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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차고 돌아왔던 황하나, 석방 결정에 '눈물'
  • 수갑 차고 돌아왔던 황하나, 석방 결정에 '눈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인들에게 필로폰을 투약해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 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석방됐다.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황하나 씨가 지난해 12월 26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9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3단독 박준섭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황 씨에게 벌금 4000만 원을 선고하고 2만 원을 추징을 명령했다.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살고 얼마 안 돼 재차 범행을 저질렀지만 지인 부탁을 받아 투약해준 점, 필로폰 사용량이 비교적 소량인 점 등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범행의 중대성이 크지 않다”며 “수사 개시 후 해외로 출국한 것은 수사 회피 목적이라기보다 사회적 관심과 중압감으로부터 도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지인에게 투약해준 후 남은 필로폰을 자신에게 투약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이날 석방 결정에 황 씨는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훔쳤다.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 한 아파트에서 지인 2명에게 필로폰 투약을 권유하며 직접 주사기로 투약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경찰이 공범 2명 중 1명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황 씨는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경찰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 조치까지 했지만 황 씨는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해 말 돌연 귀국 의사를 밝힌 뒤 한국행 비행기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황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았고 지인에게 투약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은 마음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캄보디아에서 함께 머물던 아이와 아이 아버지도 함께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은 “아이를 직접 양육하고 싶다”는 황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의 전 연인으로 화제가 된 황 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고,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2019년 11월 구치소에서 나와서는 “과거에 제가 한 행동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계속 반성하며 살 거고 앞으로 바르게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6.07.09 I 박지혜 기자
외국인 노동자에 에어건 쏜 60대 업주, 법정서 "고의는 아냐"
  • 외국인 노동자에 에어건 쏜 60대 업주, 법정서 "고의는 아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외국인 노동자에게 산업용 에어건을 분사해 장기 파열 등 중상을 입힌 60대 사업주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A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에어건 (사진=연합뉴스)수원지법 형사9단독(구나영 판사)은 특수상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금속세척업체 대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에어건 분사 및 부적절한 장난은 인정하나 특수상해의 고의는 부인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던 태국 국적 40대 노동자 B씨의 항문에 산업용 에어건의 분사구를 삽입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약 7초간 분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외상성 직장천공으로 수술받았다. A씨의 변호인은 “에어건을 세 차례 정도 분사한 사실과 장난으로 손잡이를 누르며 부주의하게 행동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공소사실처럼 에어건 분사구를 피해자의 항문에 삽입해 7초간 공기를 주입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또 A씨가 다른 외국인 노동자의 머리를 누르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두고는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나 평소 관계를 고려한 장난 혹은 친근감의 표시였을 뿐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했다. A씨의 아내이자 회사 이사인 C씨는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C씨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B씨에게 “불법체류자, 폴리스”라고 말하며 손으로 수갑 차는 시늉을 하는 등 본국으로 도랑가지 않으면 무자격 체류자로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은 재판이 끝난 뒤 “의료 기록상 10cm 크기의 직장 내 천공이 발생했는데 이는 직접적으로 분사하지 않으면 설명이 안 되는 결과”라며 “피해자 역시 등 뒤에 손을 짚은 상태에서 항문으로 에어건이 삽입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고인의 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 당사자들은 명백한 폭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8월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2026.07.09 I 이재은 기자
중국, AI 기업에 엔비디아 H200 칩 구매 일부 허용 검토
  • 중국, AI 기업에 엔비디아 H200 칩 구매 일부 허용 검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 ‘H200’을 제한된 물량에 한해 구매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최근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에 조만간 H200 칩 일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보도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약 1% 상승했다.엔비디아 H200 NVL. (사진=엔비디아)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승인 물량을 최종 조율 중이며, 전체 규모는 20만 개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올해 초 요청한 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미국 정부는 앞서 엔비디아의 H200 칩 중국 판매를 허용하고 약 10개 중국 기업에 수입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자국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이유로 그동안 실제 구매 승인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는 지난 3월 엔비디아가 중국 정부로부터 칩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당시 CNBC 인터뷰에서 관련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이번 움직임은 중국 AI 기업들의 컴퓨팅 자원 부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의 기술 자립 정책이 맞물리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사실상 ‘0%’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젠슨 황 CEO는 지난해 밝힌 바 있다.한편 로이터는 지난달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들에게 AI 데이터센터용 신형 중앙처리장치(CPU) ‘베라(Vera)’를 이르면 8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단독 보도했다.엔비디아와 미국 상무부, 중국 상무부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딥시크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6.07.09 I 김현아 기자
'최태원 동거인 간첩설' 유포…배터리 아저씨, 1심서 벌금형
  • '최태원 동거인 간첩설' 유포…배터리 아저씨, 1심서 벌금형
