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1대 총선서 7석 전패한 국힘, 22대 총선서 몇석 탈환할까
  • 21대 총선서 7석 전패한 국힘, 22대 총선서 몇석 탈환할까[4.10 격전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 7개 선거구의 4·10 총선 여·야 대진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의석수 재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년 전인 2020년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의 7개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 ‘7대 0’이라는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그때와 다른 정치 지형을 보이며, 현 여당인 국민의힘이 과연 몇 석을 차지할 지가 관건이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1대 총선 야당, 대선·지선 여당 ‘싹쓸이’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대전의 7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 후보경선이 진행되는 중구를 제외한 6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인구 140만명대의 단일 생활권인 대전은 그간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원도심은 보수 정당을,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은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표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2020년 제21대 총선을 기점으로 2022년 대통령선거과 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 특정정당으로의 표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2020년 총선에서는 7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모두 이기는 압승을,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거의 전 지역에서 승리하는 등 정치 성향별 투표보다는 선거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역 사거리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번 4·10 총선에서는 여당의 ‘국정발목 다수당’ 심판론과 함께 야당의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론이 충돌하는 가운데 대전과 충청권만의 지역이슈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다소 부드럽게 진행된 반면 민주당은 공천 갈등으로 유력 인사가 탈당, 새로운미래 등으로 합류하는 등 내부 갈등이 노출됐다. 또 지난 4년간 대전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중앙당 차원의 전국적 이슈에만 집중, 지역구 발전을 소흘히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민주당 공천 내홍으로 국민의힘 반사이익 예상”우선 동구는 현역인 장철민(40) 민주당 의원과 윤창현(63·비례) 국민의힘 의원 맞대결로 치러진다. 7개 선거구 중 유일한 현직 의원간 맞대결이다. 서구갑은 검사출신인 조수연(57)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과 민선 6·7기 재선 구청장을 지낸 장종태(71) 전 서구청장(민주당)의 양강구도다. 서구을은 4선에 도전하는 박범계(60) 민주당 의원에 맞서 양홍규(59)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국민의힘)이 21대 총선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유성구갑은 3선에 도전하는 조승래(56) 민주당 의원과 윤소식(58) 전 대전지방경찰청 청장(국민의힘)의 양강 구도다. 유성구을은 민주당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66) 의원의 6선 행보에 맞서 과학기술계 출신 민주당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대덕구는 검사출신인 박경호(60)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과 친명계 박정현(59) 민주당 최고위원이 붙는다. 중구는 민선 5~7기 3선 구청장을 지낸 박용갑(67) 후보가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었고, 국민의힘은 강영환(58)·이은권(65)·채원기(41) 예비후보의 경선이 12~13일 진행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는 민주당 제17호 인재영입 인사인 김제선(60) 전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이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선 귀책사유 선거구 불출마 원칙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대전 중구 부구청장 출신의 무소속 이동한(58) 후보가 ‘당선후 입당’ 방침을 밝히며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를 자임 중이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등이 충돌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가장 큰 이슈가 됐다”면서 “민주당 공천에 반발한 후보들이 제3지대 또는 무소속 출마하면서 국민의힘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전 유성을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김찬훈 예비후보가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고, 대덕구 현역인 박영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 대덕구에서는 3파전이 불가피해졌다. 또 서구갑에서도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안필용 예비후보가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하고, 유지곤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민의힘이 경선과정에서 잡음이 심한 민주당의 내홍을 잘 파고들면 상당수 의석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선거 기간 중 후보들의 실수를 비롯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11 I 박진환 기자
민주당, 이해찬·김부겸 선대위 합류…비례 '종북' 논란에 깊어지는 고심
  • 민주당, 이해찬·김부겸 선대위 합류…비례 '종북' 논란에 깊어지는 고심
