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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추천안' 압박한 민주당, 정국 경색 책임 정부·여당에 넘겨
  • '제3자 추천안' 압박한 민주당, 정국 경색 책임 정부·여당에 넘겨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오는 26일까지 ‘제3자 특검 추천안’이 담긴 ‘채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이재명 신임 당대표도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민주당은 시한으로 정해둔 26일까지 한 대표를 계속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6일까지 한동훈표 특검안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 대표의 ‘채해병 특검법’ 발의 시한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두고 “(한 대표가) 열흘 정도 안에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도 26일까지 ‘한동훈표 특검안’을 발의할 것을 요구했다.한 대표는 민주당이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자 소위 ‘제보공작’ 의혹도 특검에 포함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특검법에 다시 토를 달았다”며 “당대표 선거 때는 제3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당선된 뒤에는 발을 빼더니 다시 추가조건을 덧붙이면서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고 질책했다.그러면서 “이번에도 특검안에 대해 갈팡질팡한다면 국민들은 앞으로 한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재명 대표 역시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8일 당대표 수락 연설 중 한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제21대 국회부터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민주당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당대표 당선 직후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당이란, 누가 말했든 이미 얘기했다면 그 기조를 가급적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박 원내대표의 입장을 당의 방침으로 삼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민주당이 이처럼 야당의 특검 추천안에서 한발 물러나 제3자 추천안까지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특검법을 둘러싼 대치 정국을 해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여야는 제22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채해병 특검법을 두고 극한 갈등을 벌여왔다. 여기에 더해 대통령실이 특검을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에 민주당이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해도 여당이 특검법에 계속 반대한다면 경색된 정국의 책임을 여당에 물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할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이 새로 제출한 채해병 특검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제3자 특검안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은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정쟁 국회를 민생 국회로 돌려 놓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이미 제출된 위헌적 특검법을 철회하고 탄핵 청문회부터 철회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당내에서 필요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9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우원식 의장 만나 "미래 산업 특위, 검토해달라"
  • 이재명, 우원식 의장 만나 "미래 산업 특위, 검토해달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주요 국가 의제, 미래 과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설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출마 선언문에서 과학기술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우 의장을 만나 “우리 사회가 맞이하게 될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과학기술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이 대표와 우 의장 회동에는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과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우 의장은 먼저 “당대표에 재선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이 대표를 맞이했다.그는 “이 대표는 성남시장 때부터 개혁적으로, 국민의 삶 가까이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냈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아마 국민들의 기대가 바로 그 지점에 모여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정치권이 구체적 성과를 내고 꼼꼼하게 어려운 점을 잘 살펴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이 정치권에 집중돼 있는 숙제인데 그 점에서 이 대표님이 과거부터 그런 역량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추켜 세웠다.우 의장은 “(이 대표가) 취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자고 얘기 했는데 잘 만나서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국민에게 잘 비쳤으면 좋겠다”며 협치를 당부했다.우 의장은 또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길이 많다”며 “기후위기 문제, 지구도 살리고 돈도 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인공지능(AI) 발전과 에너지 전환 등 큰 변화의 시기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재선이 돼 그런 큰 위기에 잘 대응해나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이 대표는 우 의장에게 “어려운 국면에서 국회를 잘 이끌어주시고 국민들께서 한 줌의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틈을 만들어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행정부의 독주나 독선이 예상보다 심해서 의장의 활동 폭이 상당히 제한될 텐데, 민주당도 요구하는 게 많아 일하기 어려우실 것”이라며 했다.이 대표는 특히 “국회가 하는 일엔 국정 감시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정을 일부 책임지는 역할도 있다”며 “여야가 국민들의 불안도 완화하고 대안도 모색하고 새로운 성장, 지속성장의 기회를 확보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8.19 I 이수빈 기자
‘권익위 간부 사망’ 권익위원장 “외압 없어…정쟁 중지해주길”
  • ‘권익위 간부 사망’ 권익위원장 “외압 없어…정쟁 중지해주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최근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사망 사건에 대해 정쟁화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익위는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순직인정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 등 8월 정례브리핑을 하기 앞서 간부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사진=뉴스1)유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유족들이 더 깊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디 정쟁을 중지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위원회는 고인의 명예 회복과 남겨진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유능하고 훌륭한 공직자였던 고인의 죽음은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로 유족분들과 위원회 직원들이 크나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사실과 다른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신고 사건 처리와 관련된 외압은 없었다”고 했다.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의 조사를 잇달아 담당했다.