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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추가보증 준비' 발언에 금융주 상승
  • [특징주]美 옐런 '추가보증 준비' 발언에 금융주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내 은행주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국내 금융지주도 2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1.55%) 오른 4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신한지주(05555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1.14%)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도 0.98% 강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대 강세를 보이다 100원(0.24%) 내리며 4만1950원을 가리키고 있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지역 은행주들이 일제히 올랐다.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무려 29.47% 폭등했다. JP모건체이스(2.68%),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29%), 웰스파고(2.67%)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2~3%대 급등했다.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1.97% 급등했다.또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CEO인 제이미 다이먼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CEO인 브라이언 모이니헌, 씨티은행 CEO인 제인 프레이저, 골드만삭싀 CEO인 데이비드 솔로몬 등이 만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2차 지원책을 논의한다.
2023.03.22 I 김인경 기자
"야외서 5성급 미식" 롯데호텔, 2023 신규 투고 박스 출시
  • "야외서 5성급 미식" 롯데호텔, 2023 신규 투고 박스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완연해진 봄 날씨를 맞아 야외에서도 5성 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신규 투고(To-Go) 상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롯데호텔 2023 투고(To-Go). (사진=롯데호텔)앤데믹 전환기의 첫 봄을 맞아 롯데호텔 서울은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대표 음식인 양갈비, 로브스터(랍스터) 구이, 궁보 바다장어와 치킨커리로 투고 메뉴를 고급화해 재편하고 일상 속의 식탁으로 찾아간다.라세느 인기의 1등 공신인 양갈비 요리는 호주산 양갈비 8개(1랙)과 매쉬드 포테이토의 구성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로즈마리 등을 얹은 양갈비 특유의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로브스터 구이는 버터, 파마지아노 치즈와 함께 조리되어 더욱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함께 포장되는 칠리 소스로 새콤달콤한 맛을 더할 수 있다. 보양식인 장어는 궁보(쿵파오) 소스와 함께 궁보 바다장어로 재탄생했다. 북미에서 아메리칸 차이니즈 메뉴로 사랑받는 쿵파오 요리다운 매콤달콤함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가장 이국적인 치킨커리는 잘프레지 커리와 갈릭 난, 치킨 말라이 케밥으로 구성됐다. 벵갈어 Jal(매운)과 Frezi(볶음)에서 유래된 잘프레지 커리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매운 맛으로 인기이다. 마살라와 요거트 소스로 만든 치킨 말라이 케밥은 새로운 미각 경험을 준다는 설명이다. 신규 투고 상품은 네이버 예약 및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은 이용일 기준 전일 24시까지, 전화예약은 이용일 전일 저녁 6시까지 주문을 마쳐야 한다. 주문 후 호텔 1층 도어 데스크 앞 픽업 존이나 델리카 한스에서 수령할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새로운 투고 상품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일상 속에서도 호텔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메뉴로 기획했다”며 “롯데호텔의 인기메뉴를 호텔 밖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2 I 백주아 기자
한투운용, 신흥국 ETF 3종 개인 순매수 200억원 돌파
  • 한투운용, 신흥국 ETF 3종 개인 순매수 2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에 대한 개인 순매수 금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 3종은 △ACE 베트남VN30(합성) ETF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 등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신흥국 ETF 3종을 약 20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상품별로는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에 각각 173억원과 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는 11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이 높은 대형주 30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는 VN30의 선물지수인 ‘블룸버그 VN30 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을 2배수로 추종하는 것이 특징이다.또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는 인도네시아 상장 종목의 성과를 보여주는 MSCI 인도네시아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신흥국 ETF를 향한 관심은 전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 신흥국들의 성장세가 돋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올해 7.5%와 5.4%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된다.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자본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외국인과 자국민의 주식투자 참여 확대에 힘입어 자본시장이 성숙한 결과, 베트남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8년 14조원 규모에서 최근 270조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29조원에서 756조원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국가이고,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니켈 매장량을 기반으로 하는 ‘자원부국’”이라며 “양 시장 모두 주식시장의 성장이 가파른 가운데 외국인 투자 활성화에 따른 경제성장이 뒷받침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3.03.22 I 김인경 기자