  • [이데일리 김범준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전 국무총리 3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발족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종북 논란’ 인사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선 장고에 들어갔다.김부겸(왼쪽)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사진=연합뉴스)◇혁신·통합·국민참여·심판…공동선대위원장도 7명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이번 총선 선대위 명칭은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로 한다”면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3명으로 한다”고 밝혔다.이어 “선대위는 혁신·통합·국민참여·심판 등 4개 성격을 담아 구성했고, 각각 해당하는 대표적 인물 7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면서 “특히 이번에 국민참여위원회를 선대위에 두고, 고정적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국민참여선대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기본 멤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7인 공동선대위원장은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로 ‘총선 6호 영입 인재’ 황정아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대전 유성을 전략공천), ‘9호 인재’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경기 화성을 전략공천)이 발탁됐다. 아울러 ‘통합’ 상징으로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경기 성남분당갑 전략공천)과 홍익표 원내대표(서울 서초을 후보)도 임명됐다.이 밖에 ‘정권심판’ 상징으로 ‘8호 인재’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경기 하남을 전략공천),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과천)·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병)도 합류했다. 국민참여선대위원장은 각 분야별 시민의 참여로 구성할 예정이다.민주당 선대위는 권역별로 △서울(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김영호) △경기(안민석·정성호·박광온·김병욱) △인천(박찬대·박남춘·김교흥) △충청(박정현·양승조·변재일·임호선·복기왕·홍성국·장철민) △영남(서은숙·김두관·강민구·임미애·이선호) △호남(이개호·한병도·신정훈·이병훈) △강원(허영) △제주(위성곤) 등 권역담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임명했다.민주당 선대위는 ‘윤석열정권심판’과 ‘대한민국살리기’ 두 개 본부를 주축으로 운영한다. 각각 당내 3선 중진 박범계(대전 서을)·한정애(서울 강서병) 의원이 본부장을 맡는다. 민주당은 총선까지 선거와 관련된 당무와 주요 의결 사항의 경우 선대위를 중심으로 최고위원회의와 협의해 진행할 방침이다. 최고위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겸임한다.김 전 총리는 이날 민주당 선대위 출범 발표 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선대위에 합류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무엇보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 친명(親이재명)이니 친문(親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버려야 한다”며 ‘공천 파동’을 넘은 단합을 촉구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윤영덕(왼쪽)·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종북·반미’ 논란 비례대표 후보에 지도부 ‘설전’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인 추천 안건을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인 반미(反美) 성향 시민단체 ‘청년겨레하나’ 출신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배치한 것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선대위 출범 브리핑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오늘 최고위에서 시민사회가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하는 국민후보 4인의 선정 결과를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협의에서 정한 대로 각 당과 시민사회가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비례대표 후보 자격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연합은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공개도 연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논란에 대해 ‘반미·종북’이라며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심사 기준은 국민 눈높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역할을 제대로 해낼 후보인가를 봐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그런 논란은 어떤 후보에게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연합, 종북 논란 비례후보로 골치
  • 더불어민주연합, 종북 논란 비례후보로 골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4인의 비례대표 후보 중 반미(反美) 단체 출신 인사가 포함됐다는 논란 때문이다. 민주당은 11일 예정된 민주당 몫 비례후보 명단 공개도 미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이 대표, 백승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인에 대한 추천 안건을 논의했지만 의결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 10일까지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를 완료하고 내부적으로 20인 명단까지 확정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이 명단을 넘기기 전 단계에서 이를 멈춘 것이다. 민주당이 명단 확정까지 하고 발표를 미룬 이유는 시민사회 몫 추천 후보 중 한 명이 ‘종북’ 논란에 휩싸인 데 있다.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되는 4인 중 1위를 차지한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 부총학생회장은 과거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반대하는 ‘겨레하나’ 활동가였다. 전국여성농민회 사무총장 출신 정영이 전 구례군 이장도 ‘통일선봉대’ 대장으로 활동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앞서 민주당은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 등과 비례 위성정당 창당에 합의하고 비례대표 1번에 국민후보를 추천키로 했다. 홀수에 여성 후보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바에 따라 전지예 전 부총학생회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두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형적 선거제도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반미·종북세력에 국회 문을 열어주는 ‘종북횡재’가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이를 의식해 4인의 비례후보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부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최종적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배치하는데 그 과정에서 (후보에) 우려가 있다면 추천한 곳으로 되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영덕 의원은 최종 비례후보 선정에 대해 “정치 협상 과정에서 합의된 사항을 존중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더불어민주연합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총선 목표 달성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1 I 김혜선 기자
'명룡대전'에 이천수 불똥도…`총선 D-30` 긴장하는 경찰
