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불붙는 자율주행차 개발…애플, NASA 로봇과학자도 영입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애플이 로켓 과학자들을 고용하면서 자동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가 애플의 도로 자동주행 테스트를 허가하면서 애플은 자동주행 차량 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원 6명의 신원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는 미항공우주국(NASA) 경력이 있는 로봇 과학자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구글의 알파벳이 자동주행차 와이모 등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어 후발주자인 애플에 도로주행 테스트는 특히 중요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현재 전통적 자동차제조업체인 포드나 GM 뿐 아니라 우버 테크놀로지와 전기차 테슬라 등 신생 기업들도 자동주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자동주행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며 연구에 참여한 인물 등에 대해서도 공개를 꺼렸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진 중에는 목성의 위성 한곳을 탐사하기 위한 자동운전로봇 개발에 참여한 실파 쿨라티 등도 포함됐다. 그녀는 이후 독일 기술기업인 로버트 보쉬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부문에서 일하기도 했다.신문은 자동차 회사들 뿐만 아니라 기술기업들도 자동주행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전문가들을 영입하는데 경쟁이 가열되고 있으며 이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구글 자동주행자동차 프로젝트을 설립한 세바스찬 티룬은 경험많은 자동주행차 관련 연구원들의 몸값은 최고 1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7.04.25 I 이민정 기자
테슬라, 모델3 車공장 가동 계획도 파격… '괜찮을까'
  • 테슬라, 모델3 車공장 가동 계획도 파격… '괜찮을까'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모델S·모델X 등 파격적인 고성능 전기차를 앞세워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 테슬라가 첫 대중 전기차 모델3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 때도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한다.테슬라가 모델3 양산 라인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프로토타입을 투입한 시험생산 없이 즉시 실제 생산에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던 9월 양산 체제 시기를 맞추기 위해 속도전에 나선 것이다. 시장은 머스크가 다시 한번 자동차 업계의 통념을 깨려 한다는 점에서 기대와 함께 우려도 하고 있다. 생산 공정을 줄이는 건 모든 자동차 회사의 숙원이지만 어느 회사도 시험생산 과정을 생략한 적은 없다.테슬라는 모델3 양산 기대감에 올 들어 주가가 39% 급등했다. 전통의 자동차 왕국 포드를 시가총액 면에서 앞섰으며 한때 세계 3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 시가총액도 앞섰다. 테슬라는 모델3를 연 50만대씩 양산할 계획이다. 현 모델S·모델X 총 생산대수가 10만대라는 걸 고려하면 다섯 배 이상 생산한다는 것이다. 올리버 와이먼의 제조 컨설턴트 론 하버는 “머스크가 (자동차 생산) 공정에서 얼마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 전문가는 테슬라의 이 도전에 우려하고 있다. 시험생산에서의 조정 없이 양산을 시작했다가 문제가 생긴다면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돈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슬라는 연 10만대를 생산하는 현재도 품질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생산 규모가 훨씬 더 큰 모델3를 충분한 검토 없이 양산한다면 리콜이나 보증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최대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는 “정말 실험적이다”며 “테슬라가 오류를 빠르게 바로잡고 생산 공정에 속도를 낼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나 고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7.04.25 I 김형욱 기자
정은보 "스타트업 자금공급 충분치 않아"
  • [2017 금융투자대상]정은보 "스타트업 자금공급 충분치 않아"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자본시장에 자금공급 관점에서 코스닥,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창업 초기 스타트업 자금 공급이 충분치 않다.”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코스닥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성장한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면서기업의 성장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은 상장 당시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평균 15%이기 때문에 미국 나스닥(-10%), 영국 AIM(-27%)에 비해 상당히 높지만 상장 후엔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가 코스닥 상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2003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설립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못 내고 2010년 상장돼 현재는 시가총액이 (업력) 100년이 넘는 포드나 GM보다 앞선다”며 “코스닥도 상장 규정을 개정해 성장성이 있으면 재무적 이익이 없어도 코스닥 상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모험적 자본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국민의 재산 증식을 위한 금융투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관리가 매우 중요해졌으나 저금리로 투자 수익을 내는데 어려워진데다 비대면 채널 확대와 로보어드바이저 등장으로 고액 자산가 대상으로 한정된 프라이빗뱅킹(PB)도 대중화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건스탠리 등은 전체 수익의 절반을 자산관리에서 조달한다”며 “우리나라도 5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가 개시돼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대중화해야 하는데 업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회사의 자체적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7.04.24 I 최정희 기자
②`中전기차 시장 잡아라!` 친환경차 159종 선봬
  • [2017상하이모터쇼]②`中전기차 시장 잡아라!` 친환경차 159종 선봬
