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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맨파워로 승부수…일반 회사채도 강화하나
  • [마켓인]메리츠증권, 맨파워로 승부수…일반 회사채도 강화하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메리츠증권이 ‘맨파워’를 앞세워 정통 기업금융(IB) 영토 확장에 나섰다. 증권사 커버리지 부서 간 일반 회사채(SB) 주관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부채자본시장(DCM)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사진=메리츠금융)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송창하 전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본부장을 전무로 선임한 데 이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송창하 전무를 위주로 신디케이션 관련 조직을 별도로 꾸릴 예정으로 알려졌다.앞서 메리츠증권은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프라이빗에쿼티(PE)팀과 인수금융팀을 새롭게 꾸렸다. 종합금융본부에는 BNK투자증권에서 영입한 인력을 모두 배치했다. 종합금융본부장에 김미정 전무, PE팀에 우영기 상무, 인수금융팀에 김형조 상무 등이다.메리츠증권은 DCM 시장에서 존재감이 큰 하우스는 아니다. 부동산금융, 기업 담보대출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번 인력 충원은 정통 IB 영역을 강화하겠다는 메리츠증권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어 해당 조직에서 근무할 경력직을 활발히 채용할 계획이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최근에 새로 오신 분들은 PE와 인수금융에 특화된 인력”이라며 “일반 DCM 업무 등은 중장기적으로 인력을 늘리고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보험사나 금융지주의 자본성증권 등을 필두로 DCM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국내채권 대표주관과 인수 업무를 맡은 채권 규모는 총 8조7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조7300억원) 대비 84.1% 늘었다.지난해 회사채 주관 업무는 2000억원에 그쳤다. KDB생명보험 후순위채 발행에서 단독 주관을 맡으면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등 보험사 후순위채 발행에서 대표주관 실적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DCM시장 주관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본성증권 조달 파트너로 나서며 틈새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통상 후순위채는 만기가 길고 일반 채권보다 변제순위가 뒤로 밀려 난이도가 높은 딜로 꼽힌다. 올해도 회사채 발행이 쏟아지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K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인수단에 참여했다.다만, DCM시장에서 트랙레코드를 쌓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상위 4개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건의 시장점유율은 67.31%로 과반을 넘어선 상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인데, 특정한 인물보다는 기존의 레코드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대형사 위주로 업무가 돌아간다”며 “메리츠증권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5.01.21 I 박미경 기자
머스크 정부효율부, 출범 첫날부터 연이은 피소…왜?(종합)
  • 머스크 정부효율부, 출범 첫날부터 연이은 피소…왜?(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이하 효율부)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피소당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취임식에 도착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익법 전문 로펌인 ‘국가 안보 자문단’(National Security Counselors)은 효율부가 연방 자문위원회를 규율하는 1972년 제정된 법률인 연방자문위원회법(FACA)을 위반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법률은 연방 정부의 자문 위원회 운영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가 안보 자문단은 효율부가 정부 자문위원회에 해당하면서도 회의와 활동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외신들은 지금까지 효율부가 대부분 업무를 암호화 메시지 앱인 시그널을 통해 진행하거나 워싱턴 D.C.에 위치한 머스크 CEO의 회사인 스페이스X 사무실 내에서 비밀리에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단체 외에도 미국 공중보건협회, 미국교사연맹, 워싱턴 책임 윤리 시민단체, 시민단체 공공시민연합(Public Citizen) 등 다수 비영리 단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몇 분 만에 효율부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공공시민연합은 효율부의 불확실한 법적 지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은 미 연방 공무원들의 최대 노조인 미국공무원연맹과 함께 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효율부는 이름 그대로 연방 정부의 비효율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26년 7월 4일까지 정부 지출을 최대 2조달러(약 2915조원)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연방정부의 능력과 효율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행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정부효율부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발표한 관련 행정명령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기술 및 소프트웨어 현대화”가 효율부의 목표로 명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약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효율부의 신설을 예고하면서 머스크 CEO와 바이오테크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를 공동 수장으로 발탁했다.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효율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머스크 CEO가 단독으로 효율부를 이끌게 됐다. 일각에선 효율부의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효율부는 머스크 CEO가 제안하는 예산 삭감은커녕 조직 개편을 수행할 공식 권한도 없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로이터는 “정부 낭비를 줄이기 위한 자문 위원회가 종종 요란하게 신설되지만 일반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는 거의 없다”고 짚었다. 1982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행정부 지출을 검토하기 위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유사한 단체를 발표했으나 대부분 권고 사항은 이행되지 않았다.
