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민주당 탈당파 모인 `민주연대` 출범…홍영표·설훈 참여
  • 민주당 탈당파 모인 `민주연대` 출범…홍영표·설훈 참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필두로 만들어진 정치모임 민주연대가 7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민주연대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비롯해 설훈, 홍영표, 박영순 의원이 참여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왼쪽부터)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설훈, 박영순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양극단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싸워서 이기는 게, 이기면 보복하는 게 전부인 전투민주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거대 양당은 이제 더 이상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정치 극단을 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검찰도 모자라 감사원 등 정치 중립 기관까지 동원해 정치 보복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 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문제는 정치”라면서 “정치가 바뀌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 정치, 방탄 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또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면서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방탄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겠다”면서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 대표를 끊어내겠다, 승자독식 국회를 다양성의 국회로, 일하는 국회로 바꾸겠다”고 했다.
2024.03.07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공천 발언 실수에…정우택 “허위사실로 법적 조치”
  • 이재명, 공천 발언 실수에…정우택 “허위사실로 법적 조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 부의장을 저격하며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공천 문제를 언급해 갈수록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뒤늦게 사과했지만, 정 부의장은 가짜뉴스를 문제 삼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6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의 국민 기만 거짓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제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이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어 “이 대표가 언급하는 해당 언론보도 관련자들과 이를 악용해 국민 기만 정치공세를 하는 이 대표를 진작에 형사고소한 바 있다”며 “정치공작 가짜뉴스를 악용해 청주시와 국민의힘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마타도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는데 (선거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돈봉투를 주고 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냐”며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실제로 정 부의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윤갑근 전 고검장과 경선 끝에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이후 이 대표는 본인 SNS에 “국민의힘의 경선에 의한 공천을 단수공천으로 착각해 발언한 것은 착오에 기인한 실수”라며 “저의 과실이 분명하기 때문에 정우택 후보와 국민의힘에도 사과를 드리겠다”고 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3.07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이재명 '언론 탓'에 "대부분 투정, 지금 선거보도 불리하지 않아"
  • 한동훈, 이재명 '언론 탓'에 "대부분 투정, 지금 선거보도 불리하지 않아"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공천 논란의 책임을 언론에 물은 데 대해 “지금 선거 관련 보도가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반박하며 방송사 1대1 토론을 하자고 거듭 요청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과정에서 언론 보도는 규정상 기계적 균형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비판받지 않아도 될 내용까지 분석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언론에게 저희를 비판하는 데 불만을 제기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여개 썼던데 대부분 언론 투정이다. 기계적 균형 맞추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불리하면 불리했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당시 공직자가 체포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에 있어 전직 경기도 직원을 체포할 만한 혐의의 소명이나 체포 필요성이 인정됐다는 의미”라며 “이 대표는 정치하고 표를 달라고 하려면 이것에 답해야 하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 배우자실, 배우자실이라는 말도 우습지 않나. 이런 것을 만드는 조직이 어딨느냐”며 “(배우자실 부실장인) 권향엽씨 공천 문제로 국민이 대단히 분노하고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 대표 부부가 다른 사람과 공직자를 자기 몸종이나 수하처럼 대하는 기본 마인드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 측에서 권향엽씨는 비서 아니라고 했는데 비서실 밑에 넣고 비서가 아니라면 어쩌나. 과거 자신이 몸종처럼 부렸던, 세금 받고 일하는 공직자를 비서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것으로 부정부패 범죄이자 인간에 대한 학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고발에 대해 무고죄로 고발했다. 맞고발 사태가 아닌 병폐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법적 다툼도 불사할 의지를 내비쳤다. 전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권향엽 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대표를 권 후보의 김혜경씨 수행 해명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한 위원장은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공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도 음주운전 전과자로 민주당엔 음주운전 가산점 같은 것이 있는가”라며 “음주운전이 (공천 배제하는) 5대 기준에 포함되지 않나, 민주당 기준이 뭔지 물어보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2024.03.07 I 경계영 기자
이원욱 "'악마 공천'에 이재명 사당화한 민주당...소멸돼야"
  • 이원욱 "'악마 공천'에 이재명 사당화한 민주당...소멸돼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재명 사당화한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닙니다. 이대로라면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소멸돼야 할 정당이 될 것입니다.”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총선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되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 탈당 전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에서 목소리를 내왔다.이 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공천을 두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파업’과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시스템공천 용어에 숨어 악마의 공천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우에는 친명(친이재명)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공천에서 대부분 살아남고, 비명이나 수박이라고 낙인 찍힌 사람들은 대부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최근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만남도 민주당의 악수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그걸 뒤집는 거짓말을 했다. 