"빠른 PPI 하락, 성장률 둔화 방어 기대"
  • "빠른 PPI 하락, 성장률 둔화 방어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한국에서 생산자 물가(PPI)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성장률 둔화를 방어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22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와 PPI는 그 괴리가 상당히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앙은행의 수년간의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가상승률이다. 특히 유래 없이 높은 물가수준이 상당기간 지속하면면함서 물가안정이라는 지상목표를 가지고 있는 통화당국의 고민이 높아졌고, 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상황이다.정 연구원은 “물가가 중요한 만큼 다양한 접근방식의 물가 해석이 유용한 시점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이번 미국 CPI와 PPI는 그 괴리가 상당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하하고 있지만 CPI보다 PPI가 조금 더 빠른 속도로 하락했고 특히 PPI의 하락폭은 상당한 수준으로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생산자물가의 급락은 향후 미국 경기흐름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가장 직관적으로는 PPI의 하락으로 CPI의 빠른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모습은 일어나고 있다. 그는 “ 상대적으로 CPI는 안정적 움직임이 지속했했고, PPI는 지난해 6월 당시 전년비 10.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이 진행됐지만 금년 1월을 기점으로 수치가 역전됐다”며 “특히 한국의 생산자물가는 상대적으로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특징을 보이는데 에너지가격의 하락폭이 지속하하면서 빠른 속도로 물가수준이 진정되고 있으며, 향후 물가 진정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생산자물가에서 중요한 것은 생산섹터에서의 마진에 따른 향후 설비투자의 방향성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진이 개선되면서 투자에 대한 여력이 발생하게 되면 향후 성장성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진행된다. 생산재 PPI와 최종재 PPI의 격차에 따른 마진 여건의 전환이 곧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투자의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며 “여기에 더하여 순환적인 측면에서 재투자수요가 회복되는 국면이 이어지는 것은 향후 한국의 성장률 측면에서 둔화를 방어해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2023년으로 진입하며 중국의 적극적인 봉쇄 해제와 성장률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이 도모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률 회복에 조금 더 비중을 둘 수 있다”며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수요 회복과 중국향 수출의 개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수출입물가의 왜곡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폭이 상당했던 부분이 존재했지만 에너지가격의 둔화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는 과정에 진입했다”며 “따라서 올해 성장 경로는 전반적 물가 왜곡의 해소를 통하여 예상 대비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3.22 I 김인경 기자
세계 최고 부자 루이비통 회장의 소박한 시계 취향
  • 세계 최고 부자 루이비통 회장의 소박한 시계 취향[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이자 세계 1위 부호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20일 방한했다. 아르노 회장은 2박 3일간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유통회사 오너·대표와 회동을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아르노 회장은 방한 기간 내내 LVMH 소속 브랜드이자 셋째 아들이 대표로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했다.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20일 방한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를 방문했다. 오른쪽 사진은 태그호이어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제품. (사진=뉴스1·태그호이어)아르노 회장은 지난 20일 방한 첫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과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을 둘러본 이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 보유액은 순자산 약 250조원으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이날 아르노 회장이 디올 성수에 방문 당시 오른쪽 손목의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제품은 태그호이어가 독일 자동차 회사 포르쉐와 협업해 만든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제품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춘 오토매틱 시계로 세라믹 베젤에는 타키미터 스케일과 레드 컬러의 포르쉐 문구가 더해졌다. 케이스는 44㎜로 고급스러운 송아지 가죽에 포르쉐를 연상케 하는 스티치 장식이 눈에 띈다.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제품 가격은 877만원이다.태그호이어는 지난 1860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시계 브랜드다. 