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8월 산업활동 반등할까…유가 상승에 물가 '출렁'
  • 8월 산업활동 반등할까…유가 상승에 물가 '출렁'[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기 회복세에 힘을 싣는 가운데 지난 7월 ‘트리플 감소’했던 산업활동 지표가 한 달 만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급격히 상승 중인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4일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7월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줄었고, 소비(-3.2%)와 투자(-8.9%)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든 지표가 줄어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건 올해 1월 이후 반년 만이다. 올 하반기 경기 회복 강도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여전히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수출물량 반등 조짐 △서비스업 회복 흐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3개월 연속 상승 등을 이유로 기조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한 뒤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7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트리플 감소’가 나온 후 경기 걱정이 커졌는데, 이는 집중호우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소비는 명절 성수기,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긍정적 요인이 있고 전반적 투자 분위기도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우리 경제의 중추인 수출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4% 감소한 518억7000만 달러(68조7536억원)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는 107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1% 줄어 13개월째 감소했다.21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에는 통계청의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이 공개된다. 올해 2월부터 둔화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석유류 가격 상승 여파로 3.4%까지 올라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재진입했다. 최근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 속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오른 탓에 9월 역시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6월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이었으나 7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더니 8월에는 8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국제유가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추세는 9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더 큰 폭으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 호우·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른 농산물 수급 문제가 계절적 변수로 남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몰린 성수품 수요는 추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 20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3.5%)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3% 상승해 2018년 8월(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상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약 한 달 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정보.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일(월)-△3일(화)10:00 수출 중소기업 현장방문(서울 금천구, 장관)△4일(수)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4:30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방한단 면담(1차관, 서울청사)△5일(목)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9: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경제교육관리위원회(2차관, 서울 양천구)14:4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서울청사)△6일(금)-◇주간 보도 계획△2일(월)-△3일(화)10:50 추경호 부총리, 추석연휴 수출 중소기업 현장 방문△4일(수)08:00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1:30 2023년 8월 국세수입 현황15:30 1차관,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방한단 면담△5일(목)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08:00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11:00 기업가정신 등 청소년 경제교육 확대 추진12:00 2023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15:40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구성 및 운영방식 개선안 발표△6일(금)10:00 우리동네 통계지표를 지도로 한 눈에 「SGIS 지역변화 분석지도」11:30 녹색기후기금 고위급 공여회의 참석12:00 2023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
2023.09.30 I 이지은 기자
인천경제청, 10월부터 송도서 전기 수상택시 운항
  • 인천경제청, 10월부터 송도서 전기 수상택시 운항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친환경 전기 수상택시가 운항한다.인천경제청은 10월15일부터 인천시민의날과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서 전기 수상택시인 센트럴커낼호를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친환경 전기선박 수상택시 센트럴커낼호.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전기 수상택시는 송도에서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센트럴커낼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해 해양수산부의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승인 절차를 모두 이행한 전기 배터리만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1호 순수 전기 추진 선박이다. 이 선박은 지난 2021년 12월 제작을 착수해 1년9개월여만에 완료했다.선박 제원은 무게 17t, 전장 16.1m, 너비 4.6m이다. 선체는 알루미늄이고 선원 2명을 포함해 전체 4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6노트에 평균 속도 3~4노트이다. 배터리는 추진용 230KW와 시스템용 115KW를 탑재했다. 선박에 탑재된 배터리는 한국전기연구원의 형식승인 시험을 통과했고 육상에 설치된 선박용 전기 충전기는 현재까지 국내에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인증 제품을 설치했다. 육상충전기와 선박을 연결하는 정션박스의 경우 한국 선급(KR)에서 3자 검증해 안전성을 확보했다.선박 양 측면에는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 도시 브랜드인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 영문 문구가 새겨졌고 선박 지붕에는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는 슬로건인 ‘미래가 찾아오는 눈부신 도시, IFEZ!(Brilliant Future, Luminous IFEZ!)’ 영문 문구가 디자인됐다. 전기선박은 배출 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연료 효율이 우수하다. 소음·진동이 적고 선체 저항이 작아 조종 성능이 우수하고 승선감도 편안하다.송도센트럴파크 내 1.6㎞의 해수로에서는 승선 인원이 12명인 미추홀2호와 승선 인원이 38명인 미추홀3호 등 경유를 연료로 한 수상택시 2대가 왕복 2.4㎞의 코스를 운항하고 있다. 앞으로 센트럴커낼호 1대가 추가돼 전체 3대의 수상택시가 운항한다. 수상택시 왕복 요금은 4000원이고 아트센터인천 맞은편 웨스트보트하우스에 탑승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탄소 제로(Zero) 전기 추진 선박을 운항한다는 것은 친환경 도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2023.09.30 I 이종일 기자
