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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40조 ‘육박’…역대 최다 또 경신
  • 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40조 ‘육박’…역대 최다 또 경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서민의 급전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길이 막힌 중·저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대출이 간편한 카드론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7조206억원으로 전달(36조5412억원)보다 4794억원 늘었다. 비씨카드 회원사와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론 잔액도 올해 4월 말 기준 39조9644억원으로 한 달 전(39조4821억원)보다 늘어나며 40조에 육박했다.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뜻한다. 정식 명칭은 ‘장기카드대출’이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린다.3월까지 증가세가 주춤하던 카드론 잔액은 다시 급증하며 역대 최다액을 또 경신했다. 원인은 중·저신용자 대출 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건전성 악화에 직면한 저축은행들이 최근 대출상품 취급을 줄이면서 갈 곳을 잃은 다중채무자들이 ‘급전 창구’로 카드사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중·저신용자가 카드론에 몰리면서 카드론 금리도 여전히 높다. 지난달 8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평균 연 14.22%다. 전달 대비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다섯 달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카드가 14.86%로 가장 높았고, 우리카드가 14.83%, 하나카드 14.46% 등 순으로 높았다.한편 8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2226억원으로 전달(7조2129억원)보다 97억원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드 대금을 갚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당장 연체를 막는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수수율이 높아 잘못하다간 연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수개월 연속 리볼빙이 되면 카드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리볼빙 이월 잔액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최소 결제’ ‘일부 결제’ 등의 표현을 써가며 리볼빙 서비스를 광고해 소비자들에 혼란을 줬다고 판단하며 경고해왔다.아울러 최근에 리볼빙 서비스 광고에 앞으로 ‘일부만 결제’나 ‘최소 결제’ 등 소비자들이 오해할 만한 표현의 사용을 금지했다. 또 카드사들이 광고에 평균 이자율도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
2024.05.20 I 최정훈 기자
'만 15세' 홍서윤 첫 발탁...한국 女축구, 미국전 A매치 대표팀 발표
  • '만 15세' 홍서윤 첫 발탁...한국 女축구, 미국전 A매치 대표팀 발표
  • 지난 4월 필리핀과 A매치에 나선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출전할 여자 축구대표팀에 새 얼굴이 대거 포함됐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여자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월초 미국 여자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진다.1차전은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2차전은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지소연, 김혜리, 장슬기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발탁된 가운데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특히 15세 319일에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15세 217일의 나이에 발탁된 지소연, 지난해 6월 15세 309일에 대표팀에 뽑힌 권다은(울산현대고)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에 해당한다 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지난 2017년 EAFF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4월 필리핀과 친선경기에선 제외됐던 골키퍼 김경희(수원FC)와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재발탁됐다.해외파는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이금민(브라이튼), 지소연(시애틀 레인),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총 6명이다.콜린 벨 감독은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여자 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 A매치에 출전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경주한수원), 김경희(수원FC)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
2024.05.20 I 이석무 기자
'JYP 신인' 넥스지 "K팝 새로운 세대 열겠다"
  • 'JYP 신인' 넥스지 "K팝 새로운 세대 열겠다" [종합]
  • 넥스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스트레이 키즈 후배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모자람이 없도록 책임감 갖고 활동하겠습니다.”‘JYP 신인 그룹’ 넥스지(NEXZ)가 글로벌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스트레이 키즈 이후 6년 만에 론칭하는 JYP 새 보이그룹이란 점에서 자부심과 자부심이 남다른 듯했다.넥스지 휴이는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싱글앨범 ‘라이드 더 바이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글로벌에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선배님들이 소속돼 있는 JYP에서 데뷔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도 크다”며 “이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꿔서 활동할 계획이고, 스트레이 키즈 후배 그룹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총괄한 박진영 프로듀서에게 건네 받은 조언에 대해서는 “넥스지의 장점이 열정이니까, 그 열정을 갖고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며 “넥스지 멤버들도 (박진영 프로듀서의 말처럼)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휴이는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돼 정말 설레고 떨린다. 데뷔를 했다는 것이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토모야는 “넥스지란 팀명은 앞으로 미래를 새로운 세대와 함께 열어갔으면 하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앞으로 멋지게 성장해 나갈 넥스지에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세이타는 팀명에 대해 “멋진 이름이다. 이름에 잘 어울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팀명을 사랑한다. 