  • '명룡대전'에 이천수 불똥도…`총선 D-30` 긴장하는 경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 달가량 남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열기가 무르익으면서 경찰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주요 정치인이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선거 운동을 돕는 유명인까지 폭행당하는 일이 생겨 ‘정치 테러’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오른쪽)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천수 후원회장 (사진=뉴스1)1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달 말 기준 단속한 선거 범죄는 총 181건 280명으로 이 중 7명은 송치되고 210명은 수사 중이다. 금품수수가 31명, 허위사실 유포가 142명, 공무원 선거관여가 7명, 선거폭력이 2명, 기타가 90명 등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후보자 간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시작되면서 선거 관련 사건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엔 총선 대진표가 점차 완성되면서 주요 인사가 맞붙게 된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에 대한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인천 계양을이 대표적이다. 이 지역에서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붙게 되면서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불리며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선거 운동을 돕던 이씨가 모르는 남성 2명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께 인천시 계양역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70대 남성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 A씨는 악수를 청하면서 다가간 뒤 손을 잡고 무릎으로 이씨의 허벅지를 가격했고 이후 주변의 제지에도 추가 폭행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또다른 남성 B씨는 인천시 임학역 부근에서 이씨에게 다가가 한 손에 드릴을 들고 위협하기도 했다. B씨는 이씨에게 ‘가족의 거주지를 알고 있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인천 계양경찰서는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총선 후보의 후원회장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현재 A씨와 B씨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됐으며 폭행과 협박 혐의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이재명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연이어 피습당한 후 ‘주요인사 신변보호 TF’를 구성해 운영해왔으나 유세 현장에 나타나는 연예인 등 방송인을 겨냥한 폭행 사건까지 벌어지며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지난 7일엔 주진우 전 기자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도 수원 유세 현장을 찾았다가 국민의힘 지지자와 유튜버들의 거센 항의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급하게 자리를 뜨기도 했다.경찰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엔 추가 경력을 충분히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각 시도청의 △기동순찰대(전국 28개) △형사기동대(전국 43개)를 활용해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유세현장의 안전확보에도 나서고 있다.뿐만 아니라 선거폭력 등 선거 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2일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비, 예방 업무도 중요하지만 이번과 같이 선거폭력이 발생했을 때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며 “경찰은 후보자와 선거 관계자에 대한 선거 폭력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엄정조치하고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선 구속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1 I 손의연 기자
이재명 '험지' 충남서 지지 호소…"與, 때려서 정신 차리게 해야"
  • 이재명 '험지' 충남서 지지 호소…"與, 때려서 정신 차리게 해야"
  • [충남(홍성)=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권을 찾아 대여(對與)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4월 10일 시만의 날에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각각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망사건 및 은폐 의혹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을 의미한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홍성군의 홍성시장에서 이 의혹들을 거론하며 “저들이 저렇게 행패를 부리고도 어떻게 멀쩡하게 남아 있을 수 있나”라며 “용서하지 말고 심판에서 이번에 반드시 응징하자”고 말했다.그는 “이 정권을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국민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패륜정권”이라며 “국민 무서운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 안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이번 총선을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만약 저들이 과반수나 1당을 차지하면 무슨 짓을 벌일 것 같나”라며 “지금 행정권력만 가지고도 이렇게 나라를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데 국회까지,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나라의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 치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또 당의 요청에 따라 민주당의 ‘험지’인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양승조 예비후보에게 거듭 고마움을 강조했다.그는 양 후보를 향해 “이쪽으로 가시라고 부탁드릴 때 입이 안 떨어지고 가슴이 아파서 말씀드리기 어려웠다”면서도 “양 후보의 이 결단, 그리고 저와 민주당의 절박한 호소를 여러분이 승리로 격려해주시라”고 힘줘 말했다.양 후보는 “저는 당원이다. 당의 요청이고 명령이면 거기가 어떤 사지(死地)일지라도 따르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며 “이 대표와 당의 결정에 조금의 이의제기도 없이 따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그는 또 “당원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정권을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무도한 정권, 브레이크 없는 폭주에 대해 충남도민이 4월 10일 반드시 심판해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한편 이 대표는 ‘민심 풍향계’인 충청 민심에 대해 “충청은 제 처가이기도 하지만,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등을 봤을 때 상다히 민감한 지역이라 각별히 관심 갖고 있다”고 했다.
