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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렌탈, 장애아동 지원 위한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 진행
- 롯데렌탈은 의료법인 늘푸른의료재단과 장애아동 이동보조기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금 마련을 위해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렌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롯데렌탈은 의료법인 늘푸른의료재단과 장애아동 이동보조기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금 마련을 위해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에서 개최한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 박진노 보바스기념병원장, 권순용 보바스어린이의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사회적 교통 약자인 저소득층 장애아동들의 이동권 증진과 장애아동들의 신체적 결함 보완 및 안정적인 성장, 발달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이번 협약과 관련해 롯데렌탈은 제주지역 롯데렌터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을 진행하며 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이용 고객이 대여하는 친환경 전기차의 주행거리 1km 당 50원씩 롯데렌탈이 기금을 적립하며,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연중 상시 기부금을 적립한다. 모아진 기금은 보바스어린이의원 및 제주권역재활병원의 저소득층 장애아동들의 지원에 쓰이게 된다.제주지역에서 롯데렌터카의 전기차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은 친환경 전기차로 환경 보호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을 통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렌터카는 제주오토하우스에서 테슬라 ‘모델S 90D‘, 쉐보레 ‘볼트(VOLT)’,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다양한 전기차를 운영,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고객 경험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표현명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장애아동 등 사회적 교통 약자의 이동권 증진에 더 많은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은 전기차 이용 고객 누구나 부담 없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규제묶인 인터넷은행···“인력 지키기도 버거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규제묶인 인터넷은행···“인력 지키기도 버거워”-“감정노동자보다 못한 나는 주식담당자입니다”-美 2000억달러 관세폭탄···中 ‘필요한 보복할 것’-제조업 일자리 12만6000명 급감△줌인-문대통령, 인도까지 가서 쌍용차 해고자 문제 언급한 사연-중국 보복관세 피해···테슬라 상하이공장 설립-반쪽짜리 최임위···기업·민노총 빠진 채 내년 최저임금 정하나△인터넷전문은행 규제, 이번엔 풀리나-배수진 친 최종구 “시대가 바뀌었다···은산분리 재점검 시점”-은산분리 규제 쟁점 살표보니 “완화 필요” vs “사금고 될 것”-與 “이대로 두면 메기는 커녕 미꾸라지 역할도 못해”△G2 사상 최대 무역전쟁-美 메가톤급 관세폭탄에 허찔린 中-원화값, 하루새 4원 급락···자본유출 공포 커진다-한국정부 대책팀, 민관·협의체 가동···전략 바꾸나△내우외환 최악의 제조업-관세·파업 핵펀치에···車 산업 10년 후퇴할 판-일감부족 여전한데···조선업도 파업 돌입 초읽기-심야전기료 인상땐 24시간 돌리는 철강·석유화학 직격탄△‘욕받이’ IR담당자의 애환-주식카페엔 IR담당자 실명·연락처 떠돌아-‘참으라’만 되뇌는 IR실무가이드···매뉴얼 만들면 그뿐△정치-홍일표 VS 여상규, 한국당 법사위원장 놓고 경선-트럼프 “김정은에 선물 준비”-민생법안·특활비···숙제 쌓인 국회-‘기무사 계엄령 문건’ 송영무도 조사 대상△경제-취업자 증가폭 5개월째 10만명대···정책 방향 수정 불가피-수입맥주값 오를듯···“소주는 검토 안해”-U자형 바다둘레길 관광코스 개발△금융-주52시간 근로, 고용보험 확대···보험사 ‘이중고’-우리은행, 연내 인도법인 전환 마무리-서민보호 필요한데···관치논란만 자초한 금감원△산업&기업-LGD, 한중 OLED 패널 생산라인 확대-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 파격···혁신의견 국민 공모-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4차혁명 시대, 반도체 파운드리 수요 급증”-GS리테일, 미국 유기농기업에 330억 투자-중국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견제에 2년째 보조금 못 받는 기업들-SKT, AI 탁상용 등 ‘누구캔들’ 출시-5G 상용화 한다는데···5G폰 출시는 ‘글쎄’-LG전자, 프랑스 제조사 ‘위코’에 특허소송△소비자생활-대형마트·창고형마트 결합···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가보니-前 SK네트웍스 패션브랜드 ‘한섬스타일’로 갈아입는다-오리온연구소 미래상품개발팀장 “건강한 단맛 2년반 걸려”-서울 특급호텔 “복날 몸보신하러 오세요”△오토&라이프-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마세라티 ‘뉴 기블리’-2세대 벨로스터 타보니 ‘야생마 같은 질주본능’△증권&마켓-ELS 투자할까···“지금이 적기” “아직은 위험”-中 ABCP 디폴트에 한국 증권사 간 소송전-외국인 6개월 연속 순매도 ‘먹구름’-“국내 시장 좁다” 토종 PEF 동남아 진출 잰걸음-신한알파리츠 25~27일 청약-국민연금 ‘적극적 경영참여’ 내년부터 시행-금호에이치티, BW 공모청약 흥행△문화-‘김비서’ 정경윤 원작자 “취미로 썼던 소설이 드라마로···”-BTS 정규3집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린 피지컬 앨범’ 9위△스포츠-프랑스, 여러 피부색 뭉쳐 ‘아트사커’ 다시 그렸다-음바페, 매너는 낙제점-추신수 48경기 연속 출루···MLB 현역 최다 타이-호날두, 유벤투스에 새 둥지···이적료 1375억원 ‘역대3위’-반환점 돈 KPGA 투어···명승부 속출에 흥행△부동산-“달동네라도 부촌 옆은 안돼”…이상한 ‘도시재생 뉴딜’ 신청 기준-잠실·반포 재건축 이주 시동 ···주변 전셋값 하락 멈추나-서울공릉·고양행신 등 14곳 행복주택 내일부터 청약접수-조합원에 금품 제공하다 걸리면 시공권 박탈·과징금 폭탄△사회-여직원 유니폼 강요 관행 여전···탈코르셋 운동 확산-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0월까지 5호선 환승통로 폐쇄-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편입 확인-최규선, 징역 9년 확정 ‘430억 횡령’-드루킹 특검 ‘댓글조작 대포폰 추정 유심’ 다량 발견
