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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매하면 더 싸다" 백화점 업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 "먼저 구매하면 더 싸다" 백화점 업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백화점 업계가 오는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개시한다. 올해도 고물가와 경기 불황을 고려해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상품 품목과 물량을 예년보다 확대하고 프리미엄과 실속형 제품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 모델이 설 선물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5일까지 전점에서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는 내수 침체 등 국내 정세를 감안해 지난해 보다 사전 예약 품목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우, 수산, 청과 등 수요가 꾸준한 품목의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특히 소용량 소포장 등 1~2인 가구에 맞춘 선물을 강화했다. 기본 중량을 2㎏에서 1.6㎏으로 낮춘 한우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수산 선물은 가격대를 확대했다. 굴비, 선어 등 기존 10~20만원대의 실속 선물 위주에서 최고 60만원대까지 가격 범위를 넓히고 상품을 다양화했다. 와인은 롯데만의 ‘단독 차별화’ 품목으로 내놓는다. 김환기 작가와 협업한 ‘아트 스페셜 에디션’, 세계적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의 ‘미래 빈야드 피노누아’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신세계백화점에서 모델들이 설 예약 판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설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판매 물량으로 준비했다.다음달 9일까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56품목, 한우 등 축산 34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와인 28품목 등 총 260여종을 판매한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50%, 건강식품 60%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정 산지 셀렉트팜을 확대해 과일 선물세트 가격 부담을 줄였다. 축산 선물세트도 유통 단계를 축소해 가격을 낮춘 ‘신세계 암소 한우’ 제품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현대백화점이 판매하는 2025년 설 명절 선물세트의 모습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069960) 역시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렸다.다음달 9일까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종을 선보이며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기간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더현대닷컴은 5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고, 현대백화점 카드로 구매 시 상시 6%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H몰에서는 내년 1월 6일부터 1만원 이상 주문 시 적용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부터 실속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며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주문부터 배송까지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7 I 한전진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 신세계百서 미리 즐기세요"
  • "'오징어 게임' 시즌2, 신세계百서 미리 즐기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와 팝업 스토어를 비롯한 단독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징어 게임 관련 국내 백화점 가운데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신세계뿐이다. 신세계는 20일부터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강남점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작품 속 오징어 게임 참가자 등록용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준비된다. 강남점과 본점, 센텀시티점, 광주점, 대전점엔 신세계가 18개 브랜드와 협업해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300개 품목의 굿즈도 판매된다. 협업 브랜드로는 말본 골프, 로우로우, 벌스데이수트, 오드삭스 등 패션·잡화는 물론 소금빵 맛집 ‘베통’,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빠삐용’ 등 식음료(F&B)까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21세기 앤디 워홀’로 불리는 세계적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 협업한 한정판 티셔츠와 후드티, 맨투맨, 에코백 등도 출시한다. 신세계 앱에선 지난 13일부터 카우스가 제작한 ‘영희’ 한정판 아트토이 구매 기회를 주는 뽑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앱에선 다음달 5일까지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도형인 ‘○△□’을 활용해 총 상금 신백리워드 4560만R을 나눠 갖는 모바일 게임 등을, 백화점에선 타이머를 4.56초를 누르는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행사 등이 각각 실시된다. 신세계는 넷플릭스 역대 인기작인 오징어 게임과 시너지를 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신세계는 리테일 기업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간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별화하고 독자적 콘텐츠를 개발했다. 헬로키티·스누피 등 캐릭터부터 세븐틴을 비롯한 K팝 아티스트, ‘침착맨’을 포함한 크리에이터까지 협업 콘텐츠도 다양했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K콘텐츠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더욱 실감 나고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체험 콘텐츠와 단독 상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또 취향과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진화해온 신세계백화점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설치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영희’ 조형물.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12.17 I 경계영 기자
'될놈될' 알짜 정비사업지 잡아라…수주전 활활
