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엿보면 '4차산업혁명'서 생존할 수 있다

아마존 미래전략 2022
다나카 미치아키│260쪽│반니
  • 등록 2018-06-27 오전 5:04:00

    수정 2018-06-27 오전 5:04: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 캐피털 마켓은 2020년까지 아마존의 인공지능인 ‘알렉사’가 10조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인편의점 ‘아마존 고’의 다음 점포가 어디에 생기는지도 관심사다. 더 나아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 벌일 우주개발 경쟁도 화제다. 새로운 우주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책은 인터넷서점으로 시작해 거대한 공룡기업이 된 아마존의 성장과정과 미래전략을 예측했다. 일본 릿쿄대 비즈니스연구과 교수인 저자는 아마존이 10년 만에 스무 배가 넘는 성장을 거둔 동력이 무엇인지, 그러다가 마침내 애플을 위협하는 세계 제2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지를 파헤친다.

아마존의 성장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고객 중심’이란 키워드다. 단순히 고객의 편의를 생각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회사의 이익을 최대한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의미다. 아마존은 이익이 생기면 재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저가전략을 취해왔다. 이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고, 이들이 또다시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구조를 가져오며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플랫폼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가치를 더욱 키웠다. 클라우드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와 인공지능 알렉사를 탑재한 음성인식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출시했고, 미국의 유통업체인 홀푸드를 인수해 오프라인 매장까지 진출했다.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얻는 고객정보는 아마존 에코의 기능을 높이는 데 활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베조스의 ‘미래지향성’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가장 주목하는 미래산업은 ‘우주’다. 그는 2000년 5000억원의 사재를 털어 항공·우주기업인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고, 올해 실제 고객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에 고객과 이익을 빼앗기는 ‘아마존 당하다’(to be Amazoned)는 말이 일반화될 정도로 아마존의 영향력은 이미 강력하다. 저자는 이런 아마존의 발걸음을 따라가다보면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자연스럽게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유통의 제왕에서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변모한 아마존이 앞으로 어떤 것을 계획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 플랫폼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답이 보일 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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