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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제트블루, 연료비 상승·가이던스 실망감에 개장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의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 에어웨이스(JBLU)는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요 매출 지표에 대한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로 인해 2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제트블루는 1분기 유효 좌석 마일당 매출(RASM)이 전년 동기 대비 -0.5~3.5% 범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4.85%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1분기 평균 연료 가격은 4분기 갤런당 2.47달러에서 2.65~2.8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소식에 오전 9시 20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제트블루의 주가는 11.74% 하락한 7.14달러를 기록했다. 제트블루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로 예상치 -29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22억77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 감소했지만 예상치 22억57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제트블루는 11월과 12월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강해 지난달 4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이를 능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여객 매출은 21억달러로 전년대비 3.1% 감소했지만 예상치 20억8300만달러를 상회했다. 운영 비용은 22억6000만달러로 5.5% 감소했으며 탑승률은 전년 동기 80.1%에서 82.2%로 개선됐다.조안나 게러티 제트블루 CEO는 “올해도 여러 도전 과제가 있겠지만 이러한 장애물을 정면으로 극복할 전략을 마련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지속적인 비용 관리로 연간 운영 마진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제트블루 주가는 46.3%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글로벌 항공 상장지수펀드(JETS)의 38.5% 상승과 S&P 500 지수의 22.9% 상승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2025.01.28 I 정지나 기자
  • [美특징주]록히드마틴,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개장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방산 기업 록히드마틴(LMT)은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기밀 프로그램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 2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3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3.51% 하락한 4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간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1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 지수 상승률 22.9%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전년 동기의 7.58달러에서 크게 감소하며 예상치 6.62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항공 및 미사일, 화력 통제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17억달러 규모의 기밀 프로그램 손실에 따른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189억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186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88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항공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76억1300만달러에서 80억9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미사일 및 화력 통제 부문 매출도 31억7100만달러에서 34억1200만달러로 늘었다. 반면 회전익 및 미션 시스템 부문은 47억1100만달러에서 42억6100만달러로, 우주 부문은 33억7900만달러에서 29억4000만달러로 감소했다.록히드마틴은 그러나 연말 기준 1760억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짐 타이클렛 록히드마틴 CEO는 “2024년 한 해 동안 30억달러 이상을 R&D 및 첨단 디지털/제조 기술에 투자하며 국가 안보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타이클렛 CEO는 ”록히드마틴은 잠재적인 적대 세력이 바랄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세계 최고의 군사 역량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록히드마틴은 2025 회계연도 연간 EPS가이던스를 27~27.30달러, 매출 가이던스는 737억5000만~747억5000만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는 EPS 27.88달러, 매출 741억1200만달러다.
2025.01.28 I 정지나 기자
  • [美특징주]엔비디아, 개장 전 반등…산업 성장+목표가 하향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딥시크 영향으로 하루만에 시가총액 840조원이 증발됐던 엔비디아(NVDA)가 개장 전 거래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다. 28일(현지시간) 오전 7시26분 개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2.81% 오른 121.9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전일 엔비디아는 중국의 AI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기로 미국증시 내 AI주식들의 버블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장중 116달러까지 내려갔다.이날 개장 전 거래 시작 직후 3.7%수준까지 올랐던 엔비디아는 그러나 개장이 가까워 오며 고점을 높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그러나 월가는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바클레이즈의 라이모 렌츄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딥시크가 소프트웨어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과 단점에 대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오히려 이번 딥시크 이슈로 소프트웨어업계 전반에 걸쳐 생성형AI도입이 더 쉬워졌고 더 빠르고 광범위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단 이날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166달러에서 15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단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그는 “딥시크의 이번 이슈는 AI의 진화와 혁신을 강조한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반등이 중요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수출 통제를 가져오거나 투자분위기를 감소시키지만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8 I 이주영 기자