  • '될놈될' 알짜 정비사업지 잡아라…수주전 활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말연시 서울 내 ‘대어’급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면서 한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경쟁입찰이 성사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사전에 염두에 둔 정비사업지 외 가급적 입찰에 나서지 않았던 건설사들이 사업성만 담보된다면 경쟁도 불사하겠다며,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다.서울 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16일 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조 6000억원에 육박하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수주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뛰어난 입지와 사업성을 겸비한 다른 정비사업지로도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당장 이목을 끄는 곳은 방배동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15구역이다.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 단독주택 주거지역을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688가구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12일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총 사업비 7553억원 규모로, 방배동 일대 정비사업 마지막 주자인 만큼 이미 사업지 곳곳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현수막을 내걸며 이미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됐다.지난 11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낸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도 경쟁입찰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1828가구의 대단지 조성 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1조 310억원에 이르러 인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신반포2차와 함께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정비사업지다. 현재 삼성물산이 가장 적극적인 시공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당초 욕심을 내비쳤던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입찰 참여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지난 9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GS건설만 참여하며 유찰을 겪었던 잠실우성1·2·3차도 2차 입찰에서 경쟁구도가 짜이는 모양새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조합은 오는 24일 입찰공고를 낼 예정으로, 지난달 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사들이 조합에 홍보물(리플릿)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잠실동 101-1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2860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1조 6000억원에 육박한다.내년 상반기 중 개포주공6·7단지, 여의도 대교아파트 등 서울 곳곳 대어급 정비사업지들이 속속 시공사 선정에 나서며 건설사 간 치열한 눈치작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개포주공6·7단지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대교아파트에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등이 현수막을 내걸며 조합원들에 눈도장을 찍고 나선 상황이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 한 해 내내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수주시장이 연말부터 다소 달라지고 있다”며 “공사비 등 원가, 향후 흥행 가능성 등 사업성이 보장되는 사업지라면 과감하게 입찰해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단 “높은 공사비 부담에 이어 최근 탄핵정국까지 불안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위 ‘되는 곳’에만 몰리는 ‘선별수주’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탄핵 정국에…카드사 수수료 개선 뒷전 우려
  • 탄핵 정국에…카드사 수수료 개선 뒷전 우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카드업계도 유탄을 맞고 있다. 올해 연말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관련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카드 대출 의존도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건전성 관리가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1월 31일부터 3년 동안 적용할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등이 담기는 적격비용 재산정 발표가 이달 25일 결정한다. 적격비용 재산정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결정하기 위해 카드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주기적으로 재계산하는 제도다. 현행 규정상 3년마다 재산정해 수수료율을 책정한다.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2012년·2015년·2018년·2021년 등 4차례 적격비용 재산정이 진행됐고, 4차례 모두 카드 수수료율이 인하됐다. 이를 통해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은 약 2.3%에서 0.5%로, 연 매출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중소규모 가맹점의 수수료는 3.6%에서 1.1∼1.5%로 낮아졌다.카드업계는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 부분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수준까지 내몰렸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올해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재산정 주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문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적격비용 재산정 일정이 불확실해졌다는 점이다. 이에 주기 조정과 같은 제도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격비용 재산정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일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업계 입장에선 사업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특히 그동안 4차례의 적격비용 재산정 과정에서 최종 결정은 여당과 금융당국의 협의를 거쳐왔는데,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당정협의 자체가 어려워졌다. 그간 거쳐왔던 당정협의 없이 금융당국이 단독으로 적격비용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정책 과제들을 일정에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이다.한편,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의 개선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카드사들의 카드론 의존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42조 2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41조 6869억원)보다 5332억원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으로 2금융권 풍선효과가 카드론에도 나타난 영향이다. 그러나 탄핵 정국으로 경제 위기가 가속함에 따라 카드론 연체율은 카드사들에 더 큰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올해 카드론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알려진 우리카드는 3분기말 연체율이 1.78%로 작년 동기(1.22%)보다 0.56%포인트 뛰었다. 이에 지난 11일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신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를 더 긁지 않는 것보다 카드론 연체율이 치솟을 수 있다는 게 더 우려되는 부분이다”며 “적격비용 제도 개선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카드론이 현재로선 유일한 수익 수단이기 때문에 건전성 관리가 카드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6 I 최정훈 기자
정부, 주중 임시국무회의 열고 양곡법 등 재의요구권 심의(상보)
