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美연방정부에 소송"…中하웨이는 왜 역공을 택했나(종합)
  • "美연방정부에 소송"…中하웨이는 왜 역공을 택했나(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미국 연방정부를 향해 칼을 빼들 태세다.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 연방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에 대한 화웨이 멍완저우(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의 소송에 이은 것으로, 화웨이가 미국과 캐나다에 전방위적 반격에 나선 양상이다. 이를 두고 멍완저우 부회장의 미국 신병 인도가 임박한 데다, 미국 주도의 반(反) 화웨이 전선이 사실상 무너질 조짐까지 보이자, 이에 힘을 받은 화웨이가 역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이번 주말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며 상하이발(發)로 보도했다. 소송은 화웨이의 미국본부가 소재한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화웨이 제품을 쓸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연방기관과 기업에 대해 화웨이 통신장비의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인증 없이 네트워크에 침입해 정보를 빼돌리는 ‘백도어(backdoor)’ 장치가 화웨이 통신장비에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 연방정부의 주장이다. 화웨이가 정조준한 건 중국 업체들의 통신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미 연방정부의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YT는 “이번 소송 전에서 미 연방정부가 ‘화웨이 보이콧’의 정당성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으면, 화웨이로서는 방어 논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로봇 기술을 절취한 혐의가 포착돼 미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만큼, 이에 대한 반격의 의미도 담겼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사람의 손가락을 흉내 내고, 스마트폰을 테스트하는 ‘태피(Tappy)’ 로봇 공장을 찾은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이 기술을 훔쳤다는 게 미국 당국은 보고 있다. 화웨이의 소송 배경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부회장의 미국 신병 인도가 임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먼저 나온다. 멍 부회장은 오는 6일 캐나다 법원에서 신병 인도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를 사흘 앞둔 3일 멍 부회장도 캐나다 정부와 국경관리청, 연방경찰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체포 사실을 알리기 전 구금, 심문, 수색한 건 명백한 위법이라고 멍 부회장 측은 강조했다.일각에선 미국 연방정부가 우방국 정부를 향해 ‘화웨이를 쓰는 나라와는 같이 갈 수 없다’며 동참을 요구해왔지만, 영국에 이어 독일·뉴질랜드는 물론, 독일까지 화웨이를 5G통신망 사업에서 배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른바 ‘반 화웨이 전선’이 붕괴할 조짐이 보이자, 화웨이가 반격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통신장비제조업체 시스코의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통신 네트워크를 지배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우려는 크게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5 I 이준기 기자
中화웨이의 반격…'사용금지 결정' 美정부에 법적대응
  • 中화웨이의 반격…'사용금지 결정' 美정부에 법적대응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미국 연방정부를 향해 칼을 빼들 태세다.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 연방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법적 대응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에 대한 화웨이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의 소송에 이은 것으로, 화웨이가 미국과 캐나다에 전방위적 반격에 나선 양상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이번 주말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며 상하이발(發)로 보도했다. 소송은 화웨이의 미국본부가 소재한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화웨이 제품을 쓸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연방기관과 기업에 대해 화웨이 통신장비의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우방국 정부에 대해서도 동참을 요구해왔다. 화웨이가 정조준한 건 중국 업체들의 통신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미 연방정부의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YT는 “이번 소송 전에서 미 연방정부가 ‘화웨이 보이콧’의 정당성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으면, 화웨이로서는 방어 논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로봇 기술을 절취한 혐의가 포착돼 미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만큼, 이에 대한 반격의 의미도 담겼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사람의 손가락을 흉내 내고, 스마트폰을 테스트하는 ‘태피(Tappy)’ 로봇 공장을 찾은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이 기술을 훔쳤다는 게 미국 당국의 판단이다. 앞서 멍 부회장도 전날(3일) 캐나다 정부와 국경관리청, 연방경찰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캐나다 법원이 멍 부회장의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와 관련한 심리를 진행하기 불과 사흘 전이다. 멍 부회장 측은 소장에서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세관검사’로 가장해 멍 부회장을 심문했으며, 개인 휴대전화와 아이패드,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3시간 만에 멍 부회장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체포 사실을 알리기 전에 구금, 심문, 수색한 건 명백한 위법이라고 멍 부회장 측은 강조했다.
2019.03.05 I 이준기 기자
테슬라 첫 참가…'2019 서울모터쇼' 29일 개막
  • 테슬라 첫 참가…'2019 서울모터쇼' 29일 개막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해로 12회를 맞고 있는 서울모터쇼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미래 이동수단 등 신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터쇼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6개(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중 테슬라모터스는 서울모터쇼 최초 참가다. 더불어 캠시스,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7개도 서울모터쇼와 함께한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약 100여 대다. 공개 예정인 신차는 월드프리미어 2종(콘셉트카 1종 포함), 아시아프리미어 10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10종 등 총 22종이다.주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커넥티드 기술 등을 골자로한 신산업 추세를 반영했다. 관련해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큰 변혁을 겪고 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 후반대 성장세를 유지하던 것에서 최근 1%대로 낮아졌다”면서도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친환경·자율주행차 등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주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 부품 및 소재 기업 등 전통적인 제조분야 외 파워프라자, 캠시스 등 전기차 브랜드, SK텔레콤 등의 IT기업, 한국전력, 동서발전 등 에너지기업, 현대모비스, 유라코퍼레이션 등 부품업체 등 총 180개 자동차 유관기업들이 참가(최종 참가업체는 190개 내외로 추정)할 전망이다.모터쇼는 7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오토 메이커스 월드(완성차 브랜드의 전시공간) △서스테이너블 월드(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커넥티드 월드(자율주행·차량공유 기술 등 전시) △모빌리티 월드(전기차·드론·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전시) △오토 파츠 월드(내연기관 및 친환경, 자율주행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전시) △인터내셔널 파빌리온(외국 부품사 소개) △푸드-테인먼트 월드(먹거리·즐길거리와 휴게공간) 등이다.관람객을 위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주변도로를 직접 주행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체험 가능한 차량은 총 19대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 아이오닉 EV,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소울 EV, 한국지엠의 볼트 EV, 닛산의 리프 등이다. 그 외 변속주행, 회피주행, 신호 준수 등 현존하는 자율주행 기술도 경험해볼 수 있다.커넥트드를 중심으로 한 세미나도 마련했다. 4월 2일에는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서를 개최한다. 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 소장, 스티븐 조프 스탠퍼드대학교 자동차연구소 센터장 등이 연사로 참가한다. 4월3일에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차 등을 주제로한 산업세미나를 실시한다.
