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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구독형으로 라이선스 전환
  •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구독형으로 라이선스 전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브로드컴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이 영구 라이선스에서 구독형 라이선스로 전환됐다고 2일 발표했다.구독형 라이선스 이용자는 제품을 온프레미스에 배포한 이후에도 언제든지 구독을 지원하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서비스 또는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VCSP)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VCF 라이선스 이동을 지원하는 첫 클라우드 제공업체다.브로드컴은 VM웨어 포트폴리오 내 160개 이상의 제품을 축소해 VCF과 VM웨어 브이스피어 파운데이션에 집중하는 소규모 제품군으로 전환했다. VCF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더 안전하고, 유연하며,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엔터프라이즈급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VM웨어 브이스피어 파운데이션은 중견 및 소규모 기업을 위한 간소화된 엔터프라이즈급 워크로드 솔루션으로, 브이스피어를 지능형 운영 관리와 통합해 우수한 성능, 가용성, 효율성을 제공하고, 보다 강화된 가시성과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브로드컴은 모든 핵심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단일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사업부에는 연구개발(R&D), 시장 진출, 전문 서비스가 통합돼 있다.폴 사이모스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와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며 더 빠르게 혁신하기 위한 명확하고 일관된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VCF 모델을 크게 단순화함으로써, 이 모델이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전반에 걸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하며 통합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VM웨어 인수 100일을 맞은 것과 관련해 “지난 11월 말 인수를 마친 이후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브로드컴의 일원으로서 VM웨어의 첫 100일은 매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VCF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VCF는 앞으로의 혁신을 이끌어갈 핵심 플랫폼”이라며 “고객은 VCF를 활용하여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민첩성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 및 복원력과 결합해 매우 효율적인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 기업 고객의 소유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4.05.02 I 임유경 기자
SM·하이브·큐브…반복되는 엔터업계 경영권 분쟁 잔혹사
  • [마켓인]SM·하이브·큐브…반복되는 엔터업계 경영권 분쟁 잔혹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내홍’을 계기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국내를 대표하는 굵직한 엔터사들은 모두 창업주와의 결별을 겪었다. 스타 탄생의 화려함 이면에 투자유치, 상장, 사업 확장 등의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멀티레이블 체제도 잠재적 경영권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부투자 유치할수록…설 곳 좁아진 창업주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연초 최대의 화두였다. SM엔터 이사진이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카카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를 끌어들이자 경쟁사인 하이브가 이 전 총괄의 지분 인수에 나서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후 보도자료, 유튜브, 공시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양측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당시 여론은 둘로 나뉘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을 ‘축출’하는 데 반감도 있었지만, 이 전 총괄의 부재 속 SM의 새 시대를 위해선 필요한 과정이라는 옹호론도 상당했다. 한달여간 여론전, 공개매수 역공 등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끝에 하이브가 인수절차를 중단하면서 분쟁은 종식됐다. 2016년 비스트, 포미닛 소속사로 알려진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큐브엔터는 JYP 사장 출신 창업주 홍승성 회장이 2008년 설립해 2013년 IHQ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며 지분 50.01%를 넘겼다. 이후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홍 전 회장 지분은 27.78%로 IHQ에 이어 2대 주주였지만, 건강 악화로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었다. 홍 전 회장은 2016년 7월 이사회의 조직 개편안에 반발하며 회사를 떠났다가 퇴임 40여일만인 같은해 9월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홍 전 회장이 큐브엔터를 완전히 떠난 건 2020년 3월이다. 당시 큐브엔터는 최대주주는 IHQ에서 코스메틱업체 브이티(018290)지엠피로 바뀌었다. 홍 전 회장과 합을 맞춰오던 신대남 전 대표가 사임하고 안우형·이동관 대표이사로 수장도 바뀌었다. 이에 대해 홍 전 회장은 트위터에 “최대주주들이 폭력배도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을 멋대로 일으키며 회사 내분을 주도하고 있다”며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며 회사를 떠났다. 큐브를 떠난 홍 전 회장은 S2엔터를 차려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를 데뷔시켰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국내 엔터산업이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은 계속해서 등장해왔다”며 “외부 투자유치나 지분 매각, 최대주주 변경, 증시 상장 등 돈으로 얽힌 계약 관계가 복잡해질수록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멀티레이블 체제, 시행착오…보완 고민”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멀티레이블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2018년 JYP Ent.(035900)가 처음으로 도입한 멀티 레이블 체제는 개별 레이블마다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됐지만, 하이브처럼 레이블 간 과도한 경쟁을 촉발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이브의 경우 중소 기획사들을 합병하면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한 탓에 이같은 경쟁이 더 커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이브도 이같은 시장의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2일 진행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을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다”며 “이번 사안을 통해 멀티레이블에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사안을 잘 마무리짓고 멀티레이블을 어떻게 해야할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YP엔터의 경우 사내 제작본부를 나눠 멀티 레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1본부는 2PM과 스트레이키즈·니쥬를 담당하며 △2본부(있지) △3본부(트와이스·비춰) △4본부(엔믹스) 등 각기 다른 아티스트를 맡아 운영된다. 전담팀 체제로 운영되기에 신곡 발매 시기는 단축되고, 보다 많은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도입을 통해 멀티 IP(지식재산권)를 구축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신인 아티스트의 빠른 인지도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24.05.02 I 허지은 기자