2025.01.21 I 김윤지 기자
서울과 하노이 의료로 연결되다
  • 서울과 하노이 의료로 연결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새로운 해외진출 병원 모델을 제시하며 베트남 하노이에 건강을 수출했다. 12월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한 ‘H+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이하 H+ 하노이)’ 은 한국 의료법인이 현지 파트너 없이 해외 의료 시장에 독자 진출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과거 의원 급 병원의 단독 설립은 있었지만 병원 급 이상은 그동안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서만 진출해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국내 선진 의료 기술과 베트남 의료 역량을 접목, 양국 의료를 연결하며 환자 맞춤형 의료와 협진 체계를 빠르게 정착, 하노이에 건강을 심고 베트남에 신뢰를 처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 하노이’ 강점은 한국과 베트남 의료 연계 치료를 통해 국내 선진 의료 노하우와 현지 베트남 ICT기술 등 양국 의료 역량을 융합했다는 점이다. ‘국제다학제진료’ 를 과감히 도입하고 ‘한-베 원격진료시스템’을 구현, 원격진료 및 자문은 국내 의료진이, 실시간 진료기록 및 건강검진 데이터 공유는 하노이 의료진이 담당하며 함께 환자 치료 전략을 수립,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H+하노이’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를 중심으로 한-베 양국 의료를 연계하는 공유 채널을 구축하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선진 의료와 현재 성장 중인 베트남 ICT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많은 병원의 귀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중증 환자는 필요하면 양국 의료진 협진으로 국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으로 이송,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하노이에서 검진 받은 교민이 귀국했을 때 결과만으로 사후관리 중요도를 파악하기 힘든 점을 감안, 양국 병원이 공유한 환자 진료 기록 및 검진 데이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도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환자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하노이 주재원 최광준(51세) 씨는 평소 허리디스크가 의심되어 한국에서 검사와 치료를 고민하던 중, ‘H+하노이’ 에서 MRI검진을 했다. 최씨의 하노이 MRI 검사 데이터는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원격 전달되어 주사 치료나 수술 없이 약물치료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광준 씨는 “예전 같으면 한국 가서 확인 가능한 것을 하노이에서 바로 한국 전문의에게 원격 상담을 받아 안심이 되었고 지금은 치료 후 통증이 호전되어 일상생활이 편해졌다”고 말했다.현지 베트남 환자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 35세 여성 ‘응우엔 응옥 반’씨는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원격판독 AI 검사 장비로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찾아냈다. 그리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협진으로 빠르게 서울에서 시술을 받았다. 그녀는 “8월 하노이의 타 병원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질환을 4개월 후 H+하노이에서 찾아냈다” 며 “계속 방치하면 암으로 진행 될 확률이 높았는데 최신 판독 장비 덕분에 조기 발견해 바로 한국에서 치료 받고 안심할 수 있었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하노이 서호군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피스 빌딩 7~8층에 자리잡은 H+하노이는 층당 연면적 1,500㎡로, 총 3,000㎡(약 1,000평) 규모를 자랑한다. ‘H+ 하노이’는 베트남 국민 소득이 높아지며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의 하노이 진출이 늘면서 교민사회 건강검진과 건강관리의 갈증이 높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토털건강검진센터 및 폴리클리닉’을 함께 운영한다.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소화기내시경) 등 12개로 베트남 의사 10명을 비롯, 의료진과 직원 70여명이 상주 중이다. 현재 산부인과에는 국내 의료진이 근무 중이며 향후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치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로 구성된 국내 전문의들이 곧 합류 예정이다.