  • 정부, 주중 임시국무회의 열고 양곡법 등 재의요구권 심의(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는 17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6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이 오는 21일인 점을 감안, 이번 주중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심의한단 방침이다.국무총리실 관계자는 16일 “양곡법안을 포함한 6개 법안은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않는다”며 “충분한 숙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 권한대행의 뜻대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판단을 하려 한다”며 “기한이 남아있는 한 정부가 국회와 소통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여야 의견을 들은 다음 금주 중에 재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총리실에서 언급한 6개 쟁점법안은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4법’ 개정안과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이다. 지난달 28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후 6일 정부로 이송돼, 정부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오는 21일까지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사진=이데일리DB)
2024.12.16 I 김미영 기자
직원이 근무지 이탈해 대출중개까지…내부통제 구멍난 신용보증기금
  • [단독]직원이 근무지 이탈해 대출중개까지…내부통제 구멍난 신용보증기금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신용보증기금 고위 현직자가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사적 대출 중개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뒤늦게 사태를 인지한 신용보증기금이 내부 감사에 들어갔으나 직원 감찰 및 내부통제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신용보증기금은 내부통제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A본부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사인간 대출 중개 거래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원하는 개인 사업장 대표에게 컨설팅 회사 B업체를 소개시켜주고, 계약 체결을 독려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가 소개한 해당 컨설팅 업체는 대출 수요자에게 “큰손들을 연결해줄 수 있다”며 여의도 소재 S증권 및 다수의 증권사PF 본부, 글로벌 투자은행(IB) 등과의 관계를 거론, 대출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15억원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대출 수요자측의 불신으로 대출 컨설팅 계약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직접 개입, 해당 회사 재무 책임자 및 대표 등에게 계약 내용을 설명하고 계약 서류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확인 결과 A씨는 현재 신용보증기금 직무상 대출 중개나 보증, 상담 등을 진행할 일체의 업무적 근거가 없는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A씨는 지역 본부장을 맡아오다 최근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서 보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A씨가 대출 중개 계약을 돕기 위해 방문했던 지역 역시 그의 통상적인 근무지에서 최소 40km 이상 떨어진 곳이었다.한 업계 관계자는 “일견 A씨의 행위만 보면 마치 대출 거래를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국민 세금과 기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직원 감찰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A씨는 사적 친분관계가 있는 인사들의 금융 편의를 봐주기 위한 중개행위였고, 사익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A씨는 이데일리에 “근무시간에 간 점은 인정하지만 좋은 취지로 단순히 대출 편의를 봐주기 위해 금융 컨설팅 업체를 연결해주고 계약 조건에 대해 설명해주러 함께 갔을 뿐, 그 거래에서 사익을 얻는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신용보증기금 측은 “신용보증기금은 사인간 대출 거래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A씨에 대한 감사 건은)내부 검토 중인 사안은 개인정보와 관련이 있어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4.12.16 I 지영의 기자
‘1930년대 일본식 가옥’ 옛 인천시장 관사, 문화유산 고시
  • ‘1930년대 일본식 가옥’ 옛 인천시장 관사, 문화유산 고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를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16일 고시했다고 밝혔다.지난 1938년 건립된 일본식 가옥(단독주택)인 옛 인천시장 관사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일제강점기 상류층의 주거 형태가 남아 있다. 지하에는 방공호가 있다. 인천 중구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해방 이후 우리 정부는 이 건물을 적산가옥으로 소유하며 관리했고 인천시가 1954년 제6대 김정렬 인천시장부터 1966년 제12대 윤갑로 인천시장까지 12년간 시장 관사로 사용했다. 윤갑로 시장은 1966년 임기를 마친 뒤 1969년 이 건물을 매입했고 1970년 다른 시민에게 매각해 주택으로 이용됐다. 인천시는 2020년 이 건물을 사서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문화유산 등록을 심의한 인천시 문화유산위원회는 네 가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유산위는 1938년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서구식 생활방식 도입에 따라 건축한 문화주택(일본과 서양 건축 양식 혼합)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당시의 주택 생활사를 비교하고 고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1954~1966년 인천시장의 관사로 사용된 주택으로서 역사적·문화적 인물의 삶과 활동을 통찰할 수 있는 인천지역사 연구의 단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인천 중구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 내부 다다미방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문화유산위는 1970년대 생활방식의 편리성을 가미한 형태로 개축이 진행돼 당시의 주거생활 변천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인천지역 내 동일한 유형·양식의 근대 건조물 중에서 대표성과 희소성이 있다고 고려했다. 인천시는 해당 건물을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을 짓고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건물 내부는 시민이 기증한 책을 활용한 ‘주제가 있는 서재’와 ‘음악감상 공간’으로 운영하고 건물 외벽은 인천원로작가회와 함께 골목갤러리로 이용하고 있다. 또 마을합창단, 어반스케치 교실, 요가, 역사정원사 수업 등 시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일 기준 ‘긴담모퉁이집’의 올해 누적 방문객은 1만60명으로 하루 평균 30여명이 방문했다.시 관계자는 “근현대기에 생성된 역사적·문화적 산물을 문화유산적 가치 유지와 활용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6 I 이종일 기자
트위치 빈자리 놓고 국내 스트리밍 시장 '2파전'
