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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높인 권성동 "국민 원망은 민주당이 받아라"
  • 목소리 높인 권성동 "국민 원망은 민주당이 받아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밤 법사위에서 강행 의결한 ‘검수완박’ 법안을 놓고 “엉터리 졸속 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들의 원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수완박 입법폭주 중단하라’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27일) 그는 모두 발언에서 “간밤에 민주당이 기립 투표로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했다”면서 “제대로 된 토론 없이 안건조정위도 전광석화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선진화 정신을 철저히 짓밟은 것”이라면서 “전체회의에서도 토론이 생략돼 상정과 의결이 동시 처리됐다, 엉터리 졸속 입법이다”고 비판했다.전날(26일)과 마찬가지로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법안 통과가 국민의 삶에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방적 강행처리에 따른 모든 책임을 민주당이 지어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원망도 민주당이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사실상 파행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 대한 조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시간 끌기를 하며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에 따르면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위해 낸 자료만 2000여건이 넘는다. 권 원내대표는 “이들 자료를 검증하기도 시간은 빠듯한데, 40~50년 자료 제출안됐다고 몽니를 부리는 것은 좀스럽다”고까지 했다. 그는 민주당의 청문회에 협조하지 않는 것을 놓고 “검수완박부터 하려는 것”이라면서 “5월 3일 이전에 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란 점도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새 정부 국정 운영은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임대차 3법 등 민주당의 폐해를 국민들이 온몸으로 받고 있는데, 이제라도 인사청문회에 협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2.04.27 I 김유성 기자
"문재인·이재명은 안되고 윤석열은 된다? 유재석 보호하려면..."
  • "문재인·이재명은 안되고 윤석열은 된다? 유재석 보호하려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에서 비롯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정치인 거부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진행자 유재석 씨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는 지난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유재석과 법적 조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현 변호사는 유 씨의 소속사가 악성 댓글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국민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 김부겸 총리실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라고 전했다.이어 ‘프로그램 진행자(유재석)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며 거절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비서관이 밝힌 내용”이라고 덧붙였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캡처현 변호사는 “거절의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작진이 ‘진행자는 출연자 섭외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제작진이 거절하기 위하여 진행자 핑계를 댄 것이라고 해도 믿을 사람이 있을까?”라며 “유재석 씨에게 묻고 싶다. 정치인 출연을 자제하려고 했던 것이 맞는가? 윤석열 당선인은 정치인이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총리, 이재명 (전) 지사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 MC라면 이 정도 질문에는 답을 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친여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자(유재석)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는 말은 유재석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황 씨는 “문재인, 이재명은 안 되고 윤석열은 된다고 유재석이 판단했다고 해설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재석을 보호하려면 방송사가 나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일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이후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등도 프로그램 출연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윤 당선인과 tvN을 운영하는 CJ ENM 강호성 대표의 관계까지 거론되며 추측들이 쏟아졌고, 문 대통령의 김 총리의 출연 거절 배경에 진행자 유재석 씨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이에 대해 ‘유퀴즈’ 제작진은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있는데 그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비서관을 지낸 김 모 씨가 전날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이 가운데 유 씨의 소속사인 안테나는 지난 25일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넷에 유포되는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유퀴즈’ 사태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유 씨에게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속사 역시 근거 없는 소문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2022.04.27 I 박지혜 기자
윤희숙 "들킨 게 잘못?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 하자"
  • 윤희숙 "들킨 게 잘못?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 하자"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지난 10년간 교수자녀 입시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26일 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법전원(법학전문대학원), 치대(치의과 대학), 한의대 입시의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를 촉구한다”고 적었다.그는 “문재인 정권이 600만 자영업자의 사정은 못 본 체하고 첫 2년에 최저임금을 29% 올렸을 때 포퓰리즘의 진수를 봤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뒤를 이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더 쎈 맛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문재인과 이재명이 끝이겠냐”면서 “세상 돌아가는 모양에 절망한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이 포퓰리즘이다. 포퓰리즘 배양액을 없애지 않으면 더 센 맛의 슈퍼 울트라 이재명이 언제라도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어느 사회나 가장 강력한 포퓰리즘 배양액은 ‘시스템을 악용하는 엘리트’에 대한 불신이다. 우리 국민은 지금 사회지도층이 자신들의 위치를 편법으로 자녀에게 세습시키려는 꼼수 짓에 넌더리가 나 있다”고 말했다.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회정의에 대해 수십년간 그토록 숭고한 언어를 세상에 뿌려왔으면서 정작 자기 자녀들은 추천서와 인턴 증명서를 날조해 의전원과 법전원에 보낸 것에 제일 상처받은 이는 하루하루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국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벌어져 ‘위조가 잘못이 아니라 들킨 게 잘못’이라며 사회규범 자체가 무너진다면 우리 앞날은 증오와 불신에 기생하는 ‘불맛 포퓰리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윤 전 의원은 “의전원, 법전원, 치대, 한의대 등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면서 부모 네트워크 활용이 중요하다고 알려진 학교의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며 “여야진영을 막론하고 우리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전력을 다해 바로 세워야 하는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2.04.27 I 황효원 기자
윤석열 '유퀴즈'가 쏘아올린 '예능 정치' 논쟁…업계, 대중의 시선은
  • 윤석열 '유퀴즈'가 쏘아올린 '예능 정치' 논쟁…업계, 대중의 시선은
