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車 보복 관세 부과..韓 영향 제한적

  • 등록 2018-06-20 오전 8:29:00

    수정 2018-06-20 오전 8:29: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 수입 자동차에 대해 내달 6일부터 25%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는 수혜가 예상되나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는 7월 1일부터 수입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예정으로 독일, 일본,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의 수혜가 예상됐으나 25% 보복 관세로 미국산 자동차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국가별 수입 비중은 일본이 28%로 가장 많고 미국이 23%, 독일이 20%, 영국이 9%, 기타가 20%로 미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최대 수입국이다.

이 연구원은 “보복 관세 부과로 가장 타격을 입게 되는 브랜드는 미국이 아닌 BMW, 벤처 등 독일 고급차 브랜드”라며 “작년 기준 미국의 대중 최대 수출 브랜드가 BMW(10만6971대), 벤처(7만1198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도 타격이 예상된다.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전량 미국에서 수출된다.

다만 일본 도요타엔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도요타의 렉서스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출될 뿐 아니라 100% 수입 판매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30% 증가하는 등 판매도 증가해 관세 인하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와 미국산 수입차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까지 더해지면 중국 내 판매 점유율이 상당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 자동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 연구원은 “그랜저, 제네시스, 맥스크루즈, 그랜드 카니발, K9 등 일부 고가 모델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판매 대수가 미미할 전망”이라며 “경쟁 글로벌 브랜드의 가격 인하로 인해 경쟁 강도 측면에서 일부 부정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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