  • 트위치 빈자리 놓고 국내 스트리밍 시장 '2파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트위치의 한국 사업 종료 이후,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토종플랫폼의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 일부 서비스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공고한 브랜드 전략을 내세운 서비스는 시장 지위를 다지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사옥 ‘네이버 1784’에서 ‘치지직’ 서비스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이 SOOP(067160)(전 아프리카TV)과 네이버(NAVER(035420)) ‘치지직’으로 양분되고 있다.치지직은 지난 11월 기준 월간이용자수(MAU) 250만 달성, 파트너 스트리머 148명 확보 등 스트리밍 시장에서 단기간에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지난 1년 간 총 482만 건의 방송 송출 수가 누적되는 등 대기록을 달성했다. 치지직이 지난 1년 동안 성장세를 다질 수 있었던 건 ‘네이버’라는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트위치의 빈자리를 메웠다는 평가다. 치지직은 2023년 12월 첫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지난 2월 베타 오픈, 이후 5월 정식 오픈을 거치는 등 단계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스트리밍 시장에 안착했다. 게임 특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지난 2월 한국 시장에서 철회한 이후, 이들 수요를 치지직이 받았다. 당시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스트리머 입장에서는 아프리카TV로 이동하기에는 시청자의 성향이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치지직을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신사업 동력으로 급부상한 치지직에 대해 더욱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스트리머 수익 다각화를 위한 방향성이 대표적이다. 치지직은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들에게 더욱 손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송 내에도 스마트스토어 상품 구매 링크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치지직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추가 확대된다.네이버 치지직 김정미 리더는 “치지직은 지난 12월 첫 선 보인 이후, 지난 1년 간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의 애정을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오며, 그 결과 서비스 활성 사용자가 대폭 증가하는 등 안정적 성과를 내게 됐다”며 “오는 2025년에는 시청 경험 개편, 스트리머 지원 대폭 확대, 콘텐츠 생태계 성숙 및 다양화 등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는 한편, 더욱 즐거운 스트리밍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반면 하이퍼커넥트의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는 지난 10월 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새로운 스트리머를 참여시키기에는 회사의 인지도 측면에서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시장에서 치치직과 SOOP의 주도권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SOOP은 국내 인터넷 1인 방송 시장의 선두 주자를 공고히 한다. 리더십 개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신사업에 주력하며 치지직과의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SOOP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정찬용 단독 대표 체제에서 서수길, 정찬용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아프리카TV의 아버지’로 불리는 서수길 SOOP 최고BJ책임자(CBO)가 SOOP 대표이사로 돌아온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치지직은 스트리머들의 대규모 이동 때 플랫폼을 옮길 수 있게 적절한 타이밍의 서비스 출시와 업데이트를 했고 여러가지 혜택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라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보통 스트리머들이 1년 계약을 하기 때문에, 1년이 지나는 올해 말 내년 초에 일부 스트리머들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6 I 김아름 기자
‘초격차 기술’ 경쟁…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도 특허전쟁
  • [단독]‘초격차 기술’ 경쟁…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도 특허전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는 대기업 간 특허와 기술 탈취를 둘러싼 소송전이 빈번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가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특허에 관해선 맞소송도 불사하며 민감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다.국내 대표 동박업체인 SKC 자회사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도 특허 분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동박 산업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336370)의 유럽통합법인 볼타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넥실리스를 상대로 자사 특허 2건에 대한 침해 주장을 담은 소장을 제출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소장에서 SK넥실리스가 추가로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제품.(사진=솔루스첨단소재)해당 특허는 동박 제조 과정 중 ‘크롬방청 처리 기술’에 관한 것이다. 동박은 두께와 품질이 균일하고 고온에 변색되지 않으면서 음극재가 강하게 밀착돼야 한다. 이를 위해 크로메이트 피막이 균일하게 형성돼 음극재 표면과 강한 결착력을 지녀야 한다.크로메이트란 금속 표면에 크롬산염을 사용해 부식을 막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보호막 형성을 말한다.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가 판매 중인 6종류의 전지용 동박 제품 모두가 이 크롬 처리 기술에 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적한다.양사는 지난해 11월 SK넥실리스의 미국 소송 제기를 시작으로 한미 양국에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솔루스첨단소재를 상대로 특허 4건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5월 이 소송에 특허 1건을 추가했다.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의 특허 5건 모두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특허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 측 특허가 오래전부터 시장에서 사용된 기술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선행 제품과 문건 등 여러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국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지용 동박 특허 6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이번 특허 2건을 추가 제소하면서 SK넥실리스 측에 침해 문제제기를 한 솔루스첨단소재 특허권은 총 8건으로 늘었다.국내 동박업계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업황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이에 기술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반면, 자국 기업 간 분쟁으로 ‘제 살 깎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오랜 업력과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독자적인 기술력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인정받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소송에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SK넥실리스 측은 “현재까지 소장은 수령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난해 12월 제기한 6건에 이어 추가적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최근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 같은 특허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HS효성첨단소재(298050) 간 특허 소송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은 고전압 해저케이블(HVDC) 기술 유출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경찰은 LS전선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통해 대한전선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2024.12.16 I 김은경 기자
