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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국힘, 2년전 송영길의 '노룩악수' 꺼내든 이유
  • (영상)국힘, 2년전 송영길의 '노룩악수' 꺼내든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건 유권자를 무시하는 오만이다”‘인천 계양을’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지역구인 데다 직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52.13%)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8.5%포인트 높을 정도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이 후보에게 이곳은 쉬운 선택지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피 말리는 초박빙 대결을 펼치면서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오리무중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사진=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이와 관련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와 이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먼저 박 대변인은 지난 2020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윤형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했던 행동을 꼬집으면서 당시의 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토론회에 앞서 윤 후보가 송 후보에게 악수를 건네자 송 후보는 윤 후보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손을 내밀고 마지 못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악수를 청하는데 거들떠보지도 않는 송영길 후보. 살다 살다 ‘노 룩 악수’는 또 처음 본다”며 “싫으면 차라리 거절을 하시지 그러셨습니까”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계양이 아닌 격전지에서의 승부였어도 이렇게 무례할 수 있었을까. 이재명 후보의 ‘노 룩 푸시’와 오버랩되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라며 “(송 후보와 이 후보에게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건) 무조건 나를 선택해줄 거라는 확신에 찬 오만”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그와 같은 정치인의 오만은 오직 투표에 의한 심판을 통해서만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타지에서 침공해 인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이 후보를 엄하게 꾸짖어주시기 바란다”며 “멸시와 모멸을 견디며 25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낭만닥터 윤 후보께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사진공동취재단)한편 ‘노룩푸시’부터 ‘벤치테러’까지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가 지난 25일 유세 방식을 비공개로 전환했다.이 후보는 최근까지 유세 현장 주소를 상세하게 공개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현장을 생중계해왔다. 그러나 이날부터 유세 현장 주소를 ‘계양구 일대’로 표시했고 생중계하는 빈도도 낮아졌다.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유세 현장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비공개 유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조작·왜곡·선동으로부터 저를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그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에 열패감에 빠져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감 회복이 먼저다”라고도 생중계 이유를 들기도 했다.
2022.05.26 I 김민정 기자
진중권 “결국 만만한 게 박지현… 이재명 대신 희생양 될 듯”
  • 진중권 “결국 만만한 게 박지현… 이재명 대신 희생양 될 듯”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나오는 것을 두고 “이재명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25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박 위원장이 586(50대·60년대생·80년대 학번)용퇴, 최강욱 의원 징계, 팬덤정치 청산 등 강력한 메시지를 낸 뒤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가장 중요한 배경은 이재명의 부진”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구는 따놓은 당상으로 여겼는데 거기서도 어떤 여론조사에선 밀리거나 (지지율 격차가) 굉장히 좁혀졌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이재명은) 대선 후보고 상대(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쪽은 사실상 무명의 0선인데 0선 후보한테 밀려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박 위원장 스스로 위기 상황으로 판단한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선 이후 반성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검수완박’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갔고, 박완주 의원 등의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고, 의원 18명이 서명하는 등 최강욱 의원 지키기, 이 후보도 개딸 얘기하면서 팬덤정치를 말하는 등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라며 “이런 상태로 가면 어차피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기에 (박 위원장이) ‘내가 승부수를 하나 던져야겠다’고 해서 지금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할 경우 진두지휘한 이재명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분한테 책임을 지울 수가 없어요’라고 하면 그 책임을 누구한테 지우겠나”라며 “제일 만만한 게 박지현이다. 결국 (박 위원장이)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라고 내다봤다.앞서 박 위원장은 24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연일 586 용퇴론과 팬덤정치 극복 쇄신안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당 안팎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에 대해 그는 “어제 기자회견 이후 왜 자꾸 사과하냐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당을 책임진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더 깊어지기 전에 신속하게 사과드리고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다만 이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 내부에서는 반발이 나오면서 내분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5일 비공개 회의에서는 양측이 책상을 치고 언성을 높여가며 정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26 I 송혜수 기자
민주 '자중지란' 악화…박지현 사과에 '86 중진·개딸' 모두 반발
  • 민주 '자중지란' 악화…박지현 사과에 '86 중진·개딸' 모두 반발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이상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의 후폭풍이 거세다. 박 위원장이 ‘586 정치인 용퇴’와 ‘팬덤 정치 결별’ 발언에 대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것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위원장의 직접 저격 대상인 ‘586 세대’ 정치인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 딸) 등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민주당 내 분열 모습에 대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중도층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내 86 정치인들, 박지현 쇄신안에 반발…옹호 목소리도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박 위원장이 제기한 ‘586 용퇴론’ 등 쇄신안에 대해 “내부에 여러가지 분란이 있을 수 있다”며 “지금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혼연 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전날 박 위원장이 민주당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쇄신안에 대해 원내 사령탑이 사실상 반대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 앞두고 마치 보여주기식으로 가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불리하니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께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도 “지도부에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박지현 위원장) 본인이 평소 생각하던걸 다시 (말) 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이 제기한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내로남불에 대해선 당원들 사이 이견이 있다. (국민의힘의 행태를) 적절하게 비판하는 것이 오히려 균형감각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와 김 의원은 모두 학생운동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한 대표적인 86세대 정치인이다. 