아드님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경영권 승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경영권 승계에 대한 생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아버지가 화낙 그룹 창업자지만 주식을 거의 갖지 않고 저도 그렇다. 저의 장남이 로봇사업 분야 책임자를 맡고 있지만 주식이 없다. 앞으로 역량이 있다면 사장이 될 가능성은 있겠지만, 제가 장남에게 이러쿵 저러쿵 간섭은 일체 안한다. 현재 제가 회장이지만 사장은 전혀 혈연관계 아닌 사람이 맡고 있다.-한국기업이 국내 생산을 하다가 해외로 생산을 돌린 건 인건비도 있지만 강성노조도 원인인데 일본은 노조 문제가 없는지.△일본도 예전에는 노사관계가 어려웠지만 40년도 넘은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은 노조가 경영진과 싸워봤자 손해라는 생각을 갖고 협조를 해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해 원만한 노조관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해외이전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로봇 90%가 해외에 수출되고 10%만 국내에 남는데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일본 경영자 입장에서 로봇이 파업을 안하니까 산다는 생각은 안한다. 한국은 로봇이 파업도 안하고 화장실도 안 가기 때문에 많이 사용해 주실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한국 기업과 사업확대 계획이 있다면.△한국과는 수십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금까지 수치제어 분야에서 협력해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폭넓은 분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 현재 개별 기업과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나 안건은 없지만 앞으로 그런 내용이 제기된다면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2016.07.29 I 이진철 기자
  • '배터리 전쟁' 돌입한 전기차 투톱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전기차 업계가 ‘배터리 전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배터리가 전기차 생산원가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이 분야 경쟁력은 향후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는데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배터리 개발과 양산에 나서면서 전기차 대중화 시기가 보다 앞당겨질 지도 관심사다.◇ “배터리 산업가치 저평가 상태..고성장 기대”‘전기차의 선구자’ 미국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스파크스에 건설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기가 팩토리’의 공식 개소식을 개최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장 건설에 총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가 투자됐고 완공 후 규모는 93만㎡에 달한다.만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이지만 배터리 시장 장악을 위해 또다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이다. 내년 선보이는 신모델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도 깔려있다.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내년 중반으로 예정된 ‘모델3’의 배터리셀 생산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모든 것이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며 테슬라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3’가 매년 200억달러(약 22조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그는 거치형 배터리팩 시장이 장기적으로 자동차 산업만큼 거대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배터리 산업이 매우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매우 가파른 속도로 커질 것이란 얘기다.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단가가 현재의 3분의 2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가팩토리가 완공되면 최대 150만대 전기차에 장착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관측이다. 이는 초기 예상치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비야디, 中최대 리튬 매장지 낙점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업체로 올라선 중국의 비야디도 대규모 배터리 공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시작한 비야디는 이 분야에서만큼은 테슬라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중국 선전컹즈공장과 후이저우 공장 등 두 곳의 배터리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비야디는 최근 칭하이 지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지역은 중국 최대 리튬 매장지로, 비야디는 연간 60만대의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세계 최초로 배터리와 자동차 제조를 연결한 비야디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부품을 모두 생산하는 전기차 완성차 업체이기도 하다. 지난해 비야디는 차량용 리튬이온 전지 시장에서 파나소닉 다음의 2위를 차지하며 배터리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테슬라에 비해 후발주자인 비야디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급성장하는 내수 시장을 등에 업고 지난해 6만1722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5만580대에 그친 테슬라를 앞질렀다.◇ 전기차 대중화 앞당길까미국과 중국 못지 않게 전기차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독일 역시 ‘총성없는 전쟁’에 본격 뛰어들었다.독일의 슈퍼카 제조업체인 포르쉐는 테슬라에 대항할 첫 전기 스포츠카 개발을 위해 1400명 이상을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1400명의 인력 중 900명은 생산 부문에 투입되고 나머지 300명은 개발 인력, 200명의 프로젝트 관련 행정 인력으로 채워질 예정이다.안드레아스 해프너 포르쉐 인사부장은 “전기차 업계에서는 현재 인재 확보를 위한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대중화가 빨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경쟁에 불이 붙을수록 배터리 성능이 높아지는 반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쟁이 격화되면 각국의 정부 지원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
2016.07.28 I 김대웅 기자
  • [특파원의 눈]중국 '車굴기'가 두렵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줄지어 대기중인 택시를 바라보면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현대차가 생산한 택시가 전세계인이 오가는 중국의 수도 공항을 점령하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자부심이기 때문이다. 현대차(005380)는 과거 베이징올림픽 당시 입찰을 통해 택시 공급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기업의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확인하는 대목이라며 업계 찬사가 쏟아졌다. 