이 이름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데뷔곡 ‘라이드 더 바이브’에 대해 세이타는 “넥스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한 분위기에 집중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유우는 “다양하게 변주되는 분위기가 포인트”라고 설명했고, 유키는 “처음 듣자마자 자연스럽게 몸이 들썩여졌다”고 강렬했던 첫인상을 이같이 밝혔다.넥스지(사진=연합뉴스)최근 앤팀, NCT 위시 등 일본 현지에서 데뷔하는 그룹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모야는 넥스지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넥스지의 강점”이라며 “자유분방한 분위기, 각기 다른 매력을 보유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하루는 “자유로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넥스지의 바이브”라며 “같은 퍼포먼스를 하더라도 멤버별로 보여드릴 매력이 다르다.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우리만의 바이브”라고 소개했다.이날 베일 벗은 ‘라이드 더 바이브’는 넥스지의 자유분방한 매력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각기 다른 비주얼과 음색, 멤버별 특징이 드러나는 춤선과 몸짓이 다채로움 매력을 뿜어냈다. 탄탄한 실력은 기본이다. 갓 데뷔한 그룹의 무대라고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 건은 “한국에서 정식 데뷔하게 됐는데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데뷔곡을 통해 넥스지의 이름을 알리고 싶고, 넥스지의 곡이 차곡차곡 쌓여 훗날 우리 이름을 내건 단독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넥스지(토모야·유우·하루·소 건·세이타·휴이·유키)는 20일 오후 6시 첫 싱글 ‘라이드 더 바이브’(Ride the Vibe)와 동명 타이틀곡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JYP가 스트레이 키즈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넥스지는 2023년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의 합동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탄생했다. ‘Z세대 멤버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다음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데뷔곡 ‘라이드 더 바이브’는 감각적이면서도 실험적인 분위기 안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사운드가 리스닝 포인트다. 일곱 멤버는 처음이기에 느낄 수 있는 설렘, 불안함, 두근거림 등 마음속 일렁이는 감정의 파동을 ‘끌리는 대로 나와 함께 이 바이브(Vibe)에 올라타보자’고 노래한다. 힙합 기반의 리듬과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를 융합해 완성한 그룹만의 ‘이지 익스페리멘탈’(Easy-Experimental) 장르로 음악팬들을 찾는다.
2024.05.20 I 윤기백 기자
"휘둘리지마!" 알베르토·다니엘·럭키의 방송계 생존비법
  • "휘둘리지마!" 알베르토·다니엘·럭키의 방송계 생존비법[위드채널]
  • [김준수 다문화동포팀 인턴 PD] 위드채널이 유튜브 채널 ‘삼오사 354’로 뭉친 외국인 방송인 알베르토, 다니엘, 럭키를 만나 그들의 솔직한 한국 방송 정착기를 들어봤다. 럭키는 “‘세상의 아침’ 리포터로 처음 활동했을 때, KBS 본관과 별관 위치를 헷갈려 방송에 늦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야인시대’ NG 모음집에 항상 내가 나왔다”며 회상했다. 다니엘은 “‘비정상회담’ 첫 녹화 때 독일에서 악수로 인사한다는 것을 박수로 인사한다고 잘못 말해 속으로 엄청 걱정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비정상회담 포스터 촬영 당시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스파게티, 피자를 외쳐 당황했다”며 “알고 보니 전현무 씨가 긴장을 풀어주려 농담했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려웠던 방송 생활에도 도움의 손길은 있었다. 럭키는 자신과 절친한 방송작가로부터 “댓글 보고 신나지 말고 악플 보고 기죽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면서 “한 명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니엘은 “대중이 너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알아본다고 생각하라는 한 기자의 말이 생각난다”면서 “그 말을 듣고 연예인 병에 안 걸릴 수 있었다”고 웃었다.이들이 유튜브에서 재회한 건 4년 전이다. 알베르토는 “당시 코로나19로 행사나 강연 등에 설 기회가 사라지자 시간적 여유가 생겨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취미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럭키는 “삼오사라는 채널명은 인도 음식 중 사모사라는 튀김 만두와 365일 중 354일 일하는 외국인이라는 뜻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정확한 뜻은 우리 채널을 통해 확인하라”고 웃었다.외국인으로서 이들의 방송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들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 방송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알베르토는 “욕심 없이 진정성 있게 하는 것이 본인의 방송 철학이다”고 했다. 럭키는 “자신이 그 방송에 왜 필요한지 파악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기회가 많을수록 더 집중하고 더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K팝, K드라마에만 관심을 두지 않았으면 한다”며 “취약계층 등 한국의 이면을 더 궁금해하고 사랑하면 좋겠다”고 했다.위드채널은 알베르토·다니엘·럭키와 그들의 방송 생활 일화, 나라별 방송 특징, 한국 방송의 장점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위드채널이 이들과 가진 시간은 위드채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다름이 모여 하나된 내일’을 표방하는 유튜브채널 ‘위드채널’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면면을 살피고 만나는 ‘위더뷰’를 공개합니다. 위드채널(withchannel)이 만난 이들의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담백한 이야기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5.20 I 김준수 기자
인생네컷,  브랜드 최초 팝업스토어 오픈
  • 인생네컷, 브랜드 최초 팝업스토어 오픈
  • 엘케이벤쳐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이 내달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그라운드마켓에서 첫 번째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이름 인생네컷의 ‘인생’을 강조한 콘텐츠와 공간 브랜딩이 특징이다. 인생의 한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진과 글귀, 향을 꼽아 넓게 펼쳐진 공간에 5개의 포토부스와 체험존, MD 존으로 구성했다.출판사 열린책들과 협업해 열린책들에서 만날 수 있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 중 인생이 들어간 격언을 프레임과 부스 디자인에 녹였다. 또한 열린책들 35주념 기념 에디션 컬러와 디자인 요소를 팝업스토어 공간마다 녹여 특별함을 더했다. 체험존에서는 열린책들 전집을 읽어 볼 수 있다. 인생네컷은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8가지의 컬러프레임과 이와 어울리는 디퓨저 인생향연을 선보인다. 인생향연은 햇포근, 봄날 바람 꽃, 비숲푸흙 등 색상과 향을 매칭 시킨 콘셉트다. 엘케이벤쳐스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정체성을 더 견고히 하고 방문 고객들에게 인생의 한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생네컷이 오래도록 자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4.05.20 I 문다애 기자