- 獨BMW도 美떠난다…무역전쟁, 트럼프의 오판?(종합)
- (첫째줄 오른쪽부터) 10일(현지시간) 독일 템펠호프 공항에서 BMW의 하랄트 크뤼거 최고경영자(CEO)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에게 BMW 전기차 i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자동차 회사 BMW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 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관세폭탄’이 원인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이나 유럽연합(EU)이 더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무역전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할리데이비슨에 이어 테슬라, BMW 등까지 제조업 ‘엑소더스’가 가속화되는 양상이어서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위기를 맞고 있다. ◇BMW, 中생산 확대…美생산은 축소블룸버그통신과 더힐 등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역신문인 ‘포스트앤큐리어’를 인용, BMW가 높아지는 관세 부담을 덜기 위해 스파르탄버그 공장 내 SUV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BMW가 전날 중국 합작사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그룹 홀딩스와 현재 45만대 수준인 연간 생산량을 내년까지 52만대로 늘리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위해 미국 생산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생산시설을 어느 곳으로 옮길 것인지, 또 전부 옮길 것인지 일부 축소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내 생산량을 확대키로 한 만큼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랄트 크뤼거 BMW 최고경영자(CEO)는 브릴리언스 측과 계약을 마친 뒤 “중국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틀을 마련했다”면서 “미래 투자와 성장, 전기차 생산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일 수입차 관세율을 25%에서 15% 낮췄다. 하지만 미국이 6일 340억달러(약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 중국도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엔 관세만 40%가 붙는다는 얘기다. 이는 BMW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내 생산기지를 축소하는 동시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SUV는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40% 관세 충격을 흡수할 수 없어서다. BMW는 다만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 측과의 합작은 향후 중국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지,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 이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BMW가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는 차량에 40% 관세가 부과되면, 경쟁업체들이 유럽에서 생산해 중국에 판매하는 차량보다 가격이 비싸진다”고 지적했다. BMW의 결정이 무역전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론 미국에서 물건을 생산해 중국에 팔려는 모든 기업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 AFP PHOTO◇미국 내 제조업 ‘엑소더스’ 가속화BMW는 독일 회사지만 가장 많은 ‘미국 제조 차량’을 수출하는 제조업 기업이다. 미국 사우스카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 위치한 BMW 공장은 당초 세계 최대 SUV 시장인 미국 시장을 겨냥해 지어졌다. 설립 후 26년이 지난 현재는 생산 물량의 7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 이 공장에서 X시리즈와 SUV 등 총 38만5900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이 중 8만7600대는 중국으로, 11만2900대는 유럽으로 각각 수출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 지역에 수출한 물량을 합치면 약 52%로 과반을 넘는다. 문제는 미국을 떠나려는 회사가 BMW뿐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먼저 미국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제조업 기업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을 대표하는 오토바이 업체 할리데이비슨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5월말 생산기지를 태국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할리데이비슨을 맹비난했다.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상징하는 기업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표방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든 셈이어서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도 이날 중국 상해에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테슬라의 해외 공장 중 최대 규모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을 내버려둘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8일 관세 40%를 반영해 중국 내 소비자 가격을 20% 가량 인상했는데, 가격경쟁력 약화를 좌시할 수 없었던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의 약 15%인 1만7000대를 중국에서 팔았고, 중국 내 매출액도 연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이상이다. 