긴 터널 지난 대우건설 '송도 쉐라톤호텔'…만성적자서 흑자 전환
  • 긴 터널 지난 대우건설 '송도 쉐라톤호텔'…만성적자서 흑자 전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우건설의 자회사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이 ‘만성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호텔 업황이 좋아진 영향이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인수된 후 적정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을 때까지 송도 쉐라톤 호텔 매각을 미루기로 방침을 바꿨었다. 호텔 업황이 개선됐지만 대우건설은 현재로선 쉐라톤호텔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 쉐라톤호텔, 올해 상반기 2억원 순익…적자 터널 지났다30일 대우건설(047040) 반기보고서 내 주석에 따르면 대우송도호텔(쉐라톤호텔)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순이익은 6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이익은 2억원이다. 송도 쉐라톤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사진=트립닷컴)대우건설 사업보고서를 보면 대우송도호텔의 작년 당기순손실이 6억3300만원이었는데, 올 들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대우송도호텔 감사보고서를 보면 수치는 약간 다르지만 최근 ‘흑자 전환’한 것은 동일하다. 감사보고서 기준 대우송도호텔의 작년 말 당기순이익은 1882만4561원이었다. 이 호텔은 지난 2009년 개장한 후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이전 해의 각 연도별 당기순손실 액수를 보면 △2021년 33억466만원 △2020년 73억779만원 △2019년 191억2236만원 △2018년 58억6172만원 △2017년 48억5004만원이다.송도 쉐라톤호텔은 센트럴파크를 바라보는 5성급 호텔로 국제업무단지 내 위치해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5만3147.37㎡(321실) 규모다.앞서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였을 당시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을 추진했었다. 송도 쉐라톤호텔이 장기간 적자로 재무사정이 좋지 않았던 만큼 비핵심자산을 정리해서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코로나19로 호텔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조건이 맞는 원매자도 나타나지 않아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을 한동안 중단했다. 이후 대우건설 최대주주가 KDB인베스트먼트에서 중흥그룹으로 바뀌자 송도 쉐라톤호텔 매각은 무기한 연기됐다.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객이 급감해 호텔 가치가 저평가된 만큼 향후 호텔을 적정 가격에 팔 수 있을 때까지 시기를 미루기로 한 것이다.실제로 송도 쉐라톤호텔의 재무사정은 오랜기간 좋지 않았었다. 지난 2019년 말에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92억원에 이르러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에 빠졌다. 당시 결손금이 477억원으로 자본금(385억원)을 모두 잠식했다.자본총계는 자본금(회사를 세울 때 든 돈)과 이익잉여금(회사가 벌어서 남긴 돈)을 합쳐 계산한다. 만약 회사 당기순손실이 커져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고, 자본총계가 자본금 밑으로 떨어지면 자본잠식 상태다. 쉽게 말해서 주주들이 투자한 금액까지 회사가 축내고 있다는 뜻이다. 적자가 더 늘어나서 자본금을 완전히 잠식하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되면 이를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 모든 자본을 다 합해도 부채가 더 큰 상태가 된 것이다.송도 쉐라톤호텔은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확충해 지난 2020년 말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났다. 하지만 결손금은 2020년 말 548억원에 이어 2021년 말 582억원으로 더 불어났다. 작년 말 결손금은 579억원이었다.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59%로 1000%를 넘어섰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325%다. ◇ 리오프닝에 숙박이용객 ‘폭증’…향후 경영실적 개선 기대이처럼 적자가 장기간 누적됐지만 호텔을 허물고 다른 용도의 건물을 짓는 것은 불가능했었다.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인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확인한 결과 송도 쉐라톤호텔이 있는 부지(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53)가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A2-2로, 호텔을 짓는 용도로 정해져 있어서다. 다만 앞으로는 이 호텔의 경영 실적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숙박시설업이 지난 3년간 글로벌 팬데믹 환경을 지나 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시내 주요 4·5성급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평균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기 약 40%에서 2배로 높아진 것.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의 성과 측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눠서 100을 곱해 계산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이 많이 판매됐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지표로 해석한다.각 호텔들의 OCC를 보면 △알로프트 서울 명동(4성) 80~85% △롯데호텔 서울(5성) 75~81% △서울 파르나스(5성) 75~80%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5성) 75~80%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4성) 70~80% △그래비티 서울 판교 70~80%다.숙박객실 이용 수요도 큰 폭 증가했다. 서울·경기·인천·강원도 숙박객실 이용 수요자(여관, 호텔, 휴양콘도 등 숙박업 전체 기준) 수는 지난 2월 2197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1월 대비 14.0% 증가한 수치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반면 숙박객실 공급량은 숙박객실 이용 수요 증가폭을 못 따라가고 있다. 숙박시설들이 팬데믹 기간 중 영업 악화로 폐업되거나 다른 시설로 용도 전환돼서다. 서울·경기·인천·강원도 숙박객실 공급량은 지난 2월 기준 35만2278실로, 지난 2021년 1월 대비 4.8% 증가에 그쳤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것도 호텔 영업환경에 호재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달 10일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단체여행 허가로 한국은 사실상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다시 맞게 됐다.이처럼 호텔 업황개선에 힘입어 송도 쉐라톤호텔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경우 매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다만 대우건설은 현재로선 쉐라톤호텔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로서는 쉐라톤호텔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도 팔지 않았다면 경영 실적이 개선된 지금으로서는 더 팔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30 I 김성수 기자
