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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기본소득 만1년…효과 입증되지 않은 채 논쟁中
  • 핀란드 기본소득 만1년…효과 입증되지 않은 채 논쟁中
  • 핀란드 학교의 수업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핀란드 사회보장국(KELA)은 복지 관련 수당을 받는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무작위 선발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보편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실험을 진행중이다.핀란드 정부의 이런 실험은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2년 차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핀란드 컨설턴트 시니 마티넨(35)은 지난해 1월 ‘보편적 기본소득’에 당첨됐다. 그는 세후 월 500유로(약 66만원) 실업 수당 대신 월 560유로(약 74만원)를 받기 시작했다. 실업수당과 달리 수령에 아무런 조건이 없으며 이에 당첨된 핀란드인들은 모두 2000명이다.이 소득은 구직활동 등 의무가 없어 기본소득 수혜자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었으나 실제로 그런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보편적 기본소득 제도는 최근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그러나 핀란드 노조중앙기구는 복지 관련 수당 제공 시 구직활동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결국 복지시스템을 망가뜨려 결국 복지 제도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우코란타는 “조건부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높은 취업률에 곁들여 복지혜택을 확대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런 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재정적자가 5% 포인트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핀란드 서부 한 시골에서 6명의 자녀를 둔 39세의 한 가장은 기본소득이 비디오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지난 6년간 신경쇠약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더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이 실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핀란드 정부는 보편적 기본소득 적용 대상을 저소득 근로자나 자영업자, 전업주부, 학생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총리실을 인용해 전했다.
2018.01.29 I 차예지 기자
  • [마켓인]카페24, 공모가 5만7000원 확정…경쟁률 673대 1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페24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5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833개 기관이 참여해 672.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IR을 진행한 홍콩과 싱가포르 주요 자산 운용사가 대부분 참여했으며 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이 전체의 80.6%로 나타났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42.9%로 집계됐다.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공모 규모 500억원 수준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7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상단 초과 신청 물량이 대다수임에도 테슬라 상장 1호라는 상징성과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친화적 가격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513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예상 시가총액은 5052억원에 달한다. 카페24는 오는 30~3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이번 공모금액으로 카페24는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외 결제, 물류, 글로벌 마켓 등 제휴사와의 협업 및 투자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8.01.26 I 이후섭 기자
  • [마켓in][마켓인]카페24, 공모가 5만7000원 확정…경쟁률 673대 1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페24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5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833개 기관이 참여해 672.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IR을 진행한 홍콩과 싱가포르 주요 자산 운용사가 대부분 참여했으며 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이 전체의 80.6%로 나타났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42.9%로 집계됐다.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공모 규모 500억원 수준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7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상단 초과 신청 물량이 대다수임에도 테슬라 상장 1호라는 상징성과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친화적 가격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513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예상 시가총액은 5052억원에 달한다. 카페24는 오는 30~3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이번 공모금액으로 카페24는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외 결제, 물류, 글로벌 마켓 등 제휴사와의 협업 및 투자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8.01.26 I 이후섭 기자
  • 카페24, 수요예측 경쟁률 672.71 대 1 기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테슬라 1호 카페24가 수요예측에서 기관 참여 경쟁률 672.71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이사 이재석)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5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833개 기관이 참여했다. 해외 IR을 진행한 홍콩과 싱가포르 주요 자산 운용사가 대부분 참여했다. 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이 전체의 80.6%로 나타났다. 일정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 약속인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42.9%로 역대 IPO 흥행 사례와 비교해도 두드러진 수치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공모 규모 500억 원 수준의 IPO 수요예측에서 700: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며 “상단 초과 신청 물량이 대다수임에도 테슬라 상장 1호라는 상징성과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친화적 가격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513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예상 시가총액은 5052억원에 달한다. 카페24는 30~31일 일반 청약 후 2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금액으로 카페24는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외 결제, 물류, 글로벌 마켓 등 제휴사와의 협업 및 투자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쇼핑몰 운영자에게 더 나은 판매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상장 후 서비스 강화와 신규서비스 확대로 전 세계 누구나 카페24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자상거래가 카페24를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플랫폼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01.26 I 김유성 기자