2019.03.04 I 임현영 기자
"24시간 일자리 검색, 챗봇으로 하세요"
  • "24시간 일자리 검색, 챗봇으로 하세요"
  • 채용정보 자동상담 챗봇 ‘고용이’ 예시 (자료=고용노동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국가 일자리포털 워크넷에서 채용정보 자동상담 챗봇 ‘고용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챗봇은 ‘챗’(Chat, 대화)과 ‘봇’(Bot, 로봇)을 조합한 단어로, 사용자가 질문을 했을 때 시스템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답을 해주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자동 질의응답에 접목해 효율적인 일자리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7년 기획재정부 국민참여제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했다. 챗봇 ‘고용이’는 워크넷 홈페이지와 워크넷 모바일 앱에서 365일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복잡한 검색 등을 거치지 않고도 간단한 대화를 이용해 워크넷에 등록된 일자리를 찾거나 고용복지정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위치 등도 확인 가능하다. 예컨대 워크넷 사용자가 “경기도 지역에서 연봉 3000만 원 이상의 웹 기획자 일자리를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고용이’가 해당 조건의 일자리를 검색해 알려준다. “내일배움카드는 어떻게 발급받지?”라고 물으면 관련 정보가 담긴 워크넷 페이지를 찾아 연결해준다.고용부는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고용이를 사용하면 워크넷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고, 자동화된 초기상담으로 인해 고용센터 직원 등의 업무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04 I 김소연 기자
엔디엠 "中 업체와 자율주행 협력…글로벌 진출 발판"
  • 엔디엠 "中 업체와 자율주행 협력…글로벌 진출 발판"
  • 에스모 자회사 엔디엠은 지난달 28일 중국 난징 가오춘에 위치한 난징세계촌자동차동력유한공사 본사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GVG 본사 내 1.6㎞ 구간을 돌면서 급정거, 차선변경, 앞차 끼어들기에 대응하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사진=엔디엠 제공)[난징(중국)=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에서의 자율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 세종시에서 간선급행버스(BRT)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5월에는 제주도 관광단지 내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도입하는 등 중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허원혁 엔디엠 대표는 지난달 28일 중국 난징 가오춘에 위치한 난징세계촌자동차동력유한공사(Nanjing GVG Automotive Power Co. Ltd, 이하 GVG) 본사에서 자율주행 시연 행사를 열고 “오는 4월에는 GVG와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엔디엠은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073070)의 자회사로 3D 정밀지도 업체 `카메라(CARMREA)`와 미국의 음성인식 전문기업 `아폴로(Apollo)`의 핵심 기술력까지 확보했다.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랩팀과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세종시, 시흥시에서도 실증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에는 중국에서 해외 기업 최초로 자율주행 시연을 선보였다.엔디엠은 GVG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VG는 중국 전역에서의 브랜드력을 갖춘 홍태양그룹의 계열사로, 농업·비료 등 1차산업을 주로 영위하던 홍태양그룹이 자동차 등 미래산업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3년 전에 설립한 회사다. GVG는 BMW의 엔진 및 자동차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OEM)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며, 재규어·랜드로버·포르쉐 등과도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VG는 3년 내 완성차 제조업체로 도약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지안 GVG 회장 겸 홍태양그룹 부회장은 “회사의 주요 핵심기술을 적용하고 엔디엠과의 합작을 통해 자율주행 체제를 이루고, 3년 내에는 결과물을 반드시 보일 것”이라며 “현재는 특정된 구역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이르면 3~5년, 늦어도 7~8년 내 실제 도로에서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은 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원인 만큼 대규모의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이날 기아차의 니로와 K5를 기반으로 제작된 센서 기반의 차량 2대가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해당 차량은 한국에서 배를 통해 운반해왔다. 차량에 부착된 레이더(Rader), 라이다(LiDAR),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을 활용해 차량과 시설물 간의 거리, 차량 주변의 공간 정보, 현재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차량의 주행 모션과 주행 경로를 생성한다. 이날 행사에서 마련된 시승 시간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을 직접 탑승해볼 수 있었다. GVG 본사 내 1.6㎞ 구간을 돌아오는 구간을 체험했다. 차량이 출발한 후 자율주행 기능으로 바꿔 입력한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누르자 전날 비가 내려 살짝 젖은 노면을 시속 30㎞의 속력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돌발 상황을 맞이했다. 주차로 교통흐름을 막고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앞차가 급정거를 실시하자 자율주행차량도 멈춰섰다. 이어 서행하고 있는 앞차를 추월한 후 다시 차선으로 복귀하는 상황에서는 방향지시등(깜빡이)까지 스스로 켰다가 끄기도 했으며 정체 구간에서의 가다 서기 반복, 뒤차에 차선 양보하기 등도 무난하게 성공했다.시승에 함께 탑승한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랩팀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3D 정밀지도를 구축하고 그 기반 위에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해 가며 운행되는데, 이번에는 중국 정부에서 난징의 3D 정밀지도 구축 관련 허가가 나오지 않아 센서 기반으로만 시연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엔디엠은 이번 자율주행 시연을 계기로 GVG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이어가면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기술 수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GVG가 향후 완성차를 제조하게 되면 홍태양그룹에서 자체 소화할 물량만 5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또 GVG와의 거래 실적을 발판으로 중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엔디엠은 모회사 에스모를 비롯한 관계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에스모는 지난달 자회사 디에이테크놀로지, SK텔레콤·죽스(Zoox)와 함께 자율주행 투자·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국내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케어링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에스모 자회사 엔디엠은 지난달 28일 중국 난징 가오춘에 위치한 난징세계촌자동차동력유한공사(GVG) 본사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원혁 엔디엠 대표(왼쪽)와 리지안 GVG 회장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엔디엠 제공)
2019.03.04 I 이후섭 기자
이동걸 "산은 회장직 걸고 대우조선 매각 추진..기회 놓치지 말아야"