이어 다른 위성정당과는 절대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번 만남은 이 역시 뒤집은 것”이라며 “국민들은 민주당을 거짓말을 일삼는 정당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공당으로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총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여야 지지율 합계가 대체적으로 60%를 넘지 못한다. 제3지대에 대한 가능성과 국민들의 기대감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보고, 국민들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것을 개혁신당이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제3지대가 겪는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이 의원은 목표하는 바를 이루겠다고 했다.그는 “제3지대 정당 성공 케이스가 많다. 하지만 그 정당들이 지속하지 못한 이유는 지역 기반 정당이었기 때문”이라며 “지역을 넘어 ‘세대 기반 정당’이 필요하다. 세대 기반 정당 모델을 이끌 대표주자 중 한 명이 이준석 대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와 함께 세대 기반 정당 모델을 만들어 지속한다면 대만 민중당처럼 캐스팅보트 정당으로서 역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씨앗을 뿌리고, 지방선거에서 씨앗을 키우고, 대선에서는 열매를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신당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당선이 안 된다더라도 후회 없는 정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원욱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8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병원 갈 걱정 없이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의료 파업 때문에 항상 제가 말하는 게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자. 물론 평소에도 그렇습니다만. 이 사이 부쩍 그렇게 돼야만 할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다치지 마시고 특히 아프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쪽에서는 또 총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 여러 가지 변화와 변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상하기조차도 쉽지가 않은 그런 상황인데 이런 때 열심히 자신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이혜라: 변화의 중심에 있는 한 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이원욱: 안녕하세요. ▷신율: 3선이시잖아요. 이번에 4선 도전하시는 건데 엄청 바쁘시겠어요?▶이원욱: 지금 바쁘고 큰 정당에 있다가 조그마한 정당으로 나오니까 더 바빠지기도 했고.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환자를 대상으로 파업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딨습니까. 그런데 요즘 여야 공천하는 거, 정치하는 걸 보면 ‘국민을 대상으로 파업하는 것하고 똑같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신율: 그걸 그렇게 연결을. 대단하시네요. ▷이혜라: 그 말씀을 다시 해석을 해보자면. 양당에 지금 시스템 공천 찾아볼 수 있나요?▶이원욱: 시스템 공천이라고 한다면 뭔가 비슷비슷해야 하잖아요. 특히나 민주당의 경우에는 친명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살아남고. 비명이나 수박이라고 낙인찍힌 사람들은 대부분 최악의 평가를 받고. 이럴 수가 있습니까.▷이혜라: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더 심한가요?▶이원욱: 훨씬 심하죠. 탈당한 의원들의 숫자를 봐도 그렇고 심지어 국민의힘으로 간 의원이 두 분이나 계시고 하는 것들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용어 속에 숨은 악마와 같은 공천. 이런 거를 보고 그런 판단까지 하게 된 거죠.▷이혜라: 그러면 국힘행을 택한 두 의원의 선택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는 말씀이신지요? (민주당에서)국민의힘인데요.▶이원욱: 개인적으로 이런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은 거기까지는 아닌데. 그러니까 적의 적은 내 편일 수 있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전쟁에서도 그렇죠. 아마도 그 두 분 다 그런 판단을 하셨던 것 같아요.그러니까 정말 이재명 대표가 ‘나를 이렇게 모욕줘’. 특히 김영주 부의장 같은 경우는 주변에 대부분의 모든 의원들이 참 성실하고 상임위 활동도 성실하다고 평가하고. 재석률이라고 하거든요. (김영주 의원은)잠깐 출석만 하지 않고 끝까지 앉아 있는. 국감이라든가 이럴 때 의원들이 자기 질문만 하는 의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 시간에 나머지는 빠져나가고 본회의장도 그렇고. 그런데 항상 자기 자리에 앉아 계시는 재석률도 굉장히 높은 의원으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저희가 그런 의원들에 대해서는 참 모범적이다, 법안 발의라든가 이런 것들도 하는 걸 보면 굉장히 훌륭한 법안들 많이 내고 이랬는데. ‘나를 어떻게 하위 20%에 넣나, 이거 말이 안 되는 거 아니야. 진짜 인간적으로 이거는 나에 대한 모욕 아닌가’라고 하는 생각했던 것 같고요. 그러니 반드시 이번에 내가 승리해서 국회의원이 다시 한 번 돼서 나에 대한 모욕을 덜어버리겠다, 없애버리겠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연 이길 수 있는 곳이 어디냐. 국회의원 다시 될 수 있는 경로가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길 아니면 제3지대, 우리 개혁신당 같은 경우 들어오는 길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길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 그 중 가장 당선 가능성 높은 곳은 아마 국민의힘이라고 선택했던 것 같아요.▷신율: 민주당 얘기하니까 21대 총선에서도 위성정당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이해찬 대표는 위성정당은 물론 그렇습니다만. 위성 정당과 유사한 정당이 또 있었던 게 열린민주당이었었거든요. 근데 그때 당시에 이해찬 대표는 분명히 열린민주당하고 선을 쫙 그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보면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하고 만나서 얘기를 막 하는데 협력하고. 근데 이게 상식적으로 보면 이게 민주당이 위성정당표를 조국혁신당이 가져갈 것 같은데. 악수하고 협력하고 같이. 아주 특이하게 보였는데 어떻게 보셨어요?▶이원욱: 굉장히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일단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그걸 뒤집었죠. 거짓말 했고. 두 번째로는 박홍근 의원이 이번에 위성정당을 만드는 업무를 총괄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이 외의 다른 위성정당과는 절대로 연대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사실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국민과의 약속이거든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약속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는 진짜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국민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예를 들어 김남국 사건 이런 건 과거 작년 얘기니까 김남국 코인 사건 이런 것도 좀 잊었을 수도 있는데. 최근에 위성정당과 관련된 건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만나서 우리 같이 선거연대하자, 협력하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겠습니까. 이제 ‘쟤네는 거짓말을 일삼는 정당’. 그러면서 다른 공약들 막 하잖아요. 청년이나 의료 관련 무엇하겠다, 복지하겠다 이런 공약들을 하는데 어떻게 그걸 국민들이 신뢰하고 민주당에 표를 주겠습니까. 쟤네는 지금 얘기해 봤자 금방 거짓말하고 말을 뒤집을 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공당으로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문제고요. 그냥 오로지 내 눈앞에 있는 현실적 이익 그것만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구나. 이런 정당이 과연 민주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정도의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가. 그래서 제가 그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지금 이재명의 사당화된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다. 이건 소멸돼야 될 정당이다. 역사적으로.▷신율: 조국혁신당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이원욱: 표 나오겠죠.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40대, 50대를 중심으로 각종 조사들을 보면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높고요. 