  •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에 대해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많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튜브 방송에서 유포한 ‘배터리아저씨’ 박순혁(56) 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사진=방인권 기자)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권민정 판사는 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 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권 판사는 “이 사건 공소사실이 유죄로 판단되고, 매체 특성상 전파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한 점, 동종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박 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박 씨는 지난해 1월 말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박순혁 우공이산TV’에 ‘중화선거관리위원회가 저지른 범죄의 재구성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씨가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과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넘어갈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해당 영상에서 박 씨는 “SK가 사실은 친중적이고 위험한 행태를 많이 보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김희영이다”라며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해 김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지난달 11일 열린 첫 재판에서 박 씨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박 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박 씨는 최후진술에서 “발언이 격해진 건 사실”이라며 “앞으로 방송하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과 김 이사, SK 임직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2026.07.09 I 김현재 기자
인뱅·지방은행 공동대출 추진…지역기업 대출금리 0.3%p 인하
  • 인뱅·지방은행 공동대출 추진…지역기업 대출금리 0.3%p 인하
  •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을 공급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 추진된다. 인터넷은행의 디지털 경쟁력과 지방은행의 기업금융 역량을 결합해 지역 기업에 더 낮은 금리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첫 사업은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이 추진한다.금융위원회는 9일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방은행-인터넷은행 중소기업·개인사업자 공동대출 운영방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동대출은 인터넷은행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각각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금을 공동으로 공급하는 구조다.카카오뱅크는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등 정량평가를 담당하고 부산은행은 대표자 면담과 현장실사 등 기업금융 특유의 정성평가를 맡는다. 최종 승인되면 두 은행이 대출금을 50대 50 비율로 분담해 공급한다. 단기 연체관리는 카카오뱅크가, 장기 연체와 채권회수는 부산은행이 맡는다.금융위는 인터넷은행의 조달비용이 지방은행보다 평균 30bp(0.3%포인트)가량 낮은 만큼 기존 지방은행 대출보다 최소 30bp 이상 낮은 금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위원회는 9일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실시했다.(사진=연합뉴스)지역 기업 입장에서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앱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기존에는 기업대출 특성상 영업점 방문이 일반적이었지만 공동대출을 통해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진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가 시작한 가계 공동대출의 연장선이다. 양사는 지난해 말부터 공동 신용대출을 운영해 올해 5월까지 1110억원을 공급했다. 당시 공동대출은 기존 지방은행 단독 신용대출보다 평균 2.1~2.2%포인트 낮은 금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는 올해 4월 부산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업 공동대출을 준비해왔다. 금융위는 지난 1일 인터넷은행의 기업여신 관련 대면업무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제도 개선도 마무리했다. 이어 이달 중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를 거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금융위는 공동대출이 지역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방은행에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인터넷은행에는 기업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의 기업금융 역량과 인터넷은행의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는 이번 지방은행-인터넷은행 공동대출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전산 개발 등을 거쳐 2027년 출시한다는 목표다. 금융위는 이날 지역 포용금융 확대 방안의 하나로 보험업권의 ‘상생보험’ 사업 개편안도 함께 발표했다. 보험업권은 오는 8월 전북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해·화재보험 등을 무상 제공하는 ‘전북 소상공인 든든보험’을 처음 시행한다. 이후에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상해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상생보험+비금융서비스’를 도입하고, 기후재난·보이스피싱 등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도 마련한다.금융위는 정책서민금융과 상생보험을 연계해 취약계층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공공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3분기부터 업무협약(MOU)을 순차적으로 체결하고, 개편된 상생보험 상품은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실제 대출 현장에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역경제의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I 정민주 기자
  • 비문증과 광시증, 단순 노화 아닌 망막박리 의심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은 흔히 노화에 따른 변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에 번개가 번쩍이는 듯한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망막박리의 신호일 수 있다. 망막박리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위치한 망막이 정상 위치에서 떨어지는 질환이다.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정석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박리는 단순히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 아니라 응급으로 치료가 필요한 안과 질환이다”며 “특히 황반까지 박리가 진행되기 전에 치료할수록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망막박리의 주요 원인은 망막열공이다. 노화나 고도근시 등으로 눈 속의 유리체가 액화되면서 망막과 분리되는 과정에서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이 틈으로 액체가 스며들면서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이 밖에도 당뇨망막병증으로 섬유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기는 견인성 망막박리나 염증으로 액체가 고이는 삼출성 망막박리가 발생하기도 한다.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망막박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눈에 강한 충격을 받았거나 외상을 입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대표적인 증상은 비문증과 광시증이다. 비문증은 눈앞에 검은 점, 실, 날파리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고, 광시증은 실제 빛이 없는데도 번개가 치는 것처럼 번쩍이는 빛을 느끼는 증상이다. 병이 진행하면 시야의 한쪽이 커튼을 드리운 것처럼 가려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주변부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안과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정석훈 교수는 “비문증은 노화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갑자기 개수가 크게 늘거나 광시증, 시야장애가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망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망막박리가 의심되면 동공을 확대해 망막 상태를 살펴보는 산동 안저검사를 시행한다. 필요에 따라 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OCT), 안구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해 망막의 손상 범위와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한다.치료는 망막이 얼마나 떨어졌는지와 황반 침범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망막열공만 있고 박리가 초기 단계인 경우에는 레이저 광응고술로 열공 주변을 고정해 망막박리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망막이 이미 떨어진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망막 상태와 박리 범위에 따라 유리체절제술이나 공막돌륭술을 시행한다. 유리체절제술은 망막을 잡아당기는 유리체를 제거한 뒤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고, 가스나 실리콘 기름을 주입해 망막이 다시 붙도록 돕는 방법이다. 공막돌륭술은 안구 바깥쪽에서 실리콘 재료를 이용해 망막을 원래 위치에 밀착시키는 수술이다. 환자의 망막 상태와 박리 범위에 따라 두 수술을 단독 또는 병행해 시행한다. 수술 후 가스를 주입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엎드린 자세 등을 유지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망막박리는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도움이 된다. 고도근시가 있거나 망막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안과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눈에 강한 충격을 피하고 운동이나 작업 중 외상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정석훈 교수는 “망막박리는 치료 시기가 시력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이다”며 “갑자기 비문증이 심해지거나 광시증,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나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9 I 이순용 기자