민주, 추경·민생 입법 논의 위한 ‘민생경제회복단’ 구성
  • 민주, 추경·민생 입법 논의 위한 ‘민생경제회복단’ 구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추가 경정 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당 내 ‘민생경제회복단’을 구성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탄핵소추위원단 명단은 오늘과 내일 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종군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회복단 이름으로 허영 간사가 단장을 맡아서 정책위와 협의하에 추경과 민생입법 과제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언급했던 골목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 전력 공급망 등 3가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예산 추경 논의까지 포함해서 필요한 추경들은 민생경제회복단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오는 19일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윤종군 대변인은 “오늘 19일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소액주주 보호 강화 명분으로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한 후 재계 우려를 전해 듣기 위해 토론회를 지난 4일 열 예정이었으나, 전날인 지난 3일 비상 계엄 사태가 발생하며 무산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단은 구성해 오늘과 내일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소송 대리인이 16명이었다고 한다”면서 “그것을 고려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탄핵소추위원단은 일종의 검사 역할을 하는 위원들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이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법사위와 함께 군·경을 담당하는 국방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표가 전날 발표한 ‘국정안정·내란극복 특별위원회’ 관련해서는 단독으로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내란 특위와 관련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란특위는 의장과 상의해서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내란 사태와 관련한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 출발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내란과 관련된 상설특검법은 일반 특검법이 우선이지만, 우선 출발을 해야 한다”며 “특검 추천위 우리 당에서 2명,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각자 1명씩 후보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선 일반특검법은 내일 정부로 이송되는데, 정부는 이송 이후 15일 안에 이를 공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에 거부권을 쓰지 않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16 I 황병서 기자
‘한동훈 임명’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사의 표명
  • [단독]‘한동훈 임명’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사의 표명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유의동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날 오전 한동훈 대표가 사퇴를 선언한 이후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유 원장은 한 대표가 지난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직접 임명한 인물이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이사장(당 대표) 추천 및 이사회 의결 이후 당 최고위 승인을 거쳐 임명되기에 통상 당 대표 측근이 발탁된다. 당시 한동훈 지도부는 유 원장 발탁 배경으로 “수도권 원외라는 특성이 있고,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도권 3선 의원 출신인 유 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 취임 이후 6년 만에 박사급 연구원을 공개채용하는 등 연구역량 강화에 최우선순위를 뒀다. 유 원장이 물러나면 이 같은 계획도 상당수 원점에서 다시 재고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유 원장의 사표 수리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발표한 직후 서범수 사무총장도 사퇴를 선언했다. 한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 상당수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사진 = 이데일리 DB)
2024.12.16 I 조용석 기자
샤이니 온유, 내년 1월 6일 컴백… 미니 4집 '커넥션'
  • 샤이니 온유, 내년 1월 6일 컴백… 미니 4집 '커넥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ONEW)가 내년 1월 6일 컴백을 확정했다.(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온유는 오늘(16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4집 ‘커넥션’(CONNECTION)의 프로모션 플랜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 온유는 압도적 규모로 위용을 과시하는 대저택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웅장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유럽풍 건물과 어우러진 온유의 황홀한 비주얼이 감탄을 자아낸다.온유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이번 프로모션 플랜 등은 모두 체코 프라하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 온유가 새롭게 전개할 음악과 퍼포먼스에 기대감이 증폭된다.온유의 컴백은 지난 9월 발매된 미니 3집 ‘플로우’(FLOW)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온유는 전곡 프로듀싱과 작사에 참여한 ‘플로우’에 이어 ‘커넥션’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 한 번 진화한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다. 이를 위해 온유는 미니 4집 발매에 앞서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 트랙리스트, 앨범 프리뷰, 두 편의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컴백 주간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온유는 새 앨범 발매뿐 아니라 2월 15~1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2월 21~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4월 5일 타이베이 뮤직 센터, 4월 20일 마카오 브로드웨이 시어터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온유 콘서트 [온유 더 라이브 : 커넥션]’(ONEW CONCERT [ONEW THE LIVE : CONNECTION)을 개최한다.