포르쉐 최고경영자(CEO)이자 폴크스바겐그룹 생산책임자인 올리버 블룸은 지난 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현지화가 합리적이라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생산기지를 미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트럼프의 자신감…‘대공황’ 우려에도 ‘관세폭탄’ 강행무역전쟁 방아쇠를 당긴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판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이 ‘승자 없이 모두가 죽는 게임’이라는 비판과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대공황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경제 공황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투자 감축 및 일자리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선 약 1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생산을 줄이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볼보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 공장 설비투자를 확대, 직원수를 기존 1200명에서 4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는 무역전쟁으로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 자동차 수요가 줄고,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결국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볼보와 다임러 등도 무역전쟁에 취약한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당장은 미국 내 공장을 폐쇄하거나 해외 이전은 힘들더라도 계획했던 투자를 재고할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6월 회의록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 이후 기업들은 이미 일부 투자를 유보하거나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2000억달러(약 223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중국과 EU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 유세 시절부터 ‘공평한 운동장 위’에서의 무역을 강조해 왔다. 이에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너무 과도하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캐빈 브래디 하원 세입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얼굴을 맞대고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며 ‘대타협’을 촉구했다. 데이비드 프렌치 전미소매협회(NRF) 부대표는 “미국 소비자와 가정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는 난폭한 전략”이라며 “이제 미국 경제에 미치는 위협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와 ‘얼마나 나쁠지’에 대한 문제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 달에서 야구하고 명왕성에서 스케이트 타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969년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많은 이들은 21세기 우주여행이 일상이 되리라 믿었다. 그러나 2018년 오늘, 우주여행을 계획하는 이는 많지 않다. 달이 아닌 다른 별을 밟은 이도 아직 없다. 그럼에도 우린 언젠가 우주로 나설 날을 그린다. 바로 그날을 대비했다. 항공사 록히드마틴에서 레이저엔지니어로 일한 아타비스트 매거진 수석프로듀서가 천문학박사와 의기투합해 우주여행을 꿈꾸는 이를 위한 지침서를 내놨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달부터 가장 먼 명왕성까지, 여름휴가 안내서인 양 가이드한다. 현지날씨, 적절한 시기, 이동방법, 가볼 만한 곳, 역사 등 태양계 행성의 주요정보를 여행정보에 비유했다. 중력이 적은 달에선 우주야구를 즐기고, 다이아몬드가 비처럼 내린다는 목성을 탐험하거나 얼음으로 뒤덮인 명왕성에서 스케이트를 타자는 식이다. 이밖에 가방에 꼭 챙겨야 할 것, 옷차림·먹을거리, 무중력 상태에서 잠들기와 화장실 이용법까지 재치있게 알려준다. 책 속의 우주여행이 아주 먼 미래는 아닌 모양이다. 지난 5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LA국립우주개발회의에 참석해 “우린 다시 달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민간 우주여행을 구상 중이며, 한 호텔왕은 지구궤도를 도는 호텔사업을 준비한단다. 책이 지금은 우주과학 상식서이나 언젠가 우주여행자 필독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 中보복관세, 美포드·테슬라에 '직격탄'…일주일새 15%→40%