사업 초기 설립자 에두아르 호이어의 이름을 따 호이어로 출발했지만 지난 1970년대 쿼츠 파동 이후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피아제에 인수됐다가 1980년대 유럽의 항공 모터스포츠 회사 태그 그룹에 인수된 이후 태그 호이어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1999년 LVMH가 인수한 이후 명품 시계 브랜드로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왼쪽)과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 (사진=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태그호이어를 이끄는 사람은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다. 그는 페이스북과 맥킨지를 거쳐 2017년 스마트워치 프로젝트 매니저로 태그호이어에 합류한 이후 지난 2020년 25세 나이에 태그호이어의 수장이 됐다. 아르노 회장이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한 것은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맡은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태그호이어는 160여년의 역사 동안 기계식, 쿼츠 시계 등 다른 분야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명맥을 이어 왔다. 8년 전부터는 스마트워치, 솔라 무브먼트 시계 출시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다른 스위스 명품 시계 업체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지난 1월 LVMH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그호이어 등 자사 명품브랜드 시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프레데릭 CEO는 지난해 1월 아버지 아르노 회장과 체스를 두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당시 아르노 회장은 ‘시계의 황제’로 불리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파텍필립’이 지난 2021년 티파니앤코와 협업해 출시한 ‘노틸러스 5740’ 모델을 착용했다. 해당 시계는 파텍필립과 티파니가 협업한 지 17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17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모델로 그 중 한 시계는 필립스 경매에서 무려 650만 달러(한화 약 84억9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티파니 역시 LVMH 소속 브랜드로 아르노 회장의 둘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티파니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스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23.03.22 I 백주아 기자
 오락가락 ‘근로정책’에 중기만 웁니다
  • [데스크의 눈] 오락가락 ‘근로정책’에 중기만 웁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주 최대 근로시간 69시간으로 확대’(3월 6일)→‘대통령은 주 60시간 근무는 무리라고 판단’(3월 16일)→‘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60시간 이상 나올 수도 있다.’(3월 20일).최근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근로시간 제도개편을 두고 불과 2주 사이 정부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산업현장은 혼란스럽기만 하다.◇중기 신입사원 90% 반년도 안다녀일이 몰리는 시기에 집중근무를 하는 대신 근로자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한다는 취지이지만 대기업보다 업무량이 많고 대체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중소기업계의 인력난은 작금의 현실은 아니다. 하지만 세대가 젊어질수록 중소기업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은 짙어지는 게 사실이다.최근 한 취업 플랫폼이 중소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신입사원 중 1년 내 퇴사직원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87.5%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신입사원의 퇴사시기를 보면 심각성이 더하다. 10명 중 1명(12.1%)은 입사 후 1개월 내에 퇴사할 뿐만 아니라 3개월(44.3%), 6개월(32.1%) 등 10명 9명(88.6%)은 입사 후 6개월 내에 직장을 관두는 게 현실이다.어렵게 뽑은 신입사원이 쉽게 회사를 그만두다 보니 기존 직원에게 업무가 몰릴 수밖에 없다. 대체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연차 사용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2021년 연차유급휴가 소진율이 58.7%라는 숫자가 이를 방증한다.◇악덕 고용주 이미지 될라 목소리도 못내오락가락하는 정부의 근로정책으로 시름이 깊어진 건 중소·벤처기업이다.당초 중소·벤처업계는 정부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작업효율 및 생산성이 높아져 납기일을 지키기 수월할 뿐만 아니라 근로유연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근로시간제도 개편의 특징이 ‘주 69시간 근무’가 가능하다는 얘기에 여론이 크게 반발하면서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없게 됐다. 정부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무작정 지지하다가는 자칫 ‘악덕 고용주’라는 이미지가 씌워질 수 있어서다. 가뜩이나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 69시간제도를 지지한다는 이미지가 각인되면 구인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근로시간제도 개편은 기본적으로 노사간 합의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다른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국가가 제도적으로 근로시간을 법제화 한 이유이기도 하다.하지만 정부가 근로시간제도 개편의 핵심인 1주일 단위의 연장근로 칸막이를 없앤다는 내용보다는 주 최대 근로시간의 증가사실만 부각되면서 혼란을 야기했다. 어느 정부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정부의 주요 기조로 내세운다. 하지만 정부 정책이 기업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애로사항만 해소하는 데 급급한 수준에 불과해서는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2023.03.22 I 박철근 기자
두 얼굴의 중국경제, 그 미래는?
