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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익이나 기업가치 등을 측정하기보다 현금 흐름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디스틸레이트 캐피탈은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2억3700만달러 규모의 DSTL(Distillate U.S. Fundamental Stability & Value ETF)을 운용하고 있다.
재무제표상의 이익은 기업이 투자자에게 이익을 좋게 보이기 위해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중 15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가 최근 분기별 발표에서 주당순이익이 조정됐다고 보고했다. 콜은 “이것은 투자자가 회계기준만 보고 기업의 이익 등 재무상태를 제대로 알기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재무제표상의 이익보다 현금 흐름 등에 가중치를 더 부여한 포트폴리오 방식은 수익률로도 증명되고 있다. DSTL의 작년 수익률은 1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를 추정하는 ETF, SPY가 18%인 것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작년 76%나 급등한 아마존이 포트폴리오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다. 콜은 자신의 전략에 대해 “홈런을 치진 않지만 실패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에 대해선 “작년 12월 21일에 S&P500지수에 편입되기 이전에 이미 주가가 731%(작년 기준) 올랐다”며 “S&P500지수 인덱스 펀드매니저들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많이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시각이 많진 않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어 “테슬라는 작년 주당 잉여현금 흐름인 1.60달러에 비해 주가가 523배 높게 거래(20일 850.45달러에 마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