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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2연패 이예원 "타이틀 방어 꼭 해보고 싶었다"
-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저에게는 뜻깊은 우승이다. 2연패를 하고 싶었고 이렇게 하게 돼 행복하다.”이예원이 11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기분 좋은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이예원은 11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4월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5주 만에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다승에 성공했다. 이날 우승으로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5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경기 내내 김민별과 문정민, 홍정민 등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초반엔 김민별이 6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중반에는 문정민의 샷이 뜨거웠다. 전반에만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인 문정민은 12번홀에 이어 15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예원과 공동 선두가 됐다.6번홀(파4) 이후 버디 침묵에 빠져 불안한 선두를 달리던 이예원은 15번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답답함이 뚫렸다. 김민별과 문정민이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한 사이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선두로 여유를 찾았다. 그 뒤 홍정민이 1타 차 2위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2022년 데뷔한 이예원은 지난해까지 통산 6승을 거뒀으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도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공동 22위에 머물러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기다렸던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K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1998년 김미현(SBS프로골프최강전), 2007년 안선주(KB국민은행 스타 투어 1차 대회), 2023년과 2024년 박민지(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연패) 이후 4번째다.이예원은 “10번홀에서 리더보드를 봤을 때 1타 차가 나는 걸 보고 조금 당황하긴 했었다”며 “지난 이틀 동안은 저도 놀랄 정도로 버디가 많이 나왔지만, 오늘은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버디가 많이 안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고 그렇더라도 기다리고 실수하지 않으면 기회가 올 거라고 믿으면서 경기했다”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걸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이예원은 2주 뒤 3승을 차지했다. 유력한 다승왕 후보로 떠올랐지만, 하반기에 체력 난조로 경기력이 떨어져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체력 보강을 통해 하반기까지 꾸준한 성적을 다짐했다.그는 “작년 하반기에 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며 “올해는 동계 훈련 때부터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고 지금도 매일 근력운동과 이틀에 한 번씩 3km를 달리는 러닝 훈련으로 체력이 달리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다승왕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4~5승 이상 해야 단독 다승왕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꾸준하게 톱10에 들면서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고 말했다.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을 추가한 이예원은 시즌 누적 상금 5억 296만4532원으로 1위, 대상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에는 4번째 출전해 2022년 공동 5위, 2023년 공동 3위, 2024년과 202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수원CC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1타 차 준우승한 차지한 홍정민도 상금 1억1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누적 상금 5억224만원으로 이예원과 함께 5억원을 돌파했다.문정민과 김민별은 나란히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3위, 신유진은 단독 5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이예원이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신지애, 일본 메이저 제패..최초 14억엔 돌파, 영구시드에 1승 남겨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빙 레전드’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 엔)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JLPGA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14억 엔 돌파의 새 역사를 썼다.신지애가 지난 4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1개 기록해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 사이키(일본)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후지타를 제치고 우승했다.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통해 데뷔한 신지애는 지난해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투어에서 65승을 거뒀다. 200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KLPGA 투어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하면 프로 대회에서 통산 66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프로 통산 66승(한국 20승, 일본 29승, 미국 11승, 호주와 유럽 등 6승), 프로 대회 67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JLPGA 투어 우승은 2023년 6월 어스몬다민컵에 이어 1년 11개월 만이고, 지난해 12월 ISPS 호주오픈에 이어 6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신지애는 올해 3월에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준우승을 차지해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우승으로 2400만(약 2억 3100만원)엔의 상금을 추가한 신지애는 통산 상금을 14억 715만 8071엔(약 135억 4780만원)으로 늘렸다. J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4억 엔을 돌파한 선수는 신지애가 유일하다. 10억엔 이상 돌파 선수는 총 8명이고, 신지애(1위), 전미정(3위), 이지희(4위), 안선주(5위) 등 한국 선수가 4명이다.2타 차 2위로 출발한 신지애가 선두로 나서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선두로 나선 후지타가 2번홀(파3) 보기에 이어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하지만, 신지애도 생각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13번홀까지 파 행진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후지타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했고, 신지애는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그 뒤 남은 홀에서 파를 기록해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길어진 승부는 1차 연장에서 우승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신지애가 세 번째 샷을 홀 1m 붙였고, 후지타는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신지애가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이민영과 전미정, 박현경은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이민영은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4위, 전미정 5위(4언더파 284타), 박현경은 공동 8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신지애. (사진=이데일리DB)