디어달리아, 첫 메이크업 베이스 라인 출시...포트폴리오 강화
  • 디어달리아, 첫 메이크업 베이스 라인 출시...포트폴리오 강화
  • 디어달리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는 첫 베이스 ‘프라임 레이어 라인’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디어달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라임 레이어는 디어달리아의 상징인 겹겹이 피어난 달리아 꽃잎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킨케어링 성분을 함유해 메이크업을 위한 피부 바탕을 세팅해 주는 프라이머로, 피부 결을 매끈하게 정돈해 주는 수분 결 프렙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컬러 톤 프라이머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이 중 컬러 톤 프라이머는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프라임 레이어 스킨 프렙은 히알루론산보다 20% 높은 보습력을 가진 3세대 수분 인자인 베타글루칸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다알리아 추출물을 함유, 미세 펄 피그먼트가 은은한 윤광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프라임 레이어 글로우 프라이머는 맑은 핑크 컬러 제형의 프라이머다. 고굴절 오일과 수분 앰플을 함유해 광채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프라임 레이어 코렉팅 프라이머는 그린 톤 텍스처의 코렉팅 프라이머다. 마데카소사이드, 병풀 추출물 등 붉은 피부를 잠재우는 진정성분과 유수분 조절 파우더로 산뜻한 피부를 연출해준다. 프라임 레이어 블러링 프라이머는 3중 블렌딩 파우더를 함유해 피부의 요철을 커버하며 미세한 펄과 섬세한 컬러 블렌딩으로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제공한다.디어달리아 관계자는 “베이스 라인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스킨케어, 베이스, 색조까지 전 영역을 아루르는 비건 뷰티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문다애 기자
에이프릴어학원, 환경을 주제로 한 영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에이프릴어학원, 환경을 주제로 한 영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레버스의 초등 영어 사고력 브랜드 에이프릴어학원은 ‘2024 April Speech Contest(이하 에이프릴 영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전국 에이프릴어학원 114개 캠퍼스의 재원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영어 발표력, 표현력 향상은 물론,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한 자리다. 수강하는 레벨에 따라 합창과 스피치 부문으로 나뉘며, 오는 7월까지 각 캠퍼스에서 자체 예선을 거쳐, 7~9월엔 본선 접수 및 심사, 10월 19일 결선 무대를 치르게 된다.지난 2019년 전국에서 선발된 본선 참가자만 1022명에 이를 정도로 매년 수많은 참가자를 모았던 에이프릴 영어 말하기 대회는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개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 달리 환경 분야 인식 개선을 위한 주제가 특징이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제시하고, 일상 생활에서의 실천 방안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에이프릴어학원 관계자는 “평소 많은 사람 앞에서 영어로 말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전문가와 친구들 앞에서 객관적으로 실력을 검증받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대회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이프릴을 대표하는 어린이 스타를 선발하는 ‘에이프릴 캠퍼스 스타’ 이벤트는 본 대회와 동일한 주제를 영상으로 찍어 제출하면 된다. SNS 계정에 준비 과정과 함께 정해진 해시태그를 게시하면 선발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된다.에이프릴 영어 말하기 대회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크레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0 I 이윤정 기자
휴마시스, 블레이드 Ent 인수에 관련 종목 강세
  • [특징주]휴마시스, 블레이드 Ent 인수에 관련 종목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휴마시스가 경남제약의 최대 주주인 블레이드 Ent 주식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경남제약(053950)은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8원(16.06%) 오른 16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시간 블레이드 Ent(044480)는 167원(12.55%) 상승한 1498원, 휴마시스(205470)는 130원(6.84%) 오른 2030원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앞서 휴마시스는 블레이드 Ent의 주식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블레이드 Ent는 경남제약 지분 19.84%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휴마시스는 480억원에 블레이드 Ent 구주 1379만4387주를 매입해 34.80%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경남제약이 다년간 구축한 유통 네트워크는 물론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진단키트 등 사업과 경남제약의 제약·바이오 사업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이드 Ent 인수로 관계사인 판타지오(032800)와 콘텐츠 제작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판타지오는 지난 2021년부터 드라마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블레이드 Ent는 배우 허성태, 한채영, 고창석 등 다수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이날 판타지오(0328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1원(9.72%) 오른 237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어허~, 그게 아니지" 깔깔깔…AI 농담에 세계가 놀랐다
