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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 건강검진에 간식배송' 캐롯손보, 페오펫과 신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국내 최대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반려동물 올인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페오펫과 협력해 펫보험 VIP 플랜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규 플랜은 페오펫이 출시한 VIP 1년 장기멤버십 상품의 핵심 혜택으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페오펫의 VIP 장기멤버십 플랜은 반려동물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캐롯 펫보험 VIP 플랜을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올인원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이번 펫보험은 질병과 상해 치료비를 외래나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연간 200만 원 한도 내에서 100% 보장하며, 1일 보상 한도는 따로 없다. 자기부담금은 입통원 및 수술 시 각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보장 범위 역시 폭넓어 슬개골 등 관절 질환과 피부병, 구강 질환(치과치료 제외)까지 포함한다. 생후 60일부터 만 12세 미만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이 타인이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피해를 준 경우 이를 보상하는 손해배상 특약도 제공한다.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사고당 3만 원의 자기부담금만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유실 시 홍보물 제작·게시에 소요된 비용을 연간 최대 15만 원까지 보장하는 특약도 포함돼 있다.VIP 멤버십 가입 고객은 펫보험 혜택 외에도 매년 1회 건강검진 무료 서비스와 상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멤버십 가입비 100%를 마일리지로 환급하며, 동물병원이나 미용, 숙박, 카페 이용 금액의 3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등 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필수용품인 패드, 탈취제, 간식 등을 분기당 1회 정기적으로 무료 배송하며, VIP 회원 전용 블랙 에디션 개민증(강아지 주민등록증)도 증정한다.노충환 캐롯손보 제휴마케팅팀장은 “반려동물 양육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캐롯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반려인을 위한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바울 페오펫 대표는 “VIP 장기멤버십 상품은 반려인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특징주]벡트, 공모가 대비 150% 오르며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디지털 사이니지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 벡트(457600)가 150% 넘게 오르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벡트는 공모가(3900원) 대비 147.95% 오른 967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한 때 1만480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다. 시가총액도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2006년 설립된 벡트는 프로젝트 기획과 하드웨어 구축, 콘텐츠 제작 등 사이니지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통합적인 비주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고 있으며, 여기에 공간 기획력을 더해 전시 및 공연, 옥외광고, 미디어아트, 외관 미디어파사드, 교육용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디지털 사이니지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벡트는 지난 4일과 5일 실시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117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7100억838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도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3500~3900원)의 최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유창수 벡트 대표는 “코스닥 상장이라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및 하드웨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No.1 원스톱 콘텐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아우디 코리아, 대형 프리미엄 SUV ‘더 뉴 아우디 Q8’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아우디 Q8’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19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아우디 코리아, 대형 프리미엄 SUV Q8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8’ 출시. (사진=아우디 코리아)아우디 Q8은 아우디 SUV 라인업 Q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여유로운 공간과 실용적 기능성, 쿠페만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접목한 차다.이번에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8’은 새로운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헤드·테일라이트, S라인 외장 패키지, 22인치 휠 등이 기본 적용됐다. 또 운전자 편의사양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더 뉴 아우디 Q8은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기본형·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기본형·프리미엄 등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다.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모델은 기본형과 프리미엄 모두 3리터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하고,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와의 조합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최고 출력은 286마력, 최대 토크는 61.18㎏·m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41킬로미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1초다. 연비는 기본형·프리미엄 모두 복합 기준 10.1㎞/ℓ이다.더 뉴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 모델은 기본형과 프리미엄 트림 모두 3리터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아우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와 조합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51㎏·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최고 속도는 안전 제한속도 기준 시속 250킬로미터이며, 제로백은 5.6초다. 연비는 기본형·프리미엄 모두 8.1㎞/ℓ(복합 기준)다.아우디 코리아, 대형 프리미엄 SUV Q8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8’ 출시. (사진=아우디 코리아)Q8 부분변경 모델 외관에는 새로 디자인한 싱글프레임이 적용됐다. 기본형 트림에는 그레이 싱글프레임 마스크를 적용, 알루미늄 루프레일과 조화하도록 했고 22인치 5-트윈암 그라파이트 그레이 휠도 장착해 통일감을 높였다.프리미엄 트림은 싱글프레임 그릴부터 마스크, 전후면 범퍼 액센트와 루프레일, 윈도우 및 사이드 몰딩, 사이드 미러 등에 블랙 패키지를 적용했으며 아우디 스포트 5-트윈스포크 모듈 매트 텍스처 그레이인서트 휠을 장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라이트의 경우 기본형 모델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포함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프리미엄 모델에는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및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를 적용했다. 특히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자는 네 가지의 시그니쳐 라이트 디자인 가운데 취향에 맞는 라이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아우디 코리아, 대형 프리미엄 SUV Q8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8’ 출시. (사진=아우디 코리아)또 전 트림에는 파노라믹 선루프, 와이퍼 블레이드 방향에 따라 물이 분사되어 보다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어댑티브 윈드쉴드 와이퍼, 하이빔 어시스트, 헤드라이트 워셔, 2중 접합 방음 글라스로 외부로부터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어쿠스틱 글라스, 클라이메이트 글라스 등이 장착돼 운전자 편의를 높인다.‘더 뉴 아우디 Q8’에는 다양한 아우디의 혁신적인 첨단 기술이 집약된 안전 및 고급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정지상태에서 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가 작동해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감지하여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신호를 보내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 카메라 등이 대표적이다.또한 Q8 부분변경 전 모델에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돼 주행 상황과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차량 높낮이를 최대 90㎜까지 조절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시각화 된 정보를 통해 공기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가 적용되어 차량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또한 B&O 3D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을 비롯해 음성인식 보이스 컨트롤, 무선충전, 블루투스, ETC(태양광 충전 하이패스), 아우디 순정 블랙박스, 앞/뒷좌석 USB 포트 등도 적용된다.