  • (사진=CJ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게스트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출연시키고 청와대의 출연 요청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생한 논란이 ‘예능의 정치도구화’를 둘러싼 업계 및 대중의 갑론을박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토크 예능은 선거운동 기간 각 정당 후보가 국민에게 친숙함을 심어주고 쉽게 공약을 설명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많이 애용돼 왔다. 하지만 선거운동과 별개로 당선된 정치인이 직접 예능에 출연해 논란이 생기고 프로그램 폐지론까지 이어지는 수준의 시청자 반발을 불러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 여전한 침묵…정치인 예능 출연 왜?tvN을 보유한 CJENM은 ‘유퀴즈’의 ‘정치인 출연 차별’ 의혹으로 청와대와 진실 공방 상황에 직면했지만 지난 21일 논란이 제기된 후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출연하는 것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지만, 제작진이 정치인 출연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CJENM은 처음 관련 보도가 “사실무근에 오보”라고 일축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며 이를 증명할 녹취 및 문자메시지 내용도 있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반박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MC인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로 제작진이 김부겸 총리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출연진도 논란의 불똥을 뒤집어썼다. ‘유퀴즈’ 제작진은 이와 관련 지난 22일 이데일리에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방송사인 CJENM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이 낯선 일은 아니다. 지난 18대 대선에선 유력 후보였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순차적으로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양세형의 숏터뷰’, ‘말하는대로’ 등에 대선 주자들이 출연했다. 지난해 1월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잇달아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유력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BS ‘집사부일체’에 나란히 출연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TV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정치에 진출하고 정치인들이 TV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이미지 정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능은 효과적인 정치 홍보 수단이 됐다”며 “특히 지난 1~2년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자유롭지 못해 매체 출연을 통한 정치인들의 이미지 제고 시도가 특히 활발했다”고 분석했다.지난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분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선택적 정치중립”…업계, 대중 정치도구화 우려하지만 대통령은 물론이고, 인수위 기간을 수행 중인 당선인이 국민적 인기를 끄는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매니지먼트 기획사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운동 당시 배우자 김건희 등 각종 논란으로 손상된 이미지를 예능 출연 한 번에 상당 부분 해소했기에 당선 후 효과를 한 번 더 경험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지난해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보여준 요리실력과 털털한 ‘이웃집 형’ 같은 면모가 인간적인 매력을 높여 선거 승리를 이끄는데 주효했다는 평이다. 다만 “이번엔 출연진과 프로그램 모두 팬덤이 두터운, 심지어 비정치성을 표방하던 ‘유퀴즈’를 건드린 게 화근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유퀴즈’는 MC인 유재석, 조세호가 ‘사람 여행’을 떠나는 취지로 만들어진 예능이다. 거리로 나가 우연히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왔다. 코로나19로 운신에 제약이 생기면서부터는 매회 특집을 꾸려 그에 맞는 특별한 인물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변경는데 시청자들의 애정이 컸기에 프로그램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거나 특정 정치인을 미화할 우려에 대한 반감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방송사가 정권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특성은 이해하지만 지난해 현직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출연 제안은 거절했으면서 미래 정권 수장이 될 당선인의 요청은 받아들인 ‘선택적 정치 중립’이 실망이고 우려스럽다는 걱정도 이어진다.시청자 강다래 씨는 “섭외의 우선적 권한과 의지를 지닌 방송 제작진이 이번 논란에 속 시원한 입장 하나 밝히지 못하는 태도 자체로 이미 예능이 정권의 ‘도구’로 전락한 걸 인정하는 셈”이라며 “이번 사태로 해명 없이 출연진이 ‘유퀴즈’를 하차하거나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제작자와 이를 받아들이는 시청자와의 관계, 방송 프로그램이 제공해야 할 ‘국민의 알 권리’의 범위, 예능의 역할 등에 대한 명확한 논의나 성찰 없이 예능을 ‘홍보의 도구’로 소비해온 움직임들이 이번 사태를 낳은 근본적 원인”이라고도 진단한다. 정 평론가는 “굳이 정치인의 잣대에서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예능이 연예인의 신곡이나 작품 등 모든 것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란 인식을 어느 순간 자리잡게 만든 방송제작자 모두가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섭외의 권한은 방송사가 가지고 있지만, 이에 피드백하고 참견할 권한 역시 시청자에게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4.27 I 김보영 기자
"진심 어린 응원 보내주신 분" 이재명, 고(故) 이외수 애도
  • "진심 어린 응원 보내주신 분" 이재명, 고(故) 이외수 애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26일 고(故) 이외수 소설가의 별세에 “아픔과 고통 없는 하늘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추모했다.(사진=연합뉴스)이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외수 선생의 영면을 기원한다. 특유의 풍자와 해학, 혜안이 가득 담긴 글 덕분에 같은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은 함께 웃고 웃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이어 “개인적으로는 늘 굳건한 믿음과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준 분”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폐렴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외수에 대해 각계 각층의 애도가 잇따랐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외수 선생의 부고를 접했다. 젓가락을 던져 벽장에 내리 꽂아 건달들을 제압했다는 선생의 무용담을 두고두고 귀에 담겠다”며 “선생께서 걱정하는 이 나라는 저희가 일궈가겠다. 부디 평화로운 곳에서 영면하소서”라고 적었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해 들었다. 아픔이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2017년 어느 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고 의원은 “밝은 에너지가 넘치셨고, 즐거운 이야기도 한껏 나눴다. 젊게 늙는다는 것이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해주신 분이다.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 환하게 웃으시는 이 모습처럼 하늘에서도 늘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이후 작가님 책은 꼭 찾아 읽었다. 경찰대학 축제준비위원장 때 작가님 강연 초대 기획안을 올렸다가 높은 분들께 혼났던 기억이 새롭다”며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작가님”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배우 김규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빕니다.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2022.04.26 I 황효원 기자
탁현민 "文대통령·손석희 대담, 섬칫...'유퀴즈' 거절에 전화 한번 안해"
  • 탁현민 "文대통령·손석희 대담, 섬칫...'유퀴즈' 거절에 전화 한번 안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JTBC 전 앵커의 대담에 대해 “진짜 고수들의 진검승부”라고 표현했다.탁 의전비서관은 26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이같이 밝히며 “마지막이기 때문에 ‘대통령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행복하십시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5년을 정리하려고 했던 대담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평소 갖고 있고 참아왔던 말씀들을 다 풀어놓는 게 대통령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도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이어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도 무척 만족해하셨다”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하기 위해 여민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15일 청와대 내에서 손 전 앵커와 대담을 했으며 방송은 25∼26일 저녁 8시 50분부터 각각 80여분씩 진행된다 (사진=청와대)현장에서 두 사람의 대담을 지켜본 탁 의전비서관은 인상 깊은 대목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그동안 어떤 현안이 진행될 때 늘 말씀을 아끼시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그 모든 것들의 소회를 다 풀어놓으셨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어느 한 부분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대통령의 말씀과 말씀을 하시는 대통령의 태도가 저로서는 상당히 생경하기도 하고 약간 섬칫하다고 할까? 놀라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도 했다.문 대통령과 손 전 앵커의 대담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8시 50분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1회에선 문 대통령의 임기 5년간 소회와 부동산, 검찰 개혁, 코로나19, 제20대 대선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면, 이번엔 외교,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 등에 관한 대담이 이어질 예정이다.한편, 탁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을 계기로 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출연이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해 “실제로 제가 들었던 말도 (유퀴즈) 제작진에서 대통령의 출연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말을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군소리 없이 그다음 전화 한번 한 적 없다”고 말했다.그는 tvN을 운영하는 CJ ENM을 향해 “청와대가 (출연)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하니까 요청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다음의 대답은 CJ 쪽이 해야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제일 걱정스러운 대목은 저 역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내내 9년 가까이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때 정말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한 4년 정도 낚시만 하고 있었다”며 “블랙리스트 혹은 그런 것들이 작동하는 방식이 암묵적인 공포”라고 지적했다.이어 “유퀴즈의 내막은 잘 모르지만 혹여나 어떤 외부의 압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것이 또 하나의 어떤 블랙리스트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개개인의 연출자, 작가 혹은 제작진은 대항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그 어려움을 어떻게든 이겨내고 본인들이 프로그램의 주인 혹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꼭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04.26 I 박지혜 기자