2025.01.21 I 이순용 기자
김어준도 ‘당황’…국힘 38% 지지율에 “특이한 지점 발견해”
  • 김어준도 ‘당황’…국힘 38% 지지율에 “특이한 지점 발견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여론 조사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김씨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다만 김씨는 이를 두고 극우 집단이 결집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보았다.20일 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꽃’이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해당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2%, 국민의힘은 38.1%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5.6%), 개혁신당(1.7%), 진보당(0.8%) 순이었다.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전체 응답률은 1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였다.이는 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상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같은 업체에서 일주일 전에 진행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7%p 낮아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9%P 높아졌다.더불어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가 38.8%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2.8%), 오세훈 서울시장(7.2%), 홍준표 대구시장(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9%). 김동연 경기지사(2.3%), 우원식 국회의장(1.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1.3%) 순으로 나타났다.김씨는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양당 격차는 총선 직전 2월 3주 차, 모든 언론이 민주당 공천을 공격할 때 2.9%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던 것 이래로 가장 좁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물론 조국혁신당까지 합치면 (격차가) 10%포인트가 넘긴 한데 민주당 단독으로도 10%포인트 (격차)가 됐었다”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다만 김씨는 “저희가 이번에 조사하면서 굉장히 특이한 지점을 많이 발견했다. 보수층이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전화를 받는다”며 “원래 70대 여성층이 잘 안 차는데, 순식간에 다 찬다. 적극적인 수준을 넘어선다. 전화를 바로 받는다”고 했다. 그는 이 말을 하면서 얼굴을 쓸어넘기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이어 김씨는 “저희 조사에서도 김문수 장관이 보수 쪽에서 1위다. 김 장관은 인기 있는 정치인이 아니었고 대선 후보로 거론된 적이 없었다”며 “이번 사태에서도 특별한 발언을 하거나 앞에 나선 적이 없다. 원조 태극기 부대가 인정하는 정치인인데, 이번에 1위를 했다”고 했다.김씨는 이같은 결과가 보수층의 ‘결집’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았다. 김씨는 “극우가 이 여론조사에서 일반 보수를 과잉대표하고 있다. 그래서 김 장관이 1등하고 있다. 그 숫자가 500명, 1000명이 아니다. 우리 조사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01.21 I 권혜미 기자
'황의조 수사정보 유출 혐의' 경찰관, 1심서 무죄
  • '황의조 수사정보 유출 혐의' 경찰관, 1심서 무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경찰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이날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경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 판사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그러나 압수정보 유출과 관련해 법관으로 하여금 확신에 이를 정도로 범죄 사실을 증명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이어 “누설된 내용을 보더라도 피고인이 누설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 사실의 증명이 없는 사건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1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던 당시 황씨의 수사 정보를 지인인 변호사 B씨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직위 해제됐다.앞서 황씨 측은 지난해 2월 경찰 수사 정보가 브로커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담당 수사팀을 바꿔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황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를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었다. 또 황씨에게 접근해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도 알려줬다고 했다.한편 2명의 여성을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황씨는 내달 14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2025.01.21 I 송승현 기자
도박자금 사기 혐의…前야구선수 임창용 실형 구형
  • 도박자금 사기 혐의…前야구선수 임창용 실형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도박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임창용(49)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지난해 6월 11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씨가 도박자금 관련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주지법 형사11단독(김성준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 공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건넨 금품이 도박 칩인지 현금이지, 한화인지 필리핀 페소인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등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박 용도나 갚을 의사 등을 속여 돈을 빌린 사실도 없고 빌린 도박 칩 액수로 추정되는 7000만원을 모두 갚아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해 임씨가 수사 당시 인정한 진술을 모두 번복함에 따라 1억 5000만원을 빌리고 7000만원을 변제한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한 바 있다. 임씨는 지난해 재판 도중 수사기관에서 도박자금 미변제를 시인한 이유로 “A씨가 기자들과 친분이 있고 도박 전과도 있어 외부에 알려질까 두려워 돈으로 무마하려고 A씨 주장대로 인정한 것”이라며 “그동안 이미지 때문에 안이하게 대응했으나 이제는 불이익에 제대로 대응할 생각으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7일에 열린다. 임씨는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에게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6년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씨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한 바 있다.
2025.01.21 I 이재은 기자
‘벼 재배면적조정제’ 손본다…농가별 감축면적 할당 폐지
