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지역가입자보다 ‘암 사망률’ 낮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 환자의 사망률이 국민건강보험 유형과 보험료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사망률이 건강보험 유형과 건강보험료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맞춤 의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최신 호에 실렸다.(사진=게티이미지)연구팀은 건강보험 유형과 보험료가 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National Health Insurance Database, NHID)에서 2007년부터 1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1만 1941명을 대상으로 직장가입자(7만6944명)와 지역가입자(3만 4997명)로 구분했다. 다시 각 가입자 유형을 보험료 납입료에 따라 상, 중, 하로 나눠 사망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직장가입자는 지역가입자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0.940배 낮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에서 0.922배, 여성에서 0.92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가입자 중 보험료 납입료 상에 해당하는 경우의 암 사망률은 하에 해당하는 집단보다 남성은 0.880배, 여성은 0.883배 낮았다. 이러한 양상은 지역가입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상에 해당하는 남성과 여성의 암 사망률은 하에 속한 경우보다 각각 0.730배, 0.777배 낮았다.연구팀은 직장가입자는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고, 무엇보다 예측 가능한 수입으로 인해 의료접근성이 높으며 실비 보험으로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을 이러한 연구결과의 원인으로 짚었다.강희택 교수는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암 사망률이 차이를 보이는 건강 불평등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한된 의료자원의 적절한 분배와 건강 관리를 위한 정책적이고 법률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광진흥 유공자 22명에 정부포상…제51회 관광의 날 개최
- 제51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최건환 한국테마파크협회 회장(사진 왼쪽)과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정길영 광주홍익여행사 대표이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서울 중구 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51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고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문체부는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974년부터 매년 관광산업 진흥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등,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80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이번 정부포상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최건환 한국테마파크협회 회장을 비롯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정길영 광주홍익여행사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정병섭 대한항공 상무 등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이 선정됐다.최건환 회장은 한국 테마파크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최 회장은 테마파크업계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38년간 사용한 ‘유원시설업’ 명칭을 ‘테마파크업’으로 변경하는 등 테마파크업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정길영 광주홍익여행사 대표이사는 광주·전남 지역의 여행업 발전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이끈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정병섭 대한항공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신속한 국제선 운항 정상화를 통해 방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산업포장은 남이섬을 한국 대표 국제관광지로 성장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선 민경혁 ㈜남이섬 대표와, 35년간 관광업계에 종사하며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관광거점인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며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받는다.이 밖에도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기여한 인물들이 각종 표창을 받는다. 강동완 디벨로펀 대표는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전략으로 대통령 표창을, 강명훈 대한캠핑장협회 사무총장은 안전한 캠핑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또한 김연진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교사는 관광 인재 육성에 헌신한 공로로, 염정순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린 공로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한다.유인촌 장관은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관광인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내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숨 고르는 코스피, 약보합권 출발…266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전날 3% 가까이 급등한 이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8포인트(0.22%) 내린 2665.74에 거래 중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되고,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미국이 탄탄한 경제 성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2175.1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745.3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0% 오른 1만8190.29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형국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순매수 기조가 이날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5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80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8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섬유·의복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보험과 화학, 전기전자, 증권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의약품이 1% 넘게 떨어지고 있고, 통신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15% 내린 6만46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2.43%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은 1%대, LG(003550)에너지솔루견, 기아(000270), NAVER(035420) 등은 1%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KB금융(105560)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 성경수 동화약품 경영전략본부장 “다지기 시점...굳건한 구조 구축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27년 역사의 동화약품이 16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용·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다. 동화약품 사상 최대 투자금액이다. 