항공편 증편·상품 개발...중국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 항공편 증편·상품 개발...중국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 지침을 발표했다.3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국무원 판공실은 지난 27일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 첫날인 전날 ‘관광소비 잠재력 확산과 질 높은 관광산업을 위한 조치’를 내놓았다.30개의 세부 방안으로 구성된 이 조치는 관광상품과 서비스 공급 확대, 관광 소비 자극, 입국 관광 업무 최적화, 관광업계 업그레이드 등을 담았다.특히 국제 항공편을 늘리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비자 및 세관 정책을 간소화하고 세금 환급 서비스도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관광산업이 외식업과 숙박업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관광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조치의 상당수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겨냥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가까이 국경을 봉쇄한 뒤 올해 초 리오프닝 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부족한 항공편과 복잡한 비자 발급 절차 등이 걸림돌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당국은 최근 국제 항공편 증설을 추진하는 한편 비자 발급 간소화도 추진하고 있다.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국인 관광 수요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당국은 “관광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관광소비 잠재력을 방출하며 관광업이 경제 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3.09.30 I 김인경 기자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6억9000만원...비수도권 대비 69%↑
  •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6억9000만원...비수도권 대비 69%↑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이 비수도권 보다 약 69%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2년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은 6억924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인 4억935만원보다 약 69% 많은 수치다.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격차는 매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은 5억465만원으로 비수도권 3억4220만원보다 47.5% 많았다. 하지만 2019년 격차는 53.6%로 50%대를 넘어선 뒤 2020년 59.6%, 2021년 65.5%, 매년 격차가 벌어졌다.이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가구 총자산 중 수도권 가구 총 자산 비율인 수도권 집중도는 2018년 57.8%에서 2020년 60.2%, 2022년 61.8%로 꾸준히 높아졌다.다만 부재도 자산에 포함됐다는 점과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경제적 삶 수준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국 2만여 가구를 표본조사 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비교적 정기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평균 경상소득의 경우 수도권 가구는 평균 7022만원, 비수도권은 5832만원으로 약 20.4% 차이를 보였다. 이 격차는 2018년 22.2%, 2019년 21.3%, 2020년 20.2%, 2021년 20.8% 대비 격차가 줄었다.총 경상소득 수도권 집중도도 2018년 53.1%, 2019년 52.9%, 2020년 53.2%, 2021년 53.5%로 매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김회재 의원.
2023.09.30 I 송영두 기자
K콘텐츠의 힘과 국가유산 산업화
  • K콘텐츠의 힘과 국가유산 산업화[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예술경영학박사] 관광이라는 개념은 주역에 있는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利用賓于王)’에서 나온 말이다. 나라의 빛을 보러 가는 것은 왕에게 귀한 손님으로 접대받기에 좋다는 뜻으로 빛이라는 것 자체가 문명을 말한다. 결국 관광이라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보는 것으로 문화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내년 5월부터 문화재가 계승과 활용, 미래를 중심축으로 하는 국가유산 체제로 대전환한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이래 ‘국가유산 기본법’이 신설되며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를 역사·정신까지 아우르는 명칭인 유산(HERITAGE)으로 공식 변경하게 된 것이다.우리 유산은 K-컬처의 원천으로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헤리티지 기반 K-콘텐츠’다. 국가유산법 제정은 배현진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다. 지난 5월 16일 공포됨으로써 우리 유산을 미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화의 교두보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변화의 물결을 만들었다.주목할 내용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활용과 진흥, 산업화에 관한 내용을 명확히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제4장에 국민 복지 증진, 유산정보 관리, 교육-홍보, 산업 육성이 구체적으로 적시되면서 우리 유산의 디지털 보존과 첨단 복원, ICT 활용 솔루션이 중요해졌다. 시민의 문화적 향유는 물론 콘텐츠, 관광 등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 나아가서는 유산을 통한 국부(國富) 창출, 문화경제를 이뤄야 한다.지금 우리는 디지털이 단순한 일상의 변화와 기술·산업의 발전을 넘어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혁신의 기본이 되는 새로운 체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대변혁이고 과거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과 20세기 후반 미국의 정보화 혁명에 이은 ‘디지털 혁명’의 시점에 있다. 모두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시대인 만큼, 기술과 문화적 요소를 접목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미래산업이다.‘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사진=문화재청).얼마 전 경주에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열렸다. 2017년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이라는 이름으로 제1회를 시작해 7년째 이어온 국제문화재산업전이 올해부터 ‘세계국가유산산업전’으로 개편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96개 참가업체, 331개 전시부스, 5000명의 참관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하지만 문화재의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궁극적 목표에서는 한계점이 분명 존재했다. 