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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현황 점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참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동행세일 온라인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온라인쇼핑몰 중 하나인 11번가를 방문해 업계의 동행세일 참여현황을 살펴보고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대한 업계의 대응과 발전 방안 등 의견을 청취했다.11번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가공·신선식품, 패션·뷰티, 생활·주방, 디지털·레저 등 카테고리별로 500여개 상품에 대해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정 차관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업계의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물류센터, 콜센터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 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산업부는 소매유통채널에서 온라인쇼핑 영역이 급속히 확대하고 있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 소비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비대면 소비의 확산으로 온라인쇼핑이 소매 유통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주요 오프라인 유통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6.1% 하락했지만 온라인 유통사 매출은 13.5% 증가했다. 국내 소매유통 중 온라인 소매 점유율 역시 지난 2018년 20.8%에서 2019년 23.9%, 올해 5월 29.0%를 나타내 매년 증가 추세다.정 차관은 “온라인쇼핑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의 애로사항과 입점업체의 성공사례 공유 등 온라인쇼핑 업계의 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 제조업체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대규모 할인, 온·오프라인 판촉 및 외식·여행 등의 연계행사로 전국적 소비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정부가 코로나19 생활방역 상황을 반영해 모바일 쇼핑몰,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소비촉진 행사로 운영하고 있다.G마켓·쿠팡·11번가 등 16개 쇼핑몰에서 ‘동행세일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최대 30~40% 가격할인을 진행하고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최대 87% 가격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도 진행한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8일 동행세일 온라인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온라인쇼핑몰 중 하나인 11번가를 방문해 온라인쇼핑 업계의 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산업부)
- 30대 그룹 순위 10년간 상위 6곳 빼고 다 바뀌었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 규모 순위가 지난 10년 새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동일한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곳에 불과했다. 한화와 농협은 10위 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8일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의 순위는 10년 전과 동일했다. 이 중 10년 전에도 공정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었던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2곳이었지만, 10년 새 SK와 LG, 롯데도 공정자산 규모 100조원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7~10위는 10년 전에 비해 변동이 컸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한 계단씩 떨어진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7위로 올라서게 된다.10년 전 30위 밖에서 순위 상승 등을 통해 30대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농협을 비롯해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이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인수합병 및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매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10년 전 삼성(222조원) 한 곳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삼성(315조원)과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었다.10년 전에 비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곳은 카카오로 465억원에서 4조2585억원으로 9066.9% 증가했다. 카카오의 경우 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과 비교했으며,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면서 매출 및 자산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이어 미래에셋(228.2%)과 한국투자금융(169.7%), 하림(163.7%), 현대백화점(161.0%), CJ(149.1%), 신세계(140.5%), 한화(100.5%) 등이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30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3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7월3일 기준 1037조4617억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10년 전 588조8169억원에서 76.2%(448조6448억원) 늘었다. 30대 그룹이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741조2885억원)의 59.6%를 차지했다.10년 전 시총이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199조3146억원)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삼성그룹(519조355억원), SK(136조3057억원), LG(100조4540억원) 등이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시총 71조4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25조8132억원)는 포스코(23조2419억원), CJ(18조520억원), 롯데(16조7843억원), 현대중공업(12조4146억원), KT&G(11조9765억원) 등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산업의 트렌드와 그룹의 경영 전략 등의 변화로 인해 매출 기여도가 큰 주력 계열사에도 변동이 생겼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005930)의 매출 비중이 40.5%에서 49.2%로 더욱 강화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8.6%)가 삼성생명(032830)(8.6%)과 동일한 위치로 올라섰다. 10년 전에는 삼성화재가 그룹 내 매출 비중 3위였다.SK는 10년 전 SK이노베이션(096770)(37.7%)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자회사 독자경영체제로 재편되며 SK(034730)에너지(20.1%)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커졌다. 