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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소통 나선 尹…“노동존중 개혁 위해 힘 보태달라”
  • 청년과 소통 나선 尹…“노동존중 개혁 위해 힘 보태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년들과 만나며 대국민 소통을 강화했다. 내년 집권 2년 차를 앞두고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과 맞닿아 있는 청년층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정책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특히 3대 개혁 과제 중 노동개혁을 먼저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 명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윤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온 청년들에게 올해가 가기 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마련됐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 말씀에서 “제가 작년에 대선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데는 우리 미래세대가 이권 카르텔에 의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공정한 기회를 갖지 못해 결국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이후 청년들로부터 ‘3대 개혁과제에 대한 청년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를 들은 윤 대통령은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다.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며 노동개혁의 4대 원칙을 소개했다. 노동개혁의 4대 원칙은 △노동제도 관련 ‘유연성’ △노사 협상 관련 ‘공정성’ △노동자들의 ‘안전’ △노사 법치주의 관련 ‘법적 안정성’이다. 윤 대통령은 “제 임기가 4년 조금 넘게 남았는데, 임기 내에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 과제들이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한 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잘 이어받아 더 발전시키고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는 청년을 위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국정 운영에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며 “공적인 업무를 해나가는 데 있어 청년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우리가 수용하고, 청년들이 국가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청년 인턴제도의 확대를 약속했다.그러면서 “여러분이 (청년 인턴 제도에) 많이 참여해 청년을 위한 정책뿐 아니라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청년 인턴제도의 내실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청년 인턴 활성화’ 계획을 보고받은 뒤 “우리 정부 청년 정책의 핵심은 청년의 국정 참여다.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자 공정”이라고 말했다.청년 인턴 활성화 방안은 국무총리 소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논의와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연내 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1월 청년인턴의 채용 절차에 착수해 같은 해 3월부터 현장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이날 함께한 김 여사는 ‘환경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느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우리의 환경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인류가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여러분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22.12.20 I 박태진 기자
(영상)김문수 "법 위에 민노총·화물연대, 법치로 국가 똑바로 서"
  • (영상)김문수 "법 위에 민노총·화물연대, 법치로 국가 똑바로 서"[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대응과 관련 “그동안 법 위에 민주노총이나 화물연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법치가 살아나면서 국가가 똑바로 섰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노사관계 하나만 보면 지금까지 (전 정부에서는) 법치가 무너졌었다”며 “이제 공권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능력이 공권력과 법치로 국가가 있다는 걸 확실히 심어준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시절 해외 기업 투자 유치 경험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법인세율이나 전투적 노사 관계를 부담으로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에서 표류 중인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포함한 예산안 협상을 신속하게 끝낸 후 10·29 참사 국정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 선출시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를 반영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이전 당심보다는 민심에 귀 기울인 이유는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약했던 것”이라며 “그간 외부 인사 영입이 많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으로 이어져왔는데, 당심 100% 반영하겠다는 건 이제 당이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임기동안 노사관계로 국민들께 걱정 안 끼치는 게 목표”라며 “노사가 잘 화합하게 이끌어 일자리 창출과 노동자들의 복지를 챙기는 동시에 지나친 투쟁과 갈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과 사무실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 지난 5년간 (민주노총) 참여가 잘 없어 안타까웠다. 경사노위 문은 열려있다. 대화를 통해 많은 걸 나누고 싶다”고 당부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동안 잘 지냈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날씨가 본격적으로 겨울을 알리려고 애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추운 곳이 곳곳에 많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한랭전선이 버티고 있는 곳이 노동시장인데요. 바로 그런 최전선에서 겨울 속에서도 봄을 어떻게든 빨리 오게끔 노력하는 분 오늘 모셨죠.▷이혜라: 어떤 분야에서든 소통을 통한 이해가 참 중요한데요. 노동환경도 마찬가지죠.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소통하는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위원장 오늘 모셨습니다. ▶김문수: 반갑습니다.▷신율: 아마 젊은 분들 잘 모르실텐데 김문수 위원장님은 과거 우리나라 노동운동계의 상징이셨잖아요. 인천사태도 있었고요. 워낙 노동운동계에서 잔뼈가 굵으시고요. 우리나라에서 노동운동의 대부 역할을 하셨는데요. 이런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노동운동 하는 분들 다들 아실텐데요. 일부에서는 너무 이념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졌다는 얘기 많이 들으시지 않습니까.▶김문수: 그런 비판 많이 듣고 있습니다.▷신율: 그런 것들이 경사노위 활동에서 걸림돌은 안되나요?▶김문수: 걸림돌 많이 돼서 국회 가면 야당에서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이 환경노동위원회 10명인데 다들 저를 엄청 비판을 많이 하시죠.▷신율: 지난번 상임위원회에서 본의 아니게 나가시게 된 경우도 있지 않았습니까.▶김문수: 상임위 하는데 세게 다루시더라고요.▷신율: 그때 말씀하셨던 게 여러 가지 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문제라든지 아직까지 그 생각은 변함이 없으세요.▶김문수: 그렇습니다. 그건 위원장 맡기 전에 지난 5년 동안 했던 이야기를 모아놓고 저한테 물었는데요. 저는 문재인 정부 5년이 제 개인적으로는 악몽같은 5년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돼 감옥에 4년 9개월 있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고요. 이재수 기무사령관 같은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굉장히 힘든 날이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그래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끝까지 40% 넘은 건 국민 상당수가 아직까지 지지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지금 노동문제를 푸시거나 여러 정치 활동을 하실 때 그런 쪽도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문수: 그렇습니다. 제가 특히 이봉주 화물연대위원장 국회 앞에서 단식하며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 단식 그만하고 대화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누구든지 이 경사노위원장 직책 자체가 어려운 분들 찾아 뵙고 그분들 말씀을 듣고 그분들이 원하는 걸 최대한 잘 조정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봅니다.▷이혜라: 이번에 화물연대 파업 당시 안전운임제가 가장 큰 이슈였지 않습니까. 안전운임제도개선위원회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진전사항이 있나요.▶김문수: 아직까지 진행은 안 되고 있고요. 국토부에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해 안전운임제가 있는데요. 그 법을 국토부에서 담당하고 있죠. 그래서 국토부에서 화물운송의 차주, 화주, 운송사, 그리고 국토부 합쳐서 같이 논의 해보려고 하는데 곧 시작할 것 같습니다.▷신율: 위원장님 보기엔 안전운임제 효과 있다고 보십니까. 왜냐하면 정부는 생각보다 효과는 크지 않다 그래서 두고봐야 한다는 거고. 화물연대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입장이세요.▶김문수: 안전운임제는 지금 적용하는 게 컨테이너와 시멘트 두 부분이지만 이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소득이 30% 올라가니까요. 