2024.03.11 I 이수빈 기자
새미래 선대위 출범…김종민·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 새미래 선대위 출범…김종민·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1일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이낙연 대표는 상임고문을 맡고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김종민·홍영표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공동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새로운미래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박영순, 박원선, 김영선, 신경민, 양소영 책임위원이 임명됐다.김종민 위원장은 “4.10총선은 심판이다. 윤석열 정권의 지난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도 민주당은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 국민앞에 어떤 희망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을 통해 70년 전통의 민주당을 자신의 방탄을 위한 방탄전문 정당으로 만들었다”며 “새로운미래는 민주주의와 정치혁신에 가장 충실한 정당으로 총선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에서 탈당해 이날 새로운미래로 입당한 홍영표 위원장은 “원칙과 명분, 도덕성, 그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은 가짜 민주당”이라며 “새로운미래가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대결을 통해 희망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했다.이낙연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이재명 의 민주당은 그런 일을 할 만한 국민의 신뢰도, 역량도 갖고 있지 못하다”라며 “새로운 미래가 정권 심판과 교체를 위한 대안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설훈 의원은 아직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지 않고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 함께했다. 홍 의원과 ‘민주연대’를 결성한 설 의원은 당 외부에서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을 더 모아 함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직 의원들이 결정을 안 한 상태다. 민주연대로 들어오겠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들어오시면 함께해서 새로운미래로 합류하는 이 방식이 옳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4.03.11 I 김혜선 기자
민주당 총선 선대위 출범…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인 공동위원장
  • 민주당 총선 선대위 출범…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인 공동위원장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을 11일 알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이해찬·김부겸 전 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이번 선대위의 명칭을 정권심판국민승리선거대책위원회로 하기로 했다”면서 “성격은 혁신, 통합, 국민참여, 심판 등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전 총리 3명을 모셨다”면서 “국가 혁신 성장과 미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공영운·황정아 두 사람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통합의 상징으로 이광재 전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키로 했다”면서 “국민참여위원회도 참여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위원회는 국민들이 선대위에 직접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일종의 소통 창구다. 이와 함께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이소영 의원, 김용민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한다고 김 상황실장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민주당 선대위는 당 대표와 전임 총리들이 모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3명, 공동선대위원장 7명, 국민참여위원회 몫 1명까지 포함해 11명이 기본 멤버가 된다.
2024.03.11 I 김유성 기자
'총선 한달' 與野 네거티브전 과열…"패륜 공천"vs"종북 세력"
  • '총선 한달' 與野 네거티브전 과열…"패륜 공천"vs"종북 세력"
  • [이데일리 조민정 이윤화 기자] 22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날카로워지면서 서로를 비방하는 네거티브전도 과열되고 있다. 공천 내홍으로 말을 아끼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패륜 공천’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여당에선 일제히 날을 세웠다. 매번 선거철마다 경쟁자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네거티브전에 유권자의 정치 피로도만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자중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패륜이 무엇인가”라며 “패륜은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너무 많다”고 직격했다. 양당의 네거티브전은 이 대표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 대표는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후보자들 사례를 언급하면서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도로 게이트’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 당 공천관리위원들도 이날 민주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장 총장은 “운동권 세력이 빠진 자리에 종북 반민주주의 세력을 집어넣어 국회를 종북세력의 온상으로 만들겠다 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의 입에서 패륜, 반국민세력 등 표현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지만 잘 어울린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는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는 망언”이라고 저격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방하며 “(개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당 위상을 높였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국가 권력이 장난 같으냐”고 비방했고,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거대 제1야당인 민주당은 소리만 요란하고 무력하다. ‘2찍’ 운운하며 스스로를 온라인 악플러 수준으로 격하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원팀’ 체제를 내세우며 당내 후보자들 간 비방은 최소화하는 분위기이지만 상대 당을 향한 네거티브전엔 그대로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지난 1월 “(당 예비후보 간) 서로 굉장히 경쟁하지만 배려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국민들 보기에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게 그렇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선 극단 정치로 유권자들의 정치 피로도가 이미 높아진 상황에서 자중해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한 야권 관계자는 “정치가 양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여야가 완전히 대립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합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3.11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등장곡’ 부른 가수 리아, 조국혁신당 입당
  • ‘이재명 등장곡’ 부른 가수 리아, 조국혁신당 입당