2024.12.16 I 윤기백 기자
세븐틴, 2년 연속 음반 판매량 1000만 장 육박
  • 세븐틴, 2년 연속 음반 판매량 1000만 장 육박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올해도 K팝 최초·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은 앨범과 공연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난 것은 물론, 청년 대표로서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며 글로벌 위상을 빛냈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16일 써클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1~11월 누적 앨범 판매량은 976만 1390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천만 아티스트’라는 금자탑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신보뿐 아니라 구보의 판매량 또한 꾸준한 이들인 점을 감안하면 12월 한 달 간 집계가 남은 상황에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공연 장인’ 세븐틴의 진가는 올해도 빛을 발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아시아’를 시작으로 3~5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7월 ‘세븐틴 8번째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랜드’, 10~12월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등을 매진 행렬 속에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븐틴은 올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마카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연 데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해 놀라운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세븐틴은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를 포함해 총 36회 공연으로 110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온라인(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뷰잉) 관객을 합산하면 연간 총 관객 수는 150만 명에 달한다. 일본 돔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공연의 라이브 뷰잉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각각 오는 21~22일 예정된 만큼, 총 관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뿐만 아니다. 세븐틴은 6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현지 언론으로부터 “K팝 마에스트로가 역사를 만들었다”(NME) 등의 호평과 함께 평점 만점을 받았다. 9월에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메인 스테이지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유럽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이밖에도 세븐틴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베스트 그룹’과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약을 이어간다. 이들은 1~2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아시아’를 개최한다. 4월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멕시코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테카떼 팔 노르떼 2025’에 출연할 예정이다.
2024.12.16 I 윤기백 기자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허가에 비보존·보령 동반상승
  •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허가에 비보존·보령 동반상승[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비보존 제약(082800)이 세계 최초 비마약성·비소염제성 진통제 품목허가 소식에 30%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한 상한가 종목이 됐다. 경영권 분쟁에 싸이토젠(217330)은 지난 4일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고, 루게릭병 신약 임상 3상 데이터 수령을 앞둔 코아스템켐온(166480)은 19.77% 상승했다.◇비보존 “한국 찍고 미국 간다”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보존 제약은 세계 최초 비마약성·비소염제성 진통제인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품목허가 소식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품목허가 신청 후 1년여 만의 희소식이다.비보존 제약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기존에 비마약성 진통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가 주로 쓰이는데 통증 완화 효과가 약해 마약성 진통제의 복용량을 줄이는 용도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이와 달리 어나프라주는 비마약성 진통제임에도 통증 완화 효과는 마약성 진통제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비보존 제약은 한국의 430억원 규모의 마약성 진통주사제 시장과 1205억원 규모의 비마약성 진통주사제 시장(아이큐비아 2023년 데이터 기준)을 한꺼번에 노리고 있다.이번에는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향후 어나프라주의 적응증 확장 계획도 있다. 비보존 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은 복강경 대장 절제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암성 통증이나 신경병성 통증, 급성통증에서도 어나프라주로 통증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넓게 생각하고 (적응증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비보존 제약은 내년을 목표로 임상 3상을 재설계해 미국에서 어나프라주의 임상시험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진통제 시장 중 ‘수술 후 진통제’ 시장의 규모는 2023년 기준 401억2900만 달러(약 58조원) 로 추산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까지 전사 역량을 어나프라주의 국내 품목허가에 집중했었는데 어나프라주가 이제 승인을 받은 만큼 내년부터는 미국 임상 재개를 위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어나프라주 승인 소식에 향후 국내 시판시 어나프라주의 유통·판매를 함께 맡을 보령(003850)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장 초반 8.56% 오른 1만650원을 기록하던 보령은 전일 대비 4.59% 상승한 1만260원에서 장을 마쳤다.◇외국인이 사들인 코아스템켐온·개인이 사랑한 싸이토젠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은 20% 가까이 올랐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셌다.앞서 이데일리는 [바이오 월간 맥짚기]韓상륙 레켐비부터 美공략 앞둔 코아스템켐온까지 기사를 통해 이달 중순 코아스템켐온이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 도출을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진행한 임상 3상 데이터 도출 시기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뉴로나타 알은 지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는 이미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다. 