국내 다양한 국가유산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지만, 실질적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산업전이 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개최장소가 경주라는 지리적 한계도 작용했을 것이다.앞으로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비즈니스 박람회로 지난 7년의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 국가유산 체제 전환과 함께 우리 유산이 산업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K-콘텐츠로 확산하는 적확한 재설계가 중요하다. 그간 진행한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신라 고도 경주의 지역 버전이라면, 내년부터는 기업 접근성이 좋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또 전시주제와 참여대상의 심층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헤리티지’가 좋은 대안이 되리라 본다.과거에는 문화재를 돈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문화재와 디지털 기술이 융화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 유산의 미래가치 창출이다. 새로운 산업영역 개척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의 관광콘텐츠이자 미디어 예술작품 향유 등 국가유산 혁신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다. 코로나 위기가 가져온 기술 대변혁의 시대에는 어느 국가가 문화자원과 디지털을 신속하고 실효적으로 발전시키는지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좌우된다.‘세계국가유산산업전’의 새로운 비전 설정과 마스터플랜이 필요한 이유다. 실질적 산업 선순환과 문화경제를 이끄는 국가유산 비즈니스 박람회로 개최해야 한다. 세계인을 홀릴 국가 브랜드이자 진정한 유산산업(Heritage Industry)으로 변모해야 할 것이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필자 소개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 헤리티지랩 소장이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프로그램디렉터, 2021~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연출제작단장,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총괄계획가(MP),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09.30 I 이윤정 기자
월급 빼고 다 오른 추석…“명절 소비, 간소화가 답”
  • 월급 빼고 다 오른 추석…“명절 소비, 간소화가 답”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고물가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민이 적잖다. 전문가들은 허례허식을 줄이고, 공동구매와 정부의 명절 지원 등 각종 할인 정보를 공유하면 알뜰한 연휴를 보낼 수 있다고 권했다.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106곳에서 할인과 사은품 증정 행사를 시작한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소비자물가가 오르면서 명절 지출 부담이 커졌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1%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한 달 전보다 9.9% 올랐는데,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는 30.5%나 값이 뛰었다. 한국석유공사는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11주 연속 상승해 9월 셋째 주에 리터당 1776원과 1676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부천시에 사는 이모(61)씨 “예전에는 20만원이면 큰집과 아내 친정까지 충분히 갔는데 지금은 5만원은 더 써야 해서 부담된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명절이 고민인 이들에게 상차림을 간소화하고, 시장을 이용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중요한 건 정성이니까 상을 차리는데 의미를 두고 조상이 좋아한 음식을 전통시장에서 저렴하게 구해 올리면 좋을 것 같다”며 “격식보다 그날의 의미를 더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간소화가 답”이라며 “재료를 다 사서 직접 만들기보다 조리된 완제품을 사거나 공동구매와 직거래로 중간 유통비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실제로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이나 온라인에서 손품과 발품을 팔면 더 저렴한 가격에 차례상 재료를 구할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12일 올해 차례상 차림 평균 비용은 6~7인 가족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23만7381원, 대형마트는 28만581원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3200원(15%) 저렴한 셈이다. 또 정부에서 지원하는 온라인 매장이나 전통시장 등 지정 판매장을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에 지역농협과 전통시장을 포함한 사업대상처에서 농축산물을 사면 20~30%씩, 최대 1~2만원을 할인해주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올해 1월부터 12월 17일까지 주요 온ㆍ오프라인 매장과 전통시장이 함께 하는 ‘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열고, 각종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는 정보가 전달되면 좋은데 이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정보를 정작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방자치단체는 적극적으로 명절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개개인도 다양한 채널에서 서로 구매정보를 공유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30 I 이영민 기자
‘가짜 다이아’로 380억 대출 사기…새마을금고 前 간부 징역 3년6월 확정
  • ‘가짜 다이아’로 380억 대출 사기…새마을금고 前 간부 징역 3년6월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짜 다이아몬드(큐빅)를 담보로 380억원대 대출 사기를 알선한 새마을금고 전 간부에게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권영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새마을금고중앙회 전 고위 간부 A씨에 대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 일당 5명은 가짜 다이아몬드 등을 담보로 대출 사기를 벌여 새마을금고를 상대로 380억원대 피해를 내고 범행 과정에서 불법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A씨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금융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새마을금고중앙회 고위직 지위를 이용, 대부업체 대표 C씨를 위한 대출상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금융브로커 B씨에게 1억3000만원의 대가를 받았다.당초 C씨가 담보로 제출한 다이아몬드는 모두 가짜였다. 2020년 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그는 가짜 다이아몬드 또는 청탁으로 작성한 허위·과대평가된 다이아몬드 감정평가서를 제출해 허위 기재하는 수법으로 25회에 걸쳐 16개 지역 새마을금고에 대출금 약 380억원 편취했다. 금융브로커에게는 A씨에게 대출계약을 알선해준 대가로 약 7000만원을 제공했다.해당 사건은 2021년 6월 새마을금고에 근무했던 직원이 A씨를 고발하고, 한 달 뒤 행정안전부에서 같은 내용으로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났다.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억2000만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사기 대출을 받은 대부업자 C씨에겐 징역 4년을, 이를 중개한 금융브로커 B씨에겐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2억806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외 가담자들에게도 실형이 선고됐다.다만 2심에서는 피해액 일부를 반환한 점을 고려해 형을 다소 낮췄다. A씨에게는 징역 3년6개월에 벌금 8000만원을 선고했고, 대부업자 C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명령했다. 금융 브로커 B씨에게는 1심과 같은 형이 유지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수긍해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죄의 성립, 수수액 산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3.09.30 I 박정수 기자