"제2의 산청·가평 산사태 막는다"
  • "제2의 산청·가평 산사태 막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지난해와 같은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고, 산림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 마련에 나섰다. 특히 대형재난 발생 후 원인 규명 등 특정할 수 없는 행정적 절차에 집중하던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고, 주민대피 등 구체적 안전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임하수 산림청 차장이 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해 산사태 피해 이후 달라진 주요 정책과 올해 여름철 대응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은 9일 지난해 산사태 피해 이후 달라진 주요 정책과 올해 여름철 대응체계를 설명했다. 지난해 산사태 피해건수는 2637건으로 전체 피해의 98.5%가 7월 16~20일 집중됐다. 특히 경남 산청에서는 평년 여름철 강우량 710㎜를 넘어서는 793㎜의 비가 나흘간 내렸고, 경기 가평에서도 평년 7월 강우량의 80%가 넘는 226㎜의 강우가 5시간 동안 내렸다. 산림청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민·관 합동 재난원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특정할 수 없는 발생 원인 규명이 아닌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주민대피 체계, 예방시설, 국민 참여 및 제도적 기반 등 전반에 걸쳐 정책을 보완했다.우선 주민대피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하도록 대피훈련과 판단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시·군·구 단위로 실시하던 훈련을 올해부터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훈련 횟수는 201회에서 819회로, 참여 인원은 1만명에서 1만 8000명으로 늘었다.또 대피준비·대피시행 판단 및 즉시대피(12시간 누적강우량 150㎜ 또는 24시간 누적강우량 210㎜ 이상 관측 등)가 필요한 정량적 기준 권고안과 상황판단 체크리스트를 지방정부에 배포했다. 현장 대응인력도 확대했다. 기존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대응인력을 ‘산림재난대응단’으로 통합해 10개월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산사태현장예방단 760명이 수행하던 산사태취약지역 점검, 주민대피 조력 등 산사태 예방·대응 업무를 올해는 9272명의 산림재난대응단이 수행한다. 예방사업은 단독 사방댐에서 산림유역관리사업 중심으로 했으며, 개소도 지난해 28개소에서 올해 138개소로 확대했다. 국민이 직접 위험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 산림재난’ 앱을 통해 읍·면·동 단위로 주의보·예비경보·경보 3단계의 산사태예측정보를 제공한다. 국민 누구나 이 앱에서 관심지역을 등록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지난해까지 지역주민이 사방댐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신청할 수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사방댐 준설(사방댐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한 지역과 산사태취약지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위험지역도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공모 범위를 확대했다. 임하수 산림청 차장은 “8일부터 내린 선행강우로 인해 평소보다 적은 강우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께서는 산림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긴급재난문자(CBS), 마을방송 등 대피 안내에 귀 기울여 대피명령이 내려질 경우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7.09 I 박진환 기자
프리즘, 아시아 최초 싱가포르 디즈니 크루즈 가족여행 패키지 단독 공개
  • 프리즘, 아시아 최초 싱가포르 디즈니 크루즈 가족여행 패키지 단독 공개
  • RXC가 싱가포르 디즈니 크루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 RXC)[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을 운영하는 RXC는 아시아 최초 디즈니 크루즈 전용 선박인 ‘디즈니 어드벤처호’를 포함한 싱가포르 가족여행 패키지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4박 6일 일정으로, 디럭스 인사이드룸과 오션뷰 베란다룸 두 가지 객실 타입을 제공하며, 파크로얄 컬렉션 마리나베이 싱가포르에서 1박 후 디즈니 어드벤처호에서 3박을 하는 구성이다.디즈니, 픽사, 마블의 감성을 담은 7개 테마 구역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판매는 15일 오후 8시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내년 3월 운항 편까지 예약할 수 있다.프리즘은 인천-싱가포르 왕복 항공권, 전 일정 식사, 창이공항 왕복 픽업, 싱가포르 주요 관광지 1일 투어를 포함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구성해 고객이 별도의 팁, 쇼핑, 옵션 비용 부담 없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프리즘 단독 혜택으로 라이브 예약 고객에게 선상 팁 면제와 리버크루즈 탑승권, 가든스바이더베이 입장권을 추가 제공한다.라이브 방송 중에는 10만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예약 고객에게는 디즈니 어드벤처호 덱플랜을 인원별로 제공해 승선 전 여행 동선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구매 고객 중 2팀을 추첨해 50만 원 상당의 인천공항 왕복 리무진 서비스도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출발 일정은 가족 일정 조율을 고려해 월 2~4회 운항 편으로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유한익 RXC 대표는 이번 프로모션에 대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프리즘만의 콘텐츠 역량으로 제안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09 I 이윤정 기자
BTS, 英 토트넘 스타디움 개장 이래 최대 관객 동원…13만 열광
  • BTS, 英 토트넘 스타디움 개장 이래 최대 관객 동원…13만 열광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을 대표하는 대형 스타디움을 다시 한번 K팝의 무대로 만들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까지 접수하며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9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6~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런던’(BTS WORLD TOUR ‘ARIRANG’ IN LONDON)을 열고 약 13만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으며, 공연 주관사 라이브네이션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2019년 개장 이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 가운데 회당 최다 관객을 동원한 공연으로 기록됐다.방탄소년단에게 런던은 ‘기록의 도시’다. 이들은 2019년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단독 공연을 성사시키며 K팝 공연사의 새 장을 연 데 이어, 약 7년 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최다 관객 기록까지 더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디움을 모두 자신들의 역사로 채우며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공연을 앞둔 런던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공식 채널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팝 로열티’(Pop Royalty)라고 소개했고, 토트넘 홋스퍼 한국어 공식 계정은 경기장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이 울려 퍼지는 영상을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을 환영했다.