또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000660)(15.8%)가 급부상해 SK텔레콤(017670)(7.1%)에 앞섰다.LG의 경우 LG전자(066570)(23.4%)가 1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배터리 시장 등의 확장으로 LG화학(051910)(18.3%)의 존재감이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10년째 현대차(005380)(26.5%)와 기아차(000270)(18.3%), 현대모비스(012330)(12.2%) 순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FTA 추진 포함 교역확대 협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FTA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한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벡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경제부총리 회의를 갖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지난 5월6일 화상회의를 통해 경제부총리 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던 홍 부총리와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분야별 경제협력 진전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방안과 코로나19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양 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우즈벡 교역 확대 잠재력에 공감하고, 교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우즈벡 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검역 문제로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우즈벡산 농산물에 대해선 검역당국 간 실무협의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우즈벡 진출 기업 지원도 당부또 지난해 4월 양국 정상회의 계기로 합의된 39개 사업과 지난 4월 정상 간 통화에서 제기된 57개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비하고, 핵심사업에 대해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방한을 계기로 SK건설과 우즈벡 국영석유공사 간 기본설계 계약(FEED)이 체결된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같은 성과 사례가 계속 도출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관심 사업에 대한 우즈벡 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달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진전을 보인 첫번째 대규모 사업이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아울러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경제특구 입주기업 부가세 부과 등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본인이 챙겨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양측은 아울러 5억 달러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기본약정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연내 승인을 추진 중인 3개 사업(△약학대학 건립 △국가지리정보 시스템 구축 △국립암센터 건립)을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잔여 약정액 소진율과 중기 후보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약정 체결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 우즈벡 측이 관심을 표명하는 농업·건설 분야 신규 ODA 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우즈벡 경제부총리간 양자회담. (사진=기획재정부)이와 함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호혜적 조치를 통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우즈벡이 지난달 15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한국발 탑승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과 교민들의 활동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한국의 인도적 지원, 의료전문가 파견 등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우즈벡 측의 보건·방역 역량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정부의 K-방역, 경제방역 모범사례를 정리한 영문 자료를 건네기도 했다.◇‘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 이어가기로우무르자코프 부총리의 방한으로 성사된 금번 회담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우즈벡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양국은 앞으로도 분야별 실무협력채널을 통해 이날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하반기 중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우즈벡을 포함한 북방국가들과의 협력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8일 예정된 G20/파리포럼 기조연설과 이달 중순 예정된 한-콜롬비아 간 화상포럼,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다자·양자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의 장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 기업인들이 주요국에 신속히 출입국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입국 간소화 확대 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한국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2019 콘텐츠산업 매출액 125조원… 전년 대비 4.9% ↑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2019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4.9% 증가한 12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지난 5년 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이 3.8% 성장한 수치와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산업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연간 콘텐츠산업 규모(추정치) (자료=콘진원)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19년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주요 이슈로는 게임, 웹툰, 영상과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콘텐츠 장르간 다양한 연계와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 9000만 달러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11개 장르 중 가장 큰 수출 비중(67.2%)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이 수출액 69억 818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악산업도 6억 3965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4%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이어 나갔다. 