‘한화그룹은 무한변신 중’…위기 속 빛 발하는 사업 개편
  • ‘한화그룹은 무한변신 중’…위기 속 빛 발하는 사업 개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사업구조 개편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한화그룹이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석유화학업계 불황으로 주력 계열사 한화솔루션이 올 1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가운데 지난해 전격적으로 인수한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 업황 회복에 올라타 흑자를 내면서다. 최근에는 ㈜한화가 일부 사업을 계열사에 양도키로 결정하며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신사업에 투자할지 여부도 관심이다.한화그룹 사옥.(사진=한화그룹.)◇배당수익 늘린 ㈜한화…두둑해진 현금 주머니2일 ㈜한화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6524억원, 영업이익 18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 늘어나는 동안 영업이익은 178%나 증가했다. 건설, 글로벌, 모멘텀 등 주요 사업의 이익 규모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주요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한화 관계자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배당수익 등이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가 지분 43.2%를 보유한 한화생명이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것이 주효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화는 한화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핵심 지배회사지만, 자체 사업을 영위하며 계열사들과 사업 개편도 활발한 편이다. 지난 4월에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양도하고, 태양광 장비사업을 한화솔루션에 37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이번 사업 양도로 손에 쥐는 현금 규모도 상당하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사업양도가 마무리되면 약 4400억의 현금이 들어올 예정이다. 올 1분기 보유한 현금성 자산 1000억원을 더하면 대략 54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예정된 질산 공장 증설 외에 추가적인 사업 확장 및 투자도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힘이처럼 유연한 경영 기조는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전 세계 석유화학 및 태양광 업계 불황으로 주력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올 1분기 216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062억원이다. 전년 6045억원 대비 약 6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가 예상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태양광 모듈 공장 영업을 정지하고 신규 투자도 보류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의 부진은 한화오션이 일부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그룹에 합류한 이후 흑자 기업으로 변모 중인 한화오션은 지난해 628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529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는 370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3~4년간 일감을 미리 확보해놓은 만큼 꾸준한 호실적이 예상된다. 삼성과 빅딜을 통해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거는 기대도 크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 급감해 374억원으로 집계됐지만, 2분기 본격적으로 폴란드 K9 자주포 등 출하가 시작되면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05.02 I 김성진 기자
PF 부실 폭탄된 ‘책준형’…부동산신탁사  신용도 하향 압력 고조
  • [마켓인]PF 부실 폭탄된 ‘책준형’…부동산신탁사 신용도 하향 압력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신탁사의 책임준공 기한을 넘긴 사업장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은 1조9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35%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PF 대출 우발 채무가 현실화할 경우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 및 신용도가 큰 폭으로 저하될 것이란 지적이다.한 건설현장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동산신탁사, 자기자본 대비 과도한 수준의 위험 인수”2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신탁사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리스크 점검’ 웹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신탁사 14개사(금융계 8개사, 비금융계 6개사) 책임준공형 관리토지신탁 사업장과 관련한 PF 잔액 규모는 총 2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신탁사 자기자본 5조5000억원 대비 4.5배에 달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책임준공 기한을 지난 사업장 관련 PF 규모는 1조9000억원, 6개월 이내에 책임준공 기한이 도래하면서 동시에 예정 공정률 대비 실제 공정률 차이가 10% 이상 차이 나는 사업장은 8000억원으로 추정했다.권신애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상품은 지난 2017년 이후 금융계열을 중심으로 부동산신탁사의 주요 수익원이 됐다”며 “그러나 부동산 시장 호황기 동안 이 상품을 통해 부동산신탁사들이 자기자본 대비 과도한 수준의 위험을 인수한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또 최근 공사비 급등, 시공사 부실로 인해 많은 사업장의 공정이 지연되면서 책임준공기한을 맞추기 위해 부동산신탁사가 고유계정으로 추가 사업비를 투입해 공정률 갭(GAP)을 채우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2% 이하로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던 자기자본 대비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관련 신탁계정대(총액) 비율은 2023년 말 13.6%까지 상승했다.