권익위는 진상규명을 위한 전원위원회 안건 상정 등은 당장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장은 고인의 순직처리 절차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유 위원장은 “진상 조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경찰과 검안의 회의에서 사인이 밝혀졌기 때문에 장례 절차를 진행한 것이고, 지금 고인의 순직 처리와 관련해서 사망 경위랄까, 또는 고인의 어떤 업무 과중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으로 있다”며 “현재로서는 자체 조사는 지금 시급한 일이 아니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권익위는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 등 입장을 결정할때 합의제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 압박이 있기 힘든 구조라고 했다.유 위원장은 “해당 사건들은 법령과 지침에 따라 소관 부서에서 안건을 작성하고 그리고 해당 부서에서 검토한 안건을 분과위와 전원위에 상정했고 위원들 간의 논의를 거쳐서 위원회 의결로 최종 결정된다”며 “ 권익위는 합의제행정기관으로서 신고 사건은 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서 처리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 압박이 있었다는 부분은 제가 들은 바도 없고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내부압박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권익위는 고인이 업무상 재해로 인한 순직처리를 위한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유 위원장은 “특별순직이라든가 또는 정부포상에 해당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 것을 추진하고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저희가 그런 절차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는 그런 취지”라며 “3건의 신고사건과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위해 전국 토론회 등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이 있지 않았을것이라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2024.08.19 I 윤정훈 기자
尹, 이르면 다음주 연금개혁 발표…노후소득제도 대수술 예고
  • 尹, 이르면 다음주 연금개혁 발표…노후소득제도 대수술 예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에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한다. 기존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등 노후소득 보장 제도를 모두 합한 연금 체계 대수술을 통해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한 보험료율 차등화, 재정 안정화 장치 방안 등을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윤 대통령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국정브리핑을 통해 발표하는 연금개혁안은 구조개혁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야당의 주장대로) 국민연금 모수개혁만 해서 연금 고갈을 단순히 7~8년 연장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당초 윤 정부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연금개혁안을 국회에서 우선 논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극단적인 여소야대로 판이 짜여진 22대 국회에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모든 법안이 처리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정부안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 의지가 상실됐다는 지적을 받자 국회 논의와 별도로 정부안을 마련키로 했다. 핵심은 노후 소득보장제도의 근간이 되는 전체 연금의 틀을 바꾸는 구조 개혁이다.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주택 및 농지 연금 등 다층 구조로 이뤄진 연금제도 전반을 모두 손본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면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80~90% 하위 저소득층에 집중하거나 퇴직연금 지급을 낮추는 대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5% 이상(현행 40%)으로 대폭 높이는 방식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도 국민연금은 ‘용돈 연금’ 수준이라고 비판을 받거나 은퇴 이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젊은 층의 우려가 상당한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노후소득 보장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안에는 재정 안정화 장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기금 고갈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납부액을 올리고, 수급액을 줄이는 장치를 국민연금 시스템 내부에 마련하는 방식이다. 또한 세대별 보험료율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행 국민연금은 연령과 관계없이 ‘보험료율 9%’를 일괄 적용하고 있지만, 재정 고갈을 감안하면 보험료율을 인상이 불가피하다. 만약 보험료율을 13~15% 인상하기로 하면 장년층은 매년 1%포인트씩, 청년층은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저출산 대응을 위해 기존 둘째 자녀부터 인정하던 출산 크레딧을 첫째 자녀부터 인정하고, 군 복무 크레딧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여야정 협의체를 요구하는 야당이 이를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21대 국회 말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 등을 포함한 모수 개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연금개혁안을 추진했지만, 정부·여당의 구조개혁을 주장하며 불발된 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세대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세대별 차등화 방안이나 재정 안정화 장치 등에 반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안은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연금 개혁 방향성에 대한 밑그림일 수 있으며, 구체적인 숫자는 국회에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19 I 김기덕 기자
박찬대 "한동훈, 26일까지 '제3자 추천' 특검안 발의하길"
  • 박찬대 "한동훈, 26일까지 '제3자 추천' 특검안 발의하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제3자의 특검 추천안이 담긴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6일까지 한동훈표 특검안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특검안에 대해 갈팡질팡한다면 국민께서는 앞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채해병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 역시 당선 직후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한 대표는 소위 ‘제보공작’ 의혹도 특검에 포함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한 대표가 특검법에 다시 토를 달았다”고 비판했다.그는 “당대표 선거 때는 제3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당선된 뒤에는 발을 빼더니, 다시 추가조건을 덧붙이면서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고 질책했다.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공식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은 환영하지만, 한 대표가 말하는 특검안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며 “말은 무성한데 발의는 안 하고, 말할 때마다 내용이 바뀌니 (특검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박 원내대표는 26일을 특검법 발의 시한으로 제시하며 “저희가 시원하게 제안하지 않았나. (한 대표도) 조건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 구성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직무대행의 짐을 덜게 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민주당 새 지도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잘 알기에 더 큰 책임감이 몰려온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권정당답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국민께 희망을 안겨 드려야 할 시점”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원들이 똘똘 뭉칠 때 국민과 나라가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에 ‘단일대오’를 주문했다.한편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거부권)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여름 휴가 때 민생현장을 살피겠다고 하더니, 정작 진지한 고민도 없이 민생법안을 거부했다”며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문 닫은 점포들, 비어있는 상가가 즐비한데 그건 못 봤나”라고 따져 물었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야당이 낸 법안은 무조건 거부하고, 여당은 ‘현금 살포 법안’이라고 거짓 선동하며 국민 고통에 책임지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국론 분열이 아니라 국민통합, 민생 외면이 아닌 민생해결을 위한 국정 운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2024.08.19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진성준 정책위의장 연임 결정…"연속성·안정성 고려"