이는 전년도에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의 대표주자인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또한 보고서는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부상한 만화와 캐릭터 분야의 수출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네이버 및 카카오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와 더불어 2019년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만화 분야 수출액이 전년대비 13.6%나 성장했다. 콘텐츠산업 수출 비중 2위(8억 2,493만 달러, 7.9%)를 차지하는 캐릭터 분야 또한‘아기상어’의 북미 열풍 및 다양한 K-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10.7%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향후 2019년 콘텐츠산업 규모 확정치는 2021년 상반기 발간될 문체부 승인통계인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 5G 시대 망중립성, 국민 의견 구한다..‘관리형 서비스’ 구체화가 관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나의 물리적 통신망을 상호 독립된 복수의 전용 망으로 별도 구성해 서로 다른 접속서비스를 요구하는 가입자나 단말기에 차등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 5G에서는 가능해지면서, 정부가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지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사와 인터넷기업 등과 함께 연구반을 만들어 6차례 회의를 개최해 정책 방향을 만들었는데, 이에 대해 국민 의견을 구하는 정책 자문을 한 뒤 이르면 9월 이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반에는 네이버·인터넷기업협회는 빠졌지만, 카카오·한국스타트업포럼 등이 참여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안팎에 따르면 5G 시대에 만들어질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IPTV 같은 ‘관리형 서비스’에 한해 망중립성 예외가 적용됐던 것을 5G 시대 원격의료나 자율주행차 상용화 등에 대비해 구체화하고 ▲통신사가 제대로 가이드라인을 지켰는지 확인하는 트래픽 관리 투명성 제고가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과기정통부, 한 달 간 외부 정책 자문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망 중립성 정책방향과 관련해 연구반을 구성하고 6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연구반 논의 핵심사항에 대해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한 달간 정책자문을 추진하기로 했다.망 중립성은 인터넷 생태계 및 관련 산업의 혁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 분야로, 이번 자문은 연구반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대국민 자문에는 망 중립성 정책 경과, 망 중립성 해외 동향, 5G 이동통신기술 소개와 핵심 논의사항에 대한 질의내용을 담았으며 ▲ 관리형 서비스의 개념과 요건의 구체화 필요성 ▲ 관리형 서비스 관련 망 중립성 운영 방향 ▲ 통신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 간 상호협력방안 등이 주제다.과기정통부는 ICT 관련 단체, 언론기관, 시민단체, 과기정통부 정책자문그룹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에 게시해 일반 국민의 의견도 함께 수렴할 예정이다.망 중립성 연구반 위원장인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그간 인터넷 기업과 스타트업, 통신사 등과 연구반을 운영했지만 관련 학계 등에서 폭넓은 의견을 기대한다”며 “연구반 논의와 이번 정책자문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기술 발전과 망 중립성 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EU 정책과 비슷해질듯..관리형 서비스 구체화가 관건망중립성이란 통신사업자가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내용이나 유형, 제공사업자 등에 관계없이 차단·제한·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2003년 팀우 컬럼비아대 미디어법 교수가 개념을 만든 뒤 인터넷 혁신성장의 기본 철학이 돼 왔다. 미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이 글로벌 시가총액 톱5를 휩쓴 것도 망중립성 덕분이다.하지만 5G가 시작되면서 기술적으로 하나의 통신망을 쪼개 상호 독립된 복수의 전용 망으로 별도 구성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 가능해지면서, 망중립성을 두고 세계적으로 논란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일단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망 중립성 정책을 폐기하는 대신(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통신 규제가 적용 안되는 정보서비스로 분류), 연방거래위원회(FTC)를 통해 투명성에 대한 사후규제만 하기로 했다.유럽은 미국과 달리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 접근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 속에서 망중립성에 대한 과거 규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다만 5G의 기술특성을 고려해 일반 인터넷 서비스(IAS· best effort)와 자율주행차·원격 의료 등을 위한 관리형서비스(non-IAS) 관련 조항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유럽과 비슷한 수위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금도 IPTV 등 관리형 서비스는 망중립성에서 제와돼 있는데, 현행 규정이 너무 모호하다”면서 “관리형 서비스 개념을 구체화하고 CP들이 우려하는 트래픽 관리 투명성 제고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통신사들로서도 관리형 서비스의 개념과 정의가 명확해지면 자율차나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다양한 5G 상품을 출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삼성 스마트폰, 코로나19 타격 컸지만 바닥 예상보다 깊지 않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직격타를 맞은 지난 2분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방하면서 ‘깜짝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 경기 침체와 이동 제한 등으로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던 TV와 스마트폰의 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올해 2월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인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 (사진= 삼성전자)IM부문 영업익 1조 중후반대 추정…코로나19에도 작년과 비슷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조10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늘었고, 매출액은 52조원으로 7.4% 줄었다. 