  • [책]두 얼굴의 중국경제, 그 미래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1년 중국 정부는 석탄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인 요소의 생산과 수출을 통제했다. 요소 수입의 97%를 중국에 의존해온 한국은 그 영향으로 전례 없던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었다. 중국경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다수의 국가에 필연적으로 후폭풍이 불어닥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한국경제는 물론 글로벌경제의 미래를 파악하기 위해선 중국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그러나 우리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중국 관련 정보는 편향돼 있다. 서구 언론의 비판적 시각에 기반하거나, 중국 정부의 자화자찬식 해석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은행 중국경제 전문가인 저자가 중국에 대한 편향된 관점 2가지를 참고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중국경제의 미래를 전망한다. 중국공산당, 토지사용권판매수입, 피그플레이션 등 중국을 대표하는 20개 키워드를 통해 중국경제가 어떤 성격과 특징을 지니고 있고 어떻게 운영되며, 왜 중국이 기존 자본주의 국가와 시스템이 다른지 소개한다.얼핏 보면 중국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중국의 본질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임을 강조한다. 엄청난 빈부 격차와 철저한 성과 중심주의, 완전경쟁 체제로 움직이지만, 그 기저에는 토지 국유화, 거대 자본가의 이익에 대한 견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이해 등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중국경제에 대한 중립적 시선이 더욱 필요한 이유다.저자는 “요즘 우리나라는 혐중, 반중 정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물론 책은 중국경제에 대한 어떤 해법을 제시하진 않는다. 다만 편견에서 벗어나 중국경제를 제대로 알고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2023.03.22 I 장병호 기자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출격…앱스토어 매출 1위
  •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출격…앱스토어 매출 1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1일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모바일 양대 앱마켓, PC 플랫폼 등으로 출시했다. 출시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6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PC MMORPG ‘아키에이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 및 전투 요소를 강조했다.이번 작품은 △빠른 전투 속도를 기반으로 한 호쾌한 필드전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전 △원작 ‘아키에이지’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한 심리스 월드 등이 특징이다.‘아키에이지 워’ 모바일 버전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 PC 버전은 ‘아키에이지 워’ 다음 게임 페이지에 접속해 클라이언트를 내려 받은 후 플레이 가능하다. 양 버전의 계정 정보는 실시간으로 연동된다.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달성 레벨에 따라 강화 주문서 및 직업 소환권 등을 얻을 수 있는 ‘레벨 달성 이벤트’, 하루 2회까지 아이템을 지급하는 ‘데일리 보급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한 ‘아키에이지 워’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이용자에게는 게임 내 아이템 선물과 함께 추첨을 통한 경품 획득의 기회가 추가로 제공된다.더불어 최근 사전 예약자 2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아키에이지 워’를 플레이하는 모든 이용자에게는 ‘희귀 직업 선택권’과 ‘희귀 선박 건조대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아키에이지 워’의 출시를 기다려주신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정식 서비스 이후 풍성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MMORPG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20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지 5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이어 이날 정식 출시 후엔 5시간 지난 시점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도 올랐다.앱스토어 매출 순위.
2023.03.21 I 김정유 기자
첫 민간 발사체 성공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선진국과 상업 발사서 경쟁"
  • 첫 민간 발사체 성공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선진국과 상업 발사서 경쟁"
  •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번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 성공은 상업 발사 서비스 진출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시험발사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고, 앞으로 상업 발사 등은 국가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민간 첫 우주발사체를 하늘로 쏘아 올린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성공으로 ‘한국판 스페이스X’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국내 우주 산업에 한 획을 그을 만큼 의미가 큰 발사였다는 평가가 쏟아지지만,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시험발사체인 ‘한빛-TLV’의 성공을 시작으로 소형위성발사체 ‘한빛 나노’를 비롯한 한빛 시리즈를 개발하고 이를 가지고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일이 남아 있어서다. 김 대표는 “한빛-TLV의 발사는 연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결국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우리와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들이 내년과 후년 첫 상업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들이 시장을 잠식하기 전에 우리도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로켓 연구만 15년…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 ‘목표’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노스페이스가 2024년 상업 발사에 사용할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 나노’의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하는 임무다. 김 대표는 우주 연구기관과 산업 현장을 두루 거친 ‘하이브리드 로켓 연구 전문가’로 불린다. 