  • [금융말말말]이동걸 "산은 회장직 걸고 대우조선 매각 추진..기회 놓치지 말아야"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2월24일~3월2일) 금융권 주요 어록이다.●지난달 24일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상무)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에 다양한 ‘공간’의 확대 개방과 공유를 통해 디지털 시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올해 우리은행과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3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지원과 신사업 역량 강화 및 미래고객·산업 발굴을 위해 개소한 창업보육센터 ‘위비핀테크랩(FintechLab)’의 ‘디노랩(DINNOlab)’ 확대 출범 △이달 중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과 함께 국내 최초 스타트업 개발 협업공간 ‘디벨로퍼랩(DeveloperLab)’ 개설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 ‘위비뱅크’의 개편을 통한 스타트업 개방 및 고객 빅데이터 공유 채널 ‘핀테크 마켓플레이스’ 구축 등이다.●지난달 24일 김현정 전국사무국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팎으로부터 눈총을 받았지만 단순히 구호를 외칠 때가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할 때임을 인식했다”며 “올해 일부 전환한 만큼 임금 인상을 양보하고 다음해 나머지를 전환할 때 그만큼 임금 인상을 양보하는 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정규직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임금 양보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중소기업에 대출금리를 감면해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과 관련해 “여신(대출)기능을 보유한 카드사, 할부금융사, 저축은행, 보험사 등 50여개사와 업무협약이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에는 은행권으로도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금융노조는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정규직 임금을 사실상 동결(물가상승률 수준인 1.7% 인상)하겠다며 노사가 공동으로 이달 중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지난달 25일 김경우 우리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과보수 시스템을 직원들에게 유리하게 바꿨더니 떠났던 인재들이 되돌아왔다”며 “그 덕에 3000억원을 웃도는 블라인드펀드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달부터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펼 계획이다. 회사의 다른 한 축인 대체투자 부문은 최근 일본의 비즈니스호텔 4곳을 매입했다. 그는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활용해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여 대형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영입한 첫 번째 외부인사다. 손 회장은 우리PE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작년 4월 노무라증권 홍콩법인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그를 전격 발탁했다.●지난달 2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소형 핀테크 결제 사업자에게만 부분적으로 개방하던 은행권 공동 금융 결제 시스템을 모든 결제 사업자뿐 아니라 은행 상호 간으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결제 시스템 이용료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은행과 대승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금융 그룹이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으로 빠르게 커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달라”면서 “정부도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반드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KB·우리·하나·BNK·DGB·JB 등 금융지주 회장과 IBK기업은행장, NH농협은행장,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암호문으로 변해버린 보험약관을 보험사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히 검색 및 확인하고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실시간 채팅,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 등을 통해 바로 묻고 답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보험사 사장을 지낸 저도 솔직히 제 보험약관을 끝까지 읽어보지 못했다. 보험약관의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너무 어렵고 모호해 일반소비자가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며 “이렇다 보니 보험설계사도 약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고 설계사의 설명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비자는 약관을 이해할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월 열린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져 있는 보험약관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난달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매각건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우조선해양은 산은에 또다시 20년 더 있어야 한다”며 “마지막 미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직을 내놓겠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매각을 해야 하는 이유는 조선업은 산업 합리화가 되기 전까지는 참 힘들다는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침체기가 끝났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도 가까스로 손익분기점 수준이고 약간의 변동 요인만 있으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조에서 총고용을 주장하면 우리에게는 무엇을 줄 수 있냐”며 “수동적인 입장에서 알아서 기업을 살리라고 하면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산은 자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늦어도 늦여름 혹은 초가을쯤 발족할 것”이라며 “출자관리회사가 이관되면 산은은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업무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했다.●지난달 27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주최 ‘금융포용과 금융감독’ 조찬강연에서 “자영업 문제는 고용 구조의 문제와 맞물려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담보 위주의 여신 관행을 개선하고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하는 식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다. 금융 쪽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자산을 많이 가진 60대 이상의 모바일 뱅킹 이용률은 5.5%에 불과하다. 이들의 자산이 시장에 나와 거래될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은행 지점과 출장소가 빠르게 줄어드는 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지난달 27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함영주 현 KEB하나은행장이 채용비리 문제로 법원의 1심 선고를 기다리는 등) 법률 이슈가 진행중”이라며 “법률적 리스크를 체크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2019.03.03 I 김범준 기자
5G 시대 선언한 첫 대회, 혁신과 고민 사이의 현장
  • [MWC]5G 시대 선언한 첫 대회, 혁신과 고민 사이의 현장