  •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BMW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 BMW코리아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2017 상하이 모터쇼는 친환경차가 대세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가 앞장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박람회센터에서 열리는 2017 상하이 모터쇼에는 전기, 수소 등 신에너지 친환경차 159종이 무대에 올랐다. 중국 대표 전기차 제조사 BYD 등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는 총 96종,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63종을 선보였다. 특히 전기 충전을 활용하는 친환경차가 주류를 이뤘다. 중국에는 전국적으로 이미 약 15만곳의 전기 충전소가 있으며 올해 말까진 10만여개 충전소가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BMW i8의 에디션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 i8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성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MW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은 전용 색상인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컬러와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경합금 휠, 독특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뷰익 벨라스트5. GM 제공GM의 뷰익 브랜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벨라스트5를 공개했다. 이차는 GM이 생산하는 ‘볼트(Volt)’를 기반으로 한 차종으로 중국인들의 선호에 맞게 사양을 조정했다. 지난 2011년 출시된 1세대 볼트는 누적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볼트의 배터리 용량은 18.4 kWh로 순수 전기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89km(국내 기준)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는데 여기엔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엔진도 새롭게 탑재된다. 중국 브랜드 중에선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넥스트EV가 ‘니오 ES8’을 선보였다. 7인승 SUV인 이 차량의 길이는 4978mm로 레인지로버와 비슷하다. 2018년 첫 출고 예정이다. 세계 전기차 1위 BYD는 전기 SUV ‘다이너스티 콘셉트’를 공개했다. 글로벌 완성차들은 중국에서 전기차 출시 방향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포드는 합작회사 중국 장안기차와 함께 오는 2018년 초 PHEV 모델 몬데오 에너지(Mondeo Energi)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몬데오 에너지는 50km의 전기 주행 범위와 높은 토크, 부드러운 가속 및 정숙성을 특징이다. 포드는 또 2020년까지 중국에 전기 파워트레인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계획을 구체화하고,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아우디는 전기차 콘셉트카 ‘e-트론 스포트백 콘셉’을 공개했다. 1회 충전에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모델로 양산은 2019년부터 시작된다. 디트마 포겐라이터 아우디AG 마케팅 겸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콘셉을 상하이에서 처음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국이 세계 선두적인 전기차 시장이기 때문”이라며 “아우디는 중국에서 5개의 e0트론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넥스트EV의 니오Es8. 오토카 제공
2017.04.22 I 신정은 기자
정은보 "스타트업 자금공급 충분치 않아"
  • [2017 금융투자대상]정은보 "스타트업 자금공급 충분치 않아"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자본시장에 자금공급 관점에서 코스닥,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창업 초기 스타트업 자금 공급이 충분치 않다.”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코스닥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성장한 기업을 중심으로 IPO(기업공개)가 이뤄지면서 IPO라는 기업의 성장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은 상장 당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평균 15%이기 때문에 미국 나스닥(-10%), 영국 AIM(-27%)에 비해 상당히 높지만 상장 후엔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가 코스닥 상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2003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설립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못 내고 2010년 상장돼 현재는 시가총액이 (업력) 100년이 넘는 포드나 GM보다 앞선다”며 “코스닥도 상장 규정을 개정해 성장성이 있으면 재무적 이익이 없어도 코스닥 상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모험적 자본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국민의 재산 증식을 위한 금융투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관리가 매우 중요해졌으나 저금리로 투자 수익을 내는데 어려워진데다 비대면 채널 확대와 로보어드바이저 등장으로 고액 자산가 대상으로 한정된 PB(프라이빗뱅킹)도 대중화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건스탠리 등은 전체 수익의 절반을 자산관리에서 조달한다”며 “우리나라도 5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가 개시돼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대중화해야 하는데 업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회사의 자체적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7.04.21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주차브레이크 결함에 5만여대 리콜…작년 생산량의 3분의2
  • 테슬라, 주차브레이크 결함에 5만여대 리콜…작년 생산량의 3분의2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가 지난해 생산한 차량 가운데 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5만3000대를 리콜조치 하기로 했다. 자동차를 오래 세워둘 때 사용하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에 결함이 있어서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 창사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대표 전기차 세단인 `모델S`와 `모델X` 차량 5만3000대 정도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은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생산된 기종으로 이는 지난해 생산된 테슬라 차량 총 8만4000대 가운데 63%에 이르는 수준이다. 테슬라측은 “이탈리아 브렘보로부터 공급받은 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어를 브레이크 위치에 놓으면 주차 브레이크가 움직이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는 전체 차량의 5% 정도에만 해당되는 문제이며 정확하게 이 문제로 인해 차량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말하기 어렵다”고만 설명했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하반기에 보급형 세단인 `모델3`를 공개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생산라인을 확충하기 직전에 나온 것으로 향후 테슬라의 영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내년에 전체 생산 차량 가운데 절반을 `모델3`로 생산할 계획이며 2020년에는 한 해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4.21 I 이정훈 기자
