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빠른 시일 내 AI 서비스 가시화할 것"

"시장 기대에 비해 AI 다소 늦었던 것은 사실"
"다양한 생성AI모델 확보…유연하게 적용할것"
카톡 1분기 MAU 4870만…전분기 대비 24만↑
  • 등록 2024-05-09 오전 10:53:11

    수정 2024-05-09 오전 10:53:1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가 9일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저희가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사회 승인을 통해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부문에 대해 영업양수를 결정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모델에 집중하던 카카오브레인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 사이의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카카오는 경량화된 모델인 sLLM에서 LLM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니즈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모델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시장의 눈높이에 맞게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위해 서비스에 따라서는 외부 모델의 적용도 유연하게 검토하면서 AI 서비스의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며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이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AI 서비스가 가진 불안정성의 특징이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5000만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부 민감한 AI 서비스들은 AI 플레이그라운드 상에서 우선 테스트 하면서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카카오톡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올해 1분기 카카오톡의 실사용자(MAU)가 전분기 대비 24만명 늘어난 4870만명에 달한다며 “팬데믹 이후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목적에 맞는 신규 채팅방을 발굴해 더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을 통해 맺는 관계 속에서 주고받는 대상의 종류도 메시지, 송금을 넘어 신규 아이템으로 확대하며 카카오톡 본질에 집중한 성장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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