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전환…2600선 깨져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 2596.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600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7일 이후 처음이다. 2626.23까지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6억원, 76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1586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운수장비(-1.44%), 보험(-1.22%), 전기가스업(-1.23%), 유통업(-1.09%)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1.33%), 화학(0.23%)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엔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는 1% 내리며 8만원대 밑으로 내려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장 초반 18만원대를 회복했다 하락 전환해 17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2.69%, 1.83%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0.41%, 1.16% 오르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