  • 사진=조국혁신당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가수 리아와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 배급사 옛나인필름 대표인 정상진 회장 등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11일 조국혁신당은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가수 리아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영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 △이규원 검사 등에 대한 입당식을 개최했다.리아는 대표곡 ‘눈물’로 잘 알려진 가수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등장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가창하는 등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리아는 입당식에서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위협 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다”며 “윤석열 검찰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데 누구보다 최선봉에 서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조국혁신당 제공이 검사는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던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받은 사건번호로 자신 명의의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함으로써 불법으로 출국금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검사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이규원 검사는 “검찰의 압수수색 기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선거가 코앞인데도 중립을 지켜야할 검찰은 자중하지 않는다”며 “검찰은 국민의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고 검찰개혁은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함께 할 전문가들이 대거 입당해주셨다”며 “영화와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오신 문화예술인, 고유가·저출산 전문가, 오랫동안 정당 개혁을 함께 해오신 분, 윤석열 검찰 정권에 피해를 받은 분까지 조국혁신당의 외연이 이분들의 입당과 함께 더 넓어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1 I 권혜미 기자
김부겸 전 총리 "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선대위 합류 결정"
  • 김부겸 전 총리 "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선대위 합류 결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4·10 총선을 약 한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전 총리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 선대위에 합류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 선대위 합류 배경으로 “참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 국무총리직을 마치면서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을 멈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제가 정치를 하는 30여 년 동안 추구해 왔던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지 못한 책임과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때 정치를 떠났던 제가 다시 당에 돌아온 이유는 하나다.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無)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유가 무엇이든 제가 국민 여러분께 드렸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정치 일선에 나서게 된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김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독선과 독주, 퇴행을 견제할 힘이 필요하다. 당장 경제와 민생부터 살려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통해서 무능한 정부를 견제하고 견인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원하시는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는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며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라는 공천 원칙이 잘 지켜졌는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과정이야 어쨌든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과 그 지지자들께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따뜻한 통합의 메시지가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 저도 민주당의 한 구성원으로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선거가 눈앞에 왔다. 모든 것을 떨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당원들을 향해 “친명(親이재명)이니 친문(親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버려야 한다. 우리는 다 민주당”이라며 “작은 차이와 다름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만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기득권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선배와 당원 동지들이 땀과 눈물로 이루어 낸 민주당”이라며 “제가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당의 화합과 통합을 해치고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일은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국민을 향해 “지금까지 저희 민주당이 잘못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하고, 지금은 누가 어느 정당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가, 이 정부가 입법권력까지 다 가져가도 좋은가, 그것을 우선으로 생각해 달라”면서 “민생과 민주주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저희 민주당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많이 부족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는 것도 민주당 뿐”이라며 “저부터 반성하고 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더 유능한 야당이 될 수 있을지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1 I 김범준 기자
이혜숙,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 입당…"안산병 출마"
  • 이혜숙,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 입당…"안산병 출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혜숙 전 국민의힘 경기 안산병 예비후보가 11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혜숙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여 년간 국민의힘에 몸담아 왔지만, 오늘부터 ‘개혁신당’의 새 옷을 입고 대한민국과 안산시 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1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한 이혜숙 안산병 예비후보. (사진=이혜숙 예비후보 블로그 갈무리)이 예비후보는 “민주주의 시작은 공정에 있고 정당의 공정은 공천에 있지만, 매번 거대 양당의 공천 전횡은 반복적이고 세력 교체는 묘연할 뿐”이라며 “대한민국과 지역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 고인물의 혁신과 중도를 대변할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개혁신당 입당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안산시는 지방자치 30여 년간 거대 양당의 묵직한 다수의 국회의원과 중앙부처의 장관 그리고 시장이 있었지만, 그 성적표는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개혁신당의 옷을 입고 거대 양당을 견제하며 지역의 발전과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예비후보가 밝힌 공약은 △이민청 유치 △시화호 관리구역 변경법률안 발의 등이다.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안산병에 출마함에 따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국민의힘은 안산병에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명연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민주당은 비명으로 분류되는 고영인·김철민 의원과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인 친명계 김현 전 의원이 후보 자리를 두고 3자 경선을 벌이고 있다.