 미국 경제, 멀어지는 연착륙 가능성
  • [마켓엑세스] 미국 경제, 멀어지는 연착륙 가능성
  • [소냐 메스킨 BNY멜론 미국 매크로 헤드] 지난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연착륙 기대감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장기간 높은 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6월 회의에서 2024년 네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단 두 차례만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사실 이달 초 미국 노동부가 8월 고용지표를 발표할 당시만 해도 시장에는 미 경제가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기류가 만연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일자리 공석률(Job Vacancy) 역시 감소 추세를 나타내 노동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동시에 실업률은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세부지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우려할 만한 요소들이 나온다. 노동시장에 구조적 리스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노동공급 부족은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감소를 위해서는 노동수급 불균형이 개선돼야 한다. 하지만 미국 시민권자로 한정하면, 노동 공급은 2020년 2월 시점의 고용 수를 회복하지 못해 계속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조기은퇴 트렌드가 계속돼 55세 이상 인구는 거의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노동 공급이 증가한 것은 해외 출신 노동자들의 경제참여율 상승에 힘입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비자 발급량 제한 규정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즉, 미국은 다시금 노동 공급 부족을 겪을 확률이 높으며, 이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수준으로 가는 데 방해요인이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지금처럼 잠재성장율보다 높은 성장률이 계속된다는 것 역시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이번 FOMC 회의 이후 발표된 경제전망요약(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SEP)을 보면, 연준의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예측치가 6월 대비 상승한 반면 실업률 예상치는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024년과 2025년의 기준금리 전망치 역시 각각 0.5%포인트씩 상승했다. 연준은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더 높은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FOMC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착륙이 기본 기대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not the baseline expectation)”고 말했다. SEP만 놓고 봤을 때는 여전히 연착륙은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의 극적인 상승 없이 일자리 공석률이 더욱 감소할 여지도 없지는 않다. 다만 변경된 통화정책 경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적어도 연준 내부에서 연착륙 기대감은 명백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준과 싸우지 말라는 월가의 불문율을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때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멜론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09.30 I 방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4~7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4~7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0월4~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에너지기구(IEA) 본부에서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장관 프랑스·카보베르데 출장(~2일)*본부장 타지키스탄 출장(1일)△4일(수)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5일(목)08:40 경제단체 방문(장관, 무역협회)09:00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장관, 무역협회)11:00 그리스 외교부 경제차관 면담(본부장, 서울)15:00 신통상라운드테이블(본부장, 대한상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00 영국 수석과학자문관면담(1차관, 주한영국대사관)13:30 그리스 외교부 경제차관 면담(2차관, 서울)14:15 에너지분야 협단체 간담회(2차관, 서울)16:00 전기공사공제조합 창립 40주년 기념행사(2차관, 63빌딩)△6일(금)09:00 우크라이나 의원 면담(본부장, 서울)14:00 제1차 IPEF 민관전략회의(본부장, 대한상의)◇보도계획△4일(수)11:00 2023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5일(목)08:40 무역협회 방문으로 경제단체 소통 지속(무역협회 공동)09:00 민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수출확대 총력 대응11:00 그리스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협력 논의11:00 릴레이 간담회로 에너지 업계와 소통 강화11:00 제2차 신통상 라운드테이블 개최△6일(금)06:00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들과 재건 협력 논의11:00 제5차 IPEF 민관전략회의 개최
2023.09.30 I 김형욱 기자
美 빅테크 사는 서학개미…"10월 저가 매수 기회"
  • 美 빅테크 사는 서학개미…"10월 저가 매수 기회"
