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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6일까지 '5일장'…식료품·생필품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6일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홈플5일장’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물가 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높아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식료품부터 생필품까지 총망라해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인다.홈플러스가 오는 6일까지 ‘홈플 5일장’을 진행한다.(사진=홈플러스)먼저 오는 4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위한 신선식품을 선보인다.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 100g을 40%, 신선농장 성주 참외 1.5㎏과 완도산 전복 특대 사이즈 5마리를 각각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제주 은갈치 특 사이즈와 철원오대쌀 10㎏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며, 아삭한 다다기오이 5개입을 전국 점포에서 3일간 5만봉 한정으로 반값에 판매한다.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신한·삼성·국민·농협·우리·하나·전북·광주카드) 결제 시 노을 멜론과 하우스밀감을 3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 간식과 술 안주로 선호도가 높은 육포 전 품목은 최대 50% 할인가에, 비스켓 및 스낵 20여 종과 아이스티 30여 종, 드빈치 자연방목 피자치즈 1㎏ 등은 ‘1+1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시그니처 조리용품 70여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행사기간 내 멤버특가부터 행사 카드 할인, 1+1 이벤트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멤버특가 상품의 경우 고추장, 된장, 쌈장 30여종을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손질오징어는 4마리 구매 시 4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온가족 닭볶음탕용 닭고기 1.2㎏는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멤버십 회원이 아니더라도 행사 카드로 수박 전품목과 블랑 청포도를 구매하면 각 3000원씩 할인을 제공한다. 또 중화 및 육류용 소스, 오뚜기 열라만두, 웰그린 스위츠 과일음료 3종 등 식음료와 청소용 세제 10종, 에너자이저 건전지 4종, 고양이 모래 전품목과 본 수제간식 4종 등은 1+1에 만나볼 수 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올해 1월부터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연중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수요와 맞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장바구니 가격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24% 빠졌는데 1.7조원 몰린 中펀드…봉쇄완화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형 펀드가 올해 24%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중국 정부 육성 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에도 중장기 우상향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엔 중국의 봉쇄 완화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유의해야 하지만, 경제 블록화 흐름에서도 수혜를 받을 업종과 정책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中증시 부진에도 자금 쑥…반도체·클린에너지 등 손길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최근 3개월 새 7530억원, 올해 들어선 총 1조7141억원이 설정됐다. 각 기간 수익률은 3개월 -16.80%, 올해 -23.98%를 기록하며 하락했지만, 꾸준히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최근 3개월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공모펀드는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으로, 약 152억원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반도체·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차세대 유니콘 등 유망 4차 산업 테마 선두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중국 성장의 바로미터로 경기·증시 조정에서 가장 변동성이 심해지기도 하고, 정부 규제와 미·중 갈등 우려가 번지기도 했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이들 기업은 중국 성장의 바로미터로 경기·증시 조정에서 가장 변동성이 심해지기도 하고, 미·중 갈등 속 미국이 이끄는 경제블록화 모델은 장기적인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 과제를 앞두고 규제 철회, 육성으로 선회하는 양상이고, 주요 중국 펀드 테마를 억누르는 큰 걸림돌이 제거되는 모습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전체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가 하락장 속에서 -6.10%로 가장 선방했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16.80%다. 중국·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친환경 유망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중국 정부의 클린에너지 투자 확대,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기 정권이 시작하는 해로 전면적 인프라 건설 강화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하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최근 재생에너지의 기존 에너지원 대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좀 더 빠르게 태양광, 풍력 발전소 건설을 가속 추진할 것을 언급했다”며 “일부 지방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계획 발표, 중국 재정부의 탈탄소 재정 지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中코로나·美견제 감안해 선별접근…유의할 점도”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0일 기준 연초 이후 -13.30% ,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 중 50개 기업)는 -11.40%를 기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통제 자신감에 지난해 4분기부터 선제적 긴축에 나섰지만, 오미크론 변수에 따른 고강도 봉쇄로 경기 반등 시점이 미뤄졌다는 평이다. 