  • 이재명, 진성준 정책위의장 연임 결정…"연속성·안정성 고려"
  • 이재명 2기 체제서 연임이 확정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연임을 결정했다.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 총장과 진 의장 연임을 결정하고, 전략기획위원장엔 천준호 의원을 임명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사무총장과 진 의장은 이미 업무를 수행하고 계셨던 분들인데, 1기 이재명 체제에서 2기 이재명 체제로 넘어가는 데 있어 연속성과 안정성, 과도기의 당부를 잘 진행했던 측면을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가장 관심이 끄는 인선은 진성준 의장이다. 진 의장은 그동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완화를 주장하는 이 대표와 달리 ‘시행 후 보완’ 주장을 일관되게 밝혀온 바 있다.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책위 라인은 각기 가진 정무조정위원회나 정책위 라인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거고 당내에 여러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견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당에서 그 문제들(금투세와 세제 개편)을 질서 있게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아울러 3선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수석대변인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선 “정당에서 대표가 연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원과 국민께서 이 대표 연임을 허락해 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현 시국에 대한 엄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제가 말직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어제 이 대표가 전화 주셔서 요청을 하셨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했다”며 “엄중한 시기에 크든 작든 역할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쁜 일”이라고 부연했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대통령실이 배려할 건, 日 천황 아닌 韓 국민"(종합)
  • 이재명 "대통령실이 배려할 건, 日 천황 아닌 韓 국민"(종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연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비공개 전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과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일본 국민의 마음을 살필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살피시길 바란다”며 “그것이 잘못됐다면 생각하면 당연히 즉각적인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에 따른 파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서 여야 대표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놓은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문제,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전국당원대회에서 85.4%라는 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다시 맡겨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치의 목적인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 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표는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 AI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또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 비서실장에 지시"
  •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 비서실장에 지시"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이해식 비서실장에게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를 지시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연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서 여야 대표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문제,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전날 전국당원대회에서 85.4%라는 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다시 맡겨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그는 “정치의 목적인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 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표는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 AI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또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 [사설]과학이 물리친 일 오염수 괴담...허위 선동 다신 없어야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인근 바닷물이나 수산물에선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년간 국내 해역 165곳, 공해 18곳에서 수만 건 시료를 채취해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 방사능 검출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극소량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괴담은 말 그대로 괴담에 불과했다.일본 도쿄전력은 작년 8월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그에 앞서 세계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IAEA의 보고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시민단체들과 야당을 중심으로 우리 바다가 핵 폐수에 범벅이 될 것이라는 둥, 서해 천일염이 삼중수소에 오염된다는 둥, 후쿠시마 인근 우럭이 우리 식탁에 오를 것이라는 둥 갖가지 괴담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대중적 영향력이 큰 정치인들이 앞다퉈 공포 마케팅을 확대재생산했다. 작년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야당은 “후쿠시마 멍게는 사주고, 우리 쌀은 못 사준다고?”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부는 지금도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한국을 뒤흔든 괴담은 죄다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미국산 소 먹으면 뇌송송 구멍탁”이라는 괴담이 퍼졌으나 현실은 어떤가. 전체 수입소고기 중 미국산은 7년째 1위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못했다. 2016년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전자파가 참외 농사를 망친다는 괴담이 번졌으나 성주 참외 매출은 지난해 사상최대였다. 세계은행은 최근 한국을 “중진국 함정에서 탈출한 성장의 슈퍼스타”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툭하면 괴담이 과학을 우롱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한 진정한 선진국 진입은 요원하다. 과학을 무시하는 시민단체, 이에 편승해 공포 마케팅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의 맹성을 촉구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약 3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남은 기간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데 매진하기 바란다.