권성동 "'검수완박' 강행 시 필리버스터 등 모든 절차 사용할 것"
  • 권성동 "'검수완박' 강행 시 필리버스터 등 모든 절차 사용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를 내용으로 하는 ‘검수완박’법 관련, 여야가 합의했던 의장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당론을 모았다. 협상을 주도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 할 경우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등 국회법이 정한 모든 절차를 사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수완박 입법폭주 중단하라’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록 여야가 의장 중재에 대한 합의는 했지만 이에 대한 국민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국민 뜻을 받드는 게 우선이라고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정치인들이 검찰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자신들을) 직접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게 아니냐며 국민들이 비판하고 있다”면서 “선거 범죄와 공직자 범죄가 포함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합의처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범죄 관련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1년 6개월 후 폐지하길 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정의당의 제안을 받아들여 추가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수용한 부분은 지방선거 관련 선거범죄만 검찰 직접수사 대상으로 하겠다, 즉 2022년 12월 말까지만 직접 수사대상으로 하고 그 이후엔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저지르는 선거범죄는 결국 회피하려고 합의한 게 아니냐는 국민적 비판이 다시 대두되기 때문에 우린 그것을 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의당이 민주당의 수정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만큼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5월 3일 임시국회에서 (‘검수완박’법을) 공포하려면 회기 쪼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루짜리 회기를 만드는 건데, 법안이 두 개 있기 때문에 세 번에 걸친 본회의가 필요하다. 아마 내일부터 그 절차에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가 끝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수완박 입법폭주 중단하라’ 피켓 시위를 펼쳤다.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이날 총회에 참석한 60여명의 의원들은 ‘국민독박 죄인대박’ ‘서민과 약자 울리는 검수완박’ ‘말로만 검찰개혁 실체는 이재명지키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처리 시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2022.04.26 I 이지은 기자
고소 예고에도 쏟아지는 악플…'유퀴즈' 논란, 왜 유재석만 욕 먹나
  • 고소 예고에도 쏟아지는 악플…'유퀴즈' 논란, 왜 유재석만 욕 먹나
  • 유재석.[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논란 여파가 출연진인 유재석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소속사 안테나가 유재석을 향한 악성댓글에 강경대응을 예고하며 칼을 빼 들었지만, 무분별한 악플은 여전히 난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6일 오후 현재 tvN 예능 ’유퀴즈‘ 공식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항의성 글로 2만 개 넘게 도배돼 있다. ’유퀴즈‘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출연시키고 지난해 청와대와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출연 제안엔 거부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문제는 MC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출연진 유재석의 책임론과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항의 게시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악성 댓글들도 난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퀴즈’의 출연진은 현재 유재석과 조세호 MC 2명이지만, 비난의 화살은 조세호 대신 유재석에 모두 쏠리는 상황이다. 이에 안테나는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비방과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지속적인 악성 게시물로 인해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 분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판단돼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이미 내부적으로 수집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향후 발생하는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명예 훼손 등의 추가 피해 사례들에 대해서도 합의 없이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출연진은 2명인데 유재석만 집중적인 악플 테러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윤석열 당선인의 ‘유퀴즈’ 방송분이 나간 후 지난 21일 ‘유퀴즈’ 제작진이 지난해 청와대와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출연 제안을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유재석’의 이름이 거론된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가 각기 다른 이유로 ‘유퀴즈’ 출연을 제작진에 제의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거절한 사유로 ‘유재석이 정치인의 출연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점을 꼽았다는 점이 뒤늦게 알려져 역풍을 맞았다. 해당 발언이 총리실을 통해 알려지면서 유재석의 해명도 듣기 전에 이는 기정사실화됐다. 당시 총리실 관계자는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26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전 비서관을 지낸 A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전 지사 측도 ‘유퀴즈’ 출연을 제안한 적이 있지만 같은 이유로 무산됐음을 폭로하며 논란은 악화일로를 걷는 중이다. A 전 비서관도 제작진이 이 전 지사의 출연을 거절한 이유로 ‘프로그램 진행자가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는 부분을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유퀴즈’ 제작진은 이에 지난 22일 이데일리에 유재석이 섭외 과정에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제작진은 이데일리에 “MC는 제작진의 섭외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제작진 또한 MC에게 선택의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방송 송출의 주체인 CJ가 여전히 입을 닫고 있어 의구심만 증폭시키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에 대해 “프로그램 진행자가 (상대방의) 출연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사유는 비단 ‘유퀴즈’ 뿐 아니라 많은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섭외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는 과정에서 (출연진의 실제 의사와 상관없이) 자주 동원하는 방식”이라며 출연진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재석이 데뷔 이래 지금까지 사생활에 관한 구설에 단 한 번도 시달린 적이 없는 점도 그를 향한 날선 반응에 한몫한다. 유재석은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일반 예능은 물론, 다양한 공익 예능에 출연해 대중과 벽 없이 소통하는 국민 MC로서 수십년 간 활약했다. 사생활에 대한 소문이 일절 없는 것은 물론, 그 어떤 공식석상에서 정치적 신념이나 색깔을 드러낸 적이 없다. 매년 차별 없이 다양한 계층과 연령, 취향, 성별, 생각을 존중하는 생각을 담은 그의 연말 시상식 대상 소감도 늘 화제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재석이 실제 부담을 느껴 (정치인들의 유퀴즈 출연을) 거절했는지는 이제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며 “대중의 신뢰와 개인의 노력으로 쌓은 유재석의 정치적, 사회적 흠결 없는 이미지가 당사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 계기 하나로 무너져 내린 것을 향한 막연한 화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2022.04.26 I 김보영 기자