퇴임 앞둔 中企계의 '송곳',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
  • 퇴임 앞둔 中企계의 '송곳',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
  •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산업에서 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산업부는 없애고 중기청을 ‘부’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처음엔 옴부즈만을 세 번 발음하면 혀가 꼬일 정도로 어색했습니다. 솔직히 무엇을 하는지도 잘 몰랐죠.”18일 서울 종로구 중소기업 옴부즈만 지원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문겸 옴부즈만(숭실대 교수)은 2011년 봄을 이렇게 돌이켰다. 그는 이달 23일, 6년간 몸담아오던 옴부즈만을 떠난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지난 2009년 중소기업 규제개선 및 애로해소를 기치로 출범한 독립적 정부기관이다. 2011년 김 옴부즈만이 취임하며 미비했던 옴부즈만 지원단의 법제화를 이뤘다. 조직 규모는 크게 늘었고 위상도 올라갔다. 김 옴부즈만은 중소기업에 불합리한 인증·조달제도부터 허울뿐인 동반성장 정책 등 거침없는 비판으로 중소기업계의 ‘송곳’으로도 불렸다.◇우연히 찾아온 옴부즈만…국회돌며 틀 갖춰가그는 옴부즈만을 맡기 전만 해도 평범한 숭실대 교수였다. 김 옴부즈만은 “경영대 소속이던 1995년 무렵, 학교에서 벤처중소기업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중소기업이 우리의 미래라는 생각에 새로운 길을 택했다”고 돌이켰다. 강의에 전념하던 시기, 전임 옴부즈만이 이름뿐인 제도에 회의를 느껴 임기를 채 2년도 못 버티고 중도 사퇴하는 일이 생겼다.이명박 정부 임기 내내 각종 자리를 두고 특정 학연 문제가 논란이 됐다. 비상근 차관급 직위인 옴부즈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이유로 학연에서 자유로운 김 옴부즈만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처음 옴부즈만을 맡아달라 하기에 ‘시청자 옴부즈만’ 같은 줄 알았다”며 웃음을 지었다.옴부즈만 활동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김 옴부즈만은 “(전임 옴부즈만 관련 일로 인해) 당시 정부에서 옴부즈만 활동을 좋게만 보지 않았다”며 “없는 힘에 힘을 더 빼놓는 방안이 나오는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그가 선택한 게 지방 방문이다. 김 옴부즈만은 “오라는 데도 없고 갈 곳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었다”며 “직접 순천, 양주 등 작은 도시나 군 단위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옴부즈만이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인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했다. 그의 생각도 더 적극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가 어떤 산업에 국한돼 있는 기업이 아니다”며 “4차 산업혁명·융합의 시대에는 산업이란 게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신태현 기자)생각과 실행은 별개였다.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된 직제가 없던 것. 법률이 미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원인력도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2014년, 김 옴부즈만은 일과를 국회에서 시작했다. 그는 “의원들이 그냥은 만나주지도 않았다”며 “국회를 일일이 돌며 중소기업 옴부즈만 법제화를 설명하기에 바빴다”고 전했다. 발로 뛴 결과 그해 5월 중소기업 기본법이 개정됐다.◇체제 잡힌 옴부즈만…인증·조달·규제 문제 등 발굴그러나 법과 직제는 또 다른 문제로 다가왔다. 김 옴부즈만은 “법이 제정되면 조직은 당연히 만들어지는 줄 알았다”며 “그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순간 정부서울청사를 출근지로 정했다”고 되내었다. 공무원 수가 느는 걸 싫어하는 행정자치부 특성상 일일이 설득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주무관부터 과장, 국장, 차관 등을 매일 기다리며 만났다. 당시 차관한테는 매일 같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귀찮게’도 굴었다. 그 결과 8명이던 중소기업 옴부즈만 지원단은 25명으로 늘었다.지난 정부 초창기 ‘손톱 밑 가시’라는 규제 완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관련 사항을 가장 깊게 알던 김 옴부즈만은 연임에 성공한다. 본격적으로 옴부즈만다운 업무도 개시한다. 그는 ‘관피아의 노후자금으로 전락한 각종 인증 문제’, ‘중소기업의 가장 큰 매출처인 조달시장 문제’,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규제 개선’ 등 발굴·개선을 가장 큰 성과로 뽑았다.그는 퇴임 후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으로 복귀한다. 김 옴부즈만은 “결국 중소기업 문화나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교육의 힘을 통해야 한다”며 “이밖에 교육 봉사 기관인 ‘소상공인 리더십 아카데미’ 원장도 맡아 소상공인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서 규제개선을 포함한 모든 활동의 본질은 ‘영업’이었다”며 6년간의 옴부즈만 생활을 호탕한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2017.04.21 I 박경훈 기자
`中인터넷공룡` 바이두, 무인차 기술 공짜로 푼다
  • `中인터넷공룡` 바이두, 무인차 기술 공짜로 푼다
  • /위키피디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 바이두가 구글과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짜로 풀기로 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파트너 회사들에 제공해 스마트폰을 지배한 것처럼 자동차의 안드로이드가 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바이두는 19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아폴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자동차와 자율주행 산업의 파트너들이 자체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며 완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두는 오는 7월 “제한된 환경”의 주행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공유하며, 연말까지 단순한 도시 도로 조건의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회사 측은 2020년까지 고속도로와 도시의 개방도로에서 “완전한 자율주행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루치 바이두그룹 사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두가 시작한 공개된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는 미국 등 선진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루 사장은 자사의 기술 이용에 관해서 업체명은 함구한 채 중국과 미국, 독일의 자동차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미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는 2014년에 보유한 특허를 모두 무료로 공개하기로 한 바 있다. 