여유가 있죠. 그분들 차 할부금도 내야하고 소득이 올라가면 그만큼 여유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운전도 여유있게 하니까 안전하다고 봐야죠. 그래서 효과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는 무리라고 봅니다.▷신율: 정부에도 이야기 하셨습니까.▶김문수: 네. 어디든지 해왔습니다. 당연히. 소득 올라가면 여유가 있고. 일반 택시도 심야에 요금이 좀 올랐잖아요. 심야에 요금이 오르면 차량이 많아지고 운전자나 시민들이 그만큼 야간에 택시 잡기 쉽고 기분이 낫지 않습니까.▷이혜라: 지난주에 노동개혁 권고안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주 69시간, 80시간 넘을 수 있단 이야기 도 나오는데 물론 자율성이나 유연성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일부에서는 장시간 노동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 사실 젊은층에서 이런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김문수: 그런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52시간 제한하면 더 하고싶어도 못 하잖아요. 근데 이게 연단위, 월단위 단위 자체를 길게 하면 1년으론 똑같아도 계절적으로 빙과류같은 경우를 만들면 여름에는 몰아서 일한다... 여름에는 몰아서 일하고 겨울에는 그만 둔다 이러면 그 기간에 겨울에는 쉬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그만두면 여름에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건 사실이죠. 그런 우려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중소기업 작은공장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시간외 수당을 통해서 어느 정도 임금이 보전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가능하지 않게 되면 실제 거기서 일하는 분들이 소위 투잡을 뛰거나 이렇게 되면 오히려 그분들한테 더 안 좋다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김문수: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신율: 탄력적용이란 건 그런 데까지 확대돼야 한다 이 말씀이십니까.▶김문수: 그렇습니다. 노동시장이 다양해서 가급적이면 노동자들이 동의할 때 본인들이 원할 때 되도록 해야 하는데 작은 중소기업이나 노조가 없는 경우는 아무래도 사장 눈치 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노조 있으면 막아줄텐데 우리나라 노조 없는 곳이 86%, 노조 있는 데는 14% 밖에 안되거든요. 노조 없는 곳은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도 사실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된다고 봅니다.▷신율: 극렬하게 노사 저항하신 경험도 많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노조를 비롯해 일부는 지나치게 과격하다, 그래서 예를 들어 테슬라를 비롯해 외국계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오는 부분에 있어서 꺼려하는 요소로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데에서 동의하십니까.▶김문수: 저도 외국 업체들 투자 유치를 해봤을 때 특히 일본 기업이 많이 투자 유치 하는데 일본 기업은 반일 시위만 많아도 외출을 못할 정도로 부담을 느끼고요. 또 우리나라 투자할 땐 법인세율이 얼마냐, 임금이 얼마냐, 근로조건이 어떻냐 시장의 이런 부분들을 전부 따지죠. 외국기업이 우리나라 투자할 때 막 안하고 그 중에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세계적으로 굉장히 세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소위 전투적인 노조, 강성노조. 세계적으로 소문이 나있죠. 너무 세면 상당히 부담이 있죠.▷신율: 위원장님께서도 예전에 전투적으로 싸우지 않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그래도 되고 지금은 안되나요.▶김문수: 그땐 과격하게 했습니다. 1986년까지 노동운동을 세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1987년 이후부터 노동자대투쟁해서 그때 현행 헌법 만들어지지 않았습니까. 이후는 노사관계가 굉장히 많이 좋아져서 임금도 올라가고 근로조건이 좋아졌죠. 87년 이전 이후는 굉장히 달라졌죠.▷신율: 노동문제도 그렇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위원장님을 지명했을 때 많은 분들이 놀랐어요.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지명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김문수: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장시간 해보니 나하고 저하고 평생 동지처럼 생각이 같더라고요. 그래서 노사관계와 일반 정치도 말씀을 나눴는데 굉장히 생각이 같구나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감을 많이 가지고 제안을 하셨을 때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신율: 지금 윤 대통령 정치 잘한다고 보세요.▶김문수: 노사관계 하나만 보면 지금까지 법치가 무너졌지 않았습니까. 화물 운송 하는 의왕ict 가보면 “이제 공권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화물연대에서 막고 있던 컨테이너 차량 옆에 경찰관이 동승하고 앞에는 경찰차가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에스코트해주니까 이제는 두려움 없이 운송할 수 있다, 이거죠. 그동안에는 경찰이 오히려 민주노총에 두들겨 맞고 뼈가 부러져도 제대로 대처를 못했는데 이제는 나서서 화물연대 저지를 막고 운송이 될 수 있도록 물류를 뚫어주니까 이제는 공권력이 살아난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핵심적인 것이 공권력이 살아난다, 법치가 살아난다. 국가가 있네 이런 걸 확실히 심어준 것입니다.▷이혜라: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보니까 6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회복했더라고요. ▶김문수: 지지가 올라가는 건 제 주변 들어봐도 그동안 특히 젊은이들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 뭐하는 거야 이러다가. 이제 정말 제대로 하네, 법치를 확실히 세우고 공권력이 확실히 살아서 이제 우리나라가 안심할 수 있고. 지금까지 그동안 법 위에 민주노총이 있다든지 화물연대가 있다든지 했는데 이제는 법이 똑바로 선다, 공권력이 똑바로 선다, 국가가 똑바로 선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신율: 법치와 정치는 다른 거 아닙니까. 법치는 잘하지만 정치는 어떻다고 판단하세요.▶김문수: 정치를 잘한다는 건 민심을 얻는 것이 거든요. 법치는 법을 똑바로 세운다는 것인데. 법치는 불법을 하는 사람한텐 이런 걸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고. 정치는 더 다수의 화물 노동자나 일반 국민들 민심을 얻어 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법치가 똑바로 설 때 민심이 제대로 오겠느냐, 이제 잘 왔습니다. 그동안에 정부가 있나, 없나... 공권력이 없는 것 같다가 이제 제대로 살아나니까 민심이 돌아오는 거죠.▷신율: 정치는 여론을 듣고서 해야할 부분도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서 여쭤본 거였거든요.▶김문수: 정치적 책임은 당연히 대통령이 제일 많이 지는 거고요. 법치 부분은 법치가 무너지면 약자가 피해를 보지 않습니까. 법치도 세워야 하고 정치적으로 민심도 얻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위치에 대통령이 있는 거고. 지금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민심 얘기가 나와서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 때 당심 100% 룰 적용한다고 하죠.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거 괜찮다고 보십니까. 최대 수혜자는 누가 될 거라고 보세요.▶김문수: 그건 정치적인 기법인데요. 국민의힘이 그동안 당심보다는 민심에 자꾸 귀 기울인 이유는 자기 당에 대한 자신감,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좀 약하니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많이 했고 비대위는 국민의힘 출신이 아닌 김종인 위원장이라든지 김병준 위원장 등 모셔왔어요. 외부인데 상대편에 있던 인사들을 많이 모셔왔어요. 그만큼 자신감이 많이 약했어요. 그런데 이제 당심 100% 하겠다고 말하니 우리가 이제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표현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야당 쪽의 역선택 방지하기 위한 것도 있는데 굉장히 복잡한 점이 있지만 그 자체론 문제는 없습니다.▷이혜라: 차기 지지층을 흡수 못하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민심을 배제하게 되는 거니까 중도층이라든지 국민의힘에 긍정적인 의향을 가질 수 있는 층을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세요.▶김문수: 그럴 수도 있는데 당대표라는 건 당 내에서 하고요.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이건 당연히 국민들 민심을 반영해야죠. 그러나 당대표만 뽑기 때문에 당원들 외에 바깥 부분을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의식할 수 있으면 지금 있는 7:3 비율을 왜 굳이 바꾸려고 하나,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 안에 대통령이나 대통령 지지하는 그룹이 뚜렷한 후보가 없어요. 그러니까 궁여지책이기도 합니다.▷신율: 사실 따지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도 외부인사였지 않습니까. 지난번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가 흥행에 실패했단 이야기가 많거든요. 그 이유 중 하나가 거기에서도 여론조사 반영률 이 10%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에 여론이 관심을 적게 가졌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죠. 이재명 당시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지만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관심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다시 말해서 국민의힘이 100%로 하기로 결정이 됐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흥행이 잘 안되고 컨벤션효과가 떨어진 것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거든요. ▶김문수: 그런 부작용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원 입장에서 보면 역선택에 의해 이준석 당대표가 될 때 보면 상당 부분 역선택도 있었다... 