- [단독]법원, 문서감정인 평가 정식 도입…9월 시행 목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원이 문서감정인 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숙련도 평가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한다. 1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달 중 외주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시험 출제 및 운영 준비를 거쳐 오는 9월 말 평가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사진=챗GPT 달리◇전문성 검증 필요…법원, 문서감정인 제도 정비 착수문서감정은 필적, 인영, 지문 등 문서의 작성자나 위조 여부를 판별하는 감정으로, 과학적 분석과 주관적 판단이 함께 작용하는 영역이다. 문서감정인은 국가자격이나 공인자격 없이 경력과 연수 수료를 증명해 법원 감정인 명단에 등재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간 전문가가 대부분인 이들은 형사사건은 물론 민사소송, 부동산 분쟁 등 다양한 재판에서 감정 결과를 제출한다. 감정 결과가 판결의 핵심 증거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현행 제도로는 감정인의 전문성과 역량을 사전에 체계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관련 분야에 대한 국가공인 자격이나 통일된 인증제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감정인의 자질 검증이 주로 경력증명서와 연수 수료증 등 서류심사에 그치다 보니 실질적인 능력 검증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법원행정처는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숙련도 평가 제도화를 추진해왔다. 2022년 사법행정자문회의 결정에 따라 관련 예규를 개정했고, 2023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협력해 문서감정인 후보자 숙련도 평가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이 시험은 인영, 필적 등 문서 분석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시범 운영 결과, 감정인 자격 유지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 평가의 필요성이 내부적으로 확인됐다. 법원행정처는 이에 따라 2025년 평가를 정식 제도 시행의 첫 사례로 삼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문서 등 감정인 후보자 숙련도 평가 용역’이라는 명칭으로 입찰 공고됐다. 당초 국과수와의 협력 확대도 고려됐지만, 현재 국과수의 감정 전담 인력이 급감하면서 현실적인 협업이 어렵다고 판단됐다. 국과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퇴직과 부서 이동 등으로 문서 감정 전담 인력이 6명에서 3명으로 반토막 난 상태다. 이에 감정 회신 기간이 길어지고 연구 업무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 자체 숙련도 시험도 운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력 1인당 감정 건수는 2024년 들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문승용 기자)◇법원 “숙련도 평가 올해 첫 정식 시행”법원행정처는 별도 예산을 편성해 외주 용역 방식으로 문서 감정인 후보자 숙련도 평가 시험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진행된 입찰에 1개 업체만이 참여했지만, 유찰은 아니다. 기획재정부 특례 조항에 따라 제안서 평가회를 통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제안서 평가회를 진행했고, 이르면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한 뒤 시험 문제 개발 및 평가 운영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범위에는 평가 항목 설계, 시험 문제 출제, 채점 기준 수립, 평가 결과 분석 등 전 과정이 포함된다.이번 시험은 문서감정인의 실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명단 등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평가해 역량을 유지하게 한다는 점에서 제도적 의미가 크다. 법원행정처는 평가 결과를 향후 감정인 명단 유지나 조정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병행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신규 등재뿐 아니라 기존 등재자에 대한 신뢰성 유지 기준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제도 전반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서감정의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는 감정 결과가 재판의 결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다만 국과수가 아닌 민간 업체가 시험 운영 전반을 맡게 되면서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법원행정처는 이에 대해 “국과수는 감정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력과 장비를 갖춘 기관”이라며 “문서감정인 제도와 관련해 여러 차례 법원행정처와 협의를 거친 바 있고 2023년 숙련도 평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예가 있으므로, 2025년 문서 등 감정인 후보자 숙련도 평가에서도 국과수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향후에도 문서감정인 후보자 숙련도 평가가 전문성, 윤리성 등 문서감정인의 자질을 제고하는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법원은 앞으로 숙련도 평가 제도를 정례화하고, 감정인의 전문성 확보와 재판의 신뢰성 제고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숙련도 평가가 향후 감정인 제도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공정한 감정 결과를 통한 국민의 사법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법원행정처는 향후 숙련도 평가 제도 외에도 감정인 자격 요건과 명단 관리 방식 등 제도 전반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北 김정은, 러시아 전승절에 직접 대사관行…방러 시점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에 불참한 대신, 평양에 있는 러시아대사관에서 ‘북러 동맹’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것을 정당화하며 ‘그대로 방치하면 서울의 군대도 따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김 위원장은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 방문해 “조로(북러)관계의 오랜 전통과 숭고한 이념적 기초, 불패의 동맹관계를 끊임없이 공고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이)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찾은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해서도 “나는 조약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려는 