무대는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수록곡 ‘훌리건’(Hooliga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평범한 일상 속 진짜 자신을 노래한 ‘노멀’(NORMAL), 서로의 연결과 온기를 담아낸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등 신곡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어 ‘아이돌’(IDOL), ‘불타오르네’(FIRE), ‘마이크 드롭’(MIC Drop), ‘에프와이에이’(FYA) 등 대표 히트곡까지 쉼 없이 이어지며 약 3시간 동안 스타디움을 뜨거운 함성으로 물들였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멤버들은 공연을 마친 뒤 “7년 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런던이 이렇게 열정적인 도시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현지 언론도 극찬을 쏟아냈다. 롤링스톤 UK와 가디언은 나란히 별점 5점 만점을 부여했다. 롤링스톤 UK는 이번 공연을 ‘대관식’에 비유하며 “방탄소년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의 왕좌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에게 마스터클래스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가디언은 화려한 불꽃 연출과 대형 무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운 스펙터클”이라고 평하며 “방탄소년단이 가진 무대 장악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라고 치켜세웠다.더 타임스는 별점 4점을 부여하며 스타디움 전체를 활용한 대규모 연출과 특수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음악에 대해서는 “강렬함과 중독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했고, 특히 “‘마이크 드롭’(MIC Drop)과 ‘에프와이에이’(FYA)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흔들었다”고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1~12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한국 가수 최초로 이 공연장 무대에 오르며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2026.07.09 I 윤기백 기자
특별세무조사, 6개월만에 끝…국세청, 쿠팡에 ‘3000억’ 과세 통지
  • [단독]특별세무조사, 6개월만에 끝…국세청, 쿠팡에 ‘3000억’ 과세 통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쿠팡이 국세청의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로 약 3000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6246억원 과징금을 더하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 후 총 1조원에 달하는 초유의 행정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다.9일 세무업계,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주)쿠팡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통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세예고통지된 금액은 3000억원에 가까운 규모”라며 “통상적인 대기업 세무조사 추징액과 비교해도 적지 않지만, 세무조사 대상 기간이 2022~2024년 사업연도로 3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액수”라고 했다.이번 세무조사는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사건이 발단이었다. 지난해 11월 3755만명의 이름과 주소, 연략처 등이 쿠팡에서 외부 유출돼 파문이 일자 국세청은 한달여 뒤 쿠팡 물류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올해 5월 말엔 쿠팡 본사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였다.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이번 쿠팡 세무조사에서 정조준한 건 크게 두 가지다.먼저는 본사와 계열사간 거래과정에서의 탈루 혐의다. 국내 쿠팡 본사와 100%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거래에서 일어난 탈루 혐의, 모기업 미국법인인 쿠팡Inc와 계열사간 자금 이동 과정에서의 역외탈세 혐의를 동시에 들여다본 걸로 알려졌다. 대기업 탈세나 횡령 의혹 등 굵직한 탈세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과 역외탈세를 추적하는 국제거래조사국을 조사에 함께 투입했다는 점이 여기에 힘을 싣는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를 먼저 조사하면서 탈루 혐의의 확증을 잡아 쿠팡 세무조사로 확대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다른 하나는 쿠팡이 지출한 ‘위법비용’이다. 위법비용이란 예를 들어 제약회사의 병원·약국에 대한 리베이트 비용처럼 사회질서에 반하고 법령을 위반한 행위와 결부된 지출은 비용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세무업계 다른 관계자는 “쿠팡은 고객정보 관리 등에 써온 비용을 법인세에서 공제 받아왔으면서도 막대한 개인정보 유출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다”며 “국세청은 정보관리 비용 명목으로 감면 받았던 법인세액을 모두 부인해 추가 추징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발된 역외탈세 등의 규모보다 위법비용으로 추징당한 세액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했다.다만 쿠팡의 정보 관리 비용을 모두 위법비용으로 볼 수 있는지에 관해선 과세당국과 기업간 다툼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 세무업계에선 “정보유출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인정되지 않으면 관련 비용을 모두 부인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과세예고통지를 받은 쿠팡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세무조사 단계에서부터 세무대리인으로 선임했던 법무법인 율촌과 불복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쿠팡은 과세예고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세금이 정식 부과된 이후엔 이의신청·심사·심판청구 등으로 불복 절차를 밟을 수 있다.(사진=뉴스1)
2026.07.09 I 김미영 기자
홍명보·정몽규·손흥민 등 부른다…22일 국회 청문회(상보)
  • 홍명보·정몽규·손흥민 등 부른다…22일 국회 청문회(상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9일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전원 불참한 가운데 “반쪽 청문회로 한국 축구를 바꿀 수 있겠나”라고 반발했다. 문체위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이날 국회 문체위는 원구성 협상 지연으로 반쪽 국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 13명이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손흥민, 황희찬 등 10명이 채택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축구협회 청문회 실시의 건 처리(사진 = 연합뉴스)해당 청문회는 지난 월드컵 과정에서의 성과와 대표팀 운영 등을 중심으로 신문 요지가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위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건 상정 전 발언에서 “대한민국 체육계가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인 행정과 밀실 감독 선임, 그리고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에도 그 누구 하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에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증인으로 채택된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에 대해서도 “사건의 핵심 당사자들이 줄줄이 사임하며 외국으로 도피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국회 출석 요구를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진상 파악을 위한 수십 건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청문회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이날 청문회 의결에는 원구성에 반발하며 전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상황에서 개의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위원회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하루빨리 국민의힘 위원들이 돌아오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반쪽짜리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문체위 소속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쪽 청문회로 한국 축구를 바꿀 수 있겠나”라며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단독 강행하겠다고 하는데, 한국 축구를 바꾸자는 겁니까, 호통쇼로 지지율을 벌자는 건가”라고 지적했다.이어 “개혁할 의지가 있다면 제1야당을 배제한 반쪽 청문회부터 접어야 한다”며 “축구협회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민주당의 정치 이벤트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 국회부터 정상화하고 여야 합의로 제대로 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7.09 I 김한영 기자
“주택 매매 대금, AI기업 주식으로”…美샌프란에 무슨일?