  • MWC19 차이나모바일 부스에 전시된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진=이재운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 세상이 왔지만, 아직도 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 누구도 5G가 대세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MWC 2019’가 28일(현지시간) 나흘간 장정을 뒤로 하고 막을 내린다.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는 처음으로 공식 명칭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MWC로 변경하며 확장성에 초점을 맞췄고, 이는 주최측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대변하는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관련 업계의 고민을 여실히 보여줬다.그런 맥락에서 정리한 올해 MWC의 3대 키워드는 역시 ‘5G’를 시작으로 ‘신뢰의 문제’와 ‘대중화의 함정’으로 이어졌다.MWC 19 주전시장 입구 전경. 사진=이재운기자◇5G, 스마트시티, 그리고 블록체인5G(5세대) 이동통신은 모두의 화두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전시관도 예외없이 5G로 도배됐다”고 입을 모았다. 불과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 마케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국내·외 업체들이 외칠 때만 해도 소비자들은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지어 5G 연결이 되지 않은 스페인 전시장에서 5G의 부상을 언급할 정도로 모두가 일제 주목하고 있다.한국(삼성전자·LG전자)과 중국(화웨이·샤오미 등) 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일제히 5G 지원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놨고, 퀄컴·인텔·미디어텍 등 주요 통신·모바일용 반도체 제조사도 역시 5G 관련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MWC19 TCL 부스의 스마트홈 관련 전시관 입구. 사진=이재운기자화웨이·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시스코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도 물론 5G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활용 솔루션을 선보이며 장비 자체보다는 5G의 ‘쓰임새’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런 모습은 자연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도 이어졌다. 한국 통신사업자 KT는 바르셀로나에서 부산에 있는 비행선을, 프랑스 통신사업자 오렌지는 드론에 대한 실시간 조종으로 5G를 이용하며 다양한 활용 예시를 보여줬다. 단순히 통신망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적 파괴자로서의 입지를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SK텔레콤과 ZTE의 로봇, LG유플러스의 증강·가상현실(AR·VR) 콘텐츠 등은 역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욕망과 부담을 동시에 나타냈다.기자가 LG전자·LG유플러스 부스에서 VR 헤드셋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블록체인 활용은 5G 속 응용 분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추세를 보여줬다. 인텔은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구조용 로봇 등에 활용하는 시연을 선보였고, 한글과컴퓨터는 스마트시티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 갤럭시S10 제품군에 암호화폐 저장 기능이 탑재된 것을 비롯해 결제·송금 등 핀테크 분야와 기업 환경 솔루션도 선을 보였다. ◇신뢰의 문제..스파이 논란에 정면돌파 승부수5G 전환에 앞서 중국의 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미국에 이어 폴란드 등 유럽에서도 ‘스파이 논란’에 휩싸였다. 연초부터 시작된 서방권의 공세에 방어적으로 나오던 화웨이는 유럽 한복판에서 열린 MWC 현장에서 정면반박에 나섰다. 궈핑 화웨이 순환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미국 정부의 도·감청 게이트인 ‘프리즘’을 언급하며 신뢰에 대한 문제를 꺼내고, 나아가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우리 장비는 지금까지도 백도어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고 강조했다.홀1에 마련된 화웨이 부스. 화웨이는 여러 홀에 걸쳐 장비와 단말 등을 전시하는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사진=이재운기자한국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화웨이코리아 측은 스페인의 인증기관에 국제표준(CC) 준수 여부를 인증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점을 강조하며 “그 동안에도 인증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입증해왔으며, 이번에도 역시 이를 입증해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클라우드 관련 사업자들은 5G 시대를 맞아 서비스 구독형 플랫폼부터 엣지컴퓨팅, 가상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초저지연 특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클라우드의 확산도 본격화가 기대된다. 물론 같은 맥락에서 자동차도 변화한다.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드카, 나아가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까지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했다.◇대중화의 함정..“혁신도 금방 따라온다”MWC19 샤오미 부스 입구. 사진=이재운기자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의 화면은 확장됐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접히는 형태인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나란히 내놨고, LG전자는 중간 형태인 듀얼스크린을 대안으로 택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결과적으로 혁신마저도 빠르게 대중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빠르게 성장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초기 기회에 뛰어들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물론 선택권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산업 측면에서는 경쟁이 격화되고 격차가 좁혀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5G 시장에서도 역시 이런 흐름은 여전하다. MWC에 처음 데뷔한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미 믹스3 5G’를 76만원(599유로)에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화웨이는 장비 시장에서 역시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혁신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국의 돌풍은 갈수록 거세진다. 왕샹 샤오미 국제사업 총괄은 “우리는 인종이나 수입, 지역에 관계없이 혁신의 대중화를 꿈꾼다”며 수익률을 5% 내로 줄이는 극단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동차 산업의 경우에도 공유경제 확산을 맞아 역시 다양한 변신을 앞두고 기회와 위협 사이에서 갈 길을 고민하고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공유경제 플랫폼 ‘위(We)’를 소개하며 “공유 개념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퀄컴 부스 중 일부. 사진=이재운기자
2019.03.01 I 이재운 기자
日서 나온 2천만원짜리 '빨래 개주는 기계', 실용성은?
  • 日서 나온 2천만원짜리 '빨래 개주는 기계', 실용성은?
  • (사진=Seven Dreamers Laboratories 홈페이지)[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 벤처기업이 빨래를 개 주는 기계를 개발중이어서 화제다.NHK는 26일 벤처기업 ‘Seven Dreamers Laboratories’가 올해 중 발매를 목표로 세탁물을 개는 가전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각종 가사보조용 가전제품이 판매중이지만 세탁물을 개주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대형 냉장고 크기의 제품이 판매되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게 될 전망이다.이 제품은 세탁물을 본체 아래쪽으로 넣으면 로봇 팔이 세탁물을 끌어올리고, 내장된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이용해 세탁물에 알맞게 개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옷 한 벌을 접어 위쪽 선반에 넣는데 모두 10여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개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옷을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인공지능은 로봇팔이 세탁물을 펼치는 과정과 연동돼 있어 기술적인 난이도가 더욱 높았다.다만 판매 전망이 밝지는 않다. 최초 출시되는 제품 답게 가격이 2000만원에 육박하는 185만엔에 이르기 때문이다. 세탁물을 개는 데 걸리는 지나치게 긴 시간 때문에 효율성에도 의문이 달리는 상황이며, 아직 제품이 나오지 않아 신뢰성도 확보되지 않은 탓이다.