미래 핵심사업으로 낙점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키우려는 의지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은 오는 12월 13일까지 총 1600억원을 들여 미용·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149980) 지분 1397만1431주(지분율 57.80%)를 인수할 예정이다. 1200억원으로는 구주 838만3277주를 인수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신주 전환상환우선주(RCPS) 558만8154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2007년 12월 설립된 하이로닉은 2014년 코스닥 시장에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하이로닉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50억 9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억 3000만원으로 약 147.8% 커졌다. 집속형 초음파 자극시스템(HIFU) 방식의 개인용 미용의료기기인 ‘홈쎄라’ 등이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 거래도 척추 임플란트 전문업체 메디쎄이 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 성경수 경영전략본부장(겸 메디쎄이 대표)이 앞장섰다. 그는 경북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 재무팀, LG생활건강(051900) 재경부문·일본법인 파트장 등을 거쳤다. 이전 회사에서도 M&A에 주로 관여하며, 관련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 본부장은 4세 경영인 윤인호 동화약품 부사장의 ‘키맨’이다. 윤 부사장이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메디쎄이의 대표도 그에게 맡겼을 정도다. 동화약품과 메디쎄이, 하이로닉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12일 성 본부장과 인터뷰를 통해 하이로닉 인수 배경과 향후 동화약품 성장전략 등을 알아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성경수 동화약품 경영전략본부장. (사진=동화약품)-여러 M&A 후보군 중 미용기기업체를 인수하게 된 배경은△여러 전략적 이유가 있다. 우선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189억 달러(약 25조원)에서 2027년 376억 달러(약 51조원)로 커진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항노화 시장 부각, 가계 가처분 소득 증가, 시술 접근성의 향상 덕분이다. 특히 ‘K-뷰티’ 산업의 높은 인지도와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이 ‘K-미용 의료기’의 신뢰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기술 경쟁력도 앞선다. 국내 다수의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은 레이저와 HIFU, 고주파(RF), 마이크로니들 등 다양한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수익성도 높다. 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중 하나다. 미용 시술의 특성상 반복적,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장비 공급과 더불어 소모품 매출이 증가될 수 있는 구조다. 이 같은 비즈니스 구조 자체가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이로닉의 핵심 경쟁력은 △하이로닉은 병원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HIFU 미용 의료기기(DOUBLO)를 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기존에 인수한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 인수 이후 의료기기 제조·판매 사업을 해왔던 만큼 미용·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사의 각기 다른 수출처와 현지 판매망만 공유해도 투자 가치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된 것은 덤이다. -미용·의료기기 부문은 전혀 다른 분야다. 성장 전략은△동화약품은 기존 피부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미용·의료기기 부문에도 충분한 경험과 이해가 있다는 뜻이다. 피부과에서는 한 가지의 시술만 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영업망과 주요 이해관계자(KOL)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다. 하이로닉 인수 후 조직융합관리(PMI) 수행하는 과정에서 동화약품의 인프라에 기반해 체계적인 성장전략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이로닉과 협력할 국내외 파트너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배경은 △최근 몇 년간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활발한 투자를 해왔다. 국내 최고(最古) 제약사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 메디쎄이를 2020년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M&A로도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디지털치료제 개발업체인 ‘하이’, 리브스메드, 제테마(216080), 뷰노(338220),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 기업인 ‘중선 파마’(TRUNG SON Pharma)를 인수해 동남아 제약 및 미용 시장의 확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같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동화약품은 최근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사상 첫 연매출 5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과제는△메디쎄이, 중선 파마, 셀트리온(068270) 일반의약품(OTC) 사업 그리고 이번 하이로닉 인수는 외부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Inorganic Growth)의 일환이었다. 이 같은 사업은 동화약품의 새로운 도약의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다지기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기존에 인수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내재화하는 데 당분간 집중하려고 한다. 해당 토대 위에 굳건한 비즈니스 구조를 세운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도 현실화할 것으로 본다. (사진=동화약품)
- [불로장생이 뜬다-코스메틱]①“한국인 동안의 비결?”…해외로 뻗어가는 ‘K뷰티’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고령화로 인해 인류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주름과 처진 피부를 되돌리고, 젊고 건강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안티에이징 코스메틱은 피부 노화를 근본적으로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이를 지연시키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K뷰티’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기능성 화장품도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초기 단계인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K뷰티’ 열풍까지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5263억달러(한화 약 704조 5600억원) 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 중 글로벌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50억달러(약 60조 2400억원) 에서 연 평균 5% 성장해 2027년에는 580억달러(약 77조 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현재 산업화 초기 단계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세계적인 인구의 고령화, 외무 중시 경향 심화, 소득 증가 등으로 인해 안티에이징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와 신흥국의 경제 성장, 기술 혁신 등을 고려해볼 때 향후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화장품은 한류 열풍의 수혜를 받는 산업으로 동남아는 물론, 일본, 미국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수출국이었던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한국 화장품을 수입한 국가는 중국(10억 5067만달러)이었지만 2위는 미국(7만 1830만달러)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출 실적이 60% 증가했다.