  • "어허~, 그게 아니지" 깔깔깔…AI 농담에 세계가 놀랐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나 오늘 좀 긴장했어. 어떻게 하지”라고 묻자 “심호흡이 도움이 될 거에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장난스레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이렇게?”라고 묻자 깔깔대며 “천천히요. 당신은 진공청소기가 아니에요”라는 농담까지 던진다.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GPT-4o’의 시연 장면이다. 오픈AI는 19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GPT-4o가 보여준 고급 언어 기능에 고무돼 있다”라며 “GPT 모델이 주변 세계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오픈AI가 GPT-4를 공개해 세상을 놀라게 한 지 1년 만에 영화 ‘허(Her)’를 떠올리게 하는 신모델 GPT-4o를 선보이자 또다시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이다. 답변 중에 끼어들어도 맥락을 유지한 채 답변을 이어갔고, 인간 통역사처럼 통번역도 제공했다. 모든 답변은 거의 실시간으로 나왔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o의 평균 응답 시간은 0.32초로 사람의 반응 속도와 비슷하다. 사람처럼 느껴지는 AI 개발을 서두르는 건 다른 빅테크들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연례 기술 콘퍼런스 I/O에서 보고 듣는 것은 물론 기억까지 할 수 있는 AI 비서 개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본 장면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이전에 봤던 장면을 기억해 내 안경이 어디 놓여있었는지도 알려준다. 오픈AI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자사 음성비서 시리(Siri)에 챗GPT 기능을 더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5년 이내,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10년 내 AGI 등장을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르면 내년에도 AGI 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할루시네이션(환각) 등 아직 산적한 문제들을 서둘러 해결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024.05.20 I 임유경 기자
MZ가 바라보는 음악회의 어제와 내일
  • [문화대상 이 작품]MZ가 바라보는 음악회의 어제와 내일
  • [송주호 음악평론가] 좋은 연주를 들려주는 무대 위 음악가와 열린 마음으로 음악에 집중하는 객석의 감상자는 이상적인 음악회의 모습이다. 그런데 임의의 공간과 시간에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는 오늘날의 감상자들은 음악회에 대한 기대가 사뭇 다른 듯하다. 음악회에서 음악 이외의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하는 걸까? 마우리치오 카겔은 “(과거의) 사람들은 눈 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으로 음악을 즐겼다”고 말한다.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오늘날의 감상자들과 소통하려면 카겔의 말처럼 여러 감각으로 음악을 즐기는 음악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지난 4월 1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NET; WORK’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공연. (사진=금호문화재단)금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름다운 목요일’의 ‘네트워크’(NET;WORK) 시리즈로 열린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독주회(4월 18일 금호아트홀 연세)는 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음악회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 음악회에서 뛰어난 연주실력과 선명한 극적 표현력의 조화로 음악의 감동과 비르투오조의 감탄을 자아냈다. 동시에 무대를 시각적으로 활용하는 연출을 더했다. 청각에 집중하는 감상자뿐 아니라 공연의 시청각 자극에 익숙한 감상자와도 폭넓게 소통했다.건축물처럼 설계된 프로그램이 무게를 실었다. 전반부는 첫 곡을 제외하고 19세기에 태어난 프랑스 작곡가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후반부는 20세기에 태어난 여러 나라 작곡가들의 자유롭고 현대적인 무반주 독주곡으로 채웠다. 시대와 지역, 편성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대비해 다양성과 자유도가 커진 20세기 이후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담았다.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한 전반부는 일반적인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스트라빈스키의 ‘세 개의 소품’, 풀랑크의 ‘소나타’ 연주는 음악적 표현의 뚜렷한 대비와 이에 동기화된 연주자의 표정과 동작, 악기의 동선 등 시각적 제스처들로 다양한 감정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줬다. 두 곡 사이에 연주한 생상스의 ‘소나타’와 오네게르의 ‘소나티네’ 연주도 음악적 특징을 강조하고 대비함으로써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했다.지난 4월 1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NET; WORK’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공연. (사진=금호문화재단)후반부는 극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네 곡의 무반주 클라리넷 독주곡으로 채웠다. 김한은 곡마다 무대에 설치된 기하학적 소품들로 자리를 옮기며 하이라이트를 받으며 앉기도 하고 서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시각적 연출을 보여주었다. 김한은 자유로운 표현을 극대화했고, 청각뿐만 아니라 시각으로도 각 곡의 이미지를 확장해 무대의 판타지를 끌어올렸다.첫 곡으로 무대 안쪽 중앙에서 연주한 토마시의 ‘아테네풍의 소나티네’는 고독한 정서부터 음역에 따라 설정된 여러 화자의 대화까지 악기의 한계를 잊게 했다. 무대 왼쪽에서 연주한 데니소프의 ‘소나타’는 음역과 다이내믹, 음색을 최대한 활용하여 극한의 기술을 요구하는 곡으로 김한의 폭넓은 팔레트를 보여줬다. 무대 오른쪽에서 연주한 마르티노의 ‘모음곡’은 세 악장의 음악적 대비와 정서적 대비를 극단으로 치달았고, 무대 중앙 앞쪽에서 연주한 슈톡하우젠의 ‘우정’은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작품으로서 음역에 따라 음악적 캐릭터를 만들고 동작과 공간을 구분하여 총체적 음악극을 완성했다.클래식으로서 유구한 전통을 지키는 노력이 중요한 만큼 오늘의 생명력을 부여하는 새로운 시도 또한 중요하다. 이를 증명한 김한의 독주회를 다시 생각해보며, 이 음악회가 말하고 있는 메시지를 되뇌어 본다.지난 4월 1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NET; WORK’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공연. (사진=금호문화재단)
2024.05.20 I 장병호 기자
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남=사적 자리… 인수 제안 NO"
  • 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남=사적 자리… 인수 제안 NO" [전문]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 입장을 밝혔다.민 대표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쓴다”며 “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리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먼저 민 대표는 네이버, 두나무와의 만남에 대해 “지인 A씨와의 식사자리 도중 동석한 것”이라며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라고 밝혔다.민 대표에 따르면 지인 A씨와 식사하던 도중 두나무의 C씨, 네이버의 B씨와 연락이 닿아 민 대표의 의지와 무관하게 함께 자리를 갖게 됐다. 민 대표는 두나무의 C씨에 대해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며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나를 궁금해했다”고 만남이 성사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민 대표는 또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라며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한다”고 했다.