이들은 대선 과정에서 86세대 용퇴론이 불거졌을 당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었다. 아울러 현재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또 다른 86세대 정치인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586 용퇴론은)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의 당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에 당의 논의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박 위원장 옆에 함께 서겠다. 솔직하고 직선적인 사과가 국민들께는 울림이 있었으리라 본다”고 박 위원장을 옹호했고, 양이원영 의원도 “그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강성 지지층 “사퇴하라 박지현” 비판…전문가 “중도 표심에 악영향”박 위원장이 저격한 ‘팬덤’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요즘은 김건희보다 박지현 얼굴이 더 보기 싫다”, “사퇴하라 박지현” 등 박 위원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재명 위원장 강성 지지층 ‘개딸’이 주로 활동하는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박지현 때문에 미치겠다”, “없는 잘못도 만들어서 사과를 하고 있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민주 정부에서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갈 이재명 후보를 향한 기대감 등 이유로 ‘정치 고관여층’이 된 핵심 지지자들을 한 줌 취급하거나 팬덤·강성·극렬 지지자로 깎아내리니 대부분 납득을 못 하는 것”이라며 박 위원장을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박 위원장의 당 내 쇄신 요구와 이에 대한 당사자들의 반발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이 오는 6월 지방 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블랙아웃 기간(26일 조사부터 공표 금지)이 시작되고, 민심의 향배를 예측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6 세대 정치인과 정치 팬덤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반발이 두드러지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중도층 표심에 부정적”이라며 “민주당의 최근 여론조사 추세가 좋지 않은데다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박기주 기자
법원, 민주당원 '송영길 전 당대표 직무정지' 소송 각하
  • 법원, 민주당원 '송영길 전 당대표 직무정지' 소송 각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당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소송이 법원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이영풍)는 전날 김연진 스페이스 민주주의 대표 외 민주당 당원 2618명이 송 전 당대표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소송을 각하했다.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헌법상 정당에 관한 규정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달리 근거 법률을 찾을 수 없으므로, 이 사건 소송은 부적법하다. 변론 없이 각하하기로 해 판결한다”고 설명했다.재판부 판단에 대해 단체는 “당원이 정당의 주인이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우리 당원들에게는 당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당대표에 대한 잘못이 밝혀질 경우 규정에 의거해 바로 잡아 달라고 요구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스페이스 민주주의는 지난 1월 7일 송 전 당 대표가 당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하고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을 불공정하게 시행했다며 가처분 소송을 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송 대표는) 대선 경선과정에서 민주당의 당헌과 당규·윤리규범에서 규정된 기준을 어긴 부적격자 이재명 후보에게 자격을 준 원죄가 있다”며 “비민주적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고 주장했다.
2022.05.25 I 조민정 기자
뿔난 개딸들 "'트로이 목마' 박지현, 김건희보다 더 싫다"
  • 뿔난 개딸들 "'트로이 목마' 박지현, 김건희보다 더 싫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대국민 사과를 내놓은 가운데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24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박 위원장이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과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놓자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박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당원들은 “지선 망치려고 (국민의힘에서) 보낸 트로이 목마냐” “박지현 제발 나가달라” “왜 선거를 앞두고 자꾸 내부의 문제를 키우나” 라는 등 박 위원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개딸’이 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박 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이들은 “요즘은 김건희보다 박지현 얼굴이 더 보기 싫다” “오만방자한 박지현, 당장 추방시켜야 한다” “박지현을 실드 친 내가 너무 부끄럽다” “언제까지 박지현의 자폭을 봐야하는 건가” “당장 끌어내리자”라는 등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개딸들의 이 같은 반응과 달리 이 후보는 선거캠프를 통해 “(박 위원장의 사과를)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면서 “(박 위원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언급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중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의 내부총질 비판에 대해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6·1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먼저 최근 당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듯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한 뒤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며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이어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 등 당 안팎의 논란을 두고는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며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아울러 박 위원장은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 바꾸겠다.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2.05.25 I 이선영 기자
'실거주 논란' 인천 계양 윤형선, 보궐선거 변수될까
  • '실거주 논란' 인천 계양 윤형선, 보궐선거 변수될까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실거주 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 측은 부득이하게 전셋집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주소지 이전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내로남불’이라며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3일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25일 윤 후보가 사들인 목동 A아파트 집 2곳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살펴본 결과 윤 후보는 지난 2004년 4월 A아파트 8층 집을, 2011년2월에는 A아파트 3층 집을 샀다. 집을 사들였던 2004년과 2011년 윤 후보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모두 목동이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등록한 실제 거주하는 곳의 주소이다. 윤 후보가 2004년 아파트를 살 때 이미 목동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기재된 주택 매수자의 주소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998년 계양으로 이사했고 2002년 이후 자녀의 중학교 진학을 위해 목동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2017년 전에 목동에서 계양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지난해 5월18일까지 계양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가 당일 목동으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변경했다. 이어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날인 이달 2일 계양으로 주소지를 새로 등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5월에) 계양의 집주인이 1가구 2주택에 해당돼 전셋집을 매매해야 하는 상황으로 (목동으로) 이사를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었다”며 “대통령선거 전후로 다시 계양으로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군복무 후 1990년 초부터 인천에 정착해 인천 길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1997년 병원을 열어 현재까지 한자리에서 줄곧 계양주민을 돌보며 진료하고 있다”며 “병원 개원 이래로 진료한 환자가 10만명이 넘는다. 앞으로도 계양구민을 살피며 진료해 나가가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4일 계양구 선거 캠프에서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인천시당은 성명을 통해 “윤 후보가 진정한 계양인이라고 주장한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며 “내로남불과 후안무치의 끝판왕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자신이 25년(1997~2022년) 동안 계양을 지켜온 계양을의 진정한 후보임을 강조해왔다”며 “하지만 그는 지난 2일 목동에서 계양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김은경 민주당 인천시당 대변인은 “윤 후보는 계양에서 병원으로 돈을 벌어 목동에 집을 사는 등 돈을 서울에서 쓴 것 같다. 자녀의 학업을 위해 주소지도 옮겨 다닌 것으로 보인다”며 “계양구민을 속인 윤 후보는 구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022.05.25 I 이종일 기자