“윤석열 아바타” vs “부동산 실패”…김동연·김은혜 빅매치 난타전
  • “윤석열 아바타” vs “부동산 실패”…김동연·김은혜 빅매치 난타전
  • [이데일리 김유성 박기주 기자] ‘명심(이재명의 의중)’과 ‘윤심(윤석열의 의중)’이 경기도에서 맞붙는다.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벌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후보 간 대결이다. 김동연 후보는 초기 문재인 정부의 상징 인물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지 속에 경기도지사 후보에 나서게 됐다. 김은혜 후보는 차기 윤석열 정부의 핵심 인물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냈다. 대권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까지 제치며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부상했다. 두 후보 모두 당내 기반은 취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새로운 물결을 창당했고 대선 후보로 나왔다가 이재명 상임고문과 단일화를 했다. 기자·방송인 출신인 김은혜 후보는 초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대선캠프 공보단장과 대변인을 역임하며 윤석열의 사람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견 및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두 후보 간 신경전은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끝난 다음날인 26일 불 붙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후보를 저격했다. 김은혜 후보를 일컬어 ‘윤석열 아바타’라면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가 윤석열 당선인과의 대리전임을 분명히 했다.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바타인 대변인이 후보가 되면서 이번 선거가 정치 논쟁과 정쟁으로 번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기지사 승리를 통해 윤 정부를 막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직격도 했다. 그는 “경기지사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면서 “윤석열의 대변인인지, 경기도민의 대변인인지, 국정운영 초보인지, 30년 넘는 경력의 실력자인지 등이다”고 강조했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호사진취재단)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라며 맞받아쳤다. 부동산 정책 실패론의 책임론도 부각했다. 김은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 경기도민들께 묻는다”면서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 없는 경기도민들에게는 앞으로 내 집 마련의 꿈도 꿀 수 없는 높은 집값을 안겨 주었고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경기도민들에게는 징벌적 세금을 부과한 장본인”이라고 단언다. 또 김동연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하면서 경기도 집값을 잡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경쟁하는 전장이 경기도란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텃밭이자 민주당 강세지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경기도내 득표율은 45.62%로 이재명 상임고문의 50.94%보다 낮았다. 이 상임고문의 표가 경기도에서만큼은 윤 당선인을 46만표 앞섰다. 민주당도 이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를 민주당의 승리로 이끈다면 이 상임고문의 당내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패배를 하게 되면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행보는 험난해진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규명을 철저히 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추가 의혹 자료가 나오고 수사 당국에 이 상임고문이 수사를 받게 된다면 그의 재등판은 힘들어지게 된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경기도·성남에서) 패배는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치명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6 I 김유성 기자
'쓴소리 특보'장성민. 검수완박에 "일제식민지 경찰국가 그리운가"
  • '쓴소리 특보'장성민. 검수완박에 "일제식민지 경찰국가 그리운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무특보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수사와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일제강점기와 자유당 시절의 경찰국가가 그리운가”라며 일침을 가했다.윤석열 대통령 정무특보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장성민 페이스북)장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견임을 전제로 “군부독재 시대가 끝나고 나니 ‘군부독재’란 말 대신에 ‘의회독재’, ‘민간독재’란 말이 유령처럼 출현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배회하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의회독재, 민간독재란 말은 촛불혁명이란 이름으로 탄핵 속에 탄생한 문재인 정권을 지칭한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위장민주주의·검찰개혁·정의주의를 추구했다며 “그는 국민을 속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국정운영에는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마치 수천 년의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처럼 우리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성취한 위대한 민주주의를 자신의 정권하에서 철저히 파괴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그가 위장민주주의자이고 그의 정권이 위장민주정권임을 공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검수완박 법안을 ‘한국 민주역사에 흑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및 헌법 파괴법이자 반민주적 악법”이라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장 특보는 검수완박 법안을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범죄공화국, 부패공화국으로 몰아가려는 적폐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절박한 민생문제 해결을 뒷전으로 미루고 검수완박법을 극렬히 추진하는 문 정권의 행위는 사실상 입법쿠데타”라고 덧붙였다.장 특보는 검수완박 법안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입법과 배치된다며 현 정부 인사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향자 민주당 의원의 ‘검수완박 안 하면 문 정부 사람들 20명 감옥간다’, 박홍근 의원의 ‘반드시 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 내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했다.장 특보는 “결론적으로 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법의 최후 목적은 대한민국과 국민 보호가 아니라, 지난 5년간 문 정권의 부정부패와 대장동 부패로부터 문 대통령과 이재명 전 지사를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장 특보는 검수완박 법안을 일제강점기와 자유당 시절의 경찰 권력에 비유했다. 그는 “민주당이 죽창가를 부르며 반외세를 외쳤던 일제강점기나,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한 자유당 시대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경찰국가’였다”며 “지금 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은 이들이 타도대상으로 내세운 일제강점기나 자유당의 ‘경찰국가’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스스로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키면 그것은 곧 민주당 자멸의 길이고, 민주당은 완전히 망가지며 여기에 국민들까지 민주당에 완전히 등 돌릴 것”이라며 “검수완박법은 민주주의 압살법이며, 비참한 권력 노역자들의 부패방패이며,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의 거세 작업이다. 이는 대한민국 국가의 핵심가치와 자원에 대한 재난성 약탈이며, 스스로의 묘혈(墓穴)을 파는 역사의 함정(陷穽)”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은 일제강점기와 자유당 시절의 경찰국가가 그리도 그리운가”라며 “다가올 28일 입법독주로 검수완박이라는 악법을 반드시 처리하길 바란다. 그래서 국민 앞에 민주주의, 법치주의, 헌법정신을 생매장시키는 모습을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반드시 보여 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2.04.26 I 송주오 기자
전여옥 "문재인 대담, 5년만에 쫓겨난 처지에 요란한 이별식"