'또' 사고 낸 테슬라… "자동운행 중 소방차 추돌"
  • '또' 사고 낸 테슬라… "자동운행 중 소방차 추돌"
  • (사진=미국 컬버시티 소방국)[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자율주행차 테슬라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블룸버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통안전국(NTSB)은 테슬라 모델 S차량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 자동시스템으로 운행하던 중 소방트럭과 충돌한 사고를 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이 차량은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컬버시티에 있는 405번 고속도로에서 멈춰 서 있는 소방트럭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NTSB 조사관들은 사고 순간 오토파일럿이 켜져 있었는지, 켜져 있었다면 왜 소방차를 인식하지 못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NTSB는 운전자실수와 차량 결함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사고 직후 운전자는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오토 파일럿을 켜놓고 있었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운전사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NTSB가 테슬라 차량 교통사고 조사에 나선 것은 이 번이 두 번째다. 2016년 5월에도 이번 사고와 동일한 모델 S 차량이 오토파일럿이 켜진 상태로 주행하던 중 사망사고를 냈다. 조사를 진행한 NTSB는 자율주행 장치 설계상 문제가 있으며 사고 주원인이라는 판단을 지난해 9월 발표했다. 다만 당시 테슬라 운전자가 주의를 소홀히 한 점, 트럭 운전자가 테슬라 승용차 앞 너무 가까운 곳으로 갑자기 좌회전을 한 점 역시 인정했다.이번 사고는 연방교통국과 의회가 자율주행 장치를 장착한 자동차에 대해 어떤 규제를 할 지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발생해 향후 규제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측은 이번 사고 후 차량 결함 가능성 등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채 ‘운전자들이 자율주행 장치를 사용할 때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2018.01.25 I 장영락 기자
카페24 "일본 시작으로 해외진출 확대"
  • [IPO출사표]카페24 "일본 시작으로 해외진출 확대"
  • 이재석 카페24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페24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하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동남아시장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사업자들이 카페24를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향후 아프리카에서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쇼핑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지난 1999년 설립한 카페24는 쇼핑몰 구축 솔루션·운영·배송·마케팅 등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사업자는 회원가입만으로 한국어·영어·일본어 등 총 7가지 언어로 쇼핑몰 구축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은 온라인 소비자를 위한 사업을 추구하는 반면 카페24는 철저히 판매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료 쇼핑몰 솔루션 제공으로 창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쇼핑몰이 확대되면 결제, 광고·마케팅 등 연관 기업들의 발달로 이어지는 전자상거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페24는 축적된 전자상거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고도화, 신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카페24는 해외사업 구축 기반을 위한 법인 설립, 글로벌 솔루션 개발 등의 투자로 지난 2016년까지 적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8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1800억원,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거래액은 지난해말 기준 6조5000억원으로 예상돼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카페24는 온라인 사업자의 판매 증대를 위해 핀터레스트·위챗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쇼핑몰 사업자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현지 고객이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본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추진한다. 이 대표는 “일본에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처럼 독자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울 것”이라며 “결제와 배송은 현지에서 익숙한 수단을 제공하는 철저한 현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카페24는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전날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 공모가는 4만3000~5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30~3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상장후 유통가능 물량이 약 436만주로 전체 주식수의 49.2%에 달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페24의 희망 공모가에 대한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8~24.9배로 네이버·카카오·감비아 등 국내외 유사업체 평균 PER 25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공모가 하단 기준 신주인수권부사채 63만9520주와 신주인수권 9만주도 행사되면 차후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회사의 비전이나 성장성 등을 고려하면 공모가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 상장1호 기업으로 전례가 없다 보니 심사 과정에서 모든 과정을 보수적으로 접근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18.01.24 I 이후섭 기자
카페24 "일본 시작으로 해외진출 확대"
  • [마켓in][IPO출사표]카페24 "일본 시작으로 해외진출 확대"