2019.03.01 I 장영락 기자
영실업, ‘메탈리온’ 완구 출시 “전세계 동시 출격…이번엔 한국”
  • 영실업, ‘메탈리온’ 완구 출시 “전세계 동시 출격…이번엔 한국”
  • (사진=영실업)[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완구 콘텐츠 전문 기업 영실업(대표 한상욱)이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메탈리온’을 완구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 제품은 메탈리온의 현실판으로 애니메이션 속 로봇 캐릭터를 실감나게 구현해 눈길을 끈다.메탈리온은 동물 변신 로봇 컨셉으로 우선 2월 말까지 총 10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는 더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선보이는 10종 제품은 원터치로 간단하게 변신 가능한 ‘오토체인저’ 3종과 빅사이즈 변신 합체 로봇 대물은 7종이다. 오토체인저는 자석 또는 원버튼을 이용해 한 단계로 쉽고 간단하게 변신, 합체하는 로봇이다. 오토체인저 허리케인, 오토체인저 에어로, 오토체인저 우르사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들이 한 손에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로 출시했다. 특히 변신 방법이 쉬워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대물’은 빅사이즈 변신 합체 로봇으로 다양한 관절 움직임과 정교한 퀄리티가 특징인 제품이다. 리오, 토러스, 이클립스, 스콜피오, 애리즈, 고스트, 우르사 7종으로 구성된 대물은 상호 호환돼 합체시킬 수 있다. 리오와 토러스는 이클립스, 리오와 애리즈는 에어로, 스콜피오와 애리즈는 고스트, 스콜피오와 토러스는 허리케인으로 변신, 합체된다. 2단계로 합체된 5개의 동물을 모두 모으면 ‘인피니티’로 합체할 수 있다. 한편 메탈리온은 환경을 주제로 주인공 ‘우주’의 흥미 넘치는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칼 등 14개국에서 글로벌 론칭한 작품이다. 메탈리온 애니메이션은 지난 8일 투니버스 방영을 시작으로 재능TV, KBS Kids, 대교 어린이TV, 애니맥스 등 어린이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세계 5개 대륙 35개국 주요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주인공 우주의 모험을 담은 메탈리온은 글로벌한 스케일에 환경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아 호평받고 있다.
2019.02.28 I 장구슬 기자
네이버랩스·NBP, KT·인텔과 5G 기반 로봇 공동개발 합의
  • 네이버랩스·NBP, KT·인텔과 5G 기반 로봇 공동개발 합의
  • MWC 2019 인텔 부스에 방문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박원기 NBP 대표, 캐롤라인 챈 인텔 5G비지니스인큐베이션 담당 임원,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왼쪽부터)[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는 네이버랩스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MWC 2019에서 KT·인텔과 5G 기반 서비스 로봇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합의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박원기 NBP 대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MWC 2019 KT·인텔 부스 방문 중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네이버랩스는 인텔이 제공하는 5G·컴퓨팅·센서와 같은 솔루션을 사용해 서비스 로봇을 설계·개발한다. 클라우드·IDC서비스·보안 등 IT 인프라 전반을 지원하는 네이버 플랫폼 자회사 NBP도 참여한다.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삼성카드 인공지능(AI) 서비스, 미래에셋대우의 파생상품 분석 서비스, 이지케어텍의 HIS 시스템 등에 적용되고 있다.NBP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브레인리스 서비스 로봇(Brainless Service Robot)의 두뇌 역할을 할 예정이다. KT는 로봇과 ‘엣지 클라우드(Edge Cloud)’ 인프라를 5G 통신망으로 연결해 서비스 로봇이 실시간·초저지연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네이버는 참여 기업들의 힘을 모아 연내 도입 시나리오 구체화하고 솔루션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5G의 상용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며 스마트 팩토리와 서비스로봇이 그 적용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인텔은 5G 상용화와 새로운 사용처 개발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번 협력이 국내 5G 사용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은 “KT 5G 상용망, 엣지 클라우드 인프라와 네이버·인텔이라는 글로벌 업체들의 앞선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5G 관련 산업의 새로운 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도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굵직한 기업들이 함께하는 만큼 글로벌 5G 기반 서비스 로봇 시장에 한 획을 긋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보다 유익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원기 NBP 대표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5G 서비스 로봇 플랫폼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28 I 한광범 기자
SKT, 6개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 중요성 제시
  • [MWC]SKT, 6개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 중요성 제시
  • SK텔레콤 사내벤처 ‘레드커넥트’의 김광섭 SK텔레콤 매니저가 27일(현지시간) 4YFN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개발 중인 헌혈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MWC 2019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착한 ICT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중요성을 전 세계로 전파했다고 28일 밝혔다.MWC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을 돕기 위한 박람회로, MWC와 같은 기간에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ic) 전시장에서 열린다.그동안 MWC는 ICT 기술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 왔다. 4YFN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SK텔레콤은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with SK telecom)‘를 주제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6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이번 전시에는 저개발국가, 시각장애인, 노령인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ICT 솔루션이 소개됐다.자원 재활용 및 미세먼지 저감 기술(칸필터·수퍼빈)부터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비스(레드커넥트, 행복GPS), 저개발국가 및 저소득층을 위한 솔루션(스마프), 장애인의 ICT활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에이티랩)까지, 다양한 영역의 사회적 가치 제고 사례가 소개됐다.’레드커넥트‘는 지난해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사내경진대회에 출품한 ’차세대 헌혈 서비스‘를 사업화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헌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에 있다. SK텔레콤의 ICT 인프라를 활용해 헌혈을 독려하고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헌혈자에게 지속적인 종합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4YFN(4 Years from Now)’에서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수퍼빈‘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페트병·캔 등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정확히 선별하는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제조사다. 현재 전국 각지에 36대의 로봇을 시범 설치해 재활용품을 모아 온 고객들에게 현금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자원 회수 로봇에 캔·페트병 등을 올려놓으면 물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자원의 종류가 구분이 되고 재활용품에 대한 현금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다.’스마프‘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설비 없이도 스마트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사다. 솔루션을 활용하면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집안에서 원격으로 물 또는 비료를 줄 수 있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에이티랩‘은 시각장애인이 주로 사용하는 버튼식 피처폰에서 동작하는 스크린리더 솔루션을 개발했다.