그래서 너무 지나치게 바깥의 눈치를 너무 보고 자기 정치를 하다 보면 대통령과 엇박자가 나는 케이스가 이준석 대표 케이스 아니냐... 그런 부작용을 막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당원들이나 내부에 있는 것 같아요. ▷이혜라: 이번 룰 변경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가 발언을 했는데요. “1등을 자르려고 5등 대학보내려고 한다”, “심기경호 능력 가산점도 줘라” 이렇게 이야기 했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김문수: 이준석 전 대표는 그 당시 여론조사 방식이나 청년 가점 등 많이 받아서 됐는데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 중에도 옳은 이야기는 상당히 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발언보다는 조용히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신율: 지금 당 내에서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대표나 이런 여러 사람이 목소리 내는 건 민주 정당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 지나치게 맞받아치는 것도 보기가 그렇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김문수: 그동안 당이 국민의힘이 넉넉한 그런 당이었습니다. 윤 대통령까지도 밖에서 모셔온. 그런 정도로 문을 열어놨었죠.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면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잘돼서 정권교체 했지 않습니까. 만약 교체가 안 됐으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했을 것입니다. 일단 비판을 받아들이고 당내에 다양한 층이 서로 목소리를 내면서 공존하는 건 중요한 국민의힘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보다 훨씬 폭이 넓은.▷신율: 차기대선후보는 어떤 사람이 돼야한다고 보십니까, 국민의힘에서요.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할지.▶김문수: 지금 국가가 상당히 무너져 있기 때문에 국가를 똑바로 세우는, 지금까지 법치도 무너졌고 남북관계도 뒤틀려 있고 동맹관계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똑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데 윤석열 대통령 5년과 그 다음 대통령이 된 사람이 그 생각을 확실히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법인세율 말씀을 앞서 해주셨는데요. 지금 민주당 주도로 국조특위가 가동됐습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예산안 처리가 먼저라고 하고 있고요. 민주당 쪽에서는 국조 하자고 하고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김문수: 풀기가 쉽지 않으니 못 푸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예산 부분은 당연히 법정 기한이 있는데 못 지켜니까 답답하긴 한데. 저는 빨리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법인세율 1% 인하 국회의장 중재안 국민의힘쪽에서 안 받고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김문수: 법인세율도 지금 사실 조금 낮춰야 한다는 건 투자 유치를 위해 조금 낮추는 게 좋겠다고 보고요. 국정조사 부분도 지금 현재 일단은 수사 중이니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게 좋겠습니다. 일단은 예산 통과시키면서 국정조사도 하고 법인세 이것도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서 우리나라에 기업 많이 들어와 젊은 사람들이 취직이 될 거 아닙니까. ▷신율: 위원장님이 임기동안 이거 하나 꼭 하고싶다는 것 있으십니까.▶김문수: 노사관계가 국민들께 걱정을 안 끼치고 그래도 우리나라 노사가 잘 화합해서 우리 젊은이들 일자리 만드는 데 함께 손잡고 열심히 하네, 외국에서 봐도 저 나라의 노사관계는 상당히 원만하구나. 노동자들의 복지를 생각하면서도 원만하게 화합하는구나 이게 좋지. 지나치게 투쟁하고 갈등이 있으면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도 다 도망가면 결국 피해는 젊은이들이 보죠.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화합적으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비책은 대화 많이 하는 것입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이 열려있습니다. 민주노총 분들은 아예 오지를 않는데, 사무실도 가깝거든요. 가까운데 서로 이야기도 하고 불만 있으면 목소리 높여도 되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위원회랑 민주노총 위치적으로 진짜 가까운데 잘 안 찾아오나요.▶김문수: 지난 5년 동안 민주노총이 참여를 잘 안해서 그래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안타깝더라도 노력해주셔야 상대의 반응을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김문수: 열심히 하겠습니다.▷신율: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김문수: 고맙습니다.▷신율: 우리가 제일 관심있는 문제지만 풀기가 어려워 얘기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부분에 대해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사회적 문제가 있는 거죠. 문제를 푼다기 보다 갈등을 어떻게 축소하냐가 중요한데 갈등을 축소하기 위한 사회적합의에 입각한 매커니즘이 과연 우리 사회에 어느 정도 되는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혜라: 오늘 귀중한 시간이었고요.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2.12.20 I 이혜라 기자
이재명 “유엔인권이사국 韓 탈락, 이름 모르는 국가도 됐는데”
  • 이재명 “유엔인권이사국 韓 탈락, 이름 모르는 국가도 됐는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지난 10월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 선거 낙선에 대해 “방글라데시와 아프리카에 이어 우리가 이름도 모르는 국가들은 이사국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권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인권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오랫동안 이사국을 역임해오던 대한민국이 탈락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의 인권 상황이 어떤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이사국 자리 4곳을 두고 출마한 8개국 중 방글라데시, 몰디브,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한국은 과거 총 5번에 걸쳐 이사국을 맡았지만 낙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전략 부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인권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마치 공기처럼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공기도 희박해지면 귀한 것을 알게 되는 것처럼 최근 윤석열 정부에 의한 후퇴가 일상화되다 보니 또 다시 인권의 중요성이 심각하게 대두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만평을 그렸다는 이유로 학생이 탄압받거나, 있는 사실을 보도했다고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를 핍박하거나, 심지어 세무조사를 당해 수백억원 세금을 부과당하기도 했다”며 “옛날에 ‘막걸리 보안법’이라고, 혹시 이 말을 했다가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을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민주공화국이란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아야 하고 정치 대리인은 국민으로부터 권한 위임받은 일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우리가 가끔 잊어버리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인권위가)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다져내고, 퇴행을 막고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뿐 아니라 실제 인권침해 발생 경우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2.12.20 I 박기주 기자
‘박지원 복당’ 갈등…정청래 “배신하면 또 배신”, 朴 “마지막 정치인생”
  • ‘박지원 복당’ 갈등…정청래 “배신하면 또 배신”, 朴 “마지막 정치인생”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허용한 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다짐 각서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마지막 각오”라고 했다.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0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 전 원장이 당을 깨고 나갔던 생생한 기억을 하고 있다. 호남 싹쓸이를 했던 분당의 주역이었고, 그래서 눈물의 씨앗이 아니라 분열의 씨앗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제부로 민주당 당원이 되셨기 때문에 잘하셨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런데 저한테 사과를 안 한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지 않겠지만,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는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제 여든이 넘었으니) ‘세 살 버릇은 여든까지만 간다’는 말을 믿겠다. 다시 선을 넘어가지 못하게 계속 경계 근무를 할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이 들어왔으니 메기 효과를 기대한다. 분란을 일으키는 말썽쟁이 의원들을 다 진압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가 왜 80이 넘었나. 대통령 잘 뽑아서 (만 나이 계산법 변화로) 1월 1일 지나면 두 살 내려준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출마가 열려 있지 않나. 가치는 자기 스스로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 최고위원의 반대에 대해 “생산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야 나도 조심하고 잘한다. (복당 결정을 내린) 이재명 대표가 혜안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과거 당을 떠났던 건 귀신이 씌었든 내 잘못이든 실수였고 잘못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당이고, 그 혼이 살아 있기 때문에 권리당원으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민주당과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2022.12.20 I 박기주 기자