전기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였다.바이두는 중국의 베이징자동차(BAIC)와 체리(치루이) 자동차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바이두는 2015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를 시험중이다.마브리지컨설팅의 마크 냇킨은 바이두의 기술 오픈소스 전략이 모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노력으로 볼수도 있지만 이 기술을 완전히 독자 개발하는데서 후퇴한 걸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두가 오픈소스 모델로 얻게 되는 이용자 정보의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있다.듄오토모티브의 마이클 듄 사장도 5~10년 뒤 자율주행 기능이 지금의 파워스티어링처럼 널리 쓰일 것이라면서 “가치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가는지 알 수 있는 자동차 안의 자료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2017.04.20 I 차예지 기자
'텔레파시 현실화'..페북 "생각을 바로 문자로" 개발중
  • '텔레파시 현실화'..페북 "생각을 바로 문자로" 개발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당신 마음속 생각을 직접 전달하겠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지 않아도 머릿속 생각을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없이도 바로 소통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이 공상과학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상상속 기술’ 현실화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 회의 ‘F8’에서 페이스북은 일종의 ‘텔레파시’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했다. 내가 하는 생각을 텍스트로 바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말이나 글이라는 수단이 없어도 의사소통이 직접 가능하다. 레지나 두간 페이스북 빌딩8 최고책임자페이스북의 목표는 분당 100단어의 속도로 머릿속 생각을 스마트폰 등 기기에 입력하는 데 있다. 보통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문자를 입력하는 속도(분당 20단어)보다 5배 빠른 속도다. 이 기술은 페이스북 내 하드웨어 개발팀 ‘빌딩8’의 프로젝트중 하나로 개발되고 있다. 구글 인공지능(AI) 개발팀에서 일하다 지난해 페이스북으로 옮긴 레지나 두간 빌딩8 최고책임자는 “수 많은 사진을 찍고 이중 몇 장만 골라 공유하는 과정과 비슷한 원리”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웨어러블 센서를 기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릿속 생각을 직접 전달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엘론 머스크 테슬라자동차 대표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시대의 컴퓨팅 기술로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사용자 환경)을 고안했다. 작은 칩을 뇌에 내장해 사람의 생각을 바로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하는 것이다. 다만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는 뇌에 어떤 장치도 연결하지 않고 뇌파만 활용한다는 점에서 머스크의 아이디어는 다르다. 두간은 생각을 바로 텍스트나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이 장애인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거나 신체적 장애로 의사표현이 힘든 이들이다. 그는 “이 기술은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없이도 바로 응답하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을 비롯해 가상·증강현실 등 여러 기술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이목을 끈 기술은 피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이미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페이스북은 무선데이터 전송 분야에서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인공위성 통신에 쓰이는 고주파를 활용해 초당 36기가바이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최근 거론되는 5G 네트워크 속도 기준 (초당 20기가바이트)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페이스북은 무선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소형 헬리콥터 등도 공개했다.
2017.04.20 I 김유성 기자
페북, 생각하면 문장 입력되는 기술 개발중..1분당 100단어 목표
  • 페북, 생각하면 문장 입력되는 기술 개발중..1분당 100단어 목표
  •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페이스북이 머리에 떠올리는 것만으로 문장을 쓰는 컴퓨터 입력 기술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뇌에서 컴퓨터를 조작하는 기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연구중이라 주목된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언젠가는 마음만을 사용해 서로 소통할 날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저커버그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수 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있다.페이스북의 방법은 테슬라처럼 수술로 특수 센서를 뇌에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광학 영상 장비를 사용하여 외부에서 뇌의 움직임을 읽고 단어로 변환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이다.‘빌딩8’의 레지나 두간 최고책임자는 “60명의 과학자가 뇌파만을 사용해 분당 100단어를 입력할 수 있는 비침투적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는 인간의 피부를 통해 언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구글 AI 팀에서 일하다 지난해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두간은 “현재 목표는 중국어로 생각하고 스페인어로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저커버그는 “궁극적으로 이 기술을 대량 제조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로 바꾸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두간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침묵의 언어 인터페이스’라고 이름붙였다. 그는 “최근 뇌 기술을 둘러싼 많은 과장된 발표들이 있었다”면서 “이들과 달리 비침투적이며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두간은 “우리 방식은 머릿속 생각을 뇌파를 이용해 텍스트 문자 메시지로 바꾸는 작업”이라며 “1분에 100자의 단어를 입력하는 것은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보다 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앞서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간의 뇌에 초소형 칩을 심어 컴퓨터와 연결하는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 뉴럴링크를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04.20 I 차예지 기자