  • 이재석 카페24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페24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하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동남아시장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사업자들이 카페24를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향후 아프리카에서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쇼핑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지난 1999년 설립한 카페24는 쇼핑몰 구축 솔루션·운영·배송·마케팅 등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사업자는 회원가입만으로 한국어·영어·일본어 등 총 7가지 언어로 쇼핑몰 구축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은 온라인 소비자를 위한 사업을 추구하는 반면 카페24는 철저히 판매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료 쇼핑몰 솔루션 제공으로 창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쇼핑몰이 확대되면 결제, 광고·마케팅 등 연관 기업들의 발달로 이어지는 전자상거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페24는 축적된 전자상거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고도화, 신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카페24는 해외사업 구축 기반을 위한 법인 설립, 글로벌 솔루션 개발 등의 투자로 지난 2016년까지 적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8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1800억원,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거래액은 지난해말 기준 6조5000억원으로 예상돼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카페24는 온라인 사업자의 판매 증대를 위해 핀터레스트·위챗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쇼핑몰 사업자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현지 고객이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본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추진한다. 이 대표는 “일본에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처럼 독자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울 것”이라며 “결제와 배송은 현지에서 익숙한 수단을 제공하는 철저한 현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카페24는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전날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 공모가는 4만3000~5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30~3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상장후 유통가능 물량이 약 436만주로 전체 주식수의 49.2%에 달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페24의 희망 공모가에 대한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8~24.9배로 네이버·카카오·감비아 등 국내외 유사업체 평균 PER 25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공모가 하단 기준 신주인수권부사채 63만9520주와 신주인수권 9만주도 행사되면 차후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회사의 비전이나 성장성 등을 고려하면 공모가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 상장1호 기업으로 전례가 없다 보니 심사 과정에서 모든 과정을 보수적으로 접근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18.01.24 I 이후섭 기자
‘아이언맨’ 머스크의 60조짜리 스톡옵션
  • ‘아이언맨’ 머스크의 60조짜리 스톡옵션
  •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약 60조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마련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앞으로 10년간 목표를 달성하면 테슬라 주식의 1%인 168만주를 받는 스톡옵션을 받는 보상체계를 준비중이다. 현재 590억달러(약 63조5135억원) 수준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10년 내에 10배가 넘는 65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머스크에게 막대한 주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만약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6500억달러 수준에 도달하면 애플,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세계 4위 기업 규모가 된다. 실제로 머스크가 목표를 달성하고 168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되면, 현재 가치로 환산해 550억달러(약 59조2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업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보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0%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아직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 또 머스크는 스톡옵션을 받더라도 5년간 매매가 제한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2억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 590억달러로 20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8.01.24 I 안승찬 기자
롯데렌터카, 제주서 ‘테슬라 모델S’ 할인 프로모션 실시
  • 롯데렌터카, 제주서 ‘테슬라 모델S’ 할인 프로모션 실시
  •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테슬라 모델S. 롯데렌터카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롯데렌터카는 롯데호텔제주와 함께 테슬라 모델S 대여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3월31일까지 롯데렌터카와 롯데호텔제주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을 대여하면 최대 75%의 할인 혜택과 함께 롯데호텔제주에서 사용 가능한 레스토랑 2만원 이용권이 제공된다. 레스토랑 이용권은 롯데호텔제주 내 모든 식음업장(페닌슐라, 델리카한스, 무궁화, 모모야마, 더 라운지, 레이크 플라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롯데호텔제주에는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가 12기 설치돼 있어, 테슬라 모델S를 대여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모션 기간 테슬라 모델S 대여 고객에게는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카메라 무료 대여 혜택을 제공하며, 제주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스탁스 미니 필름 20매도 함께 제공한다.롯데호텔제주와 롯데시티호텔 제주 이용 고객은 테슬라 모델S 외에도 다양한 차량을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쉐보레 ‘볼트EV’,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 전기차량은 최대 75%, 일반차량은 최대 73%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최근영 롯데렌탈 마케팅부문장은 “제주도를 찾는 고객들이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를 편리하게 경험하고 보다 쾌적한 제주여행이 될 수 있도록 롯데호텔과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며 “롯데렌터카가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국내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 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전기차 경험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1.22 I 노재웅 기자
