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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33억원을 거둬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8.2% 늘어난 1090억원을 기록했지만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239% 급증했다. 위메이드 실적이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36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발표 당일 7.13% 급락했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와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 디파이’, 탈중앙화 자율조직 ‘다오’등을 운영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나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구상이 성공할 경우 블록체인 게임 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탈중앙금융(디파이), 디지털 아트, 메타버스 등의 생태계도 키울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월급을 털어 위믹스 토큰을 반복적으로 매입해온 점도 위믹스에 대한 신뢰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지난달 수령한 월급여 5251만원으로 1만5198개의 위믹스 토큰을 매수했다. 누적 매수 금액은 총 2억9480만원에 달한다. 장 대표는 지난 4월 지난해 주식 배당금과 함께 월급여로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위믹스 미래 비전에 대한 확고함을 알리고,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증권가에선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전반적으로 게임주의 주가가 내리면서 업종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SK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4만5000원으로 내리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광고비 및 인건비가 2배 이상 증가해 연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