2024.08.19 I 양승득 기자
민주당 전대 본 與박수영 "극단적 이재명 체제, 소름 끼칠 정도"
  • 민주당 전대 본 與박수영 "극단적 이재명 체제, 소름 끼칠 정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당원대회 결과에 대해 “극단적 이재명 체제”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도 전원 친명 일색으로 결정됐다”며 “특히 초반 1등을 달리다가 “명팔이” 척결을 내세운 뒤 결국 최고위원에서 탈락한 정봉주 후보와, “김건희 살인자”라는 망언을 쏟아낸 후 당선권으로 올라선 뒤 최종 2위로 당선된 전현희 후보의 경우를 보면 민주당이 얼마나 극단적 이재명 체제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도 했다.박 의원은 “물극필반(매사 극에 달하면 반드시 원위치로 돌아온다)이라고 했다”며 “이런 극단적 체제는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 동시에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42%대에 머문 권리당원 투표율, 특히 20% 후반대의 호남 투표율을 감안하면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때 조용한 다수와 호남민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나는 그 분들이 유죄판결을 받은 이재명을 버릴거라 믿는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더불어민주당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박 의원은 ”문제는 이 극단적 집단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국회 운영의 극단화는 물론이고 이재명 사법 판결에 대해서도 극단적으로 반발하면서 우리 헌법질서를 유린할 위험성까지 안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남지 않은 그 기간 동안 우리 국민의힘은, 비록 192 대 108로 지는 한이 있더라도 과감한 민생법안을 내는 한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기본질서를 수호하는 정당임을 끊임없이 설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고,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을 당선시켰다. 경선 초반 1위를 달리던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이재명 팔이’ 척결을 외친 후 지지세가 떨어지면서 최종 6위를 기록, 최고위원에서 탈락했다. 반면 탈락권인 6위를 달리던 전현희 후보는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소리친 후 지지세가 급등하며 최종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병주, 전현희, 이재명 대표, 김민석, 한준호, 이언주 최고위원 .
2024.08.18 I 이승현 기자
한동훈 "이재명 축하…대승적 협력의 정치 함께 하고파"
  • 한동훈 "이재명 축하…대승적 협력의 정치 함께 하고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에 축하의 뜻을 밝히며 대승적 협력을 요청했다.18일 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민생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이 대표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 나누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이 대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85.40%로 대표직 연임에 성공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한다”면서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이어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도 대표회담을 제안한다.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며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한 대표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인 바 있다.