尹, 국민과의 대화 `질문 리허설` 논란에 윤건영 "짜고치는 반쪽대화"
  • 尹, 국민과의 대화 `질문 리허설` 논란에 윤건영 "짜고치는 반쪽대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대통령실에서 YTN이 국정과제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을 이후 생방송 영상과 비교해 ‘돌발영상’으로 내보낸것을 ‘악의적 편집’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해 “질문리허설은 금시초문이다. 세상천지에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때도 국민과의 대화를 했지만 (질문 리허설은)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와 관련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밝혔다.이 부대변인은 “2시간 반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순서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이 당연히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기술점검 때 나온 대통령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이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윤 의원은 “통상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사전 리허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예컨대 사회자 리허설, 카메라 리허설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질문자가 질문하고 답변자가 답변하는 소위 질문리허설은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시절 국민과의 대화는 방송사에 위임해 제작해 방송사가 사전에 질문지를 절대 주지를 않았다”며 “그런데 방송사에 위임을 한 게 아니라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자체 제작을 했다. 특히 질문자는 자신들도 밝혔다시피 부처에서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그렇다면 사전 각본에 의한 질문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합리적 의심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 것이 우선이지 영상을 사용했느냐 안 했냐라는 부차적인 걸 가지고 논란을 흩트리지 말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해당 편집책임자의 문책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질문을 사전에 주고받아서 짜고 친다고 하면 국민과의 대화이겠느냐. 반쪽짜리 대화다. 그런 부분들부터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022.12.20 I 이상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 그늘…빚 못갚아 경매 넘긴 집 20% 급증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고금리 그늘…빚 못갚아 경매 넘긴 집 20% 급증- 채권·대체투자 비중 확대…美금리 주시하다 하반기에 승부 - 절대평가 날개 단 자사고 부활하나- 5대 개혁 매진…2027년 소득 4만달러 목표 - <사설> 퍼주기식 복지로 성장 멈춘 선진국…남의 일 아니다 - <사설> 줄잇는 보조금 갈등…세입자 보호 마음 놓을 수 있나 △종합- 온난화에 북극 찬공기 직격…연말까지 계속 춥다 - ‘갤S23’부터 스팸신고 편해진다 △큰손들 내년 투자전략은- “채권으로 높은 이자 챙기고, 대체투자로 중장기 수익 확보” - “PF투자, 안전 최우선…운용사와 함께 밀착 모니터링”- “美 상반기까진 금리인상…공격투자 피하며 시장환경 변화 주시”△종합-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복합위기’에…벼랑 끝 몰린 中企 늘었다- 대구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전국 확산되나△고금리속 임의경매 급증- 이자폭탄 못 버텨…내년 상반기 이후 ‘영끌족 아파트’ 경매 쏟아진다- 부동산 경매 통한 회수자금 9개월간 2.5조…14%↑- 거래 절벽에…문닫거나 쉬는 중개업소 속출△종합- 내신 불리 해소, 이과 선호 심화…힘실리는 ‘자사고 부활’ - 당정 “과감한 인센티브·규제 혁신으로 경제 활력 회복”-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랜드마크…일자리·주거·상업 복합시설 만든다- 공공기관 내년 업무추진비 10% 삭감…고위직 임금 동결△정치 - 與, 당심으로 당대표 뽑는다…비윤계 ‘줄세우기식 계파 정치’ 반발- 野3당, 이태원 국조 ‘개문발차’…與 빠져 반쪽짜리 조사 우려- 20대·중도층 긍정평가…尹 지지율 5개월 만에 40% 돌파-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인터뷰 - 민주당, 박지원 복당 수용 결정△경제- 유류세 인하 내년 4월까지…휘발유 인하폭은 축소- 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 효율성에 초점- 작년 3만명이 퇴직연금 깨서 집 샀다- 근원물가 넉달째 상승세…“정부 영향 빼면 5% 넘어”△금융- 내년 1월부터 실손 ‘최대 9%’ 오른다- 멈췄던 은행채…신한·우리銀 시작으로 발행 재개- 신한·하나銀, 주담대 금리 소폭 하락△글로벌- 유럽, 우크라戰 따른 에너지 피해 1300조원…“내년 더 심각” - “친기업 정책·부동산 추가 지원” 中, 내년 ‘경제 부양 집중’ 시사 - “中 의존 줄일 것” 日, 희토류 채굴한다- EU, 탄소배출권 규제 강화…톤당 80→100유로로 오를 듯△산업- ‘임원 승진→부사장’ 11년 공식 깨졌다…젊은 피로 새 진용 짠 JY- 30년 고속열차 기술·노하우 압축…현대로템, GTX-A 전동차 첫 출고 - ‘잃어버린 10년 되찾는다’ 태광그룹, 10년간 12조 투자- LG 엔솔, 오창 생산라인 신·증설 등에 4조 투자 △산업 - 韓 양자기술 투자, 美의 60%…지원반 직접 챙겨 신속히 따라잡을 것- “패션 불황 대비”…코웰, 임원 줄이고 투자 축소- 카니발부터 다이아몬드까지…범상찮은 ‘편의점 설 선물’ 눈길△증권- 산타랠리 기대했는데…12월 개미 깡통만 찼다- 상반기 고환율에 잘나갔는데 ‘IRA 장벽’ 앞 멈춰선 현대차 - 디플 드라마 ‘카지노’에 베팅해볼까…관련주 꿈틀△증권- 펀드도 ‘저가 매수’…수익률 꺾여도 덩치 불렸다- 계좌 한 곳에 다양한 상품…NH ‘올원 어카운트’ 출시- “독보적 기술로 새해 코스닥 입성 1호 도전”- 외국인, 실적 개선 현대건설기계 지분 5% 늘렸다△부동산- 북적인 광명 모델하우스…청약 한파 뚫을까- “내년 더 안 좋다” 밀어내기에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4배 껑충- GTX-B 민자구간 사실상 대우건설 품에 - 건설사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SK에코플랜트 매직△문화 - 따로 또 같이 복작복작 살아가는 파주 ‘아프리카타운’ 아시나요- “연결된 그림들, 마음껏 상상하시라” 알피 케인 첫 개인전△카타르 2022- ‘GOAT’ 반열 오른 메시, 마지막 퍼즐도 맞췄다- “위기 이겨낸 선수들…이젠 즐길 시간” 아르헨 대표팀 감독- 아르헨티나 우승 상금 549억 ‘역대 최고’ - 우승은 놓쳤지만…‘젊은 황제’ 음바페 시대 활짝△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트리 없어도 그림 없어도…TV가 선물한 ‘특별한 연말’ - 214cm 화면·선명한 화질·실감 사운드…경기장에 온 것 같네 △피플- 차별화에 수익은 덤…‘건강 콘셉트’ PB 확대 드라이브 건다- 허창수 회장 “아세안에게 한국은 최적 파트너” - 모혜란 중진공 지부장 中企 규제혁신 산업포장- 한국인도학회장에 이은구 한국외대 교수- 금융투자협회 “23일 회장 선거 투명·공정하게 준비”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신임 사무총장에 곽창용△오피니언- <목멱칼럼> 국민연금 개혁, 퇴직연금과 연계해 접근해야- <생생확대경> 경유차 퇴출만이 능사 아니다- <기자수첩> 필수의료 붕괴 위기, 사회적 합의 서둘러야 △전국- 을왕산 영상단지사업, 국토부 반대로 무산될 판- 재건축 문턱 낮아졌지만 실효성·공급 과잉 우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밑그림 완성…출자자 모집 가시밭길△사회- 연금·건보개혁 의지 밝힌 조규홍…“실내마스크 해제 시점 특정 어려워” - 경찰 승진 연한 5년 단축…순경 출신 고위직 늘린다- “정부가 손실 지원 안하면 지하철 요금 인상 검토”- 인천공항 항공기 충돌…승객 118명 전원 무사- 검찰, 이재명 연내 소환 어려울 듯- 노소영 ‘665억 재산분할’ 항소…최태원과 2차전
2022.12.19 I 이유림 기자
"대놓고 국민 속여" 野 비판 '리허설', 대통령실 "악의적 편집"
  • "대놓고 국민 속여" 野 비판 '리허설', 대통령실 "악의적 편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실이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에 대해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쓴 YTN이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했다.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 당시 현장. 사진=연합19일 이재명 부대변인은 논란이 된 YTN의 ‘돌발영상’ 영상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돌발영상은 앞서 15일 생방송된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을 편집해 공개했는데, 윤 대통령 대역, 국무위원들, 패널 등이 미리 나와 질의 응답을 점검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YTN은 방송이 송출된 후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은 이후 “사용권한이 없는 영상이었다”며 삭제 조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 사이 논평을 내 “국민을 대놓고 속이는 정부다. 리허설과 본방송 내용이 일치하는 것을 보며 속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정부의 국민과의 대화를 ‘쇼통’, ‘천박한 쇼’라고 비판했던 국민의힘에 묻는다. 지금 ‘천박한 쇼’는 누가 하고 있느냐”며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한 편의 연극에 국민은 없없다”고 주장했다.이 부대변인은 논란의 영상에 대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했다.또 “2시간 반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순서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이 당연히 필요하다.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기술점검 때 나온 대통령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이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전 점검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이 부대변인은 YTN에 대해서도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다.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상응하는 법적·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의 지휘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2022.12.19 I 장영락 기자