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용자가 단축키를 활용해 보다 쉽게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칸필터‘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95%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레스토랑 배출가스 저감 관련 시범사업에 참여 중이다. ’행복 GPS‘는 GPS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치매노인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경찰청이 GPS 트래커 1만대를 치매노인에게 보급해 행복 GPS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 GPS‘를 통해 길 잃은 치매노인 발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12시간에서 평균 1시간으로 대폭 줄었다. 길을 잃은 치매노인이 경찰 신고 없이 가족을 찾은 사례도 100여 건에 달한다.김광석 레드커넥트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의 ICT 기술 및 인프라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전시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들과의 소통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SK텔레콤은 고객 및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기업 및 단체들과 SK텔레콤의 혁신 서비스를 공유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28 I 한광범 기자
文대통령, UAE왕세제와 정상회담 “동반자 넘어 동맹·형제국” 다짐(종합)
  • 文대통령, UAE왕세제와 정상회담 “동반자 넘어 동맹·형제국” 다짐(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문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공식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UAE 관계는 동반자를 넘어서 동맹으로,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2017년 말 위기에 직면했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관계가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2009년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수주 이후 한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 상황은 최상의 협력관계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비롯한 양국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UAE는 중동지역 국가 중 우리와 가장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핵심 우방국가다. 2018년 기준으로 UAE는 △우리의 제1위 건설 수주(15건, 53억불) △중동지역 국가 중 우리의 제1위 수출대상국(46억불) △아프리카·중동 국가 중 가장 활발한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우리 교민 1만 3천명 및 약 130여개 기업 진출 중)이다. ◇文대통령 “원전협력, 100년 바라보고 가야”…모하메드 왕세제 “한국, 강력한 동맹”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확인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형 동반성장 추구 △사람 중심의 협력 강화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선도하는 관용과 존중의 파트너십 구축 등 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각 분야별로 양국간 미래 협력 발전 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게 특징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청와대 2기 비시진 개편의 일환으로 청와대를 떠났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UAE 외교특보로 정상회담에 배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원전분야 협력과 관련, “바라카 원전 협력사업은 두 나라간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라면서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 건설, 운영, 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며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 공동진출에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양국이 기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5G 등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위대한 나라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이라면서 “한국은 이미 UAE에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국이다. 양국은 굉장히 많은 협력 분야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동맹”이라고 화답했다. ◇한·UAE 정상, ‘한반도 평화’ 한목소리…공식오찬에 이재용·최태원 등 참석양국 정상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에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더 나아가 또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이라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서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모하메드 왕세제를 비롯한 UAE대표단을 위해 공식 오찬을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국 정계·재계·학계·문화계 인사 약 8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해 한·UAE 경제협력에 대한 재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오찬메뉴로는 △아랍식 빵에 찍어 먹는 홈무스의 주재료인 병아리 콩을 이용한 타락 죽 △이슬람식 도축 방식의 할랄 안심 떡갈비 △양국 간 화합을 상징하는 색동 비빔밥을 비롯해 한국식 약과와 아랍의 대추야자 등이 후식으로 제공됐다. 한편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1건의 정부간 협정과 후자이라 정유시설 계약 등 8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9.02.27 I 김성곤 기자
DGIST, 혈관 내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마이크로로봇 개발
  • DGIST, 혈관 내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마이크로로봇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복잡한 혈관 내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조향(操向)과 이동이 가능해 만성완전폐쇄병변(CTO)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부위까지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가이드와이어 부착 마이크로봇 개념도. 사진=DGIST.DGIST는 로봇공학 전공 최홍수 교수팀이 한양대 이병주 교수팀, 스위스취리히연방공대(ETH) 브래들리 넬슨(Bradley J. Nelson)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가운데 만성완전폐쇄병변의 치료 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이드와이어 부착형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지금까지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관상동맥 중재술에 사용되던 가이드와이어는 시술자가 수동으로 방향과 위치를 제어하기 때문에 시술의 성공률과 속도는 시술자의 숙련도에 의존해 왔다. 시술자가 복잡한 혈관이나 분지관(分枝管)에서 끝단이 구부러진 가이드와이어를 수동으로 방향을 잡아 밀어주다 보니 정확한 방향과 위치 제어가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최홍수 교수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하면서도 생체에 적합한 폴리머와 외부 자기장으로 방향과 위치를 제어할 수 있는 네오디듐 자석을 이용해 지름 500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길이 4밀리미터(mm) 크기의 원통형 마이크로로봇을 만들어 가이드와이어 끝부분에 부착했다. 외부 자기장 시스템으로 마이크로로봇을 제어해 원하는 방향으로 가이드와이어 조종이 가능하고 마스터-슬레이브 시스템(Master-Slave System)을 통해 직선운동이 가능한 가이드와이어 부착형 소프트 마이크로로봇으로 개발했다.연구팀은 비선형적으로 변형되는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로봇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예측하고 그 결과를 제어하는 피드포워드(Feedforward) 방식으로 복잡한 혈관을 통과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또한 심장의 관상동맥을 모사한 3차원 혈관 모형에서 원하는 부위에 도달하는 실험도 성공했으며 세포 생존 실험을 통한 마이크로로봇의 생체적합성도 확인했다.연구팀이 개발한 가이드와이어 부착형 마이크로로봇은 자기장에 의한 정밀한 제어와 마스터-슬레이브 시스템을 통한 직선운동이 가능해 복잡한 혈관 속 원하는 부위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어 기존의 관상동맥 중재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술의 성공률과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존 방법에 비해 신속하게 질병 부위에 도달할 수 있어 환자와 시술자의 엑스레이에 의한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고 환자의 혈관 손상도 줄일 수 있다.최홍수 교수는 “가이드와이어 부착형 마이크로로봇을 이용하면 시술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방법과 비교해 질병의 원인 부분을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 안정적으로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 질환 시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연구팀은 관련 기업과 후속 연구를 진행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로봇연구 분야 최고 국제학술지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지난 13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9.02.27 I 이연호 기자