2024.08.18 I 김인경 기자
'명팔이논란' 탈락한 정봉주…"저를 반대한 분도 민주진영 자산"
  • '명팔이논란' 탈락한 정봉주…"저를 반대한 분도 민주진영 자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이재명 2기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가운데 “저를 반대했던 분들조차도 민주진보 진영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최고위원 경선 탈락에 대한 소감을 밝혀다. 18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7월 14일 이후 경선 기간 내내 진심으로 격려해주신 지지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저를 반대했던 분들조차도 민주 진보 진영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뵐 날을 기약하겠다”고 언급했다.정 전 의원은 대중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고위원 선거 초반 온라인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당대표가 김민석 최고위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이후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 개입에 상당히 열받아 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정 전 의원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 정치, 실세 놀이를 하는 이들을 도려내겠다. 이재명 팔이 무리를 뿌리 뽑겠다”고 하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지역순회 첫 경선이었던 지난달 20일 제주경선에서만 하더라도 19.06%를 기록했던 정 후보의 득표율은 마지막 지역 경선인 전날 서울경선에서는 8.61%까지 내려왔다. 정 후보는 이날 최종결과 발표에서 최종집계 11.70% 득표로 당선권인 5위 밖에서 밀려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85.40%의 득표율로 연임을 확정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1%, 김지수 후보는 2.48% 득표에 그쳤다.최고위원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당선됐다.
2024.08.1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탈원전때 1300명 이탈…원전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탈원전때 1300명 이탈…원전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수익률 11%라는데, 내 건 왜’…디폴트옵션 성과 뻥튀기 논란-감사의견 ‘비적정’ 50%↑ 연말 무더기 상폐주의보△‘이재명 2기’ 민주당 출범-비명 사라진 지도부, 중도확장 과제…이재명, 尹·한동훈에 회담 제안-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 것”…‘뒷담화 논란’ 정봉주 탈락△원전 르네상승, 인력난에 발목-“다음 정권서 또 탈원전 하면요?”…원전정책 확신 심어줘야 인재유입-정부, 원전산업 인력 육성한다지만 안전분야 전문인력 공백 우려 여전△종합-이번달까지 금리동결하겠지만…첫 ‘인하’ 소수의견 나올 것-“美 중저가 칩 제재땐 한국 타격…정부차원 협상 절실”-인문계 최상위권 5명중 1명, 서울대 포기하고 의대갔다-“중산층 상속세 인하에 초점”…야당, 자체 상속세 개편안 추진△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민낯-수익률 성과 부풀리기…“원금보장 배제해 제도 취지 살려야”-감사의견 ‘비적정’ 종목 주가 어쩌나…개미 좌불안석△정치-병역혜택, 직접 보조금…여야 반도체 ‘파격지원안’ 쏟아낸다-“미일 지도부 교체 관계없이 캠프데이비드 선언 확고”-“김대중의 길 되새길것” 여야 DJ 15주년 한목소리-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 대미 장식한 K-9 자주포△경제-광물탐사부터 기후위기 대응…지구 8바퀴돈 이사부호-실태조사 신뢰성 잡음에 공무원 타임오프 지지부진-흔들리는 국제유가…유류세 인하 또 연장되나△금융-주담대 금리 강제상향…남몰래 웃는 은행들-‘제2 티메프 방지’ 금융당국, 감독권 더 세진다-은행권 급여, 상반기만 6000만원, 웬만한 중기 연봉 맞먹네-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번주 은행장 상견례△글로벌-해리스 “식품 폭리 대기업 철퇴”…트럼프 “석유 규제 풀어 공급 확대”-해리스 대선 출정식 기간 반전시위…시카고 초긴장-“너무 비싸” 수소차 안팔리는 중국…산업 대중화는 먼 길-열받은 토마토…케첩값 오를라△산업-상용화만 남은 PIM…빅테크 견제 우려에 ‘머뭇’-“전기차 화재, 과충전보다 배터리셀 결합이 주원인일 것”-LG전자, 혁신기술 확보 ‘잰걸음’ AI·딥테크 스타트업 138억 출자-현대차·LS그룹 ‘뜨는시장’ 인도 주총리와 회동△ICT-국정원, 10년만에 CC인증제도 재이관 추진-“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1조 규모 ‘국가대표 NPU회사’ 탄생 초읽기△중소기업-매달 공유오피스2~3곳 출점…절대강자 굳힌다-조용하게 매트릭스 가격 올리는 침대업계-본업장사 잘한 한솔제지, 2분기 영업익 급락한 이유-안마의자 대중화 이끈 ‘아이로보’ 헬스케어 로봇으로 재탄생△소비자생활-K드라마 속 초록병의 힘…세계로 퍼지는 소주 앓이-유커줄고 고환율…면세점 1인당 구매액 5년만의 최저-“전세계 농산물 공급처-수요처 연결, 페이 도입해 거래 안정성 높일 것”△증권-똑같이 30% 빠졌는데…네이버는 줍줍, 카카오는 손절-한탕의 시대 갔다…거품 빠진 IPO 슈퍼위크 개막-2700 회복 앞둔 코스피, 한미통화정책이 관건-R의 공포 걷히자…한주새 16% 뛴 배터리 반도체 펀드△부동산-평당 1억시대‘ 연 여의도, 재건축 가속도-불장이라는데…서울 미분양 1000가구 육박, 왜-서울아파트 실거래가, 16개월만에 최대 상승△문화-“사과는 그릴줄 아냐” 악플…예술로 답하다-섬뜩한 반전 입소문…정혜연 소설 ’홍학의 자리‘ 역주행-문화대상 이작품 무용 ’허창열의 탈, 굿‘△스포츠-첫승은 8년, 2승은 3개월…대기만성 배소현-장타퀸 윤이나 “배에 힘주고 스윙”-이강인 3분만에 1호골…유럽파 형제들 ’굿스타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설민석 단꿈아이 대표-“초심 찾고자 대학원 재입학…역사 스토리텔러 책임 다할 것”-“영화 로마의 휴일 계단처럼…첨성대도 스토리 입히면 세계적 명소 될 것”△오피니언 -미술진흥법 성공의 조건-뜨거운 안세영논란, 韓 스포츠 혁신 계기 돼야 -글로벌 공급망 협력, 한국의 리더십을 기대한다-불안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피플-국민안전 위한 투자…출소자 건강한 사회복귀, 정부가 앞장서야-신한금융 베트남 호치민 신사옥 입주…시너지 본격화
2024.08.18 I 김인경 기자
당선 직후 '영수회담' 띄운 이재명 "방식·의제 제한 없이 만나야"