  • [단독]‘벼 재배면적조정제’ 손본다…농가별 감축면적 할당 폐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김은비 기자] 정부가 쌀 산업구조개혁 대책 중 하나인 ‘벼 재배면적조정제’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가별 감축량 통지’ 등 강제적인 요소는 없애고 ‘자율성’에 더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앞서 정부는 전체농가를 대상으로 감축 목표를 작년(69만7713㏊)의 약 12%인 8만㏊로 잡고 해당 농가는 전략·경관작물 식재, 타작물·친환경인증 전환, 부분 휴경 등을 통해 재배면적을 줄여야 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페널티’(공공비축미 배정 대상 제외)를 부과한다. 이에 농민들은 “강제 감축”이라며 거세게 반발해왔다. 전통 모내기 행사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가가호호’ 면적통지·페널티 없애기로2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벼 재배면적조정제 시행 과정에서 △전체 농가 대상 가가호호 감축 면적통지와 △감축 목표량을 이행하지 않은 농업민에 대해서 ‘공공비축미 배정’을 하지 않겠다는 페널티 등을 없애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에 국가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선택적 면적 통지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감축안을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제성을 띠는 면적통지와 페널티를 농가에 직접 부여하지 않고 지자체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것이 수정안의 핵심이다. 아울러 자율 감축 대상도 소작농을 제외한 작년 공공비축미 매입물량 배정 농가, 계약재배 농가, 2ha(헥타르) 이상 대(大)농을 중심으로 협의해 자율 감축을 유도하고 공공비축미 우선 배정권이나 농업 관련 정책 사업 자금 배정 시 가점 등 인센티브를 우수 지자체를 선정해 줄 계획이다. 페널티 역시 지자체에만 적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제도 수정은 정책과 현장 사이 ‘괴리’가 있는 만큼 농민들이 오해한 부분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별로 감축면적을 통지하거나 페널티를 부과하는 내용이 강제성을 띠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수 지자체에 보상이나 페널티를 줘서 농가가 자율감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각 지자체는 이달 말 벼 재배 농가에 ‘재배면적 조정 부과·권고 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었지만 이행 일정이 장기간 순연될 전망이다. 경기도 한 지자체의 벼 재배면적조정제 정책 홍보물.(자료=농림축산식품부)경기도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책 홍보는 마무리했고 이어 벼농사를 짓는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감축 권고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었지만 통지서 출력 및 시달이나 관련 교육 일정이 모두 다음 달로 잠정 연기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통지서에는 감축면적과 불이행시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 ◇정책효과 반감 우려…“지자체 권한 키워야”상황이 이렇자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재배면적 감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던 정부가 정책 시작도 전에 한발 물러나면서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진교 GS&J 원장은 “8만 헥타르라는 목표치에 할당량 부여까지 강하게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농가 반발에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셈”이라며 “자율성을 준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존의 재배면적 감축 정책과 차별성이 없어 재배면적 감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할당 농가 선정부터 페널티 부여에 따른 농민 반발은 모두 지자체가 떠안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이행하려는 추진력에도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작년 쌀 생산량에 따라 이미 시도별 감축면적을 할당한 상태인데 지자체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재배 면적을 줄이거나 전략작물 전환, 지역 특화 작물 등의 대체작물 재배, 친환경 전환 등을 통해 재배 면적에 상응하는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당장 올해 10% 이상의 쌀 재배면적을 줄여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참여 농가 선정 방식 등 고민이 많다. 정부에선 농가에 대해 직접적으로 공공비축미 배정 제외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자체가 할당하는 공공비축미를 배분할 때 결국 참여하지 않는 농가는 제외하는 페널티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김한호 서울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지자체가 농가를 설득할 수 있는 더 다양하고 확실한 보상안이 필요하다”며 “타작물 유도 등 관련 예산권을 크게 넘기는 등 지자체가 스스로 감축 할당량을 채우려는 의지를 갖추도록 하는 정책적 묘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5.01.21 I 강신우 기자
롯데GRS, 함박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두투머스함박’ 오픈
  • 롯데GRS, 함박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두투머스함박’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GRS가 외식 사업 다각화 및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함박 스테이크 브랜드 ‘두투머스함박(DOOTOOMERS)’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롯데GRS의 신규 외식 브랜드 두투머스함박 구로디지털역점 전경 (사진=롯데GRS)새로운 외식 브랜드 ‘두투머스함박’은 ‘200g 중량의 소고기 함박의 두툼함’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기는 다양한 소스와 토핑이 특징인 함박 스테이크 브랜드다.롯데GRS는 지난해 4월 송파 삼전 사옥 이전 이후 신규 외식 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하 1층에 PLE:EATING(플레이팅) 파일럿 매장 구축 및 약 4개월간의 내 외부 고객 대상 피드백을 거친 외식 브랜드 ‘두투머스함박’ 1호점을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첫 선보인다.이날 오픈한 두투머스함박 구로디지털역점은 약 39평 규모에 좌석수 52석으로 구성했으며, 원재료를 형상화한 캐릭터와 토마토와 치즈를 연상할 수 있는 컬러를 각각 인테리어 요소에 접목해 보는 즐거움과 밝은 매장 분위기를 제공한다.또한 두투머스함박은 ‘Hambak stacker 쌓을수록 맛있어지는 함박 스테이크’의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싱글, 더블 등 함박 스테이크 구성 선택이 가능하며, △오리지널 △스파이시 △어니언 페퍼 크림 △까르보나라 크림 △함박카츠 총 5종의 메뉴와 토핑 추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롯데GRS는 이번 구로디지털역점에 오픈하는 두투머스함박 오픈으로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통해 신 외식 브랜드 창출 및 프랜차이즈 신 성장 브랜드 육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롯데GRS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 ‘두투머스함박’은 지난해 오픈한 ‘파머스 박스’에 이어 2번째 자체 개발 브랜드로 파일럿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 접점에서의 테스트를 통한 가능성을 실험할 계획이다”며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육성으로 컨세션 사업 및 단독 매장 오픈 등 다양한 형태로 외식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5.01.21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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