민 대표는 또 뉴진스 멤버들을 뒷담화했다는 하이브의 카톡 공개에 대해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며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민 대표는 “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며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민희진 대표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과 밝히게 되는 내용들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런 입장을 전해야 하는 것인지 저조차 의아하고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만, 4월 22일부터 매일매일 당혹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씁니다저의 솔직한 성격은 이미 기자회견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가감 없이 말씀드립니다.본 글에서 솔직함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안의 본질이 엄격, 근엄, 진지한 내용과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실제 겪은 이는 접니다. 중한 일을 경히 본다-라는 편견은 감히 사양하겠습니다.1.먼저,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저의 지인 A씨는 24년 3월 6일 7시 30분에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A는 본인의 오랜 친구들이 동석할 것이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만나뵌 A의 지인분들은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편한 분들이셨습니다.식사를 하던 중에 A의 지인 한 분이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시 어떤 분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 그분이 오셨고 처음엔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본인 소개를 하실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한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 관계가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와 무관하게 그렇게 모든 분들이 모인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두나무 C분과의 만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해당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던 하이브는 무엇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인지요.C분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그분과의 대화는 도쿄돔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B분과도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이 전부입니다.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저는 L부대표에게 그렇게 당일 우연히 만나게 된 분들에 대해 말했고, 그 얘기를 들은 L부대표는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나무 C분과는 그 날 처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조차 없습니다.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저는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생각을 검열’하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저도 하이브 임원들의 생각을 검열해 보고 싶어집니다.L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 뒤, 같은 하이브 내 있었지만,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줄 몰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동안 어떻게 지내오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L부대표와 저는 그간 하이브로부터 각종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하이브는 이 대화를 캡쳐하여 편집하고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습니다.마치 대역죄에 대한 해명을 하듯 사적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나 길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그렇게 진지하게 주장하시던 사우디 국부의 실체는 찾으셨는지요.그리고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요.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합니다.저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그런 제안한 바 전혀 없으니, 하이브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받지 마시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사실과 무관하게, 그간의 경험상 “어쨌든 네이버 두나무 만난거 인정” 이런 식의 말장난 기사 헤드라인이 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했습니다.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이,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 것이지만 뻔한 말장난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사람들에게는 여러 사회적 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장,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 가령 학교 학부모 모임이라면, 어떤 투자회사 대표가 나왔든 그 모임은 학부모 모임일 뿐, 변호사 미팅이나 투자자 미팅이 될 수 없습니다.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싸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그리고 감사 전에 왜 미팅 제안이나 구두 질의가 없으셨던 겁니까.내부 고발 문건으로도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는데, 왜 한번도 만남을 요청하지 않으셨던 겁니까.“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보자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하이브가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일까요.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도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임을 말씀 드립니다.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2.복잡한 인간사, 인간 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닙니다.제 성격과 평소 말투, 농담이나 장난 스타일, 그리고 처했던 상황과 그 대화의 대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단순하게 치부해 평가할 일도 아니고, 하이브의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합니다.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 졌습니다.어찌보면 20여년 종사해왔지만 아직도 이해 안 되는 아이돌 사업이란 것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편견 어린 사업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난관을 극복해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요?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요.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제가 강박이 덜 했다면 오히려 수월했을 수도 있고, 단순한 월급 사장 역할이었다면 이렇게 고단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습니다.