CU, 제주지역 전기차 급속충전 서비스 개시
  • CU, 제주지역 전기차 급속충전 서비스 개시
  • CU 편의점에서의 전기차 충전 모습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클린일렉스’와 손잡고 22일부터 제주지역 CU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오픈한다.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은 높다. 국내 전기차 수량의 38.2%를 차지한다. 올해 제주도청이 ‘탄소 없는 섬 제주’를 목표로 전기차 1만5000대 도입을 선언한 만큼 그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CU는 지난 12월 경기지역에 테슬라 전기차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테슬라 존(zone)을 설치한 데 이어 제주도로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나선 것.CU는 주차공간을 확보한 제주 5개 점포(서귀태흥점, 서귀외돌개점, 제주표선남촌점, 제주씨앤블루점, 제주교래점)를 선정해 개방형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CU와 제휴를 맺은 클린일렉스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공유서비스 운영 업체다. 국내 최초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적용한 스마트 결제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객은 클린일렉스의 전용 어플인 ‘K-charger’를 설치하거나 충전소에 부착되어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만하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신용카드 또는 휴대폰 소액결제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 급속충전기를 도입함으로써 완속 충전 방식의 8분의 1 수준인 30분만에 완충이 가능해졌다. 한 번 완충으로 평균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해당 서비스는 테스트를 거친 후 고객 반응에 따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100여 개 점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이은관 BGF리테일 경영혁신팀장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제주지역의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부족한 이-모빌리티(e-Mobility) 충전소의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사회적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U 제주지역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론칭을 기념하여 이달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2018.01.22 I 박성의 기자
  • 증권사 부동산 투자는 죄고 중소·벤처기업은 푼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금융위원회는 증권사의 부동산 투자 문턱을 높이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규제는 풀기로 했다. 금융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규제 개편 최종안’을 발표했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넉달간의 ‘자본규제 등 개편 TF’를 통해 논의한 결과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마지막 TF회의에서 “이번 개편방안은 자본비율, 예대율 규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등 금융 유인체계 전반을 점검해 창업·벤처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1분기 감독규정과 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해 증권사에 대해선 부동산 대출은 죄고, 이 자금이 중소·벤처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자본비율을 조정키로 했다. 증권사는 순자본비율(NCR)을 100%로 유지해야 하는데 NCR은 자기자본에서 고정자산을 뺀 금액(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시장위험액+신용위험액+운용위험액)으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표시한다.금융위는 이런 점을 감안해 부동산 대출에 대해선 분자인 총위험액을 늘리고, 중소·벤처기업 대출에 대해선 이 위험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자본비율을 조정할 방침이다. 부동산 대출시엔 종전보다 NCR 비율이 낮아지고 중소·벤처기업 대출의 경우 NCR비율이 높아지게 되는 셈이다. 55개 증권사의 NCR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평균 600.9%다. 대형IB(투자은행)이나 초대형IB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부동산 펀드를 보유한 경우 이를 위험액으로 보고 영업용 순자본에서 차감하기로 했다. 현재는 부동산을 직접 보유한 경우에만 영업용순자본에서 차감하고 사모펀드 등으로 보유할 경우엔 24%까지 위험값을 낮출 수 있는데 단기간 매각이나 환매 가능성이 없는 부동산 사모펀드 역시 직접 부동산을 보유한 것처럼 자본규제를 하기로 한 것이다. 또 장기 부동산 대출(PF 등)에 대해선 위험값(0~32%) 외에 추가로 일정 비율을 가산해 높은 위험값을 매기기로 했다. 다만 증권사의 부동산 대출에 대한 자본규제 강화는 NCR의 급격한 하락 우려 등을 감안해 유예기간을 줄 방침이다. 부동산 펀드를 전액 영업용 순자본에서 차감할 경우 증권사의 평균 NCR이 22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인 위험값 산정과 시행시기는 금융투자업계와 협의해서 정하기로 했다. 반면 증권사의 중소·벤처기업 자금 지원에 대한 건전성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증권사의 코스닥 주식투자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현행 6~12%에서 5~10%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또 적자이지만 성장성 있는 기업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할 경우 상장주관사가 부담하게 되는 풋백옵션(증권사가 일반청약자가 요구할 경우 공모가의 90% 이상으로 주식 매수하는 의무)에 대해선 주식시장 위험액 산정을 아예 면제키로 했다. 중소기업특화 증권사가 중소·벤처기업 주식을 장기 투자할 경우엔 위험액 가산을 면제키로 했다. 현재는 증권사가 기업 지분을 5% 초과 보유할 경우엔 개별위험값(4~20%)의 일정비율(50~200%)를 추가 가산하는데 이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또 중소·벤처기업 대출에 대한 위험액도 줄이기로 했다. 영업용순자본에서 대출채권 전액을 차감하던 것에서 신용위험액(0~32%)을 반영해 차등 차감키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상반기 국회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출해 동일인 신용공여 한도(자기자본 25%)제도를 일반 증권사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동일인 신용공여를 산정할 경우 대출이나 어음할인 뿐 아니라 채무보증도 추가키로 했다. 현재 증권사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26조3000억원인데 이중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이 66.5%인 약 17조5000억원으로 상당하기 때문이다.