최근 4거래일간은 두 지수 모두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6월1일부터 사실상 봉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 선전 소비 지원 정책에 여행·외식·백주·자동차 등 리오프닝과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4월(47.4)과 예상치(48.0)를 모두 웃돌았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중국 경기둔화가 코로나19 영향을 주요하게 받은 만큼, 봉쇄가 풀리면서 경기와 증시도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기업이익이 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유의해 업종별로 선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홍록기 키움증권 중국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반기 위안화 절하, 코로나19 봉쇄 재발, 기업이익 둔화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한다”며 “제로코로나 정책, 부동산, 플랫폼 규제 완화가 경기·증시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원자재와 음식료, 플랫폼 기업 반등 가능성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목할 펀드 테마로 미래에셋운용은 △단기적으로 인프라·부동산·소비 등 전통산업 △중장기적으로는 정책과 이익 모멘텀 우위에 있는 중국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반도체를 제시했다. KB자산운용은 △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리오프닝 등을 주목했다. 김 매니저는 “경제 블록화의 추세에서 반도체 자급률 제고를 위한 반도체 장비와 생산기업들이 IT 하드웨어 수요 회복과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탄소저감 및 에너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태양광·전기차 산업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펀드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리오프닝 관련 음식료와 여행 테마와 식량 안보확보를 위한 농산물 관련주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펀드 투자 유의점에 대해 오 본부장은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선회, 반면 여타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위안화 환율 절하, 자본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제단체 맏형격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전에 함께 뛰기로 하면서 부산의 유치활동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와 함께 정부의 외교 파워가 맞물린 ‘원팀’을 구성해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두손을 모으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계·정부 ‘원팀’…6G·로봇 첨단기술 총동원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민간위원장으로 최태원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내달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본지 5월6일자 [단독]최태원, 내달 파리 간다…아프리카도 검토 참고)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총리, 최태원 회장)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는다.민간위는 정부위와 협력하면서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별로 주요 사업 국가를 중심으로 담당국을 선정해 교섭활동을 추진한다. 아프리카·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에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글로벌 주요 행사는 결국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투자 계획 등을 제시하면서 각국의 표심을 끌어내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의, 해외 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삼성이 가진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직접 뛰면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한류 콘텐츠 파워도 유치전에 활용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사우디·이탈리아와 경쟁…아프리카·중남미 표심 관건2030 엑스포 유치 경쟁국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실상 두 나라는 배제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인지도에서 강점이 있지만, 2015년 엑스포를 밀라노에서 개최한 게 걸림돌로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머지 경쟁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사우디 왕실에서 ‘오일’을 무기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바다를 낀 부산의 장점을 살려 한국의 기술과 탄소중립의 능력을 뽐낼 계획이다.170개 회원국은 아프리카가 55개국, 유럽 42개국,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외 유럽연합(EU)의 일부 표를 충분히 확보하느냐가 유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냈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아프리카와 유럽표를 충분히 끌어오지 못해 아쉽게 석패한 전례가 있다.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바다에 인접해 있어 다른 도시와 달리 바다 생태계를 주제로 담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2030년이면 탄소중립 프로그램이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것이고, 기술을 활용해 해양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말~내년 초께 현지실사를 진행한 후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170개 BIE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한 상황에서 유효투표수도 3분의 2 이상이 나와야 한다.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도시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2개 도시가 남을 경우, 더 많은 표를 가지고 간 도시가 낙점된다.