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습니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습니다.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간 악성 유튜브 채널을 고소하는데 혈안이었습니다. 평소 그런 채널에 누가 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지 악의적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금번 사태를 접하며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제가 포기하면 된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성을 붙들고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겪어오고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하루에도 수천만번 이 일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이 굳이 힘들게 내부 고발을 하며 싸우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승인이 필요한 법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어렵게 도모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돈은 애시당초 제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번 말해도 저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제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이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을 구차하게 설득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 이상의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그간 제가 일해왔던 과정, 결정, 판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솔직히 말하면, 돈이고 뭐고 그간 부조리가 가득한 이 업을 수없이 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모르는 이들에게 굳이 저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이런 일을 겪자니 그간 왜 안간힘으로 싸우며 이 일을 이어온 것인지 다시금 황망해지지만 그간 늘 대의가 있을 것이라 되새김질하며 버텨 온 생각을 다시금 곱씹습니다.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일을 몰고 온 그들이 끔찍하고 징그럽습니다.인간은 인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판단, 낙인으로 인형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인민재판으로 판가름 할 일이 아닙니다.하이브가 아무리 저를 마녀로 만들고 싶어해도,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3.세상을 살다보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모든 반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갈등은 싫지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괴로워도 필수불가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 자조적 성향이지만 그나마 제 안의 긍정 기운을 최대한 끌어모아 생각해 본다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동일 맥락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특징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존재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이유와 설명이 넘친다는 건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맥락, 시점, 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 따위로 제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이러한 제 성향 때문에, 저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입니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습니다.저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어도어 외 하이브 구성원들과 업무로 직접 소통한 적이 거의 없음에도 저와 직접 일해본 것처럼 말하거나 그런 듯 떠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를 듣고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와중에도 조심스럽게 전달된 하이브 타 조직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번 일을 겪으며 문득,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박지원 대표이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그래서 무엇무엇에 대한 주의가 어떻게 필요한 것인지, 흘려 들었던 것들이 퍼뜩 떠올라 오싹했습니다. 그때는 관심없던 내용이라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런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습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또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개법정에서 방청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법리적인 주장은 하지 않은 채 개인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에서도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법정에 있지 않아 나중에 전해들은 입장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 끼칩니다.어도어 설립 이전의 개인사를 함부로 공공에 공개하고, 저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고자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부대표를 협박 및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 구성원을 압박하여 밤 늦은 시간에 집 안까지 들어와 개인 소유의 휴대폰을 요구하였고, 관련없는 사적인 대화를 짜깁기 해 유출하는 행위까지 하였습니다.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도 구성원들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감사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사적인 카톡 대화까지도 사찰한 하이브는 편집되지 않은 맥락에 제게 유리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얼마나 더 많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에 명시된 내용이 있음에도, ‘그들만의 기준’으로 시행한 불법 감사로 얼마나 저열한 수준의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하이브의 도덕적 불감증에 다시한 번 의문을 표합니다.4.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됐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랬다면 주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고 이간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닙니다.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습니다.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방시혁 의장이 제출했다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출처 무근의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너무 파생되고 있습니다.사실무근의 기사가 한번 나면 사실이 아님에도 그것이 프레임이 되어, 해명을 해야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지난해 집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 주장에 선동되기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이처럼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 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감사합니다.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드림
