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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의 힘'코로나 뚫은 LG전자, 지난해 실적 역대 최고(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집콕(집에 오래 머무르는 현상)과 비대면 추세에 따른 위생과 공간 인테리어 가전, 대형 프리미엄 텔레비전(TV) 등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영업익·영업이익률, 회계기준 도입 후 최고LG전자는 29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 원,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하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3조원을 넘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 4년 연속 60조원을 웃돌았다.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 판매 호조와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매출액 22조2691억원과 영업이익 2조3526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08억원, 650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원을 웃돌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이바지했다.◇‘아픈 손가락’ VS사업본부, 영업손실 큰 폭 감소사업부별로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5402억원, 영업이익 299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매출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고 원가구조 개선이 수익성을 높인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했다.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830억원, 영업이익 20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8분기만에 4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올레드와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늘었다.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9146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반기에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부품 수요가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되면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었다.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구조 개선이 이어져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기업간 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5085억 원, 영업이익 703억원을 거뒀다. 노트북, 모니터와 같은 정보기술(IT)제품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위생·공간 가전,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LG전자는 올해는 위생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추세로 발생한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유지한다.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TV 수요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VS사업본부는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한다. VS사업본부는 또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매출 창출이 빠르면 2023년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배진용 경영관리담당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연평균 50%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2024년부터 전체 매출의 10%가 마그나와 시너지 효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IT사업은 지속적인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늘어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교육, 기업 등 주요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태양광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한다.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인포메이션과 태양광 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투자 회복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의 영향으로 회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 LG 모바일 사업 방향 아직 검토단계…"핵심 기술은 내재화"(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존폐 기로’에 놓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예상대로 2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 단계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핵심 모바일 기술의 내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예상된 적자…‘윙’ 부진에 칩셋 공급 부족 이슈도2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24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1조3200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1조 3850억원이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조5200억원, 영업손실액은 1484억원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고 4G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액과 손익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손익은 고정비용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략폰 ‘윙’의 판매량이 1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시장에서 외면을 받은 탓이다. MC사업본부는 올해들어 1분기 2378억원, 2분기 2065억원, 3분기 1484억원으로 꾸준히 전분기대비 적자폭을 줄여왔으나 4분기엔 다시 늘었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2.6% 감소한 5조21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액은 1700억원 가량 줄어든 8412억원이었다. 올해는 5G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주요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시장 환경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LG전자의 전략폰 ‘윙’. (사진= LG전자)LG전자 MC사업본부 최근 분기 실적 추이. (자료= LG전자)◇모바일 사업 방향성 아직 검토 중…핵심기술은 내재화LG전자는 향후 MC사업본부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20일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밝힌 기존 입장과 같다. 