尹 “예산안 지연돼 국민께 송구…원칙 지키며 처리 최선”(종합)
  • 尹 “예산안 지연돼 국민께 송구…원칙 지키며 처리 최선”(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협상에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 주례회동 발언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 “예산안 통과가 지연돼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에 대해 유감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러면서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 전망에서 경기 살리기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내년 예산 중요성이 크다”며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의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과제의 임기 내 달성과 지방시대 구상 등을 밝힌 바 있다. 한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 특히 3대 개혁 및 지방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국민께 잘 전달됐다”며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이나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등 지방시대 과제를 이번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만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경제 리스크 관리 및 대응과 관련해 “세계적 경기 둔화 확산과 금리 인상으로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 부동산·물가 등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내각이 합심해서 연말·연초 경제 리스크 관리 및 취약계층 보호와 대형 화재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청년 인턴제도의 내실화도 주문했다. 이날 한 총리로부터 ‘청년 인턴 활성화’ 계획을 보고받은 뒤 “우리 정부 청년 정책의 핵심은 청년의 국정 참여다.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자 공정”이라고 말했다.청년 인턴 활성화 방안은 국무총리 소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논의와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연내 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1월 청년인턴의 채용 절차에 착수해 같은 해 3월부터 현장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YTN에서 돌발영상으로 국정과제 점검회의 테스트 영상이 사용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2시간 반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사전 기술적 점검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 “윤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지만 기술점검 때 나온 통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이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 사용했다. 마치 사전에 기획된 내용인양 악의적으로 사용했다”면서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에 강력한 유감 표하며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이에 YTN 측은 “돌발영상이 방송된 직후, 해당 콘텐츠가 주요 방송사 중계 풀인 ‘코리아풀’의 내부 지침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삭제 조치했다”며 “YTN은 이번 일로 시청자와 대통령실 등 유관기관에 혼선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고, ‘방송사고대책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통해 영상 활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2.12.19 I 박태진 기자
"이재명 지켜라" vs "내려와라"…사법리스크에 野내홍 점입가경
  • "이재명 지켜라" vs "내려와라"…사법리스크에 野내홍 점입가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가시화에 당내 비토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원팀’을 강조하던 목소리가 동력을 잃으면서다. 비명(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물밑 반동이 공개 저격으로 바뀌며 당내 통합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세계적 에너지위기와 새정부의 전력정책평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당내 소장파로 불리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제가 있으면 사실은 당 대표를 하면 안 됐다”며 이 대표의 결단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지금 사태가 예견하지 못한 뜻밖의 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면 정말 당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대표적인 친낙(親이낙연)계인 설훈 의원도 지난 16일 “이 대표가 지금이라도 당 대표를 내려놔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데 이어 이날 문재인 정부 인사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이 승인되면서 일각에선 이 대표의 체제가 흔들릴 것이라 관측했다. 특히 그간 박 전 원장의 복당 반대를 고수해왔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의 복당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여전히 그를 분당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폭탄’이라고 칭하기도 했다.일각에선 이 대표를 막아주기 위한 ‘당력’이 소진됐다고 평가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모든 사안이 이 대표를 위한 ‘방탄’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라며 “이 대표의 수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데 마냥 나서서 도와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에 이 대표의 측근들은 ‘이재명 방탄’에 재차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 박지원 전 원장과 관련해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복당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측근은 ‘사법 리스크’는 허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사법 리스크’라고 말하는 것들로 당이 휘청일 정도로 영향을 준 것은 없다”며 “오히려 당무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만약 검찰의 소환조사가 들어올 시, 이 대표는 소환 조사에 응할 의지가 있을 정도로 당당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이 이번 주 시작해 이 대표를 향한 칼날이 턱밑까지 왔다는 판단이다. 당내 법률자문단의 논의도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이 대표는 여전히 ‘민생 행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을 찾아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를 통해 민생 행보에 재시동을 건 이 대표는 오는 22일과 23일 경상북도와 강원도를 찾을 예정이다.지난 대선 때처럼 바닥 민심을 직접 훑으며 시민의 의견을 듣고, 총선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방탄 프레임’을 전환하기 위한 용도라는 당내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대선은 끝났다”며 “민생도 중요하지만 이 대표가 직접 ‘사법 리스크’에 대한 해명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2.12.19 I 이상원 기자
尹 “예산안 지연, 국민께 송구…원칙 지키며 최선”
  • 尹 “예산안 지연, 국민께 송구…원칙 지키며 최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내년도 예산안 협상 지연과 관련, “예산안 통과가 지연돼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 주례회동 발언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정례 주례회동에서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어느 때보다 내년도 예산의 중요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또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의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회의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 특히 3대 개혁 및 지방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잘 전달됐다”며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등 지방시대 국정과제의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여당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9 I 박태진 기자
檢, 이재명 연내 소환 어려울듯…김만배 심경변화 주목