결심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동지와 신속히 공유했고, 우크라이나 신나치 강점자들을 격멸 소탕하고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했다”며 “우크라이나 괴뢰들이 핵 대국의 영토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그들은 필경 더욱 분별없이 겁 없는 행동에 용감해질 것이고 그러면 미국의 특등 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의 딸인 주애를 비롯해 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리히용·박정천 당 중앙위 비서, 최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등도 함께 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보도에서 주애를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당초 러시아의 전승절을 두고 김 위원장이 직접 모스크바를 방문하거나 서열 2위인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참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보다는 ‘급’이 낮은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가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직접 가지 않은 대신, 러시아 대사관에 직접 방문하며 전승절 축하에 나서는 등 양국의 우호관계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전승절 참석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측 최고위급 인사의 모스크바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러 대사관을 방문해, 러시아의 체면을 세워주고 러북 밀착의 모멘텀을 대내외에 부각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향후 북·러 협력의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양국 간 정상회담 개최 시점 등 후속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전문가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계기 열린 북-러 정상회담 1주년이나 6·25전쟁 발발 75주년이 몰려있는 다음달이나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북-러 정상 간 단독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을 맞아 9일 오전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축하 연설을 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 2초에 1개씩 팔리는 ‘연세크림빵’…“K푸드 수출역군으로”[르포]
- [안성(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8일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푸드코아 공장. 밀가루 반죽부터 발효, 가스 빼기, 성형을 거쳐 오븐에서 구운 뒤 30분간 냉각까지 마친 빵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드디어 작업대에 도착했다. 작업자들은 빵을 집어 들고 짤주머니 같이 생긴 기계에 끼워 빵 속에 크림을 한가득 주입했다. 빵의 80%가 크림으로 가득 찬 ‘연세우유 생크림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김영식 푸드코아 대표가 8일 경기 안성시 공장에서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인비즈협회)연세우유 생크림빵은 지난 2022년 1월 첫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7700만개나 팔린 스테디셀러다. 편의점 CU에서 단독 판매하면서 ‘편의점 베이커리’의 전성시대를 연 제품으로 지금도 2초에 1개꼴로 판매된다. 빵 속에 가득 찬 크림으로 인해 한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갈샷’(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이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빵 제조공정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 역시 크림 주입이다. 공장에는 12m의 크림빵 전용 컨베이어 벨트에 작업자 10여명이 붙어 크림을 주입했다. 기계에서 1차 주입을 마치면 사람이 직접 2차 주입하는 방식이다. 기계로 크림을 한 번에 가득 넣으면 빵이 터질 수 있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게 김영식 푸드코아 대표의 설명이다. ◇코로나19 돌파구로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김 대표는 연세크림빵을 직접 개발한 장본인이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공장을 한 달간 셧다운(일시 정지)하며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한국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게 속이 비어 있는 빵”이라며 “크림으로 꽉 채워진 빵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제품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크림은 온도에 민감해 냉장 또는 냉동용으로 만들어 유통해야 하는데 품질 유지가 까다로워서다. 김 대표는 연구에 매진한 끝에 냉동하더라도 빵이 퍽퍽해지는 노화 현상을 막고 수분 함량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은 빵은 냉동하면 노화돼서 안 된다며 반대했다”며 “빵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개발에 공을 들인 결과 현재의 냉장·냉동 기술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의 아이디어가 실현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회사 설립 이후 그는 햄버거를 봉지에 넣어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2007년 편의점 업계 최초의 봉지형 햄버거인 ‘빅불고기 버거’를 선보였다. 이처럼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온 결과 2008년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메인비즈) 인증을 받기도 했다.◇수출용 브랜드 ‘스웰리’로 해외 진출 본격화푸드코아의 수출용 브랜드 ‘스웰리’ 제품 이미지. (사진=푸드코아)올해는 해외진출을 본격화해 K푸드 수출 역군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수출용 브랜드 ‘스웰리’를 만들어 첫 수출을 시작한 푸드코아는 대만, 몽골, 홍콩, 미국, 호주, 독일 등 6개국에 진출해 반기 동안 14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현재 20개국과 추가로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인 만큼 올해는 수출로만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0억원을 투입해 크림빵 자동화 생산 라인도 구축 중이다. 오는 10월 완공 시 하루 평균 40피트짜리 컨테이너 3개, 빵 개수로는 11만 5200개의 수출 물량을 자동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김 대표는 “빵을 냉동해도 손상 없는 기술을 개발한 덕분에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럽, 미주 지역의 관심이 높아 올해가 수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푸드 열풍을 타고 자사 빵이 전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갈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드코아는 빵, 햄버거, 샌드위치, 쿠키 등 다양한 식품을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빵집, 항공사(기내식용)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푸드코아 매출은 983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2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모회사인 조이푸드와의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134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500억원이 목표다.8일 경기 안성시 푸드코아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빵 반죽 둥굴리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오븐에서 구워진 빵이 나선형으로 돌며 냉각되고 있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