그리고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정치검찰로부터 탄압받아서 지금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인식하고 있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러한 분위기를 판단하고 있는 거니까 꽤 높게 나오리라고 생각되지만요.저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을 분석해봤을 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겠지만. 당시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 이런 문제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가치 중심의 정치 활동을 못했던 것 아니냐. 문재인 정부와 대통령이 만들자고 했던 공정이라는 가치를 실제 뺏겨버리고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윤석열 후보한테요. 그때 그 공정의 가치를 뺏기게 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이 조국 사태다. 그렇게 깔끔하고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던 조국, 정말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조국이 자식의 문제로 돌아가면 남들보다 더 했다? 각종 의혹이 국민들한테 알려지면서 서울대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뭐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조국의 강을 건너야 되는데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한 것. 이것이 대한민국 진보 정치에 있어서 굉장히 커다란 뼈아픔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순간적으로 이 문제가 선거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만약에 민주당에 남아있었다고 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격렬히 싸웠을 겁니다. 조국의 강을 건너는 것은 지금 대한민국 특히 민주당이 잃어버린 공정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문제이고, 민주당 지지층 중에 가장 뼈 아프게 생각되는 것이 아마도 제가 있을 때도 탈당하기 전에도 이른바 MZ세대 2030세대의 지지를 잃어버린 것은 굉장히 뼈아픈 문제다고 생각을 해 왔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와 조국과의 연대는 완전히 또다시 MZ세대를 버리는 행위라고 보여집니다.▷신율: 이재명 대표도 지금 재판을 한 7개 이상을 받고 있고요. 조국 대표도 2심까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제가 궁금한 건 사법리스크와 사법리스크가 만나잖아요. 그럼 이게 더 큰 사법 리스크로 확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도 손해고 조국 대표한테는 손해 아니에요?▶이원욱: 그런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굉장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어느 정도.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이와 같은 실정(失政)이 이렇게 계속해 진행됐으면 30% 중반대 최근에는 40% 왔다갔다 하는 것이 나옵니다만. 그 정도의 실정론이 계속 유지돼 왔다고 한다면 민주당 지지도가 40%를 훌쩍 넘어서 45% 이렇게 나왔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넘지 못하고 보통 높아도 35%, 낮으면 30%. 여기서 왔다 갔다 했던 이유는 분명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서 기인한 거라고 하는 겁니다.그런데 문제는 35% 내외의 국민들도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는 거죠. 그거는 두 가지 프레임이 작용을 하는 것 같은데. 첫 번째는 그나마 야당이 이재명이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똘똘 뭉쳐서 싸워서 이번 총선을 이겨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거라는 하나의 생각과. 하나는 좀 황당하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무슨 문제가 있어, 깨끗한 사람인데 검찰 무차별적 수사로 인해서 정치검찰의 탄압에 의해서 당하고 있는 거지. 이원욱 너도 검찰이 그렇게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하면 너라도 깨끗하겠어, 세상에 그렇게 무결점인 사람이 있을까, 그냥 당했을 뿐이야, 당하고 있을 뿐이야.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이 있는 겁니다.저는 후자의 경우에는 동의는 안 하지만 어쨌든 그런 지지자들이 굉장히 세게 작용을 하고 있어서 그런 지지자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재명과 조국이 합해도 중도층 입장에서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하고 있네’라고 하면서 떠날지 몰라도, 실제로는 안 떠날 것이다. 아까 그런 분들은 선거의 큰 틀에서 이길 것인가 질 것인가라고 하는 데서 조국 장관은 모르겠고 이재명 대표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도층을 이탈시키는.그런데 당장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 사실 안 만들어도 이긴다고 하는 얘기를 제가 민주당에 탈당하기 전 의원총회에서 많이 했거든요. 우리가 선명하게 갔으면 지역구에서 그만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위성정당에서 의석을 얻은 것 거기에 주목할뿐이지 지역구에서 이런 거 왜 주목을 하지 않냐. 그래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다당제를 실현하기 위한 희생을 한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지역구에서 국민들이 더 지지를 보내서 더 많은 득표를 할 것이다. 이 정도로 가는 걸 바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라고 하는 이런 주장들을 제가 민주당 의원총회 때도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항상 그렇게 가지 않죠. 지금 당장 필요한 표, 당장 필요한 의석 몇 개. 그러니까 큰 틀에서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이재명 민주당의 가장 커다란 한계 아닌가 싶습니다.▷이혜라: 개혁신당 얘기 좀 해볼까요. 아까 MZ세대 지지 말씀도 하셔서. 가까이서 이준석 대표 보니까 어떠세요?▶이원욱: 이준석 대표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요즘 최근에 많이 갖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번 이낙연 대표 새로운미래와 결별 선언을 할 때 당시 사실 좀 걱정이 됐어요.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반응할까. 근데 그때 잘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제가 조언을 좀 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누구 탓인지 사실 내용적으로 잘 모를 건데 이것을 ‘내 탓이오’라고 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과할 때는 확실하게 사과하는 걸 좋아합니다. 저는 그렇게 정치를 배웠고 제가 정치하려고 하는 스타일은 그겁니다라고 이준석 대표한테 조언을 드렸는데. (이 대표가)정말로 결별의 책임을 누구에게 따지고 무엇 하겠습니까, 제가 잘못한 거죠, 제가 어른을 잘못 모신 겁니다. 이런 식의 태도를 보였지 않습니까, 언론에 나와서. 그런 걸 봤을 때는 아마도 본인이 자기 성찰의 과정과 시간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예전에 큰 정당.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지난 대선 때 당대표를 맡고 큰 정당의 이만큼의지지, 그룹에서 요만큼을 더 갖고 와서 선거 승리를 하게 된 MZ세대 남성이. 선거 승리를 만들어낸 주역으로 역할을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독자적 정당으로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MZ 남성을 넘어 MZ 여성에 대한 문제 또 어르신들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을 보다 더 폭넓게 우리 개혁신당이 보여줄 것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신율: 김종인 위원장이 가셨는데 역할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죠?▶이원욱: 많이 기대하죠. 이준석 대표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것들이 아마도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이 조금 다시 바라보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에 대해 아직까지도 갖고 있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싸가지 없다고 느끼는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완전히)극복하기 위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고. 김종인 대표는 워낙 승리제조기라고 알려진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당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실제 민심은 아직까지. 그러니까 여야. 