권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매각과 사업철수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바일 사업의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명 LG전자 MC경영관리담당은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성원의 고용 안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인력 운영, 회사 미래 전략과의 시너지 여부, 재무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안을 찾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안은 없다”고 말했다. 또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철수 시 미래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핵심 기술 내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명 담당은 “MC사업본부의 핵심 모바일 기술은 단말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전장 사업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차량사물통신(V2X) 등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MC사업본부 및 CTO 내 표준연구소에서 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자사 핵심 모바일 기술이 미래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안은 MC사업본부의 방향성이 결정될 때 같이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LG롤러블’의 출시 계획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말리는) 스마트폰을 기대를 모았던 LG롤러블은 최근 ‘CES 2021’에서 티저영상이 공개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 삼성폰, 지난해 '세계 1등' 지켰지만 아이폰 선전에 '주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와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점유율 20% 선이 무너졌다. 애플은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며 화웨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20(왼쪽)와 아이폰12(오른쪽). (사진= 각사)지난해 주요 제조사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5570만대의 스마트폰을 세계 시장에 출하하며, 1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2억110만대(점유율 15%)로 2위를, 화웨이는 1억8770만대(14%)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으나,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치이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3위권에서 유일하게 출하량과 점유율이 상승했다.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3% 늘었고, 점유율은 2%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새롭게 출시한 보급형 ‘아이폰SE’의 인기와 ‘아이폰11’(2019년 출시)의 꾸준한 판매로 선방했고, 하반기에는 첫 5G폰인 ‘아이폰12’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자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아이폰12를 앞세운 애플이 21%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81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3% 증가했고, 전기대비 96% 급증한 수치다. 같은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6250만대)에 그쳤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반도체 수급에 난항을 겪었지만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3위에 올랐다. 다만 4분기에는 샤오미는 물론 오포, 비보에도 밀리며 6위로 떨어졌다. 아만 차우드하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오포는 유럽과 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화웨이의 부재를 기회로 삼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오포는 인도의 축제 기간인 ‘디왈리’ 시즌 동안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며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에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5G 폰은 전분기대비 120% 성장했으며,3분기 17%였던 5G 스마트폰 비중은 33%까지 증가했다. 아이폰12를 필두로 샤오미, 오보, 비보 등 중국업체들은 300달러 이하의 보급형 5G 폰을 출시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카운터포인트측은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로 올해는 다양한 지역에서 5G 폰 시장이 성장하며,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약 7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올라오자마자 팔린 인기모델 TOP10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이달 가장 빠르게 판매된 국산차, 수입차 모델 톱10을 29일 공개했다. 엔카닷컴에 매물이 올라온 후 고객에게 선택되기까지 기간이 짧은 모델들이다. [이미지] 국산차_2021년 1월 가장 빨리 팔린 차 TOP 10엔카닷컴이 올해 1월 1~26일까지 거래된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쉐보레 더 뉴 트랙스가,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 7세대가 가장 빠르게 나간 모델로 파악됐다. 쉐보레 소형 SUV인 더 뉴 트랙스(2019년형)는 평균 판매일이 9.61일이었다. 그 다음은 기아 카니발 4세대(14.08일), 르노삼성 QM5(18.31일), 현대 아반떼(18.61일),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22.27일) 순이었다.쉐보레 더 뉴 스파크(22.28일), 현대 팰리세이드(23.35일), 2018년형 더 뉴 트랙스(24.57일), 현대 더 뉴 맥스크루즈(25.14일), 쌍용 액티언 스포츠(25.27일)도 상위 10개 순위에 들었다. 순위를 살펴보면 아반떼를 제외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RV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가운데 RV를 비롯한 SUV 열풍이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수입차 경우 브랜드 대표 SUV 및 세단 모델들을 중심으로 국산차에 비해 최신 연식 모델 비중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폭스바겐의 골프 7세대가 평균 판매일 22.04일을 기록하며 수입차 중에선 가장 빨리 팔린 모델이 됐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GLE 클래스(W166)가 22.79일로 2위를, BMW 3시리즈(F30)이 24.6일로 3위를 기록했다. BMW X4(F26)이 25.36일, 렉서스 뉴 ES300h가 26.43일로 각각 4위, 5위에 앉았다. BMW 5시리즈(G30), 5시리즈(F10) 모델이 각각 27.29일, 27.86일로 6위와 7위 자리에 올랐고 BMW X6(F16), 재규어 XF(X260), 포드 익스플로러가 각각 8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차박 트렌드가 확산돼 SUV와 RV의 인기가 늘었는데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국산차를 중심으로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신 연식모델의 거래가 많아지고 판매 기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 갤럭시S21 3총사 본격 출격…"아이폰12 잡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전략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전 세계에 본격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쟁작인 ‘아이폰12’ 견제와 5G폰 수요 증가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달 가량 출시 일정을 앞당겨 내놓은 ‘야심작’이다. 