'조니뎁 前부인' 앰버 허드, 억만장자와 재혼설
  • '조니뎁 前부인' 앰버 허드, 억만장자와 재혼설
  • 앰버 허드(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앰버 허드와 억만장자 엘론 머스크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앰버 허드 부친은 잡지 그라치아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지하다고 밝혔다. 부친은 “앰버 허드는 기꺼이 엘론 머스크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엘론 머스크의 측근은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앰버 허드 역시 향후 6개월 동안 호주에 머물며 차기작 ‘더 아쿠아맨’ 촬영에 집중한다. 앞서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 이혼한 후 6개월 만에 엘론 머스크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런던과 마이애미에서 수 차례 목격됐다.엘론 머스크는 전기 자동차 테슬라모터스와 우주여행 프로젝트인 스페이스엑스의 최고 경영자다. 억만장자, 물리학 학위를 취득한 공학자 등 영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와 닮은 점이 많아 자주 비교된다. 2000년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머스크와 결혼해 2008년 이혼했다.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두 차례 결혼한 후 2016년 이혼했다. 앰버 허드는 지난 2004년 영화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로 데뷔했다. 영화 ‘더 워드’(2010)·‘드라이브 앵그리 3D’(2011)·‘럼 다이어리’(2011)·‘쓰리데이즈 투 킬’(2014)·‘대니쉬 걸’(2015) 등에 출연했다.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저스티스 리그’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인지도에 비해 경력에 대한 평가는 아쉬운 편이다. ‘럼 다이어리’로 인연을 맺은 조니 뎁과 결혼했다 지난해 이혼했다. 그 과정에서 폭행 의혹, 거짓 증언 등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700만 달러(약 77억 원)을 받아 어린이 병원 등에 전액 기부했다. 지난해 양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2017.04.19 I 김윤지 기자
  • 구글, 네바다에 데이터 공장 짓는다..클라우드 사업 가속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구글이 데이터 센터 부지로 지난주 네바다주 레노에 1210에이커에 이르는 땅을 매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입가는 291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궁극적으로 네바다주 타호 레노 산업 센터에 10만7000에이커에 달하는 데이터 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구글은 핵심산업인 인터넷 사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컴퓨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구글은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현재 구글 매출에서는 88%를 차지하는 광고 사업 부문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구글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에서 구글의 라이벌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매년 수십억달러를 데이터 센터 또는 컴퓨터 서버용 공장 등을 짓고 있다.카지노 등 환락산업으로 유명했던 네바다 레노가 저비용과 실리콘밸리로의 접근성 등으로 기업들을 끌어들이면서 산업도시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앞서 월마트와 이베이 등도 데이터센터 또는 공장, 유통센터 등을 건설했다.네바다주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50억달러를 들여 배터리공장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년안에 건설이 완료되면 규모가 1000만 스퀘어피트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빌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7.04.18 I 이민정 기자
  • [특징주]애플 자율주행차 허가..전자파 차폐 공급 솔루에타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솔루에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솔루에타(154040)는 전거래일보다 6.06%(380원) 오른 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애플에 전자파 차단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솔루에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솔루에타는 전자파 차단 소재 개발 및 생산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 전도성블랙테이프, 전도성쿠션 등의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또한 지난해 솔루에타는 테슬라 엘론머스크와 공동 창업한 페이팔 피터틸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자동차 부품회사 디엠씨를 인수했고, 핸디소프트 지분 12.67%를 보유중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동 운전 기술을 테스트하려면 도로에서 주행이 필수이기 때문에 조만간 애플이 자동주행차 시범운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알파벳, 우버, 포드, GM 등이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7.04.17 I 오희나 기자
테슬라, 9월쯤 세미트럭 공개…"자율주행기능 탑재할 듯"
  • 테슬라, 9월쯤 세미트럭 공개…"자율주행기능 탑재할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가 연내에 18인치 `세미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또 내년에는 미국에서 인기있는 픽업트럭과 스포츠카 등도 잇달아 출시할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출시 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보급형인 소형 전기차 세단 `모델3`는 7월에 최종적인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테슬라 세미 트럭이 9월쯤에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 그 수준이 매우 대단하다”고 호평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세미 트럭에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벤 캘로 로버트 W.