그에게 시험발사체인 한빛-TLV의 발사성공이 남다른 이유다. 15년 이상 하이브리드 로켓만을 연구해왔고 그간 조금씩 확대해온 꿈과 노력이 드디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작은 연구용 로켓 엔진을 만들어 테스트를 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게 됐고, 스케일을 키우다 보니 대학원 때는 추력 2톤급 엔진까지 테스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꿈을 키워 2017년에는 회사를 설립하고 이렇게 사업화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노스페이스의 한빛 발사체는 이름만으로도 김 대표의 이 같은 목표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는 “민간에서 발사체를 사업화하고 시도하는 자체가 많지 않다”며 “민간 주도로 발사체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주 분야에서 상업화에 성공하고자 하는 뜻에서 발사체 이름을 한빛으로 정했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민간 주도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의 목표를 세웠지만, 발사까지 오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국내에는 민간을 위한 발사장조차 없는 상태라서다. 김 대표는 “국내에는 민간 발사장도 없을뿐더러 협조를 받는다고 해도 사업화 시 고객이 원할 때 바로 발사할 수가 없어 해외 여러 발사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며 “브라질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하긴 했지만, 브라질 공군이 사용하는 군 시설을 작은 스타트업이 사용하기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노스페이스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꾸준히 시장을 두드렸고, 2024년 상업 발사를 시작할 경우 현재 건설 중인 국내 발사장을 비롯해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 3곳의 발사장에서 우주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3곳의 발사장에서 최소 월 1회 발사 서비스를 진행하면 연 35회가량의 발사를 진행하면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 본다”며 “더는 투자가 없는, 손익분기점을 넘어 자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장면(사진=이노스페이스)◇우주 선진국과 직접 경쟁, 틈새공략과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돌파이노스페이스가 우주 스타트업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 역시 녹록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국 등 우주 선진국과 비교해 자금과 인력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앞서 있는 그들과 기술 격차를 줄이는 것도 과제다.김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과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첫 번째 상업 모델인 한빛 나노는 50kg 이하 탑재체를 수송할 능력을 갖춰 위성 제작 스타트업이나 연구기관과 같은 고객사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500kg 이하 수송 능력을 갖춘 한빛 미니를 개발 완성하면, 통신용 위성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전략이다. 또한 김 대표가 지난 15년간 개발에 집중해온 하이브리드 엔진도 이노스페이스의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은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으로, 추진제로 고체상태의 연료 파라핀(Paraffin)과 액체상태의 산화제(LOx)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우리와 유사한 발사체를 개발하는 해외 기업의 경우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보유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의 경우 현재까지 약 5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절대적인 금액에서는 적은 편이지만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이 액체 로켓 등과 비교해 개발 비용 등이 적게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확보한 금액으로도 충분히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3.21 I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로봇 플랫폼 준비…새 비즈니스 창출할 것"
  • 삼성전자 한종희 "로봇 플랫폼 준비…새 비즈니스 창출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도 가전시장 업황이 좋진 않지만 친환경 기술로 어려움을 타개하겠습니다.”한종희 삼성전자(005930) DX부문장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자사 가전 신제품 공개행사에 참석해 “요즘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건 에너지·친환경 기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작년말에는 물류비와 원자재 증가, 수요 감소로 가전사업이 적자를 냈지만,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내 적자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비스포크 신제품 공개 행사 ‘비스포크 라이프’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를 전년 대비 50%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가전제품 2대 중 1대를, 미국에선 냉장고 기준 4대 중 1대는 비스포크로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가전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도 꾸준히 충원한다는 목표다.◇친환경에 진심…에너지효율 1등급보다도 전력 절감이날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 에어컨 등 기존 제품에 더해 상반기 중 3종을 추가해 총 27종의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신제품의 다양한 특징 중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핵심부품의 효율을 높인 데 이어 항공기 수준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컴프레서에 적용했다. 이같은 결과로 신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보다도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 개선됐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최대 22% 더 높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 덜 쓴다.에너지 1등급 제품 비중 또한 업계 최다 수준이다. 비스포크 신제품 중 세탁기와 건조기는 전 모델이 1등급을 충족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냉장고·에어컨 평균은 75%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박예리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브랜드마케팅 담당 프로는 “요즘 전기료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를 적게 쓰며 강한 성능을 확보하는 게 가전제품에서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고효율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세플라스틱 배출도 줄인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탑재해, 세탁 시 마찰로 인해 옷에서 떨어져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60% 줄인다. 삼성전자는 연내 미세플라스틱저감 필터도 출시해 저감효과를 90%까지 높일 예정이다.삼성전자 직원이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비스포크 신제품 공개 행사 ‘비스포크 라이프’에서 비스포크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더 똑똑해진 가전…바닥 청소부터 자녀 관리까지 맞춤형 서비스AI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스틱 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는 ‘AI 모드’로 카페트나 마루, 매트 등 바닥 상태와 이동 시 브러시가 바닥에서 들뜨는 상황까지 인식해 흡입력을 스스로 최적화, 배터리 사용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다. 