2018.01.21 I 최정희 기자
연초부터 붐비는 IPO시장…엔지켐 흥행 `기폭제`될까
  • 연초부터 붐비는 IPO시장…엔지켐 흥행 `기폭제`될까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 활성화 대책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IPO에 나선 기업 수가 증가할 뿐 아니라 수요예측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코스닥 랠리에 따른 시장 열기가 확산되고 기대주들이 속속 등장하면 분위기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1~2월 10개 기업 IPO 몰려…흥행 성적은 그닥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IPO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은 총 9개에 달한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 청약을 이날 마쳤으며 에스지이와 배럴·엔지켐생명과학은 수요예측을 완료했다. 링크제니시스·카페24 등이 이달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며 다음달 IPO 절차를 밟는 오스테오닉까지 합치면 10개 기업의 IPO 일정이 잡혀 있다. 이들은 모두 1~2월에 신규상장할 예정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 7개를 이미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승인 절차에 들어갔던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연초부터 IPO를 진행하고 있다”며 “1월 후반과 2월에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초만 해도 IPO 시장에 기업이 몰리며 흥행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듯 했다. 지난 10~11일 올 들어 첫 수요예측을 진행한 씨앤지하이테크는 희망 공모가(1만6000~2만원) 하단인 1만6000원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뒤이어 11~1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에스지이는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6300~72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6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에스지이는 지난해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로 한차례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재도전에 나섰으나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바이오 열풍 탄 기대주 엔지켐 등장에 `화색`하지만 이후 공모시장에 나온 엔지켐생명과학은 달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5~16일 수요예측에서 직전 IPO 추진기업들과 달리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시가총액 2위인 엔지켐생명과학의 수요예측을 계기로 열기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기관투자자는 “엔지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상단인 3만7000원을 초과해 4만원 이상을 써냈으며 5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도 다수였다”며 “사실상 올해 IPO 시장 스타트라고 볼 수 있는 엔지켐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전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녹용에서 추출한 뒤 자체 합성한 유효성물질(EC-18)을 활용해 2020년 시판을 목표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상되는 임상2상 완료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이후에도 알리코제약·동구바이오제약·오스테오닉 등 제약·바이오 업체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는 23일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테슬라 상장1호` 카페24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정부가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를 통해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페24가 상장을 꿈꾸는 기업들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닥시장 공모 금액이 3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 올해는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공모건수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카페24의 흥행여부에 따라 향후 IPO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1.18 I 이후섭 기자
연초부터 붐비는 IPO시장…엔지켐 흥행 `기폭제`될까
  • [마켓in]연초부터 붐비는 IPO시장…엔지켐 흥행 `기폭제`될까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 활성화 대책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IPO에 나선 기업 수가 증가할 뿐 아니라 수요예측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코스닥 랠리에 따른 시장 열기가 확산되고 기대주들이 속속 등장하면 분위기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1~2월 10개 기업 IPO 몰려…흥행 성적은 그닥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IPO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은 총 9개에 달한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 청약을 이날 마쳤으며 에스지이와 배럴·엔지켐생명과학은 수요예측을 완료했다. 링크제니시스·카페24 등이 이달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며 다음달 IPO 절차를 밟는 오스테오닉까지 합치면 10개 기업의 IPO 일정이 잡혀 있다. 이들은 모두 1~2월에 신규상장할 예정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 7개를 이미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승인 절차에 들어갔던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연초부터 IPO를 진행하고 있다”며 “1월 후반과 2월에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초만 해도 IPO 시장에 기업이 몰리며 흥행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듯 했다. 지난 10~11일 올 들어 첫 수요예측을 진행한 씨앤지하이테크는 희망 공모가(1만6000~2만원) 하단인 1만6000원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뒤이어 11~1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에스지이는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6300~72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6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에스지이는 지난해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로 한차례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재도전에 나섰으나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바이오 열풍 탄 기대주 엔지켐 등장에 `화색`하지만 이후 공모시장에 나온 엔지켐생명과학은 달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5~16일 수요예측에서 직전 IPO 추진기업들과 달리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시가총액 2위인 엔지켐생명과학의 수요예측을 계기로 