  • 檢, 이재명 연내 소환 어려울듯…김만배 심경변화 주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난관에 부딪혔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의혹의 ‘최윗선’으로 의심되는 이 대표를 연내 소환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지만,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간 접점 규명에 난항을 겪으면서 소환 시기는 해를 넘기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재산을 숨기는 데 조력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한성 씨와 이사인 최우향 씨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 대장동 핵심 인물인 김씨를 압박해 수사를 풀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유착한 혐의로 구속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대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사업의 배후에 이 대표가 있었다는 취지의 폭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 대표 소환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구속된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입을 굳게 다물고, 김씨는 남 변호사 등의 진술을 반박하면서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는 제동이 걸렸다. 법조계는 검찰이 이 대표가 비리에 연관됐다는 증거를 일부 확보했더라도 실제 소환은 준비가 완전해야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도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면 정치권과 여론의 상당한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민간사업자들과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가 지난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검찰 수사는 지연사태를 더욱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일단 김씨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권보호수사규칙상 환자를 상대로 하는 수사에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씨의 심경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에 자신 때문에 주변인들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에 대해 심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오랜 벗인 최우향 씨 등의 구속에 저항을 포기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배경이다. 검찰이 ‘신변 위험 가능성’을 이유로 다시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수사를 벌이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아울러 검찰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의 ‘전초전’ 성격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 여부를 주의깊게 살필 것으로 보인다. 노 의원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이 대표 체포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동의안이 부결되면 이 대표 체포를 배제한 수사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서울중앙지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장동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많이 커졌다”면서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 대표를 소환하며 성과를 보여줘야 검찰 수사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9 I 이배운 기자
5개월만 40%대 회복한 尹지지율…45% 돌파 요건은?
  • 5개월만 40%대 회복한 尹지지율…45% 돌파 요건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개월 만에 40%를 돌파했다. 문재인 정권과의 차별화와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과제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제시에 중도층과 진보층은 물론 20대까지 움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45%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 인적쇄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검희 여사가 반려견 써니와 함께 17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긍정 평가)는 응답이 41.1%, ‘못한다’(부정 평가)는 응답이 56.8%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7%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는 지난 6월 5주차(44.4%) 이후 약 5개월 여(24주) 만에 40%대로 다시 올라서며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20대 지지율은 37.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9.5%포인트 급등했다. 전 연령대를 살펴봐도 20대 지지율 상승 폭은 단연 눈에 띈다. 70대 이상의 지지율은 7.0%포인트, 40대 지지율은 6.5%포인트가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지난주 20대의 마음을 돌린 주된 요인은 15일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발표된 윤 대통령의 개혁 정책들로 보인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설립한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꽃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여론조사꽃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답한 비율은 41.9%, ‘일을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55.6%로 나타났다. 이상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번 지지율 상승은 지난 대선 이후 이탈했던 ‘가출한 집토끼’들이 윤 대통령의 정책 행보를 보고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4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정책 동력을 바탕으로 지난 대선 지지층들의 결집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돌파한 만큼 1차 저지선으로 불리는 45%를 돌파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지율 현재 흐름을 강하게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을 하려면, 연말 연시 ‘소통 랠리’의 내용과 범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와 대통령의 사과 여부 등 ‘이태원 참사’ 이슈, 국민의힘 전당대회 ‘윤심(尹心) 논란’과 ‘룰 논쟁’은 지지율을 누르고 있는 요인이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민주노총 파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 북한의 위협 등의 영향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며 단기적인 고점은 달성했다”면서 “여기에서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사문제 해결을 위한 개각과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교체 등 인적쇄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19 I 박태진 기자
이재명, 박지원 복당 수용 결정…朴 "李에 힘 보탤 것" (종합)
  • 이재명, 박지원 복당 수용 결정…朴 "李에 힘 보탤 것" (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 신청을 받아들였다.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셌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승적 차원’ 결정이 기류를 바꿨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이 대표 중심 강한 야당, 통합 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화답했다.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0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 대변인은 “박 전 원장에 대한 복당이 허용됐다”며 “오늘 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이 대표의 의견에 대해서 최고위원들께서 수용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그간 다섯 차례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엄격한 탈당·복당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난 대선 당시 ‘대통합 차원’에서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받아들인 것과 같은 맥락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립하면서다.특히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잠재적 폭탄은 제거 대상이지 내 몸으로 끌어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위험천만한 일이고 경계해야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그(박 전 원장)의 분당질, 분탕질에 대한 추억이 아무래도 찝찝하다”며 “그의 복당은 공정하지도 않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당헌·당규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그는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박 전 원장의 복당이 이뤄진다면 복당이 민주당의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 같은 민주당의 결정에 박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당 결정 소식을 들었다며 “일부 염려가 있었다는 것도 잘 안다. 보내주신 그 사랑과 염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하겠다”며 “저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월 2016년 ‘분당 사태’ 당시 탈당한 권노갑·정대철·주승용 등 동교동계 인사와 정동영·유성엽·이용주·천정배·최경환 전 의원 등의 복당 신청을 받고 일괄적으로 허용했다. 당시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 직을 맡아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복당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장직을 내려놓은 뒤 그는 지속적으로 복당 의지를 밝혀왔다.