프랑스 파리 르 그랑 렉스 극장에 설치된 삼성 갤럭시 S21 옥외광고.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S21이 이날 출시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전역, 인도 등 전세계 약 60개국이다. 다음달 말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6.2인치, 99만9900원)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119만9000원)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 145만2000원/159만9400원 ) 3종으로 선보인다. 기기 옆면의 금속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 모듈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컷’ 디자인이 처음 적용됐으며, 인공지능(AI) 카메라와 보안 성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 세계 각 국가의 현지 상황에 따라 방역 기준에 맞춰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현지 미디어·파트너 대상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삼성전자가 갤럭시S21 국내 출시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스테이지’ 중 ‘필름 스테이지’에 출연한 (왼쪽부터) 방송인 김태진, IT 유튜버 엠알, 영화감독 장항준,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사진= 삼성전자)국내에서는 ‘갤럭시 스테이지’를 처음 선보였다. 유재석과 펭수, 이날치와 릴보이, 김리을, 방상호, 용이감독과 손석구 등이 다양한 문화 코드를 반영한 콘텐를 제공하고 제품 언박싱, 퀴즈쇼 등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엔터테인먼트, 뮤직, 패션, 아트, 필름까지 총 5개의 테마로 펼쳐진 갤럭시 스테이지는 영상 조회수 4000만회, 생중계 최다 동시 접속자 16만 5000명, 순 시청자 152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롯데 에비뉴엘 왕관광장과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64개 매장에서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는 최대 3일 동안 갤럭시S21을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3월 31일까지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을 반납할 경우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도 바로 신청 가능하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일부 모델의 사전 개통 물량이 부족해 예약자 대상 개통 기간을 기존 지난 28일에서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연장했다. 사전 예약 고객의 사은품 신청도 다음달 15일까지 가능하다.인도 구루그람의 앰비언스 몰(Ambience Mall) 내에 위치한 삼성체험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들가 ‘갤럭시 S21’을 체험하고 있는다. (사진= 삼성전자)
- ‘아이폰12 효과' 이정도일 줄이야…애플 날고 삼성 주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가 실적을 통해 ‘흥행 돌풍’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애플의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경쟁자인 삼성의 갤럭시는 판매와 수익성이 모두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삼성전자으 갤럭시노트20(왼쪽)과 애플의 아이폰12(오른쪽). (사진= 각사)◇‘소문난 잔치’ 애플 사상 최고 실적…아이폰이 끌었다애플은 28일(현지시간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아이폰 매출이 656억달러(약 7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치다. 미국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대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무려 57% 급증했다.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매출 증가는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작년 4분기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114억달러(약 124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이자 1000억달러 선을 넘긴 것도 처음이다. 주목할 점은 올해 아이폰12의 출시가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늦었다는 점이다. 판매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상위 프로맥스 모델의 비중이 증가한 점도 수익성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아이폰12가 애플의 첫 5G폰으로 대규모 교체 수요를 자극했고, 화웨이 몰락에 따른 반사효과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애플의) 점유율은 약 15%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중국 매출의 추가 성장이 애플 전체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12 돌풍에 삼성폰은 ‘추운 겨울’…판매·단가↓삼성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전했으나, 4분기는 ‘아이폰12 효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며, 스마트폰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 역시 하락했다. 통상 연말은 △신제품 효과 감소 △경쟁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삼성폰에는 힘든 시기다. 해마다 9월 중순께 아이폰 신작이 출시되는데다 연말 쇼핑시즌으로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더 상황이 안 좋았다.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6700만대로 전년동기 7500만대 10% 가량 줄었고, 평균판매단가는 지난해 216달러에서 205달러로 5% 가량 떨어졌다. ‘갤럭시노트20’ 출시 등에 힘입어 3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낙폭이 더 크다. 작년 3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8800만대, 평균판매단가는 229달러였다. 4분기 모바일 시장의 전체 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커졌지만, 점유율 기준 세계 1위 삼성 스마트폰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가격을 인하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공식출시일은 오는 29일이다. (사진= 삼성전자)◇갤럭시S21로 실적 개선 이끈다…보급형 아이폰 출시설도 삼성의 플래그십(전략)폰 ‘갤럭시S21’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갤럭시S21은 아이폰12로 쏠리는 프리미엄폰 수요를 잡는 한편, 화웨이폰의 빈자리도 가져와야 한다. 갤럭시S21 시리즈를 총 3종으로 출시하면서 출고가를 최대 25만원 낮추며 ‘가격 승부수’를 던진 점도 삼성의 각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최상위 모델(울트라)에는 S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해 매력을 더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21은 제품 사양 최적화, 부품 표준화·공용화 등을 통해서 원가 구조를 개선한 제품”이라며 “판매에 있어서도 전작대비 선출시한 효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물량 확대를 추진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더 높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1’을 비롯한 플래그십 판매 확대 △중저가 신모델 출시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 등으로 수익성과 점유율을 모두 지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를 출시해 재미를 본 애플이 올해 상반기에도 보급형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SE 플러스’로 알려진 제품으로 6.1인치 크기에 최신 칩을 탑재하고, 가격은 499달러로 전망된다.