2024.03.11 I 이윤화 기자
野텃밭 청주 민심 "진짜 서민정책 내놓는 후보 뽑겠다"…與정우택 선전엔 관심
  • 野텃밭 청주 민심 "진짜 서민정책 내놓는 후보 뽑겠다"…與정우택 선전엔 관심[르포]
  • [청주=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번 선거 땐 정우택 의원이 청주 흥덕구로 나와서 (당선이) 안됐어. 상당구로 나오면 매번 되는 것 같더라고.”충북 청주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40년 넘게 벽지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73)씨는 현역인 정우택(5선) 국민의힘 후보를 두고 당선이 유력하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국회부의장인 정 의원은 상당구에서만 3선을 지내며 현역 중 최다선인 6선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충북 청주 흥덕구에 출마한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의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상당구 ‘정우택vs변재일’…‘6선 도전’ 반응 엇갈려청주는 충북에서 가장 큰 도시로 ‘충북 정치 1번지’라고 불린다. 청원·흥덕·상당·서원 등 4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이 현역으로 있는 곳은 상당구뿐이지만 20대 대선에서 단 1.62%포인트(p)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이 1위를 한 지역이다. 지난 5일 이데일리가 찾은 충북 청주에서 유권자들은 ‘진정한’ 서민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전업주부 송영옥(54)씨는 “서민정책을 하겠다고 항상 말하지만 기초연금도 감액됐다고 하고, 다른 나라는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는데 우린 직장인이 더 많이 낸다”며 “진짜 서민정책을 만드는 후보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남성에게 흰 봉투를 받는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며 돈봉투 의혹에 휘말린 정우택 의원을 두고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다. 상당구 주민 노모(69)씨는 “현역으로 있던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죄로 아예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정우택 의원을 두고 “의혹인데 뭐, (선거) 여파 같은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재홍(42)씨는 “정우택 후보가 지역 주민한테 인기는 많지만 바뀌는 것도 없고 서민들 어려움이 체감될 정도라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은 없는 사람을 너무 없이 여겨. 이것저것 뺏어가면서 서민을 보살피는 냥 위선 떠는 게 싫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정 의원의 돈봉투 의혹을 두고 객관성이 부족하다며 공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공관위는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 팩트 부분이 확인됐다”며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지난 5일 충북 청주시흥덕구에 뛰어든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선거 현수막.(사진=조민정 기자)◇ 17대 국회부터 ‘민주당’ 강세…“육아 공약도 필요”현재 양당의 공천이 속속 확정되며 청주 4개 지역구 중 3곳의 대진표도 대부분 윤곽을 드러냈다.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상당구에서 정우택 의원과 맞붙고, 송재봉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청원구에서 김수민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겨룬다. 서원구에선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민주당)과 김진모 전 대통령실 민정2비서관(국민의힘)이 경쟁하며 흥덕구에선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가 국민의힘 후보자로 확정됐다. 도종환·이연희 더불어민주당 흥덕구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상당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선거구는 17대 국회부터 모두 민주당이 승기를 잡은 지역이다. 현재 변재일(청원) 의원이 5선, 도종환(흥덕) 의원이 3선, 이장섭(서원) 의원이 초선으로 있다.특히 흥덕구는 청주에서도 평균연령이 41.2세로 가장 낮아 진보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후반 안모씨는 “흥덕은 워낙 진보세가 강한 곳이라 국민의힘이 되긴 어렵다”며 “보수를 지지하지만 이번 선거도 쉽지 않다. 보수 세력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3040 젊은 세대들은 육아와 출산 등 지원정책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혼부부인 서모(31)씨는 “청주는 아무래도 아이들 관련한 지원이 적어서 이런 부분이 좀 보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생 자녀를 둔 이모(40)씨 또한 “아이 엄마로서 여성들을 위한 섬세한 공약이 있었으면 한다”며 “남성 후보자들에게 부족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거대양당의 정쟁에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청주 토박이 김모(52)씨는 “(청주는) 거물급 정치인이 왔다 가면 분위기가 싹 바뀌는 곳”이라면서도 “(누구 뽑을지) 어떻게 알아.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60대 김모씨는 “딱히 어떤 당을 지지하진 않는다”면서도 “요즘 이재명이 너무 싫다. 공천도 그렇고 제대로 하는 게 없어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모습.(사진=조민정)
2024.03.11 I 조민정 기자
임종석 “이재명 흔들리면 민주당 무너져…단결 호소”
  • 임종석 “이재명 흔들리면 민주당 무너져…단결 호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하다”고 말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며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이번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컷오프된 임 전 실장은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당 결집을 위해 이 같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임 전 실장은 “이제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준열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출마 시점부터 당 결정 수용까지 고비고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백의종군한다. 이 세 가지가 제 결심의 전부”라고 말했다.이어 “저는 민주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며 “사형선고를 받고도 지켜냈던 김대중의 민주당, 국민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의 민주당,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의 민주당,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1 I 김혜선 기자
문자 폭탄은 가라…‘보이는 휴대폰 선거운동’ 관심