권 연구원은 “NICE신평 커버리지 7개사(대신자산신탁, 우리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코람코자산신탁, 코리아신탁, 한국자산신탁) 기준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장 시공사의 입찰용 기업 평가 등급은 차입형 토지신탁 시공사 대비 다소 열위한 수준”이라며 “일반적으로 건설사 단독 책임 준공이 어려운 중소 건설사의 책임준공에 부동산신탁사의 책임준공을 보강해 진행하는 상품이므로 부동산신탁사가 고유 계정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차입형 토지신탁 대비 시공사의 신용 위험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실제로 NICE신평 커버리지 7개사 기준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시공사의 토목건축 기준 시공능력 평가 순위는 100위권 밖 건설사가 83.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단기 순손실을 기록한 시공사의 비중은 30%를, 부채 비율 300%가 넘는 시공사의 비중도 20%를 상회한다.◇ 대주단 손해에 대한 배상의무…법리적 해석 필요부동산신탁사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33조에 따라 지급 보증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책임준공 기한 경과 시 대주단의 손해에 대한 배상의무가 발생한다.이 쟁점과 관련해 △부동산신탁사의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이 자본시장법상 금지된 손실 보전 행위 혹은 지급 보증에 해당하는지 △손해배상에 대한 법리적 해석상 대출 원리금을 청구하는 것이 통상적인 조건을 벗어난 과도한 손해배상 금액 약정인지 등 법리적 해석이 필요하다.권 연구원은 “계약서의 내용이 자본시장법상 금지된 행위에 해당하거나, 법리상 과도한 행위에 해당한다면 해당 계약서의 내용은 무효가 된다”면서도 “상호 합의한 계약서의 내용이 존중돼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할 경우 신탁사의 책임 범위는 PF 대출원리금 전체가 되기 때문에 향후 법원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답했다.마지막으로 NICE신평은 개별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구체적인 신용평가 계획에 대해 밝혔다.곽노경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2실장은 “수익성 저하, 신탁 계정 등의 증가가 일시적이지 않고 구조적이라면 신용도의 하향 압력이 상대적으로 크고, 일시적이라고 해도 재무안정성의 저하 수준이 상당히 크다면 이 경우에도 신용도의 하향 압력이 크다”며 “개별 부동산신탁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상세히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예정공정률과 실제공정률의 괴리가 큰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 신탁 사업장, 상대적으로 신인도가 열위한 중소형 시공사가 참여하는 비중이 더 많은 경우 등 구조적인 수익성 저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계열 또는 주주사로부터의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신용도의 하향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자료=NICE신용평가)
2024.05.02 I 박미경 기자
한화그룹 인수 1년, 특수선 '총력전'…"한국형구축함 사업 경쟁입찰해야"
  • 한화그룹 인수 1년, 특수선 '총력전'…"한국형구축함 사업 경쟁입찰해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건조 사업을 두고 대형 조선소 간 수주전이 치열한 가운데 한화오션(042660)은 HD현대중공업(329180)의 결격 사유를 부각하며 경쟁 입찰 필요성을 강조했다. KDDX 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1년여 만에 도전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함정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2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한화오션이 만든 KDDX ‘개념설계’ 등을 탈취해 9명 전원이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행 규정은 별문제가 없을 때 기본설계를 담당한 업체가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단순한게 아니다”며 “그 상위법은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KDDX 사업 역시 이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방위사업관리규정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체계개발단계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하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었다. 하지만 2019년 개정된 규정은 ‘기본설계 주관기관이 계속하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원회 또는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참여업체로 하여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계속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바뀌었다. 특히 한화오션은 KDDX 사업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국산 구축함인 KDX-I 사업 광개토대왕함 건조를 시작으로 KDX-II, KDX-III 사업까지 모두 참여한 업체다. 2012년 KDDX 개념설계 이후 2016년 해군 기술용역 사업으로 KDDX 첨단 함형 적용 연구를 수행했다. 2019년 KDDX 스마트 기술 및 무인체계 적용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비록 KDDX 기본설계 사업은 HD현대중공업에 내줬지만, KDDX의 핵심 분야인 전기추진체계와 통합 마스트 함정 설계 고도화 등 자체 연구를 지속해왔다. KDDX는 미국산 ‘이지스’(Aegis)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산화 해 탑재하는 첫 한국형 구축함이다. 6대를 도입하는 KDDX는 개발비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척당 건조비가 1조원 대로 총 7조8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이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이 2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개최한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특수선 사업 관련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4.05.02 I 김관용 기자
‘불황’ 넘은 DL케미칼, 1분기 영업익 1178억…전년비 540%↑
  • ‘불황’ 넘은 DL케미칼, 1분기 영업익 1178억…전년비 540%↑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DL케미칼이 석유화학 시황 악화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DL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22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DL케미칼 별도기준으로는 새롭게 개발한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와 폴리부텐(PB)의 견조한 판매로 5016억원이라는 출범 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414% 증가했다.주요 자회사들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크레이튼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9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DL케미칼은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이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왔다.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면서 범용에서 스페셜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왔다.DL케미칼 관계자는 “회사는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DL케미칼 로고.(사진=DL케미칼)
2024.05.02 I 김은경 기자
뉴온, 살림백서 상표권·영업권 인수 “글로벌 비즈니스 원년”