그런데 요즘 상황은 안타까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GM 등 서구권 국가 브랜드가 휩쓸면서 우리 기업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베이징 공항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몇년 전만 해도 한국 차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는데 요즘에는 그저 싸구려라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중국 현지기업들이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선진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인 중국 기업들은 저가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렇다 보니 베이징 공항을 점령한 현대차 택시도 더 이상 자부심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불안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수십년 간 한국의 대표 업종으로 수출 대한민국의 효자 노릇을 해 왔지만 최근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완성차의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올 들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1∼5월 완성차 수출액이 2679만달러(약 305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 국내 업체의 중국 현지 생산이 늘었다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반면 중국 자동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소형트럭과 소형버스 등에서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07년 3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산 완성차 수입액은 지난해 6940만달러까지 커져 국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미래 상황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은 시작부터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양상이다. 전기차 분야만 봐도 중국은 정부 차원의 파격적 지원 속에 전기자동차 비야디(比亞迪·BYD)라는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를 탄생시켰다. 비야디는 이미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의 한판 승부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으로 잘 알려진 비야디는 최근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가 5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비야디 뿐만이 아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들 역시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는 지도 서비스 기능 등을 발전시켜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차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스마트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로 올라선 중국은 정부가 적극 나서 파격적인 미래차 육성 전략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보호주의라는 비난 속에서도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각종 규제를 내놓으며 자국업체 키우기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조선·철강·화학 등 과거 수출효자 역할을 했던 산업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간다면 자동차 산업마저 중국에 내줄 판이다.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
2016.07.27 I 김대웅 기자
개미투자자 공매도 길 열렸다…`박스피` 대안으로 주목
  • 개미투자자 공매도 길 열렸다…`박스피` 대안으로 주목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개미들은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버거워졌지만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 등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손쉽게 달성한다. 오를 만한 종목은 매수(롱)하고 내릴 종목은 공매도(숏)하는 전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도 국내·해외 주식을 스스로 선택해 공매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숏 전략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5분이면 공매도 투자 완료”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새로 출시한 롱숏 투자 플랫폼 ‘큐브(QV) i셀렉트(Select)’에 업계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i셀렉트는 개인투자자가 직접 롱숏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공매도를 위한 신용약정 체결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을 통해 투자하기 때문에 편의성도 높다.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실제 투자를 진행해 봤다. MTS 초기화면의 i셀렉트 설계창을 클릭하면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으로 각각 5개의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개별 주식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도 포함된다. 투자대상지역은 국내와 미국, 일본, 홍콩이다. 금액을 입력하고 종목별 투자비중을 조정한 뒤 바로 청약하면 된다. 청약전 자신이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관심포트 항목에 저장하면 실제로 투자하지 않아도 수익률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종목별 가격은 종가가 아니라 평균 거래가격을 기반으로 산정된다. 투자를 완료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5분 남짓. 빠르고 편리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환전수수료가 면제되고 양도소득세(22.0%) 대신 배당소득세(15.4%)가 적용된다.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의 특성상 거래비용이 발생하는데 연 1.5~3.5% 수준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 빌리기 어려운 종목일수록 대차거래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라며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거래비용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투자자 선택권 확장 긍정적”개인의 공매도 투자가 확대될 경우 수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전기차 업종에 투자한다면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갖춘 미국 테슬라를 사고 시장 진입이 늦었던 현대차를 파는 식으로 롱숏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엔화 강세 지속이 예상된다면 현대차를 사고 토요타를 팔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성장성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면 삼성전자를 롱포지션에, 코스피200 ETF를 숏포지션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피가 1850~20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미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며 “개인투자자가 기관이나 헤지펀드처럼 롱숏으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생긴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증권사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복제해 투자하는지, 거래비용이 과도하지는 않은지 등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기존에는 개인이 공매도한 자금이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돼 소액의 이자를 챙길 수 있지만 증권사 플랫폼은 공매도 비용이 발생한다.공매도 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키움·SK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NH투자증권과 비슷한 유형의 투자 플랫폼 구축을 검토 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시간 매도가 안되고 ELS처럼 하루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은 한계지만 구조 자체는 매력적”이라며 “고객 수요가 분명한 만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2016.07.26 I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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