청소 중 휴대전화가 울리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을 알려주고 작동을 멈추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한다.로봇청소기 ‘제트 봇 AI’에는 ‘우리 아이 마중하기’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방과 후 자녀가 집에 도착하면 “테이블에 간식 있으니 먹고 공부해”와 같은 사전 녹음 메시지를 로봇청소기를 통해 내보내고, 외출 시에도 자녀의 귀가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이밖에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AI 세제자동투입’, ‘클로딩 케어(Clothing Care) 스캔’ 등이 더 개선됐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식기 오염도에 따라 물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최적으로 맞춰주고, 비스포크 오븐은 내부 카메라를 통한 비전 인식으로 즉석밥·핫도그·피자 등 10종의 음식을 인식해 메뉴에 맞는 알고리즘으로 조리해준다.삼성전자 직원이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비스포크 신제품 공개 행사 ‘비스포크 라이프’에서 비스포크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디지털트윈과 로봇 활용해 경쟁력 제고…로봇은 신성장동력”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신제품의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기술력 향상에 따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생산비용을 줄이며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한 부회장은 “친환경 부품을 사용하면 (가격이) 오르는 것도, 내리는 것도 있다”며 “공장은 디지털트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단축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로봇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삼성리서치에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로봇사업팀은 올해 EX1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분야를 로봇이 대체하고 있다”며 “로봇에서 총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I 김응열 기자
국산 초광대역(UWB) 칩 글로벌 인증 처음 받았다
  • 국산 초광대역(UWB) 칩 글로벌 인증 처음 받았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국내기업이 독자 개발한 초광대역(UWB) 칩인 ‘엑시노스 커넥트 유(U)100’가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UWB) 표준 기구인 피라(FiRa)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UWB는 500MHz 이상의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넓은 공간에서 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까지의 방향과 거리를 수 센티미터 이내 오차로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 홈의 도어락과 자동차의 스마트 키, 긴급구조 정밀측위 등 세밀한 위치측정과 보안이 중요한 다양한 응용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다.이러한 UWB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8월 글로벌 사실표준 단체인 FiRa 컨소시움이 출범해 UWB 칩셋, 디바이스, 서비스 등에 대한 표준과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으며 현재 구글, 애플, 퀄컴, 보쉬, 삼성 등 글로벌 기업 9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그간 정부는 스마트폰 등 소형기기에서 UWB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기관, 기업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노력을 기울여 왔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11월에 ‘디지털산업 활력제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그 후속조치로 스마트폰 UWB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하지 아니하고 개설할 수 있는 무선국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고시 제10조’를 2022년 12월에 개정해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기존에는 UWB 서비스가 항공기·선박의 통신기기 주파수와 혼·간섭할 우려가 있어 주파수 대역폭 500㎒ 이내만 사용이 허용됐으나 규제 완화 이후에는 혼·간섭을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구현한 스마트폰에서는 대역폭 500㎒ 이상 사용도 허용됐다. 이에 따라 이전보다 더 정밀도가 높고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해졌으며 향후에는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방을 비추면 서랍 속 키의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해 주는 등 융복합 서비스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TTA는 과기정통부로부터 지원(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험인증센터) 받아 지난해 10월에 세계 최초로 FiRa 국제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했으며 FiRa 인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공인 인증 시험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에 국제공인 인증을 받은 UWB 칩은 보안, 메모리, 저전력 기술 등이 하나에 집적된 초소형 칩으로 소형 기기에도 쉽게 적용가능것이 특징이며 앞으로 스마트폰, 사물(IoT) 등에 탑재되어 UWB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영해 TTA 회장은 “최근 재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하는 시대에 위급 상황 발생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UWB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보다 정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므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1 I 함정선 기자
티에스아이, 맥셀‘전고체 배터리 양산’...믹싱기술 통한 비용절감 부각 '강세'
  • [특징주]티에스아이, 맥셀‘전고체 배터리 양산’...믹싱기술 통한 비용절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티에스아이(277880)의 주가가 오름세다.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성공한 일본 업체 맥셀 비용절감에 믹싱기술 노하우가 활용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13시 44분 티에스아이는 전일 보다 9.25%오른 1만980원에 거래 중이다.일본 배터리기업 막셀이 세계 최초로 산업용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막셀이 올여름 공장 로봇용으로 대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일본 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한국, 중국에 밀리자 전고체 배터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4배가 넘는 생산비용이 가장 큰 문제라 양산은 웨어러블 기기 등 소용량 제품에 머물러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의 믹싱기술 활용 보도 소식이 전해져 티에스아이에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티에스아이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주요 고객으로 가지고 있는 믹싱 장비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SDI가 국내에선 가장 빠른 전고체 양산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 믹싱 장비와 기술을 납품하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3.21 I 최은경 기자