  • 전여옥 "문재인 대담, 5년만에 쫓겨난 처지에 요란한 이별식"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진행한 특별대담이 방영된 직후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문 대통령을 겨냥해 “5년 만에 ‘불임정권’으로 쫓겨난 처지에 뭘 이렇게 요란한 이별식을 하는지 애처롭더라”며 맹폭했다.26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본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문 대통령이 ‘나는 링 위에 올라간 적이 없다’고 한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사진=JTBC 캡처)전 전 의원은 “고로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못한 건 내 책임이 아니다’. 지난 5년 내내 관중석에서 카메라도 수십대 동원하고 조명도 송혜교급 대우를 해줬으나 문재인도 손석희도 참 초라하더라”면서 “나이가 주는 위엄과 관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아마도 두 사람 다 ‘끔찍한 5년 기억 세탁’을 하러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탁현민은 ‘세계 최고의 대담’이라고 추켜세웠다”며 “‘국민의 비극 5년’을 ‘문재인의 희극 5년’으로 만들겠다는 처절한 몸부림이겠지요?”라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을 정조준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제 심신건강을 위해서 내일 2부는 안 볼 생각입니다”라고 비꼬았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손 앵커와 대담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적어도 우리하고 비슷한 수준의 나라들 가운데서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며 적극 해명했다.문 대통령은 “면피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시각까지 포함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시기 많은 재정(지원)이 풀리면서 당연히 유동성이 아주 풍부해지고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게 되는 영끌 이런 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늘어났다. 구조적 원인을 함께 봐주어야만 온당한 평가가 된다”고 설명했다.대선 패배 책임론에는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작용했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한 번도 링 위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 제가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우리당 후보라고 말을 할 수도 없었고 입도 뻥끗할 수 없었다. 마치 (저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발언했던 것에는 “그 사람, 그 가족들이 겪었던 고통은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분들이 잘못한 게 있어서 잘못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이 맞다 하더라도 결국은 우리 정부에서 민정수석이 되고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되고 하는 바람에 그런 상황이 된 거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없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2.04.26 I 이선영 기자
전 비서관 "'유퀴즈' 이재명 출연도 거절, 선택적 정치 중립"
  • 전 비서관 "'유퀴즈' 이재명 출연도 거절, 선택적 정치 중립"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tvn의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더블럭’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출연도 거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유퀴즈 온더 블럭 방송 장면 캡처김지호 전 경기도 비서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CJENM과 윤석열 당선인 측은 ‘검사 정권 줄서기’ 의혹과 외압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이 이 고문의 경기지사 시절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유퀴즈’ 출연 실무를 진행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김 전 비서관은 “최근 윤석열 당선인의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논란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이재명 고문의 방송 출연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기억이 떠올라서다”라며 “당시에는 정치인 출연에 대한 엄정한 원칙으로 이해했으나, 상대에 따라 고무줄처럼 움직이는 잣대를 보니 ‘줄서기’라는 다른 원칙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 전 비서관 주장에 따르면 이 고문이 지사 때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자신이 유퀴즈 실무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재명 후보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으나 제작사 측 거절로 미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 전 비서관은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다”며 “워낙 많은 국민께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참모로서 이재명 후보의 출연이 욕심이 났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포기했다”고 떠올렸다.김 전 비서관은 “많은 분이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이 난처해져선 안 되는 일이었고, 결국 콘텐츠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제작진의 권한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이번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김 전 비서관은 “단지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이재명 고문에게 엄격하게 지켜졌던 원칙이 왜 유독 윤석열 당선인 앞에선 작동하지 않은 것일까”라고 되물었다.출연 배경 논란까지 겪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방송에 출연한 것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재명 고문의 출연은 거절한 것에 어떤 정치적 잣대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김 전 비서관은 “현재도 인사교류라는 이유로 공공기관에 현직 검사들이 파견 근무하며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검사 정권이 들어섰으니, 더 많은 검사가 요직에 진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며 강호성 대표이사가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 따른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김 전 비서관은 “‘검사 정권 줄서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희망하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의 신뢰가 회복되어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어떠한 피해 없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전 비서관은 “이미 우리 국민은 박근혜 정부에서 ‘여의도 텔레토비’ 종영과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등 CJENM에 대한 전방위적 외압 의혹을 목격한 바 있다”며 “방송과 문화계에 대한 압박은 국정농단의 중요한 한 축이었다. 공정을 표명하고 들어선 윤석열 정부이니만큼,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털끝만큼의 외압도 없었는지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2022.04.26 I 장영락 기자
김동연, 김은혜 향해 "尹 아바타…독선·독주 막는 교두보 만들 것"
  • 김동연, 김은혜 향해 "尹 아바타…독선·독주 막는 교두보 만들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견 및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바타인 (김은혜) 대변인이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서 이번 선거가 정치 논쟁과 정쟁으로 번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통해 윤 정부를 막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며 “불공정·금수저·기득권 대변자냐 자수성가 흙수저 서민 일꾼이냐, 전관예우 낙하산 세력이냐 청렴 정직한 세력이냐, 윤 대변인이냐 경기도민의 대변인이냐, 국정운영 초보 운전사냐 30년 넘는 경력의 실력자냐, 정쟁 보복 정치냐 민생 실용 개혁 정치냐, 과거로 후퇴할 것인가 미래로 전진할 것인가 등이 그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날 최종 후보 선출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공약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그의 부동산 공약은 ‘1·3·5 전략’으로 1기 신도시 개선과 3기 신도시 지원, 주변 시세 50% 가격의 기본주택 공급이 핵심 내용이다. 김 후보는 “분당과 산본, 일산, 중동, 평촌 등 1기 신도시의 주택 노후화가 심각하다.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공공주도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추진, 주민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3기 신도시는 일자리와 주거 등을 연계한 자족 도시로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시세 50% 가격으로 품질 좋은 기본주택을 공급하는 등 맞춤형 주택 공급으로 누구나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역교통망에 대한 공약도 이날 발표에 포함됐다. 그는 “지하철보다 3배 빠른 GTX로 30분대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 집 앞에서 직장까지 매일 1시간을 단축해 행복 상실 비용을 대폭 축소하고 행복지수를 크게 높이겠다”며 “환승 교통 수단을 더욱 다양화하고, 앞으로는 경기도민이 새벽 출근을 하지 않고 막차 걱정 않는 교통 행복시대에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의 계승자’라는 점도 적극 강조했다. 김 후보는 “행복한 국민,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이재명과의 약속을 경기도에서부터 실천하고 지키겠다”며 “이 전 지사가 도정에서 많은 성과를 냈는데, 정책 전반에 대한 가치(공정·복지·평화)를 계승 발전시킬 것이고, 거기에 더해 혁신의 가치를 추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기본소득과 농민기본소득을 그대로 계승하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의 청사진이다. 그는 이어 “어제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이 전 지사와) 통화를 했다. 축하 말씀을 해줬고, 앞으로 경기지사 선거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검찰개혁 관련 여야 갈등에 대해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검찰개혁 문제는 일관되게 필요성을 주장했다.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는 당연히 가야 할 방향이고, 검찰 인사권 독립과 전관예우 근절까지 제시하면서 검찰개혁을 주장했다”며 “어렵게 원내대표 간 합의를 했는데 이를 당대표가 번복하는 걸 보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안 되고 있는데, 의회 민주주의나 제대로 된 검찰개혁, 국정운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걱정”이라고 했다.