  •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유가 강세, 재정정책을 둘러싼 잡음이 맞물리면서 미국 증시 변동성이 짙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 대표지수와 빅테크에 대한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들의 ‘사자’는 지속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변동성 국면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실적 결과에 유의해 접근하란 조언이 따른다. ◇ 美 S&P500, 9월 -4%대…서학개미는 ‘사자’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지난 27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은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을 582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ETF 중 순매수 상위 5위다. ‘TIGER 미국S&P500’(256억원), ‘ACE 미국빅테크TOP7 Plus’(225억원), ‘ACE 미국S&P500’(112억원)도 순매수 상위 20위권에 올랐다. 미국 월배당 ETF도 순매수 상위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9월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 영향에 가장 부진한 달을 보냈다는 평가다. S&P500 지수는 28일(현지시간) 기준 이달 4.6%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0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4.5%에 육박했는데, 역시 올해 월간 최대 상승 폭이었다.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꾸준히 기업이익 전망 상향을 겪어오던 주식시장은 그간 금리 상승을 잘 감내해왔다”며 “하지만 9월에는 할인율 상승 쪽으로 밸런스가 붕괴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유가 변수도 부각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하면서 90달러를 웃돌고 있다. 막바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요가 몰린 가운데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등이 동반된 결과다. 유가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에너지 업종 이익 독주 △소비 심리 불안 △금리 인하 전망 지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 연구원은 “수요만의 이유로 유가가 상승했다면 그렇게까지 나쁜 상황은 아니겠지만, 공급 측 변수가 결부되면서 오르는 유가는 주식시장에 불편한 요인”이라며 “미국 경제가 약해지거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주식시장과 유가 상승의 불편한 동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0월 미장도 변동성, 저가 매수…실적 가이던스 봐야”금리와 유가에 더해 대선 시즌과 맞물린 재정정책 잡음까지 맞물리면서, 연휴 이후 10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고금리와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단기에 가격을 반영할 요소들이 아니다”며 “중장기 펀더멘털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단기적 변동성이 한 달가량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디폴트”라며 “가이던스 상향이나 질적 개선이 가미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실적에 환호하기 보다는 실망할 가능성이 있고, 결국 3분기 실적시즌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10월 변동성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따른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밸류에이션과 과열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내면서, 악재가 소화되고 실적으로 시선 전환이 이뤄지면 상승 기조 복귀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미국 증시는 11월 이후 실적이 견인할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10월의 변동성을 저가 매수로 이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변동성 국면 선별 접근할 업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국 실적 발표를 통해 기업 이익 증가와 양호한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며 “10월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테마 관련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30 I 이은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9월25일~10월4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9월25일~10월4일)
  •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31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한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해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월1일~10월7일)이다. ◇주요 일정△10월4일(수)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0월5일(목)11:00 국제종자박람회(차관, 전북 김제)17:00 인도네시아 농업부장관 면담(부총리, 세종)△10월6일(금)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서울)◇보도계획△10월3일(화)11:00 2024년도 청년 창업형 스마트 농업단지 사업대상지 공모11:00 K-종자의 모든 것, 2023 국제종자박람회에서 선보여11:00 중국 K-Food Fair 개최 결과△10월4일(수)11:00 ‘나는 농업·농촌에서 갓생굿잡, 줏대있게 잡(JOB)아라!’△10월5일(목)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관계부처합동 보도자료 (잠정)11:00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우수기업,‘K-Food+ 수출탑’에 도전하세요!11:00 논 하계조사료 수확시연회 개최11:00 농식품부, 메탄 발생 저감사료 보급 확대를 위한 기준 마련11:00 검정콩 ‘청자5호’, 검정콩 가공시장을 넓히다!13:00 우리 종자로 농업의 시작과 미래를 밝혀가는 농식품부19:00 한국에서도 이어지는 인도네시아와 농업 협력△10월6일(금)06:00 국가인증 농식품 할인행사 개최06:00 조직문화 변화의 바람, 일하고 싶은 농식품부18:00 농식품부, 2023년산 쌀 수급동향 및 수확기 수급안정대책 발표△10월7일(토)14:00 FAO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2023.09.30 I 김은비 기자
"무능한 기성 정치권 싫다"…세계 곳곳서 '극우 물결'
  • "무능한 기성 정치권 싫다"…세계 곳곳서 '극우 물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계 곳곳에서 때아닌 ‘극우파 물결’이 일고 있다. 민족주의, 국수주의, 권위주의를 표방하는 극우 세력들이 한때 변방에 머물렀다가, 유럽과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속속 귀환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가사의한 인기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극우파의 부상이 가뜩이나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오른쪽)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 제공)◇獨 경제 가라앉자 ‘극우파 득세’2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이 올해 1~2월 독일 국민 202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3%가 극우 세계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선 2020~2021년(1.7%), 2018~2019년(2.5%), 2016년(2.9%), 2014년(2.5%) 등과 비교하면 최소 세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은 2년마다 관련 조사를 실시해 왔다.특히 비교적 젊은층인 18~34세 연령대에서 극우 세계관을 가진 이는 12%가 넘었다. 65세 이상의 경우 4.4%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난민이 급증하고 경제가 망가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기존 주류 정당이 힘을 잃는 사이 그 반사이익을 극우 세력이 누리고 있는 것이다. 