윤형선 42.7% 이재명 42.5%…0.2%p 차이 `초접전`
  • 윤형선 42.7% 이재명 42.5%…0.2%p 차이 `초접전`[한국리서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형선 후보는 42.7%, 이재명 후보는 42.5%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2%포인트(p)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당초 인천 계양을 지역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한 지역구이자 민주당 세가 강하게 꼽히는 곳이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높은 인지도에 선거 초반 압도적인 승리를 점쳤으나 `무(無)연고`와 선거 유세 중 잇따른 논란으로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지지율과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윤형선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응답자는 38.2%인 한편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점친 응답자는 44.8%로 6.6%포인트(p)로 집계됐다.세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에선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18·19세와 20대에선 46.4% 대 26.7%, 30대에선 44.5% 대 32.9%, 40대에선 60.5% 대 27.8%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한편 60대 이상에선 윤형선 후보가 70.8% 대 22.4%로 약 50%포인트(p) 이상 크게 앞섰다. 50대에선 이재명 후보 49.5%, 윤형선 후보 43.8%로 세대별 조사결과 중 가장 치열했다.`지역 현안에 밝은 지역 일꾼이 당선돼야 한다`는 문장에 공감한다고 답한 비율은 83.5%였고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8%로 나타났다.`중앙 정치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는 문장에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6.5%인 한편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7.9%였다.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56.1%, 김병관 민주당 후보는 28.2%의 지지율을 보였다.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63.6%가 안 후보의 당선을, 18.2%가 김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두 지역구의 정당 지지도는 모두 국민의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 계양을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2.1%이었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2.5%였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도 응답자의 48.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한편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26.4%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18세 이상 남녀 인천 계양을 800명, 경기 성남 분당갑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SKT 1만1967개·KT 7198개·LG 4792개)를 이용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5.25 I 이상원 기자
與 '충청' vs 野 '경기·강원'…'격전지 사수' 사활 유세
  • 與 '충청' vs 野 '경기·강원'…'격전지 사수' 사활 유세[지방선거 D-7]
  • [이데일리 이지은 이상원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여야가 격전지 사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5일 ‘캐스팅 보트’ 충청으로 총출동해 “강한 여당 후보”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합지’ 경기와 강원을 찾아 “일 잘하는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불당동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충남 천안에서 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19일),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20일)에 이어 현장에서 열리는 세 번째 선대위 회의 장소로 충청을 택한 것은 당이 바라보는 지역의 무게감을 보여준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대표,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수뇌부가 모두 참석했다. 충청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패를 가늠할 ‘바로미터’다. 양당 구도의 심화로 여야가 영·호남을 나눠가질 거라 예상되는 만큼, 충청을 차지하는 쪽이 진짜 지방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 ‘충청의 아들’을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의 새 정부 초기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충청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앞서 4년 전에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네 자리를 모두 민주당에게 내줬던 상황이다. 중원 공략법으로는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후보들이 제시한 청사진이 모두 실현되도록 윤석열 행정부와 국회가 열심히 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예산·당진·서산·태안·아산·세종·대전까지 충청권 7개 도시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대선에서 많은 표를 몰아줬기 때문에 윤 대통령께서 고마움을 갚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천·단양을 찾는 등 당 지도부가 충청권 전역에 포진해 집중 유세에 나섰다.민주당 지도부는 강원과 경기로 향했다.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은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은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을 방문해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후보 개인의 ‘인물론’을 부각해 여당 후보와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민심에 호소했다.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열세를 보여온 지역인 데다가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인 만큼, 네거티브를 통해 상대의 자질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후보의 역량을 강조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제기한 ‘586 용퇴론’을 둘러싼 당 내홍이 한창인 와중에도 강원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다. ‘투톱’이 정면 충돌하는 와중에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손을 잡은 셈이다.윤호중(왼쪽 두번째부터)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등 의원들이 22일 경기도 부천중앙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번 선거에서 경기도는 민주당이 사활을 거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호남권(광주·전북·전남)과 제주까지 네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열세를 지속 중이고, 서울은 물론 이재명 상임고문까지 등판시킨 인천에서의 선전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당내에서는 지도부 차원에서 경기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그간 민주당의 지지보다는 김동연 후보의 ‘개인기’로 지지율을 이끌었다는 진단 때문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경기 가평의 유세장에서 “김은혜 후보는 입으로, 말로 살아온 사람”이라며 “김동연 후보는 우리나라 전체 부처의 경제 정책을 전부 총괄해왔던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경기 안성, 오산, 용인을 훑으며 김동연 후보를 지원했다.