이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인터넷·모바일(IM)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 중후반대, 매출액은 2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잠정실적 발표시 각 부문별 실적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초 시장 예상치에 비해 조금씩 오른 수치다.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IM부문이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전제 하에 매출액은 20조원대 중후반을, 영업이익은 1조1000억~400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조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냈다면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2분기(1조56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1분기(2조6500억원)에 비해서는 1조원 가량 줄어드는 셈이지만, 2분기는 통상 영업이익이 연간 가장 낮은 시기였다. 삼성 러시아 법인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갤럭시노트20 브론즈 색상 이미지.판매량 30% 줄었지만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판매량 감소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은 마케팅 비용 감소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판매가 불가피하게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졌고, 주요국에서 빠른 대응에 성공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는 이야기다. 또 6월부터 유통채널의 영업재개와 ‘보복 소비’가 맞물려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잘 나왔는데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서 세트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면 구매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한 상태에서 이룬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매크로 위기가 오더라도 삼성전자의 이익 방어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5200만~540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최대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온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준프리미엄급 ‘갤럭시S20 팬에디션’(가칭)을 선보이는 등 중고가 제품군을 잇달아 내놓으며 하반기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 글로벌 경쟁력 향상 콘텐츠산업, 매출·수출 증가세
- 2019년 연간 콘텐츠산업 규모(추정치).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국내 콘텐츠산업의 매출과 수출, 종사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원장 김영준)는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19년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보고서는 2019년 주요 이슈로 △게임, 웹툰, 영상과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을 꼽았다. 또 지난해를 콘텐츠산업이 한층 고도화된 해로 평가했다.특히 콘텐츠 장르 간 다양한 연계와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 9000만 달러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11개 장르 중 가장 큰 수출 비중(67.2%)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이 수출액 69억 818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산업도 6억 3965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4%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이어 나갔다. 이는 2018년에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의 대표주자인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또 보고서는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부상한 만화와 캐릭터 분야의 수출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네이버(035420) 및 카카오(035720)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와 더불어 2019년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원을 돌파하면서 만화 분야 수출액이 전년대비 13.6%나 성장했다. 콘텐츠산업 수출 비중 2위(8억 2493만 달러, 7.9%)를 차지하는 캐릭터 분야 또한 ‘아기상어’의 북미 열풍 및 다양한 K-캐릭터 협업 상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10.7%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25조 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지난 5년간 전 산업 매출액이 연평균이 3.8%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향후 지난해 콘텐츠산업 규모 확정치는 다음해 상반기 발간될 문체부 승인통계인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 G마켓, 빙그레와 ‘꼬뜨 게랑’ 단독 출시…가수 '지코' 모델
- 빙그레의 꽃게랑 패션브랜드 ‘꼬뜨 게랑‘. (사진=G마켓)[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빙그레의 꽃게랑 패션브랜드 ‘꼬뜨 게랑(Cotes Guerang)’ 제품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로브, 선글라스, 미니백, 티셔츠, 마스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빙그레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꼬뜨 게랑’은 꽃게랑 스낵의 모양을 로고화해 만든 빙그레의 패션 브랜드로, 가수 지코를 모델로 내세워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완성시켰다.‘빙그레 슈퍼 브랜드위크’ 행사를 통해 매일 꼬뜨 게랑 주요 제품을 한 개씩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 한해 최대 56% 할인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첫 날인 7일에는 실내용 가운 및 외투로 활용 가능한 ‘로브’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 전체적으로 검정 바탕에 꽃게랑을 상징하는 붉은 로고를 작게 넣었으며, 카라와 소매 부분은 붉은 바탕에 꼬뜨 게랑 스펠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어서 8일은 선글라스를 22% 할인해 6만900원에, 9일은 미니백을 56% 할인가 3만9000원에 판매한다.이외에 티셔츠와 와이셔츠, 마스크 등은 행사 기간 내내 할인가에 선보인다.패션 아이템과 함께 꽃게랑 과자 ‘지코 꽃게랑 세트’도 선보인다. 