세브란스병원, 다빈치SP 수술 100례 달성
  • 세브란스병원, 다빈치SP 수술 1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25일 다빈치 SP 로봇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첫 수술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에서 처음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지난해 단일 기관 최초로 로봇 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 미국에 이어 한국에 출시된 다빈치 SP 역시 국내 최초로 도입해 로봇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된 수술은 전 세계에서 시행된 다빈치 SP 로봇 수술 중 약 22%를 차지한다. 세브란스병원은 단일공 수술에서 기존 다빈치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다빈치 SP 도입을 결정했다. 다빈치 SP는 기존보다 작은 2.5cm의 절개창을 통해 인체 깊숙이 접근할 수 있어 회복 시 환자의 통증을 한층 더 완화할 수 있다. 다관절 장비로 기존 로봇 수술기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보다 섬세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웅규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은 “기존 로봇 장비로는 어려웠던 부분신장절제술, 자궁근종수술도 단일공 수술로 시행 가능하다”면서 “카메라에도 손목 기능이 추가돼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병원에서 시행된 100례 중 이비인후과·갑상선내분비외과 수술이 7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비뇨의학과 수술이 11%, 간담췌외과 수술이 9%, 산부인과 수술이 5%로 그 뒤를 이었다. 한 소장은 “앞으로도 질환과 환자에 맞게 로봇 수술을 적극 시행해 통증을 줄인 안전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의료진이 다빈치 SP 수술 100례를 축하하고 있다.
2019.02.27 I 이순용 기자
한화시스템, 유콘시스템과 손잡고 드론·무인기 공동개발 나서
  • 한화시스템, 유콘시스템과 손잡고 드론·무인기 공동개발 나서
  • 정석홍(오른쪽)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이 27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와 드론 및 무인기 분야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시스템은 27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유콘시스템과 ‘드론 및 무인기 분야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방·민수 분야 미래 무인기 기술 개발 및 관련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드론 및 국방무인체계 시스템 통합 역량을, 유콘시스템의 무인기 기체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국방·민수 분야 최신 드론·무인기 개발, 경계감시시스템 및 안전도시 등 시큐리티 분야 신 사업 발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 기술 인력 교육 및 육성, 장비 구매 및 유지 보수 부문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유콘시스템은 국내 최초 개발·양산된 군단급 무인항공기 개발자들이 2001년 창립한 회사로, 무인항공기 장비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육군 정찰용 무인항공기 개발 및 공군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장비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또 농업용 방제 무인헬기 및 드론, 공간정보용 드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민수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한화시스템은 센서, 전술정보통신 및 지휘통제부문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고 작전 효율성을 향상시켜줄 드론 및 무인체계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육군이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선정한 드론봇 전투체계와 관련해서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탐지 레이다 등의 미래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 정석홍 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 및 로봇의 국방 분야 적용 확대에 주력 중”이라며 “이번 MOU가 미래 산업을 위한 대기업-강소기업 간 모범적 협업사례가 될 수 있도록 유콘시스템과의 긴밀히 협력해 국방뿐만 아니라, 민수 및 해외시장에서도 신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文대통령 “UAE와 다방면 발전”…UAE왕세제 “한국, 강력한 동맹”
  • 文대통령 “UAE와 다방면 발전”…UAE왕세제 “한국, 강력한 동맹”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비롯한 양국 실질우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국빈방문에 준하는 공식환영식을 개최한 데 이어 오전 10시 45분 본관 2층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모하메드 왕세제와 양국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文대통령 “4차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신산업 분야 협력 기대”문 대통령은 “어제 왕세제님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우정을 나누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작년 3월 우리 두 정상이 UAE에서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이후 양국간 협력이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 결과 지난해 UAE는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해외 건설 수주국이며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이 되었다”며 “UAE는 중동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여서 더욱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이 기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5G 등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은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면서 “모하메드 왕세제께서 이달 초 아라비아반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카톨릭 교황님의 방문을 성사시켜 전세계에 관용과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주신 것처럼 왕세제님 방한과 함께 한반도에도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의 기운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UAE왕세제 “북미정상회담,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에 “이렇게 성대하게 환영해주신 것과 특히 어제 가족과 같은 만찬을 열어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위대한 나라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방문을 통해서 이미 각별한 양국간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하시고 더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왔다”며 “한국은 이미 UAE에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국이다. 또한 양국간에는 굉장히 많은 협력 분야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동맹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오늘 베트남에서 일어날 북미간 정상회담은 분명히 UAE에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더 나아가 또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이라 하겠다”며 “왜냐하면 이 작은 세상에서의 한 부분에서의 평화가 이룩된다면 그 반대편에 있는 어느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어 “양국간의 관계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한국에게 중요한 것은 저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양국간에는 공동운명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도 평화가 찾아와서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UAE 측에서 칼라디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국가안보부보좌관(왕세제 아들), 알리 모하메드 빈 함마드 알 샴시 국가최고안보위원회 사무총장, 안와르 가르가쉬 외교담당특임장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부장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교육부장관, 누라 모하메드 알 카아비 문화지식개발부장관,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이유디 기후변화환경부장관,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국무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싸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대사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주UAE대사, 통상교섭본부장, 특임외교특별보좌관, 안보실2차장, 경제수석,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2019.02.27 I 김성곤 기자