오늘(녹화일 기준, 6일) 매트릭스 여론조사(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매트릭스에 의뢰한 정례 여론조사,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 진행,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여야 지지도 합계가 60%를 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제3지대는 아직까지 충분히 열려 있고 이제 우리가 어떻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인가라고 하는 문제가 저희들이 개혁신당이 보여줘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이혜라: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 그러면 조금 더 지지율을 높이거나 현실화할 부분들이 있어야 될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탄력을 찾아갈 그런 돌파구, 포인트가 있을까요?▶이원욱: 그러니까 이게 제3당이 가지고 있는 한계 같은데. 언론으로부터 자꾸 소외되고 어떤 공약을 발표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제대로 회자가 안 되고. 실제 이준석 대표가 발표한 공약 중에 기억나는 게 몇 개나 되십니까?▷신율:이준석 대표가 주장을 했던 게 한 두 가지 기억이 납니다.▶이원욱: 두 가지 기억나시죠. 그런데 20여 가지 중에 두 개만 기억을 하는 거거든요. 지하철 무임승차하고 군 가산점 문제. 그러니까 20여 개를 발표했는데 다 죽어버렸고. 이 두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러한 공약만이 언론에서 쓰고 그것도 부정적으로 썼고요. 실제 내용과 다르게 부정적으로 썼고. 하여튼 그래서 제3지대 정당이 가지고 있는 한계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굉장히 저를 비롯해서 당 지도부가 많이 하고 있고요. 그래서 좋은 얘기하면 ‘누구나 하는 얘기 아니야’ 그냥 이렇게 넘어가 버리고.▷이혜라: 나쁜 얘기로 집중되고, 소란스러워지고.▶이원욱: 죽겠어요. 도와주세요.▷신율: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은 자기 지역구를 그렇게 양보를 안 하고 딴 데 나가고 이런 경우는 사실 흔한 경우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원욱 의원께서는 3선이나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딴 데를 갔다. 그러니까 일부 사람들이 바보 아니냐.▷이혜라: 그러니까요. 바보 노무현이 떠오른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이원욱: 저희 동네에서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바보 노무현에 이은 바보 이원욱이다. 근데 꼭 그렇진 않고요. 그러니까 저하고 완전히 연고 없는 곳은 아니고 예전에 초선 때는 연고가 있었던 곳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고향 같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이런 곳이었고. 특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보다 더 젊은 층에 소구력이 높으니까 젊은 층들이 많이 사는 곳을 이준석 대표가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 저나 이준석 대표나 같이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시너지 효과를 가장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같이 했고요. 그것이 이제 지금 화성을. 이 대표가 선택한 곳이 전국에서 지역만 보면 가장 젊은 곳입니다. 평균 연령 34세 .▷신율: 진짜 젊어요.▶이원욱: 그리고 출산율도 제일 높습니다.▷신율: 그렇게 젊은 분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젊은 분위기, 젊은 감각.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겠죠.▶이원욱: 물론이요. 이준석 대표가 선택을 하고 나서 저한테 이렇게 연락들이 오는데. 이번에 김종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 오면서도 우리 외손자가 설득해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이준석을 지지하는 젊은 층들 이런 사람들이 있는 거고. 젊은 층의 분위기가 그렇게 잡히면 어르신들도 바뀌어 갑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도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이분은 이제 원래 1동탄 살다가 이사 가신 분이어서 저하고 오래된 관계인데. 이분이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파트에도 젊은 사람들 많이 사는데 얘기해 보면 다 이준석 찍는다고 그런다. 나도 이준석이 싸가지 없음으로만 알았는데 한번 차근차근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렇지 않더라. 나도 이번에 이준석 찍을란다, 이런 얘기를 해 주세요. 하여튼 그런 분위기 잘 타면 이 대표도 당선이 되고 이럴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전에 제3지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성공한 케이스들도 많거든요. 첫 번째는 열린우리당이 그렇지 않았습니까. 국민의당, 선진당 등 성공한 케이스들이 많은데. 그 정당들이 오래 못 가고 결국에는 소멸되고 말았던 이유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었기 때문이었어요. 호남을 기반으로 하거나 충청도를 기반으로 하거나. 그런데 언제까지 우리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주의에 매몰된 정당을 가지고 제3지대 정당을 해볼 것이냐라고 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 문제 제기를 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갖고 있습니다.이제는 ‘세대 기반 정당’이 필요하다. 그럼 이 세대 기반 정당의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볼 것인가. 그 대표주자 중 한명이 저는 이준석이라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나 어른들이 이준석을 도와서. 특히 MZ세대는 이념으로부터 굉장히 자유로운.▷신율: 굉장히 실용주의적이고 개인의 이익이 제일 중요한 가치죠.▶이원욱: 이준석과 함께 이제 그런 세대 기반 정당 모델이 만들어지면 이번 씨앗이 서로 뿌려지면서 굉장히 오래 갈 것이다. 대만 민중당과 같이 캐스팅보트 정당으로서. 이번에 조금 씨앗 뿌리고 다음 지방선거에 씨앗을 키우고 그다음에 대선이라든가 이런 데서는 열매를 따고. 이럴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노무현 대통령도 가치 지향 하신 분이고 당연히 이원욱 의원님도 그런 부분이 크다고 저는 느껴왔었는데 그러면 이원욱 의원님께서 현재 가장 지향하시는 가치, 언급을 해주시자면요?▶이원욱: 저희가 민주당에 있을 때 원칙과상식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운영을 했는데. 원칙과 상식이 가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겁니다. 이름처럼. 그러니까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 편법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고 그 속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나라. 이런 걸 만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이제 탈이념, 진영을 넘어, 세대를 넘어. 언제까지 이념 정치, 혐오 정치에 빠져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거에 대한 근본적 질문들을 나이 많은 정치인들이 하고. 우리 젊은 정치인들한테 좀 밀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으로 지금 저는 하고 있는데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원욱의 당선을 위한 목표라기보다는 ‘신당운동’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정치운동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접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결과가 당선이 되면 더 좋겠지만 당선이 안 된다 하더라도 후회 없는 정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지금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는 이념적 양극화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근데 거꾸로 유럽은 이념적인 구분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 지금 말씀에 저는 200% 공감합니다. 없애야 합니다. 사실 이게 이념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 가운데 있어야 되는데, 이념이 더 중요시되는 세상은 사람한테는 건강하지 못하죠. 앞으로도 이원욱 의원께서 추구하는 가치가 어느 정도 실현될지 저희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이원욱: 광주의 시민들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의원 이번에 광주 출마해, 이 의원 될 거야, 여기 광주에서 인기 되게 좋아, 이재명 싫어하는 사람들이 다른 대안을 선택한다면 여기 와봐, 이런 말 씀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후보군이 좀 있어야 되는데 후보가 있다고 한다면 이제 저희 개혁신당의 후보가 광주에서 만들어지고 전남에서 만들어지고 하면 공주에서 바람을 한번 몰아보려고 합니다.▷신율: 저희가 꾸준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이원욱: 고맙습니다.