열기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기관투자자는 “엔지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상단인 3만7000원을 초과해 4만원 이상을 써냈으며 5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도 다수였다”며 “사실상 올해 IPO 시장 스타트라고 볼 수 있는 엔지켐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전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녹용에서 추출한 뒤 자체 합성한 유효성물질(EC-18)을 활용해 2020년 시판을 목표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상되는 임상2상 완료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이후에도 알리코제약·동구바이오제약·오스테오닉 등 제약·바이오 업체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는 23일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테슬라 상장1호` 카페24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정부가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를 통해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페24가 상장을 꿈꾸는 기업들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닥시장 공모 금액이 3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 올해는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공모건수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카페24의 흥행여부에 따라 향후 IPO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1.18 I 이후섭 기자
전기차 훈풍에 배터리도 씽씽…LG화학·삼성SDI 흑자 기대
  • 전기차 훈풍에 배터리도 씽씽…LG화학·삼성SDI 흑자 기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반으로 전기 자동차가 자리잡으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의 흑자 기대가 커진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드EV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03만9988대로 집계됐다. 월간 판매량 10만대 수준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120만대에 육박한다는 추정이다. 이는 2016년 판매량 대비 60%가량 성장한 규모다.이같은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8’에서 도요타까지 전기 배터리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이-팔레트(e-Palette)’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BMW, 폭스바겐, 쉐보레 등 종전 전기차 선두주자 업체에 그간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개발하던 도요타까지 전기차 개발에 적극 뛰어든 것이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5G 통신이 개발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플랫폼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시대에 본격 시동이 걸리면서 LG화학과 삼성SDI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배터리 시장에서 이들 업체는 그간의 투자를 통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1~11월 LG화학과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4%, 87.5% 성장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3위에 올랐다(SNE리서치). 실적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삼성SDI는 전체 영업이익이 60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LG화학도 전지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170억원가량으로 흑자 전환했다. 내년이면 삼성SDI의 에너지솔루션(전지)부문까지도 전기차 등에 힘입어 흑자를 낼 것이라고 업계는 본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09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까지 상향했다. 두 업체는 13~2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8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도 나란히 참가해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4시간 완충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공개한다. LG화학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팩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두 업체 모두 올해 유럽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기도 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연초 테슬라가 전기차를 미국 전역에서의 판매를 시작하는 등 2차 전지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1.17 I 경계영 기자
글로벌 IT·전자업계, 시스템 반도체 활용 자율주행 기술 경쟁
  • 글로벌 IT·전자업계, 시스템 반도체 활용 자율주행 기술 경쟁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인텔과 엔비디아, 소니 등 글로벌 IT·전자업체들이 시스템 반도체 역량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가 독일 ZF, 중국 바이두 등과 협력해 내놓은 자율주행차. [엔비디아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새해 들어 미국 인텔과 엔비디아, 일본 소니 등 글로벌 IT·전자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非) 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역량을 보유한 이들 기업은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18’에서 각자의 자율주행차 기술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번 CES 2018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엔비디아, 소니 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18에서 각자 세계 1위 기술력 및 점유율을 가진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이미지센서(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기술 및 제품들을 내놓았다.시스템 반도체 최강자인 인텔은 최근 불거진 CPU 보안 결함 은폐 문제로 위기에 처한 상황 속에서도 자회사 모빌아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용 전방 카메라와 ‘4세대 아이큐®(EyeQ®) 시스템온칩(SoC)’을 공개했다. 모빌아이는 지난해 3월 인텔이 153억 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 System)’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또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Autopilot)’ 1세대 플랫폼이 바로 모빌아이의 3세대 아이큐(EyeQ) 시스템이었다. 모빌아이는 이번 CES 2018에서 새로운 4세대 ‘아이큐(EyeQ) 시스템온칩(SoC)’을 공개했다. 인텔은 또 독일 BMW와 폭스바겐(Volkswagen), 일본 닛산(Nissan) 등 완성차업체와 손잡고 이들 회사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 모빌아이의 ‘도로 경험 관리(REM™·Road Experience Management)’ 프로그램으로 고해상 지도까지 제작할 계획이다.