교육부 미래교육위 신설…“4차 산업 대비, 미래교육보고서 마련”
  • 교육부 미래교육위 신설…“4차 산업 대비, 미래교육보고서 마련”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했다. 현장전문가 36명이 참여해 다양한 인재 상을 제시하고, 미래교육을 위해 필요한 의제가 담긴 미래교육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7일 미래교육위원회를 발족하고,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에서 위원들이 참여하는 첫 워크숍을 열었다. 위원으로는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로 유명한 채사장 작가를 비롯해 36명이 참여한다. 유지완 교육부 미래교육기획과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인재들을 추천받아 선정했다”며 “산업계·과학기술계·교육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현장 전문가와 교사, 학생 등 총 36명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장관 자문기구로 출범한 미래교육위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들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상을 제시한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방향을 논의한 뒤 연말까지 미래교육 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교육위원으로는 벤처 창업가, 로봇 공학자, 캐릭터 디자이너, 화이트 해커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됐다. 미래 유망 산업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이다.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수업방식을 개발한 교사나 창업·발명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위원회가 개최하는 간담회에 참석, 미래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온라인 영상에도 출연해 미래교육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들이 출연하는 온라인 영상을 통해 △해당 전문분야의 특징 △선택 동기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 △필요한 역량 등을 소개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전문분야와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다. 온라인 동영상은 교육부 계정 페이스북이나 유튜부 등을 통해 공개한다. 미래교육위는 이날 워크숍에서 향후 활동계획과 세부 일정을 확정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영상을 제작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며, 5월부터는 월 1회씩 전국 각 지역에서 현장 간담회를 연다. 유은혜 부총리는 “미래교육위원회가 미래사회에 걸맞은 다양한 인재의 모습을 보여 주고 미래인재를 길러내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성, 소통과 협업능력 등의 핵심역량을 갖추고 적성과 소질에 따라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향후 역할(자료: 교육부)
2019.02.27 I 신하영 기자
LG전자,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 제정…全사업장 적용
  • LG전자,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 제정…全사업장 적용
  • LG전자 직원이 안전펜스, 출입문 비상정지장치, 안전제어 시스템 등 산업용 로봇 안전 기준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적용할 안전기준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을 관련 법규와 규격에 맞게 설치 및 운영한다. 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안전 사양서’를 제작했다.이 사양서는 △산업용 로봇의 이상작동을 방지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 기준’ △안전펜스 등 ‘안전 보호장치 설치 기준’ △로봇 유형을 고려한 ‘안전 운전 기준’ 등을 담고 있다. LG전자는 생산현장에서 사양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산업용 로봇이 설치된 현장 사진들을 사양서에 포함했다.LG전자는 최근 산업용 로봇을 설치한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기준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LG전자는 스마트 팩토리가 확대되면서 2022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산업용 로봇은 지금의 7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총 6000억원을 들여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 6000㎡에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 2000㎡다.이영재 LG전자 안전환경담당 상무는 “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업장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LG전자는 산업용 로봇 외에도 가정용 로봇,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를 설립해 새로운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로봇 관련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9.02.27 I 양희동 기자
신약개발 돌풍에 초기임상 20% 증가…의료기기 개발도 다양화
  • 신약개발 돌풍에 초기임상 20% 증가…의료기기 개발도 다양화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이 가장 많은 임상 승인을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는 679건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제약사임상시험 단계별 승인 현황(자료=식약처)이중 제약사가 실시하는 임상은 505건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으며, 학술목적 등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은 25.6% 비중을 차지했다. 상업화를 위한 임상 승인이 활발한 것이다.제약사별로는 종근당이 25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를 진행했으며, 한미약품(14건), CJ헬스케어(1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특히 초기단계 임상시험인 1상은 211건으로 전년대비 19.9% 늘었다. 이중 국내 기업이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진행하는 임상은 37건으로, 국내에서 초기 단계 신약 개발이 활발했다. 임상시험을 효능군 별로 살펴보면 항암제가 247건으로 가장 많았고, 내분비계(67건), 소화기계(54건), 심혈관계(49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항암제 임상시험은 전체 임상의 36.4%를 차지했으며, 기전별로는 표적항암제가 111건(45%)으로 가장 많았고 면역항암제가 92건(37.2%)으로 뒤를 이었다. 또 대표적 희귀질환인 혈우병 임상은 2017년 1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증가하는 등 희귀난치성질환의 임상이 증가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임상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난달 출범한 ‘임상시험 제도 발전 추진단’을 통해 임상시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신약개발 역량을 향상시켜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산업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의료기기 임상 전년과 비슷…개발 범위 확대지난해 의료기기 임상 승인 건수는 88건으로 2017년 84건과 비슷했으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발전 등으로 개인 맞춤 치료, 질병 조기 진단 등 영역에서 개발이 늘었다.치매환자의 기억력 개선, 뇌졸중 환자의 인지 기능 향상 등 뇌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임상 건수는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증가했다.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임상은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확대됐다. 뇌졸중, 신경근육 등으로 걷는 일이 어려운 환자의 보행을 도와주는 의료용 로봇 임상시험의 경우 2017년 2건 승인했으며, 지난해 4건으로 늘었다.
2019.02.27 I 김지섭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