2024.03.07 I 이혜라 기자
한동훈 “총선 승리 후 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 개정안 통과”
  • 한동훈 “총선 승리 후 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 개정안 통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총선 승리 후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개정안을 발의,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목련이 피는 4월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 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앞서 국회는 야당 주도로 2020년 12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 1월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완전 이관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공수사에 대한 동력을 상실해 대공 첩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보·첩보 영역에서 국정원이 경찰에 비해 압도적 정보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이 아직 대공수사권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저 역시 현업에 있어 봤는데 정보나 간첩 문제는 일반 경찰이나 검찰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대공수사 업무는) 첩보와 정보의 영역이지 수사의 영역이 아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보기관에서 간첩을 잡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당과 함께 위성정당을 구성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 통합진보당의 후신 등 종북세력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고 있다”며 “이런 종북세력들이 이 대표의 신원보증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면 경찰·검찰·국정원·국방부 등의 핵심자료를 열람하고 파악하고 추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한 위원장은 “이 문제가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지만 종북적 성향을 가진 그분들의 국회 입성을 막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정원 대공수사기능을 국가와 시민들을 위해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 지역구로…`정치신인` 우대 받아
  • 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 지역구로…`정치신인` 우대 받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들 대부분을 지역구에 우선 공천했다. 상당수는 전략공천을 받았고 일부는 경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총선을 대비해 영입된 인재 27명 중 22명(82%)가 지역구에서 승부를 보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 참석하며 영입인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6일 기준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240개 지역에 후보자를 냈다. 경선 지역은 101곳이다. 전략지역구로 지정해 후보자를 우선 추천한 곳이 25곳이다. 나머지는 단수 혹은 미공천지역이다. 이재명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말했던 “새술은 새 부대에” 기조가 반영됐다. 특히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현역 의원을 밀어낸 자리에 영입인재들이 대거 들어왔다.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25곳 중 14곳에 영입인재 14명이 추천됐다. 이 와중에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컸다. 서울 동작을이 대표적이다. 류삼영 전 총경이 전략공천되면서 현역 이수진 의원은 경선도 못 치르고 탈락했다. 서울 마포갑 현역인 노웅래 의원은 이지은 전 총경의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됐다. 서울 성북을은 김남근 변호사가 공천됐다. 이곳 현역 의원인 기동민 의원도 반발했지만 수용했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 기조가 뚜렷했다. 친문 중진인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과 이동주 의원(초선, 비례)이 경선을 한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지역도 현역인 변재일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됐다. 신용한 영입인재가 경선행 열차에 올랐다. 신 예비후보는 과거 보수정당 활동 이력으로 지역구내 반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직접 본인이 후원회장을 맡아 정면 돌파를 했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김남희 변호사가 현역인 양기대 의원과 1대1 경선에 나선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양이원영 의원(비례) 등 친명 출마 후보들이 합심해 캠프를 꾸리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경선보다 1대1 경선이 많다”며 “현역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도 비례대표와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의 경우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은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의 경우 순천 지역구 분구를 노리고 순천을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역구 획정에서 순천이 분구되지 않으면서 출마가 불투명해졌다.한편,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영입인재 20명 중 12명이 지역구에 출마하고 4명이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이 중 지역구 당선자는 10명, 비례대표 당선자는 2명이었다.
2024.03.07 I 김혜선 기자
'친명' 자객에 '비명' 현역 경선서 대거 탈락…강병원·윤영찬·박광온 낙천
  • '친명' 자객에 '비명' 현역 경선서 대거 탈락…강병원·윤영찬·박광온 낙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전국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병원·김한정·정춘숙·박광온 의원 등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했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범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서는 비명계 현역 의원이 ‘친명(親이재명)계’ 원외인사와의 경선에서 패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서울 은평구에선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과의 경선에서 패했다. 서울 광진구갑에선 3선의 전혜숙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고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수원시정에서 3선을 지낸 박광온 전 원내대표 대신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용인시병에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현역 정춘숙 의원을 꺾었다.광주 광산구갑에선 ‘이재명의 변호사’인 박균택 변호사가 현역 이용빈 의원을 이기고 후보로 확정됐다.비명계 지역구 의원과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의 대결에서도 친명계가 약진을 보였다.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는 이수진(비례)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지역구 현역인 윤영찬 의원은 낙천했다.경기 남양주시을에서는 재선의 김한정 의원이 떨어지고 비례대표인 김병주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정됐다.반면 전북 군산시에서는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이 맞붙었으나 신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친명계 후보들도 일부 낙천했다. 서울 금천구의 현역인 최기상 의원과 ‘친명’ 조상호 변호사의 경선에서는 최 의원이 승리했다.3인 경선이 치러진 서울 강북구을에선 현역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위원장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해 경선에서 득표수 30% 감점이라는 페널티를 받고도 결선에 올랐다.이외 △강태웅(서울 용산구) △오기형(서울 도봉구을) △윤준호(부산 해운대구) △배재정(부산 사상구) △박영미(부산 중구·영도구) △최민희(경기 남양주시갑) △조택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김경욱(충북 충주시)△이강일(충북 청주시 상당구) 등이 민주당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뜻밖의 ‘쌩얼’…아기 안자 안경을 ‘휙’, 한동훈 당시 모습(영상)
  • 뜻밖의 ‘쌩얼’…아기 안자 안경을 ‘휙’, 한동훈 당시 모습(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안경을 벗은 맨 얼굴이 공개됐다. 이는 한 위원장이 충북 청주 지역 육아맘(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난 자리에서였는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청주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뜻하지 않게 맨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YTN 화면 캡처)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서원대 학생 식당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청원구의 한 카페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9개월 아기를 품에 안고 육아맘들과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곧 이 아기는 한 위원장의 안경이 신기한 듯 안경을 만지고는 안경을 벗겼고 이같은 모습에 간담회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 위원장이 언론 앞에서 안경을 벗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YTN 뉴스 앵커는 다음 날 방송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아기는 지금 누군지 관심이 없고 저 안경이 신기했을 것 같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아기를 또 능숙하게 대하고 달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고 설명했다.이종근 평론가는 “저 아기가 굉장히 대단한 일을 했다.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안경 벗은 모습이 한 번도 찍히지 않았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안경을 벗은 모습을 우리들이 볼 수가 있었다”고 답했다.이 평론가는 “중요한 건 한 위원장이 조금 발 빠르게 전국을 저렇게 움직임으로써 이재명 대표가 선수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라며 “지역을 다니는 일정이 중요한 이유는 일단 메시지를 던질 수가 있고 두 번째는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광경을 찍힐 수가 있고 세 번째는 이렇게 가십거리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호떡을 먹었는데 그 호떡이 그다음 날부터 매진이 됐다더라, 아기가 안경을 벗겼다더라. 이런 가십 기사들이 완성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기사의 양이 많아진다. 