2022.12.19 I 이상원 기자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감사… 고민정 “모욕주고 인기 얻으려고”
  •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감사… 고민정 “모욕주고 인기 얻으려고”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감사 착수와 관련해 “이 정부는 문재인 정부 모욕주기를 통해 인기를 얻어보고자 한다”라고 비판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통계조작이 있었는가, 저희는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오히려 통계의 체계들을 개선하는 것들은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 될 역할 아니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게 되면 잘못”이라며 “하지만 어떤 정부든지 정책도 체계를 개선하고 프로그램도 개편하지 않겠나. 그러면 그거 다 조작인가”라고 되물었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정부의 집값과 소득, 고용 등 국가 주요통계 조사에서 표본 추출 과정에 의도적인 왜곡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황수경·강신욱 등 전임 통계청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여권 인사들은 이번 통계 조작 의혹이 단순히 통계청 차원의 문제를 넘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한 핵심 인사들이 연루돼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윗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이에 고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더 나은, 그리고 더 투명한 정보를 전달받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그렇게 개편할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다”라며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을 다 불법이라고 하시니 지금 모든 통치행위가 다 불법이라고 하면서 검찰 수사, 감사원 감사로 다 몰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이걸 통해서 달라지는 세상은 수많은 공무원들을 비롯해서 굉장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이라며 “뭘 잘못해서의 두려움이 아니라 내가 그때 했던 행위가 잘못된 판단이었나 하는 공포정치의 폐단”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말 문제가 있는 것들은 수사해야 한다”라면서도 “지금은 내년에 어려워질 경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가, 그리고 야당의 협조를 어떻게 끌어내서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오로지 문재인 정부 모욕주기를 통해서 인기를 좀 얻어보고자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페이스북에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은 바로 국정농단이다’라고 적은 데 대해선 “원 장관이 굉장히 강한 표현까지 쓰셨던데 요새 윤석열 정부의 장관하면 한동훈 장관만 떠오르지 않나”라며 “거기에 신경이 좀 쓰이셨나 애쓰신다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감사원의 감사내용들은 바깥으로 이렇게 발설될 수가 없다. 감사원법에 이미 규정돼 있다”라며 “그런데도 수차례 뉴스를 통해서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도가 되고 있다. 범법행위를 감사원의 누군가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도 고발조치가 돼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당 내부에서 터져 나온 이재명 대표의 거취 논란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뭐가 있든 없든 흔들어 댈수록 민주당은 분열의 조짐이 보일 수밖에 없다”라며 “당 안에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그는 “오히려 저는 대표에게 아쉬운 것은 원래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굉장히 진보 보수를 넘어서서 실사구시 정신이 강한 사람이다. 그 힘으로 지난 대선을 이겨내 온 것”이라며 “지금은 내부에서도 자꾸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또 본인을 둘러싼 여러 수사들이 오다 보니까 정말 위축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2022.12.19 I 송혜수 기자
민주당, 박지원 복당승인…정청래 "朴, 분탕질 찝찝…민형배 먼저"
  • 민주당, 박지원 복당승인…정청래 "朴, 분탕질 찝찝…민형배 먼저"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 신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승적 차원, 대통합 차원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냈고 이어 대해 최고위원들이 수용하는 모습이었다”며 “그렇게 해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은 허용됐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그동안 최고위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 수용을 두고) 찬반이 팽팽했지만 이번에 이 대표가 (수용을) 결정해야 한다는 리더십 발휘해 반대하던 최고위원들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복당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서 박 대변인은 “대선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그동안 탈당한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았느냐”며 “단일대오 형성 차원에서 박 전 원장도 같이 가야 한다고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박 전 원장의 복당과 관련해 “잠재적 폭탄은 제거 대상이지 내 몸으로 끌어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위험천만한 일이고 경계해야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어제 애당심을 발로로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유를 썼다. 반대 이유로 원칙 지키자, 이재명을 지키자고 역설했다”며 “그(박 전 원장)의 분당질, 분탕질에 대한 추억이 아무래도 찝찝하다. 그의 복당은 공정하지도 않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당헌·당규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저는 박지원 전 원장보다 민형배 의원 복당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당의 입장에서 전 그렇다. 전 만약 박지원 복당 여부가 저의 입장대로 결정되든 그렇지 않든 저는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만약 그의 복당이 이뤄진다면 그게 민주당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민주당에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랄 뿐, 저의 사전 반대, 사전 경고가 박지원 전 원장이 만약 복당한다면 과거를 참회하고 올바른 길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2022.12.19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이명박 사면?…尹, 몰상식한 결정, 폭력적 지배"
  • 이재명 "이명박 사면?…尹, 몰상식한 결정, 폭력적 지배"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계양 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를 사면하겠다는데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왜 공정한 것이고 그게 왜 상식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윤석열 정부가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공정과 상식의 그 기준이 대체 무엇인가”라며 “균형을 잃은, 기준도 알 수 없는 불공정한 권력 행사는 정치가 아니라 일방적 폭력적 지배라는 사실 깨우치길 바란다”고 직격을 가했다.이 대표는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두고선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정부·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면서 초부자감세만 신줏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다”며 “국정을 책임진 집권 세력이 초부자들을 위한 정치 파업에 여념이 없다는 것은 절대 다수 국민의 삶보다 0.01%도 안 되는 극소수 특권층의 특권이 더 중요하다는 자백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쏘아붙였다.이어 그는 “민생을 파국으로 모는 예산안 표류를 이제 끝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여당인가. 이제 책임 있게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도 특권 예산에 대한 집착 거두시고 민생 예산을 수용해서 고착된 정국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 대통령께서 관심 기울여야 할 것은 여당 경선 개입이나 정적 제거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라고 질책했다.또 이태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이날 개의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국정조사 일정 가운데 절반 이상이 허비된 상황”이라며 “어둠의 세력들은 진실을 두려워한다. 국민의힘은 국조를 거부하고 있는데 진실이 두려운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그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과 원인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것이 왜 두렵나”라며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인가. 정치적 유불리 앞세워 국회 책임을 거부하는 무책임한 행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주요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천명한 일본에 대해서 “일본 극우가 꿈꿔 온 전쟁 가능한 군사대국화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라며 “일본의 군사적 팽창과 관련해서 안보 전략의 재점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는 관계 개선을 핑계로 대일(對日) 저자세, 굴종 외교에 매달렸지만 돌아온 것은 영토 주권 부정과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으름장뿐”이라며 “정부는 일본과 맹목적 군사협력강화를 중단하고 우리 국익 중심으로 안보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12.19 I 이상원 기자