  • 당선 직후 '영수회담' 띄운 이재명 "방식·의제 제한 없이 만나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당대표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제 제한 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방식이나 의제의 제한 없이 지금 대한민국이 너무나 위기이기 때문에 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영수회담을 통한 논의와 의견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그 시급성을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 취재진을 만나 “제한 없이 현재 제기되는, 국민께서 관심 가질 사안, 국가 경영과 국정의 중요한 사안을 다 논의할 수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의제를 제한하자고 한다면 제한된 의제만이라도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 당선 직전까지 당대표 직무대행 직을 수행한 박찬대 원내대표가 여야 협치의 전제조건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이 대표는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박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언급한 내용이다.이 대표는 “당이란 누가 말했든 이미 얘기했다면 그 기조를 가급적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민주당이 앞서 밝힌 제3자 추천안이 수용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내 뜻대로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의견 접근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강행해 관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합리적 수준의 조정도 할 수 있는 게 정치 아닌가 싶다”며 특검법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다만 이 대표는 “아직도 그 생각(야당 추천안)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의 관행대로 정권의 부정과 비리에 관한 사안이라면 당연히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는 신임 당 지도부가 ‘단일대오 대여투쟁’ 기조를 앞세운 것이 중도확장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의 본질적 역할을 합리적 중도층께서 오히려 권장하고 격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는 폭주를 계속하고 있어서 야당으로서 정권의 부당한 폭주를 제어하고 견제하는 것은 야당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강경한 대여 공세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최근 8·15 광복절을 둘러싸고 생긴 사태나 인사 등을 보면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권에 대해 야당의, 민주당의 강력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요구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야당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에 대해 중도층이 다른 의견을 가질 것 같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8.18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상속세 일괄·배우자공제 올려야…세율 인하는 반대"
  • 이재명 "상속세 일괄·배우자공제 올려야…세율 인하는 반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8일 상속세 개편을 예고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선 정부·여당을 향해 “진정성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상속세율 인하는 반대한다”면서도 “중산층을 위해 일괄공제나 배우자공제 한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세율을 인하하게 되면 중산층이든 서민이든, 초부자든 똑같이 세율이 떨어지게 되는 만큼 초부자감세에 해당한다”면서도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예를 들어 서울에 집 한 채를 갖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사망해 상속을 받다 보니 일괄공제나 기초공제가 워낙 적어, 몇 억원을 세금 내게 되면 그 집에서 쫓겨날 수가 있다”며 “가족들이 세금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그는 “지금 현재 일괄공제 금액이 5억원, 배우자공제액이 5억원이어서 10억원이 넘어가면 그 초과분에 대해 상속세를 내야 해 집을 팔거나 쫓겨나야 한다”며 “이런 불합리한 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일괄공제액은 28년 전에 정해진 액수다. 수도권 등 대도시 집값을 고려할 때 가족 중 누군가 사망하면 상속세 때문에 그 집에서 쫓겨나는 걸 감안해 일괄공제나 배우자공제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정부가 세대별 차등화 방침을 밝힌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전에 정부·여당이 요구한 것을 저희가 100% 수용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뒤로 물러서서 구조개혁까지 같이 하자고 해 결렬이 된 바 있다”며 “정부·여당이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는 개혁 방향에 대해선 “제도라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제 토론을 해봐야 한다”며 “연금 문제는 모든 국민들이 만족할 안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어떻게 타협하고 조정하는지가 핵심이다. 제안된 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 검토도 거쳐서 천천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자신의 제안한 금융투자소득세 완화 방안에 대한 당내 이견에 대해선 “정책현안에 대한 당내 이견은 건강한 정당이라는 증거”라며 “170명 의원이 넘는 정당에서 언제나 정책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초기 논의에선 찬성, 반대, 연기, 폐지, 심지어 강행까지 여러 가지 입장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점들은 현재 상황, 그리고 닥칠 미래에 예상되는 실상 이런 점들을 고려해 최적의 안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며 “뭐든 만들었다고 영구불면의 진리는 아니다.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성공…"尹대통령, 영수회담 하자"(종합)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성공…"尹대통령, 영수회담 하자"(종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임을 확정했다. ‘이 대표 저격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탈락했다.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85.40%의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김두관 후보는 12.11%, 김지수 후보는 2.48% 득표에 그쳤다.이 대표는 권리당원 선거인당 투표에서 88.14%, 국민여론조사에서 85.18%, 대의원 투표에서 74.89% 모두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당선됐다.