-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미국산 고기 구매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중국 ‘쑤저우 화동 푸드’의 공펭 총괄 매니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구매한 냉동 프라임 립과 돼지고기 안심살을 중국 상해로 보내기 위해 컨테이너를 선적하며 이같이 토로했다. 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보복관세를 발효하기 전에 컨테이너 3상자밖에 보내지 못했다. 나머지 6상자에는 각각 50만위안(약 8300만원)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말했다. 쑤저우 화동은 중국에서 가장 큰 육류 수입업체 중 한 곳으로 연간 수입액이 30억위안(약 50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월마트 자회사인 샘스 클럽과 같은 중국 수퍼마켓에 물류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엔 미국산 스테이크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무역전쟁 발발 전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 매니저는 “물량 공급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세마저 고객 업체에 전가시키려 한다면 거래처를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우리가 관세의 5~10%만 전가하려 해도 고객 업체들은 다른 수입 쇠고기로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천 위안의 관세 부담을 지면서도 여전히 수입 쇠고기를 찾는 곳들은 상위 10%의 고급 레스토랑들 뿐”이라며 “(관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중국으로 보내는 물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예고했던대로 34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산 대두와 육류, 면화 등 농축산물과 자동차가 타깃이 됐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표밭을 겨냥한 품목들이다. 문제는 쑤저우 화동같은 회사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무역전쟁은 아직 시작 단계다. 미국은 나머지 160억달러어치, 284개 품묵에 대해서도 2주 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역시 맞불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이 보복을 강행할 경우 5000억달러(악 556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쑤저우 화동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발생한 초기 희생자들 중 한 곳일 뿐”이라며 “양국 간 무역전쟁이 얼마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무역갈등을 극복해낼 수 있는지 여부는 얼마나 많은 재고량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면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면 관세 부담을 기업들이 끌어안거나 소비자들에게 전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X’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테슬라도 대표적인 피해 기업으로 꼽힌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포드와 테슬라는 각각 ‘링컨’과 ‘모델S’ 차량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중국 정부가 수입 차량에 대한 관세를 15%까지 낮추기로 해서다. 하지만 지난 6일 무역전쟁 발발 후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중국은 현재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40%의 보복관세를 물리고 있다.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테슬라는 “추가 관세 부담 때문에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각각 15만위안(약 2500만원), 25만위안(약 42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가급적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독일 자동차 기업인 BMW와 다임러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들 기업은 고가 모델은 모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에 판매해 왔다. 제이콥 파커 미중비지니스협의회 중국 부대표는 “현재 단계에서 가장 큰 충격은 불확실성이며, 이미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확실하지 않으면 투자도 고용도 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이것(무역전쟁)이 얼마나 크게 확대될지, 또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미국 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중국 기업들은 중국 이외 지역으로, 중국 시장이 중요한 미국 기업들은 중국으로 각각 생산기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 의류·천연섬유 제조업체 헴프포텍스인더스트리스의 설립자 딩 홍리양은 “큰 손 고객들과 어떻게 더 많은 생산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길지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다른 어떤 곳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훌륭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액 절반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다. 디즈니 프린세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미국 장난감 업체 저스트플레이도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기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적지 않다. 제프리 그린버그 공동 창립자는 “공장 이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또 이전한 지역에서 (현재와) 같은 수준의 생산 물량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케빈 타이넌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핵심은 모든 국가들이 이같은 상황을 계속 유지할 수 없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곳이든)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것이 중국으로 보내는 것보다 많다”고 말했다. 작년 중국의 대미 수입액은 1300억달러(약 145조원)로, 미국의 대중 수입액 5050억달러(약 562조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