  • 명절을 맞아 뵙는 부모님...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건강 이상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날,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귀가 잘 안 들려”, “밤에 자꾸 화장실을 가” 등 부모님이 무심코 하는 한마디는 간과하기 쉬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평소에는 가벼운 불편으로 여겼던 말들이 사실은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명절, 부모님이 지나치듯 하시는 말씀을 좀 더 주의 깊게 들어보는 건 어떨까.◇ “자꾸 TV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 같아”부모님이 TV나 라디오 소리가 작게 들려, 볼륨을 자꾸 높이게 된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말 그대로 노인에서 노화로 발생한 청력 저하를 의미한다.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환자 본인도 잘 모르다가 중등도 난청 이상으로 청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뒤늦게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정미 교수는 “노인성 난청은 고주파 영역의 청력부터 떨어져 아이나 여성의 말소리와 같은 고음을 잘 들을 수 없게 되고, 단어의 받침을 잘 구분하지 못하여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자주 되묻게 된다”고 말했다.외부에서 나는 소리가 없는데도 머리나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환 의심이 되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고막내시경검사, 정밀청력검사 등 종합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CT나 뇌신경계를 확인하기 위한 MRI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노화로 인한 신경 세포들의 손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아직 현대의학으로는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할 수 없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유일한 방법이다. 보청기 착용이 늦어지면 뇌로 들어오는 자극이 현저히 줄어들어 인지기능이 저하로 치매 발생률이 2배 이상 올라가게 된다. 박정미 교수는 “너무 늦어지게 되면 뇌가 말소리를 구분하는 능력을 이미 상당 부분 잃어버리게 돼 나중에는 보청기를 착용해도 말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보청기를 사용하여도 잘 듣지 못하는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의 경우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외부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주는 기계를 귀 내부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밤에 자꾸 화장실 가느라 잠을 못 자”부모님이 밤마다 화장실에 자주 가서 잠을 못 잔다고 말씀하신다면, ‘야간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야간뇨는 말 그대로 수면시간에 소변이 마려워 한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증상이다. 노년층의 경우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등 하부 요로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수면장애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피로감 누적,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어두운 밤에 발을 헛디뎌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강릉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성진 교수는 “야간뇨로 불편함을 겪는 많은 사람에게 ‘수면시간 바로 전 식사’, ‘불필요한 다량의 수분 섭취’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나타나는데, 이 경우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며,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증상이 유지된다면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야간뇨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환자에게 ‘배뇨 일지’를 작성하도록 요구한다. 배뇨 일지란 3일간 화장실을 방문한 시간과 횟수, 소변의 양, 증상 등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방법이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 사전에 배뇨 일지를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진단은 환자의 배뇨 일지를 확인해 야간뇨의 원인을 감별하고 필요한 경우 요속 검사, 전립선 검사 등을 시행하여 하부 요로계 질환을 확인한다. 하부 요로계의 문제가 있을 시 과민성 방광 약제, 전립선 비대증 약제, 이뇨 조절제를 투여해 야간 배뇨 횟수를 줄이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이 외에 중추성 호르몬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 내분비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교정할 수 있다.김성진 교수는 “일상생활에서는 취침 전 수분 섭취를 줄이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피하면 야간뇨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배뇨습관, 염분 섭취 조절 등을 통해 야간 소변량을 유지하면 야간뇨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만히 있어도 손이 떨리고 힘이 안 들어가”부모님이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발이 떨리거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고 호소하는 경우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파킨슨병은 안정 시 손과 발이 떨리는 진전, 동작이 느려짐을 의미하는 서동증,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는 근경직, 균형 장애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신경 퇴행성 뇌질환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손이 떨린다”, “동작이 굼떠지고 걸음걸이가 느려졌다”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강릉아산병원 신경과 박계원 교수는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전히 병의 근원을 없애는 치료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빠른 진단으로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파킨슨병은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보조적으로 도파민성 뇌세포의 상태를 파악하는 PET-CT, 뇌 MRI, 혈액검사가 시행된다. 아주 드물게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파킨슨병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다. 파킨슨병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은 적절한 약물 복용으로 증상을 상당히 개선시킬 수 있다. 박계원 교수는 “파킨슨병이 수년 이상 오래되면 운동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이 외에 신체 활동 기능 유지를 위한 운동과 재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전문적인 물리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사람이라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종목의 운동을 꾸준히 즐기는 것이 좋다.◇ “밥 맛도 없고 TV도 재미 없어, 그냥 누워만 있어”부모님이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신다면 “어디 몸이 안 좋으신가”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건강의 문제가 아닌 노인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어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노인 우울증의 경우 젊은 층의 우울증과 구분되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지고 막상 병원을 방문하면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둘째, 치매처럼 보일 수 있다. 우울감으로 인해 말수가 줄고 표정이 없어지며 행동이 느리고 인지기능이 저하돼 멍해 보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울한 감정보다는 불안, 초조의 감정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증상은 지나친 죄책감이나 걱정, 불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강릉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유진 교수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앞서 구분되는 노인 우울증의 특성을 배제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치매와 우울증을 감별해야 하고 신체증상을 호소한다면 해당 부위 진료를 먼저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때는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혹은 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약의 종류에 따라 병용 여부가 다르기 때문이다. 