그는 수락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다.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 대표님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면서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꿈과 희망이 사라진 대한민국,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민생을 구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불의와 국민의 삶을 짓누르는 저 큰 민생고통 앞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하다”며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 삶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더 유능한 민생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고위원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당선됐다. 초반 순회경선에서 1등을 기록하기도 했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팔이’ 논란 여파로 순회경선과 국민여론조사, 권리당원 투표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6위로 밀려나 탈락했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겠다"…'험담' 정봉주는 탈락
  • 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겠다"…'험담' 정봉주는 탈락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전현희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김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2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최고위원에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이 대표 뒷담화 논란으로 당내 파장을 일으킨 정봉주 후보는 대의원·국민여론조사에서 저조한 득표로 결국 탈락했다.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지키기’를 앞세운 후보들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선출된 최고위원 5명 모두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향후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견제보다는 보위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당선된 최고위원들은 모두 ‘이재명 지키기’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로부터 유일하게 공개적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라선 김민석 최고위원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국 수석최고위원에 오르며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됐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 대표의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을 겸임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거 15주기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김대중을 지켜냈듯이 이재명을 지켜내자”며 “이재명을 알리는 거대한 홍보부대의 세일즈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을 지켜내고 이재명이 자기 실력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시나”라며 “앞으로 1년 내에 전속력으로 달려 모든 집권준비를 마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전당대회 내내 ‘이재명 지키기’를 앞세웠지만 순회경선에서 5~6위권에 그치며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이 불확실했던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건희 살인자’ 발언 이후 당내 지지를 받으며 최종 2위로 당선됐다. 전 최고위원은 경기 지역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서울 경선 이전까지 이언주 후보에 소폭 밀려 당선권 밖인 6위를 기록했으나, 해당 발언 이후 치러진 서울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 당선권으로 진입했다.이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역임한 한준호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18.26%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최종 3위에 올라섰다. 그는 이날도 “저에게 대선 승리를 통해 수행실장의 임기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며 “차기 민주정부를 여는데,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4성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 이후 당내 지지가 오르며 결국 4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그는 대의원 투표에서 한 자릿수 득표에 그쳤으나 국민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에서의 13~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전 최고위원의 급상승으로 당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봉주 후보의 자멸로 턱걸이로 최고위원에 입성했다. 그는 “이제 저는 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대표에게 힘이 되는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고 당원들에게 약속했다.순회경선 초반 1위를 기록하는 등 열풍을 일으켰던 정봉주 후보는 결국 ‘이재명 저격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고위원 입성에 실패했다. 마지막 순회경선인 서울에서 6위까지 떨어졌던 정 후보는 하락세가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로까지 이어지며 결국 5위권 내 진입이 실패했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연임 성공` 이재명 민주당 2기 출범…`사법리스크` 우려 속 중도확장이 과제