- 웅진씽크빅, 중학생 대상 온라인 과외 상품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은 중학생 대상 1대1 온라인 과외 솔루션 ‘올탭과외’를 단독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올탭과외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명문대 출신 선생님이 진행하는 실시간 온라인 과외 서비스다. 기존에는 웅진씽크빅의 중등 전과목 인터넷강의 플랫폼 ‘스마트올중학’ 가입자만 이용 가능했으나 올탭과외만 별도로 신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사진= 웅진씽크빅)특히 수강 과목과 연계한 스마트올중학 강의를 제공해 예습, 복습, 자기주도 학습으로 이어지는 관리형 과외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업 후 과외 선생님이 문제 풀이와 더불어 해당 과목의 내신, 시험특강 등 강의 수강을 숙제로 내주면 학생이 이를 수행한 후 태블릿을 통해 제출하는 방식이다.또 수업 전 알림, 수업 후 리뷰 및 피드백, 숙제 공지 및 검사 완료 알림 등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과외 전후로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올탭과외는 시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이번 출시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탭과외는 수학, 영어, 과학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태블릿이 없는 학생을 위한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입 상담 신청은 스마트올중학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단독 상품 출시를 기념해 가입자에게 문화상품권 2만원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 선두로 나선 세계 2위, 추격하는 세계 1위..티띠꾼vs코다 '격돌'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지노 티띠꾼이 18번홀에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LPGA)티띠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밀렸던 티띠꾼은 3라운드에서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세계랭킹 2위 티띠꾼은 2022년 데뷔해 통산 4승을 거뒀다. 최종일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6번째이며, 가장 최근은 작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했을 때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이번 대회에선 사흘 동안 버디 20개(전체 1위)를 잡아내고 있다. 3라운드서만 버디 9개를 뽑아냈고,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7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202타는 이 대회 54홀 최저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4년 코다가 기록한 203타다.티띠꾼은 11일 기준 세계랭킹 평균 포인트 7.41을 획득, 코다(10.45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평점을 8.5점대 이상으로 끌어 올려 코다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티띠꾼에 이어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타 차 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코다가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2타 차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지난해에만 7승을 거둔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네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앞서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T모바일 매치플레이,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69%, 그린적중률 72%, 퍼트는 83개(라운드 평균 27.7개)를 적어냈다. 코다가 이번 시즌 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파운더스컵과 JM이글 LA 챔피언십 이후 세 번째다. 코다가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2024년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 앳 팰리컨 우승 이후 처음이다. 코다가 역전 우승하면, 상금 45만 달러를 추가해 통산 상금 1424만 9907달러로 LPGA 투어 통산 14번째로 1400만 달러를 돌파한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LPGA 투어 데뷔 첫 승에 도전한 이소미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뒷걸음쳤다. 5번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나 보기 4개를 적어내 1타를 잃었다.신인왕 1위 다케다 리오(일본)는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로 올라서 시즌 5번째 톱10을 예약했다.넬리 코다. (사진=LPGA)
- G마켓, ‘빅스마일데이’ 기념 멤버십 경품 이벤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마켓은 오는 13일까지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기념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전용 혜택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총 8000만원 상당의 경품 증정 및 전용 특가딜을 마련했다. 매일 7명씩 추첨을 통해 빅스마일데이 스테디셀러인 디지털가전 상품을 무료 증정한다. 경품은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하다.11일 경품은 184만원 상당의 로보락 S9 로봇청소기다. 이어 12일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오는 13일 리모와 에센셜 캐빈 캐리어가 준비돼 있다. 응모 당일 G마켓에서 구매 이력이 있는 멤버십 회원이라면 매일 1회 이벤트 참여 가능하다.앞서 갤럭시 S25,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등이 경품으로 걸렸던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엔 총 1만 3000명 이상의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했다.멤버십 전용 특가딜 상품도 선보인다. ‘컴포즈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클럽 전용가 1100원에 판매한다. 선착순 10만개 한정 판매로, 행사 기간 내 ID 당 1개 구매 가능하다.가정의달 맞이 꽃다발 특가상품도 준비했다. 작약 포함 ‘시즌 꽃 한 다발’을 8960원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노랑풍선 여행패키지, 스타벅스 공식 MD, 하림펫푸드 사료, 메가박스 영화예매권, 스타배송 클럽 전용 딜 등을 멤버십 단독 가격으로 판매한다.전국민 쇼핑 대축제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13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한다. 올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로 최대 20만원 할인쿠폰 3종 무제한 발급, 최대 25% 브랜드 중복할인, 7% 카드 결제할인 등 역대급 혜택을 선보인다.G마켓 관계자는 “멤버십 회원 감사제 형식으로 마련한 경품 이벤트와 전용 혜택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며 “다양한 멤버십 회원 우대 혜택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