  • 문자 폭탄은 가라…‘보이는 휴대폰 선거운동’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선거철만 되면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문자와 전화로 고통받기 일쑤다. 내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떠나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오는 문자와 전화는 스팸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인과의 통화를 기다리는 동안, 해당 지인이 지지하는 정당 후보자의 간단한 공약과 서비스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V비즈링’이란 것인데, 후보자에게는 돈 안드는 선거운동을, 지지자에게는 효과적인 지지 의사 표시를, 유권자들에게는 불쾌감을 줄여준다.최재형 후보(국민의힘) 적용 사례(영상)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 적용 사례(영상)어떤 서비스인데?…자발적 선거운동 도와‘V비즈링’, 보이는 컬러링은 원래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됐던 서비스다. 기업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여 홍보 영상을 특정 임직원 회선에 적용하고 회사의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왔다. 이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한국투자증권, KG모빌리티, 서울시 등이 이 서비스를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 통신 3사 가입자 모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번에 소개된 서비스는 ‘선거용 V비즈링’이다. 휴대폰을 통한 선거 운동을 위한 서비스로, 기존의 문자보다 이용자 친화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들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기본 영상물 제작을 의뢰하거나 제공하고, 이를 본인 휴대폰과 선거 운동원 또는 지지자들에게 알려 각자가 자신의 컬러링으로 설정하면 된다.상대방과의 통화 연결 대기시간(7~10초) 사이에 핵심 선거 숏폼 영상이 집중적으로 보여져 집중력 있는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며, 영상 제작 등에 대한 비용은 100만원, 선거 운동원 후보자 지지 설정에 대한 비용은 1회선당 1만원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후보자 컬러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지지자들의 단결심을 높일 수 있다.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어…소수 정당 활용에도 도움될 듯‘선거용 V비즈링’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다.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관련 불법이 발생할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권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하지만 이 서비스는 후보자, 지지자, 선거운동원 등이 자발적으로 설정하고, ‘나의 지지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투표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거 자금이 많지 않은 개혁신당이나 녹색정의당, 조국혁신당 같은 소수 정당이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서비스를 내놓은 (주)한통V 관계자는 “선거철에는 포스터나 문자가 넘쳐나지만 유권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 서비스는 통화 대기 시간 중에 지인에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숙하고 건전한 선거운동을 돕는다”고 소개했다.
2024.03.11 I 김현아 기자
`광진갑` 전혜숙 의원, 민주당 탈당…"이재명 사당, 희망 없어"
  • `광진갑` 전혜숙 의원, 민주당 탈당…"이재명 사당, 희망 없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광진구갑 현역 의원으로 이곳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전혜숙 의원(3선)이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보이지 않는다”며 “특정인의 정당으로 변해가는 곳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지 않겠다”고 밝혔다.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은 누구에게 진정성이 있는가를 본다”면서 “지도자의 자기혁신이 공천혁명보다 더 국민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 출마와 법원 출두로 바쁜데도 총선지휘까지 하고 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작했는데, 중도층 국민들 보기에 누가 더 혁신적으로 보이겠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현역 의원”이라면서 “그 논리라면 계양을도 신진에게 양보해야 현역 물갈이 공천혁신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자기 혁신으로 무엇을 버렸는가”라면서 “민주당 공천 혁신을 자랑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총선 결과에 책임질 자세는 되어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경선 전 암암리에 진행된 여론조사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공천관리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 일을 했고 숱하게 공천 과정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경선 후보를 가르는 과정에서 투표자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반영하려는 의심이 드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이렇게 많이 진행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저를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패했고, 낙선자 그 누구도 당에 대한 원망이 없었다”면서 “민주당에 남아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의견을 낸 분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이런 의원들을 향해 이재명 대표는 위로의 말은 커녕 혁신대상으로 낙인 찍고 조롱했다”면서 “동지들의 상처에 이재명 대표는 소금을 뿌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된 후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단식 투쟁에 돌입했을 때 같이 동조단식도 하면서 동지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비명 척결대상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의 역할은 다 한 것 같다”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난 전 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해 “조용히 지내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무소속 출마나 새로운미래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힘들다”라면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2024.03.11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은 반국민세력"…정권심판론 강조
  • 이재명 "국민의힘은 반국민세력"…정권심판론 강조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반국민세력’이라고 일컬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등을 규탄하며 “한마디로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로 밖에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대결이 아니다”며 “국민과 국민을 업신여기는 반국민 세력인 국민의힘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석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그를 국내로 압송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고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그 심판의 도구로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들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총선 비전 등을 발표했다. 그는 “합계 출산율 1.0 회복을 위해 출생 소득 종합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면서 “물가 상승률 2% 관리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성장률 3% 회복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면서 “미래전략산업 육성으로 혁신성장 4대 강국의 발판을 마련하고 주가지수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2024.03.11 I 김유성 기자