  • 뉴온, 살림백서 상표권·영업권 인수 “글로벌 비즈니스 원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뉴온(123840)은 100% 자회사 살림백서를 통해 ‘살림백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오가닉케이(오가닉K)와 상표권 및 영업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한 지 한 달 만이다. 뉴온은 지난 3개월동안 살림백서의 상표권과 영업권의 가치 평가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 및 감정평가법인과 실사를 진행했다. 외부기관의 감정 평가액은 약 171억~195억원으로 책정됐으며, 뉴온과 오가닉K는 상호 협의 하에 185억원으로 최종 양수가액을 결정했다. 뉴온은 지난달 30일 살림백서를 통해 오가닉K에 계약금 약 62억원을 지급했다.이종진 뉴온 대표이사는 “살림백서의 상표권 및 영업권을 전부 인수하며 뉴온의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살림백서 플랫폼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피부백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브랜드 ‘튼튼백서’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발 중인 화장품과 건기식 제품은 7월 경 출시 예정”이라며 “하반기 살림백서 생활용품의 중국 시장 공략에 이어 내년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김지완 기자
삼일PwC "바이오·헬스케어 M&A 활발해질 것"
  • 삼일PwC "바이오·헬스케어 M&A 활발해질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대상 인수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에서 삼일PwC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주최한 ‘성공적인 M&A를 위한 핵심 전략’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이도신 삼일PwC 유니콘지원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일PwC)삼일PwC는 2일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M&A를 위한 핵심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도신 삼일PwC 유니콘지원센터장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새로운 출구 전략이자 필수 경영 전략으로써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사모펀드 운용사(PE)나 벤처캐피탈(VC) 사이에서 지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상규 딜 부문 이사는 “올해 거대 제약사(빅파마)가 약가 인하 위협, 특허 만료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하며 M&A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반면 중소업체들은 자금조달 악화로 인한 임상 지연으로 기업 가치가 떨어지며 인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윤창범 딜 부문 파트너는 기업의 가치평가 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토대로 발표했다. 그는 “임상이라는 절차적 과정이 개입되기 때문에 가치 추정이 어렵지만, 연령대별 인구, 유병률, 유효 수요 등의 데이터를 통해 예상 매출액을 산출할 만큼 산업분석 과정이 중요한 분야”라며 “여러 대체재의 위협이 존재한다면 이런 위험 요소를 사전 분석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진병국 택스 부문 파트너는 M&A 시 발생할 수 있는 세무 이슈 및 스타트업의 최근 과세 이슈 등을 다뤘다. 진 파트너는 “미래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은 바이오 기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지만, 세법상 평가 가치 사이에 괴리가 커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목적별로 가치 평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바이오산업이 다각화되고 성숙해지면서 M&A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바이오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서 M&A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산업계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3위 기업 인수
  • [마켓인]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3위 기업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임플란트 판매 순위 글로벌 1위 기업이자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운용사 UC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맺어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를 인수했다. 덴탈 임플란트에 있어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브라질 및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13일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4% 이상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지분 100%를 8980만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SPA)을 체결했다.인수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 ‘하이오센(Hiossen Inc.)’의 잉여 현금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종결(deal closing)은 5월 말로 예상된다. 지난 1982년에 설립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덴탈 임플란트와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판매한다. 브라질 ‘탐보레(Tambore)’와 ‘캄부치(Cambuci)’ 지역 2곳의 생산 시설에서 연간 910만 유닛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5곳의 물류센터를 통해 브라질 연방 전체 1만3000곳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9월 기준 직전 12개월(2022년 10월 1일 ~ 2023년 9월 30일) 매출은 36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10억원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8%,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60.4%를 기록했다.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자 인구 수 기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시장 점유율은 26.8%로, 업계 1위이다.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는 동종업계 기업의 인수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시너지 효과를 도출하는 ‘볼트 온(Bolt-on)’ 전략의 일환이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양사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으며, 브라질을 넘어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 오스템임플란트의 R&D 혁신 기술을 통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제품들을 향상시켜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이오센(Hiossen)’부터 가성비 제품까지 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핵심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2024.05.02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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