  • “주택 매매 대금, AI기업 주식으로”…美샌프란에 무슨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업체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상장 기대감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부동산 시장도 뒤흔들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최근 샌프란시스코 주택 매도자들이 집값으로 현금 대신 오픈AI나 앤스로픽의 비상장 주식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상장에 따라 막대한 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자 부동산 거래를 통해 이들 기업의 주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사진=로이터)부동산 투자자이자 개발업자인 니마 가바이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주택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매수 대금으로 오픈AI나 앤스로픽 주식을 받겠다는 이례적인 조건을 달았다. 가바이는 “지금 샌프란시스코에는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러시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주택 매각을 통해 이들 기업의 주식 일부를 확보하고 상장 열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각각 1조달러(약 1500억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두 회사의 IPO와 최근 이뤄진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트X의 기업공개는 1만6000명 이상의 백만장자와 20명 이상의 억만장자를 만들어낼 것으로 민간 조사기관 사크라는 전망했다.업계에선 이를 ‘히스테리’(Hysteria)로 표현하고 있다. AI 기업 상장에 따른 부의 유입 기대가 주택시장을 과열시키고 가격 형성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리콘밸리를 품은 샌스란시스코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비용 도시로, 1990년대 후반 닷컴 열풍, 2004년 구글 상장, 2012년 페이스북(현 메타) 상장, 2019년 우버 상장 등 이미 대형 IPO를 겪었다. 그럼에도 지금과 같은 분위기는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상장 기대감은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를 자극해 샌프란시스코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매도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부르고, 매수자들은 AI 기업들의 IPO 이후 ‘부의 홍수’가 본격화하면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거래를 서두르는 것이다. 컴퍼스 부동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사이먼슨에 따르면 지난달 매도 희망가보다 최소 100만달러(약 15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가 마무리된 주택은 44채에 달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이런 거래는 144건으로, 2025년 상반기 8건에서 급증했다. 컴퍼스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은 단독주택과 콘도를 포함해 600채 미만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지난 10년 평균보다 약 40% 적은 수준이다.AI 열풍과 관련 기업들의 IPO 추진에 샌프란시스코 주택 임대료도 폭등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점퍼의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침실 2개짜리(2베드룸) 아파트의 월세는 5700달러(약 860만원)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는 동일 기준 5620달러(850만원)를 기록한 뉴욕을 제치고 2베드룸 기준 최고 임대료 부담 도시에 올랐다.상승세도 가파르다. 점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2베드룸이 22.6%, 1베드룸이 2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의 임대료 중윗값 상승률은 1베드룸이 0.4% 상승했으며, 2베드룸은 0.3% 하락했다.
2026.07.09 I 김윤지 기자
농심, 뉴욕 심장부서 '신라면' 띄운다…美미식·문화 동시 공략
  • 농심, 뉴욕 심장부서 '신라면' 띄운다…美미식·문화 동시 공략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농심이 신라면을 앞세워 미국 뉴욕의 미식과 문화 속으로 파고든다. 현지 유명 레스토랑과 한국문화원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신라면을 미국 주류 소비문화에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농심(004370)은 이달 뉴욕의 한식 레스토랑 ‘아토보이(Atoboy)’와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신라면을 활용한 협업 마케팅을 잇달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뉴욕한국문화원 신라면 분식 부스먼저 아토보이와 협업해 이달 한 달간 한정 메뉴인 ‘신라면 팬케이크’를 선보인다.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과 개점 10주년을 맞은 아토보이의 기념 프로젝트다. 아토보이는 한국의 반찬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식 레스토랑으로, 세계적인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팀이 처음 선보인 식당이다.‘신라면 팬케이크’는 한국의 전을 모티브로 개발한 메뉴다. 삶은 신라면을 바삭하게 구운 뒤 신라면 스프로 맛을 낸 새우와 체더치즈를 올리고, 아토보이의 숙성 고추기름을 더해 매콤한 풍미를 살렸다. 농심은 오는 28일 뉴욕 라디오파크에서 열리는 아토보이 10주년 기념 행사에도 참여한다. 현장에 ‘신라면 분식’ 부스를 마련해 셰프와 미식가 등을 대상으로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뉴욕한국문화원과의 협업도 이어간다. 농심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문화원 2층에 마련된 한국식 PC방 콘셉트 공간에서 ‘신라면 분식’을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신라면컵과 스낵 브랜드 ‘빵부장’을 상시 전시하고, 영화제와 K팝 팬 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 기간에는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게임을 즐기며 라면과 스낵을 함께 먹는 한국의 PC방 분식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농심은 최근 미국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대규모 체험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연간 이용객 6200만 명 규모의 뉴욕 JFK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신라면 분식’을 열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ABC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신라면이 단독 에피소드로 소개되며 미국 대중문화 속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농심은 이번 뉴욕 릴레이 마케팅을 통해 신라면을 단순한 라면을 넘어 한국의 미식과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신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농심 아토보이 협업 메뉴 신라면 팬케이크
2026.07.09 I 김미경 기자
"캠핑장 분양·회원권 투자 권유 광고, 알고 보면 불법"