국내 시판 후 데이터(PMS) 조사 결과 위약 대조군 대비 생존기간이 약 5.6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나 회사의 FDA 허가 기대감이 크다. 회사는 FDA의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북미 시장에서만 최소 연 5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최근 싸이토젠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지난 11일 23.02% 상승했던 싸이토젠은 이튿날 11.81%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24.33% 상승하는 등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특히 3거래일 연속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지난달 28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만 기록하던 싸이토젠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회사가 캔디엑스홀딩스(이하 캔디엑스)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다. 보통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시장은 양측이 회사 지분율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 주가 상승이 일어난다.캔디엑스는 지난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임시주총 의안은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2건이다.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 캔디엑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이후 싸이토젠과 캔디엑스는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했지만, 싸이토젠 창업자인 전병희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캔디엑스측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전 전 대표를 다시 싸이토젠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캔디엑스가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지난 9월 말 기준 싸이토젠의 최대주주는 캔디엑스(30.79%)고, 전 전 대표는 14.46%의 지분율로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12.16 I 나은경 기자
FNC 패밀리 총출동… 'FNC 킹덤' 日서 대성료
  • FNC 패밀리 총출동… 'FNC 킹덤' 日서 대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대규모 패밀리 콘서트 ‘FNC 킹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사진=FNC엔터테인먼트)지난 12월 14~15일 양일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4 FNC 킹덤 - 싱 싱 싱’(이하 FNC 킹덤)에서 FNC 소속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무대로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FNC 킹덤’은 전 출연진이 ‘FNC 킹덤’의 시그니처이자 테마곡인 ‘싱 어롱’(Sing Along)을 부르며 등장해 막을 올렸다.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공연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해 원조 한류 밴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FT아일랜드는 ‘프레이’(PRAY)의 강렬한 무대를 시작으로 ‘스테이 왓 유 아’(Stay what you are), ‘오렌지 데이즈’(Orange Days) 등 6곡을, 씨엔블루는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부터 ‘인 마이 헤드’(In My Head), ‘인생찬가’ 등 7곡의 세련된 라이브를 선사했다. 또 각 그룹의 메인 보컬 이홍기와 정용화가 듀엣으로 나서 ‘선재 업고 튀어’의 OST인 ‘소나기’를 열창했고, 이어 FT아일랜드의 ‘사랑사랑사랑’과 정용화의 ‘어느 멋진 날’을 부르며 무대를 함께 완성했다.각 그룹의 단독 무대에서 밴드 엔플라잉과 하이파이유니콘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세트리스트와 연주로 관객의 함성을 이끌었다. SF9, 피원하모니, 앰퍼샌드원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댄스 그룹으로서의 매력을 발휘했다. 배우 정해인은 직접 참여한 tvN ‘엄마친구아들’ OST인 ‘꺼내지 못한 말’과 스티븐 산체스의 ‘언틸 아이 파운드 유’(Until I Found You)를 열창했고, 로운은 바운디의 ‘괴수의 꽃노래’를 비롯한 일본 곡들을 커버하며 뛰어난 보컬 실력을 뽐냈다.무엇보다 오직 ‘FNC 킹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조합의 합동 무대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정해인과 엔플라잉 이승협은 FT아일랜드의 ‘윈드’를, SF9 인성과 피원하모니 테오가 스파이에어의 ‘사무라이 하트’를 커버했고, SF9 찬희, 피원하모니 소울, 앰퍼샌드원 나캠든과 카이렐은 나니와단시의 ‘우부러브’ 무대를 선보여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 포지션을 바꿔 선보인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FT아일랜드 이재진과 하이파이유니콘 김현율은 미세스 그린 애플의 ‘아오 토 나츠’를, 씨엔블루 이정신과 엔플라잉 차훈은 킨키 키즈의 ‘유리의 소년’을 커버해 악기 포지션의 멤버들이 선보인 새로운 조합의 무대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선후배가 팀을 이루어 완성한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약 5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을 꽉 채웠다.FNC엔터테인먼트는 ‘FNC 킹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이어 내년 1월 4~5일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FNC 소속 밴드들이 총출동하는 ‘1st FNC 밴드 킹덤 인 타오위안’(이하 ‘FNC 밴드 킹덤’)을 개최한다. 단독 콘서트와는 차별화된 ‘FNC 킹덤’과 ‘FNC 밴드 킹덤’처럼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 다채로운 구성의 패밀리 콘서트는 팬과 공연 마니아들까지 사로잡으며 독보적인 공연 브랜드로 글로벌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2024.12.16 I 윤기백 기자
"홍콩서 한 달 매출액 8억원"…마뗑킴, 마카오에도 진출
  • "홍콩서 한 달 매출액 8억원"…마뗑킴, 마카오에도 진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가 투자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매장을 열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 낸다고 16일 밝혔다. 마뗑킴은 지난 10월 말 홍콩 코즈웨이베이에 첫 해외 매장을 연 데 이어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와 홍콩 침사추이 하버시티 오션터미널에도 매장을 개점했다. 이번엔 마카오에 일반 매장과 액세서리 전용 매장, 2개 점을 냈다. 특히 일반 매장이 들어선 베네시안 마카오는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최적의 장소라고 마뗑킴은 설명했다. 글로벌 신규 매장에선 2024 가을·겨울(FW) 시즌 신규 컬렉션과 시그니처 라인, 하이엔드 라인 ‘킴마틴’ 등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현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컬러 제품도 함께 공개한다. 홍콩 코즈웨이베이 매장은 문 연 지 한 달 만에 매출액 8억원을 기록했다. 개점한 지 2주가량 된 타이베이 성품서점 매장과 홍콩 하버시티 매장 역시 매출액이 각각 3억 5000만원, 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마뗑킴은 글로벌 매장 확장과 더불어 현재 34개국 103개 도시를 오가는 대한항공기 133대 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해외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일본 도쿄 단독 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고, 향후 5년 이내 글로벌 매장 27개를 선뵈면서 해외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뗑킴이 마카오 ‘베네시안 마카오’에 문을 연 매장 전경. (사진=하고하우스)