베어드앤코 애널리스트는 “최소한 반자동주행 기능을 갖춘 트럭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모델3`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테슬라의 많은 다른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또 “테슬라 세미 트럭은 화물운송 비용을 실제로 낮춰주면서 안전성은 더 높일 것”이라며 “이 트럭을 모는 것은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픽업트럭은 18~24개월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고 지난 2008년 스포츠카 형식으로 선보였던 첫 전기차 모델인 `로드스터(Roadster)` 차세대 모델도 컨버터블 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머스크 CEO의 일정 공개 덕에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또다시 2.4% 상승하며 3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17.04.14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주총 거수기 아니다'…목청 돋운 국민연금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다음은 13일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 -‘주총 거수기 아니다’…목청 돋운 국민연금-8兆 민관 펀드로 부실기업 살린다 △줌인&-“도자기 빛듯 공들인 폰…쓸수록 똑똑해져”-‘SOS 번호판’ 나온다 △불안 속 해법 찾는 한반도-美, 무력 과시 이어 ‘中과 강력한 경제제재’ 압박…北 숨통 죄기 -“北 핵실험 준비 완료…이르면 내일께 감행” △주총장서 목청 높이는 국민연금 -“주주권익 침해하면…재벌 총수도 이사선임 안돼” -“1000원이라도 더 해라”…기업 18곳에 ‘배당 적다’ 경고 △5·9대선 D-25 -헐뜯고 비꼬고 …5인의 저격수 ‘말꼬리 토론’ -변양호 영입한 안철수…‘A노믹스’ 내놓나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4차산업혁명, 국회가 ‘총대’…기업이 마음껏 뛰어놀 운동장 만들 것” △경제-수출 봄바람에…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3년 만에 올려 -‘IT 훈풍’ 설비투자 전망 대폭 상향 △금융-대우조선에 덴 금융당국, 채권은행→PEF 중심으로 구조조정 새판 짠다 -진화하는 시중은행 고객센터 △산업&기업-뉴 소나타·프라이드 앞세워…현대차 ‘북미 대첩’-삼성전자 ‘거버넌스위원회’ 20일 발족 -‘리니지M’ 돌풍…엔씨, 원조 자존심 지키나 △소비자생활-800살 올리브나무, AI 객실…자연·미래 공존 ‘워커힐 호텔’ -金칩…미세바늘…반반 마스크팩 ‘신세계’ 활짝△중소기업·벤처-브랜드 빌려쓰던 伊에 수출 시동…올 매출 800억 자신-“中企정책 간 충돌시 효과적 조율 기대” △증권&마켓-‘北 리스크’ 정점 지났는데…아직도 안전자산만 보세요?-‘트와이스 있잖아요“…사드보복 충격 비껴간 JYP△글로벌마켓-뒤로 밀린 GM 주주에 시달리고 잘 나가는 테슬라 주주에 큰소리 △문화&스포츠-뮤지컬, 보지만 말고 흥행수익도 가지세요 △여행-빈 머리에, 가슴에, 초록이 고이고이 들어앉는다 △스포츠-엘롯기 봄-봄-봄, 프로야구 홍~홍~홍~ -이미향 ‘우승 갈증’ 해소할까 △People&-“스크린은 시대상 녹여내는 용광로…나이 들수록 더 빠져들어요”-“60년 전 전우 얼굴 아직 생생…공군의 발전상 자랑스러워”△오피니언-‘안철수 바이러스’ 관찰법-4차산업혁명 이끌 과학비즈니스벨트 △부동산-강남권 아파트값 넘보는 강북3구 ‘용·마·성’-5층 이하 ‘특화설계’로…수도권 저층 아파트 인기 △사회-광고 붙여 돈벌이로…가짜뉴스 악용하는 가짜언론 -법인택시, 운행거리 줄고 수입은 늘었다 -“육군총장이 동성애 군인 색출 지시” “SNS에 性장면 올린 관계자만 조사”
2017.04.13 I 채상우 기자
"포드 주식이나 사라"…주주에 막말한 테슬라 머스크 CEO(종합)
  • "포드 주식이나 사라"…주주에 막말한 테슬라 머스크 CEO(종합)
  • 테슬라 보스턴 지점./테슬라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독립 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기관 주주들에게 자사 주식을 팔고 포드 주식이나 사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머스크 CEO는 12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이사회 통제 강화를 요구한 기관 주주를 겨냥해 “투자자 그룹은 포드 주식을 사야한다. 그들(포드)의 지배력은 놀라울 정도”라고 적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포드는 일부 주식에 특별히 더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듀얼클래스주식을 통해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또 머스크는 약속한대로 더 독립적인 이사들을 곧 임명하겠지만 “(투자자) 그룹은 이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적었다.앞서 지난 10일 영향력 있는 투자그룹 5개는 머스크 CEO에게 그와 관련이 없는 이사 2명을 새로 임명하고 모든 이사를 3년마다가 아닌 매년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이 서한을 보낸 날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GM을 제치고 미국 자동차 회사 1위에 오른 날로, 캘리포니아주 교사 퇴직연금, 헤르메스 에쿼티 오너십 서비스, CtW인베스트먼트그룹 등이 여기에 서명했다.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와 관련 있는 인물들로만 채워졌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솔라시티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브래드 부스,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스페이스X에 나란히 투자한 아이라 에렌프레이스와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등 의장인 머스크 관련자들로 채워져 있다. 투자자들은 “집단사고” 같이 비정상적으로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슬라에 더욱 독립적인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앞서 테슬라는 이 서한에 대해 “우리는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으며 그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여긴다”면서 “독립적인 이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반응한 바 있다.지난 한 달간 테슬라 주가는 35% 급등하는 등 폭발적인 시세분출을 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자동차와 에너지 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12일 테슬라 주가는 3.9% 급락한 296.84달러에 마감했다.테슬라 1년 주가 추이/야후 파이낸스
2017.04.13 I 차예지 기자
  • 테슬라에 뒤쳐진 GM…`행동주의` 아인혼 먹잇감 됐다(재종합)
  • [이데일리 이민정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헤지펀드업계 거물이자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의 먹잇감이 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인혼은 이날 GM 이사회 멤버 3명을 추천했다.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캐피털은 옵션 등을 포함해 GM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아인혼은 자신이 제안한 GM 보통주를 배당금을 받는 주식과 자사주 매입용 주식용으로 나누는 방안에 대해 GM이 일축하자 이사회 멤버 교체 등을 통해 GM 의사결정에 직접 개입하겠다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결국 주가 부진이 빌미그린라이트는 이날 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비니트 세티 그린라이트 파트너와 AT&T 브로드밴드 임원 등을 지낸 레오 힌더리 주니어 인터피미어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 사모투자회사 하우새토닉 파트너스 설립자이자 콘솔에너지의 회장인 윌리엄 N. 