2022.04.26 I 박기주 기자
이광재 "강원 발전 5대 비전, 당이 '문서'로 확약…전성시대 열것"
  • 이광재 "강원 발전 5대 비전, 당이 '문서'로 확약…전성시대 열것"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광재 의원은 26일 자신이 제시한 ‘강원 발전 5대 비전’에 대해 당으로부터 ‘문서’로 확약받았다고 밝혔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상당히 지루한 협상이 있었다. 저는 이거 없이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어제 최종적으로 비대위원장 두 분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께 ‘문서’로 달라 그래서 다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후보의 공통 공약이 대부분”이라며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도 강원도인데, 이 기회에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었으면 한다. 강원도민이 홀대받지 않고 사는 것을 확실하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이 제안한 5대 비전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법 5월 국회 통과 △GTX-A 원주연결, GTX-B 춘천연장(신규사업) 등 강원광역철도망 구축 △동해안을 ‘바다가 있는 스위스’로 바꾸는 국가프로젝트 △접경지역 군장병에 대한 디지털·외국어 교육프로그램 △인구소멸지역을 대상으로 한 1가구 2주택 규제 제외 등이다. 그는 “다들 저보고 왜 그 어려운 길을 가느냐며 만류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도 “저는 강원도민에 큰 은혜를 입었다. 30대 국회의원이 됐고 40대 최연소 도지사가 됐다. 어려울 때마다 제게 힘을 주셨는데 저는 은혜를 갚아야 하고 강원도를 사랑한다. 사랑하면 운명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6 I 이유림 기자
민주 경기지사 후보 김동연, "尹 불통에 브레이크, 판가름할 선거"
  • 민주 경기지사 후보 김동연, "尹 불통에 브레이크, 판가름할 선거"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6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게 된 것에 대해 “정책 대결보다는 정치 대결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불통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의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선거는 무엇보다도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 경기도 지역 경제의 활성화, 민생 해결에 역점을 둬야 하는데 자칫 정치와 정쟁으로 흐르면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가 올라오셨다면 같은 경제전문가로서 경기도민의 삶과 경제, 미래를 위한 토론과 경쟁이 벌어졌을 걸로 예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전날 경기지사 본 경선에서 득표율 50.67%를 기록해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경기지사 선거가 `대선 2라운드`라는 시각에 인정하며 “대선 끝나고 불과 3개월 만에 열리는 선거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에서 지난 한 달 반 동안 용산 이전이라든지 또 찬스 내각 인사라든지 또 무조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고 견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가늠하는 선거가 된다”며 “또 결국은 이런 기득권 대변 세력과 도민을 위해서 일하는 세력 간의 싸움으로 저는 규정지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재명 전 지사에 대해 “이 전 지사는 도정을 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 여러 정책들을 승계하고 발전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경기도의 △교통 문제 △주거 안정 △소상공인·자영업자 삶 등 3가지에 역점을 두고 민생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4.26 I 배진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금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경제상황 엄중, 이재용·신동빈 사면해달라” -합의 파기 국힘, 강행 재천명 민주…민생 외면한 국회 -[사설]파행 면치 못한 총리후보 청문회, 발목 잡기는 안 된다 -[사설]소상공인 금융지원, 뜬구름 대선공약 처방 달라야 △종합-개인도 상환기간 무제한 연장 가능 담보비율은 신용·재무능력 따라 조정-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가까운 미래입니다 -현대차그룹 4개사 ‘RE100’ 가입…“2050년 全전력 재생에너지로” △외풍에 휘청이는 원화 -‘우크라·美긴축·中봉쇄’ 삼각파고에 휩쓸린 환율…2분기 1270원 갈수도 -이창용 “절하폭 심한 편 아냐”…당국 개입 약발 안 먹혀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피 다시 2650선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공시가 15억 2주택자 年1900만원 종부세 내는데…프랑스선 부유세 0원 -보유세 폭탄 막자…공시가 증가율 연 5% 상한 법안 추진 -새판짜는 尹정부…부동산세제 얼마나 완화될까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韓, 주택수·지역따라 최고 82.5% 징벌…美·英은 보유기간·소득만 따져 -英, 배우자 공제한도 없고…美, 자녀 12억 증여 허용 -“실현 안된 소득에 과세…집값 올랐다고 세금 올리는 건 곤란” △검수완박발 여야 극한대치 -국힘 “국민 우려 커 재논의 필요”…민주 “이르면 28일 본회의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파행…尹정부 국정수행 차질 우려 -민주 ‘점수완박’ 단독 처리땐…檢, ‘권한쟁의심판’ 맞불 준비 △윤석열 인수위 -‘소주성→민관협력성장’ 전환…20년 먹거리 ‘6대 혁신산업’ 키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성장동력 육성…2025년 UAM,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뜬다 -‘5월 10일 정오’ 청와대 개방…내일부터 사전 예약 -尹정부 ‘롱코비드’ 빅데이터 구축한다 △종합 -文, 사면론 선긋고 ‘검수완박’은 중재안에 손…“주목받지 않는 삶 살 것” -“공저위 사전조사는 강제조사 수준 美·EU 수준 방어권 보장해야”-라면·과자업계 “서너달치 재고 확보”…장기화땐 가격 인상 불가피 -새정부 출범 맞춰 정책 보완 가능성…‘등록임대’ 살아나나 △정치 -대장동 걸려있는 성남시장 선거…이재명 ‘잡는다 vs 지킨다’ 후끈 -‘한국외교 중심’ 외교장관 공관 50년 한남동 시대 접고 종로로 -민주, 서울경선 닷새간 레이스…오늘부터 1차 경선 여론조사 -박진 외교장관 후보 청문회 내달 2일 개최 -“몇백 번이고 사과…같은 잣대로 尹정부 검증” -문재인 대통령 내외,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경제-“현재는 성장보다 물가 걱정…장기적으론 비둘기 총재 되고파”-한은 “고물가, 하반기 임금 상승 부추긴다” -내년부터 반려동물 굶겨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지구온난화 막으려면 전세계가 年7000조원 투자해야” △금융-증권사에 퇴직연금 고객 뺏길라 ‘디폴트옵션’ 채비 분주한 은행들 -하나·우리銀, 업계 첫 공동점포 개설 -코로나 보복 소비에 웃은 카드업계 -1분기 순익 43% 증가…지주 계열 저축銀 잘나가네 △글로벌 -‘최악 대신 차악’ 선택…연임 성공했지만 ‘국민 대통합’ 과제 -머스크 자금조달 계획 공개후 입장 선회…이번주 최종 결정 -아침 7시 마트 문 열자마자 ‘우르르’…생필품 매대마다 텅텅 -우크라 간 블링컨·오스틴…8910억원 추가 지원 약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반도체 무너지면 한국도 위기…대통령이 챙기는 민관위원회 만들어야-“스페셜리스트 잘 키워내야 국내기업 퍼스트무버 가능” △산업 -제네시스 끌고 카니발 밀고…고수익車 실적효자 노릇 톡톡 -“리더십 부재로…삼성 반도체 초격차 흔들” -유가·원자잿값 상승에 산업계 명암 정유·철강 ‘맑음’ vs 조선·석화 ‘흐림’-LNG선 발주 정점?