2024.12.16 I 경계영 기자
김주형-티띠꾼, 혼성대회 준우승 "다시 나와 우승하고 싶어"
  • 김주형-티띠꾼, 혼성대회 준우승 "다시 나와 우승하고 싶어"
  • 김주형(왼쪽)과 지노 티띠꾼이 경기도중 활짝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래에 또 다른 기회가 다시 있을지 모릅니다. 하하.”남녀 혼성 골프대회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김주형과 지노 티띠꾼(태국)이 준우승의 아쉬움 대신 다음을 기약했다.김주형과 티띠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녀 혼성 이벤트 골프대회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를 합작해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사흘 합계 26언더파 190타로 1위를 차지한 제이크 냅(미국)-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1타가 모자라 2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가 한 팀을 이뤄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졌다. 1라운드는 스크램블, 2라운드는 포섬, 3라운드는 각자 티샷한 뒤 공을 바꿔서 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1라운드 62타, 2라운드 64타로 이틀째까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김주형과 티띠꾼은 이날도 기분 좋은 경기를 이어갔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합작했고 그 뒤 6번(파5)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추격했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파4)과 12번(파3), 14번(파5), 17번(파5),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끝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경기 뒤 김주형은 “그녀와 함께 마지막 그룹에서 경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오늘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며 “어쩌면 미래에 또 다른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티띠꾼도 “마지막 날 바람이 불어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경기장 밖에선 정말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2002년생 김주형과 2003년생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마다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2라운드 16번홀(파4)에선 김주형이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졌으니 티띠꾼이 벙커샷으로 버디를 만들어 냈다. 그 뒤 기뻐하며 포옹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몇 번이나 방영됐다.김주형은 “어제 나온 16번홀의 벙커샷은 중요한 순간에 우리에게 큰 기회를 만들어 줬고, 오늘 마지막 18번홀에서의 버디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줬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티띠꾼과 다시 이 대회에 나와 우승하고 싶고, 그녀가 아니라면 누구와도 경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김주형과 티띠꾼은 마지막 날 18번홀 버디를 합작해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우승 상금은 각 28만 달러다.대회 첫날 58타를 때리며 선두로 나선 냅과 타와타나낏은 이날도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합계 27언더파 189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각 50만 달러씩 받는다.악사이 바티아와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가 합계 25언더파 191타를 쳐 3위, 지난해 우승팀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위(20언더파 196타)로 대회를 마쳤다.패티 타와타나낏(왼쪽)과 제이크 냅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남녀 혼성 이벤트 경기로 열린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12.16 I 주영로 기자
파마리서치, 52주 신고가…내년 해외 시장 확장 기대
  • [특징주]파마리서치, 52주 신고가…내년 해외 시장 확장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럽 시장 진출 등 내년 해외 시장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현재 파마리서치는 전 거래일보다 5.51%(1만 3500원) 오른 25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6만 7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핵심 제품인 리쥬란의 국내 출시(2014년) 11년 차에 진입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수출 대비 내수 성장이 더 크게(의료기기 사업부 내 내수와 수출 2024년 매출 성장률 각각 42.4%, 28.1% 전망)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최소침습적 시술 및 재생의학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단독 브랜드로서 피부과의 대표 시술로 자리 잡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동희 연구원은 “기존 수출처가 중국·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편중돼 있었음에도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점차 Biostimulator (스킨부스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리쥬란 브랜드 검색 추이 또한 신고점 갱신 중”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2025년 직판망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 예정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실적 반영 가능한 상황”이라며 “매출 발생 규모는 유럽 주요국 5개 국가 기준으로 연간 250억원 수준 추정(HA 필러 투약 환자 10% 수준 투약 가정)되며, 2025년 초 유럽 진출 시기 구체화와 함께 향후 추정치 추가 반영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매출처에서의 실적만으로도 파마리서치의 2025년 매출 4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50억원으로 같은 기간 3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16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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