이재명 대표가 뒤늦었지만 어쨌든 발 빠르게 뒤쫓아가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 해소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이어서 제한을 최대한 없애고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이라며 “직장인 육아휴직자들에 준하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금전적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부모의) 소득기준을 폐지하는 등의 공약을 준비 중”이라며 “저출생 지원금을 통합관리체계로 관리해 다양한 정부의 지자체 서비스와 통합 연계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기를 안자 아이가 한 위원장의 안경을 벗기는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4.03.06 I 강소영 기자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혜선 기자] 여야 모두 공천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며 한껏 기대를 품고 입당한 영입인재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입인재 중 절반 이상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며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영입인재 10명 중 8명이 무난히 전략 공천을 받으며 ‘지역구 꽃길’을 밟고 22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與영입인재 53.8% ‘미공천’…비례대표 신청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인재 39명 중 입당할 당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2명을 제외하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은 이들은 21명(53.8%)이다. 공천을 확정한 이들은 △단수공천 8명 △우선공천 4명 △경선 4명(경선 승리 2명, 경선 포기 1명, 경선 진행 1명) 등 16명(41%)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공천을 받지 못한 영입인재 대부분은 9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에 신청해 출마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영입인재는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정혜림 전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접수 마감을 당초 7일에서 9일로 이틀 연장했다. 영입인재 외에도 김장겸 전 MBC 사장,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국방전문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활동했던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도 비례대표로 도전한다. 국민의미래는 그동안 청년·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단 지적을 비례대표로 해소할 방침이지만 영입인재 포용까지 모두 해소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서에 △청년 △여성 △경제 △안보 등 분야를 받은 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같이 ‘정량 평가’를 통해 비례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청년이나 여성 가산점의 경우 지역구 공천과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될 예정이다. 한 국민의힘 영입인재는 “청년 기준이 만 45세인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평균 연령은 58세로 청년 비율이 10%가 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청년이나 여성에 대한 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더 부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욱 의원, 이 대표, 공 전 사장, 정성호 의원, 김성환 인재영입위원장.(사진=뉴시스)◇ ‘지역구 꽃길’ 걷는 野영입인재…현역 밀어내고 공천민주당의 경우 22대 총선에서 영입된 인재는 27명으로, 이 중 22명(82%)이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거나 전략 경선 후보로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강조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기조가 반영된 셈이다. 특히 영입인재들은 전략 우선 추천 지역 25곳 중 절반이 넘는 14곳에 공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들을 대거 밀어냈다. 류삼영 전 총경(서울 동작을)은 이수진 의원을, 이지은 전 총경(서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을, 김남근 변호사(서울 성북을)는 기동민 의원을 제치고 공천됐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가 뚜렷하다. 영입인재들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아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 경선보다 1 대 1 경선이 많다”며 “현역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는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에 출마하거나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는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2024.03.06 I 조민정 기자
이낙연신당, 홍영표·설훈과 연대 시사…돌풍 일으킬까
  • 이낙연신당, 홍영표·설훈과 연대 시사…돌풍 일으킬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대(가칭)과 연대해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현역 의원을 규합해 세를 확대하고 낮은 지지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새로운미래에) 추가 합류하는 의원이나 정치인과 전체적인 공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통합, 협력에 관련해서 어제와 오늘 얘기를 진행하고 내일쯤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가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건 비명(비이재명)계 설훈·홍영표 의원이 출범을 예고한 민주연대다.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홍영표 의원은 탈당 후 민주연대를 구성해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이날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 홍영표 의원은 새로운미래와 연합전선 구축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 많은 후보가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 흩어진 사람들을 모아, 해야 할 과제를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 지어서, 적어도 다음 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도 전날 경기 부천시을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무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새로운미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대로 다들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가 손을 잡을 경우 4명의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연대를 구성하는 홍영표·설훈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미래 측 김종민·박영순 의원 등 4명이 이낙연 공동대표와 함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의 통합을 바탕으로 지지부진한 지지율을 타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를 통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2.8%,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의 비례투표 지지율은 2%를 기록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출범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15%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미래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선 진보 정당으로서 선명성이 부각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새로운미래는 진보 지지층의 표심을 얻어야 하는 정당인데, 최근 지지층 다수가 선명성이 강한 조국혁신당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새로운미래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선 정치공학적으로 더 많은 탈당 의원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06 I 김응태 기자
`與 석권 VS 野 선방`…구도 바뀐 영등포 갑·을
  • `與 석권 VS 野 선방`…구도 바뀐 영등포 갑·을[4·10 격전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12년 19대 총선 이후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서울 영등포구갑·을의 총선 구도에 변화가 오고 있다. 영등포구갑에서만 3번의 당선 경험이 있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당적을 바꿔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다. 영등포을에서는 여야 간 지지율이 역전됐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해 볼만한 지역’이 됐다는 평이다. 반면 야권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주 국회 부의장 겸 국민의힘 영등포구갑 예비후보,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갑 예비후보,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구을 예비후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겸 영등포을 예비후보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이 날은 김영주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한 다음날이었다. 4선 중진의 탈당이 뼈아팠던 그는 “납득이 안된다”며 강하게 김 부의장을 비판했다. 그만큼 김 부의장의 존재감이 영등포구갑 총선 가도에 부담된다는 의미다. 김 부의장을 오랫동안 봐온 노동계 한 인사는 “여성 운동선수 출신이 노동운동을 했고 4선 국회의원까지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관리도 잘했다라는 평가를 (김 부의장이) 받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보는 시각도 비슷했다. 그의 입당이 확정되자 곧장 영등포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이곳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가 4명이나 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빠른 결정이었다. 영등포구갑·을 역대 총선 전적다만 지역 내 여론은 정치권의 시각과 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김 부의장이 당적을 바꾼 게 지역에서는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도 “김영주 부의장의 개인기로만 4선을 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는 영등포구갑 주민들이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를 선호해왔다는 점과 관련 있다. 이곳에 준공업지역이 많고 호남출신 주민이 많은 이유가 크다. 1987년 개헌 이후 2020년까지 치러진 9번의 총선 중 민주당 계열 후보는 3번 패했을 뿐이다. 이중 한 번은 노무현 정부가 있던 2004년, 또 다른 한 번은 이명박 정부가 막 들어섰던 2008년 총선이었다. 최근 여론조사도 비슷했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달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영등포구갑 내 민주당 지지율은 49.1%였다. 국민의힘은 34.7%였다. 조사기간 : 2월 15~2월16일 표본크기 : ‘갑 502명’ ‘을 500명’ 표본오차 : ±4.4%포인트 (95% 신뢰수준) 조사방법 : 무선 가상번호 RDD활용 ARS 조사 시행업체 : 여론조사 꽃 (자세한 상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와 반대로 영등포구을은 여야 간 지지율이 역전됐다. 여론조사 꽃이 같은 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영등포구을 내 민주당 지지율은 37.1%, 국민의힘은 47.3%였다. 영등포을은 고가 재건축대상 아파트가 밀집한 여의도를 품고 있다. 영등포 내 다른 지역보다도 보수 정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횟수도 영등포갑보다 많다. 국민의힘 중진이 된 권영세 의원도 2002년 이곳 재보궐 선거를 시작으로 17대(2004년), 18대(2008년) 총선에 승리하며 3선 중진 의원이 됐다. 이곳 대진은 민주당 중진 김민석 의원과 박용찬 국민의힘 예비후보 간 맞대결로 결정됐다. 지난 2020년 총선 이후 두 번째 대결이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김민석 의원에 5.91%포인트 차이로 패했지만, 여의도에서만큼은 압도적인 득표율(64.86%)을 기록했다.