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에도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의약품 기술력과 화장품 기술력이 결합된 코스메슈티컬 분야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제약사 중엔 동국제약(086450)이 드물게 화장품 사업을 성공시켰다. 의료기기업체인 파마리서치(214450)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화장품 사업에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브이티(018290)의 경우 ‘바르는 의료기기’라는 입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안티에이징 선두 주자’ K코슈메슈티컬은?국내 대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은 지난 6월 기준 누적 매출 9000억원을 돌파했다. 센텔리안24 브랜드의 히트 상품은 동국제약의 일반의약품(OTC)인 ‘마데카솔’의 원재료를 활용해 화장품으로 출시한 ‘마데카크림’이다. 마데카 크림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지난 6월 기준 6000만개를 넘어섰다. 마데카솔 연고의 원료를 활용한 만큼, 피부재생 기능이 뛰어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센텔리안24가 파워브랜드 도약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온라인,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동국제약은 화장품뿐 아니라 스킨부스터,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이후 ‘디하이브’와 ‘마데카MD 크림·로션’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 연매출 200억원을 거뒀다.스킨부스터의 원조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는 반대로 본업인 의료기기에서 출발해 화장품 사업까지 진출했다. 파마리서치는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을 2014년 출시하며 스킨부스터 시장을 개화시켜온 의료기기업체다. 의료기기인 리쥬란의 해외 진출을 앞두고 허가 기간 생기는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전체 매출의 23.8%(올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효자 사업이 됐다.파마리서치는 2017년 연어 유래 DNA 최적화 기술인 ‘DOT’를 적용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리쥬란 코스메틱’을 론칭했다. 리쥬란 코스메틱은 2022년 5월 기준 올리브영 300개점에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입점 오프라인 매장이 1000개점을 넘어섰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일본과 동남아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 오프라인 매장 100개점 입점을 달성하고 추가 입점을 준비 중이다.브이티는 ‘바르는 안면미용기기’로 불리는 ‘리들샷’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미용 시장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들샷에 함유된 시카 리들은 미네랄 유래 미세입자 성분으로 유효 성분이 피부 속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리들샷이 마이크로니들 시술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리들샷의 인기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해외로 뻗어나갔다. 특히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뷰티 강국으로 불리는 일본 뷰티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리들샷의 경우 국내(2023년 10월)보다 일본(2023년 7월)에 먼저 출시하는 등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고 있다. 덕분에 브이티는 올 상반기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142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90억원)의 2.4배나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 1774억원의 80.4%에 달하는 수치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전통적으로 40~50대를 주로 타깃했으나 최근에는 그 의미가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관리까지 확장되면서 20~30대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의 특징은 성분 자체가 경쟁력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화장품 사업자들뿐 아니라 제약사, 미용 시술 기업들도 활발하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하락 출발…외국인, 4거래일만의 순매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27일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포인트(0.38%) 내린 776.2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530억원을 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5억원, 137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다만 글로벌 증시에는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2175.11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745.3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오른 1만8190.29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도 부합했고,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다.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 우려와 달리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또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고용시장 역시 탄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이 줄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았다.섬유의복, 유통,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화학, 운송 등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기타서비스,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금융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3600원(1.90%) 내린 18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1.47% 하락하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도 0.76% 내리고 있다.반면 바이오다인(314930)은 15%대 상승하며 2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바이오다인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시, 서울지방우정청과 외국인주민 국제특급우편서비스 지원 확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지방우정청과 2011년 공동협력 추진해 온 다문화가족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 요금할인 지원사업을 외국인 주민으로 확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외국인 주민도 국제특급우편(EMS) 이용 시, 요금할인 10%와 간편 사전접수 시 추가 3% 할인 적용 된다.(사진=서울시)시는 서울지방우정청과 2011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올 8월까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8만 6998건, 약 3억 8000만원의 요금할인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7월부터는 인터넷우체국 또는 우체국 앱을 이용한 간편 사전접수 시 추가로 3%를 할인지원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꾸준한 증가와 더불어 국내 사업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등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조건을 완화한다.