- 모자 3개 쓴 최태원…"부산엑스포 유치, 남의 일 아닌 내일"
- 윤석열(왼쪽 두 번째) 대통령과 최태원(왼쪽 첫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그동안 모자 2개(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도 힘들었는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위원장까지) 모자 3개가 됐네요.”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가 31일 공식 출범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전자와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대 대기업이 참여한다. 민간위는 강점인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등을 활용, 핵심 표밭인 중남미와 아프리카에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총리·최태원 회장)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게 재계의 각오다. 특히 각 기업은 중점 담당국가를 선정해 교섭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을 개최하고, 유통망·스포츠 구단 등을 통한 국내외 홍보에도 나선다. 이로써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글로벌 3대 행사로 불리는 엑스포 유치전이 더욱 활력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2030 엑스포는 내년 11월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이날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 회장은 “유치 활동이 조금 늦었지만, 아직 500일 남았으니 열심히 뛰면 따라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범식 인사말에서도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부와 유치위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6G·로봇·메타버스 등 미래 첨단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유치지원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BIE 회원국 교섭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최 회장 등과 부산 동구 북항 내 부산엑스포 유치 예정지를 시찰하며 유치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한번 해보자”고 격려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 최태원, 삼성·SK·현대차·LG·롯데와 부산엑스포 유치 직접 뛴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민간위원회위원장을 맡고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나선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 11개사들도 함께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 총동원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권용우 BIE 협력대사 등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는 서병수 국회 유치지원특위 위원장, 안병길 유치지원특위 간사, 이헌승 인수위 부산박람회 TF팀장 등이 참석했다.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대한상의 회장 공동)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는다. 정부위와 협력하면서 재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설 방침이다.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계획으로, 기업별 중점 담당국가를 선정해 교섭활동을 추진한다. 아프리카·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에 나선다.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삼성이 갖고 있는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배지, 유치기원보드◇아프리카 표심 잡기 관건..민관 원팀 총력전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우리나라(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뛰어들어 5파전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실상 두 나라가 배제되면서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인지도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2015년 엑스포를 밀라노에서 개최한 게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나머지 경쟁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사우디 왕실에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말~내년 초께 현지실사를 진행한 후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170개 BIE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한 상황에서 유효투표수도 3분의 2 이상이 나와야 한다.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도시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2개 도시가 남을 경우, 더 많은 표를 가지고 간 도시가 낙점된다.170개 회원국은 아프리카가 55개국, 유럽 42개국,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아프리카와 유럽표를 충분히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렸다.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까지 나섰지만, 아프리카와 유럽표를 충분히 끌어오지 못해 석패한 바 있다.
- 바이든 "연준엔 '노터치'…물가 반드시 잡을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0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한편, 언론 기고문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AFP)◇“美경제, 어느나라보다 강해…인플레 최우선 과제”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기고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나의 계획(My Plan for Fighting Inflation)’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정책을 지지하고 △물가 안정과 경제의 생산성 증대에 힘쓰겠으며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일컬어지는 현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며 여론을 타일렀다. 그는 최근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세를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는 이러한 도전에 강하다는 점을 확신해야 한다”면서 현재 미국 경제가 상당히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이 취임한 이후 가계 저축은 늘고 부채는 줄었으며, 최근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에 경제적으로 편안하다고 느끼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2013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기업투자와 일자리 증가도 경제의 활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경제적 상황이 좋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경제는 주요 7개국(G7)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올해 미국 경제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경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에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경제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엔 ‘노 터치’…“공급망 개선·재정적자 축소 등에 힘쓸 것”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연준의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는 연준의 품위를 떨어뜨렸고 과거 대통령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연준의 결정에 부적절하게 영향을 미치려 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이달 초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0.5%p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계속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번째로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를 맞아 물가 안정과 경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든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물가 급등이 상당 부분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감소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전략 비축유 방출을 통해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제안한 청정 에너지에 대한 세금 공제 및 투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의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급망과 인프라를 개선해 물류 비용을 낮추고 △10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더 지어 향후 5년간의 부족분을 해소하며 △건강보험(메디케어)에 제약회사와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처방약 가격을 낮추는 등의 정책적인 지원도 언급했다. 끝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재정 적자를 계속 줄여 물가 압박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의회예산국(CBO)이 올해 재정적자 감소액이 1조7000억달러(약 2014조 6000억원)가량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절반 가량의 감축은 수익 증대에 따른 것으로, 경제정책이 빠른 회복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재정 적자를 축소를 위해 세제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제조기업들의 해외 유출을 막고, 부유층에 과세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이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 파월 의장과 만나 미국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발표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연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행보에는 선을 그어왔다.