2022.05.25 I 이지은 기자
지방선거 D-7…김은혜·김동연 `초접전`에 네거티브 과열
  • 지방선거 D-7…김은혜·김동연 `초접전`에 네거티브 과열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판이 시끌시끌하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5일도 네거티브 경쟁을 이어갔다. 김은혜 후보의 ‘KT 취업 청탁 의혹’과 김동연 후보의 ‘거액 후원금 의혹’ 등 상대에게 제기된 의혹을 파고들으며 난타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김은혜(왼쪽) 국민의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은혜 후보 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동연 후보의 고액 후원금 의혹을 집중 난타했다. 특히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묶어 비판 수위를 올렸다. 이형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에 대한 고액 후원 의혹은 경기도지사 선거의 뇌관이 됐다”며 “아무런 일면식이나 관계도 없는 후보에게 법정 최고 한도의 고액 후원금을 내는 경우가 이례적이며 더욱이 후원자 면면들이 이재명 전 지사와 뗄 수 없는 사건의 핵심들이라는 게 이상한 노릇임이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와 이 전 지사의 단일화 시기를 지적하며 “두 사람 사이 공통분모인 고액 후원자의 역할론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며 “의혹이 태풍이 되자 일단 고발로 브레이크를 걸어보려 한 것이겠지만 고장난 브레이크일 뿐”이라고 했다. 한 언론에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김모 전 회장 등 S사 전직 임원들이 김동연 후보에게 2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여기에 김은혜 후보가 23일 TV토론회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네거티브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발언을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또 민주당 경기 지역 의원 50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판세를 무리하게 뒤집기 위해 저열한 공작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과 도민 앞에 사죄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동연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의 취업 청탁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김은혜 후보가 KT 임원 시절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다. 김동연 후보 측 김효은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김은혜 후보가 KT 전무 시절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 보도를 언급하면서 “KT 전무 찬스를 누릴 수 있는 청년이 몇이나 되나. 청년의 꿈을 짓밟으며 청년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했다. 경기도지사 선거판에서는 네거티브전뿐만 아니라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 `보수 단일화` 얘기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여론조사에서 김은혜·김동연 후보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2~5%포인트 이내 `초박빙`상황으로 가다보니 각 당의 셈법이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는 김은혜·강용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가 찍은 표가 사표가 되어선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결국 도민들께서 보수 후보를 단일화시키는 결과를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와 물리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막상 본 선거에서는 보수 표가 김은혜 후보에게 몰릴 것이라는 판단으로 읽힌다. 강용석 후보도 김 후보의 유보적인 태도에 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이제 남아 있지 않다고 봤다. 강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고민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며 “김은혜 후보쪽에서 단일화에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어떤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05.25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45.5% 윤형선 44.3%…다윗과 골리앗, 초박빙 접전
  • 이재명 45.5% 윤형선 44.3%…다윗과 골리앗, 초박빙 접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1%p대 격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5%, 윤형선 후보는 44.3%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7%, ‘모름·응답 거절’은 5.5%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p)로 오차범위 이내다.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하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인지도를 갖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예상 밖 혼전으로 전개되고 있다.세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에선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18·19세와 20대에선 46.9% 대 28.7%, 30대에선 50.4% 대 32.8%, 40대에선 66.1% 대 27.9%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선 윤형선 후보가 67.8% 대 27.0%로 40%포인트(p) 이상 크게 앞섰다. 50대에선 이재명 후보 47.9%, 윤형선 후보 48.3%로 비슷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가 62.3%,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32.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안 후보는 이 지역에서 처음 출마하고, 김 후보는 이곳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18세 이상 남녀 인천 계양을 800명, 경기 성남 분당갑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계양을 9.4%·90.6%, 분당갑 9.8%·90.2%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계양을 10.2%, 분당갑 8.5%며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6·1 지방선거를 6일 앞둔 오는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선거일인 6월 1일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7시 30분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2.05.25 I 이유림 기자
윤종원 공개 반대…이준석, '당정갈등' 우려에 "불협화음 아냐"