"신중년 일자리 찾기"…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 취업 지원
  • "신중년 일자리 찾기"…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 취업 지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런4050’과 연계해 중장년 세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구직을 희망하는 중장년 세대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초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대 1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연계한다.구체적으로 △신중년 일자리 진입 및 정보탐색 방법 △자신의 강점 및 역량 파악하기 △숨은 매력 점프업 이미지 메이킹 △변화 관리와 이력서 작성법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취업에 앞서 자기 탐색 및 생애계획 수립이 필요한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생애설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재무·활동·관계 등 생애설계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전문기관과 연계한 특화 교육 과정을 준비했다. 아울러 중장년이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취업지원과 생애설계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50+포털을 통해 세부 프로그램별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연간 총 128개의 프로그램이 50플러스캠퍼스(서부·중부·남부·북부)에서 진행되며, 분기별(3·5·7·9월)로 나눠 참여 신청을 받는다. 프로그램별 개강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무료로 제공된다.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성수 사업운영본부장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인생 후반기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실질적인 취업컨설팅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일자리를 찾고 경력을 새롭게 설계하고 싶은 4050 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1 I 송승현 기자
바이든 여사·애플CEO도 즐겨 입는 브랜드
  • 바이든 여사·애플CEO도 즐겨 입는 브랜드[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암 사망률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암 문샷(cancer moonshot)’ 프로그램 재시행 1년을 맞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여사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암 연구 센터에 방문했을 당시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의 화려한 색깔의 정장 차림으로 시선을 모았다.질 바이든 여사(왼쪽 두번째)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 암 연구 센터를 방문 이후 ‘암 문샷(cancer moonshot)’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루이지애나 암 연구 센터)바이든 여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 암 연구 센터에 방문해 암 종식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바이든 여사가 착용한 보라색 정장은 여성 워크웨어로 유명한 띠어리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울 수트 소재로 제작한 싱글 브레스트 ‘에띠에넷’ 재킷은 딱 맞는 어깨와 자연스럽게 들어간 허리 라인, 긴 기장감에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같은 소재의 슬림 스트레이이트 핏 ‘트리카’ 팬츠는 허리 라인 벨트 고리와 지퍼 여밈 디테일이 특징으로 띠어리의 대표 핏을 보여준다. 재킷과 팬츠 가격은 각각 70만원대, 40만원대 수준으로 바이든 여사는 띠어리 마니아로 알려져있다. 띠어리는 지난 1997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여성을 위한 기능적이면서도 세련된 워크웨어 룩을 선보이며 현지는 물론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99년 남성복 라인도 추가된 이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이 지난 2007년 론칭해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10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프리젠테이션 모습. (사진=유튜브·띠어리)띠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한 착용감’이다. 실용성을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브랜드답게 고급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끌어올렸다. 띠어리의 상품은 현재 뉴욕 다운타운에 위치한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서 디자인된다.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되면서 단정한 디자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지난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프리젠테이션 당시 띠어리 ‘머피 봄버 재킷’을 입어 화제를 모았다. 띠어리의 혁신 소재인 ‘프리시전 폰테(Precision Ponte)’로 제작된 이 제품은 뛰어난 신축성과 복구력이 특징으로 주름과 마모, 오염에 강한 제품이다. 특히 빠르게 건조되는 특징이 있어 실용성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경우 현재 온라인 상에서 약 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2023.03.21 I 백주아 기자
서울 초등학생 5000여명, 교실에서 생존수영 배운다
  • 서울 초등학생 5000여명, 교실에서 생존수영 배운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 직속기관인 학생교육원 대천임해교육원은 지난 6일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 ‘교실에서 배우는 생존수영’ 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침체됐던 생존 수영 교육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지원한다. 교육원은 교실에서 가능한 수영 이론과 실기교육을 제공하고 수영장에서 수영 실기교육이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이번 시범운영에는 서울시교육청 관내 43개 초교 4744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학교가 원하는 시간에 희망하는 수업내용을 신청하면 해양 분야 전문가가 담임교사와 협력해 주어블 진행한다.이번 교육은 12차시의 교육내용 중에서 학년과 학급별로 선택하여 신청하였으며, 물의 특징과 물놀이 안전, 구명조끼 착용 방법과 익수자 긴급 구조 방법, 심폐소생술, AED 사용법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포함하여 교육한다.대천임해교육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하며,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올바른 방법으로 적절하게 대응하며, 결과적으로 자기 생명 보호 능력을 기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2023.03.21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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