쏜다이크 주니어를 GM 이사회 멤버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아인혼은 앞선 3월 GM 보통주를 배당금을 받는 주식과 이와 별개로 배당금은 없는 대신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주주에게 부여하는 주식으로 분할할 것을 요구했다. 주식을 두 종류로 나눠서 운영하면 가치투자와 배당투자의 선택권을 줘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주가 상승과 회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논리였다. 올들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6%가량 오른 반면, GM 주가 상승률은 2%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투자 수익률이 주식 분할 제안의 빌미가 됐다. 10일 기준으로 GM은 시가총액이 50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4년된 전기차업체 테슬라(시총 515억달러)에 밀리는 굴욕도 겪었다. 그러나 GM은 아인혼의 제안에 대해 “전례가 없는 방안”이라며 “이를 받아들일 경우 회사와 주주들이 져야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거절했다.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 무디스 모두 GM이 주식을 두 종류로 나눌 경우 늘어나는 배당 등으로 대규모 현금유출 등이 우려되며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 GM 또 행동주의 투자자 먹잇감아인혼은 그러나 이날 “GM이 투자자들과 신용평가사에 주식을 두 종류로 나눠 운영하는 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확하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제안에 대해 GM이 성실하게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GM도 바로 반박에 나섰다. GM은 “그린라이트의 제안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에게 충실히 설명했고 그들은 이번 제안의 영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에 열리는 GM 주주총회에서 이번 아인혼의 제안에 대해 투표로 받아들일 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WSJ는 메리 바라가 GM 최고경영자(CEO)로 등극한 이후 2번째로 행동주의 투자자의 압력으로 경영위기를 겪게 됐다고 분석했다. 행동주의 투자는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의 지분을 취득해 경영전략을 바꾸도록 압박해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수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GM은 지난 2015년 점화장치 문제로 대규모 리콜과 손해배상 소송으로 자금난을 겪는 와중에도 주주가치를 높이라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에 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당시 미국 대형 헤지펀드 아팔루사매니지먼트, 헤이먼캐피털 등 4개 헤지펀드가 연합해 소액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다음 GM에 이들이 추천하는 이사 선임과 자사주 매입을 압박했다.
2017.04.13 I 이민정 기자
  • 테슬라에 뒤쳐진 GM…`행동주의` 아인혼 먹잇감 됐다(종합)
  • [이데일리 이민정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헤지펀드업계 거물이자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의 먹잇감이 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인혼은 이날 GM 이사회 멤버 3명을 추천했다.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캐피털은 옵션 등을 포함해 GM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아인혼은 자신이 제안한 GM 보통주를 배당금을 받는 주식과 자사주 매입용 주식용으로 나누는 방안에 대해 GM이 일축하자 이사회 멤버 교체 등을 통해 GM 의사결정에 직접 개입하겠다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결국 주가 부진이 빌미그린라이트는 이날 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비니트 세티 그린라이트 파트너와 AT&T 브로드밴드 임원 등을 지낸 레오 힌더리 주니어 인터피미어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 사모투자회사 하우새토닉 파트너스 설립자이자 콘솔에너지의 회장인 윌리엄 N. 쏜다이크 주니어를 GM 이사회 멤버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아인혼은 앞선 3월 GM 보통주를 배당금을 받는 주식과 이와 별개로 배당금은 없는 대신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주주에게 부여하는 주식으로 분할할 것을 요구했다. 주식을 두 종류로 나눠서 운영하면 가치투자와 배당투자의 선택권을 줘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주가 상승과 회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논리였다. 올들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6%가량 오른 반면, GM 주가 상승률은 2%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투자 수익률이 주식 분할 제안의 빌미가 됐다. 10일 기준으로 GM은 시가총액이 50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4년된 전기차업체 테슬라(시총 515억달러)에 밀리는 굴욕도 겪었다. 그러나 GM은 아인혼의 제안에 대해 “전례가 없는 방안”이라며 “이를 받아들일 경우 회사와 주주들이 져야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거절했다.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 무디스 모두 GM이 주식을 두 종류로 나눌 경우 늘어나는 배당 등으로 대규모 현금유출 등이 우려되며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 GM 또 행동주의 투자자 먹잇감아인혼은 그러나 이날 “GM이 투자자들과 신용평가사에 주식을 두 종류로 나눠 운영하는 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확하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제안에 대해 GM이 성실하게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GM도 바로 반박에 나섰다. GM은 “그린라이트의 제안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에게 충실히 설명했고 그들은 이번 제안의 영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에 열리는 GM 주주총회에서 이번 아인혼의 제안에 대해 투표로 받아들일 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WSJ는 메리 바라가 GM 최고경영자(CEO)로 등극한 이후 2번째로 행동주의 투자자의 압력으로 경영위기를 겪게 됐다고 분석했다. 행동주의 투자는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의 지분을 취득해 경영전략을 바꾸도록 압박해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수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GM은 지난 2015년 점화장치 문제로 대규모 리콜과 손해배상 소송으로 자금난을 겪는 와중에도 주주가치를 높이라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에 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당시 미국 대형 헤지펀드 아팔루사매니지먼트, 헤이먼캐피털 등 4개 헤지펀드가 연합해 소액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다음 GM에 이들이 추천하는 이사 선임과 자사주 매입을 압박했다.