  • 윤종원 공개 반대…이준석, '당정갈등' 우려에 "불협화음 아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윤새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을 둘러싼 당정 갈등 우려에 “불협화음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불당동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 당진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과 정부 간 인사에 있어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의견 교류”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윤 행장 내정에 대해 당내 우려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이다. 소득주도 성장과 탈원전, 최저임금 인상 등 그간 국민의힘이 실패로 규정한 주요 경제 정책의 책임자였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분이기 때문에 그 의도에 대해 오해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지방선거에 집중하면서 정권의 성공을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가 다른 뜻은 없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5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서는 “586이 용퇴하면 그 다음엔 무엇이 올 것인가에 대한 대안 제시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남의 당의 일이라 말을 잘 못하겠지만 586을 빼면 눈에 보이는 분들이 김남국 김용민 고민정이다. 더이상 언급 안하겠다”며 “선거를 며칠 앞두고 왜 이런 갈등을 겪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해영 전 의원처럼 대중적으로 이미지가 좋고 바른 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정치인들이 선거를 이끌었다면 조금 달랐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협치’를 윤석열 정부의 주요 관심사로 언급하고 있는데, 협치를 위해서는 훌륭한 상대와 하는 게 좋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강경일변도인데, 야당이 된 이후에 법사위원장을 강탈하겠다는 모습을 보면 협치의 길은 요원해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한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해서는 “전국을 돌다가 황급히 다시 계양에 집중하겠다는 자세를 취하는 자체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2022.05.25 I 이지은 기자
이준석, 이재명 겨누자…김남국 "성상납 의혹이나 해명하라"
  • 이준석, 이재명 겨누자…김남국 "성상납 의혹이나 해명하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성 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나 해명하라”고 날을 세웠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성 상납 징계 대상자이자 ‘정치 패드립’의 원조가 무슨 정치 희화화를 논할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앞서 이 후보가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지지를 호소하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후보는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를 다녀온 날 밤 선거운동 영상이다. 밤 9시경 도착해서 저녁도 먹지 않고, 선거운동을 했다”고 반박했다.이어 그는 “차에서 1분도 쉬지 않고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 주민들을 만났다”며 “편하게 지역 주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조차 억지로 시비를 거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럴 시간에 당 대표로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보고 ‘떴다방 출퇴근 정치’나 그만두라고 권고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지역구에 무성의한 정치인은 진짜 처음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민주당에선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민의힘을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잘 비교해 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한미정상회담, 취임 컨벤션 효과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 (지지층이) 결집해서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5.25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손으로 목 그으며 '끽'…이준석 "제 정신 아냐"
  • 이재명, 손으로 목 그으며 '끽'…이준석 "제 정신 아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에 지면 정치 생명이 끝난다”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3일 이 후보의 지역구 유세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한 시민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면서 “끽”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계양주민의 관점에서 계양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 목표는 ‘이재명 일병 살리기’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실토하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감출 수 없는 경박스러움은 덤”이라고 비난했다.박 대변인은 “아무렴 총괄선대위원장 직함까지 달고계신 분이 다른 지역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나 먼저 살아야겠다’며 밭갈이 헬프 콜을 치는 꼴이라니”라고 힐난했다.그러면서 그는 “언제나 부끄러움은 지켜보는 국민들의 몫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며 “아무튼 오늘도 ‘나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지키고 있는 이재명 후보다”고 꼬집었다.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자숙하기는커녕 곧바로 방탄조끼를 입겠다면서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받아 따뜻한 안방으로 들어앉았다”며 질타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계양을이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라는 점, 윤 후보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후보 캠프는 최근 박빙세 여론조사가 잇달아 발표되자, 유세 방식을 바꾸고 지역 주민들과 수시로 만나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3일)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김해에서 밤 8시 비행기로 올라왔다”며 “밤 9시가 넘었지만, 곧바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김 의원은 “예정된 시간을 다 채우고 그만 들어가자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괜찮다고 먼저들 들어가라고, 자신은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가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또한 그는 “늘 그랬듯이 이재명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절박하게 뛰고 있다. 그의 진심이 인천 계양 주민들에게 그대로 다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정말 박빙의 선거다.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에 이재명의 정치생명이 걸렸다고 평가한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너무 짠하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그냥 막연하게 선거가 잘 될 것이라고 지켜만 보시면 정말 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객관적으로 박빙, 어려운 선거다. 모두가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도와야 이길 수 있는 선거다”라고 호소했다.
