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그룹株, 2분기 어닝쇼크에도 주가 역주행

2Q 영업손실 333억…어닝쇼크에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3.0' 기대감에
이달 들어서만 17~26% 상승
증권가는 "글쎄"…목표가 하향조정
  • 등록 2022-08-16 오전 5:34:00

    수정 2022-08-16 오전 5:34: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위메이드(112040)와 계열사 주가가 2분기 어닝 쇼크에도 주가가 역주행하고 있다. 위메이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3.0’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마켓포인트)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101730)는 이달 들어서만 26.00% 상승했다.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플레이(123420)(옛 선데이토즈)도 각각 16.86%, 19.6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49% 오르는 데 그쳤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33억원을 거둬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8.2% 늘어난 1090억원을 기록했지만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239% 급증했다. 위메이드 실적이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36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발표 당일 7.13%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상승 추세를 탔다. 다음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3.0’의 메인넷을 출시하겠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메인넷이란 일종의 블록체인 운영체제(OS)와 같은 개념으로, 위믹스가 기존 클레이튼 기반 플랫폼 서비스에서 독립한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와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 디파이’, 탈중앙화 자율조직 ‘다오’등을 운영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나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구상이 성공할 경우 블록체인 게임 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탈중앙금융(디파이), 디지털 아트, 메타버스 등의 생태계도 키울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월급을 털어 위믹스 토큰을 반복적으로 매입해온 점도 위믹스에 대한 신뢰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지난달 수령한 월급여 5251만원으로 1만5198개의 위믹스 토큰을 매수했다. 누적 매수 금액은 총 2억9480만원에 달한다. 장 대표는 지난 4월 지난해 주식 배당금과 함께 월급여로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위믹스 미래 비전에 대한 확고함을 알리고,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증권가에선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전반적으로 게임주의 주가가 내리면서 업종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SK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4만5000원으로 내리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광고비 및 인건비가 2배 이상 증가해 연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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