노인 우울증이 진단되면 약물 및 상담 치료 등 정신건강의학과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족들은 치료과정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확한 약물 복용을 도와주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게 지속적으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홍유진 교수는 “특히 신체증상이 두드러지는 노인 우울증의 특성상 진통제, 소화제 등의 일반의약품을 약국에서 수시로 구입하여 남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부모님 집에 보관 중인 약물을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은 건강한 수면각성주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낮에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가벼운 산책이나 외식, 장보기 등의 외출 활동을 지원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2025.01.28 I 이순용 기자
귀에서 시작한 어지럼증 3대 질환 제대로 알기
  • 귀에서 시작한 어지럼증 3대 질환 제대로 알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지러운 증상은 살면서 흔하게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귀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어지럼증이 가장 많다. 귓속에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이라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기관 있어서다. 귀의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어지럼증 질환은 이석증, 메니에르병 그리고 전정신경염이 대표적이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3대 질환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이석증, 이석이 귓속 평형기관 자극하면서 어지럼증 유발 이석증은 귓속 이석기관에 있어야 할 이석이 다양한 이유로 떨어져 나와 평형기관의 하나인 반고리관에 들어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이석도 함께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아주 짧고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 어지럼증도 없어지게 된다. 이석은 달팽이관 쪽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석증은 난청, 이명, 이충만감과 같은 청각학적 문제가 동반되지는 않는다. ◇ 비타민D 부족, 골다공증, 혈액순환 등 이석증 원인 다양이석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특정 성별이나 나이의 환자가 많은지를 통해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 보통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이석 자체가 칼슘 덩어리인 것을 참고해 비타민D의 부족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과 연관성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중년 이후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혈액순환의 연관성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 그밖에는 바이러스 감염도 이석증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석을 제자리 돌려주는 이석 치환술 시행이석증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을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위치로 옮기는 ‘치환술’로 치료한다. 치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이석의 위치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반고리관을 흥분시켜 눈동자로 신호를 읽는 안진 검사 등으로 이석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확인한 이후 치환을 진행해야 한다.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약 95%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아주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등을 통해 이석이 신경에 닿지 않도록 만드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 청각 이상 동반한 어지럼증 발생메니에르병은 귓속 소리를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균형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에 있는 내임파액이 증가해 귓속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한다. 어지럼증과 함께 난청, 이명과 같은 청각학적 증상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석증과 달리 귓속 압력의 증가로 생긴 병이어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 난청, 이명 등을 동반한 어지럼증이 20분 이상 심하면 3~4시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이 연관성 높아, 더운 여름철 많아져메니에르병도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 외상, 허혈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계절에도 영향을 받는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 많이 발병한다. 메니에르병은 내임파액의 증가로 발생하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내임파액이 상대적으로 많아져서 메니에르병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완치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 필요메니에르병은 만성질환으로 완치는 어렵다. 내임파액의 양을 줄여 증상을 완화하게 된다. 주로 이뇨제를 사용하여 내임파액을 조절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메니에르병과 이석증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병을 앓았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정신경염, 극심한 어지럼증 며칠간 지속전정신경염은 귓속 몸의 평형을 감지하는 기관인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며, 한번 시작되면 어지럼증과 안진이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한쪽 귀에 전정신경이 제대로 기능을 못 하게 되면서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 염증이 생긴 쪽으로 기울어지기도 한다. 전정신경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신경질환으로 발생한다. 30대에서 50대에서 많이 생기고 환절기 감기 유행 시기에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어지럼증 줄이는 대증치료 ‘전정억제제, 진토제’ 투여시간이 지나고 염증이 나아지면 증상도 함께 완화된다. 원인 치료보다는 어지럼증을 줄이기 위한 대증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이 있기 때문에 진정 억제제나 진토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더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전정재활치료를 시행하게 된다.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석증 환자들은 언제 생길지 모르는 어지럼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체내에 흡수시키면 재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니에르병은 ‘CATS’를 조심해야 하는데 바로 카페인(Caffeine), 술(Alcohol), 담배(Tobacco), 소금과 스트레스(Salt & Stress)다. 이를 멀리하면 메니에르병의 위험성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인 만큼 평소 스트레스나 피로 관리를 잘해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변재용 교수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할 것”을 권고했다.