확대된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 요금할인 지원대상은 외국인등록증 체류자격에 결혼이민자(F-6), 유학생은 D-2(유학), D-4(일반연수)로 명시된 자, 외국인 근로자 중 E-9(비전문취업), H-2(방문취업)로 명시된 자, 외국국적동포(F-4), 영주(F-5), 구직(D-10), 방문동거(F-1), 거주(F-2), 동반(F-3)으로 명시된 자,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 제2호에 의한 결혼이민자, 귀화 허가를 받은 자이다.또한, 지원대상의 서울 거주 및 모국 발송 등에 따른 제한조건을 완화해 더 실질적이고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 개편을 통해 서울 지역 내 모든 우체국(우편취급국 포함)에서 거주지역에 제한 없이, 해외 어느 지역에 발송하든지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 요금할인을 받고자 하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은 서울 지역 내 우체국 방문 시 할인대상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을 제시하면 된다.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이 본국이나 해외로 우편물을 발송할 때 요금할인을 통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에게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버려지던 핸드타월…유한킴벌리 노력으로 100톤 재활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킴벌리는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을 본격화한 지 2년 만에 핸드타월 누적 재활용량이 100톤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유한킴벌리는 자원순환 경제 촉진을 위해 2022년 9월부터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을 시행해 왔다.핸드타월은 오랜 기간 재활용 체계를 갖추지 못해 소각이나 매립 처리돼 왔다. 유한킴벌리는 물기를 닦는 용도로만 활용한 핸드타월은 적절한 관리 체계 하에 수거된다면 제지 공정에서 원료로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2014년부터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방안을 연구해 왔다.유한킴벌리는 8년간의 연구 끝에 핸드타월의 사용, 배출, 수거, 선별, 운송, 생산 재투입, 재생원료가 포함된 완제품 소비에 이르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기업, 지자체 등의 ESG 경영 실천 의지,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이 커지면서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관련 활동은 바이사이클(BI:CYCLE, 상표 제40-2159547호) 캠페인이 됐다.핸드타월 자원순환은 현재 35개 기업ㆍ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지역도 캠페인 초기 서울시 소재 건물 위주에서 수원, 성남, 용인, 인천, 대전, 부산 등으로 확산되며 전국적인 캠페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파트너 또한 공공, 제조, 유통, 금융, 제약, R&D, IT 등 폭넓은 산업계로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2년 간 누적된 핸드타월 재활용량은 약 108톤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약 104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 효과도 거뒀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1만1398그루의 탄소흡수량에 준한다는 설명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자원순환 체계가 확산된다면, 2025년에는 재활용량이 연간 약 3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사이클 담당자는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고자 시작했던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이 산업계 등과의 공동 노력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라며 “자전거가 연상되는 캠페인 로고처럼, 캠페인이 더욱 큰 동력을 얻고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기네스북에 오른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10월 옛 경기도청서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기네스북에도 등재 된 경기도의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10월 12일~16일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행사 장면.(사진=경기도)스마트폰 AR(증강현실) 앱을 통해 숨겨진 보물을 찾는 이 행사는 지난해 3000여 명이 참가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 보물찾기 행사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27일 경기도는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참가자를 오는 10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은 경기도청이 광교로 이전한 뒤 침체된 구 청사 인근 상권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화려한 공연과 탐색·던전·도둑잡기 등 콘텐츠 다양화10월 12일 축제 당일 사전 행사는 경기도 홍보대사 김일중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크루’와 국악밴드 ‘온도’의 공연으로 시작한다.본격적인 행사로는 리얼월드 앱을 통해 옛 경기도청사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탐색형 보물찾기’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평소 비개방 시설인 충무시설(벙커)에서 전문 배우와 상호작용하는 ‘던전 보물찾기’, 현장 부착물을 통해 획득한 단서로 보물 도둑을 잡는 ‘보물 도둑을 찾아라!’ 등 기존 보물찾기보다 더 몰입감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참여자들은 디지털 실감기술을 활용한 각종 게임을 통해 옛 경기도청사와 팔달산 둘레길 일대에 숨겨진 100여 개의 디지털 보물을 찾을 수 있으며 발견한 보물 개수에 따라 갤럭시 버즈,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경기패스,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 ESG 실천도 가미경기도는 올해 제정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행사 ESG 실천에 관한 조례’에 따라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경기도 ESG 실천 사업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등 세 가지 콘텐츠를 다양화했다.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을 위한 The경기패스와 기후행동 기회소득 홍보부스 운영, 친환경 행사 포스터 게재, 대중교통 이용 권장 등이 있으며 ‘사회’ 부문으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할인권, 지역상품권, 배달특급 쿠폰 등을 준비했다. 또한 소통과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실천을 위해 인근 상인회와 협업해 다회용기 사용 부스를 운영하는 등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이 밖에도 탐험가 모자나 의상을 착용한 참여자에게 사회적경제조직 생산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드레스코드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사회적가치의 자연스러운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축제 사전 예약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축제 포스터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리얼월드’ 앱을 실행하여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박연경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경기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도청 이전으로 위축된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옛 경기도청사에 조성될 사회혁신공간에서도 상시형 보물찾기 콘텐츠를 운영해 도민들이 사회혁신공간을 체험하며 사회적가치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자료=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