…미래연료 시대 온다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 라인업 에스원 현금도난 피해도 보상 △제약·바이오 -에이프로젠 MED, 증선위 출석하는 이유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 임상3상 성공 -16개 분야별 연구소…수백명 연구원들 협업 분주-바이오에프디엔씨, 멸종위기식물 ‘북극별꽃’ 세계 최초 복원 성공 △증권 -2600도 무너지나…불안감 커지는 코스피 ‘분할매수’는 유효 -인니 팜유 수출 중단에 식료품 일제히 급등 -작년 역대급 호황 누린 증권사…‘올해는 어쩌나?’ 걱정태산 △증권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에 고개든 공매도…‘투자자 아우성’ -유럽 탄소배출권 ETN 메리츠證, 국내 첫 출시 -코스피 ‘쏙’ 빠질때 리츠는 ‘쑥’…개인들도 투자 러시 -환율 요동치자…한은, 기관투자가에 외환거래 내역 주문 △문화 -“고덕동서 부산 거쳐 뉴욕까지 내가 자꾸 동쪽으로 간 이유” -얼음 조각 작품 서서히 녹는게 예술 △피플 ‘바이오 시장 하향세?…’저평가 알짜배기‘ 투자 적기죠 -“어머니가 그리워한 아버지”…71년 만에 돌아와 -대신證, IT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에 직원들 ’활짝‘ -한성학원 이사장에 문동후 -LF,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 개설…MZ세대 소통 강화 -배우 김희선 “아픈 이웃위해” 서울아산대학병원에 1억원 기부 -KAIST 정명수 교수팀 ’비휘발성 컴퓨터‘ 개발 △오피니언 -우크라軍이 보여준 초급간부의 중요성 -금융산업 혁신, 운동장 관리가 먼저다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는 여야 △전국 -30년 후 지방 절반 사라질 판…지자체가 직접 ’소멸‘ 막는다 -민원처리법 개정안 내년 시행 악성민원인 민형사 처벌한다 -잿더미 위에 세운 숲속 도서관…’책 읽는 구로‘ 만들어 -수소 글리스터 조성 위해 인천시 모든 역량 총결집 △사회 -다시 문 연 경로당선 윷놀이, KTX에선 도시락…“사람 사는 것 같아요” -이르면 다음주 ’실외 NO 마스크‘…인수위 반대는 ’변수‘ -경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조사 -’부모 찬스‘ 논문 82명 적발…조민 등 대입활용 5명 입학취소 -“영화감독이 성폭행” 18년만에 접수된 고소장
2022.04.25 I 이윤화 기자
'이심' 업은 김동연, 본선 직행…'윤심' 김은혜와 맞대결(종합)
  • '이심' 업은 김동연, 본선 직행…'윤심' 김은혜와 맞대결(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되면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 전 부총리는 ‘이심’(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의중)을, 김 의원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경기지사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보도자료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50.47%로 ‘턱걸이’ 과반하며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안민석 의원이 21.61%로 2위,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9.06%로 3위, 조정식 의원이 8.66%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경기지사 경선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시행됐다. 안심번호 선거인단 50%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가 각각 반영되는 국민참여 경선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는 양승조 현 지사가, 대전시장 후보로는 허태정 현 시장이 확정됐다. 한민수 김동연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경기도민과 민주당 당원 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오랜 전통인 ‘원팀’ 정신을 구현하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세 후보의 손을 굳건히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전임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킬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 피운다’는 의미의 ‘명작동화’(明作東花) 공약시리즈는 경기도민들로 하여금 도정의 효능감을 더욱 짙게 느끼게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4년간의 국정운영 경륜과 실력을 갖춘 김동연 후보는 국정운영 초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출범하기도 전부터 독선과 독주, 독단을 거듭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적극 견제해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는 출마설이 제기될 때부터 ‘이심’이 향해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후 제20대 대선에서 새로운물결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당시 이 상임고문과 윤 당선인 양쪽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대선 막바지 이 상임고문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중도 사퇴했다. 대선 이후에는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과 합당했다. 김 전 부총리는 새로운물결 출신으로 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조직력에 밀린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상대 후보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여기에는 ‘인물론’과 ‘중도 확장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총리와 맞붙게 되는 김 의원 역시 ‘윤심’이 향해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또 지난 대선 당시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다.