2025.01.28 I 이순용 기자
물 끓이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발뮤다 '문케틀' 써보니
  • 물 끓이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발뮤다 '문케틀' 써보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니, 발뮤다가 또…….’가전도 인테리어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발뮤다 가전제품의 의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 속 멋스러움을 알고 있다. 이미 발뮤다 토스터기와 공기청정기를 갖고있는 기자는 발뮤다 ‘더 팟’ 구매를 고민하턴 차에 새로 출시한 전기주전자 ‘문케틀’에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발뮤다 문케틀을 토스터기 옆에 놓아봤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사진=김혜미 기자)발뮤다 더 팟이 심플하고 드립커피를 내려마시기 좋은 긴 주둥이를 갖고 있다면 문케틀은 중국의 전통 주전자 모양으로 동양적인 미가 강하다. 특히나 블랙 색상을 선택했더니 무거운 옛날 무쇠 주전자랑 흡사했다.그런데 직접 들어보니 무게가 매우 가볍다. 겉보기엔 무쇠 주전자같지만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서다. 손잡이나 뚜껑 같은 부분은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이어서 뜨겁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우선 물을 최대용량인 0.9ℓ를 채워넣고 물 끓이기를 시작했다. 온도는 50℃부터 맞출 수 있는데 일단 100℃로 맞췄다. 문케틀은 물을 끓이기 시작할 때 경쾌한 작동음이 나오는데, 1번부터 3번 중 1번을 선택했다. 똑딱이는 사운드와 함께 22℃에서 시작해 100℃까지 올라가는 데 5분10초 정도 걸렸다. 목표 온도에 도달하니 다시 한번 작동음으로 물이 다 끓었음을 알려줬다.문케틀의 특징은 물을 끓일 때 열판과 주전자가 맞닿는 링라이트에 밝은 불빛이 켜지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바라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캠핑을 할 때 불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 ‘불멍’이랑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물이 끓는 소리를 들으며 흐려졌다 진해지는 붉은 링라이트를 바라보고 있으니 아무런 잡생각이 들지 않았다.문케틀로 물을 끓일 때의 모습. Keep 버튼을 누르면 30분간 100℃를 유지한다.이번에는 홍차를 끓여보기로 했다. 찻잎을 직접 우려내면 좋겠지만 자주 마시는 홍차 티백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홈카페 느낌을 내기 위해 예쁜 찻잔을 꺼내 티백을 담고 온도를 98℃에 맞춰 500㎖의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문케틀은 열판 옆 다이얼로 온도를 1도 단위로 맞출 수 있다. 작동음과 함께 링라이트에 불이 켜지고,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찾아왔다. 아까보다 물이 적고 온도가 더 낮으니 2분이 채 되지 않아 다 끓은 듯하다.찻잔에 물을 붓고 티백이 우러나길 기다렸다. 찻잔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3분을 기다려 티백을 꺼냈다. 오후 4시께, 당이 좀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 어제 먹다 남은 붕어빵을 꺼냈다. 문케틀은 물이 다 끓고 난 뒤에도 ‘유지’(Keep) 버튼을 누르면 30분간 물 온도를 유지가 가능하다. 차가 좀 부족하면 더 마실 수 있어 마음이 여유로웠다.98℃로 물을 끓인 뒤 홍차를 우려낸 모습. (사진= 김혜미 기자)아쉬운 점은 물 용량이 1ℓ 미만으로 비교적 적을 뿐더라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발뮤다의 기존 전기주전자 더팟의 최대용량 600㎖보다는 많지만 타사 전기주전자 용량이 1.5ℓ인 경우가 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편이다. 그리고 33만 9000원이라는 가격의 전기주전자도 흔하지는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뮤다는 발뮤다다. 그냥 테이블 위에 놓아두는 것만으로 하나의 오브제가 되는 발뮤다 만의 멋스러움은 여전했다. 차를, 혹은 커피를 마실 때마다 흡족한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다른 전기주전자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사운드와 불빛을 체감하고 싶다면 경험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화이트 인테리어가 지겨운 사람이라면 동양적인 미의 블랙 문케틀을 추천한다. 물론 화이트 색상도 있다.
2025.01.28 I 김혜미 기자
  • [美특징주]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주식 발행으로 자금 조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보유량을 47만개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구매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할 계획도 발표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약 1만107개의 비트코인을 11억달러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매입으로 보유 비트코인 수는 47만1107개, 총 투자 금액은 약 304억달러로 늘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250만주의 영구 스트라이크 우선주(perpetual strike preferred stock)를 공모를 통해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으로 모은 자금은 운영 자본과 비트코인 추가 구매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1989년에 설립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재무 자산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날 기술주의 전반적인 매도세와 더불어 하락했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챗봇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에 오르며 AI 시장 내 경쟁 우려가 높아진 것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후 12시 35분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09% 하락한 335.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1.28 I 정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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