“개구멍 빠져나가듯 출국” 민주당, 이종섭 출국에 맹비판
  • “개구멍 빠져나가듯 출국” 민주당, 이종섭 출국에 맹비판
  • [이데일리 김혜선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개구멍 빠져나가듯 출국했다”며 맹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 관련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 이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정청래 최고위원은 “해병대 고 채상병 수사외압의 핵심 관련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개구멍 빠져나가듯 서둘러 출국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범죄 피의자로 출국금지된 자가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렇게 빠져나간 경우를 본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출국 금지 시킨 것도 법무부, 출국 금지 해제 시킨 것도 법무부다. 범죄 피의자를 해외 도피 또는 출국을 도운 것이 법무부 아닌가”라며 “국기 문란, 국정 농단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이게 나라냐. 누가 봐도 명백한 정부 차원의 조직적 수사 방해이자 핵심 피의자 빼돌리기”라며 “공수처가 출국 금지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호주 대사로 임명했고, 외교부가 여권을 발급했고, 법무부가 출국 금지를 해제했다. 핵심 피의자 빼돌리기 작전이 범정부 차원에서 매우 조직적이고 노골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이어 “모든 정황과 진술이 수사 외압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가리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외압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질까 봐 공범을 빼돌린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서영교 최고위원도 “명백한 국정농단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 사유”라고 지적했고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 전 장관이 도망 당했다. 대통령 지시에 따른 도망”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김혜선 기자
與 22대 총선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 與 22대 총선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22대 총선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결정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써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번 슬로건은 단순히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게 박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지금!’ 다음에 후보 이름이나 공약 사안을 넣어 실천 의지를 강력히 표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박정하가 합니다’ 또는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격차 해소를 합니다’와 같은 형식으로 사용된다.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대해 집중했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슬로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재명은 합니다’와 비슷하다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여당이고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달라”고 답변했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임기 만료시까지로 연장하는 것을 의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원내대표가 지난해 4월7일 임기를 시작해 오는 4월 6일 임기가 종료된다”며 “지금 선거 기간 중이라 21대 국회 임기 만료시까지 임기를 연정하는 것을 비대위에서 의결했고 다음 의원총회에서 추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1 I 김형환 기자
이언주, 이재명 ‘2찍’ 논란에 “尹은 야당 사람 취급도 안 해”
  • 이언주, 이재명 ‘2찍’ 논란에 “尹은 야당 사람 취급도 안 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후보로 공천을 받은 이언주 전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표의 ‘2찍(기호 2번에 투표하는 사람)’ 발언에 “대표 스스로 사과를 하셨다”고 옹호했다.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지난 2월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선언 기자회견 후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과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이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2찍’ 발언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예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방문해 시민에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2찍’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비하 표현으로 쓰인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도 우리 국민이다. 그쪽이 그렇다고 해서 우리도 그래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래서 대표께서도 사과했다. 국민의힘을 사랑하시는 분들 혹은 보수적 가치를 지향하시는 분들도 정말 제대로 된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분당갑 경선에서 이현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두 예비후보를) 오늘 뵙기로 했다”며 “아마 지지표명도 하실 것으로 믿고 있다. 지역구 의원이었던 이탄희 의원도 많이 도와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호주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2년간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채 상병 사건이 가장 심각하다. 박정훈 대령에게 오히려 누명을 씌워 항명죄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압 의혹 당사자이 줄줄이 은폐되고 호주 대사로 보내는 것 자체가 범죄 은닉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어 “국기문란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사건들을 은폐하는 데 활용하는 이것이야말로 심각한 권력 남용”이라며 “국기문란 사건이다. (수사외압은) 특검을 하든 국정조사를 하든 해서 밝혀야 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1 I 김혜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