마르틴 슐츠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 사회의 중도층이 민주주의로부터 멀어지고 있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성향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DW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극우 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율은 22%로 중도보수 성향의 기민당(CDU·29%)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사민당(SPD·16%), 녹색당(Greens·14%) 등은 이미 제쳤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기민당을 이끌 당시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가장 큰 이유는 경제가 꼽힌다. ‘라인강의 기적’을 통해 유럽 최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독일은 현재 침체 기로에 서 있다.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ope)로 다시 전락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독일은 1990년대 통독 이후 막대한 통일 비용과 실업률 급등 탓에 유럽의 병자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런 와중에 난민 증가세 등까지 더해지며 독일 내 여론이 배타적으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 독일 민간 싱크탱크인 Ifo 경제연구소의 한스 베르너 신 명예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독일 경제의 부진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다”며 “이런 문제들은 점점 인기를 얻어가는 우파 정당들에 도움을 주는 우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시민들이 극우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 자유전진당 대선 후보의 얼굴을 새긴 100달러짜리 미국 지폐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FP 제공)◇“극우세력 인기는 세계적 현상”독일뿐만 아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0월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앞세운 극우 정권이 들어섰다. 멜로니 총리는 최근 내각 회의에서 불법 이주민에 대한 구금 기간을 현재 135일에서 최대 1년6개월까지 늘리는 조치를 승인하는 등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 올해 6월 핀란드에서는 극우 성향 핀란드인당이 집권 연정에 참여했다. 스웨덴의 경우 극우 성향 스웨덴민주당이 연정에서는 배제돼 있으나, 원내 2당으로서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극우 색이 짙은 자유당이 여론조사상 선두를 달리고 있다.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난민 증가,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비용 증가 등이 포퓰리즘의 새로운 타깃이 되고 있다”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는 물론이고 심지어 핀란드와 스웨덴까지 민족주의 혹은 극우 정당들이 득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좌파의 대륙’ 남미마저 극우 바람이 불고 있다. 브라질에 이은 남미 2위 경제 대국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극우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 자유전진당 대선 후보의 인기가 뜨겁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그는 10월 22일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아날로히아스가 지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그의 지지율은 31.1%로 나타났다. 집권 좌파 페론당 소속의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28.1%), 우파 야당 연합의 파트리시아 불리치 전 안전장관(21.2%)을 모두 꺾었다.극단적인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밀레이의 급부상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완전히 망가진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12.4% 폭등했다. 1991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4.4% 치솟았다.그는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페소화를 버리고 미국 달러화를 공용 통화로 쓰자고 해 이목을 모았다. 제대로 역할도 못하는 중앙은행은 없애도 된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경제 파탄을 초래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밀레이를 주류로 끌어올린 셈이다. 그가 유력한 차기 주자로 부상하자 미국 보수 논객 터커 칼슨까지 인터뷰를 요청해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 동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3억뷰 이상을 기록했다.AP통신은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칠레,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등에서 각종 범죄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내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4월 파라과이 대선에서 22%가 넘는 득표율로 3위에 오른 극우 포퓰리즘 성향의 파라과요 쿠바스 후보가 대표적이다. 그는 범죄 강경 대응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한때 변방에 있던 극우 세력이 인기를 얻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이런 현상이 썰물처럼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설 도중 웃고 있다. (사진=AFP 제공)◇‘트럼프 현상’ 계속 지속할듯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불가사의한 인기를 구가하는 것이 가장 상징적이다. 일부는 세계적인 극우 득세를 ‘트럼프 현상’이라고 칭할 정도다.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9월 15~20일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42%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51%)에게 9%포인트 뒤처졌다. 이는 2월 조사와 비교해 바이든 대통령은 2%포인트 떨어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결과가 주목 받는 것은 둘의 초박빙 구도가 깨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서다. 이를테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9월 9~12일 조사 때 각각 46%, 48%를 획득했다. 최근 퀴니피액대 조사의 경우 각각 47%, 46%를 얻어 바이든 대통령이 앞섰다. 8월 조사의 경우 CNN(바이든 46% 트럼프 47%)과 월스트리트저널(WSJ·바이든 46% 트럼프 46%) 모두 백중세를 보였다.ABC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를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주목했다. WP는 “다른 조사와 상충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가 기존 추세를 벗어난 것인지 더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를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대중의 반응은 다소 시큰둥하다. 오히려 우크라이나와 대만 등에 대한 군사 지원 같은 천문학적인 대외 재정 지출이 굳이 필요하냐는 비판론이 적지 않다. 미국 내 중산층의 살림살이부터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과 중남미를 강타한 극우 바람과 다르지 않다. 악시오스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와중에 이민자는 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비용이 늘고 있다”며 극우 득세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점쳤다.