2022.04.25 I 이유림 기자
'대선후원금' 1등은 윤석열도, 이재명도 아니었다…누구?
  • '대선후원금' 1등은 윤석열도, 이재명도 아니었다…누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 대통령 선거 후원금 1등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아닌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대선 후보는 지난 3·9 대선에서 25억6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아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낸 14개 정당(사퇴 후보포함)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회계보고 결과, 각 후보 후원회가 모금한 후원금은 총 12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후보별로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후보의 후원금 모금액은 각각 25억5900만원, 25억3700만원이었다. 양측이 후원금을 놓고도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윤 당선인이 조금 앞선 모양새다.하지만 뜻밖에도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건 대선 1·2위를 다툰 윤 당선인과 이재명 전 후보가 아니라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였다 조 후보 후원회는 25억6500만원을 모금해 14개 후보 가운데 1위였다. 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전 후보는 20억2800만원, 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는 15억9800만원을 모금했다. 윤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 모금액은 1억2000만원에 그쳤다.2021년 10월 16일 조원진 당시 우리공화당 대선후보가 서울광장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개 정당이 쓴 선거 비용은 총 1216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487억5300만원을 사용해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은 425억6700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각각 선거비용 제한액의 95.02%, 82.96%에 해당한다.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선비용 보전 청구액으로 각각 408억6427만원, 438억5061만원을 신고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국민의당은 선거비용으로 제한액의 13.81%인 70억8500만 원을 지출했다.중앙선관위는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을 고의축소 누락하는 허위 보고 및 불법지출 등 위반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정치자금 범죄 신고자에 대해서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 신분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하니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해달라”고 밝혔다.선거비용의 수입·지출내역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계보고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증빙서류를 첨부해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하면된다.
2022.04.25 I 이선영 기자
이재명 잡겠다 vs 지킨다…뜨거워진 성남시장 선거
  • 이재명 잡겠다 vs 지킨다…뜨거워진 성남시장 선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결정전이 오는 6월 1일 성남시장 선거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이 상임고문의 발목을 잡은 대장동이 있는 곳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 추가 의혹 제기가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은 성남시장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방선거 이후 총선까지 치르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 상임고문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잡겠다” 성남시 탈환 나선 국민의힘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장 예비 후보들은 이번만큼은 성남시를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성남시에서 승리했지만 겨우 75표 앞섰을 뿐이다. 성남시민 수가 100만명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0.01%포인트 정도의 근소한 차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였다. 같은 당 소속인 은수미 현 시장이 재선 출마를 포기했고 친이재명계로 당내 강력한 성남시장 후보로 꼽혔던 김병욱 의원마저 성남시장직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굵직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은 ‘이재명 잡기’를 제1 공약으로 내세웠다. 성남시 중원구 4선 의원(17~20대)으로 성남시장 경선에 나선 신상진 전 의원은 “12년 민주당 시장이 성남시에 남긴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대장동 게이트 규명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도 ‘성남시 내 이재명 정리’를 주된 명분으로 들었다. 그는 25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 사퇴 사실을 밝히면서도 “이재명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자”고 독려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주된 공약으로 대장동 의혹 규명 등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장까지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입지도 흔들리게 된다. 예상치 못한 자료나 증언이 나온다면 이 상임고문이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된다. 민주당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재명 지킨다” 민주당 수성 사활민주당에서는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성남시장직 수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승리를 낙관하는 측은 성남시에 민주당 지지 기반 연령대라고 할 수 있는 30~50대가 많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영향력도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도 성남시가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란 점을 고려해 전략 지역구로 지정했다. 이후 민주당은 정치 신인이나 다름없는 배국환 전 기재부 2차관을 전략 공천했다. 배 전 차관은 2008년 기재부 2차관을 한 뒤 2014년 인천시 경제 부시장을 지냈다. 2020년에는 삼표 부회장을 지내는 등 정치권과 먼 행보를 보였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누가 나와도) 민주당 후보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이 상임고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 성남, 경기, 호남 등을 돌면서 유세를 도울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원내 진입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총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로 자리 잡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전례를 따라가는 셈이다박창환 장안대 교수도 “이 상임고문이 앞으로 민주당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데 있어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성남시민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데는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초경합 양상에서 겨우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창환 교수는 “성남시장 선거 패배는 이 상임고문에게 치명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더 사활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4.25 I 김유성 기자
김남국 "이재명, 6월 조기 등판? 에너지 소진…정치적 고민 없어"
  • 김남국 "이재명, 6월 조기 등판? 에너지 소진…정치적 고민 없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6월 조기 등판론과 관련해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고문은 대선을 치르는 동안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했다”며 “대선 후보는 보통 하루에 3,4개 정도 일정이 있는데 당시 이 고문은 비공개 일정을 포함해 16,17개의 일정을 다녔기 때문에 지금은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국민들과 문자와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조용히 보내고 있다”며 “아직은 정치적 고민은 못 하고 계신 상황이고 만약 국민들이나 당에서 (이 고문에게) 어떤 역할이나 요청을 한다고 하면 그때 가서 고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기도 성남 분당갑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지, 원내에 진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김 의원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또 김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검수완박 법안’에 재검토 카드를 꺼낸 것과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쫓겨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조문을 완성하는 작업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 또 하나는 계파간 다툼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의총의 추인까지 받은 것을 뒤집어버린다면 국회가 경색되고 원내대표 입지가 줄어들고 심지어 원내대표가 쫓겨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것을 모를 리없는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뒤집기를 시도하는 것은 결국 윤핵관에 대한 공격, 3차 파동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2.04.25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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