2024.05.19 I 윤기백 기자
  • 염증성 장질환, 고혈압·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병 인식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생기는 심각한 만성 염증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40대의 젊은 환자들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10대에서 발병하는 사례도 많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에 식이, 면역, 장내세균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염증성 장질환 클리닉)는 “염증성 장질환은 병명 때문에 흔히 일반적인 장질환을 떠올리기 쉽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며 “일반 장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장염으로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6개월 이상 장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5월 19일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을 맞아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염증성 장질환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대표 질환은 궤양성대장염·크론병·베체트장염… 고혈압·당뇨처럼 꾸준한 관리 필요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베체트장염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에서 결장까지 대장의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에만 얕은 염증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증상은 설사와 혈변, 점액변, 급박변, 뒤무직(tenesmus, 배설 후 남는 불쾌한 동통) 등이 있다. 특히 직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변비나 잔변감이 있을 수 있고 만성 출혈로 빈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입부터 항문까지 위장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소장과 대장에서 발병하고, 염증이 장벽 전층을 침범하기 때문에 깊은 염증과 궤양이 띄엄띄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증상기에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 오심, 구토, 발열, 야간 다한증, 전신 허약감, 직장 출혈 등이 나타난다. 특히 국내 크론병 환자의 약 절반은 항문 주위 병변을 동반한다. 항문 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치루가 생기기도 한다. 또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장관 누공이 생길 수 있고, 장폐색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외 증상으로 관절통, 관절염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피부, 눈, 간, 신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장내 미생물, 대장 벽의 면역학적 이상, 유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식습관,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흡연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은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고 흡연자의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이 높고 증상 악화의 경향이 높다. 베체트장염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이 원인불명의 만성적 장염의 일종으로 베체트병이 소장 또는 대장에 염증이나 궤양의 형태로 나타난다. 아시아 인종에서 흔하며 원인 모를 장염과 궤양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심할 수 있고 만성적인 설사와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나수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관해(자타각적으로 증상이 감소한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재발을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염증성 장질환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극복해내야 질병이다”고 강조했다. ◇ 치료는 약물 중심… 치료 후에도 금연 금주 식습관 조절 등 생활습관 유지해야염증성 장질환은 증상, 내시경 및 조직 검사, 혈액 검사, 영상 의학 검사 소견을 종합해 진단한다.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다. 내시경으로 장 내부의 변화를 관찰하고, 조직 검사는 염증성 장질환과 다른 종류의 대장염과 감별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혈액 검사, 대변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치료의 핵심은 약물치료다. 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제(부신피질호르몬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 등이다. 폐쇄·협착·천공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 후 관해가 온 뒤에도 금연, 금주, 식습관 조절 등의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점부터 진단을 받을 때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과민성장증후군, 장염, 치질 등으로 오인하고 진료를 미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혈변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수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영양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영양 결핍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장 폐쇄·협착·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식습관 생활화하고 조기 진단-적절한 치료 받아야 예방·관리염증성 장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염증과 관련된 증상을 줄이고 특히 영양소 흡수 장애로 인한 영양 불균형, 체중 감소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설사, 혈변, 복통이 심할 때는 가능한 부드러운 죽 형태의 식사를 한다. 또 가공육 섭취는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 등 식이섬유를 섭취한다. 아울러 과도한 지방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고 당이 많은 음식이나 탄산음료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사 일지를 작성해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도 치료와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매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수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경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19 I 이순용 기자