오리지널맛, 와사비맛, 광천김맛, 불짬뽕맛을 각각 2개씩 구성해 총 8개 묶음이며, 가격은 1만2900원이다.자세한 행사 내용은 G마켓에서 ‘빙그레 슈퍼 브랜드위크’ 프로모션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이마음 G마켓 마케팅팀 매니저는 “특색 있는 패션 아이템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브랜드사와 제휴를 통해 이슈 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있다”며 “빙그레에서 내놓은 한정판 ‘꼬뜨 게랑’의 경우 출시 전부터 SNS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성 있지만…밀폐·밀집된 환경이 더 위험"(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에어로졸(공기전파) 위험성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는 공기전파 위험성보다 밀폐된 밀폐·밀접·밀집된 환경이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구·경북 때와는 다른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공기전염 가능성 있지만 연구 필요해”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파는 비말에 대한 전파와 접촉감염, 환경 표면이라고 하는 개달물을 통한 전파의 가능성이 일단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비말의 경우 수분이 증발하면서 무게가 가벼워져서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부유, 실내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어 이를 통한 전염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현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 소재 퀸즐랜드공과대의 대기과학 및 환경엔니지어링 전문가인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을 100% 확신한다’는 내용의 WHO에 보내는 공개서한에 32개국 239명의 과학자들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공기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정 본부장은 “일반적인 호흡이나 대화를 통해서도 작은 비말이 만들어지는만큼 이것이 전염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부분이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다만 전염성과 작은 비말이 전염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등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경우, 특히 지하공간 같은 환기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장시간 많은 사람이 대화와 노래와 음식을 같이 공유하는 행동이 있을 때에는 좁은 공간에서 비말이 장시간 부유하면서 이를 통한 전염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다.정 본부장은 “실외보다는 실내가 위험성이 높고 그중에서도 더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이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라면서 “공기전염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계속 당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경북 유행 바이러스 차단…최근 유행은 해외 유입인듯”방대본은 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추가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초기 유행했던 S그룹이나 V그룹이 아닌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세계보건기구(WHO) 운영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그룹(clade), 기타로 분류하며, 그룹(clade)은 특정유전자의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분류한다.초기 중국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그룹이었다. 국내에서는 구로 콜센터가 이에 해당했다. 이후에는 V그룹이 유행했는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천안 줌바댄스, 정수세종청사가 대표적이다.하지만 최근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성심데이케어센터, 대전 꿈꾸는 교회,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등 총 333건은 이와 다른 GH그룹에 속했다.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해외입국자는 19건이 GR그룹으로 분류됐다.정 본부장은 “과거 2~3월에 주로 돌았던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나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부분은 대부분 차단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후 3~4월 유럽이나 미국에서 많은 입국자가 있었고, 그때 유입됐던 GH 그룹 바이러스가 최근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대전과 광주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충청·호남권의 재생산지수(환진자 한 명이 전파시킬 수 있는 환자 수) 역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간 전국 재생산지수는 1.06이다. 하지만 충청과 호남권은 이 보다 소폭 높은 수준인 1.34으로 나타났다.
- 대전·광주 지역감염 바이러스 GH그룹…신천지때와 다른 종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추가 분석한 결과 최근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정은경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S그룹과 V그룹이 주로 유행했으며 현재는 대륙별로 대부분의 바이러스 그룹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유럽, 북미,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G 그리고 GR, GH 그룹이 주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 운영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그룹(clade), 기타로 분류하며, 그룹(clade)은 특정유전자의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분류한다.우리나라도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다.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부터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 대전방문판매업체 또 최근 광주 광륵사 관련된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에서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천안 줌바댄스와 정부세종청사 등 127건이 V그룹에 속했다. 하지만 최근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성심데이케어센터, 대전 꿈꾸는 교회,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등 총 333건이 GH그룹에 속했다.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해외입국자는 19건이 GR그룹으로 분류됐다.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유래 바이러스 분류 (자료=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