- `강원특별자치도법` 공치사 공방…"이광재법 vs 이양수 1호 법안"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시작은 민주당, 완성은 이광재”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지난 29일 21대 전반기 국회 마지막 본회의 문턱을 넘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치사(功致辭)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재석 의원 238명 가운데 237명 찬성으로 의결한 특별법과 법 공포 뒤 1년 후 시행된다는 부칙에 따라 강원도는 내년 6월쯤 기존 이름 대신 새로운 행정 명칭과 법적 지위를 보장받게 된다. 1395년 강원도라는 명칭이 정해진 뒤 628년 만에 새로운 명칭을 갖게 되는 셈이다. 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G1 강원방송에서 열린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강원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김진태(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30일 민주당 주도로 해당 법안이 통과됐다는 취지로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이 후보 캠프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강원특별자치도 약속을 해 왔지만,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든 건 이광재고 원내 1당인 민주당”이라며 “국민의힘이 이 법을 만든 것처럼 공을 가로채고 업적 가로채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인 유상범 의원은 본회의 당일 권성동 원내대표·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양수 의원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했고, 강원도당위원장으로서 강원도당 공약으로 채택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 1호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면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은 강원 발전의 첫걸음이다. 앞으로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강원특별자치도를 실질적으로 완성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5년, 아니 10년 동안 사실상 파기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인데 이제 와서 숟가락을 올리려 하니 어이가 없다”면서 “우리가 다 한 법안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새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여당 강원지사가 되어 내용을 채워넣겠다”고 주장했다. 사진=이광재 캠프 제공윤 위원장은 이를 겨냥한 듯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신들도 무언가를 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모양인데, 우리 당의 행안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 행안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이 앞장서서 협상에 임했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초 5월 중 처리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대안을 만드는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니 그제서야 숟가락을 들고 참석하려고 왔다는 게 우리 행안위원들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십이간지에서 왜 쥐가 제일 먼저 나오냐면 쥐가 소 등에 타고 계속 오다가 마지막 결승점에 왔을 때 쪼로록 달려가 1등하지 않았나”라며 “강원도에 필요한 사람이 소 같은 일꾼인지, 아님 쥐 같은 약삭빠른 자인지 여쭙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우상호 의원도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협의를 했더니 `어떻게 강원도만 특별자치도를 만들어주냐. 다른 도에서 가만 안 있는다`고 난색을 표시하길래 박홍근 원내대표가 `그럼 단독처리하겠다` 이렇게 나가니까 그럼 합의 처리하자고 된 것”이라면서 “이광재 후보 역할이 아니고서는 강원도만 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법이 통과되는 건 사실 이 지방선거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금 강원도의 민심에 불을 지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인물론이 먹히는 지역에서는 열세 지역이 경합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원도당위원장인 유상범(가운데)의원,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강원특별자치도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유상범 의원 페이스북)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이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김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모양새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강원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41.9%가 이 후보를, 46.2%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이내다. 휴대전화 통신 3사 가상번호 100%,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해당 조사의 응답률은 19.1%였다. 앞서 지난 13~14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선 이 후보 37.6%, 김 후보 49.1%로 10%포인트 이상의 차기가 났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코스피, 인플레 정점 전망에 상승 출발…266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의 상승률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09포인트(0.91%) 상승한 2661.93을 기록 중이다.지난주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 오른 3만3212.9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5% 뛴 4158.2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3% 상승한 1만2131.13으로 집계됐다.국내외 증시가 상승 출발한 것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개선 흐름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근원 PCE 물가와 헤드라인 PCE 물가 하락을 통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회복하며 미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진정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저점을 높여가며 바닥을 확인해가는 증시 반등 과정을 고려 시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비관론은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후의 증시의 추세적 반등은 연말까지 인플레이션 레벨의 유의미한 레벨 다운 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주도적인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45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6억원, 2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다. 비금속광물(1.36%), 섬유·의복(1.22%), 전기·전자(1.35%), 서비스업(1.32%), 금융업(1.2%), 등은 1%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0.91%), 화학(0.56%), 건설업(0.79%), 의약품(0.57%), 철강 및 금속(0.7%), 유통업(0.73%) 등은 1% 미만 강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LG(003550)는 4%대 오름세다. LG이노텍(011070)은 3%대, 포스코케미칼(003670)과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2%대 상승하고 있다. 크래프톤(259960), 네이버(035420), 삼성전기(009150), 하이브(3528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도 1%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LG화학(051910), HMM(011200), KT&G(033780) 등은 1% 미만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