2024.03.06 I 김유성 기자
‘이토 히로부미’ 발언한 與성일종 사과…“비유 적절치 못해”
  • ‘이토 히로부미’ 발언한 與성일종 사과…“비유 적절치 못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논란이 된 이른바 ‘이토 히로부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3일 성 의원은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미국이 일본을 무력으로 굴복시켰을 때 장학금이 없자 재정국장이 금고 문을 열어둔 채 나갔고 청년들은 금괴를 가지고 영국에서 공부하고 왔다. 그렇게 공부하고 돌아왔는데 그중 한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하며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야권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국민의힘 성일종)”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열고 “성 의원이 조선 침략과 을사늑약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 육성의 좋은 예라는 망언을 했다”며 “우리 국민에게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의 주권을 빼앗고 조선인의 목숨을 앗아간 ‘인간 재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성 의원과 충남 서산·태안에서 맞붙는 조한기 민주당 후보는 “조선 침략과 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을 인재라고 추켜세웠다”며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변하다니, 성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라고 비판했다.이같은 비판이 잇따르자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은 직접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주요 당직자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에게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경계령을 보이기도 했다.
2024.03.06 I 김형환 기자
종로·영등포 이어 목동 찾은 이재명 "있는 힘 없는 힘 모아야"
  • 종로·영등포 이어 목동 찾은 이재명 "있는 힘 없는 힘 모아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방문해 황희(서울 양천갑·재선) 후보 지지와 현장 유세를 펼쳤다. 지난 4일 종로, 전날 영등포갑에 이어 사흘 연속 서울에서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4·10 총선 지역구 지원 사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 지지자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황희 서울 양천갑 민주당 후보.(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황희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큰집의 구성원들”이라며 “우리가 잠시 경쟁을 하더라도, 결국은 또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천갑 지역이 (민주당에) 그렇게 녹록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정말 한 표 차이로 결판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있는 힘 없는 힘 모아 통합된 힘으로 반드시 승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유권자들의 결집과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이어 최근 여야의 공천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은 다 돌아가고 있다. 현역 불패, 돌려막기, 결국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 공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열망하는 혁신 공천, 개혁 공천, 정치 변화, 세대교체에 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산통’이다. 그 과정에서 저도 무지 괴롭다”고 비교했다.황 후보는 “보수의 텃밭 양천갑에서 재선을 하고 이제 3선에 도전한다. 퇴행한 민주주의를 반드시 바로잡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정부 4기’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면서 “‘황희의 전설’을 넘어, ‘이재명의 신화’를 이번 총선을 통해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양천갑 선거구 지지 방문에는 경선 과정에서 부정 홍보활동으로 자격을 상실한 이나영 전 예비후보도 참석해 당의 결정을 승복한다면서 황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총선 압승을 위해서 뼛속까지 진심 어리게 우리 황 후보를 도울 것”이라며 “우리 양천갑이 최고의 득표율, 그리고 윤석열 정권 심판 성공을 위한 선봉에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후 이 대표와 황 후보는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와 황 후보는 과일·채소가게 등 상점 몇 곳을 돌아보며 상품 가격을 묻고 상인들의 고충점 등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이 대표는 시장 골목 유세에서 “지금 오다 보니까 배 9개에 8만원 하고, 얼마 전에 보니까 사과 1개 값이 1만600원 하더라. 그러니까 못 살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기 부인 수사 받지 않게 막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서 야당 탄압하느라 ‘국민은 죽든 살든 그건 자유다’라는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아울러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권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국회까지 그들의 손에 넘어가면,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고칠 수 있으면 이 나라 시스템까지 통째로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장 지지자들과 함께 “못 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해서 바꿔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 선택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오는 7일에는 경기 양평군청에서 여주·양평 선거구 최재관 민주당 후보를 지지 방문하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3.06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이낙연 신당’ 돌풍 일으킬까
  •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이낙연 신당’ 돌풍 일으킬까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천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6일 세력 규합에 나섰다.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당장 민주당 ‘탈당파’가 한자리수에 그쳐 집단 반발 우려는 사그라졌지만 이들의 구심점이 될 ‘이낙연 신당’은 추가 이탈자를 기다리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김종민(오른쪽에서 두번째)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떠나는 홍영표 “여기는 ‘가짜 민주당’”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친문(親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되며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했다.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제기된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며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박영순, 설훈 의원과 함께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설 의원도 전날 경기 부천시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새로운미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대로 다들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이낙연 신당’, 탈당파 합류에 지지율 반등 주목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가 모일 구심점이 됐다. 홍 의원과 설 의원이 추가 합류할 경우, 새로운미래는 또다른 제3지대인 개혁신당처럼 4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홍 의원의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 이수진(동작), 박영순, 이상헌, 설훈 의원 등 총 6명이 됐다. 이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연대’는 소수에 그쳤다. 민주연대가 의미있는 세력화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이탈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민주연대 주축인 설 의원은 최대 10명 이상, 최소 6~7명의 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들과의 연대로 지지율 상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를 통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2.8%,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의 비례투표 지지율은 2%를 기록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출범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15%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새로운미래에) 추가 합류하는 의원이나 정치인과 전체적인 공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통합, 협력에 관련해서 어제와 오늘 얘기를 진행하고 내일쯤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소수에 머무르자 민주당은 안도