- 4분기 주춤한 삼성폰, 갤럭시S21로 만회…“다양한 폼팩터 검토”(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했으나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인기 등으로 다소 힘겨운 연말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5일 온라인 언팩에서 ‘갤럭시S21’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다소 부진한 4분기…연간 실적은 선방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4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2조3400억원으로 10.5% 줄었다. 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45.6%, 26.7% 감소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며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6700만대로, 이 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90% 초반대였다. 태블릿은 1000만대가 팔렸다. 태블릿을 포함한 평균판매가격(ASP)은 205달러(약 23만원)였다. 스마트폰 판매량과 ASP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연말을 맞아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가 지난해 10월에 출시되면서 북미, 유럽 등의 지역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측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진행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도 선방했다. IM 부문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1조4700억원으로, 전년(9조2700억원)대비 23.7%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두자릿수를 회복한 것은 2018년 이후 2년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판매확대를 통해 1분기 수익성 개선과 매출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사진= 삼성전자)◇갤S21로 1분기 실적 개선 이끌것…혁신 폼팩터도 검토 삼성전자는 최신작 ‘갤럭시S21’을 앞세워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예년보다 한달 빠른 조기 출시와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는 물론,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이끌 계획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21은 제품 사양 최적화, 부품 표준화·공용화 등을 통해서 원가 구조를 개선한 제품이고, 개발·제조·물류 전 프로세스에 걸쳐 효율화도 진행하면서 철저히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판매에 있어서도 전작대비 선출시한 효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물량 확대를 추진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더 높일 것”이라며 “특히 S21 시리즈 중에서도 고가 모델 비중을 높여서 제품 믹스를 그 안에서도 더 개선시켜서 좋은 수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측은 올해 점진적 경기 회복과 함께 5G 시장의 본격적 확대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중저가 라인업 확대, 폴더블폰 제품군을 포함한 혁신 제품군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점유율, 프리미엄 리더십의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김성구 상무는 “올해도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라인업을 계속 강화해서 폴더블 대중화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다양한 폼팩터와 디자인을 검토 중이며, 고객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사용성과 품질이 충분히 확보되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외 5G 상용화에 대응하면서 신규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C-밴드 경매를 비롯해 중남미와 유럽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올해 최고의 車는?" 2021년 최종 심사에 10개 브랜드 21종 신차 경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 10개 브랜드 21개 차종이 올랐다.2021 올해의 차 로고(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오는 2월 18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2021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 최종 심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2021 올해의 차 최종 심사는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에서 상위를 차지한 기아,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BMW, 쉐보레, 아우디, 제네시스, 포르쉐, 현대 등 완성차 및 수입차 10개 브랜드 21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를 뽑는 2021 올해의 차 부문 후보에는 기아 쏘렌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볼보 S90, BMW 5시리즈, X6, 제네시스 G70, G80, GV 70, GV80, 현대 아반떼 등 6개 브랜드 10대가 선정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기자협회는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부터 스포츠 다목적 차량(SUV) 이외 밴, 픽업 트럭, 왜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유틸리티 부문을 신설했다.이에 따라 2021 올해의 차 수상은 △올해의 차 △올해의 국산차(또는 수입차) △올해의 이노베이션(혁신 기술상) △올해의 SUV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그린카 등 8개 부문으로 이뤄진다.류종은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 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동차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올바른 제품 정보를 소비자에 제공하기 위해 매년 국내에 출시된 모든 신차를 대상으로 올해의 차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하면서 자동차안전연구원내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특수내구로 등을 거쳐 엄정하게 실차 시승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협회는 최종 심사가 열리는 다음달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0년 사업실적 및 결산 보고 △2021년 주요사업 및 예산 보고 △신규 회원 가입 승인을 위한 가부 투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2021 올해의 차 및 자동차인 시상식은 2월 26일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시상식에는 자동차 관련 협회, 수상 브랜드 관계자 등 필수 인원만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