  • "캠핑장 분양·회원권 투자 권유 광고, 알고 보면 불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야영장(캠핑장) 조성 예정을 홍보하며 분양 및 회원권 투자를 권유하는 불법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9일 밝혔다.야영장은 ‘관광진흥법’상 개별 분양 또는 회원권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관광사업이다. 사업자가 일체적으로 등록해 운영하는 관광사업으로서 각 캠핑 사이트·부지를 개인에게 개별 분양하거나 지분 형태로 판매하는 행위는 ‘관광진흥법’ 위반에 해당한다.‘관광진흥법’을 위반해 야영시설을 분양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병과 가능)에 처해질 수 있다. 법 위반으로 지자체로부터 등록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개별 분양지의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이 생긴다. 특히 지분 소유자는 다른 지분권자의 동의 없이 토지를 처분할 수 없어 재산권 행사에 상당한 제한을 받을 수 있다.감사원이 지방자치단체 감사 과정에서 적발한 사례도 있다. 경기도에선 사업자가 야영장 개발행위허가 전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며 1억원 상당의 회원권 판매 또는 개별 등기 분양 광고를 낸 사례가 적발됐다. 또 다른 경기도 소재 사업자는 단독주택 부지로 개발행위 허가받은 땅을 매입해 변경허가 없이 개인 야영장으로 분양 광고한 것이 적발됐다. 두 경우 모두 야영장 등록 전후를 불문하고 불법이며, 불법 개발행위 부지를 매수한 경우 차후 재산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다.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야영장 영업·관리로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며 분양 또는 회원권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관할 지자체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대 국토교통부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장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야영장 분양이나 회원권 판매를 홍보하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기획부동산 토지 매매 사기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매매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7.09 I 손의연 기자
진옥동의 혁신 'AI 레드팀' 신한금융 전 계열사로 확대 추진
  • [단독]진옥동의 혁신 'AI 레드팀' 신한금융 전 계열사로 확대 추진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진옥동 회장 주도로 인공지능 전환(AX)과 함께 올 하반기 전 계열사에 ‘AI 레드팀’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진옥동 회장은 지난 3~4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 포럼’에서 그룹 경영진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레드팀’을 첫 도입했다.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AI 레드팀은 신한금융이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로 이달 3일 이뤄진 계열사별 임원 조별 토론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양한 반론·대안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또 사전 과제 피드백과 조별 발표안 평가에 이르기까지 포럼 전 과정에서 활용해 논의의 객관성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AI 레드팀은 △토론 참여자의 토론 내용 평가 △계열사 및 팀 평가 △KPI 등 연초 계획 및 회사 방향성 반영 여부 △이용자 감정 상담 및 그룹 내 역할 자체 평가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AI 레드팀’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관성적 합의와 외부 시각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며 “경영진은 자신들의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의 ‘토론 대시보드’를 통해 즉시 시각화해 눈으로 확인하며 토론에 임하고 AI가 제시한 반론과 대안이 더해지며 논의의 밀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진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그룹의 AX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하반기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와함께 포럼의 임원 토론에서 활용한 AI 레드팀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회장이 AI 레드팀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한 배경에는 ‘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신한금융 포럼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파일럿으로 ‘AI 레드팀’을 시험해봤고, 각 계열사에서 활용하면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레드팀을 좀 더 보완하고 고도화해 자회사 별로 상황에 맞게 쓸 수 있게 그룹에서 지원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AI 레드팀을 이번 포럼을 통해 전 계열사 임원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그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각 계열사마다 회의에 참여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7.09 I 양희동 기자
'명예의 전당·커리어 그랜드슬램' 눈앞…코다, 또 역사에 도전
  • '명예의 전당·커리어 그랜드슬램' 눈앞…코다, 또 역사에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등 굵직한 기록에도 도전한다.넬리 코다.(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코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코다가 가장 먼저 노리는 기록은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현재 코다는 LPGA 투어 통산 19승과 메이저 4승, 올림픽 금메달, 올해의 선수상 등을 포함해 명예의 전당 포인트 25점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 입성 기준인 27점까지는 단 2점이 부족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필요한 2점을 채워 곧바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코다가 우승에 성공하면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갖춘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최근 세 시즌 동안 두 번째 입성자가 된다. 미국 선수로는 줄리 잉크스터 이후 처음으로 경기 성적만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라는 의미도 갖는다.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눈앞에 두고 있다.LPGA는 5개 메이저 중 선수 생활 동안 각기 다른 메이저 대회 네 개를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으로 인정한다. 코다는 2017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2021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024년과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올해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또 코다가 우승하면 2013년 박인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메이저 3승도 기록하게 된다. 여자골프 역사에서 단일 시즌에 메이저 3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아스(1950년), 미키 라이트(1961년), 팻 브래들리(1986년), 박인비(2013년)뿐이다.엄청난 기록이 걸려 있지만 코다는 이를 부담이 아닌 영광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코다는 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성취라고 생각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압박은 특권’이라는 말을 많은 선수가 하는데,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며 “물론 많은 사람이 큰 부담이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이런 위치에 올라왔다는 사실 자체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넬리 코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우승하면 또 다른 기록도 따라온다. 