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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매판매는 717억 위안(약 14조원)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48.3%(약 12조원) 감소했다. 1~4월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14.2% 줄었다.
중국의 봉쇄는 3월28일부터 시작돼 이미 50일을 넘어섰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감소액만 단순 합산해도 4월 상하이 봉쇄의 직접 경제 피해는 54조원대에 달했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수도로 금융·무역 허브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창장삼각주 광역 경제권의 핵심 도시인 만큼 중국 전체 지표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하이뿐만 아니라 베이징도 현재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많은 도시들이 전면·부분 봉쇄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 부진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성쑹청 전 인민은행 통계국장은 최근 한 기고문에서 “코로나 확산은 주로 2분기 경제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7~3.2% 범위로 제시하고, 이 중 2.1% 가량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