2022.05.25 I 김민정 기자
(영상) 목에 손 갖다대고 “끽”… 절박한 이재명의 호소
  • (영상) 목에 손 갖다대고 “끽”… 절박한 이재명의 호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23일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 생명이 끝난다”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유세에서 이 후보는 한 시민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라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며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보였다. 이어 장난스럽게 “끽” 소리를 냈다.이를 본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김남국 의원은 나란히 서서 웃어보였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향해 “할 수 있다 민주당”을 외치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이 후보가 최근 위기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세가 강한 ‘인천 계양을’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 접점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이 후보는 지난 24일 최근 접전 여론조사와 관련해 “역전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 회담 등으로 당 지지율의 변동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과거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에 차이가 컸던 사례를 언급하며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잘 비교해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지지율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한편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22∼23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2.2%, 이 후보가 44.8%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 안이다.이 조사는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무선(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5.25 I 송혜수 기자
“586 퇴장” 박지현 후폭풍…회의서 터진 ‘86 중진’들의 고성
  • “586 퇴장” 박지현 후폭풍…회의서 터진 ‘86 중진’들의 고성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의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박 위원장이 25일 ‘586 용퇴’와 ‘팬덤 정치 결별’ 발언을 이어가면서 다른 지도부들의 반발이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박 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섣부른 발언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朴 “586은 이제 역할 완수” 尹 “선거 앞두고 몇 명이 정할 내용 아냐”박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586 정치인이 용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김부겸 전 총리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 최재성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이에 응한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세대 정치인의 소명은 이제 끝났다며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 선거에 졌다고 약속이 달라질 수 없다”며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 청년들은 이 격차와 차별과 불평등의 최대 피해자이자 해결의 주체다. 586의 남은 역할은 이제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전날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586 용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후속 행보로 해석된다. 공식 회의에서 86세대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나오자 다른 지도부, 특히 86세대에 속하는 인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비공개로 전환한 후 회의실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박 위원장을 향해 상의가 없었던 이야기를 해선 안된다는 취지의 고성 섞인 비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586 용퇴론은)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의 당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에 당의 논의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박 위원장의 관련 발언이 사전 논의를 거친 것이냐는 질문에 “없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80년대 대학 운동권에 투신한 후 정치권에 입문한 대표적 ‘86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민주당 선대위 또한 586 용퇴론이 박 위원장의 ‘개인 의견’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지도부 차원과 개인의 메시지는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진 후에 (비대위원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이 적어도 민주당이라면 이러한 다양한 의견은 분명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의 협의된 내용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무엇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윤 위원장도 숙고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문자 폭탄에 굴복 말아야”…朴, ‘개딸’ 등 강성 지지자도 비판박 위원장의 화살은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을 비롯한 팬덤에게도 향했다. 이와 함께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이른바 ‘짤짤이 논란’에 대한 조속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조직 팬덤 때문에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넘겨줬다. 잘못된 내로남불도 강성 팬덤이 감쌌고 이 때문에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잘못된 팬덤 정치는 끊어 내야 한다. ‘검찰 개혁 강행만이 살 길이다. 최강욱 의원 봐주자’라는 식(의 주장)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팬덤이 무서워서 아무 말 못 하는 정치는 죽은 정치다. 문자폭탄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비대위 비상징계권을 발동해서라도 최강욱 징계정차를 합당하고 조속하게 마무리하겠다. 우리 편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고, 온정주위와 결별하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어야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내에서도 잘못된 팬덤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노웅래 의원은 지난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 위원장을 향해 야유가 나온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자기의 생각과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이라며 “남의 생각을 인정하고 자기와 다른 의견에 대해 마음을 여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말했다.