이상민 "이재명, 문제있으면 대표해선 안돼…총선 최악 상황 올 것"
  • 이상민 "이재명, 문제있으면 대표해선 안돼…총선 최악 상황 올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가시화와 관련해 “그러한 문제가 있으면 사실은 당 대표를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사태가 예견하지 못한 뜻밖의 일은 아니다. 충분히 예견했고 이 대표도 이제 수사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민주당은 총선까지 (이와 관련해) ‘조작 수사다’ ‘기획 수사다’ ‘야당 탄압이다’라고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면 정말 당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이런 부분은 당내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 대표한테 이렇게 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이 대표가 어떤 것이 가장 지혜로운가, 정말 냉철하게 계산해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당 대표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이 의원은 “제가 요구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정말 제가 이 대표한테 간곡하게 참고 말씀, 도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지금 이런 어려움에 빠져 있는 당 대표를 정말 도와주고 이러지는 못할망정 공격하는 거다 또 내부 총질하는 거다, 뭐 배신자다 이런 소리도 나올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지금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지금까지 늘 그래 왔던 것이고 저는 상당수 제 의견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겠고 당원들도 계시지만 제 의견에 같이 동조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이나 당원들도 꽤 될 것”이라며 넌지시 이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기도 했다.또 이 의원은 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 정당이고 그 민주적 다양성, 다원성이 꽃피우고 활발해야 한다. 리더라고 한다면 그런 것을 잘 융합하고 버무리고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도 “억압된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지나친 악질적인 팬덤, 무슨 이견을 제시하거나 이러면 막 집중 공격, 집단 괴롭힘, 린치 가하듯 이런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공격이) 자발적인 것도 있겠지만 누가 영향력을 줘서 하지 않으면 그렇게 많은 수사를 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2.12.19 I 이상원 기자
양향자 개에 빗댄 김남국 “정치보복? 은혜 잊었나”
  • 양향자 개에 빗댄 김남국 “정치보복? 은혜 잊었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향해 “가구향리폐(家狗向裏吠)”라고 비난했다. 가구향리폐는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쪽을 향해 짖는다’는 뜻으로 은혜를 원수로 갚음을 비유하는 말이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사진=페이스북, 뉴스1)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겨냥했다. ‘복당 불허’ 조치를 내린 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한 양 의원을 언급한 김 의원은 “특별한 것이 없는데도 계속 답변을 요구하셔서 말씀드린다”며 운을 뗐다.그는 “(지난 15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주요 논의 안건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이었다. 양 의원은 ‘참조’ 정도였다”라며 “논의 대상 자체가 아니었고, 아예 토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정치탄압? 정치보복? 지나친 자의식 과잉으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지금의 양 의원은 수많은 민주 당원과 광주 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는 완전히 잊어버린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가구향리폐’라는 말이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인 것 같다”라며 “총선 출마하면서 광주시장 경선, 최고위원 출마하면서 했던 모든 말들도 그 자리를 탐해서 했던 거짓말로 생각된다. 제대로 속았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양 의원은 지난해 7월 지역사무소 보좌진 성폭행 사건 2차 가해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출당을 의결하자 최종 결론이 나기 전 자진 탈당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복당 문제가 다뤄졌다는 소식에 양 의원은 16일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라며 “단 한 번의 당사자 조사 없이 의혹만으로 소속 의원을 제명 의결하더니 단 한 번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하다니”라고 말했다.그는 다음 날인 17일에도 “복당 안 한다는데 복당 불허? 이재명 대표님, 이런 게 ‘정치 보복’이다. 민주당, 뒤끝 작렬이다”라며 반발했다.양 의원은 “절차 위반과 거짓 소명까지 동원해 공격하고 있다”라며 “복당 신청을 공개 철회한 양향자를 복당 심사에 올리더니 이제는 ‘복당 불허’ 조치를 내렸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이재명 대표님. 이렇게까지 양향자를 ‘반민주당 세력’으로 공개 낙인찍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민주당이 양향자에게 차인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찼다고 얘기하고 싶으냐”고 물었다.그러면서 “아니면 검수완박에 반대하고, 얼마 전 ‘이재명 리스크와 대표직 사퇴’를 주장했던 양향자에 대한 앙갚음인가”라며 “지금의 사태가 당 대표의 명령이든 아랫사람의 충성 경쟁이든, 이런 것이 바로 정치로 보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런 것이) 이재명 대표가 그토록 저항하는 정치 탄압”이라며 “고의가 아니라면 조속히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12.19 I 송혜수 기자
곽상도 끝·김용 시작…대장동 재판 '2라운드' 서막
  • 곽상도 끝·김용 시작…대장동 재판 '2라운드' 서막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된 대장동 비리 의혹의 ‘사법 리스크’가 민간개발업자를 넘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재판은 약 1년간 심리 끝에 선고만 남겨놓은 반면, 로비 대상으로 새롭게 지목된 이들의 재판은 이제 시작된다. 새로운 혹은 기존 법정에서 검찰 수사 종착지로 지목돼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진술이 나올지 주목된다.곽상도(왼쪽부터) 전 국민의힘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사진=연합뉴스)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는 다음달 25일 오후 2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약 25억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준 대가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고, 곽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곽 전 의원 사건처럼 1심이 종료되는 재판이 있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재판도 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사건이다.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과 검찰 양측 입장을 확인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입증·반증 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이 대표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과 유착 관계를 갖고 20대 대선 민주당 예비경선 전후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 선거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보고 있다. 같은 재판부는 이 대표의 또다른 최측근이자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428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 사건도 곧 심리한다. 재판부는 첫 재판 일정을 조정 중이다.새롭게 시작되는 두 재판은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 두 사건 공소장엔 모두 이 대표가 등장한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의 공소장에 이 대표 이름을 수차례 적시하며 불법 정치자금 용처를 이 대표 대선 자금이라고 명시했다. 정 전 실장 공소장엔 이 대표가 성남시장·경기지사를 지내면서 자신에게 올라온 문건들을 사전에 정 전 실장 검토를 거치도록 하는 등 이들을 ‘정치적 동지’ 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를 공범으로 적시하지 못했다.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핵심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향후 변수는 ‘대장동 일당’ 맏형 격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진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비스트’ 역할을 맡았던 그는 대장동 비리와 이 대표와 연관성을 규명할 ‘키맨’으로 주목받았지만, 연관성을 부인해 왔다. 검찰은 최근 김씨의 ‘자금줄’을 압박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씨의 측근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받아냈다. 이들은 대장동 사업으로 김씨가 취득한 범죄수익을 수사기관이 압류하려 하자 이를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수사 압박을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에 “검찰에 뭔가 진술해야 할 것 같다”는 식의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 병원 치료로 연기된 김씨의 대장동 비리 의혹 재판은 오는 23일 재개된다.
2022.12.18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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