  •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소수에 머무르자 민주당은 안도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천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6일 세력 규합에 나섰다.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탈당파’가 한자리수에 그쳐 집단 반발 우려는 사그라졌다. 민주당은 이날 지역구 20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 작업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다.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중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떠나는 홍영표 “여기는 ‘가짜 민주당’”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친문(親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되며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했다.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제기된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며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박영순, 설훈 의원과 함께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가 모일 구심점이 됐다. 홍 의원이 추가합류할 경우, 새로운미래는 또 다른 제3지대인 개혁신당처럼 4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홍 의원의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 이수진(동작), 박영순, 이상헌, 설훈 의원 등 총 6명이 됐다. 이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연대’는 소수에 그쳤다. 민주연대가 의미있는 세력화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이탈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민주연대 주축인 설 의원은 최대 10명 이상, 최소 6~7명의 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공천 과정 마무리하는 민주당, 의혹에 적극 반격일부 지역구 공천과 경선 발표만을 남겨둔 채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민주당은 당내 반발이 소수에 그쳐 잠시 숨을 돌린 모양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해 ‘친문계’ 탈당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 전 실장이 당에 잔류하며 탈당파의 동력도 떨어졌다.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대위를 빨리 구성해 당의 역량을 결집하고, 분위기도 반전할 필요성이 있어 선대위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 구성은 절반가량 완료됐다. 선대위원장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 ‘사천(私賤)’ 논란에도 ‘시스템공천’만을 외치며 대응을 삼가온 민주당은 “인내가 한계에 다달았다”며 적극 대응을 선포했다.이날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를 두고 ‘사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명’계 현역의원과 ‘친명’ 원외인사의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 다수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선관위가 발표할 경선 지역은 재선인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맞붙은 서울 은평구을,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당 정략기획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 서울 강북구을 등이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조국신당 비례투표 15%…'지역구' 민주 39%·국민의힘 35%
  • 조국신당 비례투표 15%…'지역구' 민주 39%·국민의힘 35%[엠브레인퍼블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2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39%를 기록해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유권자(35%) 대비 우세했다. 비례투표에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15%를 기록해,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은 YTN의 의뢰를 통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투표 정당으로 민주당 39%, 국민의힘 35%,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없다 16%, 모름 ·무응답 7% 등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비례투표에선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0%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21%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15%를 기록했다. 이외에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2%, 없다 19%, 모름·무응답 5% 등으로 조사됐다.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6% 등으로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무정당 14% 등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2024.03.06 I 김응태 기자
노웅래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억울하고 부당”
  • 노웅래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억울하고 부당”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 과정에서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를 언급하며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 노 의원은 공천 배제에 반발해 지난 2일까지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노 의원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총선 준비 과정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멀쩡한 정치인을 이런 식으로 죽여도 되는 것인지 총선에 치명적인 타격을 줘도 되는 것인지 억울하고 부당하다”며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자신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돼 함께 기소된 사업가 박모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며 “무조건 기소해 놓고 제가 돈을 줬다고 하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소액의 돈은 받자마자 후원금 처리하겠다고 했고 선물에 끼어 있던 큰돈은 바로 퀵서비스로 되돌려준 것은 당사자와 검찰도 인정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것을 뇌물로 씌워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돈을 받으면 받는 것이지 어떻게 후원금으로 처리하거나 돌려주겠느냐”며 “천추의 한이 되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다만 노 의원은 이날 법원에 들어가던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재판 중 단수 공천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천 공정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재판과 관련 없으니 나중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워회(공관위)가 그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며 컷오프됐다. 이에 반발한 그는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가 지난 2일 “한계를 느꼈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저의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며 단식을 멈췄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민주당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 의원으로부터 “반갑다. 나는 회복을 해야 하니 (병원에서) 나가서 보자. 민주당 후보니 뛰시라”는 응원 문자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발전소 납품 사업 편의 제공,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각종 선거 자금 명목으로 박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2024.03.06 I 이재은 기자
홍영표 "민주연대와 함께한다"…출마 의지 피력
  • 홍영표 "민주연대와 함께한다"…출마 의지 피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홍영표 의원이 이미 당을 나온 의원들과 함께 이번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민주연대’로 불리는 의원들과 함께 선거에 나오겠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공천에서 배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6일 탈당 기자회견 후 홍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이제 선거가 36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며 “내일 민주연대와 만나고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초 정도 진로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연대는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주창한 정치 단체다. 정식 정당은 아니기 때문에 홍 의원은 ‘민주연대’라는 이름을 달고 선거에 나설 수 없다.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지 않는 한 무소속으로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야 한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4명이랑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포함해 설훈, 김종민, 박영순 의원을 뜻한다. 탈당 심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홍 의원은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떠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며 “민주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이번 공천과정에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하자마자 ‘졋잘싸’라고 하고 대선에 대한 평가를 전혀 안 했고, 지난 지방선거 때 많은 사람들의 경고에도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에, 송영길 당시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나”라면서 “결국 대참패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다가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 등 약속을 해놓고 뒤집는 정당이 됐다”면서 “민주당 내에서 이를 성찰하고 바꿀 어떠한 동력도 없었다는 게 나를 절망시켰다”고 토로했다.
2024.03.06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