  • `연임 성공` 이재명 민주당 2기 출범…`사법리스크` 우려 속 중도확장이 과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민주당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6월 당대표 연임을 위해 사퇴한 지 56일 만이다. 지난 2년간 대여(對與) 공세에 집중했던 이 대표는 대권 가도를 닦는 ‘이재명 2기 지도부’를 열며 ‘중도 확장’이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사법 리스크’는 오는 10월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친 뒤 두 팔을 들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재명, 85.4% 압도적 득표율 기록…영수회담도 제안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대표로 선출됐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80%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이 후보는 이날 최종 85.40%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김두관 후보는 12.12%, 청년 당대표를 내세웠던 김지수 후보는 2.48%의 득표율을 얻으며 전당대회를 마무리했다.이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여러분께서 오늘 제게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시 주셨다”며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여야의 협치 전제조건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민주당이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재발의한 만큼,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채해병 특검법과 민생 의제를 논의할 ‘대표회담’을 제안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며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끝으로 그는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차기 지도부에서 대권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사법 리스크 여전한 이재명, 중도 확장도 과제이 대표는 당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지만 민주당의 중도 확장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총선 이후 민주당 지지율은 이른바 ‘박스권’에 갇혀 있는데다, 새로 꾸려진 지도부가 강성 당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협치’를 바탕으로 한 중도 확장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이재묵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은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비명이나 반명(反이재명)의 설 땅이 사라진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경우 그를 지지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의 진영이 뚜렷하게 나뉘기 때문에 앞으로 이 대표 체제가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이 교수의 지적처럼 신임 지도부는 친명 인사들로만 꾸려져 당 운영이 강경일변도로 흐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이재명 일극체제’ 지도부가 꾸려지며 ‘비명(非이재명)계’는 자취를 감췄다.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이 ‘이재명을 지키겠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선명한 친명 경쟁을 펼쳤다. 이재명 지도부 1기에선 ‘친문(親문재인)계’ 고민정 최고위원이 2년간 자리를 지키며 균형추 역할을 했다. 비명계인 송갑석 전 최고위원 또한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지도부에서 ‘레드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정국을 뒤흔들 것이란 우려도 여전했다. 오는 10월 이 대표와 관련한 주요 재판의 1심 결과가 나온다. 이 교수는 “이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 당원들에게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은 맞지만, 이 대표 2기에선 재판 결과에 따라 정국이 다시 급랭될 수 있는 문제도 있다”고 봤다.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정국이 달라질 것”이라며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거리의 정치가 더 활발해지는 것이고, 무죄판결이 나온다면 이 대표가 정치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2024.08.18 I 이수빈 기자
與, 이재명 연임에 "말로만 말고 행동으로 민생 실천하라"
  • 與, 이재명 연임에 "말로만 말고 행동으로 민생 실천하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에 “말로만 먹고사는 문제를 얘기하지 말고 행동으로 민생을 실천해달라”고 주문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언행불일치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안 같은 반(反)민생법안을 밀어붙이는 입법폭거에만 몰두해왔다”며 민생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꼬집었다.한 대변인은 또 “22대 국회가 열린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껏 다람쥐 쳇바퀴 도는 무한정쟁 속에서 산적한 민생현안은 하염없이 뒤로 밀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국회에 바라시는 모습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또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협치할 준비가 돼 있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같은 민생을 위한 토론을 할 준비도 돼 있다”며 “정쟁법안은 멈추고 여야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부터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여야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서둘러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이어 “이 대표는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만큼 2기 당대표 체제에서는 본인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이재명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 더불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85.40%의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2024.08.18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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