93분의 미친 몰입, 소지섭이 주목한 유니크 호러 '악마와의 토크쇼'
  • 93분의 미친 몰입, 소지섭이 주목한 유니크 호러 '악마와의 토크쇼'[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핼러윈 특집 생방송 ‘올빼미 쇼’> - 오늘의 큐시트 1부 출연자 - 영매 VS. 영능력자 사냥꾼 “기적의 사나이라 불리는 영매, 초자연 현상의 실체를 밝히는 마술사 출신 회의론자. 과연 진실은?” (*중간 광고 후 2부 시작*) 2부 출연자 - 악마에게 빙의된 소녀 & [악마와의 대화] 저술한 초심리학자 “사탄교회 집단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 악마에게 빙의됐다는 것이 사실인지 현장 검증!” 1977년 핼러윈 전날 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일단 틀고 보는 방송국 놈들 때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 발생! 그리고 마침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그날 밤의 생방송 ‘악마와의 토크쇼’ 녹화영상이 최근에 발견됐는데… 47년간 숨겨진, 절대 생중계돼서는 안 될 최악의 토크쇼가 마침내 공개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1970년대초 미국 OBC 방송국의 심야 토크쇼 ‘올빼미 쇼’. ‘올빼미 쇼’를 이끄는 MC 잭 델로이는 ‘올빼미 쇼’의 개국 공신이자, 초창기 인기를 이끄는 상징적 존재였다. ‘올빼미 쇼’는 어느 순간 경쟁 방송사의 토크쇼에 밀려 시청률 2위가 되고 설상가상 잭의 사생활을 둘러싼 각종 구설수까지 떠올라 위기에 처한다. 오랫동안 암 투병 중이던 잭의 아내 매들린이 ‘올빼미쇼’에 출연해 잠깐 화제를 모았지만, 그마저도 시청률 2위에 그쳤고 아내의 사망 이후에는 ‘올빼미쇼’는 그대로 나락의 늪에 빠진다. 포기하지 않고 재기에 도모한 ‘올빼미 쇼’. 잭과 OBS 방송국은 1977년 핼러윈 특집 생방송으로 역전을 꿈꾼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모은 심령술사 크리스투와 심령과 악마를 믿지 않는 오컬트 회의론자 카마이클, 최면학자 로스 미첼 및 악마에 씌였다는 연구대상 소녀 릴리를 한 자리에 모은 것. 1970년대 미국은 초능력과 오컬트에 유독 열광했던 시대다. 이번이 사실상 ‘올빼미 쇼’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고, 잭과 방송국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 쇼를 이어가기 위해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펼친다. ‘범죄도시4’, ‘그녀가 죽었다’ 등 한국 영화 및 외화 애니메이션 신작들이 치열히 경쟁을 벌이는 5월 박스오피스. 호주의 저예산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감독 캐머런 케언즈)가 신작들의 공세에도 조용히 독립예술영화계에서 저력을 발휘 중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호주 영화인데다, 장르성이 강한 스토리에도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6만명을 넘어선 것. 지난 18일 기준 ‘악마와의 토크쇼’의 누적 관객수는 6만 6352명, 19일 7만명 돌파가 확실하다. 동시기 상영작들에 비해 저조한 좌석점유율, 좌석 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연일 좌석판매율 상위권을 이어간 뜻깊은 결실이다. 여기에 최근 박스오피스 순위까지 역주행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제대로 켰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0년대 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상 최악의 생방송 사고 영상이 47년 만에 뒤늦게 발견돼 세상에 공개되는 생중계 공포 영화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배우 소지섭이 공동 제공한 작품으로 알려지며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오래 전부터 배우 활동과 더불어 개봉이 어려운 해외 예술영화들을 국내에 들인 외화 투자자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다양성 영화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국내에 수입한 영화가 ‘유전’, ‘더 스퀘어’, ‘카페 소사이어티’, ‘필로미나의 기적’, ‘그린 나이트’ 등 수십 편에 달한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호러 영화다. 파운드 푸티지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연출 기법의 일종으로, 우연히 발견된 과거 영상을 틀어주는 콘셉트다. 구식 캠코더로 촬영한 듯 부글부글 입자가 낀 거친 화면 질감이 특징이다. ‘악마와의 토크쇼’가 선사할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고증을 통한 블랙코미디다. 실제 70년대로 회귀해 TV 앞에서 ‘올빼미 쇼’를 시청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방송 내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중간광고 영상부터 화면 질감, 세트장의 분위기와 방청석, 진행자의 헤어스타일 등 70년대 미국의 미디어 풍경을 완벽히 고증했다. 세트장을 잇달아 강타한 섬뜩한 초자연적 현상들. 스크린 밖 관객들은 그 순간 ‘올빼미 쇼’의 방청객이 된 듯 공포를 맞닥뜨린다. 동시에 의문이 든다. 카메라 렌즈는 과연 진실만 이야기하는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혼란스럽다. 공포를 유발하는 건 기이한 현상들인지, 심령 혹은 악마 등 기이한 현상을 불러일으킨 초자연적 존재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이 다치고 어떤 이의 고통을 까발리는 비윤리를 감수하고도 시청률을 위한 전시 포르노를 멈출 수 없는 방송국 놈들인지. 93분, 짧은 러닝타임동안 가파른 전개와 긴장감으로 숨이 멎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결정적인 순간 중간광고로 맥을 끊는 교묘함과 세트장 안과 밖을 흑백 화면으로 대비를 준 재기발랄한 연출력도 돋보인다. 사실 호주는 슬래셔부터 스릴러, 공포 코미디 등 뿌리깊은 호러 영화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트루먼쇼’ ‘죽은 시인의 사회’의 세계적인 거장 피터 위어 감독의 데뷔작 ‘파리를 삼킨 자동차’가 대표적. 이 영화는 호주의 자국 공포영화 제작의 마중물이 됐고, 역시 호주 출신인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에 영향을 주었다. 피터 위어 감독도 텔레비전에 대한 공포물 ‘더 프럼버’를 만든 바 있다.최초의 호주 공포영화 ‘나이트 오브 피어’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근간이 됐다. ‘사이코2’의 리처드 프랭클린, ‘나이트 메어5’ ‘프레데터 2’ 스티븐 홉킨스 모두 호주 공포영화의 주창자들로 세계적인 공포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필립 노이스 감독, 니콜 키드먼, 샘 닐의 ‘죽음의 항해’ 또한 대표적인 호주 공포영화다. 스피어리그 형제 감독의 ‘언데드’와 ‘울프 크릭’ ‘데이브레이커스’도 있다. 최근에는 ‘툭 투 미’ 등 호주 영화들이 힙하고 독창적인 연출 및 스토리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악마와의 토크쇼’가 국내 극장가에 호주 오컬트 붐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024.05.1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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