2022.05.25 I 박기주 기자
김기현 "대선 패배 '3인방' 사퇴해야"…이재명·송영길·윤호중 저격
  • 김기현 "대선 패배 '3인방' 사퇴해야"…이재명·송영길·윤호중 저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으로 사과 의지가 있다면 대선 패배 3인방의 사퇴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목했다.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서북구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에서는 잘못했다고 말만 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3인방이 더 큰소리 치고 위세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날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것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윤 비대위원장은 개인 차원의 발언이라고 번복했는데, 민주당이 국민께 사과할 일이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했다. 이게 무슨 궤변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선거 때문에 사과하는 척 하지만 속으론 사과할 일 없으니 내부총질 하지 말라는 지령으로 보인다”며 “박 위원장을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하는 강성 지지자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주특기인 ‘이중플레이 DNA’”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자숙은 커녕 방탄조끼를 입겠다며 바로 공천을 받아 민주당의 따뜻한 안방에 들어앉았다. 송 전 대표 역시 서울시장 공천을 받았고, 윤 원내대표는 오히려 승진해 비대위원장이 됐다”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서 지탄의 대상이 된 윤미향 의원, ‘성범죄 의혹’ 박완주, ‘꼼수탈당’ 민형배, ‘짤짤이 논란 최강욱 의원 등에 대한 의원직 제명이나 중징계를 추진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이 대체 무슨 염치로 국민께 표를 달라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새 정부 발목잡기, ‘내로남불’, 위선과 편법을 일삼는 절대다수 민주당의 폭주를 중단시켜 윤석열 정부가 지역 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또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공약인 GTX-C 노선 연장, 수도권 광역 급행버스 신설, 서해안 베이트레이 건설 등을 예로 들며 “이런 ‘메가 프로젝트’는 충남 발전을 위한 획기적 사업이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충남지사가 되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힘있는 여당 소속 도지사를 당선시켜주시고 손발 맞춰 시군을 책임지고 이끌 수 있는 후보들을 꼭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한편 김 의원은 “사전투표 덕분에 5년 만에 정권교체의 기적 만들었다고 확신한다”며 “선거 상황이 치열한 접전 양상인 만큼 쉽지 않다. 반드시 투표해야 이긴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2022.05.25 I 이지은 기자
“조국의 강 건넜지만, 바지 안 젖은 민주당… 박지현은 용기있다”
  • “조국의 강 건넜지만, 바지 안 젖은 민주당… 박지현은 용기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은 사과만 거듭하고 그에 따른 책임있는 조치와 실천을 보이지 않아 국민에게서 외면받고 있다면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용기 있는 말”이라고 평가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24일 박 의원은 CBS라디오 ‘한판 승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박 위원장 옆에 서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팬덤정치 혹은 문자 폭탄으로 표현되는 당내 정치 문화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양념 수준을 넘어섰다”라며 “박지현 위원장이 정면으로 ‘우리는 팬덤정치가 아니라 대중정치로 가겠다’라고 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당내 역할을 맡은 것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사과 역할만 맡고 계시게 한 것이 죄송스럽다”라며 “젊은 정치인이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 새로운 제도적 제안,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자꾸 좋은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이런 사과, 저런 사과. 사과 전담 비대위원장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아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능수능란한 정치인이라고 하면 공동비대위원장의 동의도 얻어냈을 것”이라며 “지금 박 비대위원장은 능수능란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고 그걸 자처하고 있는 것 같다.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잘한 건 잘했다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각오를 보이는 것으로 박지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민주당 전체적으로 보면 이해찬 당 대표, 송영길 당 대표,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조국 사태에 사과한 적이 있다”라며 “그런데 사과는 계속해서 하며 조국의 강을 건넜다고 하는데 바지는 적시지 않았다는 게 국민이 보고 계시는 느낌 아니겠느냐. 책임 있는 조치들이 뒤따르지 못한 상태에서 사과가 사과 위에 쌓이고 또 사과가 또 사과 위에 쌓이는 방식으로 가니까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정당은 어쨌든 국민의 신뢰를 득하고 그것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정치적 그룹이기 때문에 그 후보에서 선거를 승리하기 위해서 국민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걸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 정확하게 교훈을 얻어야 한다”라고 했다.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무엇이 교훈인지를 못 얻었고 지난 4.7 재보궐선거 때 패배로 우리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선에 지고 오늘 이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고 본다”라며 “박 위원장 혼자 못한다. 저를 비롯해서 우리 국회의원들이 옆에 설 거고. 그래서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박 위원장은 대국민 호소에 이어 25일에도 “대선에서 졌는데도 내로남불은 여전하고, 성폭력 사건은 반복되고,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팬덤 정치는 심각하다”며 “달라진 것이 없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그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국민이 민주당을 보시기에 어떨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 왜 사과를 자꾸 하느냐는 분들이 많다”며 “당을 책임진 비대위원장으로서 반성 않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더 깊어지기 전에 신속히 사과를 드리고,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대선 당시 586 정치인 용퇴선언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용퇴선언을 한 분은 김부겸 전 총리와 김영춘 전 장관, 최재성 전 의원뿐”이라며 “선거에 졌다고 약속이 달라질 수 없다”고 했다.또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에 대해 “내로남불을 저질렀지만 강성 팬덤에 의존하다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넘겨줬다”라며 “검찰개혁 강행만이 살길이다, 최강욱을 봐주자는 인식은 분명 잘못됐다. 팬덤 눈치를 본다고 아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죽은 정치다. 극렬 지지층 문자 폭탄에 절대 굴복해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짤짤이’ 발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최강욱 의원에 대해선 징계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 자치단체장 성폭력 사건으로 후보들이 이렇게 고통을 겪고 있는데 또 이러고 있다”라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비상징계권한을 발동해서라도 최강욱 징계절차를 합당하게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서울·경기·인천 시도지사 후보들의 쇄신 의지와 개혁 방안이 담긴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당 쇄신에 대한 대국민 서약을 해야 한다”라며 “단지 지방선거 승리가 아닌 우리 당과 정치의 변화를 위해 또 대한민국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었다.