2023.09.30 I 김정남 기자
140회 양자회담·민생행보에도 힘 못받는 尹 지지율
  • 140회 양자회담·민생행보에도 힘 못받는 尹 지지율[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뉴욕 순방을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 활동과 추석 연휴를 맞아 민생 행보에 나섰지만, 지지율이 시원찮은 모습이다. 특히 제78차 유엔(UN)총회 고위급 회기 계기에 41개 정상과 회담을 하며 취임 후 140차례 양자회담을 하는 등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외교행보 효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이슈에 가로막혀 빛이 바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9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15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6.0%, ‘못한다’는 응답이 61.1%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7월 1주차부터 현재까지 3개월 간 30% 중반~후반 사이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는 2주 만에 다시 60%를 넘어섰다.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은 순방과 민생에 집중하고 국군의 날 행사 참석 등 추석 앞두고 전방위적 메시지를 냈지만, 40% 선을 터치하지 못하고 추석 연휴에 돌입했다”면서 “이재명 대표 구속 여부를 앞두고 차별적 메시지를 냈지만 결국 정국은 이 대표 구속 여부에 쏠린 만큼 메시지 효과가 잠기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응답률은 2.5%다. 케이스탯·엠브레인·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3일간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4%, ‘잘 못하고 있다’은 58%였다. 모름·무응답은 9%다. 긍정 평가는 2주 전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는 점으로는 결단력(15%), 공정하고 정의로움(9%), 일관성과 신뢰감(5%) 등을, 잘못하는 점은 독단적이고 일방적(20%), 경험과 능력 부족(14%), 소통 부족(10%) 등이 꼽혔다.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6%, ‘신뢰하지 않는다’는 6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0%다. 이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결국 윤 대통령의 순방 및 민생 행보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추석 연휴 이후 윤 대통령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지지율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방비서관 교체를 신호탄으로 10월 초 대통령실 내부 개편 결과와 민생·경제 행보 여파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향방이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3.09.30 I 박태진 기자
물가 둔화 보여도 연방정부 셧다운이 문제
  • 물가 둔화 보여도 연방정부 셧다운이 문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심이 흔들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근원PCE물가 0.1% 상승 그쳐…물가둔화 징후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3507.5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내린 4288.0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오른 1만3219.32에 장을 마감했다.물가가 어느정도 둔화되고 있는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0.2%)를 하회한 수치다. 근원 PCE가격지수는 기조적 물가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3.9% 오르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전월 상승폭(4.3%)보다도 감소했다.10년물 국채금리도 물가 둔화 소식에 4.51%까지 하락한 것도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예산안 합의 지연…셧다운 리스크에 투심↓하지만 이내 증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의회에서 내년 예산안 승인과 관련해 제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하원 공화당을 이끄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상원이 마련한 임시 예산안도 하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내달 1일 이전 예산안 처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 파시아노는 “셧다운 가능성에 대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경제 데이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주제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10년물 국채금리는 최종적으로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내린 4.579%에, 30년물 국채금리는 2bp 내린 4.7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9bp 떨어진 5.052%를 기록했다.◇국제유가 하락…WTI 90달러선까지 내려와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2센트(1.00%) 하락한 배럴당 9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 고조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달러는 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106.17에 마감됐다.유럽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41%, 프랑스 CAC40지수도 0.26%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38%, 영국 FTSE100지수는 0.07% 올랐다.
2023.09.30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물가 둔화에도 셧다운 우려↑
  • [속보]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물가 둔화에도 셧다운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심이 흔들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3507.5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내린 4288.0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오른 1만3219.32에 장을 마감했다.장초반 물가가 어느정도 둔화되고 있는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0.2%)를 하회한 수치다. 근원 PCE가격지수는 기조적 물가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3.9% 오르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전월 상승폭(4.3%)보다도 감소했다.하지만 이내 증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의회에서 내년 예산안 승인과 관련해 제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 파시아노는 “셧다운 가능성에 대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경제 데이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주제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2023.09.30 I 김상윤 기자
  • 월가 "나이키, 업황 회복 기대···최대 60% 상승 가능"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월가에서는 나이키가 전환점에 도달했다면서, 지난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매튜 보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향후 주가가 약 53%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의 브랜드 역동성이 지역별로 지속되고 있으며, 거시 경제적인 변동성으로부터 보호하고 상위 한자릿수에서 하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매출총이익 증가와 결합되어 지속 가능한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 솔 UBS 애널리스트 역시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향후 주가가 약 67%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의 주가에 대한 단기적인 압박이 조만간 해소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재투자를 할 만한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트 맥셰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 더 나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136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현재 대비 약 51%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모건스탠리는 나이키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6달러로 제시했다.
2023.09.30 I 장예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