단독 2위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한 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기록(2258만 3693 달러·약 338억 9000만 원)을 넘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다만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은 코다에게 아직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무대다. 코다는 “아직도 코스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인정했다. 올해까지 9번째 출전하지만 최고 성적은 2022년 공동 8위와 2023년 공동 9위뿐이다.그럼에도 올 시즌 흐름은 최고다. 코다는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우승을 거둔 데 이어 6월 US 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메이저 2승을 수확했다. 여기에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리비에라 마야 오픈까지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뒀고, 준우승 이상 성적도 세 차례 기록했다. 올 시즌 최저 성적도 공동 17위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대회는 빡빡한 메이저 일정 속에서 열린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6주 동안 메이저 대회가 세 차례 이어지고 있으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AIG 여자오픈은 오는 29일 잉글랜드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코다는 “확실히 쉽지 않은 일정이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부담이 크다. 불과 열흘 남짓 전에는 미국 미네소타에서 경기했고 이번에는 프랑스로 왔으며 이후에도 계속 이동해야 한다”며 “몸 관리와 휴식을 최우선으로 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때로는 연습보다 충분한 휴식이 더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그레이스 킴.(사진=대회조직위 제공)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한국계 호주 선수 그레이스 킴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킴은 지난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지노 티띠꾼(태국)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메이저 우승은 나에게 더 큰 자신감을 안겨줬다”며 “골프는 순식간에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스포츠이지만 힘든 상황이 찾아와도 예전보다 훨씬 잘 대처하게 됐다”고 말했다.킴은 지난해 연장 첫 번째 18번홀(파5) 그린 옆 나무 아래에서 시도한 칩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극적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장면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지점에 작은 파란색 기념 명판을 설치했다.킴은 “어제 처음 명판을 봤는데 정말 멋졌다”며 “에비앙을 찾은 많은 사람이 그 샷을 직접 따라 해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지난해 준우승자인 티띠꾼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만 성공했어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김이 극적인 칩인에 이어 두 번째 연장에서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현재 세계랭킹 2위인 티띠꾼은 “그 일을 계속 잊으려 하기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26.07.09 I 주미희 기자
“월소득 519만원 넘으면 노령연금 감액…은퇴 후 소득전략 다시 짜야”
  • “월소득 519만원 넘으면 노령연금 감액…은퇴 후 소득전략 다시 짜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은퇴 후에도 일을 이어가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국민연금 수급자의 소득활동과 연금 감액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감액 기준선이 높아지면서 2026년 기준 월평균 소득금액이 약 519만원 미만이면 노령연금을 감액 없이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남창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THE100리포트’ 128호에서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제도의 작동 원리와 제도 개편 내용을 분석했다. 노령연금 감액제도는 연금 수급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경우 연금액 일부를 한시적으로 줄여 지급하는 제도다. 감액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 평균소득월액인 ‘A값’이다. 2026년 기준 A값은 319만 3511원이다.(표=NH투자증권)기존엔 수급자의 월평균 소득금액이 A값을 넘으면 곧바로 감액이 시작됐다. 그러나 2025년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기준선이 A값에서 A값+200만원으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2026년 기준으로는 월평균 소득금액이 약 519만원 미만이면 감액 없이 노령연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월평균 소득금액은 단순 월급이나 매출액이 아니다. 감액 판단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부동산 임대소득만 반영된다.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 사적연금 수령액, 기타소득은 감액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근로소득은 총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뺀 금액, 사업소득은 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이 때문에 근로소득만 있는 수급자의 경우 실제 월급 기준은 더 높아진다. 보고서는 총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를 차감해 계산하면 2026년 기준 연간 총급여 약 7587만원, 월 환산 약 632만원 미만까지는 노령연금 감액 없이 근로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평균 소득금액 기준 519만원과 월 총급여 환산 기준 632만원이 다른 이유다. 주택임대소득만 있는 경우에도 총임대수입 전체가 감액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경비를 차감한 사업소득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보고서는 일반주택임대업 기준경비율 20.2%를 적용하고 별도 주요경비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임대수입이 약 7810만원, 월 환산 약 651만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감액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감액 대상자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24년 기준 소득활동에 따라 노령연금이 줄어든 수급자는 13만 7061명, 감액 총액은 243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초과소득월액 200만원 미만 구간에 해당하는 감액자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감액 기준선이 200만원 높아지면서 기존 감액 대상 후보자의 절반 이상이 제도 적용 범위에서 벗어날 것으로 봤다. 다만 기준선에 도달하는 순간 감액이 시작되는 ‘임계점 효과’는 여전히 남아 있다. 월평균 소득금액이 519만원 미만이면 감액이 없지만, 이를 넘는 순간 월 15만원 이상의 감액이 발생할 수 있다. 