더 뉴 아우디 Q8 가격(부가세 포함)은 △50 TDI 콰트로 1억2000만원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1억2700만원 △55 TFSI 콰트로 1억2300만원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1억3000만원이다.아우디는 공식 딜러사를 통해 판매하는 모든 아우디 모델의 기본 보증인 ‘아우디 워런티’를 5년 또는 최종 주행거리 15만km까지(선 도래 조건) 보장하고 있다. 아우디 24년식 차량 구매 고객부터 기본 무상 쿠폰인 소모품 정비 쿠폰 CSP(카 서비스 플러스)에 3년간 총 편도 6회의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며, 이 서비스는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 서울 아파트 양극화, '악성 미분양' 3년만 최고치…강동구 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서울 주택 시장에서는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53.87대 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위치나 환경 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곳들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로 집계됐다.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보다는 28.2%(115가구) 늘었다. 2021년(55가구) 이후 최대치다.준공후 미분양은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형 주택들로, 자치구별로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준공 후 미분양을 제외한 서울 미분양 주택은 39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었다. 지난해부터 2년째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1~11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53.87대 1로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당첨되면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최고 527대 1에 달할 정도로 달아오른 영향으로 해석됐다.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서울이어도 입지, 가격,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완판과 미분양이 나뉘는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양극화 현상 같은 것인데 서울, 수도권 미분양의 특징은 대부분 나 홀로 주택, 교통 불편, 외곽 지역”이라면서 “(이런 주택들을) 2, 3년 전 시장이 좋았을 때 고분양가로 분양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안 팔린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금은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안 풀려 있어 무차별적으로 수요 유입이 되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환금성을 중요시하는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고 주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이번주 美·日 등 22개국 금리 결정…금융시장 불확실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 최소 22개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한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영국·스웨덴·노르웨이·인도네시아·뉴질랜드·러시아 등의 중앙은행 금리결정 회의가 이번 주 예정돼 있다. 수입물품 고관세 부과, 자국기업 법인세 인하 등을 내세운 ‘트럼프 귀환’을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의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여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미국·일본 기준금리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연준, 0.25% 금리 인하 가능성…‘매파적 인하’최대 관심사는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다. 연준은 일단 25bp(1bp=0.01%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만,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매파적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14일 현재 96%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멈추긴 했지만, 고용이 둔화할 조짐도 보이면서 현재 기준금리가 제약적이라는 판단이 우세하기 때문이다.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11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3.3%, 전월대비 0.3%씩 각각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올 1월 3.9%를 기록한 이후 7~8월 3.2%까지 하락한 뒤, 9월 이후 석달 연속 3.3%에서 고정돼 있다.여기에 도매물가인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기대비 3.5%,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근원 CPI, PPI 모두 연준 목표치(2.0%)까지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3%대에서 고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둔화세를 이어갔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은 일단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25bp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FP)문제는 물가 둔화세가 멈춘 만큼 내년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점진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당초 연준은 지난 9월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하를 4회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시장은 2회 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금리 전략가 이안 린겐은 “시장은 매파적 인하로 특징 지어질 가능성이 높은 연준의 또 다른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미국이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높이고, 내수시장에선 기업에 대한 감세를 추진해 물가가 뛸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즉시 멕시코와 캐나다의 모든 수입품에 25% 세금을 부과하고 중국 제품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이 시행될 경우 미국 상품 가격 전반에 큰 상승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 이민자들을 즉각적으로 국경 밖으로 쫓아내는 정책 역시 미국의 저렴한 노동자들을 줄여 임금 상승을 끌어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 12월 시행된 ‘감세와 일자리법’(TCJA)을 연장하고,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낮춰주는 것 역시 공약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더욱 심화시키고 국채 발행 물량을 높여 달러 금리를 끌어올리며 전 세계 자금을 미국으로 흡수하는 ‘진공청소기’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U.S 이코노믹 리서치의 데이비드 윌콕스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조치를 약속해 FOMC의 업무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은 시차를 두고 작동하기에 연준은 앞으로 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할 때 트럼프의 다양한 제안이 실행될 가능성을 평가하고 위험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일본·영국도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져미국 이외 다른 중앙은행들도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를 본 뒤 금리 방향을 잡기 위해 이번엔 동결로 선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대표적이다. BOJ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그간 지난달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실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에 따라 12월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어왔다. 당시 우에다 총재는 “데이터가 가정한 대로 변해 간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가까워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하게 올라간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당한 타이밍에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나카무라 도요아키 일본은행 정책위원은 지난 5일 히로시마현 금융경제 간담회에 참석해 “금리 인상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 이사회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인 인물로 꼽힌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임금과 물가 등을 신중하게 판단하려 하고 있다”며 “12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다”고 봤다.BOE도 오는 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충격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주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2027년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약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