2017.04.13 I 이민정 기자
가속페달 밟는 4차 산업혁명 수혜株 찾아라
  • 가속페달 밟는 4차 산업혁명 수혜株 찾아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테슬라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4차산업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차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AR·V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은 아직 뚜렷한 실적이 보이지는 않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전망에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차기 정부에서 4차 산업관련 활성화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장기 모멘텀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에 정부 역할에 대한 니즈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AI, 빅데이터분야는 정부가 민간을 지원하는 역할이 예상되고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5G, IoT 등의 네트워크 분야는 정부주도로 인프라 구축이 빨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타운·스마트그리드·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로봇 등은 정부 발주도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이슈로 관련주들이 또 다른 성장주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장기 모멘텀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밀레니엄 버블을 돌이켜보면 초기에는 관련주들이 모두 상승하고 이후 치킨게임 승자가 된 주도주는 버블 당시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한다”고 강조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종합지수와 관계없이 10배 이상 오른 종목의 공통점은 △해당 종목이 속한 산업의 사이클이 어떤 이유에서건 크게 성장하는 구간에 들어간다 △해당산업의 빅사이클과 맞물려 큰 폭의 매출·이익 성장이 동반된 기업들 △해당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호재성뉴스가 동반되는 경향 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IT업종은 스마트폰이 기존 피쳐폰을 대체해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나며 빅사이클에 들어갔고 게임업종 역시 중국을 필두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시장이 폭발적으로 열리면서 회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산업이 성장 빅사이클에 접어들었다 해도 회사가 이익을 내지 못하면 큰 폭 주가 상승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매출과 이익 성장이 동반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폭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을 아우르는 하나의 키워드는 연결이다. 향후 누가 많이 연결하느냐, 연결하기 용이하면서 연결했을 때 부가가치가 가장 많이 창출되는 사물이 이 시대의 거버넌스(Governance)를 쥘 것”이라며 “가장 부합하는 사물이 휴대폰과 자동차”라고 전망했다. 이어 “빅데이터, IoT가 공장의 형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IoT기기를 통해 취합된 빅데이터를 통합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AI가 판단을 내리는 스마트 팩토리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중장기적 트렌드를 가지는 추천 업체들로 ISC, 팅크웨어, 포스코ICT, 아모텍 등을 추천했다. 김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은 IT와 기존 산업의 융합, 이에 따른 신산업의 도래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주도기업을 단정짓기가 힘들다”며 “관련산업과 적용범위가 방대하고 아직 손에 잡히는 바가 없는 가운데 이미 글로벌 IT·인터넷 관련주가 상당히 상승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 시점에서는 거론되는 관련 기업들의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면서 “이슈 초기에는 관련주가 동반상승할 수 있지만 향후 선별과 압축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통신장비 관련주 △IoT·인공지능 △스마트카 △클라우드 △로봇 △드론 △가상현실 등을 관련 수혜섹터로 꼽으며 “우선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그 기반이 되는 통신 네트워크 관련 장비,인터넷 기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7.04.13 I 오희나 기자
세종연구원, 임정욱 센터장 초청 '세종포럼' 개최
  • 세종연구원, 임정욱 센터장 초청 '세종포럼' 개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이사장과 세종연구원이 13일 세종호텔에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을 초청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종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임 센터장은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금액은 2조 15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에 이르렀다. 한국은 스타트업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10억원 이상을 벤처캐피탈 회사에서 투자 받은 스타트업이 거의 300개가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글로벌시장 진출 위해서는 변화하는 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임 센터장은 이번 특강에서 “한국의 스타트업투자는 O2O(Online to Offline), 이커머스, 콘텐츠, 디지털광고 등에 집중되어 있다. 기술분야 스타트업에는 투자가 부족하다”고 말했다.임 센터장은 “지난 몇 년간 글로벌 IT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에 나서는 중이다. GE 같은 회사도 인수전에 뛰어들 정도다. 한국의 마인즈랩이란 인공지능 회사가 70억원을 투자 받았지만 아직 숫자도 적고 투자도 부족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바꿀 자율주행 분야의 스타트업도 한국에서는 거의 전무하다. 미국에서는 GM이 7천억 원에 오토크루즈라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회사를 인수하는 등 이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승차 공유기업 스타트업 기업으로 미국에서는 70조원대 가치의 우버, 중국에는 30조원대 가치의 디디추싱 등이 나와서 급성장을 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이런 산업이 크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카풀서비스를 제공하는 풀러스 등이 나와서 규제의 틈새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대학이 창업생태계에 인재를 공급해야한다. 투자생태계는 민간주도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활발한 창업생태계가 되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고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해 말했다.그는 넷플릭스, 테슬라, 구글 등을 예로 들며 세상을 바꾸는 소프트웨어의 영향력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임 센터장은 특히 “SW는 단순 서비스 차원을 넘어 사람들의 생활패턴,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SW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스타트업의 중요성과 한국의 우수한 교육에 대하여 최고의 강의를 해준 임 센터장에게 정말 감사를 전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흐름과 그 중심에 SW가 있다는 사실을 강연을 통해 다시 느꼈다. 세종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전교생이 SW 전문가가 되도록, 국내대학 최초로 전교생에게 코딩을 가르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주 명예이사장은“우리나라는 3만 불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IT기업을 육성하고 창업해야 한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 출신들이 만든 구글, 시스코, 야후 등 신규 창업기업들이 프랑스의 GDP를 능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ICT의 시대이다. 세종연구원은 국가정책과 국가비전 등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최고의 연구소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하여 말했다.
2017.04.13 I 김민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