기준선 근처에 있는 수급자라면 재취업 임금협상이나 사업 매출계획을 세울 때 감액 여부를 미리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표=NH투자증권)대응 전략으로는 소득 포트폴리오 재설계가 제시됐다. 노령연금 감액은 근로·사업소득만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은퇴 후 현금흐름을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직기간 중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저축 등 연금계좌를 활용해 사적연금 자산을 마련하면 노령연금 감액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연기연금도 선택지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수령 시기를 1년 늦출 때마다 연금액이 연 7.2%씩 늘어난다. 최대 5년 연기하면 36% 증액된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다. 소득활동에 따른 감액도 수급 개시 후 최대 5년간만 적용되는 만큼, 소득이 높은 기간에 연기연금을 활용하면 감액을 피하면서 이후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연기연금은 단독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수급 개시 직후 생활비가 부족하거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기대수명을 보수적으로 봐야 하는 경우에는 감액을 감수하고 즉시 수령하는 편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또 연간 합산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을 수 있어, 연기연금으로 늘어나는 연금액과 건강보험료 부담을 함께 따져야 한다. 종사개월수 관리도 중요하다. 월평균 소득금액은 연간 소득금액을 종사개월수로 나눠 산정하기 때문에 같은 연소득이라도 짧은 기간에 소득이 집중되면 감액 기준선을 넘을 가능성이 커진다. 은퇴 후 재취업이나 재창업을 계획할 때 연간 수입뿐 아니라 소득 발생 기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남 연구위원은 “은퇴설계는 절세나 감액 회피와 같은 개별 과제의 해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금, 건강보험, 사적연금 인출 등 상호 연관된 여러 제도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해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9 I 박순엽 기자
알리, 최대 60% 할인 프로모션 진행…'브랜드+' 도입도
  • 알리, 최대 60% 할인 프로모션 진행…'브랜드+' 도입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는 ‘발견의 즐거움’을 테마로 한 할인 프로모션 ‘브랜드 특가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가전은 ‘1일 1브랜드’ 콘셉트로 운영된다. 프로모션은 △컴퓨터 및 사무용품 △가전제품 △자동차 용품 △아웃도어 및 스포츠 △생활가전 △공구 △휴대폰 및 액세서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최대 60% 할인이 적용된다.또한 결제액별로 최대 3만 9000원의 할인 코드도 제공한다. 이번 특가전은 총 5개 기획전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킨스코터, 아우라, 웨스트바이킹의 단독 기획전 등이 있다. 더불어 알리는 소비자들의 플랫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특화 이니셔티브인 ‘브랜드+’도 도입했다. 15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한데 모아, 정품 판매 확약과 제3의 독립 검증 기관의 정품 검증을 거친 상품들로 구성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특가전은 엄선된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고객들의 실질적인 쇼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브랜드+ 도입 또한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9 I 김정유 기자
KT알파, '시프트 2026' 선언…'커넥티드 커머스'로 유통 판 흔든다
  • KT알파, '시프트 2026' 선언…'커넥티드 커머스'로 유통 판 흔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케이티알파(036030)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수익성 기반의 본질적 성장’을 골자로 한 2026년 경영전략 ‘시프트 2026’을 공식 선언했다. 단순한 체질 개선을 넘어 회사가 보유한 모든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커머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박정민 KT알파 대표가 임직원들 앞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T알파)◇본업 경쟁력 강화…‘통합상품권’ 등 차별화 솔루션 승부수KT알파는 지난8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사내 경영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날 박정민 KT알파 대표이사는 “지난 수년간 다져온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2021년 34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5년 442억 원으로 확대되는 등 ‘영업이익 13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탄탄해진 수익 기반 위에서 이제는 더 크게, 더 넓게 성장할 차례”라며 본업 경쟁력 강화와 AX(AI 전환), 성장 기회 확장을 주문했다.최근 유통 시장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과 AI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KT알파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을 성장 체질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고 3대 구체적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먼저 핵심 사업인 T커머스(KT알파 쇼핑)와 모바일상품권(기프티쇼)의 차별화 전략을 명확히 한다. KT알파 쇼핑은 단독 브랜드 및 기획 상품 발굴로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TV와 모바일을 잇는 ‘모바일 최우선(Mobile First)’ 전략을 펼친다.기프티쇼는 브랜드별로 구매해야 했던 상품권을 하나로 통합한 ‘고객 선택형 통합상품권’을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프티쇼 프로’, ‘커스텀 메시지카드’ 등 기업 고객 전용 서비스를 강화해 모바일상품권을 넘어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종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AX 가속화…데이터·AI 기반 업무 혁신전사적인 AX(인공지능 전환) 속도도 높인다. KT알파는 고객·상품·콘텐츠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 활용 기반을 정비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AI 큐레이션(검색·추천·개인화)을 고도화하고, 실시간 기반 고객 경험(Live-like) 세일즈 서비스를 도입한다. 데이터와 AI를 전 직원의 일하는 방식에 이식해 대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조직 전체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마지막으로 협력사 동반성장과 KT그룹 연계, 외부 제휴 확대를 통해 사업 기회를 넓힌다. KT멤버십, 지니TV 등 KT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커머스 사업과 적극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파트너사와의 공동 성장 모델을 확대한다. 나아가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KT알파는 전략 실행을 위한 새로운 행동 원칙으로 ‘A.C.T as One Team’을 정립했다. 고객 최우선에서 출발해, AX 기반 업무혁신으로 일하고, 빠르게 원으로 실행한다는 의미다.박 대표는 “앞으로의 경쟁은 더 많이 가진 기업이 아니라 더 잘 연결하는 기업의 경쟁”이라며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커머스를 완성해 고객, 파트너사, 주주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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