2022.05.25 I 송혜수 기자
박홍근 "박지현 '586 쇄신안', 분란 생겨…혼연일체 돼야"
  • 박홍근 "박지현 '586 쇄신안', 분란 생겨…혼연일체 돼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86세대 용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하는 것이 6·1 지방선거 전략상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의 쇄신안에 대해 “그거 자체가 또 내부에 여러 분란이 생길 수 있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혼연 일체가 돼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했던 1614만명의 국민이 다시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끔 동기를 부여하는 데 지혜를 모아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끝나고 8월경 전당대회가 있지 않나”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왜 패배를 했고, 지방선거 결과는 왜 이렇게 나왔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가야되는 것이지, 선거 앞두고 마치 보여주기식으로 가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대선에서 부족함으로 국민들께 회초리를 맞았지만, 지방선거만큼은 검증된 일꾼을 내세워야 하고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더 유능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말씀드려야 한다”며 “선거 앞두고 불리하니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께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 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읍소하는 모습이 선거 전략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앞서 박지현 위원장은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586세대 용퇴론’ 등 대선 패배 책임과 관련해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이번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모신 분 아닌가. 그런 점에서 여러 모로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등은) 저와 따로 상의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2022.05.25 I 이유림 기자
안철수 "내가 사골? 이재명, 부인 때문에 소에 집착하나"
  • 안철수 "내가 사골? 이재명, 부인 때문에 소에 집착하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철새 정치”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를 언급하며 대립각을 세웠다.24일 MBC와 인터뷰를 진행한 안 후보는 “저는 철새가 아니다. 판교 밸리 처음 생겼을 때 그때 안랩을 본사를 여기에 세운 사람이었다”며 성남을 놔두고 인천으로 간 이 후보야말로 철새라고 꼬집었다.앞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철새 정치인”이라며 “원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을 지키겠다더니 금세 버리고 분당에 왔지 않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정치의 표본”이라고 비유한 바 있다.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안 의원은 “정말 코미디 중에 코미디가 뭐였는지 아시느냐. 그저께 밤에 (민주당 후보가) 이 후보를 데리고 유세를 했다. 철새 물러가라고 해놓고 철새 정치인을 데리고 유세를 왔더라”라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동시에 안 후보는 지난 16일 이 후보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 후보는 10년간 ‘새 정치’를 우려 드셨는데, 맹물밖에 안 나올 사골을 통째로 구 정치세력에 갖다 바쳤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그는 “사골 국물을 계속 우려먹어서 이제 나올 게 없다는 식으로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왜 저분은 소에게 저렇게 집착을 할까. 부인 건 때문에 그런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비꼬았다.
2022.05.25 I 권혜미 기자
발등의 불 떨어진 민주당…박지현 홀로 대국민 읍소
  • 발등의 불 떨어진 민주당…박지현 홀로 대국민 읍소
  • [이데일리 이유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지지율이 폭락하는 등 위기감이 커지자 읍소 전략에 나섰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염치없지만 한 번만 더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민주당을 심판하시더라도 씨앗은 남겨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동정 여론에 호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내에선 곱지 않은 시선도 나왔다. 박 위원장과 호흡을 맞춰야 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과 협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긋는 등 지도부 간의 불협화음도 표출됐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하겠다. 염치없지만 한 번만 더 지지를 부탁한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그는 “여러분이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 나가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내부 총질 그만하라’며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선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을 만들겠다”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나아가 이번주 안으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위원장은 그간 당내 성 비위 사건이나 ‘내로남불’ 문제 등에 자성의 목소리를 내왔다. 김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김동연은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겠다”며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회초리를 들고 꾸짖을지언정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말아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민주당 스스로 대선 결과에 대한 반성이 부족했고 오만했다”며 “민주당도 기득권화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이들이 일제히 자세를 낮춘 데는 최근 여론 흐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데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올해 들어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지방선거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오차범위 내 경합 열세를 보이는 등 위태로운 형국이다. 그러나 박 위원장이 ‘나홀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호소를 한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시선도 적잖다. 윤호중 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언급한 쇄신안에 대해 “당과 협의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알고 있다”며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며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을 영입한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선거 캠프에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공약 발표 직후 대국민 호소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책 검토하느라 아직 못 봤다”고 답했다. 이후 별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며 “민주당은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개선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 지지층이 ‘내부 총질’이라며 반발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윤 위원장과 박 위원장이 고민하는 지점이 달랐던 것 같다”며 “윤 위원장과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아는데 결과적으로 박 위원장 혼자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이 언급한 쇄신안 발표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오늘 김동연 후보도 비슷한 메시지를 냈는데 어떤 측면에선 이것이 국민적 시각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2022.05.25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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