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최고경영자)는 “모빌아이의 4세대 아이큐®(EyeQ) 시스템온칩을 장착한 수 백만 대의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포스’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GPU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엔비디아는 CES 2018에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와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 등과 함께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자율주행 머신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자비에(NVIDIA DRIVE Xavier)’을 기반으로 ZF의 차량용 컴퓨터·센서 시스템과 접목,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 파일럿(Apollo Pilot)’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할 ‘자비에 시스템온칩’은 저전력으로 딥 러닝이 가능해,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카메라 및 레이다로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와 바이두는 최근 몇 년 간 딥 러닝과 AI 분야의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ZF와 함께 중국을 겨냥한 첫 AI 자율주행차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ZF·바이두 등과 개발한 AI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들이 2020년부터 중국 내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소니도 완전 자율주행을 가능케 할 최첨단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를 CES 2018에서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소니의 고성능 이미지 센서는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 360도 전방향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소니는 자사의 최첨단 이미지 센서 기술이 사람의 눈보다 빠르고, 더욱 정확하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메모리 분야와 달리 시스템 반도체는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소니의 자율주행차용 이미지 센서 ‘세이프티 코쿤’ 시연 장면. [소니 제공]
2018.01.16 I 양희동 기자
오상준 한화토탈 상무·김상곤 라라전자 대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월 수상
  • 오상준 한화토탈 상무·김상곤 라라전자 대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월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오상준 한화토탈 상무와 김상곤 라라전자 대표이사가 선정됐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여한다.오상준 상무는 부가가치가 낮은 C4 유분을 고부가가치의 PIB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내 석유화학 공정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C4 유분은 석유화학의 주원료인 나프타 분해로 얻어지는 물질 중 4개의 탄소로 구성된 물질이다. PIB (Poly-isobutene)는 C4 유분을 원료로 중합한 고분자로서 연료 및 윤활유, 첨가제, 점착제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석유화학산업은 나프타를 주원료로 하여 다양한 유분을 생산하는데, 이 유분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오 상무는 유분 자체로 판매되고 있던 C4 혼합물을 고분자로 중합할 수 있는 Pilot plant(실험실 규모의 결과물을 대규모 상업생산으로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연구개발 시설)를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이를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개발된 기술을 상업용 생산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공장 설계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연관 제품의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로 외국의 기술도입에 의존하던 공정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오상준 한화토탈 상무는 “주력 사업 분야가 아닌 신규 분야의 촉매 및 공정 개발이라는 도전을 함께 해준 동료들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힘을 보태준 회사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좌로부터 오상준 한화토탈 상무와 김상곤 라라전자 대표이사중소기업 수상자인 김상곤 대표는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저항기 기술을 국산화하고 상용화하여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저항기 기술은 전자회로의 전류를 제한하거나 전압 강하 등 저항값을 갖도록 하는 장치로 산업용 저항기는 통상 모터로 작동하는 기계를 원활히 제어하는데 사용된다.그간 저항기는 기존 일본제품이 전량 수입돼 사용됐으나 김상곤 대표는 1989년 선친과 함께 창업한 이래로 32년간 오직 저항기 분야의 기술개발에 매진하여 독보적인 저항기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메탈클레드 권선저항기”와 “션트저항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산 저항기를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등 내수시장에 공급함은 물론, 세계 35개국에도 수출하여 국가 효자산업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메탈클레드 권선저항기는 동작시 발생되는 열의 방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케이스 내부에 저항을 발생시키는 금속선을 내장한 저항기다.션트저항기는 전자 빔 용접기술로 다른 소재를 이종간 결합시켜 작은 온도계수, 낮은 열전전압, 장기 안정성이 높은 저항기다.최근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특수 저항기부품 시장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풍력발전기회사인 덴마크 VESTAS사와 혁신기업으로 손꼽히는 미국 테슬라에 국내 유일하게 저항기부품을 납품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김상곤 대표는 “독학으로 기술을 익혀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까지 항상 응원하고 힘을 보태준 가족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차별화된 기술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18.01.15 I 김현아 기자
전기먹는 하마 가상화폐 채굴장..전용 IDC까지 등장
  • 전기먹는 하마 가상화폐 채굴장..전용 IDC까지 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도 가상화폐(암호화폐)열기는 뜨겁다.특히 암호화폐 채굴에 필요한 전기량이 테슬라 전기차의 3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채굴장을 유치하기 위한 전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버룸)까지 등장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스타트업 부업으로까지 암호화폐 채굴 관심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A사 사장은 부업으로 암호화폐를 직접 채굴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PC를 회사 사무실에 두고 운영하는 것인데, 해당 PC를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으로 구성해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게 한다. 작은 연산 코어를 수십 개에서 수백 개까지 탑재한 채굴PC의 GPU에서 일정한 규칙으로 생성된 고도의 암호화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A사 사장처럼 직접 부업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하려면 만만치 않은 전기요금이 고민이다. 채굴PC를 꾸미는 데는 200만 원 정도 들었지만, PC뿐 아니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에어컨 등 때문에 전기요금이 치솟는 것이다.실제로 포천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모건스탠리 자료를 인용해 올해 비트코인 전력 수요가 세 배 이상 늘어나면서 아르헨티나 전체 전력 소모량과 맞먹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모건스탠리는 올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될 전력량이 125테라와트 시(T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에는 36TWh가 사용됐다. 불과 1년 만에 세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포천은 또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은 테슬라 자동차 전부를 구동하는 데 소요되는 것보다 29배가량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전기료 때문에 채굴장 서버룸 사업도 각광…26일 블록체인협회 공식 출범이처럼 암호화폐 채굴에 막대한 전기가 필요해지면서 산업용 전기요금 적용을 받는 서버룸이 암호화폐 채굴장 집적지로 부상하고 있다.서울 광화문의 노른자 땅에 위치한 B 빌딩 8층에는 암호화폐 채굴장이 있다. 원래 이곳은 일본 통신사인 KDDI가 자국 기업의 통신망 등 인프라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빌려썼는데 KDDI가 철수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장으로 바뀐 것이다. 해당 빌딩 지하에는 비상전원이 가능한 랙시설이 들어서 있다.암호화폐 채굴장은 지방에서도 관심이다.지난 9일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한국소프트웨어개발협동조합(이사장 김정용)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도시재생센터(센터장 강대학)와 블록체인 연구센터 IDC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IDC에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 기업도 유치를 추진하나 기본적으로는 신뢰성 있는 암호화폐 채굴장을 유치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투기 과열이나 세금탈루 등은 법과 제도로 보완해야 하나, 우리나라만 거래소 폐지로 전부 부정하고 갈 순 없다”며 “암호화폐는 과반수를 변조해야 위조되는 등 탈중앙화의 가치를 추구해 현 정부의 철학과도 맞다. 토렌트 같은 P2P에 익숙한 젊은층일 수록 암호화폐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그래서 채굴장 사업도 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 내정자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분위기와 별개로, 오는 26일 20여 개 암호화폐 거래소와 30여 개가 넘는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대기업들이 참가하는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식 출범한다. 초대협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았던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이 맡는다.
2018.01.14 I 김현아 기자
작년 IPO 공모규모 3조5000억원…17년만에 최대치
  • 작년 IPO 공모규모 3조5000억원…17년만에 최대치
  • 자료=한국거래소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이던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도 들썩거렸다. 코스닥 IPO 공모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며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IPO 과정에서 1000억원 이상 공모에 성공한 기업도 6개사나 나왔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 IPO 공모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동안은 2000년에 기록한 2조5686억원이 최고기록이었지만 지난해 기록에 의해 2위로 밀려났다.IPO를 시행한 기업들의 평균 공모자금 조달규모는 약 476억5000만원이었다. 1000억원 이상 공모에 성공한 기업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조88억원) 제일홀딩스(003380)(4219억원) 스튜디오드래곤(253450)(2100억원) 등 6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는 지난 1999년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보유한 종전 최대기록인 375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갱신했다.자료=한국거래소 제공지난해 상장 활성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신규상장 기업은 총 99사로 전년대비 20.7% 증가했다. 신규스팩 설립은 전년보다 8개사 늘어난 20사, 스팩합병은 9개사가 늘어난 21사로 집계됐다. 청구수로는 총 117사가 청구를 완료해 2015년 이후 3년 연속 100개사를 돌파했다.지난해 IPO 특징은 무엇보다 대형기업 상장이 늘었다는 것이다. 제일홀딩스(003380)나 셀트레온헬스케어 등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초우량·초대형기업이 코스닥에 진출했다. 코스닥시장이 중소·벤처기업 뿐 만 아니라 대형·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도 수행하면서 안정적인 자본시장 기반을 확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스팩(SPAC) 상장 활성화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다양한 규모의 스팩 상장으로 기업 규모에 적합한 스팩과의 인수합병(M&A)이 연중 활발하게 전개됐다. 합병에 성공한 스팩도 21사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외국기업 상장은 거래소가 건전성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감소했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국기업에 대한 매출 실재성 확인절차를 강화했고 외국기업 상장은 전년대비 5개사 줄어든 2개사로 집계됐다. 특례상장 기업도 줄었다. 지난해 기술·성장 특례 상장은 청구기업수 감소로 2015년 12개사, 2016년 10개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비(非)바이오 기업 2개사를 포함해 총 7개사가 상장되는 등 활성화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한편 테슬라 제도를 시행한 이후 최초로 카페24의 심사 청구에 대해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테슬라 제도는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 우량기업의 상장 지원을 위해 도입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쇼핑몰 운영에 관련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회사다. 올해 2월 상장할 전망이고 공모자금은 결제·물류 등 성장성이 높은 시너지 사업 투자,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거래소 관계자는 “4차산업 등 성장성이 높은 신산업분야 초기·혁신기업의 상장을 통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심사기준 개편, 지속적인 유치활동 전개 등에 따라 성장 유망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1.14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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